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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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세계에도 있는 갈굼(…)

1. 개요
2. 상세
2.1. 갈굼이란 무엇인가?
2.2. 무엇을 어떻게 갈구는가?
2.3. 잘 갈구는 유형
2.4. 갈구는 장소와 시간
2.5. 갈굼의 신분별, 문화별 차이
2.6. 징병제와 갈굼
2.7. 실제로 어떤 식으로 갈구는가?
2.8. 갈굼을 당할 때 대처법
3. 널리 쓰이는 갈굼용 관용구(현역병 기준)
6. 직장생활에서의 갈굼(공무원 포함)
6.1. 직장 성과와의 관계
6.2. 판사의 검사에 대한 갈굼
6.3. 의사의 간호사에 대한 갈굼
7. 학교에서의 갈굼
8. 가정에서의 갈굼
8.1. 자녀를 갈굼
8.2. 며느리사위를 갈굼
9. 강약간의 갈굼
10. 복수의 다짐
11. 관련 문서

smoking[1] / teasing / hazing

1. 개요

군대나 어떠한 위계서열을 가진 집단에서 벌어지는 행위로서, 상관이 하급자에게 말로 후벼파는 행위를 말한다.

갈굼은 서열과 위계질서가 필요한 조직에서 나타난다. '아랫사람'이니까 갈궈대는 것이지, 대등한 관계나 윗사람에겐 갈굼 시전 못하니까. 간호사들의 갈굼인 태움도 유명하다.

갈굼이란 심리적으로 완전히 눌러놓아 서열관계를 각인시키는 행위라 할 수 있다. 누가 갈구느냐에 따라 누가 서열이 높은지 분간이 되듯[2] 상명하복이 필요한 조직에서는 서열관계를 확실히 하기 위해 갈굼이 일상적인 경우가 많다. 군대가 위는 명하고(상명) 아래는 복종(하복)하는 대표적인 조직인지라 군대에서는 일상적이다. 즉, 갈구는 행위는 상대의 기를 죽여놓으며 기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행위로서 갈굼을 당하면 평등-대등관계가 아닌 주종관계로 바뀌어 부려먹기 편한 상태가 되는 것. 서열이 높아도 만만해 보이면 임병장 사건처럼 후임들이 선임을 놀려먹는 경우[3]가 생긴다. 극기훈련에서도 만만해보이는 조교에게는 맞먹으려는 모습을 보이며 말을 잘 안들으려 하나, 갈궈대는 무서운 조교에게는 눈치를 보며 말을 잘 듣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갈굼의 특징은 본인이 갈굴 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갈굼의 행위조차 인식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때린 사람은 기억 못해도 맞은 사람은 기억하는 전형적인 예다. 한국은 징병제 국가라 대부분의 남성들은 갈굼의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술자리에서 군대 얘기가 나왔을 때 모두 자기가 갈굼당한 얘기만 하지 후임을 갈구는 얘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아마 본인을 지독하게 갈궜던 선임도 술자리에서는 자기 갈굼당한 얘기만 하고 있을 것이다. 막상 자신이 갈군 것은 후임 교육이었니 장난이었니 하며 둘러댈 것이다.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 예다.

점잖은 말로는 견책, 문책, 책망, 훈계 등이 있지만 이건 갈굼과는 별 상관없는 말로 봐야 한다. 상대를 모욕하지 않는 상태에서 상대의 행동을 바꾸면 훈계이고, 상대를 모욕하면서 상대의 행동을 바꾸면 갈굼이다. 물론, 상대가 바뀌기를 바라고 갈굼한다는 이유로 면죄부가 주어지는 건 절대 아니다.

그냥 상급자만 일방적으로 좋은 행위에 불과하다. 갈궈서 후임이 잘 하면 '다 내가 잘 갈군 덕이다'라고 하면 되고 못 버티고 조직을 나가거나 자살하거나 하면[4] '그 정도도 못 버티냐 병신'이란 말로 정신승리가 가능한 행위. 물론, 그러다가 잘못하면 칼이나 총 맞는다.

갈굼이 필요한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으나, 좋은 건지 나쁜 건지에 대해서는 대개 '나쁘지만 필요하다'는 말로 두루뭉술하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즉, 어쨌든 나쁘다는 것에는 반론을 찾기 힘들다.

폭행과 다르게 녹취라도 하지 않는 이상 가시적인 흔적이 남지 않는다. 갈굼에 의해 하급자가 복종적인 태도를 하기 때문에 사람이 사람인 이상 앞으로도 사라지지 못할 악습이다. 듣고 있는 하급자는 그 지위와 과격함에 벌벌 떠는 모습을 보여주기에[5] 상급자의 지배욕을 충족시켜준다.

갈굼은 지금도 특히 군대에서 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갈굼을 당함으로써 말을 안 듣던 하급자가 말을 듣고, 안 하던 일을 하고, 느리던 행동을 빠르게 하기 때문이다. 이를 본 상급자는 '역시 말을 안 들으면 갈궈야 해' 하는 신념을 가지게 된다. 즉 갈굼을 일종의 필요악으로 느끼게 된다. 이것이 하급자를 찍어 누르고 있다는 쾌감에서 비롯된 자기 합리화인지 아니면 '실제로 사람은 갈구지 않으면 말을 안 듣는 동물이기에' 자연스러운 것인지는 모르나 갈굼이 사라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임은 확실하다. 하급자들의 정신을 깎으며 당장의 가시적 성과를 낸다고 할까.

갈굼의 부작용은 당사자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나 스스로 죽음을 택할 동기가 될만큼 강하다. 하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옆에 두고 하급자 개개인의 정신적 피해를 가늠하며 갈굼을 자제할 정도로 감정 조절에 능한 상관은 단언컨대 매우 드물다. 결국 지금도 누군가는 갈굼을 당하고 있다.

2. 상세

대한민국 국군에서 구타와 가혹행위가 근절되어 가면서 사실상 후임을 손보는 유일한 방법으로 흔히 사용되는 관용구. 직접 손은 대지 않아도 수령자에게 육체적, 정신적 고통 및 굴욕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굉장한 스킬이다. 덤으로 이게 상당히 해학적이라서 웃음 나오는 것을 참아야 한다.

진정한 군대의 갈굼이 뭔지 알고 싶은 사람은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문서에 나와 있다. 갈굼이란 갈굼은 모조리 나와 있다.[6] 여담으로 영화제작시 촬영 협조받고자 국방부에 제출한 줄거리와 제작 후 줄거리가 너무 달라서, 국방부에서 항의했다는 일화가 있다. 결국 신문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 정도다.

어느 부대를 가든 갈굼 전공자(…)가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갈굼 전공자들은 높은 확률로 전역 전날에…

2.1. 갈굼이란 무엇인가?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언어폭력을 가하는 것을 말한다. 목표는 하급자의 마음을 공격하고 학대하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학대받은 하급자는 최대한 상처받지 않으려는 방향으로 행동의 변화를 가하게 된다.

갈굼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갈굼을 왜 하는지, 또는 갈굼을 들었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군대에 입대한 뒤에 본인의 아래로 후임이 들어올 경우 상대에 대하여 암묵적으로 갈굼 가능권이 생긴다. 이를 바탕으로 상대의 정신에 언어폭력을 가하게 되고, 상대의 입장에서는 좋든 나쁘든 간에 고참이 전역할 때 까지 이를 참아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된다. 정신에 가하는 언어폭력에는 장사가 없기 때문에 언어폭력을 통해 상대방의 정신에 타격을 입힌다는 기본 원리만 이해한다면 본인의 후임으로 누가 오던지 간에 제압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체격과 체급, 용모등 외형적 요인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갈굼이라는 행위가 반복될 수록 상대의 정신에 가하는 데미지 또한 점점 커지게 된다. 때린 곳에 또 때리기 때문이다. 문제는 신체가 아니라 정신에 대한 타격이므로 행위가 반복됨에 따라 정신에 가하는 충격 또한 커지게 된다.

2.2. 무엇을 어떻게 갈구는가?

무엇을 갈구는가? 갈굼의 기준은 무엇일까?

첫번째는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경우이다. 해야할 일을 하지 않아서 지적하기 위해서는 선임은 후임보다 하나라도 더 알고 배워야 한다.

두번째는 선임의 '마음'이다. 누군가의 눈에는 대수롭지 않게 보이는 일이더라도 누군가의 눈에는 거슬린다면 그것은 문제가 된다. 이것이 사실상 갈굼의 기준이다. 자신의 선임이 갈굼을 시전한다면 후임의 입장에서는 내 선임이 이 부분에 대해서 "마음에 안 들어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한결 수월하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홍인방이 세금을 어떻게 올릴 것이냐는 질문에 "그냥" 이라고 답변한다. 그리고 대대적인 숙청을 가하는 이방원의 대사 중에 "죽음과 죄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갈굼 또한 이와 같아서 "옳고 그름"과 갈굼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리고 "그냥"한다. 무엇을 지적할지에 대한 기준은 고참의 마음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갈구는가? 갈굼은 언어폭력의 일종이기 때문에 말하는 투와 어조, 그리고 분위기가 중요하다. 상대로 하여금 지금 내가 갈굼을 당하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는 말투, 어조여야 한다. 같은 말이라도 곱게 말하면 그것은 갈굼이 되지 않는다.

갈굼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대화를 시작한다. 처음부터 갈굼을 시전할 필요가 없다. 일상적인 대화인 것처럼 시작하여 본인의 마음에 안 들었던 부분을 대화의 주제로 이끌어 낸다. 이제 여기서부터 갈굼을 시전한다. 상대로 하여금 본인이 갈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시키는 말투로써 대화한다. 상대의 반응이나 답변을 들어본다. 어설프게 수긍하기 or 무시하기 반응이나 답변이 마음에 안 든다면 이 부분에 대하여 지적한다. 다시 상대방의 반응이나 답변을 들어본다. 마음에 안 든다면 마음에 들 때까지 계속 지적한다. 못 하면 가해자의 패배

지적이 반복될수록 상대방의 정신에 대하여 학대가 반복되는 것이기 때문에 갈굼을 시전하는 입장에서는 100번 싸워서 100번 모두 이길 수밖에 없다. 사실 계급 사회기 때문에 지는 건 불가능하다. 그 어떤 사람이라도 정상적인 신체와 정신을 가졌다면 계속되는 정신에 대한 학대에 대하여 기분좋게 이겨낼 사람은 없다. 인내심 싸움?

상대가 지적을 당해서 변화가 없는 경우, 그 목표가 상대의 행동을 바꾸기 위한 것이라면 지적한 쪽 입장에서는 분통터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 목표가 상대를 괴롭히기 위한 것이라면 변화가 없을 경우 그만큼 계속 반복하여 갈굼을 할 수 있으므로 상관에게는 유리하다. 갈굼을 통해 변화가 없다면 계속 우려먹을 수 있는 주제가 생겼기 때문에 분통이 터질 것이 아니라 땡큐~하고 고마워해야 할 일이다.

갈굼에 있어서는 논리정연할 필요가 없다. 본인이 논리에 자신없다고 해서 문제될 것은 전혀 없다. 상관이 하는 말을 상관 스스로 지키지 않는다 해도 전혀 상관이 없다.

세번째는 후임이 마음대로 행동한 경우이다. 후임이 마음대로 행동하는 경우는 크게 2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첫째는 선임의 지시를 받지 않았지만 군 생활을 좀더 잘 해보려고 스스로 행동한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본인이 편하기 위해 게으름, 또는 꼼수를 부리는 경우이다. 후임이 스스로 판단하여 행한 행동이 잘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본인이 편하기 위함인지를 구분하고 후자인 경우에 가차없이 갈굼을 시전하게 된다.

넷째는 계급사회에서 사람과 사람간의 서열 관계를 무너뜨리는 행위 일체가 된다. 이에 해당한다면 어떠한 행위이든지 간에 모든 것이 갈굼의 대상이 된다. 예외가 있다면 선임의 선임이 고의로 지시하는 경우 밖에 없다. 후임이 이러한 행위를 하는 경우는 크게 2가지 이다. 하나는 사회 경험이 없어서 몰라서 하는 경우, 다른 하나는 고의로 하는 경우인데 이는 하극상에 해당한다.

이론이 전부가 아니다. 실전 감각을 익히자. 위 기준의 구체적인 사례를 알고 싶다면 본인의 지인(군필자)에게 물어보자.

2.3. 잘 갈구는 유형

갈굼으로 악명을 떨치기는 사실 마음먹고 해보려 해도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일단 성격도 타고나야 하고[7] 갈굴 때 나오는 표정, 목소리에 카리스마가 있어야하며 갈굼의 분위기 조성 및 갈구는 논리를 잘 구축해야 그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꼭 험악하게 생겼다고 갈구는게 무서운 것도 아니고 온순하게 생겼다고 무섭지 않은게 아니다. 생긴건 험악하게 생겼어도 목소리가 새소리라든가 갈구는 논리가 앞뒤가 안맞아 듣는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든가 하면 갈굼의 이펙트는 급전직하. 반대로 온순하게 생겼어도 한번 갈굴 때 위에 걸 잘해서 사람 잡는 고참들은 그야말로 말걸기도 두려운 존재.

남한테 싫은 소리 한 번 안 해보고 살았거나, 선후배 같은 상하관계를 겪어보지 않고 그냥 친구들하고만 지내오던 사람이라면, 남을 갈구는 것도 생각보다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자기 자신도 모르는 악마를 군대서 발견할 수도 또한 만만한 인상이면 효과가 매우 크게 떨어진다. 이럴 경우에는 자신에게 맞는 컨셉을 찾아야한다. (동글동글하고 순한 인상이라면 자신이 인상 팍 쓰면서 양아치처럼 갈궈봐야 콧방귀도 안 뀔 것이다. 이럴 경우엔 상대가 반박하지 못할 논리로 갈군다던지…) 자기 덩치에 비해 산 만한 후임은 갈궈보려 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비오는 날 전역 날 장난이라는 미명 아래 먼지나게 두드려 맞고 찝찝한 기분으로 나가는 수도 있다. 그리고 자신보다 거친 환경에서 거칠게 살다 온 후임일 경우, 어지간해서는 데미지를 입지 않는다. 또한, 후임들 앞에서 자기부터 어느 정도 일을 잘해야 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갈굼의 효과가 커지기 때문에, 평소 후임들 앞에서 쪽 먹는 짓을 많이 했다면 괜히 갈궈보며 분위기 잡으려다 개망신당하는 경우도 부지기수. 어차피 같이 고생하는 전우들인데 좋게좋게 전역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래서 개갈굼으로 악명 떨치는 고참은 크게 3분류로 나뉘게 되는데, 첫째는 밖에서 깡패질나 양아치질을 하다 왔거나 거칠게 살아온 사람. 걸쭉한 욕을 섞어 정공법으로 공격하는 스타일로 "너같은 새끼 밖에서 만났으면 진짜 죽여버렸을 건데, 이건 뭐 여기선 때리지도 못하고… 씨발!"이라는 말을 남발하며 정말 살기를 풀풀 풍긴다. 진짜 열받게 하면 그냥 죽여버리고 영창 갔다온다는 마인드로 군생활하는 부류다. 성질은 더러워도 착한 부류가 있는가 하면 성질도 더러운데 악랄하기까지한 부류도 있다. 후자의 경우는 정말 조심해야한다. 밖에서 일반인과 범죄자의 경계선에서 살다온 부류. 동기, 심지어 선임들도 이런 스타일의 병사가 짬을 먹기 시작하면 건들지 않는다. 그냥 무조건 조심하고, 욕먹으면 무조건 죄송하다는 표정을 지어주는게 군생활 편히 하는 길. 다만, 이런 스타일은 생각보다 아래 두 스타일처럼 쪼잔하게 갈구진 않는다. 또한 한번 이쁨을 받는 후임으로 인정받으면오히려 다른 고참이 갈궈도 막강한 포스로 실드를 쳐주기도 하는 등, 군생활이 이런 스타일의 병사 덕분에 풀리기도 한다. 이런 부류의 병사에게 찍혔을 때는 긴장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기본이지만 그것만으로 풀리진 않는다. 잠자리 날개를 뜯으며 즐거워하는 어린애 같은 속성이 있기 때문에 인간적으로 호감을 얻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적당히 웃음거리도 돼 주고 센스있는 대화와 행동이 매우 중요하다. 군대에서 이런 스타일의 병사에게 계속 괴롭힘당하는 병사들은 이 부분이 부족해서 괴롭힘의 악순환을 못끊어내는 경우도 많다. 괴롭힘 당하는 병사들에게 잘못이 있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그런 괴롭힘에서 벗어나는 병사들도 있기 때문에 그 방법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둘째는 타고난 언변가들. 타인을 세치 혀로 이리저리 굴리고 남을 논리정연한 말로 괴롭히는데 능숙한 스타일이다. 머리가 좋다는 평가를 듣는 경우가 많지만, 가끔 머리가 특출난 것도 아닌데 갈굼에 타고난 인간들도 있다. 본인도 고참에게 욕먹는 걸로 후임을 갈구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에 평소 자기부터 타의 모범이 되는 군생활을 하며 본인은 더 윗 고참들에게 욕먹을 거릴 거의 안만드는 경우가 많다는게 공통점이다. 평소 주변 고참들과 친목질도 잘 해놔야 이런 스타일의 병사가 될 수 있다. 자기 고참과 사이가 안좋으면 후임을 갈구는 데 더 윗 고참이 치고 들어와 "적당히 해라"라든가 "야 너나 잘해" 이런 식으로 산통깨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 이런 부류는 본인이 비교적 군생활을 잘 해왔고 주변에서도 인정받기에 후임들의 못하고 잘하고에 대한 기준 역시 높다. 이런 부류는 마음에 안드는 것이 있다고 바로 갈구는 것이 아니라, 모두 기억해두었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도저히 빠져나갈 구멍을 찾을 수 없는 갈굼을 한번에 터뜨린다. 당사자도 기억 못하는 사소한 잘못들까지 하나의 명제로 엮어 폭풍처럼 갈구는데 제대로 당하면 그야말로 멘탈붕괴. 무대포로 갈구는게 아니라 내 욕인데도 듣다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논리로 "너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개새끼다." 라는 결론을 내는데 천부적인 소질을 가진 이들이다. 상상만으로는 별로 안 무서울 것 같지만, 제대로 시전하는 고참을 만나 실제로 당해보면 첫번째 부류보다 정신적 데미지가 훨씬 더 크다. "W라는 사건에 대해 갈궈서 M으로 변명하며 빠져나가려하면 이 때를 위해 참고 넘어가줬던 B, R, E라는 예전 사건을 함께 엮어 카운터친다."는 식으로 치밀하게 함정을 파놓고 질문 갈굼을 던지기 때문에 절대 빠져나갈 수 없다.(…)

갈구는 타겟의 변명거리도 전부 예상해놓고 과거에 비교적 조용히 넘어가줬던 비슷했던 실수들까지 다시 전부 엮어 잔인하게 함정파기를 끝낸 후 시작하며 심지어 처음 시작을 가벼운 갈굼으로 위장해 일부러 변명을 유도하게 만든뒤 그 변명을 논파하며 씨알도 안먹히는 변명을 한다고 갈궈버린다. 어떻게 되든지 간에 결국 "그래서 너는 쓰레기다. 동의함?" 으로 끝나게끔 설계가 완성되어있기 때문에 고참에게 꼬박꼬박 말대답하기 힘든 군대의 특성상 절대 빠져나갈 수 없다.

일단 본인부터 짬찬 이후로는 엔간해서 뭐 잘못해서 욕먹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는 정말 이 인간보다 못난 인간인가' 하는 심리적 자괴감까지 들게만든다. 다만 이런 부류는 첫번째와는 다르게 합리적인 성격인만큼 꾀 안부리고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최대한 어필하면 더 이상 괴롭히지 않을 때가 많다. 이런 스타일에게 욕 안먹고 군생활하기는 불가능하며 갈굼을 덜 먹고 더 먹고의 차이인데 이 차이는 어마어마하게 크므로 첫번째와 마찬가지로 조심해야한다.

셋째는 타이밍을 잘 노리는 경우. 이들의 경우는 무섭다기 보단 짜증나는 경우가 많다. 전혀 쌩뚱맞은 상황에서도 후임병과의 대화중에서 꼬투리를 잡아 기습적으로 갈구거나 주변 환경을 기가 막히게 이용하는 타입인데, 쉽게 말해서 선임이 A라는 내용으로 갈구려고 벼르고 있다가 후임을 만나 A와는 관련없는 대화를 나누는 중 후임이 B에 대해 말을 하면 재빠르게 타이밍을 잡아 B를 어떻게든 A에 대입하여 기습적으로 갈구는 형식이다. 위의 두 부류보다 더 피곤할 수 있는게, 정해놓고 갈구는게 아니라 언제 어떻게 뜬금없이 기습적으로 갈굼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후임 입장에서는 해당 선임을 대할 때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게 되는 효과가 따른다. 다만 진짜 크게 잘못한 걸로 갈구는게 아니라서 논리성도 좀 떨어지고 세게 갈구는게 어렵다는 약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앞에서도 나왔듯이 군대는 짬밥이 깡패라 그냥 말도 안되는 말로 갈궈대도 당해줄 수밖에 없다. 눈빛이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도 있는데 뭐 이런 경우는 위 두 부류에 비해 포스는 떨어지고 시전하는 고참도 반은 장난식인 경우가 많다. 고참이 장난이라는거지 후임도 장난으로 받아들여도 된다는 건 아니다.

누구든 이것을 잘 하는 선임병이 전역하는 날을 본인이 전역하는 날보다도 더 목이 빠져라 학수고대하게 된다.

2.4. 갈구는 장소와 시간

갈굼 하면 흔히 인기척이 드문 으슥한 장소를 떠올리기 쉬운데, 사실 갈굼이 이루어지는 시간과 장소는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다. 정말로 여러 명이 같이 으슥한 장소로 불려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내무반에서 당할 수도 있고 병사식당이나 PX에서 당할 수도 있고 초병 근무중 당할 수도 있고… 부대 안에서 누군가 갈굼당하고 있는 장면을 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침 6시에 기상하자마자 뭔가에 의해 심기가 불편해진 병장의 폭풍 갈굼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일도 결코 드물지 않다.

몇 달 차이나지 않는 후임을 갈굴 때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한다. 실수 타이밍에 바로 불러서 실수를 지적하고, 움츠러든 사이 신체적으로 손상이 없지만 짜증나는 갈굼 행위로 분노를 유발시켜 그것을 빌미로 2차, 3차의 갈굼을 퍼붓는 쪼잔함과 비겁함이 포인트라고. 하지만 몇 달 차이나지 않는 후임 역시 눈치가 있어서 간부와의 관계망이나 다른 선후임간의 관계망을 형성하며 철저히 대비하고 있었다면, 그대로 역관광 처먹고 전역하는 그날까지 뒷방에 처박혀서 '어이, 김뱅, 축내는 게 밥뿐인데 눈에 좀 보이지나 말지?' 따위의 말이나 듣다가 전역할 수 있으니 알아서 하자. 본인 일에 철저해서 군생활에 하자가 없다면 아무래도 짬이 권력이겠지만, 단순히 갈구기 위해서 일을 fm대로 열심히 하려면 그러던가…

후임병이 좀 생기면 갈굼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가까운 후임병이 잘못하면 후임병 관리 안 한다며 또 갈굼 당하게 되고 상병이 되면 애들 관리 안 한다면서 갈굼당하게 된다.(…) 병장 정도 되면 고참 병사로부터의 갈굼에서는 어느 정도 자유로워지지만 우리의 주적 간부 앞에서는 그런 거 없다. 오히려 간부들이 갈굼의 주 표적으로 삼기 가장 좋은 계급이 병장이다.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고참이 갈구는 경우도 가끔 있는데,[8] 그럴 경우 짜증은 2배다.[9] 그리고 가끔 가다 자기를 무지 갈구던 연하의 병장이 알고보니 자기 학교 학과 후배임이 밝혀지는 등의 사건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그런데 사실 이건 갈구기 전에 알아채는 게 보통이다. 일면식도 없더라도 학교나 연고지 정도는 물어보는 게 보통이라서… 근데 알고도 그러는 인간도 있다. 모르면 봐줄 수도 있다지만, 알고도 그랬으면 그 후배가 나중에 어떻게 됐을지는…

2.5. 갈굼의 신분별, 문화별 차이

연예계 사이에서도 이런 일은 무척 흔한듯 하다. 연예병사로 입대한 연예인들은 간혹 자기보다 나이 어린 동기나 데뷔 후배에게 군대 선후배라는 이유로 갈굼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는 듯. g.o.d.김태우는 이런 모습이 싫어서[10] 아예 연예인 선배고 후배고 없는 수색대에 자원했다고 한다.

간부들끼리의 갈굼도 있는데 그 강도가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군사령부급 이상의 대부대의 경우 준장소장에게 갈굼당하거나(그 유명한 자네 별 달면 군생활 끝날줄 알았나?) 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물론 병사가 보는 앞에서 간부끼리 갈구는 경우는 별로 없고 대부분 간부끼리 모인 자리에서 하기 때문에, 병사가 그 광경을 목격하기는 쉽지 않다.[11] 어쩌다 병사가 그 광경을 목격하게 될 경우 경계 근무 도중 아주 좋은 뒷담화 잡담거리가 된다. 간부는 병사들과 달리 각각의 책임이 막중한 만큼, 잘못을 했을 때의 갈굼 강도도 높을 수밖에 없다.

동양권에서는 구 일본군의 잔재로 인해 각국의 군대 내에 이러한 행위가 널리 퍼져 있었다. 이후 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일본은 일본군을 해체하고 자위대를 창설하여 병영부조리를 없애고자 노력하였지만, 지금까지도 여전히 가혹행위가 남아있다는 것이 문제. 반면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군과 맞서 싸워 승리를 거두었던 중국군[12] 이런 병영부조리를 완전히 없애고자 노력하였고, 국민들에게 뿌리깊은 혐일 감정을 가지도록 세뇌시키고, 친일반민족행위자 청산 등 적극적인 활동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중국군 내부의 가혹행위는 사라지지 않았는데, 다음 영상을 보자.중국 軍, 신병 '무차별 구타' 동영상 파문 / YTN 원래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라 언론 통제를 하여 홍콩 민주화운동 등 일반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도 철저히 은폐되는 판국에, 하물며 폐쇄적인 군대의 일이라면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당장 위 영상도 자체적으로 적발하여 징계한게 아니고 지들이 자랑스럽게 영상 찍었다가(...) 영상이 퍼져 나가며 적발된 거라서, 만약 영상을 찍지 않았다면 지금 아무도 저런 일을 몰랐을 것이다. 또한 위 영상에서 태연한 분위기를 보면 관습적으로 내려왔구나란게 느껴질 것이다. 영상처럼 선임들이 신병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군기잡는 문화가 과연 언론에 보도됐다고 바뀔까? 물론 동영상을 찍거나 외부 유출은 철저히 금지하겠지만.(...). 그렇다고 다른 동양권의 군대와 대한민국 국군의 경우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각 국의 국방부에서는 이러한 가혹행위를 줄여보고자 노력하고 있긴 하지만… 군대라는 조직 자체가 일반 사회와는 좀 다르게 굴러가는 특수한 조직인지라, 당장 나의 세대에서 완전히 없어지길 바라는것은 불가능하다. 아니, 어쩌면 영원히 남아있을지도 모른다(…).

특히 중국은 '모병제'임에도 구타가 있다는 점에서 절망적이다. 더군다나 양질의 엘리트층을 뽑는다는 중국군에서 말이다. 사실 한국에서도 공군정도만 되도 조금 배운 애들이 많아서 '징병제'임에도 무식한 구타는 찾아보기 힘든데 말이다. 사실 '대륙의 기상' 동영상을 보면, 버스에서 성추행하는 남자를 아줌마들이 달려들어 주먹과 발로 무차별로 폭행하여 때려잡거나 쿵후축구법보다 주먹이 가까운 중국 특성을 떠올리면 군대에서 구타가 있다는 것은 그리 놀라운 사실은 아닐 것이며, 그나마도 모병제인게 천만다행이지 징병제였으면 한국은 명함도 못내밀 뻔. 다행히도 중국은 '모병제'라서 도를 넘는 악질적인 구타와 괴롭힘 등은 거의 없을 것이나[13], 위 영상처럼 한국군 수준의 일반적인 구타 정도는[14] 공식적으로 금지시킨다고 하더라도 암암리에 행해지고 중국군도 예외는 아닌것. 하물며 구타보다 숨기기 더 쉬운 갈굼을 완전히 없애는건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다.

서양권은 일본군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어서 좀 덜한 편이지만 러시아군 같은 경우는 전세계에서 짱먹을 정도로 갈굼과 가혹행위가 유명하다고 알려져있다. 갈굼이 꼭 일본군의 잔재라고만 볼 수는 없는 이유 중 하나. 위에 말했듯 군대와는 상관없는 학교나 직장 등 기타 사회생활에서도 상사는 아랫사람들 갈구게 되어 있다. 힘 있는 사람이 아랫사람들 무시하며 갈구는 것도 마찬가지. 결국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인지라 폭풍 갈굼을 시전하는 악질 상관이 꼭 하나쯤 있기 마련이다. 풀 메탈 재킷하트먼 상사가 대표적. 이게 서양인들 시점에서는 상당히 신선했던지라 크게 히트쳐서 지금도 서양권 군대 관련 작품속에서는 꼭 하나쯤 하트먼 상사 같은 캐릭터가 나오곤 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막장 오브 막장으로 유명했던 나치 독일 시절의 독일 국방군은 의외로 병영부조리갈굼이 많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멀쩡한 정신으로 학살, 약탈, 강간을 일삼았던걸 보면 답이 없긴는 마찬가지지만.

2.6. 징병제와 갈굼

위에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구 일본군이나 현 한국군, 현 동양권 군대, 현 러시아군, 그리고 1960년대 이전의 미국군의 특징은 바로 '징병제'라는 것이다. 반면 1960년대 이후의 미국군과 현 중국군은 '모병제'라는 차이가 있다. 더군다나 취업 실패해서 군대 간다는 인식이 있는 일본 자위대와는 달리, 중국군은 그 대륙 인구빨 특성과 중국 공산당 진출이 보장되어 출세길이기도 하여 사회적 인식도 좋아서 '엘리트급'들이 선발된다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위에서는 중국이 국민들에게 뿌리깊은 혐일 감정을 가지도록 세뇌시키고 친일반민족행위자 청산 등의 활동으로 가혹행위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했는데, 중국보다 더 심한 혐일 감정을 가지고 친일청산했다고 떠벌리는 북한군은 상상을 초월하는 갈굼을 가지고 있다. 북한군도 징병제다.

사실상 구 일본군 특유의 문화라기보다, 일본군징병제로 인해 갈굼문화가 탄생한 것이라고 봐야한다. 왜냐하면 징병제 하에서 군대에 마지못해 끌려와 의욕이 없는 청년을 단숨에 군기 바짝 들게하는데 갈굼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기 때문이다. 애초에 모병제는 본인이 원해서 지원한 것이고 직업이기에 본인이 스스로 열심히 하려고 하며, 또한 못하면 진급에도 지장이 있고 짤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기에 본인이 의욕적으로 열심히 한다. 굳이 갈굴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징병제는 그냥 성인 남성이면 아무나 다 강제적으로 데려온 것이다보니, 딱히 의욕이 없는 사람도 많고 반항적으로 불만을 가진 사람도 많고 그냥 풀어주면 개판되는 경우가 많다. 조교가 친절하게 대해주는 예비군 훈련 분위기를 연상해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이렇게 밍기적대는 청년들을 단숨에 빠릿빠릿하게 군기들게 하는데는 갈굼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 훈련소에서도 부모님 계실 때는 조교가 나긋나긋하게 굴다가, 부모님 가시면 단숨에 돌변하여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그런 이유고. 징병제 하의 병사들은 군대가 직업도 아니고, 딱히 대단한 보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상 성실하게 근무할만한 동기부여(당근)가 결여된 상태에서 갈굼은 병사들을 성실하게 근무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험한 아저씨들이 많은 노가다판에도 구타 없다. 노가다 아저씨들이 인권 의식이 투철해서가 아니라, 일단 다들 본인이 돈 벌려고 온 것이기에 스스로 열심히 하려고 하며, 좀 요령을 피운다라고 생각될때는 "너 그러다 짤린다"라는 경고만 줘도 군기가 바짝 들어 안 짤리기 위해 열심히 일하며, 정 마음에 안들면 갈구거나 구타할 것도 없이 그냥 짤라버리면 그만이다. 근데 징병제는 짜를 수도 없고 무조건 2년 데리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실제 윤 일병 구타살해사건의 가해자인 이 병장 역시 후임일 때는 소원수리를 긁어대는 등 선임들 속을 꽤나 썩이고, 선임이 되어서는 엄청난 가혹행위로 결국 사람 잡았는데, 이 상상초월 가혹행위는 군대의 문화라기보다 폐쇄된 공간에서 또라이가 절대권력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실제 독일 영화 <엑스페리먼트>도 폐쇄된 공간에서 죄수와 간수로 14일간의 역할을 수행시켰더니, 간수 역할의 자들이 이 병장 비스무리하게 변질되었고.

한국군은 명목상 가혹행위를 권하지 않는다. 따라서 부대 분위기는 선임들의 인성에 따라 극과 극으로 달라질 수 있다. 대부분의 선임들은 괴롭히길 좋아해서 갈구는게 아니라 그저 후임을 성실하게 복무시키는 수단 정도로만 사용하며, 후임이 근무만 잘하면 딱히 터치하지 않고 오히려 후임을 동생처럼 잘 챙겨주기도 한다.또 후임병이 선임병을 대할 떄 잘 갈구는 선임에게는 아무래도 더 신경을 쓰고 그렇지 않은 선임에게는 해이한 모습을 많이 보이는 경우가 있다. 즉 선임병으로서 후임병에게 서로간의 역학관계를 확인시키기 위해서 갈굼을 사용할 수 있다. 헌데 일부 또라이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을 악용해서 자신의 가학본능을 충족시키다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실제 러시아군 항목에도 러시아군의 심한 가혹행위에 나와있는데, 당연히 러시아군 자체에서 이런걸 권하는 게 아니다. 거기도 징병제라 선임에게 갈굼권(…)을 주다보니 일부 사이코패스 같은 녀석들이 후임을 재미로 괴롭히고 때리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러시아군 항목에서는 이에 대해 러시아는 돈 있고 능력있으면 군대를 빼는 일이 잦아서 병사들 중 상당수가 초등/중등교육 미수료자, 정박아, 범죄자라는 등 심각한 질적 저하가 보이고 있다고 했는데, 징병제 특성상 사이코패스 같은 또라이들도 다 복무하게 되고, 이들이 갈굼권을 갖게 되면 따분한 군대에서 재미로 후임을 괴롭히며 가학행위를 즐기다가 한번씩 사고를 치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후임을 성실하게 복무시키는 수단으로만 갈굼을 사용하는 일반인들과는 달리, 이들은 괴롭히는거 자체에서 쾌감을 느끼기에 갈굼 그 자체가 목적으로 상상도 못할 가혹행위까지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원래 어지간한 악질들도 말년병장쯤 되면 만사가 다 귀찮아서(…) 그냥 구석에 처박혀 자거나, 공부하거나, 착하게 변하게 마련이다. 병장 항목에는 일병은 짬밥 차이가 나서 쪽팔린다고 안 건드린다고 나와있으며, 심지어는 병장이 일병 직접 갈굴 정도면 병장 잘못이라기보다 일병이 불멸의 고문관이라는 구절까지 있을 정도다.(그만큼 병장이 일병을 직접 갈구는건 드물다는 의미) 헌데 이 병장이 윤 일병을 직접 괴롭히고 폭행하며 즐긴 것은, 어떤 문화를 계승한 게 아니고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갈굼권을 자신의 가학욕구를 충족시키는 용도로 악용했음을 알 수 있다. 가혹행위만 봐도 치약 1통 먹이기(…) 등, 윤 일병을 성실하게 복무시키려는 목적과는 아무 상관없고 그저 자신의 변태적 가학본능을 충족시킨 것일 뿐이다. 가혹행위가 구 일본군의 잔재라고 하면서도 한편으론 앞으로도 없어지기 힘들 것이라고 말하는 것 역시, 바로 이런 사이코패스들도 무차별로 징집되어 고참이 되어 갈굼권을 갖게 되는 징병제 시스템 때문이다. 창군한 지 반세기가 넘어가는 판국에 아직도 구 일본군의 잔재 운운하는 것은 제 얼굴에 침뱉기일 수가 있다.

일반 직장이나 모병제라면 이 병장같은 또라이 고참 만나면 그만둘 자유라도 있지, 징병제는 그만둘 자유마저 없다.(…) 만약 모병제였다면 자기가 잘못해서 몇대 맞는 정도는 넘어갈 수도 있으나, 이 병장처럼 치약 1통 먹이기 등 이런 짓거리까지 한다면 그만둘 각오하고 고발하고 뒤집어놓을 수 있으며, 또한 선임 역시 자신의 직업이므로 도를 넘는 가혹행위까지는 하기 힘들 것이다. 자기도 옷 벗고 싶지는 않을 테니까.(…) 일반인들도 직장에서 짤릴까봐 두려움에 열심히 근무하는 판국에, 더군다나 군대에서 말뚝박고 있다가 짤려서 사회에 나오면 적응도 쉽지 않으므로 열심히 근무하려고 하며, 당연히 도를 넘는 가혹행위는 자신의 평생직장을 상큼하게 날려버릴 위험이 있으므로 자제하게 되는 것이다. 즉, 모병제 시스템 자체가 가혹행위를 억제할 만한 안전장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괴롭히던 후임이 언제든 그만두고 날 고발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견제효과가 있다. 하지만 징병제는 후임에겐 그만둘 자유가 없고, 선임에겐 어차피 군대는 전역날까지 시간 때우는게 목적이니 또라이같은 고참 걸리면 온갖 해괴한 가혹행위가 등장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구타와 갈굼을 전면 금지하면 평화로운 군대가 정착될까? 또다른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노무현 정권 시절 기사를 참고해보자. '이등별'만 양산 신병영문화 헛구호 2005-06-20 군대의 시스템은 그대로인데 위에서는 '쫄따구 없애라' '인격모독하지 마라'며 편하게 지시만 내렸다며 결국 작업 하나만 하더라도 서로 '해라, 못한다' 다투다 선후임병 모두 영창가거나 아니면 내무반에서 갈등을 겪게 됐다면서 이등병이 아닌 이등별을 양산했다는 내용이다. 왜 한국에서 구타/갈굼이 존재했었는지를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징병제 하에서 불특정 다수를 막 끄집어와 단숨에 빠르게 적응시키는데는 구타/갈굼이 직빵이기 때문이다. 구타가 가장 효과가 직빵이나 최근 구타는 금기시되는 분위기라 갈굼쪽으로 최적화 되어 발전되었다.(...) 이렇듯 징병제 시스템 하에서 구타/갈굼은 빠르게 군기잡을 수 있어서 애용되어 왔는데 그러다보니 일부 막장들이 이걸 악용해서 후임들을 괴롭히는 부작용이 생겨났던 것이고 무작정 금지하면 '이등별' 같은 문제점이 탄생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최근 인권 강화 추세에서 구타는 안되고, 그렇다고 무조건 잘대해주면 군기잡기가 힘들어지는 문제가 있으니 최근엔 그 접점으로(...) 갈굼이 애용되고 있는 것이다.

'군대 애니메이션 : 창'이 특이한 것은, 보통 사회에서는 병장을 가해자, 이등병을 피해자 구도로 묘사하기 마련인데, 이 애니메이션의 구도는 역으로 최악의 고문관인 이등병을 만나 시달리는 병장(...)을 다룬 만화란 것이다. 결국 영상 중간에 너무 화가난 병장은 이등병을 마구 구타하기도 하는데, 댓글에 보면 군필자(로 예상되는)들은 저 병장에 완전 공감한다고 하고, 군미필자(로 예상되는)들은, 무조건 폭력은 나쁘다며 원칙론을 고수하며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사실 징병제가 아니면 저 '창'에 나온 막장 이등병같은 유형은 애초에 나올 수가 없다. 스스로 직업으로 삼을려고 온 사람들이니 스스로 열심히 하니까. 헌데 징병제 군대에서는 필연적으로 저런 막장 이등병들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단 신체에 결격사유만 없다면 무조건 끌고 오니 위 이등병처럼 군대 적성에 전혀 맞지 않은 단체생활 부적응자도 억지로 끌려오는 사례가 생기며, 그나마도 고문관이라도 스스로 열심히 하는 노력이라도 보이면 어느 정도 노력으로 커버 가능하기도 하고 용인해주는데, 고문관이 배째라 나오면 답이 없다는 것이다. 짜를 수도 없고, 무조건 2년간 데리고 있어야 하는데 상대가 배째라로 나오면 어떻게 하는게 올바른 해답일까?

가장 좋은건 간부가 직접 그 병사를 징계하는 것이지만 많은 간부들이 그럴 의지가 없어서 문제라는 주장도 있다. 실제 과거 한 사병이 간부의 갈굼에 유서 써놓고 자살한 적이 있었는데, 간부가 이 사병을 괴롭히게 된 계기가 구타사건이 발생하여 간부가 진급에서 탈락되었다는 이유때문이었다. 이 사병은 피해자였으나, 어쨌거나 부대 내 구타사건으로 인해서 진급 탈락하자 오히려 분노해서 갈궜던 것이다. 이런 시스템 하에서 간부가 올바르게 징계하기를 기대한다? 게다가 징계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징병제 하에서는 각 부대내 할당량 인원이 정해져있는데, 즉 누구 하나 영창 보내면 다른 군인이 대체로 와주지도 않고 부대원들의 업무 분담량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당연히 간부 자체가 징계 자체를 원하지도 않을 뿐더러(위 사례는 피해자였음에도 간부에게 찍혀서 갈굼당하다 자살했음을 떠올려 보자), 간부 입장에서는 저 쫄따구를 빠르게 적응시키라고 주문하니(까라면 까), 부대원들이 고문관 부대원 패싱해버리고 자기들끼리 대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군대는 조직력과 단합력을 중시하는 곳인지라 줄빠따가 존재한다. 위 애니메이션에서도 다들 군장 잘 쌌는데, 고문관 한명때문에 전체가 밤에 단체 기합 받아서 분노한 고참이 후임을 폭행했던 것이고 말이다. 군대는 다들 매우 예민해져 있다는 사실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모병제 하에서는 저런 단체생활 부적응자같은 고문관은 심사에서 걸러질 뿐더러 애초에 본인도 군대에 지원을 안 한다. 설사 요령을 피우는게 눈에 보이면 '너 그러다 짤린다.'는 경고만 던져줘도 밥줄이 끊기기는 싫어서 열심히 하려한다. 실제 모병제인 미국군과 중국군 등의 훈련소를 보면 제일 위 사진에 나온 것처럼 무섭게 생긴 교관이 훈련 중 겁을 먹은 훈련병에게 '겁쟁아, 너 따윈 군대에 필요없어. 집에 가 버려!'라고 갈구거나 훈련 중 실수를 하면 '그런 것도 못 하면서 군인을 지원했나? 다른 일을 알아보는게 어때?' 식으로 갈궈대는데, 모병제 훈련병들은 저런 말을 들으면 스스로 정신 바짝 차리고 더 열심히 한다. 하지만 징병제의 훈련병들에게 '너 따위 군대에 필요없어! 집에 가버려!'라고 하면 진짜로 가버릴 사람들이 많다는게 함정.(...)그리고 다시 끌려온다 징병제 하에서는 훈련병을 짜를 수가 없고 애초에 당사자도 본인이 오고싶어서 온 것도 아니고 군대를 떠나고 싶은데 마지못해 있는 상황이므로 사실상 갈굼은 이런 고문관을 그나마도 군생활에 적응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시간이 무한대이고 이등병이 못해도 이등병'만' 혼난다면, 인내를 가지고 오직 사랑으로 비폭력주의 교육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헌데 알다시피 군대란 조직은 '까라면 까' 빠르게 적응시키는 것을 강조하고, 이등병이 못하면 병장까지 다 깨지는 구조다. 가뜩이나 군대란 조직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성격이 예민해지고 날카로워 지는데, 자신이 못해서 얼차려를 받은게 아니고 후임 때문에 얼차려를 받으면 빡쳐서 이성을 잃는 경우가 있다. 위 애니메이션에서도 병장은 그래도 나름 성격이 착한 편이라 최대한 자상하게 교육을 했는데, 결국 이등병 때문에 단체 얼차려를 받은 뒤 너무 빡쳐서 구타를 하지 않았던가? 결국 잘못한 놈만 조지는 시스템만 정작되더라도 갈굼이 발생할 여지는 대폭 줄어들 것이다.

자상하게 대해주면 말을 잘 듣는다? 호의가 반복되면 권리인 줄 안다라는 말처럼, 처음에야 고참이 자상하게 대해주면 이등병이 고마워할 수 있는데, 그건 잠시 뿐이라는 사실이다. 점점 당연하게 여기면서 눈치를 덜 보게 되며 자신의 억눌렀던 군생활 하기 싫은 태도가 드러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좀 무서운 선임 눈치는 보고 신경쓰면서도, 착한 선임은 무시하든가. 이런 상황을 잘 묘사한 영화가 군필자들에게 크게 호평받은 '용서받지 못한 자'이다. 오히려 영화에서처럼, 평상시 잘 대해주다가 한번 화를 덜컥 내면 심한 상처를 받고 자살을 하거나 앙심을 품을 수 있단 것이다. 반면 무서운 선임에겐 원래 무서운게 당연하다고 여겨서 어쩌다가 한번 PX에 데려가서 먹을 거 사주면 감격해서 호감을 갖는 것과 대조적.갭 모에

하기 싫어서 억지로 하고 있는 경우에 갈굼을 풀어주는 건 독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인간의 본능상 하기 싫은건 안하려고 하는 법인데 단지 눈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던 상황에서 그 눈치가 약화되면 당연히 긴장이 풀어지며 하기 싫은 본능이 튀어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갈굼이 없더라도 적당한 동기부여가 있으면 알아서 잘 하기는 한다. 예비군 훈련의 경우 조기퇴소제를 도입하자 예비군들이 이전보다는 빠릇빠릇해졌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이 조기퇴소제만 봐도 예비군들이 밍기적대는 이유는 강제로 끌려오다보니 동기부여가 결여되었던게 원인이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이전의 막장 분위기보다는 좋아졌다는 것이지, 아예 조기퇴소 포기하고 밍기적대는 예비군들은 막을 방법이 없어 툴투거리면서 마지못해 하는 수준이고, 기본적으로 조교,교관에게 농담따먹기 하며 장난치는 분위기는 여전한지라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는 볼 수는 없으며 절대로 현역병 수준의 군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육군훈련소에서도 조교,교관이 착하면 예비군 훈련장 꼴 날텐데, 결국 육군훈련소의 그 특유의 군기잡힌 분위기는 카리스마 넘치는 조교의 위압감과 갈굼이 절대적 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이래서 근본적인 해결책은 모병제로 전환하는 것인데 여건이 안되는 경우는 당장 쓰기 쉬운게 갈굼이라(...) 갈굼을 꺼내게 되는 것.

물론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는 경우는 굳이 갈굴 필요도 없고 이 경우에는 '자상한 선생님'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외고를 보자. 일반 고등학교 1학년 정도는 석식시간때 다들 나가서 노느라 교실이 텅 비어있거나 아이들이 잡담 등을 하고 노는 경우가 많은데, 외고는 누가 공부하라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석식시간에 자기들이 스스로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다. 이런 경우는 선생님도 굳이 갈굴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자상하게 배려해주는게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무서운 선생님에겐 모르는거 질문하고 싶어도 눈치받을까봐 못물어본다면, 자상한 선생님에겐 이것저것 물어볼 수도 있고 또한 원래 인간적으로 자상한 선생님에게 정이 가는 법이기 때문이다. 일반 고에서는 아이들이 나태하다며 굴러봐야 정신차린다고 엄한 극기훈련을 보내는데, 외고에서는 굳이 극기훈련같은데 안보내고 체험학습같은 곳에 보내는데, 외고애들은 스스로 알아서 공부 잘하니 굳이 굴릴 필요성 자체를 못 느끼는 것이며 모병제도 이와 같다.

결국 모병제로 전환하지 않는 한, 징병제하에서는 어쩔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심지어 모병제 전환 확정하고 단계적으로 감축 중인 대만에서는 지금도 가혹행위가 끊이지 않는다.대만판 '윤 일병' 1년…총통 사과 등 난리에도 "변한 건 없다"

군대라는 특성상 구타는 몰라도 갈굼만큼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적당히 참고 넘어가는게 좋지만, 만약 재수없게 찍혀서 집요하고 악독하게 시달려서 정말 못 참을 것 같으면 적절히 처리하도록 하자. 차라리 몇 대 때리고 마는게 낫지, 계속해서 집요한 갈굼을 당하다보면 정신적으로 위축되어 트라우마가 생기거나, 울컥하는 마음에 돌이킬 수 없는 실수을 저지를 수도 있다. 육체적 폭력에 비해 잘 부각되지 않는데, 언어 폭력도 육체적 폭력 만큼이나 정신을 두고두고 심하게 좀먹는다. 참다가 욱하는 마음에 자살하거나 살인을 저지르면 결국 당신, 당신의 부모, 또는 그 둘 다 피눈물을 흘리게 될 터이니, 참을지 처리할지는 스스로 적절히 판단해볼 것.

2.7. 실제로 어떤 식으로 갈구는가?

  • 한 사람을 갈굼 하기 위해서 그와 관련된 사람까지 같이 갈굼하는 경우
일단 군대에서는 모든 일이 연대 책임인 경우가 많아서 다른 사람이 잘못해도 자신까지 같이 혼나는 것이 보통이다. 특히 사고를 친 병사가 자신의 동기라면 조용히 넘어갈거라는 기대는 그냥 접는 것이 좋다. 뒤끝이 상당히 강한(…) 선임[15] 앞에서 사고를 칠 경우 우선 그 현장에서 당사자를 한바탕 갈군 후 동기들, 혹은 가까운 선임들까지 집합시켜서 2차, 3차 갈굼까지 가게 된다.
이 때문에 자신은 군생활을 정상적으로 잘 하고 있는데 자신의 동기들이 하나같이 꼴통이라 매번 연대 책임으로 갈굼만 당하는 불쌍한 경우도 목격된다. 단, 이건 주로 이등병이나 일병 때 심하고, 짬이 어느 정도 차면 동기들을 연대 책임으로 묶어 갈구는 횟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자기 자신 혼자서 아무리 잘 하더라도 갈굼은 피할 수 없다.
  • 누명을 써서 억울하게 갈굼당하는 경우
자신이 전혀 알지 못하는 일에 대해 뜬금없이 주범으로 지목되어 갈굼당해 보면 황당함과 분노가 뒤섞인 묘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누명이 벗겨진다고 누가 사과를 해 주는 것이 아니며 누구에게 사과를 받을 수도 없다. 스스로 삭히는 것도 어느 정도이지. 이런 일이 반복되었을 때 어느 순간에 폭발해버리고 크게 하극상이라도 저지르면 걷잡을 수 없는 데까지 이르른다.
  • 그냥 윗사람의 기분이 나빠서, 윗사람의 개인적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사실 이게 가장 큰 원인이다.
  • 윗사람과 아랫사람 사이에 엄정한 계급질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 사건사고를 줄이고 성과를 내기 위해 싫어도 악역을 자처하는 경우
윗사람이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아랫사람이 있다면, 아무리 사소한 잘못을 해도 큰 갈굼을 한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아랫사람이 50만원짜리 사고를 치면 윗사람 선에서 덮어주고 아무도 모르게 해주지만, 싫어하는 아랫사람이 500원짜리 사고를 치면 10명~20명이 보는 앞에서 매우 무능하고 멍청하다면서 갈구는 것이다.

2.8. 갈굼을 당할 때 대처법

갈굼을 당할 때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 있는데, 바로 말대꾸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말이다.

"제가 그런 거 아닙니다."

→ 설사 누명임이 확인되더라도 두고두고 말대꾸로 받아들인다.

"예전에 O월에 대리님도 똑같은 상황에 처하셨습니다."

→ 설사 갈구는 사람이 더 업무능력이 떨어지더라도, 이런 말은 말대꾸로 받아들인다.

"몰랐습니다."

→ 말대꾸로 받아들인다. 왜 미리 공부하지 않았냐고 갈굼을 당한다.

"관행적으로 그러는 거 아닌가요? A도 그러고 B도 그러던데"

→ 100명 중 99명이 똑같이 행동해왔더라도, 자기 자신이 운없이 걸린 경우이기 때문에 갈굼을 피할 수 있는 멘션이 아니다.

물론 모든 걸 뒤집어써서는 안 되는데, 징계, 범죄, 전과, 영창, 불명예 전역, 손해배상에 관련된 것까지 자신이 뒤집어쓸 필요는 없다. 그건 가만히 듣고만 있으면 손해이니 적극적으로 자기변호를 해야 한다. 하지만 그 이외에는 자신과 아무 관련 없는 일이라도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는 게 낫다. 나중에 분위기가 가라앉거나 시간이 지난 후에 조용히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정도는 괜찮지만, 그 자리에서 이런저런 변명을 늘어놓는 것은 선임들에게 찍히는 지름길이다.

상급자가 "사실대로 다 얘기해봐라"면서 사정을 들어보겠다는 의도를 드러낼 때가 아니라면, 절대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이게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해서는 안 된다. 변명으로 취급하기 때문.[16] 잔뜩 열받은 상급자가 자신의 변명을 듣고 "아~ 그런 사정이 있었니?" 하면서 미안하다고 해 줄지 한 번 생각해 보자.(…) 더욱이 갈굼당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격앙된 상대를 자극하는 행동은 별로 할 게 못된다.

갈굼에 대한 뾰족한 대처법은 사실 없다. 갈구기로 작정한 사람은 자신이 스트레스가 풀릴 때까지 만족할 때까지 앞뒤 말까지 바꿔가면서 일단 조지고 보기 때문. 한 가지 예를 들면 "선임들한테 건의하고 싶은 것 있냐?"고 물어보며 없다고 하면 "거짓말한다"며 갈구고, 그 갈굼에 못 이겨 슬쩍 하나를 꺼내면 "선임한테 불만이 많네"라며 갈구는 것이다. 최대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그나마 험한 꼴을 덜 보는 방법.

위에 말한 것처럼 전혀 책임없는 일로 억울하게 갈굼당할 때도 많다. 예를 들어 A(높은 선임), B(낮은 선임), C(후임)이 있다고 하자. B가 C에게 청소용구를 치우라고 시켜서 C가 치웠다. 그런데 실제로는 A가 쓰려고 꺼내놓은 것인데 모두 치워 놓아서 작업이 지체되었다. 이 때문에 "왜 내 허락도 없이 치우냐"면서 C에게 화를 낸다고 하자.

C에게는 크게 2가지 선택이 있다.

1. C가 'B가 물건을 치우라고 시키셔서 치웠습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한다 : 이러면 A가 이 문제를 B의 잘못으로 알고 B를 갈굼하고, B가 '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꾸며내서 너 때문에 내가 욕을 먹었다'면서 내리갈굼을 당하고 2년 내내 괘씸죄를 뒤집어씌워서 호되게 갈굼한다.

2. C가 '시정하겠습니다.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라고 대신 사과한다 : 이러면 A는 이 문제를 C의 잘못으로 알고 C를 갈굼한다. 하지만 한 번 욕 먹고 끝난다.

이 때문에 욕을 적게 먹고 싶다면 일단은 가만히 있는 것이 좋다. 어딜가나 이게 드문 일도 아닐 뿐더러 이 때 자기가 그런 게 아니라며 대들다가는 윗사람들에게 크게 찍히게 된다. 시간이 지난 후 분위기가 사그라들었을 때 그 사람과 1대 1로 이야기할 기회가 생기면 슬쩍 이야기를 꺼내면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정도는 괜찮다.

정 당사자가 성질 더럽고 뭣한 사람이고 자신의 입지가 안좋아 얘기하기 어렵다면, 분대장에게 하소연하는 것도 괜찮다. 분대장이 쓰레기만 아니라면 해당 당사자에게 "당신의 입장이 이러해서 이러했다"고 잘 전해주고 오해를 풀 여지는 존재한다. 더욱이 분대장은 최초의 보고계통이므로 괜한 언질[17] 들을 이유도 없고, 분대장도 병사이니만큼[18] 같은 병사 입장에서 최대한 좋게 풀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근데 당사자가 분대장이면 신이 도우시길 바라야 한다.

예외적으로 마주칠 일이 적은 사람에게 갈굼을 먹었다면 그냥 넘어가는게 현명하다. 어차피 당사자도 순간적으로 화를 낼 가능성이 높고 마주 칠 일이 적은 만큼 신경쓸 필요성도 적다.

3. 널리 쓰이는 갈굼용 관용구(현역병 기준)

출신지에 따라서는 사투리가 함께 섞여 변형되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원래 살던 지방 사투리 + 군대 지역 사투리가 갈구는 데 섞여 튀어나오기도 한다. 생각보다 웃긴다. 그렇다고 웃으면 X 되니깐 웃으면 안 된다.

일반적으로 잘못을 하여 갈굼 관용구를 듣게 상황에서는 반드시 어둡고 험악한 분위기와 끊임없이 예/아니오의 대답을 요구하는 그러면서도 실제로는 둘 중 어느 것도 답을 고를 수 없는 상황을 만드는 다시말해 단 한 번이라도 삑사리 나면 지옥을 맛보게 된다. 근데 계속 밀어붙이면 빠져나갈 답이 없고, 금방이라도 팰 것 같은 폭력 모션 및 실제 폭력, 갖가지 심한 욕설과 협박이 한 마디 한 마디마다 세트로 동반되기 때문에 당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공포에 질리게 된다.

그로 인해 올바른 대답과 처신을 하지 못하면 꼬투리를 잡히게 되므로 상황은 더욱 더 악화일변도로 꼬인다.

이하는 대표적인 갈굼의 예시.

  • 그럼 내가 할까?? 그야말로 마법의 관용구. 후임이 일을 안 하려 하거나, 어떤 업무를 못 할때 써 먹는 갈굼. 이외에도 후임 입장에서는 이건 도저히 불가능할것 같은 일인데 저 단어를 구사함으로서 강제로 목표 결과를 얻어내거나, 진짜로 선임이 해내버리면서 후임을 벙찌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 야. (혹은 너 지금) 뭐하냐?
  • 죄송합니다? 죄송할 짓을 왜 하냐?
  • 죄송합니다 한 번 더 하면 뒈진다. - 가혹행위구타가 수반될 확률이 높은 외통수 멘션.
  • 예, 아니오로만 대답해라.
  • 지금 너만 힘든 줄 아냐? - 이 경우 내무생활보다는 훈련 중에 듣게 될 가능성이 높다.
  • 왜 그랬어?("죄송합니다."라는 답이 올 경우) 아니 죄송한거 말고 새끼야. 내가 왜 그랬냐고 물어봤지 죄송하다는 말 들으려고 물어봤냐?("XX해서 그랬습니다."라는 답이올 경우) 미쳤냐? 미쳤어? 너 미친거지? 뭔 생각으로 그런거냐?
  • 야 씨발. 넌 지금 선임이 일하고 있는데(혹은 XX 하고 있는데) 안 하냐?
  • 꼽냐? 꼬우면 군대 일찍 오든가.(보통 후임이 연상일 경우.)
  • 존나 빠져가지고! 개새끼가...
  • 야, 가서 니 맞선임 데려와. - 이 경우는 내리갈굼을 시전하기 위한 관용구다.
  • 개념은 밥말아 먹었냐?
  • 아주 눈에 뵈는게 없냐? 장님이냐?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도 들을 수 있다. 물론 여기서는 갈굼이라고 하기는 좀 애매한 상황이긴 했다.)
  • 짬밥은 좆으로 쳐먹었냐?(약간씩 변형됨, '똥구멍으로 쳐먹었냐' ,'좆같이 쳐먹었냐?' 등등.)
  • 귀에 좆 박았냐?(씹(여군의 경우), 못 등등 많다.)
  • 뒈지고 싶냐?
  • 미쳤냐? 미쳤냐고.(단정형으로 '너 미쳤지', '미쳤구나', 혹은 '미친 것 같다' 등등. 앞의 단어들을 연속으로 이어붙여 정신적 압박을 배가시키기도 한다.)
  • 너 일부러 그러는거지? 너 사실 멀쩡한데 일부러 미친척 하는거 맞지?
  • 군대 참 좋아졌지? / 군 생활 편하지?
  • 군 생활 끝났냐?
  • 니가 밑의 애들한테 짬티 낼 짬이냐?
  • 여기가 너희 집 안방이냐?
  • 죄송하면 땡이냐? / 죄송하면 군생활 끝나냐?
  • 네가 무슨 말년병장이냐?
  • 네가 무슨 용가리통뼈냐?
  • 정신줄 놨냐? 정신 안 차리지? (정신 나갔지?)
  • 지금 장난하냐?
  • 군대 놀러왔냐?
  • 조심해라. 너에 대해서 요즘 말들 많다. - 실제로 들으면 상당히 무서운 갈굼 중 하나.
  • 모르면 군 생활 끝나냐? -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한 경우.
  • 너 지금 나 엿먹일라고(좆돼보라고) 일부러 그러는 거지.
  • 이 새끼, 완전히 빠졌네.
  • 너 후임 관리 안 하냐?
  • 너 위로 내 밑으로 다 모이라고 해라. (듣는 순간 눈앞이 깜깜해진다. N번 더, 그것도 점점 강한 강도로 갈굼당하는 건 덤.)
  • 군 생활 하기 싫어서 (좆 같아서) 그러는거지?
  • 말귀 못 알아듣냐? 한국어 모르냐?
  • 말꼬리 흐리지 말고 똑바로 대답해라?
  • 표정 관리 안하지? - 갈굼 당하며 표정을 대놓고 일그러뜨릴 경우 나오는 말.
  • 조용히 안해? (이 새끼 말대꾸하네 이거.) 이빨 다 깨 부셔 버린다!(이빨 다 뽑아버린다!)
  • 목소리 그것밖에 안 나오냐? → (열받은 나머지 목소리를 크게 내면) 뭐냐? 씨발, 낼 수 있는대 안 낸거냐? 내가 우습지?
  • 나보다 짬도 안 되는 새끼가 어디서 주둥아리를 놀리고 지랄이야.
  • 와, 이 새끼. 지가 짬 꽤나 먹은 줄 알고 나대는거 봐라. - 주로 일등병쯤 되어서 자기 밑에 후임들이 몇명 생겼을 때 듣게 될 가능성이 높다.
  • 이 새끼 혓바닥 긴 거 봐라? 너 누가 가르쳤냐? (네 담당 누구냐?) / 이 새끼 이빨 까네?
  • ("앞으로 잘 하겠습니다."라는 말이 나올 경우) 지금까진 못했단 거네?
  • 군 생활 아주 날로 해 쳐 먹는구만!
  • 일 제대로 안해? 이 새끼가 아주 군기가 빠지더니…
  • 선임들이 우습냐? 좀 잘 해주니까 만만하게 보고 기어오르려는 거지?
  • XX 계급장 달면 군생활 다 한 줄 알지?(보통 상등병 이상이 갈굼받을 때 나온다. 혹은 분대장간부에게 혼날 때 나오기도 한다.)
  • 야. 이등병 짬찌들도 너 같이 이렇게 안 해. - 보통 일꺾 이상급을 갈굴 때 나오는 말.
  • 어이, 아저씨/전우님!! - 즉, "넌 내 후임도 아니다, 우리 부대 사람이 아니다."라는 뜻.
  • 앞으로 숨도 못 쉬게 해줄까? 남은 군생활 숨도 못 쉬게 만들어줘? - 제대로 당하면 내리갈굼으로 인해 3주 정도는 정말 숨도 못 쉬고 생활하게 된다. 여기서 '숨도 못 쉬게 된다'의 뜻은 정말로 숨도 못 쉴 정도가 아니라 선임들의 집중 요주의 감시관리와 멸시 및 뒷담화, 소문, 내리갈굼의 죄책감 등으로 심장이 옥죄이는 기분을 의미.
  • 야 아무개. / 이병! 김 아무개!! / 닥쳐 개새끼야! 한번만 더 관등성명 대면 죽여버린다. 야 아무개!
  • 그렇게 하기 싫음 내가 할께 새끼야. / 아닙니다! / 아니 내가 한다니까? / 아닙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 꺼져 씨발! 내가 한다니까? 넌 쳐 놀아 씨발새꺄. / 죄송합니다! / 아니 괜찮다니까? - 후임의 업무가 형편없거나 늦을때 나오는 갈굼. 지속적인 압박을 주는 방법 중 하나.
  • 이게 맞냐고 아니냐고? / ("죄송합니다."라고 대답하면) 네 입에서 '죄송합니다' 한 번만 더 나오면 네 맞선임부터 죽여버린다. 그래서 이게 맞냐고 아니냐고? 어!
  • XXX 이병/일병! 나보다 형이니까 내가 많이 참고 넘겨왔는데 말야...
  • 야 이 폐급 짬찌 새끼야!

4. 간부(장교&부사관&군무원) 버전

병사들 안 보는 곳에서 갈구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게 되어 있다. 참고로 병사 버전과 다른 점이라면, 이건 직장 상사한테 까이는 것과 굉장히 비슷하다는 것.[19] 가끔 시전자가 정말로 열 받은 경우 병사들이 보든 말든 그 앞에서 후임 간부를 대놓고 갈구기도 하는데, 여기 사례들은 대부분 그런 것들이다. 혹은 당번병이 방 안에서 새어나오는 소리를 엿듣고 소문을 내면서 병사들 귀에 들어가기도 한다. 드물기는 하지만 부당하게 갈굼을 당한 간부들이 일부러 병사들에게 그 사실을 다 말해버리면서 소문이 퍼져 갈굼을 시전한 간부들이 되려 기수열외를 당하는 경우도 있으며, 아래에도 한 예가 있다.

근데 참 같은 점이, 간부들이 갈굼당하는 걸 보고 그 순간에는 피식할 수 있지만 결국에는 그게 자신들한테 돌아오는게 문제다.

  • (소장준장을 갈구면서) 별 달면 군 생활 끝난 줄 알아?
  • 야, 넌 대위 단지 한참 됐다는 새끼가 병사들 통솔 하나 제대로 못해?
  • (부사단장(대령)이 국기게양식에서 실수를 한 모 직할대 중대장(대위)에게) 야, 이 새끼야. 니가 그러고도 대위 맞아?
  • (대대장실에 불려간 초급 장교) 장교가 자기 할 일이 뭔지도 모르나?[20]
  • 너 도대체 그 계급 어떻게 달았어? - 영관급 이상의 상급 장교들이 장성급에게 갈굼당할 때 의외로 자주 나오는 말.
  • 너 임관은 어떻게 했어?[21]
  • (상위권 명문대학교 출신 초급 장교&초급 부사관&초급 군무원이 기대에 못 미칠 때) XX대학교 나왔다는 새끼가 일을 그 따위로 해?[22]
  • (꼴통끼가 있는 어떤 대위가 한 기수 아래 대위들을 모아놓고) 너네는 이제 대위 다니까 선배가 선배로 안 보이냐? 선배를 봐도 경례도 제대로 안 하고. 선배가 말하는데 툭툭 던지면서 말대꾸 해대고. 유독 너네 기수만 진짜 개판이다? 똑바로 안 하냐?
  • (보안검열 중 사고를 친 장교가 부서장에게 갈굼당하며) 지금 당장 옷 벗고 싶어서 아주 안달났지?
  • 넌 어떻게 장교/부사관/군무원이라는 새끼가 병사들보다도 못하냐?
  • (연대장이 대대장을 불러서) 니 대대는 어째 맨날 그 모양이냐? 폭풍 내리갈굼을 부르는 공포의 주문.
  • (사단장이 휘하 연대 영관장교들을 전부 모아서) XX연대 아주 볼만 하구만! 나랏밥 처먹으면서 당신네들이 하는 게 도대체 뭐야! 뭐긴 뭐겠습니까, 내리갈굼이지 말입니다.
  • (합동 지휘검열날 지각을 한 어떤 대위에게 모든 장병들이 보는 앞에서 지휘관이 열받아서) 아주 정신 나갔구만. 장교 하기 싫지? 너 오늘 검열 일정 끝나는 대로 바로 내 방으로 와.[23]
  • (사관학교 출신 장교가 ROTC 출신 장교를 갈굴 때) ROTC는 부사관이야. 너같은 게 장교라면 지나가는 개가 웃지. - 실제로 ROTC 출신 장교들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이다. 물론 사관학교 출신 장교들이 함부로 이러는 건 아니고, 자기보다 학벌이 높은 ROTC 출신 장교들(특히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상위권 명문대학교를 졸업해서 자신들이 대학교 시절 때 5급 공무원 시험에 미리 최종합격하고 공무원 임용유예(병역으로 인한 임용유예로, 학력으로 인한 임용유예는 당연히 안 된다. 이미 대학교를 졸업했으니까.)를 하고 들어온 장교들)한테는 함부로 갈구지 못한다. 오히려 이런 경우는 사관학교 출신 장교가 ROTC 출신 장교한테 벌벌 기어다닌다.[24] 그래서 그런지 이런 갈굼은 만만한 지거국 출신[25] ROTC나 지잡대 출신 ROTC에게 시전하는 경우가 많다.
  • (당직근무를 서다 말고 의자에서 자고 있던 대위/중위/소위/중사/하사/군무원(주로 6급 이하)가 새벽에 갑자기 부대로 들어온 부대장/군무원(주로 5급 이상)에게 딱 걸린 상황. 특유의 말투로) 이 썅노무 새끼가 당직근무하라고 완장 채워줬더니만 근무는 안 서고 쳐 졸고 자빠졌네 이거!
  • 백군기 대장의 인터뷰에 따르면 백 대장이 소장으로 31사단장으로 재직하던 당시에 사단 참모장(대령이나 중령)이 신병교육대장(중령이나 소령)에게 얼차려를 준 일이 있다고 한다. 이유는 신병교육대장이 추운 날씨에도 신병들한테 야상을 입지 못하도록 지시해서 그랬다고. 그리고 해당 참모장의 아들이 여기로 입대한 신병이었다고 한다. 그가 31사단장이던 시절이면 2000년대 초반일 텐데 영관급 장교 사이에서도 얼차려를 주는 일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 (하급 군무원들이 상급 군무원들의 기대에 못 미칠 때 거기에 대해 매우 화가 난 상급 군무원들이 하급 군무원들을 갈굴 때) "너는 새꺄 대학까지 졸업한 놈이 어떻게 전문대졸인 장교 혹은 고졸인 부사관만도 못하냐? 이런 병신같은 새끼가 6급 군무원[26]까지 가면 참 꼬라지 한 번 볼만하겠구만!" - 주로 정비 업무를 다루는 공업직 군무원들에게 있는 일. 사실 공업직 군무원들의 경우 일의 난도가 상당히 세기 때문에 다른 직렬 군무원들과 비교해서 군기가 매우 센 편이긴 하다.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위험한 일들을 하기 때문. 더구나 군무원들은 민간인이기 때문에 상급 군무원들이 하급 군무원들을 대놓고 병사들 앞에서 갈군다. 간부들이야 그래도 병사들을 지휘 통제하는 위치이기 때문에 상급 간부들이 하급 간부들을 병사들 앞에서 함부로 못 갈구지만, 군무원들은 병사들을 지휘 통제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 병사들 입장에서도 군무원은 그냥 동네 아저씨나 동네 아줌마로 볼 뿐 자신들의 직속상관으로 일절 안 본다. 오히려 군대에서 회사 분위기가 나는 건 간부들이 아니라 군무원들이다. 옛날 군무원들은 양아치 일진 출신들이 태반이었고 학력도 매우 후달려서 고졸 내지 중졸이 가장 많았지만, 요즘은 대졸은 기본이고 심지어는 외국 유학하다 복귀했는데 내국에서 취업이 안 돼 결국 석박사 출신으로도 군무원을 지원 및 합격하는 군무원들도 많이 보인다.[27]
  • (주로 예비역 중위/예비역 하사 출신 상급 군무원들이 예비역 병장 출신 하급 군무원들을 갈굴 때) 군대가 장난인 줄 알아? 넌 지금 현역병이 아니라 군무원이야, 정신 좀 차려 임마! 군무원은 엄연히 공무원이라서 그에 걸맞는 책임을 져야 한다구. 군무원 최종합격하고나서 연수원에서 군무원 교육받았을 때 제대로 안 배웠나? 니가 아직도 일 똑바로 못 해도 그래도 용서받는 현역병처럼 행동하면 쓰겠냐?

5. 사회복무요원 버전

공익들이 악질 쓰레기 오크남들, 오크녀들에게 시달리는 내용이다. 아주 가끔 선임 공익들이 후임 공익들을 갈구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공무원들이 공무원들을 서로 갈구고 갈굼 당하는 버전은 아래 문단에 서술한다.

  • 난 월급과 연봉도 매우 많이 받고 온갖 혜택이란 혜택은 다 누리는데다가 은퇴 이후에도 공무원 연금도 몇 백 만원 이상 쳐받는 금수저인 정규직 공무원인데, 넌 흙수저인 비정규직 쓰레기 공익 주제에 참 원하는 것은 좆같이 많아요... 왜 씨발 그럴거면 공익 때려치고 공무원으로 쳐 오지 그래?
  • 야 이 새끼야! 넌 군인인데 왜 내 말에 절대 복종을 하지 않는거야? 영창 가고 싶어? - 실제로 공익들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갈굼이다.[28]
  • 지금은 국정감사 기간이라는 걸 모르나? 공무원인 나도 이렇게 존나게 좆뺑이를 까는데 공익 주제에 감히 한가하게 쳐 놀고 있어? 아주 씨발 시간이 남아돌지?
  • 너 대학교는 나왔어?(공익이 고졸일 경우. 공익이 대졸일 경우[29]에는 대학교 나왔냐는 둥 이런 래퍼토리는 안 꺼낸다.) 군대도 현역으로 갔다 왔어? 씨발 난 XX대학교(주로 인서울 명문대, 준명문대급 지거국 등) XX대학(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예술대학 등) 출신에 장교인 ROTC 혹은 OCS XX(주로 대위, 중위) 출신에 XXX(주로 국방부&합동참모본부&계룡대 등 사령부 혹은 최전방 메이커 사단 GOP)에서 2년 4개월~3년간 존나게 좆뺑이 까다 온 사람이야. 근데 넌 그게 아니잖아. 그러면서 너는 인생의 패배자 새끼 주제에 어디 감히 인생의 승리자인 나한테 지랄이야! - 주로 명문대 출신 및 장교 출신 남자 공무원들이 공익들을 갈구는 래퍼토리.

6. 직장생활에서의 갈굼(공무원 포함)

이 경우는 좀 더 돌려말하기가 심화된다는 게 군대와 다른 점이다. 직장생활에 맞춰 정형화된 형태가 있다.

  • 내가 네 친구인 줄 아나? → 버릇없는 새끼!
  • (갈구고 싶은 질문에 대해) 잘 생각해 봐. → 입 다물어. 하지 마라.
  • 안 되면 어쩔 수 없지만 최대한 그런 방향으로 해보도록 해. → 입 다물어. 해.
  • 장관님/차관님/회장님/사장님한테 망신 안 당할려면 사표나 쓰든지 당장 관둬.
  • "사람들 이야기가 A씨가 XX하는 게 보기 싫대. = 난 너의 좆같은 언행과 행동이 짜증난다." : 정말로 근거없는 소리라고 생각한다면 직장에서는 아예 상대에게 이런 말을 전혀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의 입을 빙자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소리를 하는 것이다.
  • 김 검사/이 간호사! 일 빨리빨리 못 해? / 야! 이 새끼야! 너 빨리빨리 못 해? → 다른 일들 많으니까 일에 집중해!!!!!
  • 하급자의 직언 막기

예시 1)

"너는 상사가 잘못된 부분을 이야기하면 겸손하게 듣고 내용을 받아들여야지 어디 대고 말대꾸야? 너 직장생활 몇 년이나 했어? 너 이 따위 태도로 회사 다니면 사람들 보기에 아주 나빠."

예시 2)

박 사무장 : "비행기가 활주로에 들어서기 시작해 비행기를 세울 수는 없습니다!"

조 부사장 : "상관없어. 네가 감히 나한테 대들어? 어디에다 대고 말대꾸야? 내가 세우라잖아!"

어떤 규정이나 규칙에 의해 못 하게 되어 있는 것을 똥군기로 윽박지르면서 "말대꾸한다, 대든다, 말 함부로 한다, 버릇없이 말한다, 생각없이 말한다"고 비난한다.

  • 책임 전가하기

조 부사장 : "네가 나한테 처음부터 제대로 대답 못해서 저 여승무원만 혼냈잖아. 다 당신 잘못이야. 그러니 책임은 당신이네."

직장에서 갈구는 상사 중에는 자신의 판단 오류를 부하가 엉터리로 보고했기 때문이라며 책임 전가하는 경우가 많다.

  • 장관님/차관님/회장님/사장님 앞에서 잘 좀 보여야지 이게 뭔 망신인가?
  • 자네 일처리를 어떻게 했길래 처리가 이 모양인가?
  • 자네가 이러니 팀워크가 제대로 나가겠어?

- 상대의 사회성, 의사소통능력을 문제삼아 갈구기. 상대를 사회부적응자 취급함으로서 망신을 주려는 의도로 하는 이야기이다.

  • 신입이 참 회사가 편하고 윗사람이 만만한가봐. 상사들이 자기 친구인 줄 아나 봐.
  • 꽉 막혔고 고집불통이야. 사회생활 못 하겠다. 말귀를 못 알아듣네. → "넌 내 말이 규칙에 어긋난다고 해서 감히 내 말을 거역하는 거니?"
  • 회사에는 정해진 이 있어 그 룰을 깨려고 들지마. → "내 눈에 거슬리게 행동 하지마!" - 이 말을 하는 인간도 그 룰이 뭔지 모름.
  • 왜 내가 물어보라니까 물어보지를 않아! → 이런 선배나 상사는 정작 질문하면 "내가 언제까지 떠먹여줘야해!" 하면서 화를 내는 게 일상이다. 그리고 그 점을 지적하면 "내가 언제 그랬냐! 이 호박씨 까는 새끼야!" 라고 부정한다.
  • 시켜놓고 나중에 딴소리하기 → 상급자 본인이 시켜 놓고 기억을 못하고서는 하급자가 말길 못알아먹고 지 맘대로 했다고 갈구는 상황. - 이유 : 니가 그냥 싫으니까!

- 태도로 갈구기

  • 정말 책임감 없네.
  • 야, 정말 빠졌네, 옥상으로 나와! → 바로 얼차려 들어간다.
  • 주인정신이 없이 아마추어 같아.
  • (공무원의 경우) 나랏밥 쳐먹고 도대체 하는 일이 뭐냐! 지금부터 일 제대로 하게끔 내가 너한테 군기 제대로 주입시켜줄까?
  • (사기업의 경우) 고작 회사 월급과 연봉만 타 볼려고만 왔던가? 일을 제대로나 하는가 몰라.
  • 어디서 저런 것들이 와서 월급이나 타 먹으려고 하는건지.
  • 열심히 하는 사람들 모욕주지 말고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 어쭈, 또 울어 봐라. 눈깔을 확 뽑아버린다! → 죽여버릴 정도로 갈궈놓고 후배가 겁먹으면 이러는 것.
  • 너같이 회사 모욕 주는 놈은 공구리 쳐서 묻어버릴 거야. 신고할 테면 해봐. 신고하기 전에 묻어버릴테니까.
  • 경찰서에 신고하겠다고? 해 봐 이 쌔끼야, 내 아는 사람이 경찰서장이야, 내가 너를 위증죄로 신고해버린다. 까불지 마!
  • 네놈이 바로 우리 회사 내부의 적이다!
  • 이 따위로 할 거면 당장 때려치워.
  • 내가 이딴 새끼들하고 일 해야 하나? - 사람 기 죽이는 아주 기본적인 갈굼.
  • 넌 왜 안 뛰어 다니냐? (발 빠르게 행동하지 못해?) → 이런 식으로 갈구는 직장상사는 막상 신입 때 군기 빠진채로 기어다님.
  • 초딩이냐? - 초딩 인격 소유자의 자아성찰, 이 말을 하는 인간들이 대부분 초딩만도 못함.
  • 귀 닫지 말고 귀 열고 살어! → 주로 참견질 좋아하는 오지라퍼들이 하는 말, 하급자들이 직장내 대화에서 살갑게 끼어들어 이야기하지 않고 자기 볼일만 보는것으로도 갈굼 당함, 대화의 주체인 자신의 말에 리액션이 없다는 것이 갈구는 이유.
  • "야! 너 어디서 한숨이야. 니가 무슨 다스베이더야? 그런 거야? 나도 너처럼 씨발 한숨 소리 내 볼까? 개쌍놈아!"[30] 또는 "뭐야? 씨발 지금 왜 기분 나쁘게 한숨이야? 그럼 나도 한숨 푹푹 내쉬어볼까? 개쌍년아!"[31] → 작은 실수 가지고 트집잡기. 이 일례는 한숨 좀 쉬었다고 저러는 것.
  • "아파 뒤지겠지? 너만 아프냐? 어디서 꾀병이야! 니가 아프니까 내가 더 통쾌하다 새끼야! 깔깔!" → 아프거나 힘이 없어서 일을 빨리 못 하면 갈구는 예.
  • "나는 너때문에 얼굴에 여드름이 난다!" / "내가 너 때문에 암 걸리겠다!" → 정작 후배는 심근경색이나 홧병으로 먼저 죽을 지경.
  • (일 하는데 다짜고짜 와서는) " 빨리 안 하고 뭐하냐고!" → 자기 보기에 느리다고 생각되면 바로 트집잡는 예. 여성 상사나 선배들이 자주 쓴다.
  • (존내 갈구고 나서) 야, 씨발. 너 깽깽거리는게 똥개 같구나. 히야아~맛있겠다♡ 또 깨갱 거리기만 해봐! 보신탕 만들어 줄 테니까. → 선배가 갈구고 난 뒤 후배가 멘탈붕괴 되어 깽깽거릴 때. 남성 상사나 선배들이 자주 쓴다.
  • "답답한 건 나야, 이 고문관아!" → 그렇게 쪼아대고 갈궈서 답답하다고 하면 바로 맞받아치는 상사의 예.
  • (스마트폰을 엿보고는 뺏으면서) "업무 중에 뭐하냐? 폰 뽀개버린다! 수리비는 니가 내♡" → 폰 들고 있다고 트집잡기. 진짜 빼앗아서 폰 뽀개거나 엿보는 사례도 생긴 바 있다.
  • (스마트폰을 수직각도로 들면) "뭐야? 너 나 도촬하려는거지? 경찰서에 신고한다! 좋은 말 할 때 그 폰 내놔! 정말 도촬했나 보게!" → 선배가 만만해 보이는 후배에게 많이 쓰며 만일 정말 폰 뺏아봐서 도촬이 안 나올 경우 "어디다 숨겼어?" 하고 2차 갈굼 들어간다.
  • 씨발, 내가 널 갈군다고? 내가 너 얼마나 쉴드 쳐주는지 모르지? → 실제로 이렇게 자기가 츤데레라고 자부하며 생색 내는 선배는 정작 그 후배를 인사고과에 나쁘게 보고하거나 모함까지 하기도 한다.
  • 어디 삼단봉 없냐? 네놈 머리를 정신들도록 패주게. / 어디 정글도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말야. 너 같은 게으른 놈 확 골수 쪼개버리게.
  • 이 새끼 좀 봐라? 어디서 녹음이야! 나를 모함하려 해? → 갈굼을 몰래 폰이나 녹음기로 녹음할 때 그걸 주머니에서 확 빼앗으며 지우고는 협박하는 것.
  • (실컷 갈궈놓고는) 짜아식, 내가 너 미워서 그러는 거 아니라는 거 알지? 난 역시 공과 사를 가릴 줄 아는 멋진 선배라니까! → 갈궈놓고 자신이 공사를 정당히 가리는 것처럼 정당성 부여하고 염장질하는 가증스러운 선배들이 자주 쓴다. 이걸 듣는 후배들은 겉으로는 수긍하지만 속으론 더더욱 약이 오를 뿐.
  • (갈구고 나서 과자나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을 사 주고는) 이거 먹고 풀어라. (후배가 안 먹으면) 씨발! 쳐 먹으라고! (강제로 후배 입에 쳐넣고 나서) 오늘부터 나에 대한 원한이나 싫은 감정은 다 지워라. 앞으로도 나 슬슬 피하거나 무서워하면 밟아버린다! → 보답같지도 않은 보답으로 입막음을 하고 협박하는 사례. 공무원 세계에서 흔히 나오는 갈굼 1.
  • (죽일 듯이 패거나 인격모독 하고) 오늘 이 모욕을 잊지 마라, 니가 무능하면 이렇게 당한다는 걸 깨우쳐주기 위함인 거다. → 말할 것도 없이 선배나 상사의 자기합리화. 공무원 세계에서 흔히 나오는 갈굼 2.
  • (역시 죽일 듯이 패거나 인격모독 하고) 너 정신 차리고 새 사람 되라고 장난 좀 쳐봤다. 깔깔! → 당연히 자기합리화에 염장지르기. 공무원 세계에서 흔히 나오는 갈굼 3.

- 직급으로 갈구기

  • 고작 말단 주사보/대리 주제에 어디서 사무관/과장한테 감히 지랄이야!

- 남과 비교해서 갈구기

  • 자네 동기 좀 본받아봐. 동기인데도 주사보/대리인 자네보다 승진을 먼저 해서 주사/계장을 거쳐 지금은 사무관/과장이잖아.[32]
  • 무능해서 승진도 못 했으면 기어서라도 와야지.
  • 남들이 하는 것 좀 보고 배워봐. 자네만 자꾸 뒤쳐지고 떨어지고 있다네.
  • 남 욕하지 말구 너나 잘해, 새끼야! - 이전에 상급자에게 어떤 사람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 후 그 대화를 기억하는 상급자가 갑자기 "너나 잘해! 니가 지금 그 사람 욕할 처지야?"라고 데꿀멍 하게 만드는 상황.

- 학력으로 갈구기

실제로 저 따위로 말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서로간에 주먹다짐이 오간 뒤 둘 다 회사에서 짤린다. 실제로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저런 말을 해도 찍소리도 못 하는 게 일반적이다. 반대로 윗사람에게 이 말을 들은 아랫사람은 피해의식을 잔뜩 키워서, 정반대로 고스란히 갚아준다는 게 함정.

  • (학력이 훨씬 낮은 사람이) "박사 출신이라면서 이런 것도 몰라? 실무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고 기본기도 못 갖춘 게 간판에만 기대어서 기고만장해서는 위아래도 몰라보고." (말을 막으면서) "말대꾸 하지 마. 네 말은 들어볼 필요도 없어. 변명하지 말라고!"
  • (학력이 훨씬 높은 사람이) "너무 상처받을 필요 없어요. 고졸 새끼는 목소리만 크면 다 이기는 줄 아나. 자격지심도 유분수지 원. 10년차 후배한테도 뒤처지는 주제에 선배 행세는 무슨 선배고?"

- 경제적 측면으로 갈구기

  • (집이 부자인 사람이) "씨발 좆같아? 씨발 좆같으면 씨발 경찰서에 고소 때려보든가. 그 전에 씨발 내가 비싼 로펌 변호사들을 고용해서 친히 너를 감옥으로 보내줄테니까! 난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을테니까 말이야!" - 사기업보다 공직 세계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갈굼. 가해자는 십중팔구 금수저~은수저 집안 출신에 명문대~지거국 출신에 장교/면제 출신에 5급 이상 공무원이고, 피해자는 십중팔구 흙수저~똥수저 집안 출신에 지잡대~전문대 출신에 병사 출신에 6급 이하 공무원인 경우가 많다.

- 제도적으로 갈구기

  • 잘라낼 목적의 직무교육
  • 저성과자를 추려낸 다음 특전사 캠프, 해병대 캠프 등 극기훈련에 보낸다.
  • 책상 빼기 + 왕따/은따 시키기
  • 저성과자에게 매일 대책보고서를 써서 제출하게 한다.
  • 극복해 내야지 어떡할 거야! → 직장 내의 암적인 존재인 어떤 간부나 사내 불만사항을 이야기할 때. -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버티라는 직언.
  • 1대1 면담을 통한 갈구기 → 일종의 정신교육. 상급자가 자기 책상 앞이나 회의실에 불러놓고 하급자에게 그동안의 불만을 일정 기간의 내용을 두고 갈구는 행위(갈굼 정산?), 책상 앞은 30분 정도 회의실은 짧게는 1시간 길게는 2시간 정도 하급자에 대한 태도, 업무 능력, 조직 생활 등 온갖 구실을 같다 붙여 갈구는 행위.("이게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야!"라고 말하면 그나마 다행?)
  • 월요일 아침 회의나 기타 미팅 시간에 갑자기 업무나 그 이외의 질문을 한 후 대답이 명확하지 못할 시 갖은 면박과 구박을 시전함. - 이유 : 너 못 살게 굴려고.

- 기타 갈구기 유형

  • 밑도 끝도 없이 갈구기 → 네가 연관돼 있으니 네 잘못이다! - 갈구기 위해서 아무 이유 없이 원인을 전가시킴. 보통 천 명 중 2명 꼴로 나타나는 미친 직장 상사.
  • 캡스세콤 등에서 제공하는 CCTV 어플을 이용하여 직원들 감시하기. → 알바나 어느 직장에서든 가능한 이야기이지만, 이걸로 내가 다 보고 있다고 대놓고 협박하는 새끼들이 있음.

6.1. 직장 성과와의 관계

TV프로그램 실험에서는 권위있는 인물이 등장해 못 한다고 지적하고 면박줄수록 점점 창의성이 떨어졌다.

갈굼을 하는 인물이 조직 외부에서 파견한 간첩이거나 산업 스파이라면야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고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외부의 적보다 더 위험한 내부의 적이 된 것과 같다.

6.2. 판사의 검사에 대한 갈굼

그나마 후술할 의사의 간호사에 대한 갈굼에 비하면 잘 없는 편이지만, 기본적으로 판사는 검사와 변호사에 비해 계급이 높은 편이다. 일단 법정에서도 판사의 서열이 1위로 제일 높고 그 다음이 검사, 변호사 이렇게 공동 2위다. 원고인들과 피고인들에 대한 사건 판결도 판사가 직접 내리기 때문에 검사, 변호사보다는 아무래도 권력이 막강할 수밖에 없다. 검사, 변호사는 판결을 직접 못 내리고 각각 원고인들과 피고인들을 변호하는 역할만을 담당한다.

그래도 법조계 역시 의료계처럼 사람 사는 곳이다보니 당연히 판사가 검사를 갈구는 경우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6.3. 의사의 간호사에 대한 갈굼

부당한 대우의 예시는 다음과 같다.

관련 논문(2015)에서는 의사소통을 거부하는 의사들의 사례와 그 고충에 대해 논의하였다. 병원 안의 권력 관계, 징계/감사, 부서 이동 등 시스템적인 해결책을 동원하지 않고서는 '벽창호처럼 나의 의견을 무시하고 거부하는 사람'과 의사소통할 방법이 별로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 의사소통을 하는 게 귀찮다고 해서 일부러 미룬다. 가령, 급한 내용에 대해 전화로 환자 상태를 보고하려 하는데 '문자로 보내요' 하고 이야기한다. 이런 경우 어디까지 이 의사를 존중해줘야 하나? "선생님 그렇게 이야기하는 거 아닙니다. 예의를 갖춰서 이야기해주세요"하고 요청해도 되나? 그렇게 요청한다고 이 사람의 예절이 달라질까?
  • 일부러 전화 안 받고 끊기.
  • 추궁하듯이 말하는 사람. '원래 말하는 스타일이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지만, 대하는 간호사들은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다.
  • 의사소통을 아예 거부하는 자기중심적 벽창호들. 어떤 의사들은 '치료 내용에 대해 대화하지 않겠다, 간호사와 소통하는 것은 필요없는 일이고 귀찮은 일이다, 간호사에게서 오는 전화는 응답할 필요가 없다, 불요불급한 전화가 아니면 간호사에게서 오는 전화는 필요없다' 등의 행동을 보였는데, 이는 '의사는 간호사에게 일방적 지시만 내리면 되지, 동등한 관계에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라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적대적이고 악의적인 대응. 간호사의사를 배려하면서 대화를 시도하더라도, 의사가 막말을 하거나 반말로 일관하여 싸움이 난 경우가 있었고, 눈을 아예 마주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마치 간호사가 혼자 말하고 있는 것처럼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건성으로 듣기도 했다.
  • 의료보다 권위를 세우는 것이 중요. 이런 의사들은 간호사를 동등한 의료진으로 인정하지 않고, 위계질서 하에서 상하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았다. 이 때문에 이런 의사들은 불필요한 갈등을 끊임없이 일으켰으며, 의료행위를 방해하면서까지 자신의 서열을 세우려고 노력했다.
    • 간호사가 오더를 작성해 달라고 하자 '급한 것도 아닌데 미루겠다'고 나와서 처치가 늦어졌고, 그로 인한 부담은 간호사에게 갔다.
    • 간호사가 '환자 상태가 OO이니까 XX하는 것이 어떻겠어요?' 하고 노티(notify)를 하자, 담당의사는 중요한 게 아니면 끊으라고 했으며, 월권 행위로 받아들여 기분 나빠했다. 반면, 친절한 의사는 이런 검사 결과를 보고받고 즉시 수용하여 오더를 내고, 간호사에게 이런 의견을 내 준 것을 칭찬하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 간호사가 background에 대해 설명하고 recommend하자, '그건 내가 결정할 문제이다, 주제넘게 이래라 저래라 가르치려 하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가령, 칼슘을 대체할지 칼륨을 대체할지 정할 때 어떤 의사는 간호사가 검사결과를 보고하는 것을 싫어했다.
  • 의사소통에 있어서의 갑과 을.
    • 의학적으로 복잡한 이야기를 하여 간호사가 알아듣지 못했을 때 무식하다고 비방. 이 의사는 자신이 말하는 contents와 남이 아는 contents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려고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 'OO솜 가져와라' 하고 지시를 했는데, 'OO솜'이라고 불리는 물건은 4개나 된다.(고무줄, 지지대, 루프, 실O)

7. 학교에서의 갈굼

초중고급에서는 선후배나 동급생 사이가 흔한 편이지만, 심지어는 대학 학과 중에서도 군기잡는다는 이유로 일부 선배나 조교들이 갈구기도 한다. 특히 대학의 경우 주로 군필 및 예비군 남학생들이 이러한 경우가 있다. 개중엔 의도적으로 막 제대한 복학생들을 끌어들여서 전면에 내세워 '폭력의 대물림'까지 꾀하는 질나쁜 경우도 많다.

  • 새X가 선배 말을 하늘같이 높이 여겨야지.
  • 야, 선배가 하는 말이 안 들려?
  • 교실이 너희들 세상인줄 아나. / 학교가 너희들 놀이터야?
  • 선생한테 고자질하기만 해봐.
  • 요즘 애새X들은 정말 버르장머리가 없어.
  • 선배 높은 줄도 모르고 어딜 감히. / C8XX야, 선배가 만만하게 보여? / 이게 어딜 감히 선배 앞에서 눈을 치켜뜨고 지X이야. / 내가 어디 만만히 보이냐? 어딜 노려봐. / 내가 네 친구로 보이냐?
  • 어디서 감히 말대꾸야? 입 닥쳐.
  • 넌 이 선배가 하는 말이 개소리로 들리냐?
  • 선배가 하라는 것은 무조건 해야 할 거 아냐.
  • 너 선배 말이 말 같지가 않지? 죽고 싶어서 환장을 했나.
  • 야 꼽냐? 꼬우면 치던가/쳐라.

7.1. 대학 및 군필 출신 남학생 한정

주로 군필자들이 미필 남학생을 갈구는 경우이다.

  • 너 군대 갔다오지도 않았지? 미필 주제에 군기가 빠져가지고.
  • 군대 짬밥도 먹어본 적도 없는 것들이 말야, 아주 군기가 빠졌구만.
  • 너 군대 문턱도 안 가봤지? 짬밥 먹어는 봤냐?
  • 군대도 안 가본 미필 자식 주제에 어디서 군필 선배한테 대들어.
  • 눈 안 깔아? 미필 새X 주제에 어딜 감히 군대 갔다오신 선배한테 대들고 눈을 부라려.
  • 군대 문턱도 안 가본 새X들이 아주 돌았구만.
  • 나 이래뵈도 해병대 출신이야, 잘 좀 보이라고.
  • 해병대식 빠다방망이 의미중복 한 번 맞아봐야 정신을 차리지.

7.2. 대학 기숙사

독신 하숙이 아닌 여러 학생이 생활하는 기숙사에도 일부나 경우에 따라 갈굼이 존재한다고 하는데 특히 대학 선배 중에서 군필자이거나 학생 예비군으로 활동하는 남학생들 중에서 종종 이런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필이거나 학생 예비군일수록 미필 후배와 한 방에서 생활하는 경우 나오는 경우이다.

  • 너 나중에 군대에 가게 되어도 후회 마라. 군대에서도 똑같은 일을 겪게 된다고 생각하라고.
  • 너 청소 제대로 했어? 걸레질이나 먼지는 좀 털어야 할거 아냐.
  • 미필 주제에 예비군 선배한테 잘 보여야지.
  • 나는 예비군이고 너는 미필이니까 청소는 네가 다해라.
  • 군대 짬밥도 안 먹어온 미필새X가 어디다가 눈을 부라려.
  • 기숙사라고 살판 났는가 본데 군대에서는 그딴 거 없어.
  • 내가 출강하는 동안, 청소는 네가 다해라. 안 하면 죽는다.
  • 군대도 안 가본 새X가 뭘 알아야지. 여기가 군대 생활관이면 넌 죽었어.
  • 넌 군대 생활관도 구경 못해봤지? 여기가 군대 생활관이나 다름없고 내가 군대 선임이자 학교 선배이니까 잘 보여라.
  • 기숙사하고 군대 생활관이 다른 줄 아냐? 이래서 미필새X는 암것도 몰라요.
  • 청소나 제대로 하나, 빨래를 제대로 하나, 뭣 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어. 미필 주제에 군기가 없어가지고.
  • 군대식으로 잡아봐야 말을 듣겠지.
  • 넌 군대에서 이등병에 쫄병이니까 나한테 잘 보여라.

보통 이런 소리를 하는 사람일수록 레알 사회 부적응자다. 군대가 아닌 곳에서도 자신이 군대에 있는지 사회에 있는지 분간하지를 못 하는 것. 겉으로는 미필자 후배의 앞날(?)을 걱정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사회에서까지 군대 한정으로 부여된 권력을 누리고 싶어하는 치졸한 마인드일 뿐이다. 또한 이런 소리가 말이 되는 소리라고 통하는 것은 다시 말하면 우리 사회에 군사문화적 성격이 그만큼 강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8. 가정에서의 갈굼

8.1. 자녀를 갈굼

이 경우 대부분 어린아이나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 계층에서 많이 일어나는데 경우에 따라 아동학대에 해당될 수도 있다. 이쪽은 갈굼보다는 간섭 또는 참견 등이 많이 쓰이는 편이다. 특히 대놓고 다른 집 안의 자식 등과 비교를 해대는 경우가 있다. 물론 부모들 입장에서는 "내 자식은 왜 쟤보다 못하는가??"하고 답답하겠지만, 요즘 같은 경쟁사회에서 볼 때 자식들 입장에서는 남과 비교받는 것을 대부분 싫어하는 편이다.

물론, 자존심이 상하는 이유도 있고 남과 성격도 달라보이는데 굳이 저런 애와 비교를 하는 것 자체가 불쾌스러울 수 있는 입장. 자식의 자존심이나 심리보다 자식을 그저 교육열 기준으로 밖에 보지 않는 일부 부모들의 폐단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냉정하게 바라보면 당신의 자식이 머리가 나쁜 진짜 이유는 핏줄은 못 속이고 두뇌도 유전되는 것이니까 바로 당신이 그 머리가 나쁜 부모라서 그런 것이다. 그 나쁜 머리를 가진 자식을 누가 만들어서 낳았다고 생각을 하는 것인가? 정도가 좀 심하면 아이가 날게 될 수 있다. 또는 다른 의미로 날 수도 있다.

  • 공부 안 해? 시험이 언제인데 언제 공부하려고.
  • 성적이 고작 이 따위야? 이래서 좋은 학교에 제대로 가겠어?
  • 너 정말 이런 짓 계속할래? 엄마가 이 따위 것 하지 말라고 했지.
  • 내가 왜 이런 자식을 낳고 키웠는지 몰라.
  • 어떻게 이런 애가 나와서 속을 썩히는지 몰라.
  • 당장 네 방으로 안 들어가?
  • 너 학교 선생님한테 또 혼났지? 숙제 안해가지고 왔다고 혼났지?
  • (오덕물품 및 빠순이 물품)이 따위 것 당장 안 집어쳐? 싹 버린다.

"아빠/엄마 똑바로 쳐다봐."

(고개를 들면) "뭘 잘했다고 고개들어?"

"…"

"왜 대답이 없어?"

"그게…"

(말을 막으면서) "지금 어디서 말대꾸야!"

  • 비교하기

어떻게 넌 옆집 애보다 못하니? 옆집애는 성적도 좋고 공부도 잘한다는데 넌 이게뭐야?

저 집에 사는 애는 우등생이라는데 너는 그게 뭐야?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놀고나 자빠졌어?

저 애를 보고 배워봐. 너보다 한참이나 어린애인데도 나이많은 너보다 정말 잘하는 것이 많잖아.

넌 어째 저 애보다 못해? 저 애는 너보다 똑똑하고 공부도 잘하는데 넌 왜 그 모양이야?

쟤는 나이도 어리면서 정말 성실하고 착한 애인데 왜 얘는 이꼴 이 모양인지 몰라, 정말.

이런게 심해지면 중ㆍ고등학생인 자녀가 부모에게 반항하는 결과가 나오기도 하며 심하면 존속살해까지 간다. 실제로 갈굼을 견디다 못해 폭행이나 존속살해를 저지르는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

과거에는 "아버지가 지속적으로 애를 갈구면, 군기가 바짝 들어가 머리도 좋아지고 공부도 잘하게 된다."는 이상한 의식이 전반에 깔려 있었고 지금도 무식한 어른들 중에는 그렇게 믿는 어른들이 있다. 하지만 현대 과학이 발견해낸 결과는 오히려 정반대이다. 어린시절과 사춘기에 스트레스를 자주 받으면 스트레스 조절 호르몬인 "코티졸"이 발생한다.

유아의 두뇌발달은 시냅스와 시냅스와 이어져서 백색질이 성장하면서 이루어진다. 그런데 코티졸은 이러한 과정을 차단하며, 결국 지속적인 갈굼이 이어지면 유아의 두뇌발달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한다. 심지어는 지속적으로 갈굼을 당하자 태어났을때는 멀쩡하던 애가 1년도 안 돼서 자폐증 환자가 되는 사례까지 발견되었다.

무엇보다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성인이 누구이겠는가? 다음을 생각해 보자.

  • 학교에서 당신에게 훈계라는 미명하에 오만가지 체벌과 폭언을 일삼는 교사는 당신이 학교를 졸업하거나 전학을 가거나 그 교사가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면, 혹은 그 교사가 짤리면 다시 볼 일이 사실상 없다.
  • 군대에서 당신에게 오만가지 폭언과 가혹행위를 일삼는 선임은 그가 전역하는 순간까지 참고 견디면 된다.
  • 직장에서 당신에게 오만가지 갑질을 일삼는 상사는 당신이 직장에 사표를 내고 퇴사하고 연락을 끊어버리면 다시 볼 일이 없다.
  • 교회에서 당신을 무시하고 괄시하는 사람을 꼴도 보기 싫으면 당신이 다른 교회로 옮기면 된다.
  • 동아리에서 당신을 괴롭히는 선배나 동호회에서 당신을 무시하는 사람이 있으면 당신이 그 집단을 탈퇴하면 된다.
  • 심지어 부부간에도 서로 갈라서면 상대방뿐만 아니라 시부모/처부모와도 남남이 된다.
  • 대통령이 오만가지 실정을 저지르면 탄핵소추라는 합법적 방법으로 그를 끌어내릴 수 있다.
  • 그런데 부모는 당신이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그 부모 밑에서 태어나고 싶다고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당신을 낳아주신 분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끊을래야 끊을수 없는, 오랜 인류사에서 가장 특수한 대인관계이다. 한국에서는 2020년 현재도 노인 세대를 중심으로 "부모가 자식들 잘되라고 때릴 수도 있고 욕할 수도 있지 않느냐? 그게 뭐가 가정폭력이고 아동학대냐?"는 사고방식이 매우 강하게 남아있다. 하지만 집 밖에서 만나는 교사, 선임, 상사, 선배 등은 다시 안보면 그만이고 시부모/처부모가 싫으면 남편/아내와 이혼하면 남남 된다지만 부모는 좋으나 싫으나 끊을 수 없는 특수한 대인관계이기 때문에 부모로부터 지속적으로 (훈육을 빙자한) 구타를 당하고 폭언을 들으며 자란 자녀의 몸과 마음이 과연 건강할 수 있을까?[33] 자녀를 향한 폭언과 체벌을 당연시하는 사람들은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다.

8.2. 며느리사위를 갈굼

시집살이 문서를 열어보자. 엄밀히 말해 사위를 갈구는 것은 시집살이가 아니라 처가살이지만, 둘을 포괄할 수 있는 문서가 딱히 없어 '시집살이' 항목에 합쳐서 서술한다.

9. 강약간의 갈굼

사회적인 문제 중에서도 강약간의 갈굼은 심각한 수준이다. 한때는 자신도 강한 자 앞에서 갈굼을 받았던 약자의 시절을 겪었지만 오히려 반대로 자신은 또다른 약자 앞에서 강자 입장에서 억지로 갈구는 수준으로 돌변하는 비굴한 면도 있는데 이런 사람이야말로 비굴하고 비겁한 면이 잦은 그런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즉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다와 같다.

10. 복수의 다짐

갈굼은 또다른 갈굼을 부르듯이, 결국은 당한 자의 복수와 보복만이 잇따를 뿐이다. 아무리 그 사람이 나보다 약해보이고 힘이 없다며 갈구면, 피해자는 당신에게 불만이나 적의를 품는다. 언젠가는 당신도 피해를 본다는 뜻이다. 갈수록 살기 빡세지고, 자존심도 강해진 2018년 시점에서, 갈굼은 자살행위다. 나보다 만만해보이고 약해보인다고 건드리면 건드릴수록, 자신만 위험해질 뿐이다. 화나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 부하일수록, 갈구지 말아야만 한다. 이제는 하급자가 상관을 갈구는 일도 늘어난다.

당한 자에 따라서 의외로 너그럽게 관용을 베풀며 용서해줄 수도 있지만 뭐 나도 잘못하긴 했으니까 그렇지 않으면 결국은 가해자를 향한 복수와 위해만이 돌아올 뿐이다.

모든 사람은 심리적 감정이 있는 이상은 누구나 경우에 따라 가해자를 용서해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복수심을 키우며 가해자에 대한 앙금을 품으며 위해를 가할 수도 있다. 혹시 상대방의 감정을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행위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사람들은 상대를 어느 정도 알고 있거나 감정을 파악하고 있다면 절대로 보복을 키울 짓을 하지 않는다. 아무리 그 사람이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해도 결국은 참고 넘길 수 밖에 없다.

만약 당신이 이미 복수를 실현했다면 이후 후련하게 여기기 보단 내가 왜 그랬을까, 그냥 참을 껄이라는 후회가 더 남게 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피해자에게 보복당한 가해자나 그의 지인도 다시 당신에게 더 보복을 하게 되는 일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생겼을 경우 그만 엮이고 싶다면 그저 용서를 받을 길 밖엔 없다.

11. 관련 문서


  1. [1] 당하는 쪽의 입장에서는 get smoked... 형태.
  2. [2]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범죄심리학 전문가는 엘레베이터 CCTV만 보고도 3명의 서열관계를 바로 알아챘다. 예를 들어 공손히 고개 숙이고 있는 남성은 가장 서열이 낮고, 가장 자신감있게 행동하며 거울을 보며 머리 정리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 청년이 가장 서열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고개 숙이고 있는 남성의 머리를 괜히 툭툭 건드리며 뭐라고 갈구는 남성은 중간서열로 진단했다.
  3. [3] 후임이 임병장을 골룸처럼 우습게 그려놓은 캐리커처도 발견되었는데, 심리적 서열관계는 계급과는 달리 낮춰봤다는 의미다. 이렇게 서열정리가 안된 상태에서 후임이 임병장의 말에 순순히 복종할 가능성은 없다. 대등한 관계에서 상대가 명령조로 말하면 싸움날 수가 있듯이, 만만하게 여기는 선임이 명령하면 비아냥대거나 투덜대면서 맞서기도 하며 이때 선임이 오히려 쪼는 모습을 보였다간 심리적 서열관계는 뒤바뀔 수도 있다.
  4. [4] 군대라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D.P 개의 날 문서로.
  5. [5] 상식적으로는.
  6. [6] 현 항목의 갈굼 예시들과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 나온 갈굼과 일치하는 것들 중 90% 이상을 당해봤다면, 군 생활 좆같게 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7. [7] 갈굼으로 악명을 떨치려면 일단 자주 갈궈줘야 되고 그러려면 말도 안 되는 트집이라도 항상 잡아야 된다.(트집이 어처구니 없을수록 악명을 쌓는데 더 좋다.) 어떻게 그렇게 마음에 안드는게 많은지 보고있으면 정말 놀라울 지경. 작정하고 트집거리를 찾으려고 해도 하는 사람이 피곤해서 못 한다. 성격이 꼭 받쳐줘야 된다.
  8. [8] 보통은 1~2살 정도 차이날 경우 이런 일이 벌어진다. 그 이상 차이나는 경우는 옛날이야 나이 따위 상관없이 갈궜지만, 사정이 많이 바뀐 2000년대 이후로는 아무리 군대라지만 잘 건들지 않는게 추세이다. 애초에 남들보다 군대를 3~4년 정도 늦게온 사람들은 다 이유가 있어 늦게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운동선수였는데 부상을 당했다던가 등등. 이런 경우가 은근히 많다.) 그리고 선임들도 아무리 쓰레기들이라도 '그래도 그런 사람들은 사회에서 우리보다 고생을 더 하지 않았겠느냐.'는 생각으로 배려를 해주는 게 보통이다.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갈굴 경우에는 만만한 맞선임이나 주변 동기를 갈구는게 보통이다.
  9. [9] 이럴 경우 보통은 억울하면 군대 빨리오던가 따위의 어그로가 따라오기 마련이다.
  10. [10] 물론 김태우 본인이 연예병사를 너무 가볍게 생각한 문제도 있긴 했다. 첫 대면식 때 흡사 방송국에서 형동생으로 만나듯이 가볍게 임한 게 문제였다. 본인도 이에 대해 시인했다.
  11. [11] 그래서인지 BOQ가 주로 갈굼 시전의 장소로 자주 활용된다. 어떤 초급 간부는 일찍 퇴근해서 누워있는데, 룸메인 선임보다 먼저 퇴근했다고 날아온 전투화에 맞은적도 있다고 한다. 지휘관 식사모임에서라던지 복지병이면 골프나 테니스치다가 쪼잔하게 갈구는 장면도 목격 가능(...)
  12. [12] 링크는 인민해방군으로 되어있는데 실제로 일본군과 싸운건 국민당군이다. 중공군은 일본과 싸우는데 소극적이었고 세력확장과 팀킬에만 치중했고 마오는 나중에 일본에게 중국을 침략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13. [13] 도를 넘으면 상대가 그만두고 고발할 위험이 있고 본인의 평생 직장을 날리거나 앞날에 커다란 장벽이 생길 위험이 크다. 따라서 구타를 해도 상대가 어느정도 참을만 하고 문제 생기지 않을 정도로 구타를 할 확률이 높다.
  14. [14] 한국군을 다룬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나 '애니메이션:창'에도 저 정도 수준의 구타상황은 나온다.
  15. [15] 농담이 아니라 이런 개쓰레기같은 인간들은 의외로 상당히 많다.
  16. [16] 특히 "이거 왜 그랬어? 류의 왜? 가 들어간 질문도 곧이곧대로 '이유가 알고 싶으시구나'라고 해석하고 말하는 순간 망했어요. 대개 저런 왜? 질문은 그냥 화를 내고싶어서 되는대로 아무거나 지껄이고 있는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갈굼받는 사람이 경증(중증은 안 갈 가능성이 크니까)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라면?? 답이 없다
  17. [17] 보고계통 거치지 않고 함부로 면담을 했다는 둥
  18. [18] 물론 분대장이 부사관이면 부분대장에게 문의하면 된다.
  19. [19] 직업군인인 장교&부사관&군무원에게는 군대는 일종의 직장이기 때문이다. 출퇴근도 있고...
  20. [20] 직역하면 대대장인 내가 이런 세세한 일까지 신경쓰게 만드나?
  21. [21] 피시전자는 십중팔구 소대장. 시전자는 보통 중대장이나 연·대대 참모급 장교 혹은 초등군사반 학생지도장교다.
  22. [22] 병사 세계에서도 충분히 있을 수 있고 일어나는 일이지만, 장교&부사관&군무원은 직무상의 능력으로 직접 평가받기에 저런 말이 더 나오기 쉬운 환경이다. 특히 이런 출신 장교들&부사관들&군무원들은 아무래도 서울대부심, 고려대부심, 연세대부심 같은 게 강하다 보니 매우 효과적(…)인 갈굼이다.
  23. [23] 사실 이 정도면 갈굼 정도로 끝나지 않는 정신나간 행위이다.
  24. [24] 잘 생각해보자. 사관학교 출신 장교들이 명문대 출신 장교들을 마구 갈구고 구타 및 가혹행위를 시전했다가는, 나중에 그 피해 ROTC 출신 장교들이 제대하고 나서 5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그렇게 차관, 장관 싹 다 거쳐서 50대 쯤에 국회의원이 됐다 치자. 그 반대로 그 가해 사관학교 출신 장교들도 위관급을 거치고 영관급을 거쳐 장성급을 노리고 있을 때일텐데, 이렇게 피해 명문대 출신 장교들이 국회의원 등 정치인이 되면 준장 진급을 앞둔 대령 신분인 가해 사관학교 출신 장교들 입장에서도 굉장히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일단 준장 이상부터는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승진이 가능한데, 괜히 이분들한테 책잡혔다가는 준장으로 절대로 승진 못 한다고 보면 된다(...). 막말로 피해 서울대학교 출신 중위 제대한 국회의원이 가해 육군사관학교 출신 대령에게 청문회 때 "저 새끼는 군인이 아니라 쓰레기새끼입니다. 저랑 저 새끼랑 같은 부대에서 장교로 군복무를 했었는데 저 새끼가 절 존나게 갈구고 막 때리고 그랬거든요. 핸드폰으로 찍어둔 사진들과 동영상들이 지금도 보관되어 있는데 지금 이 자리에서 한 번 보여드릴까요?"라고 말한다면(...).
  25. [25] 그마저도 준명문대 취급을 받는 부산대학교, 충남대학교, 경북대학교, 전남대학교 출신 ROTC한테는 안 그런다. 실제로도 해당 라인 지거국은 인서울 중위권과 동급이다. 이 대학 출신 ROTC들은 안심하자.
  26. [26] 군무원은 장교, 부사관과 다르게 누구나 6급까지 진급 가능하다. 장교, 부사관은 계급정년이 있어서 제때 승진을 하지 못하면 군대에서 퇴출되지만, 군무원은 그렇지 않다. 다만 군무원의 경우 일반 공무원들과는 진급 체계가 다르다. 일반 공무원들의 경우 아무리 자기가 9급 출신이라고 해도 엄청난 노력과 재능과 운이 따라준다면 5급으로 진급할 수 있지만, 군무원의 경우 남성의 경우 자신이 예비역 병장 출신이거나 군대를 안 갔다온 여성이라면 5급으로 진급이 불가능하다. 진급 상한선이 6급까지 밖에 안 된다. 즉 자기가 5급 군무원으로 진급하고 싶거들랑, 자신이 예비역 중위/예비역 하사 출신이어야 한다.(이는 남자든 여자든 마찬가지.) 특히 자기가 사관학교 출신이 아니라면 3급 군무원으로의 진급이 불가능하다. 3급 군무원부터는 사관학교 출신 예비역 장교들에게만 특채로 임용되어 진급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27. [27] 아닌게 아니라, 요즘 신규 채용되는 군무원들을 보면 죄다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등 이렇게 난도가 어려운 공시에서 떨어지다가 결국 최후의 보루로 난도가 쉬운 공시인 군무원에 합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군무원들의 수준이 일반 공무원급으로 향상되었다.
  28. [28] 일단 공익은 군인이 아니고 민간인이다. 그리고 공익은 국방부 소속이 아니라 행정안전부 소속이다.
  29. [29] 자신과 같은 명문대를 나온 공익과 자신과 다른 지잡대를 나온 공익으로 갈리는데, 명문대 출신 공익이라면 갈구는 공무원이 "나랑 너랑 같은 학교 나왔잖아. 근데 씨발 왜 일을 못 해서 우리 학교 망신 시키냐고? 앞으로는 우리 학교 망신 시키지 말고 제발 앞으로 열심히 좀 하자! 그래야 나도 더 이상 선배님들께 욕을 안 먹어."라고 되려 응원받지만, 지잡대 출신 공익이라면 당연하게도 이보다 훨씬 더 심하게 갈굼 당한다.
  30. [30] 남자 상사나 선배의 경우
  31. [31] 여자 상사나 선배의 경우
  32. [32] 단 공무원은 승진 못 해도 계속 호봉이 오르다보니 공직에선 이런 갈굼은 하지 않는다.
  33. [33] 실제로 반사회적,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지른 강력범죄자 중에는 부모로부터 지속적인 학대를 당한 경우가 허다하다. 김해선, 유영철 등이 대표적이다.
  34. [34] 실제 사례들 보면 심하게 갈굼을 당한 병사가 상관을 죽이는 일이 꽤 된다. 엄연히 범죄이므로 군법재판까지 가 버린다. 뭐 그딴 게 눈에 보이겠냐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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