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새


[1]

공포새

영어 명칭:Terror bird

恐怖새[2]

Phorusrhacidae Ameghino, 1889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느시사촌목(Cariamae)

†공포새과(Phorusrhacidae)

아과

본문 참조

가장 거대한 공포새 켈렌켄 구일레르모이(Kelenken guillermoi)의 모습을 재구성한 그림.

1. 개요
2. 진화사
3. 종류
4. 대중 매체

1. 개요

신생대의 제3 기인 팔레오세 중기부터 제4 기 플라이스토세 초기까지 아메리카에서 번성한[3] 느시사촌목 공포새과에 속한 조류의 총칭.

국내에 잘 알려진 공포새과의 고생물인 티타니스(Titanis,타이타니스)가 공포새의 통칭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제법 있어서 티타니스로 검색해도 이 문서로 넘겨지나, 티타니스는 공포새의 한 종류일 뿐이며, 공포새 전체를 총괄하는 말이 아니다. 차후 티타니스의 개별항목이 생겨나면 분리 바람.

날개가 퇴화되어 날지 못하고 오늘날의 타조처럼 날개에 공룡의 앞발톱과 비슷한 앞발톱이 있다. 티타니스속의 경우 드로마이오사우루스류와 비슷한 확장된 두 번째 발톱이 특징. 다리가 길어서 타조와도 유사하게 생겼지만, 두개골은 조류치고는 상당히 커서 수각류와 비슷한 구조이다.[4] 그 거대한 부리를 이용해 수직으로 내리찍는 힘이 굉장히 강했다고 한다. 하지만 먹이를 물고 흔드는 등의 행위는 불가능했기에 주로 작은 포유류나 파충류를 먹었지만 부득이하게 중대형 포유류를 사냥하는 경우 여러번 지속적인 타격을 가하며 먹이를 죽였다고 추정된다. # 또한 두개골 CT 스캔을 통한 청각체계 연구결과는 이들이 매우 낮게 울리는 소리를 냈음을 시사한다.

공포새들 대부분은 주로 다른 동물을 잡아먹고 살았으며 먹이는 주로 파충류나 다양한 크기의 포유류를 먹었으리라 추정된다. 검치호같은 다른 육식동물의 먹이를 빼앗아 먹거나 시체 청소부 역할도 했을 것이다. 공포새들의 몸 구조는 그들이 어떻게 최상위 포식자로써 군림했는지 잘 보여준다. 뒷발이 커다랗게 진화했고 2족 보행을 했기 때문에 현생 타조보다는 다소 느리지만 매우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었으며 커다란 부리를 이용해 작은 동물은 한번에 삼키거나 수직으로 내려찍어서 지속적으로 공격을 가하며 큰 포유류들을 죽일 수 있었다.

단독으로 살았을지 무리를 지어 살았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가스토르니스와 비슷하게 생겨서 가끔 가스토르니스와 공포새를 혼동하거나 동일시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둘은 목 수준에서 다른 전혀 무관한 동물이다. 공포새는 오늘날의 느시사촌과 가까운 동물이고 가스토르니스는 오리와 가깝다. 더군다나 영어권에서도 가스토르니스를 공포새로 부르지 않으며, 육식이었던 공포새와는 달리 가스토르니스는 초식임이 밝혀졌다.

2. 진화사

화석을 토대로 유추한 결과, 초기의 공포새는 고작해야 정도 크기였으나 진화과정에서 몸집을 계속해서 부풀려 나가 티타니스나 켈렌켄같은 매우 큰 육식동물로 진화했다. 그 결과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할 수 있었다.

신생대 초기에는 아메리카의 육식성 유대류들과 공존하다가 이후 육식 유대류들이 쇠락하자, 사실상 아메리카의 유일한 주류생물체가 되었다. 이후 중앙 아메리카의 형성 이후 북아메리카로 진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파나마 지협을 통해 건너온 식육목과 먹이가 겹치는 등 경쟁을 벌이다 모종의 이유로 생존경쟁에서 밀려 멸종했다는 설이 있었는데, 이 가설이 공포새가 식육목에게 '패배'했다고 잘못 전해지며 공포새는 매체에서 스밀로돈에게 쩔쩔매는 2인자로 많이 그려졌다. 동물서열의 떡밥거리가 되긴 하지만 직접적인 충돌의 화석상 근거도 없고 일반적으로 자연적인 상황에서 최상위 포식자끼리 피터지게 싸우는 일은 거의 없다.

실제로 대형 공포새는 티타니스나 포루스라코스는 식육목들의 유입 이후에도 꽤 오래 생존했다. 공포새들과 포유류들이 싸워 포유류가 이겼다면 포유류에게 공격받은 공포새의 흔적이 있어야 하는데 화석의 낮은 보존율을 감안하더라도 그러한 흔적은 발견된 바 없다. 또한 대형 공포새들의 경우 거대한 덩치, 큰 키를 이용해 거대한 부리로 찍어 내리는 효율적인 공격법과[5] 당시 동물들 중에선 특이하게 높은 지능을 보유해 당시 대형 식육목 맹수들에게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맹수들이 힘이 비등한 상대와의 싸움을 꺼리며 공포새들은 상대적으로 토끼 정도의 작은 먹이를 선호했기 때문에 단순히 맹수들에게 밀려 멸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식육목 포유류가 알이나 새끼를 노려 수가 줄었다는 설도 있었으나 오늘날의 조류들과 마찬가지로 알과 새끼를 돌보았다는 설이 우세하기 때문에 종 전체에 타격이 갈 정도로 습격을 당하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보다는 기후 변화와 그로 인한 피식자의 종류가 바뀌며[6] 바뀐 생태계에 적응하지 못해서 멸종했다는 것이 더 신빙성 있다.

3. 종류

  • 포루스라코스과/공포새과(Phorusrhacidae)
    • 파타고라코스속(Patagorhacos)
    • 브론토르니스아과(Brontornithinae)
      • 브론토르니스속(Brontornis)
      • 파라피소르니스속(Paraphysornis)
      • 피소르니스속(Physornis)
    • 포루스라코스아과(Phorusrhacinae)
    • 파타고르니스아과(Patagornithinae)
      • 파타고르니스속(Patagornis)
      • 앤드루소르니스속(Andrewsornis)
      • 안달갈로르니스속(Andalgalornis)
    • 프실롭테루스아과(Psilopterinae)
      • 프실롭테루스속(Psilopterus)
      • 프로카리아마속(Procariama)
      • 팔레옵실롭테루스속(Paleopsilopterus)
      • 엘레우테로르니스(Eleutherornis)
    • 메셈브리오르니스아과(Mesembriornithinae)
      • 메셈브리오르니스속(Mesembriornis)
      • 랄라와비스속(Llallawavis)

4. 대중 매체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Prehistoric Predators의 공포새 에피소드에서도 방영되었다. 빠르고 힘도 세고 무는 힘에서도 뒤지지 않으며, 심지어는 머리도 좋았다는[7] 듯. 작중에서는 어린 글립토돈[8]을 뒤집어 먹기도[9] 하고 먹이를 두고 에드워드 늑대[10] 때와 대치하지만 수적으로 불리해서 한 마리만 죽이고 도망가 버리며, 새끼를 죽인 스밀로돈 그라킬리스를 두세번만에 죽여버리기도 한다.[11] 앞서 말한 스밀로돈을 죽일 때를 제외하면 어째 포유류 맹수들에게 밀리는 모습으로 나온다.

BBCPrehistoric Park(공룡 구출 대작전)에서 검치호에 의해 몰락하는 공포새 종류중 포루스라코스가 등장한다. 그리고 고대 야생 동물 대탐험 5부에서도 등장. 여기서도 포루스라코스가 생존경쟁에서 스밀로돈에게 밀리는 모습이 나온다.

티타니스에 대한 노래.

영국 드라마 프라이미벌에서도 등장. 작중 티타니스로 추정되는 여러 마리가 아노말리를 넘어 현대로 나타난다.[12]

ARK: Survival Evolved에서도 출현한다. 정확히는 포루스라코스.

프리히스토릭 킹덤에서 여러 종의 공포새를 사육할 수 있다.

쥬라기 공원 빌더에서도 나오나, 실제보다 훨씬 약하게 나온다.

공포새가 주요 소재로 나오는 크리처 영화가 있다. 제목은 <Terror birds>로 국내 개봉명은 이런류의 영화들이 유명작품의 이름을 따오는 경향대로 <쥬라기 테러>라는 전혀 상관없는 제목이 붙었다. 살아있는 공포새들[13]이 등장하는데, 막장 고증 영화인《10,000 B.C.》에서 잡몹으로 묘사된 것과는 달리 꽤 지능적인 모습으로 등장한다.

메소조이카에선 공포새의 일종인 켈렌켄을 사육할 수 있다.

미래 동물 대탐험의 수리타조(카라킬러)의 모티브가 공포새인데, 이 녀석은 매의 일종인 카라카라의 후손이라서 공포새와 직접적인 유연관계는 없다. 다만 해당 프로그램 제작 이후 카라카라를 비롯한 매목 조류가 참새목, 앵무목, 느시사촌목과 근연관계임이 밝혀졌고, 멸종한 카라카라 중에는 날기에는 부적합한 모습으로 대형화한 종이 발견되었으니 지금 기준에서 보면 아주 허무맹랑한 상상은 아닌 셈이 됐다. 물론 만들 당시에는 그런 건 몰랐겠지만.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는 포루스라코스켈렌켄이 사육 가능한 고생물로 나온다.[14]

야생의 땅: 듀랑고에서는 가상의 공포새인 파보미무스가 출현한다.


  1. [1] 사진은 '티타니스 월러리(Titanis walleri,)'.
  2. [2] 공포새. 공포스럽다(=무섭다/두렵다)라는 의미의 '공포'이다. 순 한자로 바꾸면 공포조(恐怖鳥). 실제로 광동어에서는 이렇게 쓰며, 일본에서도 '恐怖鳥', '恐鳥類(공조류)'로 통칭한다. 다만 표준중국어에서는 '骇鸟(해조, 번체자:駭鳥 한어병음:hàiniǎo)'로 부른다. '駭(해)'는 '놀라다', '두려워하다'의 의미로, '공포새'와 뜻이 어느정도 통한다.
  3. [3] 아프리카와 유럽에서도 공포새 계통으로 보이는 화석이 발굴된 전적이 있긴 하다.
  4. [4] 다만 수각류와 달리 전안와창(수각류의 두개골의 눈구멍과 별개로 존재하는 구멍. 두개골의 무게를 줄어주는 역할이다)이 작고 부리가 머리를 차지하는 비율이 거대해서 크기 대비 무게는 공포새쪽이 더 무거웠을 것이다.
  5. [5] 대부분의 맹수들이 상대가 무력화 될때까지 물고 있어야 하는 것과 달리 공포새는 부리로 한두번 세게 타격하는 것만으로도 유효한 타격을 줄 수 있다.
  6. [6] 빙하기가 오면서 먹잇감들이 본격적으로 거대화되어 공포새들이 잡기 힘들어졌고, 더해서 빙하기 기후에도 적응하지 못했다.
  7. [7] 공포새의 두개골을 CT 측정할때 뇌의 구조도 알아냈는데, 뇌의 크기가 몸에 비해 상당히 큰 편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8. [8] 아르마딜로와 비슷하게 생긴 고대 포유류로 도에디쿠루스와 근연종이나 꼬리의 모닝스타 모양의 무기가 없었다.
  9. [9] 배는 갑옷으로 보호되고 있지 않아서 쉽게 공격할 수 있다.
  10. [10] 고대에 살았던 소형 늑대라고 한다.
  11. [11] 큰 키를 이용해서 위에서 부리로 목을 계속 찍어버린다.
  12. [12] 여기서 꽤 안습한 모습을 보인다. 빠루로 눈을 맞고 지뢰를 밟아 터지고 올가미에 얽히고 심지어 지팡이로 두들겨 맞는 모습도 보인다.
  13. [13] 외형은 켈렌켈에 가까우며, 복원한 것이 아니라 어느 외딴섬에 살아남아 있던 일부를 가져와 몰래 사육중이었다고. 하지만 사육지의 문제 때문인지 알들은 부화하지 못하고 2마리만 겨우 살아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14. [14] 이 게임에서는 가스토르니스도 공포새로 분류되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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