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젤 그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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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기의 등장인물. 원작에서는 RELOAD 4권, 애니메이션에서는 RELOAD GUNLOCK 13화부터 등장한다. 애니메이션판 성우는 토오치카 코이치, 국내판 성우는 정명준.

서쪽 대륙 출신의 사제(정확히는 퇴마사)로, 도원향에서 요괴의 피해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건너왔다고 자칭한다.

죽은 사람을 되살릴 수 있는 '소생술'을 구사하는데, 실상은 죽은 요괴들의 혼을 항상 목에 걸고 다니는 펜던트 속에 흡수해 두었다가 사망한 사람의 몸으로 옮겨 되살리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죽은 사람을 온전히 되살리는 것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이 소생술로 되살아난 사람들의 특징은 눈이 황색으로 변하고[1], 요괴에게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의 경우 증오심이 극대화된 채로 되살아나 요괴랑 마주치기만 하면 "요괴는 죽인다"는 말만 반복하며 발작적으로 죽이려고 든다.[2] 그리고 이 상태에서 다시 죽으면 몸이 흙인형처럼 변한다.

삼장과 마찬가지로 어린 시절 스승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이던 필버트 주교가 요괴와 싸우다 사망한 과거가 있다. 하지만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어린 시절의 기억 일부를 잃어버린 상태(이 설정이 애니메이션판 RELOAD GUNLOCK에서는 미묘하게 변질되었다). 이 기억 때문에 요괴를 극단적으로 미워해서, '요괴와 인간은 절대 화합할 수 없는 존재'라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지만 삼장 일행과 만나면서 그 믿음에도 약간의 혼란이 온 듯 하다...라지만 원작 5권 권말에서 갑툭튀난데없이 나타난 이 인간 때문에(...)

기본은 저팔계와 마찬가지로 여러 면에서 다재다능한 팔방미인형. 거기에 표면상으로는 예의바르고 온화한데다 정중한 편이지만, 묘하게 사람을 화나게 하는 말투를 구사한다. 그 덕분에 가뜩이나 삼장 일행과는 사이가 좋지 않은 판인데다 특히 저팔계와는 거의 물과 기름과도 같은 사이. [3]

그나마 일행 중 유일하게 인간인 삼장에게는 호의적이지만,[4] 정작 삼장은 헤이젤이 사용하는 '소생술'이 인간이 감당할만한 능력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리고 그를 경계한다. 삼장의 이 직감은 결국 최종권인 10권에서 그대로 적중하게 되고....

항상 가트라는 거한과 함께 행동한다. 사실 이 가트 또한 원래는 한 번 죽었던 몸이나, 헤이젤이 되살려낸 이후 그의 보디가드격인 존재로 붙어다니고 있다. 전투 중에 부상을 입거나 했을 시는 펜던트 속에 봉인된 요괴의 혼으로 소생시키기 때문에 헤이젤과 함께 있는 한은 불사신에 가까우나, 리로드 8권에서 펜던트를 잃고 난 후에는 그의 소생에도 제약이 걸리게 된다(가트 항목 참고).

등장인물 중에서는 유일한 간사이벤 사용자이기도 하다. 게다가 그동안 삼장 일행과 대립구도를 이루며 작중의 주요 배역으로 등장했던 홍해아 진영을 한순간에 공기로 만들어버린 주범이기도(...)

원작 팬들 사이에서는 헤이젤과 가트의 캐릭터 자체는 그럭저럭 좋은 평을 받고 있지만, 정작 헤이젤 등장 이후의 스토리부터는 지지부진한 전개에 겹쳐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는지라 약간은 미묘한 입장.

원작과 TV판 애니메이션 모두 최종화에 이르러서야 그에게 얽힌 진실이 밝혀지나, 결말은 미묘하게 다르다. 하지만 TV판 리로드 GUNLOCK와 원작 모두 페이크 최종보스에 가까운 이미지이다.

그의 실체는 바로 '인간인 헤이젤의 체내에 요괴의 혼이 기생하는' 상태였다. 필버트 주교와 호각을 다투던 끝에 그를 살해한 마물 '브라할'이 살아남았던 헤이젤에게 빙의해버렸고, 그 덕분에 문제의 소생술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최종권에서 그 사실을 기억해내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데다가 당시의 그는 자신조차도 자신이 사용하는 힘의 정체가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했지만.

브라할의 영향 때문인지 다른 죽은 이들은 모두 소생시킬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필버트 주교만은 되살려내지 못했다. 헤이젤의 신체에 잠입한 이유는 필버트 주교와의 싸움에서 치명상을 입어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까지 이르른 탓에, 자신의 목숨을 이어가기 위해 그에게 빙의된 채 상처를 회복하면서 그가 기억을 되찾기만을 기다렸던 것.

이후 오곡 삼장법사로 인해 브라할의 의식이 거의 각성하지만, 그래도 헤이젤 자신의 의식은 아직까지 남아 있었기 때문에 육체를 완전히 잠식당하는 것은 면했다.

그의 최후 또한 원작과 애니메이션이 서로 판이하게 다르다.

헤이젤이 사는 나라는 요괴를 괴물 즉 몬스터로 부르며 몬스터에게 인정을 베풀지 않는게 상식인 곳이었다 그러나 스승이 헌터들에게 쫓기는 몬스터를 하느님은 이곳에 찾아오는 자들을 내치지 않다며 몬스터를 숨겨주었다가 배은망덕하게 자신의 생명의 은인인 스승을 몬스터가 죽였기 때문에 요괴들을 증오하게 되었으며 스승인 죽은 후 자신의 능력인 요괴를 죽이면 그 혼으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러나 그것은 왜곡된 기억으로, 사실은 자신의 부모가 요괴에게 살해당한 사실을 알게 된 헤이젤이 스승이 숨겨준 몬스터가 있는 장소를 헌터들에게 알려주는 바람에 몬스터에게 저주받아 헤이젤의 체내에 기생해버리고 스승을 살해하였다. 헤이젤의 과거를 알게 된 가트의 부탁으로 정령이 헤이젤을 몸속에 빙의해 기억을 바꾸고 몬스터가 각성해 헤이젤을 조종하지 못하게 억제하고 있었으나 [5], 정령의 수명이 다해 체내에 기생하고 있던 몬스터의 혼이 깨어나 신체적으로 변이까지 일으키며 완전히 마물로 각성한다. 그동안 그가 살려낸 사람들의 영혼을 끌어모아 힘의 원동력으로 삼으며 상처를 회복하면서 삼장 일행과 사투를 벌인다. 이 때 잠깐 제정신이 들어 자신이 살려준 생명이라며 이러지 말라고 울부짖다가 다시 몬스터로 각성한다. 삼장일행과 최후의 결전을 벌인후 다시 제정신을 차린 뒤 자신을 죽이지 않으면 자신의 혼에 있는 몬스터가 죽지 않는다면 자신을 죽여달라고 말하며 요괴들을 죽인것을 후회하며 자신이 한짓이 쓸데없었다는 말을하며 통곡한다. 그 직후 삼장에게 "이 세상에서 쓸모없는 녀석은 없어. 필요없는 녀석이란 없다." 라는 말을 듣고, 그 말에 만족하며 자신을 죽여달라고 한 뒤 삼장의 총에 맞아 숨을 거둔다.
삼장 일행의 거듭된 도발[6]과 자신의 강한 의지가 더해져 자아를 되찾지만 오곡 삼장법사와의 전투 도중 가트의 희생으로 위기를 벗어난다. 싸움이 끝나갈 무렵 오곡에게 당해 절벽으로 떨어졌으나 어느 주민에게 구조되었다. 하지만 이 때의 영향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렸다.

헤이젤이 제대로 등장하기 전 오곡과 옥면공주의 대화로 미루어봤을 때, 원래 오곡은 그의 소생술을 우마왕 소생실험에 이용하려 했던 듯하다. 하지만 오곡이 현재 두 눈을 잃은 채 행방불명되고 헤이젤도 기억상실증에 걸려 퇴장한 지금은 사실상 흐지부지된 이야기.


  1. [1] 작중에서 황색 눈동자를 갖는 자는 금단의 존재로 여겨진다. 대표적인 사람이 손오공.
  2. [2] 다만 요괴한테 죽은 게 아닌, 질병 등으로 죽었다 살아난 사람들의 경우는 이런 부작용이 없다.
  3. [3] 도박을 했다하면 무승부,게다가 이 둘이 얼마나 라이벌 의식이 쩌는지 만났다 하면 웃는 얼굴로 서로에게 독설을 날린다(...),게다가 헤이젤이 소생술로 사람들을 살릴때 저팔계가 부상당한 사람들 회복을 맡았는데,기싸움인지 몰라도 그 다음날 팔계는 과로로 쓰러졌다(...)
  4. [4] 사실 이것도 삼장이 사용하는 마계천정 을 우연히 본 뒤로 그 능력을 탐내서, 요괴 박멸을 위해 삼장을 자기 편으로 만들려는 것. 물론 삼장은 관심없다고 딱 잘라 거절하지만(...)
  5. [5] 헤이젤의 죽은 요괴의 혼을 빼앗아 인간을 살릴 수 있는 능력은 정령이 헤이젤의 몸에 들어있었기 때문이었다.
  6. [6] 정확히는 삼장이 먼저 도발하고, 이후 팔계가 지속적으로 어그로를 끄는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