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1. 다른 대상의 감정과 감각을 자신에게 이입하는 행위
1.1. 정의
1.1.1. 연민, 동조와 차이점
1.1.2. '공감' 용어의 오남용과 오해
1.1.3. 공감 만능론?
1.2. 통찰력, 따뜻한 마음과 관계
1.3. 심리학에서
1.3.1. 인류의 '공감능력'과 그에 관한 '진화'에 대한 여러가지 사례
1.4. 그 외
2. 대한민국 공군에서 운영하는 블로그
2.1. 인터넷 공식 블로그
2.2. 유명한 게시물
2.3. 국방 인트라넷 커뮤니티
3. 기타

1. 다른 대상의 감정과 감각을 자신에게 이입하는 행위

1.1. 정의

영어로는 empathy.

공감은 기술적인 지식과는 다른 차원에 있는 하나의 고차원적인 역량이다. 공감에도 지식처럼 수준이 존재하며, 높은 수준에 이를 수록 인간성과 관용과 같은 숭고한 가치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공감이 부족하면 사회갈등이 치솟게 되며 스트레스 수준은 높아지고 인간관계에 커다란 문제가 생긴다.

공감은 사회성의 핵심으로, 타인의 감정을 이해함으로써 자신의 의견을 무작정 피력하기보다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의견을 조율하도록 시도하려는 발단을 제공해주는 능력이다. 공감이 부족하면 한 없는 이기주의에 빠지게 된다.

실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용언은 '상대방의 감정에 따뜻하게 동조하는 것'이지만, 엄밀히 말해 '공감'이라는 단어 자체에는 '따뜻한'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지 않는다. 엄밀히 말해 공감의 뜻은 상대방의 주관적 세계[1][2]을 이해하여 상대방의 가치관의 형성과정과 작동방식을 이해하는 것'에 더 가깝다.

타인의 가치관으로 세상을 보는 공감은 세상을 진정으로 다각적으로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세상을 편협하게 보지 않고 더 넓고 깊은 수준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세상을 다각적으로 본다고 자부해도 사실은 위치만 달리할 뿐, 결국 똑같은 나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상대방을 그 입장에서 보게 되면 자연스례 어떤 해결책이 그 상황에 꼭 맞을지 알 수 있게 된다. 아동 학대 경험이 있는, 말 안 듣는 비행청소년을 보면 일반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관점으로 "어리석은 놈, 그렇다고 사람 말을 안 들어? 맞아야 정신을 차리겠지."라고 쉽사리 판단한다. 공감을 터득하지 못한 채로 세상을 다각적으로 본다고 자부하는 이는 "나 같았으면 곧장 선생님 말씀을 들을텐데, 쟤는 왜 저래?" 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공감 능력이 뛰어난 자는 "학대받은 아동은 사람의 말을 신뢰하기 어려워지지. 그래서 저 아이가 어른의 말을 안 듣는 거구나. 일방적으로 내리까는 어른들에게서 자신의 부모를 투영할테니까. 그렇다면 사람에 대한 신뢰감이 회복돼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겠어." 하고 상대에게 꼭 맞는 답을 찾아낸다.

간단하게 말해서, "내가 저 상황에 처했더라면 어떻게 했을까"는 공감이 아니며, "저 사람은 어떤 과정을 거쳤길래 저 상황에 처했고 앞으로 어떻게 할까"가 공감이다.

1.1.1. 연민, 동조와 차이점

공감은 연민(sympathy)과 혼동하기 쉽지만 둘은 서로 다른 용어다. 공감과 연민의 차이(유튜브) 연민은 타인의 불행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타인'에게 일어난 일로만 생각하는 일방향적인 측은지심이다. 연민은 되려 상대방과 관계를 단절시킬 수 있다. 상대를 자신의 관점에서 보기 때문에 자칫 행복한 우월감을 피력하는 위치에서 나와 다르게 불행한 상대방을 내려다보는 태도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섣부른 충고와 설교로 이어질 수 있다.

측은지심과 역지사지가 공감의 예시로 자주 들어지지만 이 둘은 사실 올바른 공감의 예시가 아니다. 측은지심은 '나의 입장에서 상대방의 슬픔을 아는 것'이며, 역지사지는 '내가 저 위치에 있을 때 느낄 감정'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둘 다 똑같이 나의 가치관을 기준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므로 상대의 마음과는 단절된다.

1.1.2. '공감' 용어의 오남용과 오해

'공감 능력'이라는 키워드는 한국 사회의 인간관계에서 상당히 중요한 자질로 인식되어, 다양한 상황에서 절찬리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그만큼 오남용되는 예도 많다. 어긋난 공감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폐쇄적 공감. 공감은 내집단 뿐만 아니라 바깥의 사람에게도 열려있는 가치다. 나와 비슷한 사람 뿐만 아니라 나와 달라서 혐오감이 드는 사람의 가치관마저 살필 줄 아는 것이다. 그런데 이미 가치관이 비슷한 내집단 속에서 또다른 나들과 생각을 주고받으며 공감을 운운하는 것은 공감 용어를 전혀 틀리게 쓰고있는 것이다. 닫힌 사회가 바로 이 사례.

일상생활 속에서도 일반인들의 공감은 '이해하기 쉬운 사람'에서 그친다. 일반인들은 피해자, 불우이웃 등에게는 쉽게 공감할 수 있지만 가해자, 비행청소년같은 "이해할 수 없는 사람", "다른 인종"에게는 쉽사리 공감하지 못한다. 그러나 진정한 공감은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상대가 범죄자와 성격파탄자라고 해도.

'여자는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속설이다. '여성은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감정적인 판단을 중시한다'는 것은 통계적으로 옳다. 분위기 파악 능력, 혹은 분위기를 타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하지만 앞서 기술되었듯 공감은 고차원적인 활동으로서 감정 뿐만 아니라 이성적인 판단까지 더해지는 활동이다. 타인이 운다고 따라 우는 것은 동조일 뿐 공감 능력이라 보긴 어렵다. 다른 고차원적인 활동들처럼 공감 능력도 남녀 무관하게 개인별 편차가 크다.[3]

1.1.3. 공감 만능론?

단, 냉철한 판단력 없이 도덕적 행동과 판단에 있어 공감을 잣대로 대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다. 공감에 반대한다(폴 블룸)에 따르면, 공감은 집단보다는 개인에 집중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치를 간과해버며 근시안적인 시야만을 제공하고, 피해자에게 공감해버려서 상대에 대한 잔인한 폭력 충동을 일으킨다. 또한, 불안해하는 사람에게까지 공감해버려서 같이 불안을 느껴버리면 불안을 달래주기는커녕, 모두가 불안해져버린다. 판단력을 흐려버리기도 하는 양날의 검이기 때문에 공감은 냉철한 판단력과 뛰어난 자기 통제와 함께 구비되어야 한다.

공감이 부족하면 무조건 반사회성 성격장애(사이코패스)가 되어 악행을 서슴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이 널리 알려져있으나, 사실 사이코패스들의 공감 능력은 자폐증 환자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보다는 자기통제력과 충동성, 범죄의 성질에 따라 달려있다. 또한, 선행을 하는 모든 사람이 공감이 뛰어나지는 않다. '가난한 사람을 돕기 위해선 가난해야 한다'는 주장이 터무니없는 것처럼, 사람은 공감이라는 감성적인 영역 말고도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선행을 베풀 수도 있고 이것은 결코 질이 떨어지는 선행이 아니다.

요약하자면, 공감이 높을 수록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공감이 떨어진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고, 이성적인 판단력과 충동조절능력이 없으면 높은 공감수준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1.2. 통찰력, 따뜻한 마음과 관계

공감이 타인의 가치관을 터득하는 것 뿐이라면 왜 공감하는 사람은 따뜻하고 아량이 넓은 사람이 되는 걸까? 공감은 상대를 이해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기능인데, 이때 이해할 수 있게 된 비틀림은 경멸이 아닌 안타까움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상황을 해석할 수 없는 것에서 온다. 주로 "그 사람은 대체 왜 그러는 거지?"로 대표되는 해석 불가능한 사건들은 사람을 답답하게 만들고 머릿 속을 복잡하게 만들어 짜증과 경멸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공감의 과정을 거쳐서 다른 가치관을 대입함으로써 상황을 해석해내면, 그때는 경멸보다는 상황이 그렇게 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들 뿐, 스트레스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가 짜증났던 악당에게 안타까움을 일으켜 호감도를 높이게 되는 이유가 이것 때문. 정신분석 치료에서 말하는 치료 방식이 이것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자유연상과 꿈 분석을 통해 증상의 원인을 알려주면 내담자는 자연히 증상이 회복된다고 말한다.

성격파탄자 A는 상황을 파국적으로 해석해서 쉽사리 시비를 걸고 여자를 쉽게 때린다. 욕설이 입에 붙어 생활화되었고 여태까지 한 번도 울은 적이 없었다며 허세를 부린다. 사필귀정이라고, A는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 그런데도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일반인은 성격파탄자 A를 보면 매우 짜증이 난다. 더 알기를 거부하고 A가 고통받기를 바란다. 그렇지만 이해할 수 없었던 사람을 이해하게 된, 공감 경험이 많은 사람은 또다른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만났을 때도 분명 실마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서 끈기 있게 근본 원인을 찾아나간다.

A가 그렇게 된 원인이 무엇일까? A의 가족을 살펴보니 아버지는 알콜중독자에 어머니와 A에게 쉽게 손찌검을 저지른다. 어머니는 무력하고 A에게 죽고싶다는 말을 계속 한다.

그런데 언젠가 아버지한테 힘으로 반항했더니 아버지는 A를 때리지 않았다. A는 그 이후로 힘을 휘두르는 것이 자신을 방어하는 방법임을 터득했으며, 약하게 보이면 다른 사람들도 아버지처럼 자신을 때릴 거라는 불안에 떨고 있다. 어머니가 A를 앞에 두고 지긋지긋한 자살 타령을 했을 때, A가 똑같이 힘을 과시하면서 욕설을 쓰자 어머니는 집 밖으로 나가버렸다. 더 이상 어머니에게 시달리지 않아도 된 A는 여성을 대하는 방법이 폭력과 욕설이라는 것을 터득할 수 밖에 없었다.

여기까지 오면 경멸은 안타까움으로 바뀌게 된다. 이해할 수 있게 된 사람은 더 이상 외집단이 아닌 내집단이 되어 잘라내지 않고 어떻게든 같이 데리고 가려는 대상이 된다. 처형이 아닌, 교화의 대상이 되며 나와 같은 반 친구인 것처럼 따뜻하게 대해줘야할 사람이 된다.

이처럼, 공감은 인간관계 사건에서 근본 원인을 파헤치는 인내력과 통찰력을 제공해주는 하나의 원천이기도 하다.

1.3. 심리학에서

'거울신경세포(거울뉴런)'의 존재가 공감의 생물학적 원리를 설명할 때 중요한 근거로 쓰인다. 따로 형체가 있는 뉴런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작동 기제의 개념으로, 타인의 감각과 감정을 관찰하고 파악할 때 타인의 세포와 같은 세포가 마찬가지로 활동하는 현상이다. 가령 눈 앞에서 사람이 새끼발가락을 찧었을 때으악 아앍 악 그래 이런 거 목격한 사람의 통각 세포(다친 사람의 반응한 통각 세포와 같은 위치에 있는 세포)도 반응하는 현상이다. 통증 뿐만 아니라 타인의 행동을 관찰할 때도 활성화되는데, 먹방을 볼 때 마치 자신이 먹는 것처럼 만족감을 느끼는 것도 거울세포가 작동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거울신경세포가 처음 발견되었을 때 라마찬드란을 비롯한 많은 학자들은 거울신경세포의 연구를 통해 모방 행동은 물론 인간의 공감에 대한 생물학적 이해가 더 깊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연구가 진행되면서 거울뉴런만으로는 공감을 다 설명하기엔 부족하다는 사실이 속속 발견되었다. 현재 사회신경과학자들에 따르면 거울뉴런외에 심리화 체계라고 하는 체계가 따로 존재하며, 거울뉴런은 상대의 행동을 단순한 차원에서 공감하게 하지만(예:저 사람은 팔이 아프다.) 심리화 체계는 더 높은 수준에서 공감하는 것(예:저 사람은 실연당해 마음이 아프다.)을 가능하게 한다.[4]

1.3.1. 인류의 '공감능력'과 그에 관한 '진화'에 대한 여러가지 사례

인류의 공감능력에 대한 아트앤스터디(강대진)메일 중에서 일부

도덕성의 기원을 설명하는 이론 가운데는 이런 것이 있다. 사람 다리 위치에 의족을 달아놓고 피실험자들에게 망치로 다리를 내려치라고 하는 실험이 있는데 무릎 위로는 진짜 사람이지만 그 밑은 의족이다. 이게 진짜 다리가 아니라 의족이라는걸 알려줬는데도 피실험자들이 불쾌감을 표시했으며 아예 실험을 거부한 사람도 있었고 때린 사람들도 약하게 내려치거나 힘을 싣지 못했다. 그리고 내려칠 때의 신체 반응을 관찰해보니 말초신경이 수축하고 사람이 고통을 느낄 때와 같은 부위가 활성화가 되었다.

즉 현재의 인류는 타인에게 고통을 가하면 자신도 고통을 공감하도록 진화했다는 것. 타인을 쉽게 공격하지 못하고 고통에 공감하는 무리가 더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렇게 진화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무리 운동이나 호신술을 몇년간 배웠어도 막상 실제로 위험하면 제대로 때리지도 못하고 당하게 되며 군인들에게 훈련을 시키는 이유도 병사들의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서인 것도 있지만 실제 전투에 훈련 없이 투입되면 적군을 제대로 죽이지 못하고 망설이다가 죽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람을 공격할 수 있도록 인식을 바꾸는 작업인 것이라는 것이다.

또 사람이 당황하면 말을 더듬고 얼굴이 빨개지도록 진화한 이유 역시 자신이 당황했음을 타인에게 드러낼 수 있는 증거를 만든다는 것이다. 자신이 당황했음을 다른 사람들이 알아채면 동정심과 연민을 느껴서 공감이 작용하므로 훨씬 관대해지기 때문, 실제로 당황이 외부로 드러나는 경우 사람들은 상대방의 잘못을 용서하는 경향이 크다고 한다.

또,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는 개인들이 도덕을 지켜야 하지만 개인의 입장에서는 사회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 가장 큰 이익을 남긴다. 이것을 제지하기 위해 인류는 어떻게 진화했는가?

실험 참가자들에게 10달러를 주고 이들과 전혀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에게 돈을 얼마나 분배할 것인지 프로그램에 입력하라고 한다. 한 그룹의 화면은 평범했지만 한 그룹의 화면 배경화면에는 사람의 눈 그림이 있었다. 결과는 전자가 55퍼센트만 분배한 반면 후자는 80퍼센트의 사람들이 돈을 분배했다. 단지 눈 그림만 있을 뿐인데도. 여기에서 발견한 것이 바로 사람은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도록 진화했다는 것이며 개인의 이익을 더 챙긴 공동체는 진작에 파멸했고공동체는 사람들이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게 만들도록 진화시키고 사람들이 자신과는 전혀 관계없는 일에 욕을 하고 공감하도록 진화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타인의 시선을 만들어내는 것이 공동체 유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개인의 이익보다 타인의 시선을 지나칠 정도로 신경쓰는 사람이 많은 이유도 이것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인류의 공감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자신의 집단이 아닌 외집단이라고 인식한 사람한텐 이게 적용이 되지 않는다. 관련된 뇌 부위가 아예 작동을 안 하며 바로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혐오의 정서라 라는 것이다.[5]

1.4. 그 외

서사를 창작하는 사람이라면, 관객 혹은 독자가 작품 속의 인물들에게 공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공감할 것이다. 이야기 속 인물의 내면과 관객 사이에 공통 분모가 없어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관객은 이야기에 좀처럼 몰입하지 못한다. 반대로 관객과 작품 속 인물에게 공통 분모가 있어 "나라도 저랬을 거야"며 관객이 작품 속 인물이 느끼는대로 같은 감정을 느끼는 감정이입을 하면 동일시가 이루어져 마침내 관객이 이야기에 완전히 몰입하여 받아들이고 변화하게 된다.

사람이 변화하는 때는 좋아하는 사람의 맘에 들기 위해서, 혹은 좋아하는 사람을 따라서 스스로를 바꿀 때 뿐이다. 자신을 후려패는 낯선 사람의 말을 따라 바뀌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 외부로 보이는 행동만을 억압하는 것 뿐, 그 근본은 전혀 바뀌지 않는다. 폭력은 상황의 악화를 막을 수는 있겠지만 결코 변화시키지는 못하며,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결국 사랑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사람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우선 그 사람의 신뢰를 먼저 얻어야 하며, 그러지 않는다면 막대한 양의 사회 갈등이 점점 쌓이다 폭발하고 말 것이다. 그리고 사람의 신뢰를 얻는 방법은 바로 설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말과 심정을 들어주는 것, 바로 경청과 공감이다. 이 과정을 심리학에서는 라포(Rapport) 형성이라고 부르며, 모든 상담 이론은 라포를 형성하는 것을 가장 기본으로 전제하고 있다.

2. 대한민국 공군에서 운영하는 블로그

바로가기, 네이버 블로그.

2.1. 인터넷 공식 블로그

대한민국 공군에서 운영하는 홍보 블로그.

공군 내 각종 소식이나 민간인들에게 흥미를 줄 만한 기삿거리를 쓰는 소소한 블로그와 비슷하고 블로그로선 나름대로 잘 나가는 블로그로,[6] 공군에 대한 흥미 유발과 이미지 개선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12년 2월 7일에는 공군사관학교의 사관생도들의 직각식사(…)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가 네티즌들의 엄청난 질타를 받았다. 직각식사는 대표적인 똥군기의 예시이기 때문. 게다가 네티즌들의 항의와 비판에 대해 '장교 교육상 당연히 교육시켜야 하는 것'라는 반응을 보여서 더더욱 까이고 있다. 문제의 영상[7]. 결국 공군 측에서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며 네티즌들에게 사과했으며, 가장 문제가 되었던 잔반이 흩날리는 바닥에 나뒹구는 부분은 연출을 재밌게 하려다보니 조금 무리해서 과장한 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 안된 것 같은 느낌인데....

2012년 9월 제10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카라, 시크릿위문공연 동영상과 사진을 업로드했다. 퀄리티가 거의 전문 직찍, 직캠 버금가는 수준. 국방홍보원의 위문 공연 사진과 비교해 보면 퀄리티 차이가 확실히 드러난다.

그리고 2013년 2월 6일, 이런 걸 업로드했다. 레 미제라블을 패러디한, 제설 단편영화 레 밀리터리블. 처음에 세 자릿수이던 조회수가 하루 만에 30만 건을 돌파했다. 아무래도 촬영 감독인 병장이 사회에서 레드원 장비 좀 만져본 듯. 근데 정작 메이킹 필름에 나오는 건 DSLR 주연 세 사람의 가창력 또한 화제인데, 셋 모두 성악 전공자라는 모양이다.

공감 블로그의 해당 페이지에 가 보면 동영상 못지않게 패러디 포스터도 골때린다(…).

그리고 급기야는 러셀 크로우[8]가 이 영상을 리트윗했다.#

2013년 7월 2일에 굽시니스트가 새로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다.첫 화부터 약빨고 만든 듯한 센스가 일품. 이후 제 1차 세계대전 까지 공군의 발전사를 다룬 '본격 공군 옛날 이야기'를 연재했다.첫 화

여담으로 외부에서 볼 수 있는 공감 블로그가 인트라넷보다 업데이트가 늦은 편이다.

참고로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모든 게시글을 볼 수 있기에, 타군 병사들도 매우 많이 이용한다(특히 육군). 그 예로 인기 있는 게시글의 경우에는 공군참모총장부터 이등병까지 합한 수보다 수십 배는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다.

2.2. 유명한 게시물

2.3. 국방 인트라넷 커뮤니티

2011년까지 이름을 날리던 군내 종합 커뮤니티. 국방부 퀘스트를 수행하는 온갖 사람들이 활동하는 창작 활동이 주가 됐다. 공군을 필두로 다수의 육군장병과 소수의 해군장병들이 활동했다. 공군 본부서 직접 운영했기 때문에 공본 인트라넷 아이디가 있어야 하지만 타군 장병들이 빌려서(!) 글 작성을 했고, 그 열의에 탄복해서 간단한 등록 절차로 아이디 중복 사용을 허락하고 있었다.

육, 해군 장병의 경우 인트라넷 아이디가 발급되지 않으며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는 곳도 제한되기 때문에[9] 비교적 자유로운 여기서 활동했다.

글 게시판과 그림 게시판의 존재로 인해, 육해공 세 곳에 숨어 있던 능력자들이 대거 몰려나와 한때나마 인트라넷 내부의 르네상스를 일궈낸 장소이기도 하다.

△2010년 전성기 시절 공감 내에서 유명했던 작품들 일부의 일러스트. 정확히는 한 유저가 만사마내에서 친분이 있었던 사람들이나 공감 게시판에서 유명 작품들을 연재하던 이들의 캐릭터들을 모아 합동 일러스트를 그리기 위해 작성한 목록이다. 일러스트를 완성한 뒤 누구의 어떤 캐릭터들을 등장시켰는지 설명하기 위해 사용했다.

그 중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얼음꿀차의 네크로맨서,[10] 육군 고병장&HIKI의 공주만들기[11] 류운의 아름누리 시리즈 등이 있었다.

하지만 2011년 4월경부터 인트라넷 공감은 육군 장병의 불미스러운 사건[12]으로 타군 장병들의 아이디 사용이 금지되었으며 글 게시판, 이미지 게시판 등 기존 커뮤니티 게시판도 모두 사라지고, 해당 게시판의 내용에 대한 링크도 완전히 차단되었다. 폐쇄만 시켰다 뿐이지 게시판을 초기화 시킨것은 아니라서 작년까지는 공감 게시판 주소를 약간 바꿔주고 인터넷 브라우저 보안 설정을 바꿔주는 것으로 예전의 공감 게시판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물론 글을 쓰는 것은 불가능하고 읽기만이 가능했다. 그러나 예전 게시판에 접속자가 생기는 것을 공군 측에서 눈치 챈 것인지 2013년 10월경 해당 게시판들이 완전히 초기화되어 이제는 들어가봤자 아무것도 없다. [13]

이때 같이 사라진 곳이 공군 인트라넷 내부의 3대 커뮤니티 중 하나인 15N진과 인트라넷 내부의 덕질 커뮤니티인 VGF. 굵직굵직한 커뮤니티가 모두 사라진 걸로 보아, 업무 시간에 하라는 업무는 안 보고 다른 데서 시간 보내는 것이 높으신 분들 눈에 걸렸던 모양이다.

그나마, 아직까진 공군본부 커뮤니티가 살아 있으니, 입대를 앞두고 있는 덕후들은 이쪽을 이용하도록 하자. 다만 모든 인트라넷의 커뮤니티는 계급과 본인의 이름이 표시되어 있으므로 어느 정도 계급이 오른 뒤가 안전하다. 만사마처럼 비교적 자유로운 커뮤니티는 이병의 글에 뭐라고 하지는 않지만 당장 옆에 있는 부대 선임이 좋지 않게 볼 것이다.

3. 기타


  1. [1] 인간은 현실 그 자체인 '객관적 세계'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것을 자신의 가치관대로 해석한 주관적 세계에서 산다는 것을 가정한다.
  2. [2] 방 안에 토끼 인형이 놓여있을 때, 객관적 세계는 "토끼 인형이 놓여있는 방"이다. 그렇지만 과거에 토끼에 물린 기억이 있는 A는 "무서운 괴물이 호시탐탐 나를 노리고 있는 어두운 방"으로 받아들이고, 토끼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B는 "귀여운 천사가 내 앞에 있는 따뜻한 방"으로 받아들인다. 이처럼 하나의 객관적 세계를 개개인이 해석하는 방식을 주관적 세계라고 말한다.
  3. [3] Eagly, A. H., & Crowley, M. (1986). Gender and helping behavior: A meta-analytic review of the social psychological literature. Psychological bulletin, 100(3), 283
  4. [4] Vallacher, R. R., & Wegner, D. M. (1987). What do people think they're doing? Action identification and human behavior. Psychological review, 94(1), 3
  5. [5] '옳고 그름' - 조슈아 그린 저
  6. [6] 특히 조인성 팬들이 많이 들렸었다.
  7. [7] 이 영상은 인트라넷에서도 화제였다. 병사 이용자들은 "왜 하는지 모르겠다" "저러다가 떨어지는 잔반이 더 아깝고 청소하는 병사가 불쌍하다"라는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또 먹물 출신이 많은 공군의 특성 상 정말 진지하게 해당 행위에 대한 부조리 가능성을 제기하거나 전투력에 정말 도움이 되는지 제기하는 병사들도 존재했다. 장교와 부사관 이용자들은 교육 상 필요하다고 옹호하는 양상이었다. 이 때문에 당시 공감 게시물 중에 가장 뜨거운 핵으로 떠올랐다. 생각하는 머리와, 타자칠 수 있는 손가락을 가진 공군이라면 누구나 한마디 씩 거든 희대의 핫토픽. 물론 군 내 인트라넷, 즉 관등성명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다보니 간부들이 진압진화하러 나타나자 대부분 입을 다물었다(…) 카더라. 처음에는 병사 vs 초임 간부들 간의 설전이 지속되었지만, 점점 설전에 참여하는 간부들의 계급이 올라가고 양상으로 영관급들이 슬슬 등장하자 병사들이 진압당했다(…) 군대에선 계급이 깡패인 법이다.
  8. [8] 영화판 레 미제라블의 자베르 배역
  9. [9] 기껏해야 소속대 홈페이지 정도인데 규모도 작고 자유롭지도 못하다.
  10. [10] 인트라넷이라는 제한된 상황에서도 매회 업로드마다 조회수를 다섯 자리씩 뽑아낸 전설적인 작품이다. 그리고 지금 네이버 베스트도전에 있다.
  11. [11] 프린세스 메이커를 패러디한 참여형 소설. 주요 여캐들은 당시 인기 걸그룹 멤버의 이름을 땄다. 주인공의 이름 골드루저, 딸의 이름은 소녀시대제시카. 이 외에도 온갖 패러디와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녹아 있어 전성기 때는 네크로맨서 수준으로 조회수를 뽑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실제로 배드 엔딩 이후에 "30분 내로 리셋 댓글 50개 달리면 리셋하고 다른 루트로 갑니다"라고 했더니 20분도 안 돼서 50개를 채웠다. 인트라넷이라는 한정된 공간임을 생각하면 대단한 수치. 해당 작가는 전역 이후에도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rhxoxo)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듯하다.
  12. [12] 공군 대표 기획물인 '사랑은 수송기를 타고'의 어느 커플을 노골적으로 조롱한 사건. 해당 사수기의 주인공 장병이 있는 앞에서 곰신을 악의적으로 합성하는 등 군인 신분으로 엄청난 짓을 저질렀다. 해당인의 상식 이하의 행동과, 공감 인트라넷의 커뮤니티 게시판들이 무력화된 결과로 그 전까지는 공군 장병들이 '강한친구'라고 육군 출신을 부르며 아이디 빌리기도 눈감아주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분위기가 파괴되었다. 이후 만사마나 기타 비행단 커뮤니티에서는 본격적인 육군 숙청 작업을 벌여 타군 이용 금지 기준이 빡세지고 가만 있던 해군도 휘말렸다. 이후 이런 육군 배척 분위기는 수그러들었으나, 한 육군 병사가 게임 리뷰란의 퀸즈블레이드와 캐서린 등 몇몇 게임의 엄한(...) 스샷을 따로 모아놓았다 상급부대 검열에 걸려 공군까지 통보가 된, 일명 it정보 건으로 인해 다시 한 번 배척 분위기가 타올랐던 적이 있다.
  13. [13] 육군에서는 인트라넷을 통해 공군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었다.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이 있다나 뭐라나...상식적으로 같은 인트라넷인데 공군 쪽에만 바이러스가 있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되기는 한데, 위 사건으로 인한 공군의 항의에 대한 육군 나름의 방책인 듯.

최종 확인 버전:

cc by-nc-sa 2.0 kr

Contents from Namu Wiki

Contact - 미러 (Namu)는 나무 위키의 표가 깨지는게 안타까워 만들어진 사이트입니다. (stat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