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을

서울특별시 제20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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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역대 선거 결과
2.1. 16대 총선
2.2. 17대 총선
2.3. 18대 총선
2.4. 19대 총선
2.5. 18대 대선
2.6. 20대 총선
2.7. 21대 총선

1. 소개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남부 지역인 개포1동, 개포2동, 개포4동, 일원본동, 일원동, 일원2동, 수서동, 세곡동을 포함하는 선거구.[1]

강남구는 타워팰리스로 상징되는 부촌과 구룡마을로 상징되는 빈민촌이 함께 있어 두 얼굴을 가진 곳으로 알려졌지만 구룡마을의 재개발이 확정되었고, 타워팰리스가 있는 도곡동은 사실 이전부터 강남구 갑 선거구였다가 신설된 강남구 병으로 옮겨갔다.

2. 역대 선거 결과

2.1. 16대 총선

  • 관련 항목: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 행정구역: 대치1동, 대치2동, 대치3동, 대치4동, 개포1동, 개포2동, 개포3동, 개포4동, 일원본동, 일원1동, 일원2동, 수서동, 세곡동

원래 민주당 소속이었던 홍사덕 후보가 15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후 문민정부 마지막 정무장관으로 입각하기도 했으나, 신한국당에 입당하지는 않았다. 1998년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2000년 초까지도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했다. 그러다가 2000년 1월 19일 장기표와 함께 '1인 보스정치와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가칭 '무지개연합' 창당을 선언하였으나, 8일 만에 해체되며 1월 27일 돌연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홍사덕은 한나라당에 입당하자마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대우를 받았고, 강남을이 아닌 비례대표로 옮겼기 때문에 한나라당은 이 지역에 새로운 인물을 수혈해야 했다. 그렇게 이회창 총채가 발탁한 인물이 오세훈 변호사. TV 출연 등으로 널리 알려진 젊은 변호사로 이미지가 좋아 당선을 자신했다.

새천년민주당에서는 이평수 한국일보 기자를 내세웠다. 젊은 기자 출신으로 오세훈 변호사처럼 신선함과 전문성을 내세웠지만 공천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 지구당 조직을 정비하는 것이 관건. 자민련은 지난 총선에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21.2%를 득표했던 김태우 후보를 공천했다. 지역 인지도가 있고, '핵주권론'을 주장해 유명해진 인물로 보수표를 노렸다.

선거 결과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59.4%의 높은 득표율로 원내 진출에 성공한다.

16대 총선 개표결과 - 2000년 4월 13일

기호

후보명

정당

득표수

득표율

순위

비고

1

오세훈

한나라당

64,516

59.40%

1

2

이평수

새천년민주당

33,901

31.21%

2

3

김태우

자민련

5,324

4.90%

3

4

도재영

민주국민당

1,491

1.37%

6

5

이춘근

한국신당

602

0.55%

7

6

이창수

청년진보당

1,859

1.71%

5

8

김종수

무소속

925

0.85%

4

선거인수

189,241

무효표

706

투표수

109,324

투표율

57.77%

2.2. 17대 총선

  • 관련 항목: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 행정구역: 대치1동, 대치2동, 대치3동, 대치4동, 개포1동, 개포2동, 개포3동, 개포4동, 일원본동, 일원1동, 일원2동, 수서동, 세곡동

원내에 진출한 한나라당 오세훈 의원은 환경 노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청년위원회 위원장에 위촉되고, 바로 한나라당 최고위원, 운영위원회 상임운영위원을 겸임하였다. 또한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 대표가 되기도 했다. 그만큼 오세훈 의원은 한나라당의 청년, 개혁의 상징이었다. 실제로 "민주화 세대에게 한나라당은 5·6공 잔존세력에 불과하다"며 "5·6공 이미지를 가진 선배들을 향해 용퇴해달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17대 총선에서 오세훈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한다. 중진들의 용퇴를 선언한 것은 '자리'에만 연연하는 의원들이 많아서이고, 자신이 먼저 그 '자리'를 포기해 메시지를 주려 한 것이라고 한다. 대신 의정활동 잔여금을 사회에 기부해 화제가 되었다. 이후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다. 오세훈 의원을 대신해 한나라당은 원래 강남구 갑에서 공천을 신청했던 공성진한양대학교 교수를 이곳에 공천했다. 공선진 후보는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정치철학과 문명충돌론, 인간의 미래 등을 강의한 학자로, "미래학자인 자신만이 강남발전의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열린우리당은 이환식 프랑스 파리 제8대학교수를 공천했으나, 원래 이 지역에서 총선을 준비하던 김수진 후보는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하였다. 이에 경선을 실시했고, 결국 이환식 후보가 승리해 공천을 확정지었다. 새천년민주당삼성SDS 출신의 IT 전문가 박정일 후보, 자민련도 이춘근 후보를 공천했다.

이 중 가장 앞서나가는 두 후보가 한나라당 공성진, 열린우리당 이환식 후보로 모두 교수 출신인 만큼, 이 지역은 '교수 매치'로 주목을 받았다. 물론 지역에서 인지도도 낮고 대학에서 연구하던 인물들이니만큼 정치에 뛰어드는게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학자 출신들의 대결에 나름 신선한 기대를 한 모양. 첫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결과 [2]가 나와 강남권에 민주당쪽이 당선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선거 결과는 공성진 후보가 57.5%를 얻어 가볍게 승리, 강남벨트의 한나라당 지지세는 굳건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17대 총선 개표결과 - 2004년 4월 15일

기호

후보명

정당

득표수

득표율

순위

비고

1

공성진

한나라당

70,831

57.50%

1

2

박정일

새천년민주당

9,166

7.44%

4

3

이환식

열린우리당

41,977

34.08%

2

4

이춘근

자민련

1,120

0.98%

7

선거인수

189,887

무효표

1,018

투표수

124,202

투표율

65.41%

2.3. 18대 총선

  • 관련 항목: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 행정구역: 대치1동, 대치2동, 대치3동, 대치4동, 개포1동, 개포2동, 개포3동, 개포4동, 일원본동, 일원1동, 일원2동, 수서동, 세곡동

현역인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재출마했고, '현실에 부합하는 종부세 과세기준 조정' ,'재건축 규제 완화 및 개선' , '국제 컨벤션 센터 건립' 등의 공약을 내세워 재선을 노렸다.

통합민주당최영록 로얄학습클리닉 대표를 공천했다. 원래 최영록 후보는 광진구에 출마하려했다가 자진 사퇴하고 이 지역에 전략공천되었다. 최영록 후보는 '바른생각 큰정치, 큰생각 바른정치'라는 구호를 내세워, '종부세 완전 폐지', '재건축 규제 철폐', '외자유치를 100억불 달성'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이중 종부세 폐지 공약이 인상적인데, 사실 통합민주당은 종부세 폐지에 부정적이었다.

'종부세 폐지 반대 1000만 서명 받기 운동'도 했던 만큼 종부세 폐지는 서민 경제를 죽인다며 반대했다. 공성진 후보나 강남구 갑 이종구 후보도 다른 지역 여론을 의식해 완전 폐지를 주장하지는 못했는데, 최영록 후보가 완전 폐지 공약을 들고 나온 것. 결국 강남 지역 여론을 위해 당의 입장과는 다른 공약을 내세운 것이다. 어쩌면 어차피 이명박 정권에서 폐지될 것이라고 예측했을 수도 있다. 진보신당 신언직 후보는 종부세 관련 토론회에서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필요하다"며 종부세 폐지를 반대했다가 주민들에게 야유를 받기도 했다.

자유선진당이회창 총재 경제특보를 지냈던 신대철 후보가 출마했고, 민주노동당도 중앙대의원 김재연 후보가 나왔다.

하지만 종부세 폐지를 내건 최영록 후보도 이 지역에서 선전하는데는 실패했다. 선거 결과는 공성진 후보 62.69%, 최영록 후보 18.72%로, 공성진 후보가 가볍게 재선에 성공한다.

18대 총선 개표결과 - 2008년 4월 9일

기호

후보명

정당

득표수

득표율

순위

비고

1

최영록

통합민주당

17,231

18.72%

2

2

공성진

한나라당

57,721

62.69%

1

3

신대철

자유선진당

6,776

7.36%

3

4

김재연

민주노동당

4,545

4.94%

5

6

신언직

진보신당

4,830

5.25%

4

7

김미화

평화통일가정당

964

1.05%

6

선거인수

201,145

무효표

804

투표수

92,871

투표율

46.17%

2.4. 19대 총선

  • 관련 항목: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 행정구역: 대치1동, 대치2동, 대치4동, 개포1동, 개포2동, 개포4동, 일원본동, 일원1동, 일원2동, 수서동, 세곡동

대치3동이 대치2동과 합동하고, 개포3동이 개포2동과 합동하면서 행정구역이 조정되었다.

2선에 성공한 공성진 의원은 최고위원까지 올라가며 당내에서 영향력을 확보했으나, 비리로 낙마하고 말았다. 골프장 대표 공모씨와 C사와 바이오 기술업체 L사 등에서 2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고, 2011년 6월 집유형이 확정되어 의원직을 상실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재보궐 선거는 치루지 않았다. 2012년 2월에는 삼화저축은행 관련 비리에 연루되어 미국 LA공항에서 입국거부 당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재판을 받았고, 혐의가 인정돼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 추징금 1억 7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렇게 새누리당 소속의 전 의원이 안좋게 실각하자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사람이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이다. 대통령 선거까지 나왔던 야당의 네임드가 강남을이라는 새누리당 강세 지역에 나온다는 것에 큰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이미 18대 총선에서 원래 지역구인 전주 덕진을 떠나 동작구 을에 출마했다가 이미 낙선했는데 재보궐선거에서 당이 전주 덕진이 아닌 다른곳으로 보내려하자 탈당하여 전주 덕진에 나와 당선된 상태여서, 신선함은 떨어질수도. 게다가 이 지역은 이미 18대 비례대표 의원인 전현희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다.

정동영 후보는 대선에서 낙선한 후 주로 현장을 찾아다니며 진보적인 행보를 하고 있었다.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에도 누구보다 앞장섰고, 당내에서도 한미자유무역협정에 반대하는 몇 안되는 의원이었다. 그런 자신이 강남에서 당선되면 진보적인 행보에 큰 상징이 될 것. 그러나 문제는 지역 당내 경쟁자인 전현희 후보와의 마찰이었다. 전현희 의원은 정동영 후보가 전략공천을 받기 위해 당 지도부와 공심위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영표 당 대표 비서실장이 저를 만나 송파갑으로 지역구를 옮길 수 있겠느냐는 말까지 했다"며 심지어는 "정동영 고문의 전략공천 압박과 나경원 전 의원의 기소청탁 압박 중 도대체 누가 더 구태정치인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말까지 한다. 결국 경선을 실시했고, 정동영 후보가 승리했다.

이렇게 당내에서 마찰이 있었지만, 어쨌든 후보가 되었고, 문제는 새누리당이 누구를 공천하느냐였다. 원래는 허준영 전 경찰청장[3]맹정주 전 강남구청장이 예비후보를 등록해 활동하고 있었는데,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 공천설이 돌았다. 김종훈 후보는 한미 FTA 협정을 총지휘했던 FTA의 상징적인 인물. 그리고 정동영 후보는 ‘FTA 무효화 투쟁위원회' 위원장으로 FTA를 반대하는 상징적인 인물. 김종훈 vs 정동영 대결이 성사되면, 이 지역의 선거는 그야말로 FTA 대결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반발이 있었다. FTA 논쟁을 그 지역에서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것. 민주통합당이 FTA 폐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이번 총선을 치르려 하고 있는데 정치적인 측면에서 득볼게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FTA 논쟁을 전면돌파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새누리당은 결국 김종훈이 아닌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전략공천했는데, 곧바로 이영조 후보의 '역사관' 문제가 터졌다. 5.18 민주화운동을 '민중반란'이라고 표현했던 것. 이에 광주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의 반발이 있었고 새누리당은 공천을 철회한다.[4][5] 대신 김종훈 후보를 전략공천해, 결국 김종훈 vs 정동영의 FTA 선거 구도가 확정되었다.

선거는 예상대로 매우 불꽃튀는 접전으로 전개되었다. 정동영 후보는 FTA 협상 당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을 향해 "미국 파견관인지, 옷만 입은 이완용인지 모르겠다"는 초강력 발언도 했었고, 김종훈 후보는 "그럼 FTA 지지하는 국민들은 이완용 지지자라는거냐"라며 강력한 설전이 있었다. 선거 진행중에도 정동영 후보는 "트위터에서 '김종훈씨가 검은머리 백인이어서 한국 시차가 안 맞아 100분토론을 낮에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더라"고 공격하거나, 김종훈 후보는 "지난 총선때 '나이드신 어르신들 선거에 나오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냐. 정말 우리 사회가 어르신들의 역할이 필요 없는 단계가 됐느냐"며 노인 펌하 발언을 공격했고, "미국 싫어하시는 분이 왜 큰 돈들여 아들 미국에 유학시키냐"며 공격하기도 했다. 정동영 후보는 김종훈 후보가 개포동 재개발을 훼방놓았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이런 접전에도 불구하고, 선거 결과는 그리 접전은 아니었다. 김종훈 후보가 59.48%를 얻어, 39.26%를 얻은 정동영 후보를 20% 차이로 눌렀다. 개표 과정에서 '봉인되지 않은 투표함' 논란으로 정동영 후보측이 항의하는 사태도 있었다. 봉인하지 않은 투표함을 정동영 후보측 개표 참관인이 발견한 것. 이에 선관위는 실수를 인정하고 별도 분리한 채 개표를 재개했다.

선거 결과에 대해 많은 야당 지지자들은 강남에서는 누굴 보내도 어렵다는 비관론을 내보이기도 했지만, 정동영 후보는 당내 공천 잡음도 있었고, '부자증세'의 필요성을 말하는 후보가 강남에서 40%에 가까운 득표를 한것 자체가 선전한것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19대 총선 개표결과 - 2012년 4월 11일

기호

후보명

정당

득표수

득표율

순위

비고

1

김종훈

새누리당

73,346

59.48%

1

2

정동영

민주통합당

48,419

39.26%

2

6

김광종

무소속

1,552

1.26%

3

선거인수

204,733

무효표

796

투표수

124,113

투표율

60.62%

2.5. 18대 대선

18대 대선 개표결과 - 2012년 12월 19일

기호

후보명

정당

득표수

득표율

1

박근혜

새누리당

56,720

54.55%

2

문재인

민주통합당

47,267

45.45%

투표수[6]

103,987

2.6. 20대 총선

19대 총선에서 이 지역구에 속했던 대치1동, 대치2동, 대치4동이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으로 인해 신설된 강남구 병 지역구로 편입되었다. 여권 성향이 매우 강한 대치동이 없어졌으니 송파구 병과 같이 강남권에서 야당들이 가장 해볼만한 지역구가 되었다.

참고로 개포동을 제외하면 모두 1963년 서울 편입 이전에 광주군 대왕면에 속했던 곳이다. 즉 일반적인 의미의 강남(광주군 언주면)과는 지형적으로나 생활권, 도시권 면에서 거리가 있는 곳이다. 강남구 소속이지만 강남구의 다른 동들과는 차이가 나는 이러한 점 때문에 더욱 야당들이 해 볼 만한 지역구가 된 것이다.

새누리당에서는 현역 김종훈 의원이 경선에서 원희목 전 의원을 누르고 재선을 노리게 되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18대 총선에서 정동영 후보에게 밀려 송파구 갑으로 지역을 옮겨 전략공천을 받았지만 반납하고 강남구 을에서 활동하던 전현희 전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았다. 국민의당은 전 열린우리당 강남구청장 후보였던 이판국 후보를 공천했으나, 후보를 등록하지 않고 전현희 후보로 단일화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려다 취소하기도 했다. 결국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변수는 세곡동 보금자리주택에 대거 유입된 젊은연령대의 표심이었다. 김종훈-전현희 양 후보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적극적으로 관련 문제들을 열거하고 해결할 적임자라고 외쳤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종훈후보가 우위를 점한다고 발표했으나...

20대 총선 개표결과-2016년 04월 13일

기호

후보명

정당

득표수

득표율

순위

당선여부

1

김종훈

새누리당

41,757

44.41%

2

2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48,381

51.46%

1

당선(재선)

5

김광종

무소속

3,877

4.12%

3

선거인수

153,093

투표수

95,550

무효표수

1,535

투표율

62.4%

여당의 텃밭에 야당이 24년만에 깃발을 꽂고야 만다.

사실 여론조사에서는 큰 차이로 김종훈 후보가 앞선다고 발표되었으나, 20대 총선을 치르기 일주일전쯤에는 #여의도연구원에서 접전지로 분류한다는 보고도 나왔으며, #새누리당에서도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는지 선거 사흘 전 김무성 대표가 강남구 갑, 을, 병의 세 후보를 모두 데리고 수서역에서 합동유세를 하는 등 분위기를 다잡으려고 노력했으나 김무성의 어부바 저주에[7]세곡동의 몰표 앞에서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동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개포 1동 김종훈 5341 > 전현희 4747

개포 2동 김종훈 5321 < 전현희 5609

개포 4동 김종훈 3656 < 전현희 4387

일원본동 김종훈 5411 < 전현희 5890

일원 1동 김종훈 3527 < 전현희 4186

일원 2동 김종훈 3824 < 전현희 4173

수서동 김종훈 4040 > 전현희 3682

세곡동 김종훈 7100 < 전현희 11291

개포1동과 수서동을 제외하고 모든 동에서 전현희 후보가 앞섰으며, 세곡동에서만 4천표 이상 차이를 벌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특히 강남구 을의 경우, 18대 대선[8]이나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9]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개포동, 일원동, 수서동에서는 다른 강남구 지역과 달리 여당후보가 근소하게 유리하거나 여야후보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다. 그런데 5년전만해도 개발제한구역에 걸려 대부분이 논밭, 도로, 야산에 불과하여 노인들이 대부분이었던 세곡동에 보금자리 주택이 완성되면서 젊은 층의 주민들이 대거 유입되어, 세곡동의 유권자수는 2012년 8,733명에서 2016년 31,158명으로 급등하였다. 결국 세곡동의 표심이 5% 가량의 넉넉한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고 볼 수 있겠다.

큰 그림으로 보면 대치동의 선거구 이탈과, FTA 통상가 이미지를 계속 밀어붙이던 김종훈 의원의 유세가 먹혀들지 않았다. 세곡동 보금자리 주택 입주자들의 야권 지지 성향이 확인되었고 전현희 후보의 지하철역 유치 공약이 어느정도 주효했다. 그렇지만, 이번 선거에서의 대치동 개표 결과를 합산해도 전현희 후보가 490표 차로 승리할 수 있었다. [10] 8년 내내 지역구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던 전현희 후보를 찍었을 수 있다면 표차는 그 이상으로 벌어졌을 수도 있었으니[11] 당연히 전현희 후보의 승리가 폄하될 이유는 전혀 없는 것.

2.7.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인 전현희 의원이 3선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정남희 서울시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현기 포럼 강남민생함께 대표, 이지현 지방자치위원회 부위원장[12], 김동수 자유한국당 국가정상화특별위원회 위원,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 정원석 강남(을) 前 당협위원장이[13]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경선이 예상된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반감으로 자유한국당이 이 지역구를 탈환할 수도 있겠다는 관측이 있는 한편, 전현희의원의 우수한 지역구 관리 및 20대 총선처럼 젊은 인구가 많은 세곡동에서 전현희 후보의 손을 들어줄지 여부 등 다양한 의견이 있다.

21대 총선에서 수도권 선거구 3개가 줄어야하고, 이 경우 3개 지역구를 가진 4개의 구[14] 중 가장 인구가 적고 감소세인 강남구가 2개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획정될 경우 강남구 을에 다시 대치동이 추가될 것이며, 대치동이 보수세가 강하다는 점과 대치동이 있었던 16~19대에서 압도적으로 보수당이 승리했다는 점을 볼 때 전현희 의원이 다소 불리해질 수도 있다. 더군다나 한국 교육특구 1번지인 대치동에서 문재인 정권에 교육정책에 반감을 크게 가지는만큼 세곡동으로 커버하기 어려운 표차가 나올 수도 있다.[15]


  1. [1] 모두 강남구 내에서 양재천 이남 지역이다.
  2. [2] 공성진 29.8%, 이환식 29.3%, 조선일보 & 갤럽
  3. [3] 이 사람은 결국 노원구 병에 공천되었고 통합진보당 노회찬에게 패배했다.
  4. [4] 단순히 광주의 여론이 안 좋아서가 아니라, 강남 지역의 호남 출신 유권자들이 두려워서 그런 것이다. 1990년대 이래로 강남이 보수정당 텃밭이긴 하나 야권 성향표가 고정적으로 나오는건 다 이유가 있는 것.
  5. [5] 이후 2019년 2월에 이와 유사한 상황이 다시 벌어졌다. 이종명(1959) 참조.
  6. [6] 선거 당일 투표소 투표로 한정, 기타 후보 득표 포함, 무효표 제외
  7. [7] #김무성 ‘어부바 유세’ 저주…확인해보니 30명 중 28명 낙선
  8. [8] 개포, 일원, 수서동 박근혜 52,451 > 문재인 43,552
  9. [9] 개포, 일원, 수서동 정몽준 35,335 < 박원순 35,987
  10. [10] 그리고 전현희 후보의 원래 지역기반은 대치동이다. 대치2동에 오랫동안 거주하였으며,법률사무소를 대치동에서 개소하였다.
  11. [11] 실제로 선거 기간중의 지역 케이블 방송 토론에서 전현희 후보는 지역 현안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가며 공약을 설명한 반면, 김종훈 의원은 지역 현안에 대해 무지한 모습만 보였다.
  12. [12] 이 둘은 서울시의원을 역임했다.
  13. [13] 여의도 연구원 차세대 브랜드 위원회 위원장, 청사진 공동대표 등을 엮임했다.
  14. [14] 송파구, 강서구, 노원구
  15. [15] 대치동은 84,000명이나 거주하고 있으며, 세곡동은 절반인 45,000명이 거주한다. 27만정도 되는 지역구에서 8만명이나 기여하니 입김이 셀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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