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회의록

1. 개요
2. 실체
3. 줄거리
4. 같이보기

1. 개요

"사람들은 만물 중에 제가 제일이라 하지마는, 그 행실을 살펴볼 지경이면 다 천리에 어기어져서 하나도 그 취할 것이 없소."

1908년에 안국선[1]이 출판한 신소설. 제목의 '금수(禽獸)'는 날짐승과 들짐승을 아우르는 한자어로[2] 즉 동물들이 등장해 토론을 하며 인간을 엄청나게 비판하는 토론체 우화 형식의 소설이다. 1909년 언론출판규제법에 의하여 금서 조치가 내려진 작품 중 하나.

각 장의 소제목은 모두 해당 동물들을 소재로 한 한자성어들이다.

2. 실체

문제는 이 책이 1904년 일본 소설가 사토 구라타가 쓴 소설 <금수회의 인류공격禽獸會議人類攻擊>의 번안작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다시 북경에서 한문본 <금수회의공격인류기(禽獸會議攻擊人類記)>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는데, 안국선의 금수회의록은 이 한문본을 참고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처음 표절 의혹이 제기된 소설은 다지마 쇼지(田島象二)의 <인류공격금수국회(人類攻擊禽獸國會)>였다. 다만 당시에는 등장동물이 하나 밖에 겹치지 않고 당시 이런 정치 풍자물이 다수 등장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넘어갔는데, 금수회의인류공격의 경우는 금수회의록의 등장 동물들이 모두 해당 소설에서 등장하는데다 금수회의록의 내용이 이 책들의 내용과 50% 이상 동일하고 삽화 역시 거의 같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본래 금수회의록은 신소설중에서 가장 문학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았으며, 10개 이상의 교과서에 수록되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 사실이 밝혀지자 단숨에 평가가 격하되었다. 이건 표절이라기 보다는 번안 소설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게 되었다.

3. 줄거리

  • 서언
'나'가 타락한 인간세상을 한탄하다가 잠이 들고, 꿈속에서 금수회의소에 도착한다.
  • 개회 취지
여러 물건들이 모여 인간 세상의 문제를 논의한다.
까마귀가 인간 불효를 풍자
여우가 인간들의 외세 의존을 비판
개구리가 경륜없는 정치가와 분수를 모르고 잘난 척하는 개화인을 비판
이 서로 미워하고 속이는 인간을 성토
가 지조 없는 인간과 지배계급의 부패성을 풍자
파리가 인간의 간사함을 풍자
호랑이가 인간 세상의 가혹한 정치를 풍자
원앙이 불건전한 남녀관계를 풍자하고 부부금슬을 강조
  • 폐회
'나'가 동물보다 못한 인간 세상의 타락을 한탄한다. 그러나 예수는 아직 인간을 사랑한다 했으니 회개하여 구원을 얻으라고 말한다.[3]

4. 같이보기


  1. [1] 신소설 작가이자 청도군 군수를 맡기도 했다. 2008년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랐다.
  2. [2] 그래서 현대에는 "금수만도 못한 자식" 같은 식으로 욕설로 쓰이기도 한다.
  3. [3] 이는 저자인 안국선이 독실한 개신교 신자이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다. 이거 말고도 동물들이 말하는 도중에도 '하나님'이라는 말이 여러 번 나오며, 작품 전체에서 개신교의 성격이 진하게 나온다. 다만 같은 기독교인이던 주기철 등과 달리 작가 자신은 친일 논란이 있는지라 그야말로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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