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의 반란

Robert's Rebellion

1. 개요
2. 원인
3. 전투
3.1. 걸타운 공방전
3.2. 섬머홀 전투
3.3. 애쉬포드 전투
3.4. 종들의 전투
3.6. 맨더 강 전투
3.7. 킹스랜딩의 함락
3.9. 드래곤스톤 공성전
3.10. 기쁨의 탑 전투
4. 결과

1. 개요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 사건. 작중에서는 말하는 사람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 로버트의 반란 혹은 찬탈자의 전쟁이라고 칭한다. 로봇의 반란과 헷갈리면 곤란하다.

로버트 바라테온에다드 스타크, 존 아린이 주동이 되어 타르가르옌 가문을 상대로 벌인 반란으로 이 결과 웨스테로스에서 300년 가까이 이어져온 타르가르옌 왕가의 통치는 끝나고 로버트 바라테온의 바라테온 가문이 새로운 왕가를 열게 된다.

2. 원인

갈등은 하렌할의 마상시합 1년 이후, 약혼녀 캐틀린 툴리와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리버런으로 오던 브랜든 스타크가 도중에 여동생 리안나 스타크라에가르 왕자에게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브랜든의 예비 장인이자 리버런의 영주 호스터 툴리가 그를 말리려고 애썼지만 끝내 브랜든은 일단의 친우들과 함께 킹스랜딩으로 달려갔다.

여동생이 납치된 것에 격분한 그는 왕성 레드 킵에 쳐들어가 라에가르 왕자는 당장 나와 나의 칼을 받으라고 외쳤고, 아에리스 2세는 브랜든과 일행을 반역죄로 체포했다. 브랜든의 아버지 릭카드 스타크까지 킹스랜딩으로 소환한 아에리스는, 정당한 결투 재판을 요구[1]하는 릭카드에게 과 싸울 것을 명해 태워 죽인 뒤 브랜든과 일행 200여명도 상당수 죽여버리는 우를 범한다.[2]

브랜든 스타크의 친구들이자 왕성 난입에도 함께 했던 제포리 말리스터, 카일 로이스, 그리고 앨버트 아린[3] 같은 유력 귀족들도 함께 반역죄로 재판에 회부되었다. 아에리스는 이들의 아버지들도 모두 소환했고, 아들을 인질로 붙잡혀 어쩔 수 없이 달려온 아버지들이 도착하자 아들과 함께 모두 쳐죽여버렸다. 브랜든의 일행 중에서 살아남은 것은 에단 글로버 뿐이었다.

아에리스는 이걸로도 모자라 아예 관련자들의 씨를 말려버릴 생각이었는지, 존 아린에게 그의 대자였던 로버트 바라테온에다드 스타크도 넘기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존은 친아들 같은 대자들을 죽게 할 생각이 없었고, 오히려 분노하여 휘하의 기수 가문들을 소환, 군대를 소집했고 새로 대영주가 된 에다드와 스톰랜드의 로버트 역시 북부와 스톰랜드의 가문들을 소집해서 존의 군세와 합세해 훗날 로버트의 반란으로 불릴 대반란을 시작했다.

북부스타크 가문, 스톰랜드바라테온 가문, 베일아린 가문은 반란을 주도했고 리버랜드툴리 가문에다드 스타크존 아린이 각각 리버런의 대영주인 호스터 툴리의 딸들인 캐틀린 툴리, 리사 툴리와 결혼하자 반란에 동참했다. 왕세자비의 가문인 도른마르텔 가문국왕령의 영주들은 당연히 국왕군의 중심이 되었고 가장 많은 군사력을 지닌 리치티렐 가문도 국왕군에 남았다. 가주 타이윈 라니스터가 국왕과 험악한 사이였던 웨스터랜드라니스터 가문의 동향이 당시 큰 관심거리였는데, 라니스터 가문은 군대를 소집한 뒤 반란군과 국왕군 양편의 소환에 모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였다. 강철 군도그레이조이 가문은 대영주 쿠엘론 그레이조이의 건강이 좋지 않은데다가 라니스터 가문을 견제하기 위해 관망하고 있었다. 왕가를 제외한 칠왕국의 8개의 대가문 중 4개가 반란에 참여했고 2개 가문만 국왕군으로 활동했으며 2개 가문은 관망하고 있었다. 왕가 타르가르옌 가문이 다스리는 국왕령은 인구를 부양할 생산력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어 대영주 가문보다 나을 것이 없었고 아에곤의 정복을 가능하게 한 드래곤은 당시 한 마리도 남아있지 않았다. 대영주 가문 중 가장 부유한 라니스터 가문은 관망중이었고 군사력이 제일가는 티렐 가문은 로버트를 애쉬포드 전투에서 패퇴시킨 뒤 바라테온 가문의 본성인 스톰랜드의 스톰즈 엔드를 포위하고 있느라 시간과 병력을 낭비했다. 전력상으로 따져 보면 충분히 해볼 만했던 것. 그러나 미친 왕 아리에스 2세의 폭정 때문에 민심이 좋지 않았다면 반란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드라마판 블루레이 스페셜 영상에서 리틀핑거의 언급에 따르면, 에다드 스타크가 북부로 돌아갔을 때 이미 패배한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한다. 북부의 입구인 모트 카일린베일의 입구인 '피의 관문'은 함락된 역사가 없는 난공불락의 요새와 관문이다.이들은 몇 년이고 버텨냈을 것이고. 로버트가 죽는다 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드래곤을 잃은 타르가르옌 가문으로서는 함락시킬 방법이 없었던 것.

요약하자면 정당한 법적 권리를 요구한 자들에게 아무런 대의 명분도 없이 기분 내키는 대로 쳐죽인 미친 왕의 만행이 모든 일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덤으로 이런 아버지의 만행을 말리지도 않고 해명도 안 한 라에가르의 태도도 사람들 눈 앞에는 역시 좋지 않았다. 게다가 왕이 자기 맘대로 정당한 이유도 없이 죽여버린 대상들 대부분이 칠왕국에서 힘을 가진 유력영주들과 자식들이었다.[4]

3. 전투

반란군: 바라테온, 스타크, 아린, 툴리, 라니스터

국왕군: 타르가르옌, 마르텔, 티렐

1: 섬머홀 전투. 2: 애쉬포드 전투 3: 종들의 전투 4: 트라이던트 전투

5: 킹스랜딩 전투 6: 스톰즈 엔드 포위전

3.1. 걸타운 공방전

존 아린이 휘하의 영주들을 소집 했을때, 많은 수는 반란에 가담하지 않고 왕의 편에 섰다. 그래프튼 공을 위시한 이 충성파들은 베일의 주요 항구 도시인 걸타운에서 농성을 벌였다. 걸타운에서 배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 군대를 소집할 예정이었던 로버트와 에다드의 길이 막힌 것은 물론이고, 내버려두면 반란 자체가 무위로 돌아갈 위험도 있었기에, 존 아린과 반란군은 즉각 걸타운의 성벽을 공습했다.

가장 먼저 성벽에 올라간 사람 중에 로버트도 포함되었다고 한다. 걸타운은 그래프튼 공의 전사와 함께 함락되었고, 농성하던 충성파는 무릎을 꿇고 반란에 가담했다. 이렇게 충성파에서 반란군으로 전향한 인물들 중에는 린 코브레이도 포함되는데, 그는 이후 반란의 전개 과정에서 큰 공을 세운다.

걸타운을 함락시키고 배를 확보한 뒤에야 로버트는 그의 영지인 스톰즈 엔드로 돌아갈 수 있었다. 에다드는 걸타운 공성에 참가하지 않고 베일의 북부 해안에서 배를 구하여 북부로 돌아갔다. 그러나 해로가 막히는 바람에 위험한 산길을 통해서 우회해서 가던 중 세 자매 섬 으로 표류해서 보렐 가문의 영주 앞에 서게 되었다. 이때 보렐 가문의 마에스터는 영주에게 영특한 라에가르 타르가르옌 왕자가 당연히 반란을 진압할 거니까 철왕좌로 압송시키자고 했지만 에다드가 '이 세상에 겨울이 오는 것 말고는 무엇 하나 확실한 게 없다'는 명언을 남기자 그를 보내주어 무사히 북부로 귀환할 수 있었다. 이리하여 본거지로 돌아간 로버트와 에다드는 그들의 기수 가문을 소환했다. 릭카드와 브랜든의 죽음을 겪은 북부에서는 동부와 같은 해프닝은 없었고, 귀족 가문들은 전부 반란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스톰랜드리버랜드에서는 왕가의 편을 드는 가문들이 나왔다.

3.2. 섬머홀 전투

섬머홀 전투는 하루 동안 벌어진 세 개의 전투를 통틀어 가리키는 호칭이다. 스톰랜드의 왕실 충성파 영주들인 그랜디슨 공, 캐퍼런 공, 펠 공은 섬머홀에 집결하여 스톰즈 엔드로 진격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로버트는 사전에 그들의 계획을 간파했다.

강행군을 통해 섬머홀에 미리 당도해 있었던 로버트는, 집결 예정일에 몇 시간의 차이를 두고 차례차례 도착한 세 군대를 각개격파하는데 성공했다. 펠 공은 전투 중 사망했고 그의 아들인 실버액스는 포로로 사로잡혔다. 그랜디슨 공과 캐퍼런 공은 전투 후 로버트에게 항복했다. 포로로 붙잡힌 실버액스와 그랜디슨, 캐퍼런은 로버트에게 매료되어 모두 전향하여, 전쟁의 이후 단계에서는 반란군으로 활동하게 된다.

3.3. 애쉬포드 전투

애쉬포드 전투, 혹은 비터브리지 전투는 랜딜 탈리가 이끄는 남부군이 로버트 바라테온의 군대를 공격하며 시작되었다. 로버트의 주력 군대가 집결하기 전에, 랜딜의 군대가 로버트의 군대를 압도했다. 섬머홀 전투 이후 전향했던 캐퍼런 경은 이 전투에서 랜딜 탈리에게 살해되었고, 그 목은 아에리스에게 보내졌다. 승리한 남부군은 기세를 올려 스톰즈 엔드로 진격했고, 로버트는 극소수의 친우들만 데리고 북부로 도주했다.[5]

3.4. 종들의 전투

종들의 전투는 스토니 셉트에서 벌어진 전투로, 이런 이름이 붙은 것은 전투가 시작되자 도시 중앙의 셉트에서 민간인 대피령을 알리는 종을 쳤기 때문이다. 전투가 지속되는 내내 종소리가 끊임없이 울려퍼졌는데, 존 코닝턴에게는 이 종소리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듯.

애쉬포드에서 패배하고 도주 중이던 로버트 바라테온은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스토니 셉트에 머물렀다. 아에리스는 궁중의 젊은 기사들 가운데 가장 열성적인 라에가르의 지지자이자 나름 유능하고 행동력 있다는 평판을 듣고 있던 존 코닝턴을 수관으로 임명하고 군대를 맡겨 보냈고 존은 로버트를 스토니 셉트에 가둬두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로버트와 일대일 대결을 벌여서 끝을 보겠다는 생각에 이집 저집 뒤지고 다니는 동안 주민들은 로버트를 숨겨주었고 이렇게 시간이 지체되는 새에 반란군이 당도해버렸다. 곧장 전투가 이어지자 숨어 있던 로버트도 백병전에 뛰어들었고 격렬한 전투 끝에 반란군 측에서는 호스터 툴리가 부상당했으며 존 아린의 친척이자 후계자였던 데니스 아린이 전사했다. 충성파 측에서는 라에가르 왕자와 존 코닝턴의 친구이자 명성 높은 기사였던 마일즈 무톤이 로버트와의 일대일 결투에서 살해되었고, 전투도 패배했다. 로버트는 이 전투의 승리를 에다드의 공으로 돌렸다고 한다.

그나마 존 코닝턴은 어느 정도 전력을 보존하며 후퇴에 성공했는데 후방을 기습당한 것 치고는 준수한 성과였지만, 아에리스는 패배에 격분하여 코닝턴을 국외 추방하고 영지를 몰수했다. 그동안 라에가르 왕자가 킹스랜딩으로 돌아와 남아있는 왕의 군대와 레윈 마르텔 공자가 이끄는 도른의 군대를 지휘하기 시작했다.

이 시점에서 아에리스는 이 로버트의 반란이 단순한 반란이 아닌, 블랙파이어 반란 이후로 왕국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패배할 경우 혼자 죽을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연금술사 길드에게 명하여 와일드파이어를 킹스랜딩 도처에 비밀리에 설치하도록 한다.

3.5. 트라이던트의 전투

루비 여울목 전투로도 불리는 이 전투는, 반란의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전투였다.

사령관인 왕세자의 사망과 주력군의 붕괴를 겪은 타르가르옌 왕가는 이 전투에 패배한 시점에서 사실상 전쟁에서 진 것이나 다름없게 되었다.

작품 외적으로는 사랑의 도피를 하려고 한 왕자 vs 약혼자를 납치한 나쁜 놈을 무찌르려고 일어선 열혈 청년이라는 매우 멋진 캐릭터를 가진 두명이 직접적으로 맞붙고, 실질적으로 반란군이 전쟁에서 승기를 잡게되는 전투이기에 얼음과 불의 노래 2차 창작물중 그림쪽에서 단일 장면으로는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한다. 당장 구글에 Rhaegar vs Robert를 검색하면 수십 수백장의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있다.

3.6. 맨더 강 전투

강철 군도의 늙은 대영주 쿠엘론 그레이조이는 건강이 좋지 않았고 아직 꿍꿍이를 모르는 타이윈 라니스터웨스터랜드를 견제하기 위해 중립을 지키고 있었다. 그렇다가 전세가 로버트에게 기울자 어떻게든 이득을 챙겨먹자는 아들들의 설득으로 로버트의 편을 든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병약한 몸을 이끌고 겨우겨우 남부로 내려가 후방 기습을 감행하는데, 맨더 강에서 방패 군도에서 파견된 롱쉽들과 해전을 치른다. 전투에서는 승리했지만 쿠엘론 본인은 병에 걸리고 노쇠한 탓인지 첫 전투에서 상륙 부대와 함께 허무하게 전사하고 만다.

이후 대영주직을 이어받은 발론 그레이조이는 강철 군도로 귀환했다. 전쟁 막바지에 펼쳐진 전투라 로버트에게 충성을 어필한것 외에는 딱히 이득은 없는 전투였다.

3.7. 킹스랜딩의 함락

반란이 터진지 약 1년이 가량 지난 시점이었다. 루비 여울목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둔 반란군은 부상에서 회복중인 로버트를 대신한 에다드 스타크의 지휘 아래 킹스랜딩으로 진군하고 있었다. 전력을 온존한 국왕파인 티렐의 남부군은 스톰즈 엔드 성벽 앞에서 하릴없이 진이나 치고 있었고, 북상하려는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었다.

누가 봐도 국왕의 패배가 코앞인 상황인 이 때, 반란 이후 내내 관망하던 타이윈 라니스터가 서부의 병력 1만 2천을 거느리고 수도에 도착했다. 국왕을 지지하겠다고 나타난 타이윈과 그 군대를 두고 아에리스의 측근들은 의견이 갈렸는데 바리스는 그를 믿지 말라고 조언했고, 자기 아버지에 대해 잘 알아서 이후 킹스랜딩에 벌어진 일도 예측한 제이미 라니스터도 반대했지만, 타이윈의 사람이었고 타이윈의 속내도 짐작하고 있었던 그랜드 마에스터 파이슬은 아에리스에게 라니스터는 왕조의 친구라며 도시로 들여보낼 것을 주장했다.

아에리스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지 파이슬의 의견을 따랐지만[6] 라니스터 군은 킹스랜딩에 진입하자마자 수비병력을 공격하고 수도를 장악했다. 타이윈은 곰곰이 궁리한 끝에 아에리스 2세에게 빚을 갚고[7] 로버트 바라테온의 편을 들기로 한 것이었다. 레드킵을 제외하고 도시 전역에서 라니스터 군대에 의한 약탈이 벌어졌고[8] 이 와중에 왕은 수관인 연금술사 길드의 수장 로사르트에게 도시 곳곳에 배치한 와일드파이어를 점화하여 도시를 폭파할 것을 명령했다. 제이미 라니스터는 아에리스에게 항복을 권했지만 "가서 네 아비의 머리통을 가져와라" 라는 대답만 들었고 제이미 라니스터는 도시를 불태우려던 로사르트와 그 부하들을 죽인 후 철왕좌의 아에리스를 살해했다.

에다드 스타크가 이끄는 반란군은 서부군의 약탈이 한창이던 순간에 킹스랜딩에 도착했다. 파이슬은 훗날 밝히길 타이윈을 왕으로 추대할 생각도 했던 것 같지만, 에다드 스타크의 재빠른 행동 때문에 다른 꼼수를 부리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한다.[9] 에다드 스타크는 왕궁 레드 킵에 들어섰고, 알현실에서 아에리스의 시체와, 그 뒤의 왕좌에 느긋하게 앉아있던 제이미 라니스터를 발견한다. 에다드가 노려보자 제이미는 재미없는 농담(로버트를 위해 왕좌를 데우고 있었다)을 하며 왕좌에서 일어났고 로버트의 반란은 타르가르옌 왕조의 몰락으로 막이 내렸다.[10]

이 일이 벌어지던 시점에서, 서부군의 선봉에 섰던 그레고르 클리게인아모리 로치는 엘리아 왕세자비의 거처에 도착했다. 그레고르는 엘리아의 어린 아들 아에곤을 엘리아가 보는 앞에서 잔인하게 살해하고, 아에곤의 피와 뇌수가 손에 묻은채로 엘리아를 겁탈한 뒤 엘리아도 죽여버렸다. 아모리 로치는 울부짖으며 날뛰는 엘리아의 딸 라에니스를 수십번이나 찔러 살해했다. 이들이 벌인 잔인한 살인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고, 특히 엘리아의 친정인 마르텔 가문은 그런 끔찍한 죽음을 슬퍼하며 라니스터 가문과 타이윈에 대해 큰 원한을 품게 된다.[11][12][13]

3.8. 스톰즈 엔드 공성전

비터브리지 전투 이후 위에서 서술한 모든 일이 벌어지는 동안, 남부의 막강한 충성파 군세는 바라테온 가문의 본성인 스톰즈 엔드를 포위 공격하며 시간만 낭비하고 있었다. 스톰즈 엔드는 웨스테로스에서도 알아주는 난공불략의 철옹성이라, 메이스 티렐은 성의 보급선을 육해 양면으로 봉쇄한 뒤 굶주린 수비군이 항복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14]

하지만 수비군의 지휘관은 어린 시절부터 고집쟁이로 악명 높았던 스타니스 바라테온이었고, 그는 성 안의 쥐를 모두 잡아먹고 가죽 장화를 갉아먹는 상황에 몰렸음에도 항복하지 않았다.[15]

이때 훗날 양파 기사로 불리게 될 다보스 시워스가 남부군의 해상 봉쇄선을 뚫고 양파와 물고기를 가져와 스톰즈 엔드 수비군은 좀 더 버틸 수 있는 기력을 회복했고,[16] 킹스랜딩을 함락한 에다드 스타크가 구원군과 함께 도착하자 메이스 티렐이 항복하며 1년에 걸친 공성전도 끝이 났다.

3.9. 드래곤스톤 공성전

스타니스는 스톰즈 엔드에서 풀려난 즉시 함대를 이끌고 최후의 타르가르옌 영지인 드래곤스톤 섬을 공략한다. 드래곤스톤엔 라엘라 왕비와 비세리스 왕자, 최후의 충성파 윌렘 대리 등이 도망와 있었다. 라엘라 왕비는 이곳에서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을 낳고 사망했다. 스타니스가 도착하기 직전, 수비군 내부에서 스타니스에게 항복하고 왕가의 마지막 일원들을 팔아넘기려는 조짐이 보이자, 윌렘과 소수의 충성파가 비세리스 왕자와 대너리스 공주를 데리고 자유도시 브라보스로 탈출했다.

3.10. 기쁨의 탑 전투

전쟁이 끝나자, 에다드 스타크는 이 전쟁의 시발점이 되었던 리안나 납치 사건을 해결하고 그녀를 구출하기 위해 나섰다. 그는 모종의 경위로 그녀가 도른 인근 붉은 산맥의 '기쁨의 탑'이란 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동료들인 하울랜드 리드, 마틴 카셀[17], 에단 글로버, 테오 울, 마크 리스웰, 윌램 더스틴을 이끌고 그곳으로 향한다. 기쁨의 탑 앞에서 에다드 일행을 맞이한 것은, 반란군과 충성파가 싸우던 와중에 어디서도 보이지 않았던 킹스가드의 명성 높은 세 기사, 아서 데인, 오스웰 휀트, 제롤드 하이타워였다.

"트라이던트에서 당신들을 찾았었습니다." 네드가 말했다.

"우린 그곳에 없었소." 제롤드가 대답했다.

"우리가 그곳에 있었다면 찬탈자는 패배했겠지요." 오스웰이 말을 이었다.

"킹스랜딩이 함락되고 제이미 라니스터가 왕을 살해하는 동안 당신들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멀리 있었소." 제롤드가 말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에리스는 아직도 철왕좌에 앉아있고, 우리의 거짓된 형제는 일곱 지옥에서 불타고 있었을 것이오."

"제가 포위된 스톰스엔드를 구원하러 갔더니," 네드가 그들에게 말했다. "티렐 경과 레드와인 경은 깃발을 내리고, 그들의 기사들은 모두 무릎을 꿇고 우리에게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전 그들 사이에 당신들도 끼여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우린 쉽게 무릎을 꿇지 않습니다." 아서 데인이 말했다.

"윌렘 대리가 당신들의 왕비와 비세리스 왕자를 데리고 드래곤스톤으로 달아났다기에 당신들도 그들과 함께 간 줄 알았습니다."

"윌렘은 의롭고 진실된 남자지요." 오스웰이 말했다.

"하지만 킹스가드는 아니지." 제롤드가 지적했다. "킹스가드는 절대 도망치지 않소."

"예나 지금이나," 아서 데인이 투구를 쓰며 말했다.

"우린 맹세를 했소." 제롤드가 이어 받았다.

네드의 동료들이 다가와 그의 곁에 섰다. 일곱 대 셋의 결투였다.

"그럼 이제 시작이군요." '아침의 검' 아서 데인 경이 말했다. 그가 '여명'을 검집에서 뽑아들었다. 우윳빛 유리처럼 흰 검신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번뜩였다. [18]

"아니요," 네드가 슬픔이 서린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끝입니다."

-얼음과 불의 노래 1권 中

이 전투에서 오직 하울랜드 리드와 에다드만이 살아남았고, 리안나는 에다드와 모종의 약속을 한 후 사망하고 만다. 그 후 에다드는 데인 가문의 성인 스타폴로 가서 아서의 검인 '여명'을 그의 여동생 아샤라 데인에게 전달한다.

4. 결과

어쨌든 이렇게 해서 로버트 바라테온은 철왕좌의 주인이 되고 존 아린은 그의 핸드가 된다. 존 아린이 레윈 마르텔의 유해를 인도하며 도른과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칠왕국은 로버트의 왕위 등극을 인정하게 된다. 하지만 15년이 지난 후(얼불노의 현재 진행), 존 아린, 로버트 바라테온, 에다드 스타크가 차례로 죽고 타이윈 라니스터도 사망함으로써, 이 전쟁의 주요 승자들 중 대부분이 허무하게 죽었다. 게다가 로버트 사후 다섯 왕의 전쟁이 발발한데다 드래곤와이트의 침공 등으로 바라테온 왕가와 그 왕국은 망조가 단단히 들어 멸망 직전이다. 드라마에서는 바라테온 가문의 대는 사실상 끊겼고, 철왕좌세르세이 라니스터가 차지한다.

드라마 시즌7 7화에서 과거시를 통해 이 반란의 원인이 된 라에가르와 리안나의 사랑, 그리고 존의 탄생과정을 모두 지켜 본 브랜 스타크에 의해 거짓말로 시작된 전쟁으로 평가 받는다.[19] 사실상 헛짓거리(...)를 한 셈. 애초에 반란의 시작이 라에가르 왕자가 리안나를 납치해서 강간했다는 소문이 사실처럼 퍼져 스타크 가문이 타르가르옌 왕조에 항의한 일이었으니 틀린 말은 아니긴 하다. [20] 라에가르가 리안나를 일방적으로 납치한 것도 아니고,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해서 비밀리에 결혼하고 존 스노우까지 낳았으니. 단, 이 과정에서 아에리스 2세나 라에가르가 제대로 대처를 하지 않아서 그동안 억눌려왔던 세간의 불만에 붙은 불씨를 더 키운 것이었으니 타르가르옌 가문이 스스로 삽질한 잘못이 크다 하겠다. 대영주와 그 후계자를 맘대로 죽인 아에리스는 물론, 라에가르도 리안나 건이 충분히 납치로 여겨질 수 있는데도 아무런 해명도, 아에리스의 행동에 대한 유감조차도 표명했다는 언급이 드라마상에서도 없다.[21]


  1. [1] 칠왕국에서 결투를 통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결투의 심판 요구는 칠왕국의 왕조차도 존중해야 하는 정당하고도 확고한 권리이다. 당장 조프리 바라테온을 암살한 혐의를 받았던 티리온 라니스터조차도 그가 요구한 결투의 심판 요구가 받아들여졌다.
  2. [2] 다만 에단 글로버의 예시처럼 일부는 살아남았다.
  3. [3] 존 아린의 조카이자 후계자이다.
  4. [4] 일가친척들이 몰살당한 것도 모자라 대영주 가문 관련자들을 전부 다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으니, 사실상 반란을 종용한거나 다름이 없다. 게다가 왕세자가 꼴리면 얼마든지 가문끼리의 약혼같은 건 무시하고 마음대로 "대영주 여식을 납치해도 알아서 기어라"라는 메세지를 보낸 것이니 정상적인 영주라면 왕가에 반감을 안 가질래야 안 가질 수가 없다. 게다가 당장 1세대 전만 하더라도 비슷한 사건으로 난리가 나, 타르가르옌가의 공주를 바라테온 가문에 시집보내서 간신히 무마시켰던 전적이 있었다. 제이미 라니스터의 회상을 보면 아마 반란 진압 후 라에가르가 쿠데타를 일으킬 생각도 있었긴 한 듯 하다. 하지만 반란에서 패해서 fail...
  5. [5] 이 시점에서 로버트는 간신히 규합한 스톰랜드군을 날려먹고 알거지 신세였다.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기도 했는데, 지리적으로 서로 인접해 있는 북부, 베일, 리버랜드에 비해 로버트가 있는 스톰랜드는 남쪽에 동떨어져 있었으며, 또한 인접한 영지가 모두 국왕군으로 활동하고 있는 리치, 도른, 국왕령이었다. 북부에서 에다드가 군대를 소집해서 달려오기 전까지 버티는 것도 힘들 정도의 상황이었던 것.
  6. [6] 제이미 라니스터는 "평소엔 바리스 말만 듣다가 막상 정말로 들어야 할땐 안 들었다"면서 깠다
  7. [7] 아에리스의 피해망상으로 견제받은 것, 세르세이와 라에가르의 혼담에 대한 모욕적인 거절, 제이미 라니스터의 킹스가드 임명 등등
  8. [8] 이 때문에 타이윈과 라니스터 가문은 킹스랜딩에서 지지를 못 받고, 훗날 티리온이 킹스랜딩 방어전을 지휘할 때 걸림돌로 작용한다.
  9. [9] 타이윈이 왕좌에 앉는 것 외에도 둘째 비세리스 타르가르옌를 꼭두각시 왕으로 내세운다던가 등등.
  10. [10] 제이미 입장에선 멘붕 상태에서 별 생각 없이 한 행동이었지만 에다드는 이 일로 제이미를 불신하며 노골적으로 경멸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러한 에다드의 태도는 제이미에게 크나큰 트라우마가 되어버렸다
  11. [11] 타이윈은 티리온에게 계승권을 갖게 되는 아에곤과 라에니스를 죽인것은 로버트 편에 너무 늦게 선 라니스터 가문이 확실하게 충성한다는걸 보여주기 위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발 아래에 시체가 놓이자 로버트는 눈에 띄게 안도했다고. 다만 방법이 도가 지나쳤다는 부분은 인정했고 아모리 로치가 로버트한테 잘 보이려고 나댔다고 주장했다. 타이윈은 로치가 순무만큼만 똑똑했어도(...) 부드러운 말과 베개 가지고 해결할 일을 쓸모없이 잔인하게 처치해서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다고 투덜거렸다.
  12. [12] 엘리아의 죽음에 대해서는 타이윈은 그때까지만 해도 막 가문을 물려받은 그레고르 클리게인이 덩치가 크고 전투에서 잘 싸운다는거 말고는 어떤 인간인지 몰랐고, 엘리아에 대해 자신이 딱히 죽이지 말라고 명령한 적이 없으니 죽였던 것 같다고 설명한다. 타이윈 입장에서는 어차피 왕자비라지만 자녀들이 다 죽은 마당에 로버트가 엘리아를 도른으로 돌려보내거나 말거나 상관은 없었다. 다만 오베린 마르텔은 과거 도른 대공인 어머니가 엘리아와 자신을 데리고 제이미-엘리아, 세르세이-오베린의 혼담을 추진했다가 모욕적인 거절을 당했고, 이후 엘리아와 라에가르가 결혼해서 세르세이를 라에가르와 맺어주려던 타이윈에게 한방 먹였던 일을 안 잊고 보복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13. [13] 사건과 엮인 사람들은 서로 자기 입장에서 해석하고 있는 상황이니 정황 해석이 서로 제각각이다. 타이윈이 일관되게 강조하는건 어쨌거나 내가 직접 시킨건 아니라는거고 티리온은 그게 논리는 되지만 마르텔 가문이 납득할 수 있는 일일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14. [14] 다만 이는 결과적으로 봤을때 국왕군에게 제대로 된 병력지원이 안 되었고 충성파의 패배로 직결되었다. 메이스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는 의문이나 그냥 본인이 오기가 생겨서 고집부린 거였거나 아니면 일단 충성파에 가담하여 명분을 챙긴뒤에 자신의 세력의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적당히 반란군과 충성파 사이를 저울질하기 위해 그랬다는 설이 있다.
  15. [15] 그 때 식량사정이 얼마나 개판이였냐면, 가웬 와일드라는 기사가 식량 빼돌리고 부하 셋을 데리고 항복하려고 탈영하다 잡혔는데, 스타니스는 이들을 전부 투석기로 쏴 죽이라고 명령했다. 그 때 마에스터 크레센비상식량을 함부로 소모하면 안되니 참으라고 해서 감옥행. 근데 탈영병들을 갖다가 비상식량이라고 했다는 것은...
  16. [16] 다보스 시워스는 이러한 공로 덕에 기사 작위를 얻었다. 그러나 스타니스는 다보스가 밀수를 한 죄는 용서할수없다며 그의 오른손 끝마디를 전부 잘라버렸다.(...)
  17. [17] 윈터펠에서 킹스랜딩까지 에다드를 곁에서 호위하던 조리 카셀의 아버지
  18. [18] 드라마에서는 "다가올 전투에서 무운을 비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데, 이땐 이미 전쟁이 끝난 상태였다.
  19. [19] 더 자세히 "Robert's lie (로버트의 거짓말)로 표현하는데 사실상 상당히 과격한 말이다. 로버트 입장에서는 약혼자가 아무런 말도 없이 다른 남자의 손아귀로 들어감으로 되찾을 노력을 할 뿐인데 마냥 로버트 때문에 비극이 극대화 되었다는 식으로 브랜의 싸가지 없는 발언은 로버트 입장에는 참으로 억울할만한 평가. 만약 리안나가 예언 + 실제로 라에가르와 사랑하는 사이라는 편지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리안나가 납치/강간 당하고 있다고 선동을 했으면 몰라도 이것이 아닌 다음엔 매우 어설픈 플롯 합리화.
  20. [20] 그러나 문제는 브랜이 "Robert's Lie" 즉 로버트의 거짓말 때문 이라고 한것이야 말로 거짓말인 아이러니
  21. [21] 오히려 시즌 1, 2 블루레이의 부록인 Complete Guide to Westeros에 따르면 라에가르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남부에 숨어있다가 루비 여울목 전투 직전에야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