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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원칙
3. 잘못된 복원이 왜 판을 치는가?
4. 논란이 된 복원 사례
4.1. 국내
4.2. 국외
5. 다른 분야

1. 개요

復原/復元

restoration

[명사] 원래대로 회복함.

무엇을 원래 상태로 다시 되돌리는 것. 주로 문화재를 수리할 때 사용되는 용어이다.

산업화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한국에서는 대체로 문화재나 골동품 등에 한정되어 있지만,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50~100년 된 공산품도 복원하는 복원가들이 있다. <리스토어> 문서도 참고.

2. 원칙

유물이나 유적을 고치는 방식에는 수리, 수복, 복원 등이 있으며, 이 가운데에서 복원은 거의 또는 아예 없어진 것을 고치는 것인 점에서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다. 그래서 고고학이나 문화재학적인 의미에서 복원은 굉장히 엄격하고 까다롭다.# 복원 때는 간단하게 몇 가지 중요 고려사항만 살펴봐도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충족하여야 된다.

예를 들어, 경복궁미국에 복원하면 제대로된 복원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대리석으로 지었으면 대리석으로, 화강암으로 지었으면 화강암으로, 소나무로 지었으면 소나무로, 참나무로 지었으면 참나무로 복원해야 된다는 뜻이다. 단순히 같은 석재나 목재만 쓰면 끝인 게 아니고 같은 지역에서 난 석재나 목재를 써야 끝인 것이다. 예를 들어, 한 성당을 북이탈리아에서 난 대리석으로 지었으면 복원할 때도 북이탈리아산 대리석을 쓰고, 경상도에서 자라는 금강송으로 지었으면 경상도 금강송을 써야 한다. 목조 건축물인데 콘크리트로 다시 짓는 행위는 말라는 말이다.
한 예로 성벽을 쌓았을 때 석공들이 일일이 돌을 깎아 쌓았으면 복원할 때도 인력으로 깎은 돌을 써야 한다.
한 예로 그리스 시대의 건축물을 현대 고층건축물처럼 형식을 바꿔 지어놓고 복원이라고 우기지 말라는 것이다. 2009년에 한국 문화재청에서 정한 「역사적 건축물과 유적의 수리복원 및 관리에 관한 일반원칙」에도 “복원은 고증에 의해 충분하고 직접적인 증거를 통해 역사, 문화적 가치를 회복할 수 있는 경우에 가능하다”로 규정하고 있다. 일단 고증할 수 있어야 복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 말하는 고증은 문헌자료나 같은 시기에 지어져 형식이 비슷한 다른 유물, 유적을 참고해 결정되는 것을 말한다.
기념건조물과 유적지의 보존과 복원을 위하는 국제 헌장인 「베니스 헌장」(1964)에는 “추정(conjecture)이 시작되는 순간 복원은 멈춰야 하며, 불가피한 변화의 경우 그 흔적을 남겨야 한다”로 돼 있다. 실제로 시스티나 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는 그을음을 벗겨내는 복원을 하면서 일부러 일부 부분은 그을음을 벗기지 않고 남겨놔 복원 전과 복원 후의 모습을 비교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국내의 경우는 숭례문이나 월정교 등 몇몇 유적의 석재 기단 부분이 이 복원 원칙대로 따랐는데, 보면 돌이 얼룩덜룩하게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말끔한 석재는 새로 넣은 것이지만, 과거는 소실되고 남은 부재를 사이사이에 되도록 많이 활용한 것이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왜 다 새돌로 색을 맞추지 않았냐고 깔맞춤 안했냐고 따지는데, 그 전에 기단부에 있던 돌을 다시 활용했기 때문에 색이 다른 것이다. 같은 이유로 새로 끼워넣은 돌을 오래된 것처럼 색칠하는 것도 잘못된 복원 방식이다.

적절한 복원 기술이 개발될 때까지 복원 없이 보존처리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예를 들어, 너무 오래돼서 건드리면 바스라지기에 펼쳐볼 엄두도 못 내던 성경 두루마리를 컴퓨터 단층 기술로 분석해 읽는 것을 한 예로 들 수 있다.# 엄밀히는 종이를 원상태로 되살린 것은 아니니 복원은 아니지만, 만약 컴퓨터 스캔 기술 없이 무작정 펼쳐보려 했으면 이는 복원 말고 문화재 파괴 행위가 됐을 것이다.

3. 잘못된 복원이 왜 판을 치는가?

위 원칙들은 현실적으로 잘 지켜지지 않는 편이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사건의 복원 과정에서 생긴 여러 의견도 그렇고, 아래 오사카 성 등의 공구리 떡칠 사례도 그렇고, 과연 이러한 것들이 국제적으로 명확하게 지켜지는 규정인가에 의문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잘못된 복원이 판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 배경이 있다.

일단 대중들은 과거 문화재에 잘 대해 모른다. 그래서 사람들은 한복이나 궁궐 고증/반영은 잘못돼도 모르는 일이 정말로 많다.

현실적인 문제로 원래 자리에 복원할 수 없게 되어 이전해서 복원하는 등의 일도 많다. 고층 건물이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서 굴러온 돌에 뽑혀 버려진 돌처럼 된 유물이나 유적이 꽤 많다. 심지어 멀쩡한 문화재를 파괴하면서까지 건물을 새로 짓기도 한다(관련 글, 관련 작품).

이는 자본주의 시장과도 유관한데, 자본주의 시장에서는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아서 소비로 이끌어야 살아남기 때문이다(관련 기사, 또 다른 글). 유행 문제도 있다. 관심거리가 없으면 사람들이 관심을 잘 안 주고, 그래서 지원도 부족하며, 관련 전공자들조차도 다른 일을 찾으려 한다. 복원 작업을 하려면 복원 인력이 관련 언어에 통달(라틴어한문이든)하고 관련 자료를 다 꿸 필요가 있다. 이건 최소한은 석사급 인재를 필요로 한다는 말인데, 7년 정도는 고고학이든 문화재학이든 공부해야 석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동안에 학비를 못 감당해서 포기하고 취업전선으로 방향을 바꾸는 사람들이 많다. 역시 돈 때문에 본래 공법, 기법은 현실적으로 가장 잘 안 지켜지고, 지키기 어려운 원칙이기도 하다. 한 예로 남한산성의 모든 돌들을 일일이 인력으로 다시 깎아 수리해 복원하려면 엄청난 예산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재 한국 문화재 관련 재정 지원 수준으로는 각 유적에 CCTV 하나씩 설치하기도 벅찬 수준이기에 현상 유지도 어렵다. 관심 적은 문화재는 과감히 포기하고 돈 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업자에게 유리하다. 계획적 구식화의 원인이기도 하다. 규모의 경제와도 유관한 문제이고, 관련 내용은 <경로의존성> 문서에도 있다.

마찬가지로 돈 때문에 복원을 원래 상태 그대로 돌리려는 학술적 의도로 말고 관광지를 만들려는 목적으로 하기도 한다. 이러는 장사치들은 복원하는 것을 드라마 세트장 만드는 것과 구별하지도 못한다.

관련 연구소나 기관에 취업한 인력들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인데, 사실상은 재정지원이 일천해서 바른 복원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

이 문제들 때문에 잘못된 지식이 도리어 정설인 양 퍼지고 사람들이 이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악순환이 벌어진다. 자연스러운 역사 왜곡이기도 하다. 이 여론에 편승해 지자체가 복원을 주도하다 보니 이상한 복원계획이나 지역행사가 판을 친다. <소품> 문서도 참고할 만하다.

서울 공화국도 관련 원인으로 보인다.

4. 논란이 된 복원 사례

4.1. 국내

4.2. 국외

5. 다른 분야

5.1. 화학

화학에서는 복원이란 번역어에 대응하는 영어 단어가 상당히 많다.

renaturation: 분자 구조가 중화나 냉각 등에 의해 원래의 입체구조로 되돌아가는 현상을 일컬을 경우. 복원력 항목 참고.

cleanup, reclamation: 주로 수질을 정화할 때 쓰인다.

5.2. 유전학

reannealing

변성된 DNA를 복원할 때 쓰인다.

5.3. 고생물학

고생물들의 형태를 복원하는 학문인데, 현실의 고고학이 유물이 발견되면서 계속 바뀌는 것 처럼 고생물학 또한 새로운 화석의 발견과 새로운 이론에 따라 계속 바뀐다.

5.4. 군사학

Demobilization

전시체제에서 평시체제로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5.5. 전산학

시스템 복원 항목 참고.

5.6. 필름 복원

영화TV 프로그램은 필름으로 저장된다. 이 필름을 복원하여 보존하고 잡티를 제거하는 기술이 활성화되어 있다.

5.7.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직업인 주술사의 전문화

주술사(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복원 항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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