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테이지

1. 소개
2. 사용
2.1. 군대
2.2. 사회
3. 아스테이지의 종류

행정병에게 없어선 안 될 매우 중요한 물건. 이것과 환상의 궁합은 제본테이프. 국군 전략물자이자 이 것이 없으면 작전은 물론 인원파악조차 불가능하다 이것을 붙이는 작업을 아질이라고 한다

1. 소개

투명필름 중 하나로, 원 명칭은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cellulose acetate)이며, 약칭인 아세테이트에 紙를 붙여 아세테이트지가 되어야 하겠지만, 구전과정에서 발음이 변형되어 아스테이지(아스테이紙)라고 많이 불린다. 종이를 뜻하는 ~지(紙)가 붙어 있지만, 실제로는 필름이다. 그렇다고 A-stage도 아니다(...)

행정병들이 자주 만지는 뒤쪽에 접착성분을 발라 플라스틱 코팅지에 붙여 놓은 합성수지제 투명필름. 잘 모르는 사람은 접착 시트지 같은 구조의 거대한 통 투명비닐 스티커를 상상하면 된다. 사진에 나온 것은 접착제가 안발라져있는 필름 아스테이지. 즉, 물아스테이지이다.

두꺼운 것과 얇은 것이 있으며 두꺼운 것은 내구성이 강하고, 얇은 것은 접착력이 부족할 때 라이터 등으로 열을 가해서 고정시키거나 굴곡진 부분에 붙이기에 편리하다. 너무 과도한 열을 가하면 타면서 유해한 기체를 발생시킨다.

2. 사용

2.1. 군대

상기됐듯, 아스테이지는 군대 행정병들이 애용하는 잇아이템이다.

군대에서 아스테이지를 쓰는 이유로는 종이에 이것을 부착하면 어느 정도 방수처리가 될 뿐만 아니라 그 위에 화이트보드 등에 쓰이는 마커팬으로 뭔가를 쓴 뒤 천으로 지울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수시로 내용을 쓰고 지우게 되는 문서(지도나 인원파악용 문서)나 장비에 주기(이름표)를 붙이는 용도로 쓰게 된다. 작전병 / 사격지휘병들은 군사지도에 아스테이지를 씌우고 그 위에 유동성 있는 작전상황판을 만들기도 한다.

보통 사회에서는 스카치 테이프 등으로 떡칠을 해서 붙인다. 당장 보는데는 상관없지만, 오랫동안 두게 되면 테이프의 누리끼리한 본드가 책에 들라붙어서 책을 변색시키거나 아예 접착도가 떨어져서 돈 들여 테이프 코팅을 한 의미를 반감시킨다(...). 하지만 군대에서는 아스테이지를 사용하여 매우 편리하게 부착하고 그나마 위에 서술한 문제도 없는 편이다. 행정병이 아스테이지의 편리함에 한번 맛을 들이게 되면 사회에서도 아스테이지를 사용하여 책에 이름을 부착하거나 벽에 주의사항이나 문서 등을 부착하기도 한다. 물론 민간인들은 놀라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

일반적으로 뒤에 붙어 있는 앞면이 코팅된 종이는 하늘색이며 자르기 쉽도록 방안이 그려져 있다. 처음에는 자를 대고 자르지만 기술이 늘면 방안에 칼만 대고 그냥 직선으로 자를 수 있다. 일부 절약정신이 철저한 부대의 경우 쓰고 남은 쪼가리도 쓰레기로 취급하지 않고 모아서 재활용한다. 쪼가리들을 떼어서 넓은 코팅면에 붙여놓는다.

군대에서 그렇게 많이 쓰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보급물자가 아니기 때문에 군장점이나 문방구에서 사야하는 물건이다. 일종의 비표준물자 정도. PX에서는 사이즈별로 다양하게 팔고 있다. PX에서 팔지 않는 경우에는 간당간당할 때마다 행정보급관이나 처부 간부에게 징징대자. 투덜거리며 자가 차량을 이끌고 문구점에서 한 롤씩 사 올 것이다. 물론 훈련 준비를 위해 바쁜 와중에(그것도 일과 이후 밤중에) 전 중대에 아스테이지가 떨어진 경우 최악의 똥줄을 경험할 수도 있다(...) 육군대학의 경우는 학생장교 교육용품으로 산처럼상당량이 보급되고 남은 물품을 병사들이 유용하게 사용한다.

아스테이지와 제본테이프[1]의 궁합은 가히 최고적인데, 여기에 더해서 얼룩무늬 시트지까지 추가한다면, 당신은 좀 만져봤다는 군바리라고 불릴 것이다.

참고로, 방탄모에 붙이는 병사용 계급장도 그냥 붙이는 것 보다 아스테이지질해서 붙이는게 더 멋있다 카더라. 실전에선 반짝이는 표지판 사실 실전 생각하면 전투복도 줄 잡으면 반짝거려서 안 된다

2.2. 사회

사회에서도 군대만큼은 아니지만 꽤 자주 사용한다. 주로 학생들이 책에 커버를 씌우는 용도로 많이 사용한다. 그런데 사무용품이지만 전반적으로 일반 사무직에서는 그다지 쓸 일이 없는 듯.

신림동 고시촌에서 고시서적을 구입하면 비접착식 아스테이지로 포장해주며, 500원 정도를 받고 책을 포장해주는 곳도 있다. 그런데 고시서점에서 사용하는 아스테이지 한 롤의 가격은 2~3만원 정도이기 때문에 비닐값이라기보다 인건비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서점 주인은 설렁설렁 쉽게 싸는 것 같아도, 집에서 직접 해보면 은근히 손이 많이 가고 귀찮은 작업이다. 집에서 직접 포장할 경우 손재주가 있으면 예쁘게 코팅한 것처럼 할 수 있지만 손재주가 없으면 어째서인지 책표지에 비닐하우스가 만들어진다(...). 모자라다 싶을 정도로 생각보다 더 팽팽하게 당겨서 스카치테이프를 붙이는 것이 요령이다. 약간의 연성이 있어서 만들고 나면 늘어나기 때문.[2]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중고등학교 교과서 포장용으로 절찬리에 사용되기도 했다. 보통 '책껍데기' 등으로 불렸으나 정확한 표준어 단어로 '책가위, 책의'라는 이름이 맞는다. 교과서를 깔끔하게 쓰고 싶은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주로 애용을 했는데,[3] 6차교육과정 이전까지만 해도 중고등학교 교과서의 책표지 재질이 트레이싱지 정도의 종이코팅이었기 때문. 그러나 7차교육과정 이후부터는 교과서의 제본 및 재질이 급향상이 되면서 아스테이지로 포장하는 관습(?)이 없어졌다. 여담으로, 이 당시만 해도 형광색 계열의 착색된 아스테이지나 아예 무늬가 알록달록 들어가 제법 예쁜 아스테이지도 있었다. 아예 귀찮은 테이핑을 할 필요도 없이 단순히 책 겉면에 끼워서 사용할 수 있게 나오기는 제품도 있었다. 허나 이 제품들은 예쁘기는 예뻤으나 내구성이 영 좋지 못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재활용 업체에서 별도 수거 후 재생 아스테이지로 부활이 가능하다.

3. 아스테이지의 종류


  1. [1] 흔히 그 검정 테이프라고 불리는 것으로 재질은 마스킹 테이프와 유사하다. 그러나 전기테이프는 아니다.
  2. [2] 다만 아스테이지의 연성을 믿고 너무 심하다 싶을정도로 팽팽하게 당기면 책표지 자체가 울어버릴 수가 있다. 앞뒤 표지를 폈을 때를 감안하여 어느 정도 여유를 두고 포장해야 한다.
  3. [3] 자식들이 국민학교,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해서 책을 받아오면, 부모들이 밤새 자녀의 교과서에 책가위를 씌워주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자녀가 점차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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