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고기

1. 개요
2. 상세
3. 사육
4. 종류

1. 개요

나비고기과(Chaetodontida)에 속하는 물고기의 총칭. [1]

2. 상세

보통 열대, 아열대 기후의 해역에서 주로 서식하며 산호초나 암초가 발달한 얕은 바다에 주로 산다. 쌍 또는 작은 무리를 이루는데 일반적으로 이 무리는 평생 유지된다.

지구 온난화의 여파인지 원래부터 우리 바다에 살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두동가리돔, 세동가리돔, 부전 나비고기 같은 나비고기과에 속하는 물고기들이 우리 바다. 특히 수온이 높은 남해안에서 심심찮게 발견된다.[2]

납작한 체형을 지니고 있고 체고가 매우 높고 종에 따른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주둥이가 돌출되어 있다. 또한 안점(眼點, eyespot)이라고 불리는 눈 모양의 무늬가 몸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체형이 납작한 이유는 포식자가 위협할 경우 좁은 틈에 숨기 위함이고 주둥이가 돌출된 이유는 이들의 먹이가 되는 무척추 동물을 좀 더 효과적으로 먹기 위해서이다. 안점은 포식자의 시각을 혼란시켜 생존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체색이 매우 화려하며 유영방식이 우아하여 관상용으로 많이 사육된다.

3. 사육

얕은 바다에 살고 채집이 쉽기 때문인지 관상어 시장에서는 매우 흔하게 볼 수 있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 물론 심해에 살거나 채집 지역이 제한적이거나 보호종인 경우는 마리당 30-40만원을 호가하는 경우도 있지만.

하지만 그 화려하고 우아한 외양에 낚여서 달려들다가 실패의 쓴 맛을 보는 경우가 많다. 사육 난이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일단 먹이 적응 자체가 쉽지 않다. 나비고기처럼 산호초 지대에만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물고기들은 먹이에 대한 선택성이 매우 높다. 진화 과정에서 먹이를 두고 벌어지는 종간 경쟁을 최소화 하는 길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즉 원래 지가 먹던 먹이만 먹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먹이 적응이 넘사벽이다. 어떠한 해수어도 먹이적응이 되지 않은 것을 장기 사육할 수는 없다.

생먹이(바지락이나 날치알등을 주로 사용한다.)를 이용해서 적응을 시도해 볼 수도 있지만 성공율은 그리 높지는 않다. 종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블랙백, 쓰레드핀, 라쿤 같은 몇몇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비고기, 특히 주둥이가 긴 나비고기는 먹이 적응 자체가 대단한 행운으로 치부된다.

또한 매우 겁이 많고 민감하다. 먹이 사슬 하위에 위치한 물고기라 어쩔 수 없는 면은 있지만 나비는 유독 더 하다. 그러면서 지들끼리 싸움질도 곧잘 해서 스트레스로 죽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수질에도 예민하다. 암모니아. 아질산염은 물론 질산염에도 상당히 예민하다. 게다가 밥 잘 먹던 놈이 갑자기 곡기 끊는 경우도 허다하다.

약물, 특히 외부 기생충 질환의 구제를 위해 사용되는 황산동 계열에도 매우 취약하다. 다른 물고기들이 충분히 버티는 농도에서도 폐사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만약 당신이 일반적인 해수어, 특히 입문어종인 댐슬이나 크라운 정도만 사육한 경험이 있다면 나비고기에 대한 도전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물고기들이 초등학교 수준이라면 탱은 중학교, 엔젤피쉬는 고등학교, 안티아스는 대학교, 나비고기는 대학원 수준이라는 말도 있다.

또한 대부분이 15cm이상으로 자라기 때문에 수조도 커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비고기를 사육하고 싶다면 다음의 사항을 명심할 것.

1> 먹이 적응이 안 되서 폐사하는 개체들이 많으니 이를 견딜만한 재력과 배짱이 필요하다. 스트레스 엄청 받는다.

2> 검역 수조는 필수다. 특히 나비고기는 비늘의 구조상 외부 기생충이 많은데 이걸 검역에서 다 걸러내야 한다.

3> 검역수조의 수질을 잘 유지해야 한다.

4> 사육 불가종들이 심심챦게 있으므로 사전에 이 종이 사육이 가능한지 아닌지 알아봐야 한다.

5> 초보는 절대로 매니아들이 열광하는 물고기에 욕심내지 않는다. 이들은 돈과 시간, 열정, 지식까지 모두 취미에 투자하는 사람들이다. 투자의 문제도 문제지만 경험과 지식의 차이가 매니아급과 초보자들 사이에는 넘사벽 수준으로 존재한다. 비싸고 귀한 고기는 매니아가 된 후 도전하도록 하자.

일단 해수어 사육의 기본을 지키는 것이 좋다.

기본은 다음의 네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사전 검역이 가능한 시스템(검역수조)

2> 어병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3> 적정 개체수의 유지

4> 신뢰성 있는 장비를 사용하면서 지속적인 유지보수를 할 것.

이게 말은 쉬워 보이는 데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특히 3>이.

아울러 충분한 여과를 제공해 주고 질산염 통제를 위한 방편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박테리아와 카본소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고 질산염이 없는 초순수로 물갈이를 적절히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4. 종류

블랙백 버터플라이.(검은등 나비고기)

그나마 먹이 적응이 쉽고 강하다.

라쿤 버터플라이(너구리 나비고기)

역시 먹이 적응이 비교적 쉬운 편.

쓰레드핀 버터플라이(가시 지느러미 나비고기)

역시 비교적 사육이 쉽다.

카퍼밴드 버터플라이(카퍼밴드 나비고기)

아주 흔한 종인데 사육은 사실상 불가. 먹이 적응이 거의 불가능하다.

자연상태에서 다양한 미세 갑각류나 환형동물을 잡아먹고 살지만 먹이적응이 어려운것으로 보아 채집 과정을 지적하는 의견도 많이 있다. 실제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 사육자들은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산은 약물(시안화칼륨=청산가리)로 채집한 개체들이 많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구매하지 말 것을 권하기도 한다. 그런데 한국 시장에 유통되는 카퍼밴드의 100%가 동남아산이다.

브라운 버터플라이(갈색 나비고기), 클라인스 나비고기 (klein's butterflyfish)

가장 사육이 쉬운 종이나 다른 친척들에 비해서 색상이 수수한 편이다. 사육이 쉽기 때문인지 공공 아쿠아리움에서도 종종 보인다.

새들백 버터플라이(안장 나비고기) 등에 안장과 같은 무늬가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실제로 이 정도로 색상이 진한 개체는 잘 유통되지 않는다. 수질만 좋으면 잘 사는 종이다.

롱노즈 버터플라이 (긴주둥이나비고기). 원래 나비고기는 주둥이가 길수록 입이 짧다(!)고들 한다. 하지만 주둥이가 긴 종류중에 그나마 먹이 적응이 가능한 종. 약품에 민감하다.

파키스탄 버터플라이(파키스탄 나비고기). 매니아들이 좋아하는 물고기로 입하량이 많지 않아 가격도 비싸다. 초보들 입장에서는 이게 뭐가 이쁜가 싶겠지만 비늘이 상당히 인상적이고 색체 대비도 강하며 무엇보다 원색적인 고기들이 가득한 나비항에 이런 녀석 한 마리 들어가면 전반적인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1. [1] 네이버 지식백과에서는 C. auripes라는 한 종의 명칭을 나비고기라고 기술하고 있다. 애초에 학명이 아니기 때문에 오류라고 하기에는 어렵지만 나비고기는 단 한 종의 물고기를 지칭하는 단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2. [2] 일단 세동가리돔의 경우 1991년 제주도 인근 해역에서 발견된 바 있다. 아마 일부 나비고기류는 최소 제주도 쪽에선 꽤 예전부터 살아왔을 확률이 높은데 제주도 바다가 그만큼 더 위쪽 해역에 비해 따뜻한 편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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