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짜장

짜장면의 일종이다. 짜장면은 물가통제 대상이라 가격을 정부가 규제했지만 간짜장은 규제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가격을 식당 사정에 따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가게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다만 짜장면보다는 비싸다.

건(乾)짜장이란 말이 변형된 것으로서 물이나 육수를 붓지 않고 만든 짜장이다. 즉석에서 볶아낸 소스를 면과 따로 내오며, 춘장에 볶은 채소를 면에 올려서 먹는 식의 형태이다. 옛날짜장과 달리 물이나 육수의 첨가 없이 볶아서 만들기 때문에 옛날짜장에 비해 춘장의 맛이 강하고 기름진 편이다. 또한 전분이 첨가되지 않기 때문에 옛날짜장에 비해 소스에 점성이 없고 야채볶음에 가깝다. 양파 짜장볶음 재료를 볶아서 만들어 옛날짜장에 비해 불맛이 좀 나는 차이점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며, 소스를 다량으로 만들어 놓고 데워서 주는 옛날짜장과 달리 주문을 받으면 소스를 그 자리에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소스의 신선함을 중요시하는 이들은 간짜장을 선호하기도 한다.

일부 지역(인천광역시, 부울경 지역, 전남 지역, 경남 지역 등)에서는 계란 프라이를 얹어주는 곳도 있는데 이게 의외로 짜장 소스와 궁합이 절묘하다. 물론 이것도 느끼함 때문인지 호불호는 갈리는 편이다. 아니면 배달시키는 거라면 집에서 계란후라이를 미리 해놓는것도 방법이다. 참고로 앞서 말했듯이 간짜장은 재료들을 볶아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간짜장에 들어가는 재료들 중 한 가지 정도는 빼줄 수는 있다고 한다. 여기서 고기를 빼면 기름을 고기가 흡수해주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만약 뭘 빼야 한다면 미리 말해 주는 것이 좋다.

사실 수도권에서도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 즈음에는 보통 짜장에도 계란 프라이를 얹어줬다. 중국집 화력에서 빠르게 구워냈기 때문에 노른자는 반숙이고 테두리는 탄 오묘한 구조를 하고 있다.

삶은 계란을 반으로 잘라 넣어주기도 하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반도 아닌 1/4쪽, 1/8쪽 등의 배리에이션이 보이기도 한다. 삶은 메추리알을 넣어주는 지역도 있다. 그러나 21세기 서울 인근에서는 인천을 제외하고는 경기도에선 아무런 추가 고명이 없기 때문에 상경한 지방민들의 한탄을 낳고 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말할 필요도 없이 바로 원가 상승률에 비해 짜장면의 가격 상승률은 턱없이 낮기 때문이다.

90년대 중후반부터 짜장면의 아성을 위협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짜장면은 물가통제 정책 때문인지는 몰라도 갈수록 질이 떨어졌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으로 간짜장을 먹기 시작한 것. 게다가 남은 간짜장 소스를 끓여서 짜장소스를 만드는 악덕업주들의 만행도 한몫했다. 그러나 간짜장만 선호해 계속 그짓거리 해야 수지타산에 맞는 업주들의 음모로 짜장면의 맛이 개선되고 간짜장 자체가 실력없는 주방장의 경우 그 맛이 형편 없었기에 가게마다 다른 점 등의 이유로 결국에는 짜장면의 아성을 넘는데에는 실패했다.

게다가 양산형 중국집에서는 짜장과 면을 따로 내놓기만 하면서 간짜장이라고 하는 어이상실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미리 대량으로 볶아둔 짜장에 손님이 오면 양파만 새로 볶아서 간짜장이랍시고 내놓는 곳도 있다. 이런 곳에서는 간짜장에서 불 맛이 아니라 탄 맛이 난다. 육수나 물없이 센불로 볶는 난이도 높은 음식이기 때문에 주방장의 실력이 없다면 이런 탄맛이 나올수밖에 없다. 또는 대충 볶아서 낸다던가의 이유로 양파가 안볶이고 겉에 기름만 번들번들하게 나올수도 있는데 이때는 짜장 맛은 사라지고 매운 맛만 느껴지는 등 은근히 실력이 없으면 1,000원 더주고 핵지뢰를 밟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백종원 말에 의하면 집에서 해먹는 건 미련한 짓이고 시켜먹는 게 낫다고 한 바 있다. 실제로 시판 가격에 비해 그다지 싸게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설거지거리도 많이 나온다. 강불 때문에 덥기도 하고.

그래도 집에서 해먹고 싶은 사람은 아래 레시피를 참고해보자. 간단한 재료들로 최대한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기름을 충분히 두른 깊은 팬에 파를 넣어 파기름을 낸 뒤, 양배추와 양파를 넣어 강불에서 익히다 돼지고기와 간장을 넣고 웍질을 해서 불맛을 입힌다.[1]. 모든 재료가 익으면 볶은 춘장[2]과 설탕, MSG를 1:1:1로(1인분 당 약 1숟갈) 넣고 다시 한 번 볶아내면 완성이다.


  1. [1] 보다 간단하게 불맛을 내고 싶다면 인스턴트 짬뽕라면 등에 들어있는 향미유로 대체하자. 혹은 시판하는 춘장 제품 중 아예 불맛을 첨가한 것을 사서 써도 된다.
  2. [2] 기름에 잠기도록 해서 수 분 내지 그 이상 볶아줘야 고소한 맛이 나지만 기름 소량으로 잠깐 볶거나 아예 볶지 않아도 MSG를 충분히 넣으면 그럭저럭 배달집 같은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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