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척

1. 개요
2. 방법
3. 비판
4. 역간척
5. 한국의 간척
5.1. 주요 간척지
5.2. 북한의 간척
6. 세계의 간척

1. 개요

호수나 바닷가에 제방을 만들어 그 안에 있는 물을 빼내거나 매립하여 육지로 만드는 일을 말한다. 보통 바다를 매립하는 경우를 가리키지만 호수를 간척하는 것도 포괄한다. 간척을 할 때 방조제를 쌓고 그 안쪽을 분할하여 담수호로 만드는 경우도 있기에 땅을 메워 올리는 매립은 간척의 한 부분에 해당한다.

2. 방법

간척지를 만들기에 유리한 곳은 넓은 갯벌이 이루어져 있으며, 해안선의 굴곡이 많고, 방조제 앞쪽에 사주나 섬이 많은 곳이 좋다. 필요에 따라 간사이 국제공항처럼 바다를 간척 할 수도 있으나 수심이 깊을 수록 공사 비용이 증가하고 부등침하 같은 문제의 발생이 증가한다. 현대적인 항만시설은 대부분 소규모라도 간척 및 매립을 통해 건설되었으며 과거 농지를 얻기 위해 간척을 했으나 현대는 공업부지나 주택, 공항시설등을 목적으로도 건설한다.

간척지에 제방을 만들어 바닷물을 막고, 담수호를 만들고 물을 빼면서 토지를 만들어 나간다. 배수 시설을 통해 드러난 저지대를 염류 농도를 낮추고 침수 피해 방지등을 위해 매립과 복토를 통해 터돋움을 한다. 한국의 경우 주변 산을 토취장으로 만들어 거기서 나온 흙들을 매립토로 활용하기도 한다. 환경파괴를 미뤄 놓고 보면 산지를 깎아 평지로 활용 할 수 있어 얻을 수 있는 부지가 늘어 난다. 경우에 따라 항로나 항만을 준설한 준설토를 이용하여 간척하기도 한다. 네덜란드의 경우 국토 전체가 저지대로 매립토가 부족하기 때문에 배수 시설을 갖추어 해수면 이하의 간척지로 활용한다. 때문에 침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배수시설에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들어 간다.

바다의 간척지는 토양에 소금기를 포함하고 있어 농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씻어내야 한다. 간척지는 저지대이기 때문에 소금기가 비를 통해 자연적으로 씻겨 내려가기 위해서는 수십년이상 걸린다. 배수시설을 통해 물빠짐을 좋게 만들고 육지의 흙을 복토, 매립해서 농경지로 사용가능한 시기를 앞당긴다.

간척사업이 이루어지면 '간척촌'이 나타나게 된다. 간척촌은 농업, 염전, 양식, 양어장 등의 사업을 하게 되는데, 전형적인 형태는 간척지를 농경지로 활용하는 농촌이다. 간척촌은 대개 계획적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가옥의 배열이 규칙적이고 바둑판 모양이다.

3. 비판

갯벌을 잠식하여 환경 파괴를 일으킨다고 비난받는다. 과거 갯벌을 쓸모없는 땅이나 유휴지로 생각했으나 생태학적으로 높은 생물다양성을 가지며 생물 생산성이 가장 높은 생태계 중의 하나이다. 또한 자정능력도 뛰어나서 바다의 콩팥으로 불리기도한다.

농경지의 중요성이 감소한 현대에는 경제적으로도 따져도 간척 후 농업 수익보다 갯벌에서의 지역 어민 소득이 더 낫다는 지적도 있다. 일례로 새만금 간척사업 비용은 1998년 당시 2조 500억원 규모로 추산했지만, 이미 이 때부터 농경지 개발로는 투자이익을 환수하기 어렵다는 판정을 받고 산업단지 개발로 선회해야 했다.

환경 파괴라는 측면에서 또 다른 문제점은 조수 흐름의 방해다. 현재도 목포, 군산과 같이 간척으로 이루어진 도시들은 상습적인 홍수피해에 시달리고 있는데, 조류가 흘러나가야 할 길목을 간척으로 틀어막고 있으니 물이 넘칠수밖에 없는 것이다.[1] 때문에 새만금 신항만은 조수흐름을 고려해 인공섬 형태로 건설한다고는 하지만 워낙 넓은 면적을 방조제로 막아버렸으니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예측하기 힘든 상태다. 안그래도 세계적으로 조수간만차가 크기로 유명한 서해에서 이러한 점은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4. 역간척

간척의 반대로, 기존의 육지를 갯벌과 같은 해안 습지로 되돌리는거나 원래 육지였던 지역을 물로 만드는일을 말한다. 위의 비판에서 나오는 것처럼 환경 파괴와 경제성의 변화로 인해 오히려 갯벌의 가치가 더 커져서 이를 위해 갯벌로 복원하는 것. 충청남도에선 금강 하구 지역의 역간척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라남도 순천시에서도 순천만 지역의 간척지를 역간척하여 습지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 한국의 간척

붉은 부분이 구 간척지, 파란 줄무니가 당시 공사중인 간척지. 단, 붉은 부분은 간척지외에 자연적인 퇴적 작용으로 형성된 곳도 포함이다.

삼국시대 공통 연대(Common Era) 300년경 전북 지역 해안선과 현재 2015년의 해안선. 자연적인 퇴적 작용과 간척사업을 통해 호남평야가 만들어 졌다.

한국은 서남해안이 리아스식 해안으로 갯벌이 넓게 발달하고 수심이 얕아 간척에 좋은 입지를 가졌다. 소규모 간척이 정확히 언제부터 시행했는지 불분명하나 고려 시대부터 간척에 대한 기록이 존재한다.1235년 강화 영안제 축조를 시작으로 1246년 고려 서북면 병마절도사 김방경이 평북 정주군 위도(葦島)에서 바닷가에 둑을 쌓고 개간을 했다는 기록이 있다. 1256년 몽골 침입으로 고려 조정이 강화도에서 제방을 쌓아 둔전을 만든 고려사 권79의 기록이 보인다. 1356년 전라도 임피 연해지역에 제방을 쌓고 개간한 기록도 있다.

조선 시대에도 이러한 간척 사업이 이루어져서 1414년에는 경기도의 통진(通津)과 고양포(高陽浦)에 방조제를 축조하였고, 세종 때에도 해안에 둑을 쌓아 농지를 만들었다. 조선시대 16~17세기 이후 인구 증가로 인한 인구압과 수리시설 및 축조 기술의 발달로 민간에 의한 간척 사업이 활발했고 치부 수단으로도 이용되었다. 해남, 진도 굴포, 노화도, 고금도등을 간척해서 치부한 해남 윤씨가문이 그 예이다. 이러한 간척지는 언답(堰畓), 언전(堰田)이란 명사로 언급되며 기록에서도 ~포(浦)로 불리던 곳이 ~평(坪)으로 바뀌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일본 침략기에도 산미증식계획을 비롯한 수탈량 증가를 목적으로한 서남해안의 간척 사업이 이루어졌다. 현대의 토목 기술을 사용한 대규모 간척 사업은 광복 이후 이루어졌으며 농지 확보를 위한 간척 사업이 주를 이루었다가 이후 산업단지나 항만 건설을 위한 목적으로도 간척사업이 시행되었다. 2008년 기준 간척지 총 면적이 1,100 ㎢ 정도로 달하며 새만금송도국제도시등 공사중인 면적도 440㎢에 달한다.

2000년대 들어 환경파괴와 경제성 문제로 많은 반대에 부딪혔으며 최대 간척 사업인 새만금간척 사업이 많은 논란이 있었다.

1990년대 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수립 당시에는 서해안과 남해안의 갯벌을 대부분 매립하는 계획이 있었다. 새만금의 몇배에 달하는 규모로 전라도 해안 지방의 섬을 몽땅 육지로 만들어버리는 무지막지한 계획이다. 다만 새만금간척 사업으로 논쟁을 겪은 뒤 환경파괴 문제와 비용 대비 경제 효과 문제로 사실상 폐기된 계획이다.

5.1. 주요 간척지

5.2. 북한의 간척

북한 역시 해안선이 복잡한 서해를 중심으로 간척사업이 활발하다. 대표적인 사례로 1백리 제방을 둘러 만든 신도군이 있으며, 염주 다사도-철산 사이 대계도간척지에는 새만금방조제의 절반이 넘는 약 18km의 제방이 건설되어 있다. 평북 대계도간척지와 황남 룡매도간척지는 최근 김정은 정권에서 대표적인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대규모 간척사업이다.

북한은 1980년대부터 경제 침체와 식량수급의 불안정이 심화되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규모 간척사업에 매진했다. 1980년대 북한이 계획한 방조제의 길이는 1,072km, 간척지 면적은 30만 정보에 달한다고 한다.관련글 문제는 이렇게 엄청난 돈을 퍼부어 간척지를 건설하느니, 그 돈으로 비료를 사오고 협동농장을 개혁하는 쪽이 몇배는 낫다는 것이다(...)

6. 세계의 간척

6.1. 네덜란드

9세기 부터 간척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16세기 이후 활발한 간척 사업을 거쳐 20세기에 대규모 간척을 시행했다. 7000㎢정도의 간척지가 국토의 17%정도를 차지하여 소규모 도시 국가를 제외하면 국토의 간척지 비율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수질오염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역간척을 통해 일부 간척지를 다시 습지화하고 있다.

6.2. 일본

1284년경부터 시작하였다. 산지 비율이 높은 일본도 농토 획보를 위한 간척이 이루어졌다. 2차 대전 이후에는 항만시설, 산업용지, 주거 용지등의 목적으로도 시행했으며 도쿄만 매립이나 오다이바, 안습 간사이 국제공항등이 있다. 간석지가 상대적으로 넓지 않아 대규모 간척지는 드문 편이나 35㎢ 규모의 이사하야 만 간척 사업(諫早湾干拓事業)으로 논란이 있었다.

6.3. 싱가포르

연한 분홍색이 2013년까지 간척한 지역, 붉은 색은 간척 예정인 지역이다. 135㎢를 간척했고 추후 100㎢ 정도 더 간척하여 1960년대 582㎢ 면적이 800㎢로 확장 시킬 계획이다. 좁은 국토의 특성상 간척을 위한 모래를 주변 국가에서 대량으로 수입했는데 이로인한 분쟁이 있다.

6.4. 마카오

원래 10㎢의 작은 섬들을 간척하여 30㎢까지 늘린 상태다.

6.5.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가 과거 두바이유를 통해 벌어놓은 오일머니를 이용하여 금융 및 관광 중심지로 발전을 위한 대규모 간척 사업을 벌였다. 관광 및 휴양지로서 개발한 곳이라 모양이 매우 독특한 것이 특징.


  1. [1] 비슷하게 한강변을 매립한 잠실도 21세기 들어 배수펌프장을 확충하기 전에는 상습적인 물난리에 시달려 여의도 개발시에는 샛강 매립을 포기해버렸다.
  2. [2] 대부도 바로 옆 영흥도가 옹진군 행정구역이다.
  3. [3] 시화방조제 건설로 안산시내에 있던 사리포구가 사라졌다. 기사 깨알 조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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