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개척시대

미국의 역사 History of the United St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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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시대별

독립 이전
~1776

영토 확장
1776~1861

남북전쟁 ~
하와이 병합
1861~1897

현대
1897~

동부

아메리카
원주민

제임스타운

13개
식민지

아메리카 합중국

아메리카
합중국

아메리카 합중국

아메리카 합중국

플리머스 식민지

뉴 암스테르담

버몬트 공화국

중부

누벨프랑스

루이지애나 준주

아메리카 연합국

서부
남부

누에바에스파냐

멕시코

텍사스 공화국

캘리포니아 공화국

본토 외부

러시아령 아메리카

알래스카 준주

폴리네시아인

하와이 왕국

하와이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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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창작물에서
4. 치안 체계

1. 개요

The Wild West, Old West

19세기 말, 그중에서도 1850년~1890년의 미국을 흔히 서부개척시대라 정의한다. 미국의 통치권이 서부로 뻗어나가며 금광 개발을 위해 대량의 사람들이 이주하던 시대다. 카우보이, 무법자, 아메리카 원주민, 황금 등으로 대표되는 시대.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대중문화의 무대로, 남북전쟁과 함께 미국을 무대로 한 극에서 자주 다루는 시기이다.

2. 상세

초기 유럽에서 신대륙으로 이주한 이주민들은 동부 해안에 상륙했기 때문에 미국은 동부를 중심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현재도 보스턴 이나 뉴욕 등 미국의 전통적인 대도시들은 동부에 집중되어 있다. 동부 해안의 극히 일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땅은 대부분 아메리카 원주민의 영역이거나, 멕시코의 영토, 프랑스의 식민지 등이었다.

영국 식민지인들은 눈 앞에 있는 땅을 서서히 이른바 개척이라는 명목으로 점차 장악하면서 땅주인인 아메리카 원주민들과 대립했다. 영국 정부는 불필요한 대립을 막고, 아메리카 원주민들과의 우호관계를 고려하여 이를 저지하고 있었다. 신대륙 개척시대 때 유럽인들이 전부 하나같이 피와 황금에 미쳐서 살육질을 하고 다녔을 것이란 것도 엄연한 편견이다. 아즈텍 제국을 멸망시킨 것으로 유명한 코르테스도 그 행위로 본국에서 까였다. 이 사람 까는 그 당대의 신문 사설이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에도 실려있다. 하지만 식민지인들은 정부의 규제를 어기고 무단으로 야금야금 개척을 하고 있었고, 미국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이후에는 거리낄 것 없이 자유롭게 서쪽으로 개척을 나간다. 그러니까 강도질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폴레옹이 미국에 루이지애나 식민지를 팔아버림으로서 동부 식민지 확대의 장애물이던 프랑스 영토가 사라지고, 중부와 서부로 가는 길이 활짝 열리게 되었다.

미국인들은 영국에게서 독립을 하려면 국가를 발전시켜야 하고, 국가를 발전시키려면 인구가 많아야 하고, 인구가 많으려면 땅덩이가 넓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여 만만한 원주민 땅을 빼앗기로 했고, 이 시대를 '서부개척시대'라고 부른다.

남북전쟁 당시 미국 정부는 이른바 'Homestead Act"[1]를 통해 이민자들에게 저렴하게 서부의 땅을 나눠주는 한편 유럽 일대에 일명 아메리칸 드림 떡밥을 풀기 시작하면서 많은 백인들을 미국으로 이주하게 만들어서 서부를 "식민화"하기 시작한다. [2]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을 두고 갓 독립한 멕시코와 충돌이 벌어지는데 결국 전쟁을 벌여서 승리하여 멕시코를 몰아내고 텍사스 공화국, 캘리포니아 공화국을 독립시킨 다음 연방으로 가입시켜서 서부지역의 영토를 확장했다. 이 시기 즈음해서 등장한 것이 '명백한 운명'이라는 주장으로 미국 땅은 신이 자기들에게 준 축복이고, 이걸 먹는 것은 당연하고 올바르다라는 것이었다. 이 주장은 미국의 확장에 도덕적·종교적 정당성을 부여했다. 명백한 운명은 서부 해안에 닿고도 끝나지 않아서 하와이 침략, 신미양요, 쿠로후네 사건, 미서전쟁 등으로도 이어진다.

서부에서 많은 금광이 발견되면서 골드 러시 시대로 돌입했고 수많은 동부인들이 금을 찾아서 서부로 이주를 하기 하면서 서부개척시대는 전성기에 이르게 된다.

서부는 동부와는 달리 농사를 지을만한 땅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서부 해안은 예외) 가축을 방목하여 기르는 목장이 많이 세워졌는데, 이 때 목장에서 가축을 돌보던 사람들을 카우보이라고 불렀다. 실상 동부의 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서부에서는 그야말로 힘센 놈이 짱먹는 약육강식의 무법지대였기 때문에 수많은 무법자와 도적들이 활개쳤고, 또한 서부개척으로 인해 영토를 빼앗긴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백인들을 공격하는 일[3]도 빈번히 일어나는 위험한 곳이었다. 하지만 저렴하고 넒은 땅과 금이라는 두가지 거대한 떡밥 덕분에 그 위험을 무릅쓰고 서부개척을 하기 위해서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물론 백인들에게는 "개척시대"였을지라도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겐 이 시대 역시 뼈아픈 침략과 양민학살, 강제이주로 점철된 비극의 시대였다. <식민자 식민주의:이론 개관(Settler Colonialism: A Theoretical Overview)>이란 책에선 서부개척시대라는 역사관 자체를 식민자 식민주의를 정당화하고 원주민을 역사에서 지워버리는 교묘한 신화 만들기로 설명한다.

19세기 말 존슨 카운티 전쟁이라는 미국사에서 더러운 내전(!)이 일어난 적이 있는데, 개척지를 엄청 차지한 선이주민들이 후발 개척자들을 협박 및 강압적으로 내쫓으면서 이들과 갈등으로 용병 및 온갖 조직까지 고용하면서 연방군의 기병대까지 참전한 내전이다. 이 와중에 미국 유력 언론들이나 정치권은 당연히 강자인 부유층 선이주민들을 편들면서 폭동이라고 규정하여 연방군을 파견해 재산을 지키고자 총을 든 이들을 학살 및 체포하면서 미국사에서 수치러운 역사(백인들끼리 벌였던 일이니)로 남아있다. 이 사건에 대하여 가장 잘 다룬 작품이 바로 저주받은 걸작 천국의 문이다.

3. 창작물에서

영화, 게임, 만화 등 미디어에서는 서부극의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하는 시대이다. 20세기에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르게된 미국에서 이 시기를 각종 영화나 음악을 통해 그려냈다. 미국에서는 시어도어 루즈벨트존 F. 케네디 등이 '개척자(프론티어) 정신'을 미국을 대표하는 미덕으로 홍보했기 때문에 더욱 이 시대가 낭만적으로 그려질 수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미국이 만든 서부극이 크게 흥행하자 이를 벤치마킹한 이탈리아에서도 서부극을 만들기 시작한 것. 너무 많이 나오다 보니 스파게티 웨스턴이라는 장르로 불리울 지경.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스파게티 웨스턴 작품들이 실제 서부개척시대의 고증에 미국산 서부극보다 더 충실한 경우도 많다.(...) 미국의 영향을 받은 많은 나라에서도 서부극을 즐겨 보았고, 태국이나 일본 영화에도 서부극이 있다. 한국, 중국에서도 만주 웨스턴이라는 장르를 내세우며 서부극을 변주시켰다.

4. 치안 체계

서부 개척 시대는 단기간에 광활한 영토에 많은 사람이 퍼져 살기 시작했기 때문에 치안의 문제가 크게 대두되었다. 범죄자들이 많았지만 각종 창작물에서 묘사되는 것 같이 범죄자들이 휩쓸고 다니던 무법천지는 아니었다고 한다.

우선 마을 주민들이 선출하거나 마을 시장이 임명해 마을에 머무르면서 법질서를 유지하는 보안관(Sheriff)이 존재했다. 영화에서는 스토리 진행을 위해 보안관이 악당에게 힘없이 쓰러지고 개척 마을 주민들이 숨거나 굽신거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실제로는 서부로 진출한 개척민들은 적지 않게 남북전쟁을 겪은 베테랑이었고 무법자들이 말을 타고 총을 휘두르며 나타나면 개척민들 역시 엽총이나 권총을 들고 나와서 완강하게 저항하면서 맞서 싸워 주민들에게 사살당한 무법자도 제법 많았다.

그리고 특정 범죄자가 너무 설치면 미국 연방보안관(United States Marshals Service)이라고 쓰고 인간백정이라고 읽는 국가 공인 살인전문가들이 들러 붙었다. 이들은 연방정부 법무부에서 임명, 파견하는 "연방보안관"인데 현대의 FBIUSMS 같은 제대로 된 경찰이 아니라, 실전경험이 풍부하고 전장의 살인에 이골이 난 군인 출신들이었다. 주로 북군 출신들로 구성됐으며, 당대 기준으로는 고성능의 권총과 소총을 소지하고 다니면서 무법자들을 사냥하듯이 쫓아다녀 소탕했다. 참고로 이 무법자들 역시 상당수는 남북전쟁 당시 연맹군(남부) 소속의 민병대나 의용군 출신이었으므로, 이들 입장에서는 그냥 '전쟁이 아직 안 끝난 것'이었다.[4] 당시 유명했던 무장강도단 두목 제시 제임스의 경우도 이 경우에 속했다. 게다가 군대도 파견되어 치안을 잡았기 때문에 범죄자들은 대놓고 설쳐대지 못했다.

사실 무법자도 물마시고 밥먹고 잠을 자야 살아갈 수 있는 인간인데다가 직업적 특성상(?) 당장 내일 점심때라도 제대로 된 상대와 맞딱드려서 이승 로그아웃 할 확률이 민간인보다 몇 배는 높은 팔자이기 때문에 하다못해 어디 숨어지낼 돈이라도 털 수 있는, 최소한 어느 정도 정착이 이루어지고 물류가 통하는[5] 지역으로 가게 마련이다. 그조차도 안되는 개척 일선지역은 25센트 소설에나 나오는 무법자 그딴거보다 목숨줄 붙잡고 살아가는 것 자체가 빡세고 팍팍했다.[6]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범죄에 대항하려는 수단으로써의 경찰력만 유지가 되었을 뿐, 범죄자를 제도적으로 처리하는 능력은 많이 역부족이었다. 일단 잡힌 범죄자들은 대부분 법원으로 가지 못하고 제대로된 법리 검토 없이 즉결심판을 받기 쉽상이었다.[7] 법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판사들이 범죄자를 재판하기에는 판사와 법원 수가 턱없이 모자라 마을과의 거리가 멀었고, 순회 판사가 마을을 돌며 잡아놓은 범죄자들을 재판하긴 했으나 마을에서는 범죄자들을 오랫동안 가두어 놓는 것을 비용 문제로 꺼렸기 때문. 서부 개척시대의 유명한 로이 빈(Roy Bean) 같은 인물은 텍사스 주에서 치안 판사(Justice of the Peace)로 임명되고 주변 지역에 대한 강력한 통치력을 보였으나 사실 법에 대해 공부해본 사람이 아니었다.(...) 미국이 상당히 발달된 법체계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아이러니한 현실이었다. 여담으로 이 시기에는 말을 훔치는 것은 높은 확률로 교수형 등의 강력한 형벌이 집행되었는데, 당대의 말은 자동차가 나오기 전에 거의 유일한 교통수단이라 매우 중요한 물건이었기 때문.


  1. [1] 집을 짓고 살면서 5년 이상 농사를 지은 사람에게 무상으로 160에이커의 토지를 준다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의회에서는 이미 통과되었지만 제임스 뷰캐넌 대통령이 남부의 반발(이 법은 자영농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남부는 이와 반대로 노예들을 부려서 면화 등을 키우는 플랜테이션 농업 중심이었다.)을 의식해 서명하지 않고 버텼는데 링컨 대통령이 1862년에 서명, 발효했다.
  2. [2] 90년대 영화 파 앤드 어웨이가 대강 이런 내용이다. 물론 많이 미화되었다. 또한 로라 잉걸스 와일더의 '초원의 집' 시리즈 후반부에서도 잘 드러난다.
  3. [3] 당연히 이런 일이 일어나면 연방군이 출동하여 원주민들에게 보복을 펼친다. 특히 장비와 병력에서 연방군이 압도적이라서 나중에는 원주민들이 패하여 복속되거나 캐나다로 도주했다.
  4. [4] 몇몇 서부극에서는 이런 구도를 대놓고 가져다가 쓴다. 연출과 극본과 연기가 받쳐주면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대결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실은 둘다 전후 사회에 적응못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처지가 같다는 아이러니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
  5. [5] 그리고 은행을 털어도 어음이 증발할 일이 없는...
  6. [6] 토미 리 존스, 힐러리 스웽크 주연의 영화 <더 홈즈맨>에 이런 개척지의 시궁창스러운 상황이 잘 표현되어 있다. 그야말로 "버티지 못하면 부서진다"는 게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 뉴욕 출신 가족의 노처녀는 홀로 자기농장 꾸려가며 강인하게 살고 있는데 바로 이웃 주인 아이오와 출신 부인들은 죄다 정줄 놓는 네브라스카의 위엄, 근데 그 노처녀는 결혼을 못해서 인생이 망가진다는 게 함정아이러니하게도 작중 배경인 네브라스카는 현재 대규모 농/축산업으로 유명한 곳이다.
  7. [7] 악명높은 범죄자 빌리 더 키드도 마지막에는 보안관에게 사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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