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아니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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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사고
2.1. 사건의 시작
2.2. 피해
2.3. 결말
3. 참고 자료
4. 관련 항목

1. 개요

Goiania accident.고의아니야 사건 방사능 물질의 관리를 잘못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준 사건이다. 정말 간단히 막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사능물질에 대한 무지와 안전불감증, 정부의 무관심이 초특급 대형 사고로 발전하였다.

2. 사고

2.1. 사건의 시작

문제의 방사능 가루.

브라질 고이아니아 지방의 한 전문 의료원에서 시작된 사건.

1985년, 이 의료원이 새 건물로 이전을 하면서, 1977년에 구매했던 방사선 암 치료기기를 낡은 건물에 놓고 떠났다. 그런데 철거 과정에서 건물의 소유주와 의료원 간에 법적인 분쟁이 일어나는 바람에 철거가 지연되고 말았다. 의료 기기에 사용된 염화세슘[1]은 매우 위험한 방사성 물질이기 때문에, 법원은 경비원을 보내 이를 지키도록 하였다. 의료원 측은 원자력 위원회 등에 여러 장의 편지를 써 이 방사성 물질을 폐병원에 남겨 두는 것의 위험성을 알리려 애썼으나, 이들이 기기를 철거하지 못하게 하는 법원 판결이 떨어져 손을 쓸 수 없게 되었다.

1987년 9월 13일, 경비원이 무단 결근을 한 사이, 주변에 사는 '호베르투 도스 산토스 아우베스'와 '와그네르 모타 파헤이라'라는 두 젊은이가 문제의 의료기기를 발견하고, 돈이 될 것이라 생각해 이를 뜯어 집으로 가져간다. 기기를 해체한 이들은 주먹보다 약간 작은 크기의, 염화세슘이 봉인된 캡슐을 끄집어낸다. 캡슐에서 나온 감마선의 영향으로 이들은 구토, 설사 등 방사능 피폭 증세를 보였으나, 음식을 잘못 먹어서 그렇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캡슐을 해체하려 하는 동안 증세가 심해지자 이들은 인근의 동네 병원을 찾았으나 의사는 상한 음식을 먹어서 생긴 알레르기 증상이라고 진단했다.설마 동네 의사가 이 사람들이 방사능 물질 건드려서 그런 거라 상상이나 가능했겠는가. 그리고 이들은 며칠 후 기어이 캡슐을 파손해 내부의 염화세슘을 누출시키고 말았다.

문제의 캡슐의 구조. 그림상의 G가 문제의 방사능 가루와 동일물질이다.

밤에 캡슐 안에서 신비한 푸른 빛이 발산되는 것을 보고 신기하게 여긴 이들은 그것이 화약이라고 생각했으며, 문제의 캡슐은 25달러에 고물상 주인 '데바이르 아우베스 페헤이라'에게 팔려 나갔다. 그는 이 가루의 정체도 모른 채 이 가루를 신기하게 생각하고 이웃들을 초대해서 보여줬으며, 그 가루를 인근 친지들에게 나눠주었고, 그들 중 일부는 이걸 피부에 바르기도 했다. 심지어 그는 이 가루로 반지를 만들어 아내에게 선물할 생각까지도 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방사능 피폭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는데, 엉뚱하게도 이들은 열대성 질병으로 진단받아 실제로 열대병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사실 방사능 피폭으로 이런 증세를 보인다는 것을 생각하기 힘들긴 하잖아 만약 이 가루의 진짜 정체를 알았더라면 이 가루로부터 최대한 멀리 도망쳤을 것이다. 이게 얼마나 무서운 가루였는지를 몰랐던 것이다.

레이데 다스 네베스 페헤이라의 살아생전 모습.

이 가루 중 일부를 가져간 그의 형제는 이것을 자신의 6살짜리 딸 '레이데 다스 네베스 페헤이라'에게 보여주었는데, 그 어린 딸은 치명적인 실수를 한다. 가루 일부를 먹은 것이다! 그리고 자기 엄마 '가브리엘라 마리아 페헤이라'에게도 그 가루를 보여주었다.

약 보름 후, 주변 사람들이 동시에 아프기 시작한 것을 이상하게 여긴 '가브리엘라 마리아 페헤이라'는 1987년 9월 28일에 문제의 가루 약간을 가지고 병원에 갔으며, 이때 그것의 정체가 판명되었다. 곧바로 비상이 걸렸고, 브라질 정부소속 원자력위원회의 전문가가 조사한 결과 8개지구 25가구가 오염되었으며, 250여명이 방사능 피폭을 당했음이 밝혀진다. 병원 관계자와 원자력위원회의 전문가도 포함된 수치다.

2.2. 피해

쉽게 말해서 도시 전체가 헬게이트급 상태에 빠졌다.

문제의 가루를 먹은 레이데 다스 네베스 페헤이라는 6 시버트의 피폭을 당했으며, 6살의 나이로 10월 23일에 사망했다. 현지 의료진들은 방사능을 두려워하여 그녀에게 다가가지 않았다. 최초의 신고자인 가브리엘라 마리아 페헤이라는 5.5 시버트의 피폭을 당했으며, 딸과 같은 날 사망했다. 이 모녀의 시체는 두꺼운 으로 만든 관에 안치되었는데 장례식날 매장을 반대하는 주민들에 의해 그 관은 가래침과 돌팔매를 맞아야 했다. 특히 딸 레이데 페헤이라는 죽고나서도 저주받은 요물 취급을 당하기까지 했다.

희생자들의 무덤. 방사능 누출을 막기 위함인지 다른 무덤들과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가루를 나누어준 고물상은 7 그레이의 피폭을 당했는데도 살아남았지만 충격으로 우울증과 폭음에 빠졌다가 7년 뒤에 간경변으로 죽었다고 한다.

고물상의 고용인으로 일하다가 문제의 가루를 의료장비에서 꺼냈던 이스라엘 밥티스타 도스 산토스는 4.5 시버트의 피폭을 당했으며, 10월 27일에 사망했다. 또 마찬가지로 고물상의 고용인으로 일했던 아드미우송 아우베스 데 수자는 5 시버트의 피폭을 당했으며, 10월 28일에 사망했다.

2.3. 결말

병원의 소유자이자 경영자였던 세 명의 의사가 기소되었으나 무혐의 처리되었다. 이들은 기기를 철거하려 하였으나, 법적 분쟁에서 법원 판결로 철거를 할 수가 없었고, 이에 원자력 위원회 측에 위험성을 미리 경고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다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다만 그 중 한 명은 건물을 유기한 죄목으로 10만 헤알(약 6만 달러)의 벌금이 선고되었고, 원자력 에너지 위원회가 130만 헤알(약 80만 달러)의 보상금 및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였다. 이 사건으로 인해 누출된 방사능은 중소형 더티 밤의 피해와 맞먹었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방사능 오염 여부를 검진받은 사람은 10만 명이 넘는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가 벌어진 지 1년 밖에 안 된 시점이었기에 방사능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해 있었고, 그런 와중에 이런 사건이 터졌기에 그렇게 된 것이다. 그 중 약 250명에게서 방사능이 검출되었으며, 절반 가량이 체내 방사능 오염을 당했으나 대다수는 경미한 수준으로, 약 20 명의 환자만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사망자는 네 명 뿐이었으나, 최초에 캡슐을 파손한 두 명 중 하나는 한 쪽 팔을 절단해야 했다.

해당 지역은 각종 약품과 진공청소기까지 동원되어 수거되었으며, 건물 페인트 죄다 벗겨내서 수거하고, 건물 바닥은 프러시안 블루와 산을 섞어서 닦아 냈다. 인체 내의 세슘 제거에도 프러시안 블루가 흔히 사용되었다. 이 과정에서 수거된 위험물질들은 모조리 방사능 폐기물 처분장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피폭된 사람들의 소변도 일일히 모아서 정화처리해야 했다. 피폭된 사람들의 소변을 수거해야했기 때문에 피폭된 사람들은 집중감시대상이 되기도 했다.

세슘이라는 게 뭔지 모르는 무지한 사람들에 의해 이러한 대형사고가 발생했으며, 단 한줌의 방사능 세슘으로 인해 3,000㎥의 폐기물이 생겨버렸다. 이 폐기물은 고이아니아시 외곽에 매립되어 있으며, 앞으로 300년 간 계속 보관되어야 한다. 덤으로, 이 사고는 국제 원자력 사고 척도에서 스리마일 섬 원자력 발전소 사고, 윈드스케일 화재사고와 같은 5등급에 랭크되었다.

지난 2009년 고이아니아 지역 동물원 동물들이 갑자기 의문사를 당하면서 이 사건과 무슨 연관이 있는거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된 바 있다.

방사능 물질은 아니지만 유독물질 유출사고로 카네미 유증사건이 있다. 이쪽은 관리 부재로 인한 PCB 누출 사건이다.

3. 참고 자료

원자력 지식 관문국의 고이아니아 사건

IAEA의 사건에 관한 보고서

당시 상황을 보도한 CNN의 영상

4. 관련 항목

방사능 보석 괴담의 원형은 이 고이아니아 사건인 것으로 보인다.


  1. [1] 세슘-137로 만드는 방사성 물질로, 과거 말기 암 치료 등에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위험성 때문에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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