무종교

1. 개요
2. 상세
3. 세분화
4. 기타

1. 개요

무종교(//) 혹은 무교(/)는 종교가 없거나 어느 종교에도 속하지 않는(믿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2. 상세

간단히 무종교라고만 해도, '종교가 없는 상태(=특정 종교의 신자가 아닌 상태)'와 '믿지 않는 상태(=믿음이 없는 상태)'는 실제 현실에서는 그 정도가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상당히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무종교인 것과 무신론은 또 다르고... 밑에서 말하는 '무종교인 사람의 비율'도 그 질문이 '어떤 종교의 신자도 아닌' 것과 '아예 어떤 종류의 믿음도 없는 것' 사이에서 어떤 뉘앙스의 답변 인지에 따라 그 비율이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무종교는 말 그대로 특별히 믿는 종교가 없는 것일 뿐이고,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낸 신(神)에 대한 막연한 믿음이나 자신만의 내세관에 대한 믿음이 있을 수는 있다. 그리고 무종교라 할 지라도 영혼과 같은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렇기에 무신론자는 무종교에 속한다고 할 수 있지만, 무종교라고 해서 모두 무신론자라고 할 수는 없다.[1]

현재 특정 종교에 속하지 않은 사람이라 할 지라도 개인적인 믿음은 가지고 있는 경우는 많다.[2] 예를 들어 종교가 없는 사람의 비율이 50%라고 할지라도, 신을 비롯한 어떤 종류의 초월적 존재의 가능성이나 신앙이라는 행위 그 자체까지 부정하는 무신론자의 비율은 그보다 적을 것이다.

중국의 경우 무종교인이 절대다수이다. 본래 중국은 과거에 유교도교를 믿었다가, 인도로부터 불교를 수용한 뒤 불교를 믿었다가, 그렇게 또 유럽 열강들과 교류를 하며 개신교천주교를 믿었다가 등등 아무튼 중국은 종교가 여러 번 바뀔 정도로 역사가 매우 복잡하다. 다만 중국은 황건적의 난태평천국운동 등 반정부 운동이 특정 종교를 믿으라며 국민들에게 마구 강요한 탓에, 대다수의 중국인들은 종교에 대해 안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 그리고 종교를 부정하는 공산주의를 따르던 마오쩌둥 독재 시절에는 종교를 믿지 말 것을 헌법에 그대로 명시했다. 덩샤오핑 시절부터는 종교 다시 예전 장제스 시절처럼 헌법에 종교의 자유를 인정한다고 명시했다. 이런저런 제약이 많은 건 안 비밀. 홍콩도 무종교인이 절반 이상이다. 불교도교를 믿던 사람들이 기독교개종하거나 무종교화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20~30대나 10대들은 기독교인 아니면 무종교인이다. 통계에 따라 아예 60%를 무종교인으로 잡는 경우도 있다. 중국인들 중 홍콩인의 50%가 무종교인이고 20%에 상당하는 그리스도인[3]이 있으며 불교 및 도교는 교세가 현저히 쇠퇴하고 있다. 그리고 싱가포르의 중국계 역시 젊은 층이 개신교가톨릭을 믿거나 무종교인이 되는 추세이다.

일본의 경우 신토에 속하는(혹은 영향을 받는) 사람들 대부분은 신토와 자신의 관계를 전통 문화를 향유하는 것으로 받아들이지, '종교와 교인의 관계'로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종교인 설문조사에서 적극적으로 답변하지 않으므로 통계에서 빠지기 쉽다.[4] 한국에서는 유교가 비슷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제사를 드리고 각종 유교적 전례를 따르는 등 유교의 영향권 하에 있는 한국인들은 상당히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을 '유교의 신자'로 의식하는 한국인은 극히 드물 것이다.[5][6] 이에 대해선 이견이 있어, 유교는 이데올로기로 봐야 하며 종교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일부 종교인(주로 근본주의 종교인)들은 "무종교(無宗敎)도 하나의 종교(신념체계)일 뿐"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하는데,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려울 때 점을 본다거나, 어려운 일이 없더라도 가볍게 미신처럼 운세를 보기도 한다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종교적인 행위를 한다고 볼 수는 없다. 본인들이 종교인이라는 인식을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떠한 형식화된 신앙의 대상이나 종교적 행위의 방식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7] 무종교라고 모두 무신론자는 아닐지라도 무종교가 또 하나의 종교라고 판단하는 건 내용적으로나 논리적으로나 오류다.[8]

2009년 갤럽의 조사에 나타난 세계 무종교 인구 분포도. 초록색이 어두울수록 무종교의 분포도가 높으며, 색이 밝을수록 분포도가 낮다. 주로 한국, 일본, 유럽(일부 동구권 국가 제외)이 무종교 비율이 높다. 반면 중동, 동남아(베트남 제외), 아프리카,[9] 미국,[10] 남아메리카(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제외)는 무종교 비율이 낮다.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는 대한민국 인구의 46.9%가, 2006년 덴츠커뮤니케이션연구소에서는 일본 인구의 36.7%가 무종교라고 답하였다.

2015년 통계청 종교 조사

네덜란드먼나라 이웃나라를 통해 서유럽에서 무종교인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도 2016년 조사 기준에 따르면 무종교인이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11] 한편 종교 인구는 가톨릭이 23.7%, 개신교가 15.5%로 나타났다.

종교적인 미국에서도 무종교인이 폭발적으로 증가 중이며 유럽은 이미 무종교 비율이 평균적으로 35%를 넘어간다. 이 추세라면 10년 뒤 서구권에는 무종교인들이 종교인들을 뛰어넘는 파워를 가지고, 유럽에서 보여지듯이 종교는 점차 구시대의 유물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

3. 세분화

사후세계, 또는 초인간적인 존재에 대한 인식 등에 따라 그 차이를 보인다.

두산백과에 따르면 신(神)과 같은 초인간적이고 초자연적인 힘의 개입을 부정하거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사상이나 세계관. 무신론(atheism)은 유신론(theism)과 반대의 개념이다.
Humanism 이라고도 하는데, 흔히 쓰이는 인본주의의 "humanism"가 차이를 두기 위해 첫 'h'를 대문자로 쓴다.
무신론의 하위 분류. 단순히 신의 존재에 대한 회의감을 갖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기존에 제시된 유신론적 논증 및 교리와 신념을 반대하고 공격하는 입장.
무신론 중 종교집단의 대중의 생활에 관한 영향력, 정치적 영향력에 반대를 표한다. 유럽 세속화의 선봉장. 유럽 계몽주의 시대의 볼테르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사회주의 국가였던 구 소련도 종교의 간섭을 다 없앴다.[12]
신론(神論) 그 자체에 대한 무관심한 입장이다. 유신론이든 무신론이든 신경도 안 쓰고 상관도 안 한다는 입장. 신이나 초인간적인 존재에 대해서도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 또한 신의 존재를 입증할 수 있을 수도 있다고 보지만, 입증한다고 해서 어차피 인간의 삶이 바뀐다고 보지도 않는다. 즉 종교적 동기의 부재(absence of religious motivation)와 무관심(indifference)이 핵심이 된다.
프랑스 계몽주의 사상가 드니 디드로 (Denis Diderot)는 무신론자로 비판받았을때, 신이 있든 없든 상관없다고 하였다. 디드로가 다른 사상가 볼테르에게 보낸 글에 따르면 "나는 신을 믿지만, 무신론자들과도 행복하게 산다... 아편을 파슬리랑 혼동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중요하나, 신을 믿든 말든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썼다.[13]
1800년대의 영국 생물학자 토머스 헉슬리 (Thomas Henry Huxley)가 이 단어를 정립했다.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성립되는 데에 필요한 지식 또는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본다. a - 부정접두사 gnostic - 알다 ism - 주의, 즉 신이 있는지 없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 무신론(atheism)은 믿음에 관한 것이고 불가지론은 지식에 관한 것이므로 상호배타적이지 않다. 따라서 거의 모든 무신론자는 반유신론자가 아니라면 불가지론적 무신론자이다. 참고로 불가지론적 유신론자도 있다. 이쪽은 신의 존재를 증명하지는 못하지만 일단은 믿겠다는 주의이고 주로 북미하고 서유럽일대에서 무종교가 이런식으로 말이다.
불가지론과 무신론을 포함한 모든 종교적 입장이 신의 존재나 종교적 이론에 대한 가정이 너무 많다고 본다. 에 대해서조차 제대로 된 정의가 내려지지도 않았는데 신학자들이나 철학자들이나 설정놀음 너무 나갔다는 것. 따라서 현 상태로서의 신 담론은 전체적으로 사상누각이며 의미가 없다고 여긴다. 흔히 말하는 "신은 존재할까?" 에 대해서, 무지론자는 "그 신이란 게 대체 뭔데?" 라고 먼저 반문하게 된다.
일부 철학자들은 불가지론과 무신론에 포함된다고 보기도 하지만, 무지론이 다르다고 보는 편에서는 무지론자들은 유신론자나 무신론자가 되기 위한 종교적 이론이 더 필요하다고 보는 상태라고 한다.
매우 넓은 개념으로, 적극적/소극적 무신론, 적극적/소극적/신학적 불가지론 등의 포괄적 용어(umbrella term)이다.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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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신을 인정하지 않는 종교도 있다. 대표적으로 불교는 신, 정확히는 초월적인 절대자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다만 부처나 보살과 같은 존경할만한 존재가 여타 종교에서의 신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긴 하다. 첨언하자면 불교에서의 부처는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라 '진리를 깨달아 불도(佛道)를 이룬 성인'을 의미한다.
  2. [2] 그것이 무엇에 관한 것이든 종교적이라고 바라볼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믿음은 가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자면, 특별히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일지라도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이나, 영혼이나 귀신과 같은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믿음은 가지고 있는 경우가 결코 적지 않다.
  3. [3] 성공회가 주류인 개신교도와 가톨릭이 절반씩이다. 과거 홍콩이 영국의 식민지였던 관계로 개신교도가 주류.
  4. [4] 일본은 특히 종교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고, 한 사람이 종교를 하나만 가져야 한다는 인식 역시 희박하다는 독특한 문화적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일본인들의 상당수가 종교 문화에 대체로 무관심한 편이다. 예시를 들자면, 일본에서는 기독교인이 신년에 신사참배를 하러 간다거나, 신랑신부가 모두 불교 신자인데도 결혼식을 교회에서 한다거나 하는 등 종교에 연연하지 않고 행동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으며, 이를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도 매우 드물다.
  5. [5] 한국 가톨릭은 제사나 유교식 의례를 종교 행위가 아닌 전통문화로 여겨, 신주에 절을 하거나 물건을 흔들어 혼을 부르는 등의 우상 숭배로 볼 수 있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용인하고 있다.
  6. [6] 유학을 종교 수준으로 믿는 집단도 있다. "유림"이라 불리는 집단으로, 정기적으로 종친회를 주관하고 매년 족보를 증보 편집하며, 각 집안의 제례와 장례를 주관 후원하고 향교, 사당과 재실을 관리하는 식의 적극적 행위를 하는 이들이다.
  7. [7] 물론 어떤 무종교인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마다 그 행동에 종교적, 혹은 신비주의적이나 미신적인 의미가 전혀 없는지 따져보자면 그런 의미가 있는 행동을 절대 하나도 안 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행동을 한 인물이 어떤 의미에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예를 들어 실제로 어느 정도 신비주의적이거나 종교적인 뉘앙스를 가지고 했는지, 아니면 그냥 문화적 습관에 따라 했는지, 그런 행동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등을 감안하지 않고 '종교적인 행동 하나도 안 하는 사람 없다' 식으로 주장하는 것은 '무종교도 무종교라는 신념체계를 종교처럼 신봉하는 것일 뿐이다'라는 주장을 성립시키기 위해 억지로 끼워맞추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시비를 트기 시작하면 종교인의 행동에서도 비종교적, 또는 종교적 원칙에서 벗어나는 행동이 하나도 없기는 어려우니 "종교인이란 이들도 스스로 그렇게 주장하는 것일 뿐, 실제로 그 종교를 제대로 신봉하는 이는 하나도 없다"는 식의 말꼬리잡기와 다를 게 하나도 없어진다. 간단히 말해, 영어 사용자가 놀랐을 때 오 마이 갓!(oh! my GOD!) 한다고 "네가 신의 존재를 인정하니까 신의 이름을 부른 것 아니냐" 식으로 시비트기 시작하면 반대로 놀랐을 때 지저스 크라이스트!(Jesus Christ!) 하는 기독교인을 붙들고 "기독교 교리에선 신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고 하는데 너 안 지키네, 넌 제대로 니네 종교를 믿는 게 아니네" 하고 말꼬리 잡혀도 할 말이 없다는 것이다.
  8. [8] 사실 독실한(근본주의적) 종교인들이 "무종교, 또는 무신론 역시 하나의 종교적인 신념체계일 뿐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례는 대부분 당사자가 상대주의적 사고방식에 익숙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종교인의 사고방식을 자신의 사고방식과 함부로 동일시하여 자신의 사고방식에서 '종교'에 해당하는 부분을 억지로 상대에게서도 찾아내려 한 결과물이다. 종교란 아주 강력한 신념체계이고, 따라서 독실하고 근본주의적인 신자들의 경우 사고방식 자체가 자신의 종교적 입장을 기반으로 형성된 결과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대부분 독실한 신도인) 개신교 목사들과 대화하다 보면 설령 그 목사가 상당히 개방적이고 온건한 태도로 대화에 임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상대에게 특정한 종교적 입장이나 신관이 없다는 것을 납득하지 못하고 '분명히 이 사람에게도 뭔가 믿는 게 있을 텐데...' 하는 식으로 접근하는 경우를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목사쯤 되는 사람 입장에서는 신의 존재와 그 신에 대한 신앙을 비롯한 종교적 관점이 당연히 자기 삶과 사고방식, 세계관의 핵심에 놓이게 되고, 따라서 그런 '종교관'이 없는 상태로 사고방식과 세계관이 형성된다는 것 자체를 납득하기 어려워하여 '이 사람에게도 뭔가 믿는 게 있을 텐데 그게 뭔지 모르겠다' 식으로 인식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너는 무종교적 입장을 종교처럼 믿는 것이지!' 같은 '상상'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셈이다.
  9. [9] 남아공같이 어느정도 잘사는 나라는 무종교가 어느정도 있다.
  10. [10] 그나마 최근들어 무종교 인구가 늘고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30%가 무종교인이라고 한다.
  11. [11] 네덜란드 통계청, 2016년 조사
  12. [12] 단, 독소전쟁이오시프 스탈린정교회를 허용하여 소련인들의 민족의식을 전쟁에 활용하고자 했다.
  13. [13] "I believe in God, although I live very happily with atheists... It is very important not to mistake hemlock for parsley; but not at all so to believe or not in God."
  14. [14] 특히 성탄절이나 부처님오신날에는 종교에 상관없이 모든 정치인들은 모두 교회나 절에 간다.
  15. [15] 그렇지만 장교의 경우는 자신이 진급을 매우 잘 하기 위해서 대인관계를 잘 해야 하는데, 이것 때문에 자신은 기독교이지만 자신의 부대장이 불교라서, 자기가 스스로 부대장과 친하게 잘 지내며 진급을 잘 하기 위해 부대장과 같이 절에 다니는 웃픈 일도 발생한다.
  16. [16] 이슬람이 강세인 국가에서는 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다. 기독교인이라고 하면 그러려니 하지만 무신론자라고 하면 갸우뚱 한다는 것. 다만 해외 체류나 유학 등으로 서구 사상을 경험한 이들은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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