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더 주는 것
2. 바둑 용어
2.1. 중국식 계가법의 덤
3. 영어
3.1. dumb
3.2. -dom
4. 작품 속 별명 '덤'

1. 더 주는 것

free (of charge) / on the house / complimentary / service (英)

おまけ (日)

무언가를 살 때 추가로 더 주는 물건, 또는 그런 행위를 뜻하는 말로 무조건 정가제로 파는 대형 할인 매장이나 마트에서는 '증정품'이라고 표기된다.

그 외에도 재래시장에서 많이 보이며 이 덤의 존재가 재래시장의 호불호를 가른다. 서양에서도 Baker's dozen(12+1=13)[1]이라는 표현에서 발견할 수 있다.

나무위키에선 '~은(는) 건 덤', '~은(는) 덤.', '덤으로' 같은 표현을 필요 이상으로 남용하는 경향이 있다.

2. 바둑 용어

바둑에서는 원칙적으로 '흑'돌을 잡은 사람이 먼저 두게 된다. 그런데 바둑 같은 경기에서는 먼저 둔다는 것이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런 현상을 바둑용어로 '선착의 효'라고 한다. 먼저 두는 사람이 유리하다는 의미다. 그냥 두면 유리한 흑을 하수가 잡고, 그냥 두면 불리한 백을 상수가 쥐는 전통도 이런 이유로 생겼다. 이를 보상하는 차원에서 '백'돌을 잡은 사람에게 일정한 만큼의 점수를 더 주는 것을 '덤'이라고 한다.

시대에 따라서 이 덤은 계속 변화해왔는데, 과거에는 덤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그렇기에 비슷한 기력의 경우 대부분 흑이 유리했다. 물론 그 당시에도 이런 사실을 모르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름 공정한 방법을 생각해 냈는데, 그것은 바로 흑백을 번갈아가면서 두되 10번기, 30번기 등 양으로 밀어붙이는 것이었다. 물론 장고대국 + 십수판을 반복하면 한번의 승부에도 최소 몇개월이 걸리지만, 근대 이전엔 타이틀전도 프로기사란 개념도 없어서 단기간에 승부를 가를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 외 흑 백을 번갈아가면서 두는 호선, 3번 중 하수가 2번 흑, 1번 백을 두는 선상선, 하수가 무조건 흑을 잡는 정선(定先), 하수가 두번 흑, 한번 백으로 2점 깔고 두는 선이선, 선을 겸하는 접바둑 등의 개념도 덤이 없는 상황에서 흑을 잡는 비율 조절을 통해 급수차이를 반영하기 위해 생겨난 개념이었다. 다만 현대 바둑에서 호선(互先)은 덤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

공식적인 방식은 아니지만 흑을 가진 사람에게 오히려 덤을 주는 '역덤'이라는 개념도 있다. 이 경우 흑의 유리함을 그대로 가지면서 덤까지 추가로 얻을 수 있다. 기력 차이가 정선보다 심하지만 접바둑을 두긴 싫은 경우에 사용한다. 역덤의 양을 조절함으로서 접바둑보다 더 세밀하게 치수를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덤의 도입은 비교적 현대의 일로, 1940년 일본의 혼인보전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 이 당시의 덤은 4집이었으나 이내 4집 반으로 바뀌어 무승부가 대부분 방지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3패빅, 4패빅, 순환패, 장생 등의 동형반복이 생기는 경우가 나오는데, 이는 무승부로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는 그야말로 하늘에서 별따기 수준으로 확률이 낮기 때문에 사실상 바둑에는 무승부가 없다고 봐도 된다. 예를 들어 장생은 50년이 넘는 한국프로바둑 역사에서 딱 1번, 일본에서는 2번 나왔다. 별도로 바둑을 두면 매 판마다 대국료가 나오는데 생계가 곤궁한 두 기사가 서로 짜고 몇 번씩 무승부를 내서 대국료를 많이 타간 사건이 반집을 도입하는 데 발단이 되었다는 얘기도 있다.

이후 1970년대에 한중일 모두 5집 반으로 정착되었다. 2000년대 들어 5집 반의 경우에도 흑이 훨씬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와 한국과 일본에서는 6집 반을 채택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7집 반을 채택하고 있다. 중국식 표기법으로는 3¾子, 응씨배에서는 '8점, 집 차이가 딱 덤만큼이면 흑이 이기는 구조다. 또한 바둑이 속기전 형태로 바뀜에 따라 먼저 둔다는 점이 점점 유리해 졌고, 이에 따라 덤은 계속 증가해 올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도 있다. 참고로 6집 반은 한국이 2003년 LG배에서 먼저 도입하고 일본이 나중에 도입했다.

덤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지만, 바둑계에서는 대체로 한국과 일본식인 6집 반은 흑이, 중국식인 7집 반은 백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선수들의 성향 상 이에 맞지 않는 선수들이 몇몇 있다. 2000년대에 백의 승률이 더 높았던 조한승 기사가 가장 대표적인 예시. 그리고 6집 반에서 흑이 유리한 정도보다는 7집 반에서 백이 유리한 정도가 더 크다는 것이 바둑계의 통념. 실제 덤에 따른 유불리를 분석한 자료들을 보면 한국룰에서는 흑백간의 승률 차이가 1~2%p인 반면 중국룰에서는 4~5%p까지 벌어진다.

6집 반과 7집 반의 경우 7집 덤을 기준으로 동률 시 흑과 백의 승리 여부가 반대로 판정되는 하나의 차이로 보일 뿐이라 유리한 정도의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선수들의 수읽기 과정에서는 반집보다도 더 세밀한 단위의 수읽기가 전개된다고 한다. 실제로 박영훈 九단의 경우, 마지막 초읽기에 몰린 상태에서 1/16단위의 집계산까지 해냈다. 즉, 이런 수읽기 과정까지 반영한 결과를 보았을 때 유리한 정도는 6집 반의 흑이 7집 반의 백보다 덜하다는 것이다.

2015년 후반기 중국 1위 프로기사인 커제의 경우 7집 반은 백 필승에, 6집 반 경기도 백이 더 자신있다고 인터뷰했었다. 실제 승률도 백이 더 높게 나왔다. 2015년도 LG배 8강에서 강동윤을 상대로 흑백을 가리기 위한 홀짝을 맞추었음에도 커제가 흑을 잡았다는 사실에 많은 기사들이 의아해했을 정도였고, 그 의문에 걸맞게 강동윤에게 패배하였다(...) 참고로 커제는 2015년도에 중국식 룰로 백번에서 딱 한 번만 졌다. 그것도 12월 30일에 패배했다.

그간 일본에서 마지막까지 남았던 5집 반의 흑은 중국식 7집 반의 백보다도 더 유리하다 덤에 따른 흑백 승률고 여겨졌지만, 바둑이 인공지능 포석에 영향을 받고 흑의 부담이 커지면서, 차라리 7.5보다는 5.5 쪽이 더 공정한 덤이라는 인식도 생기고 있다. 실제로 최근 유료공개로 오픈된 골락시의 경우 덤 7.5집의 빈 반면에서는 흑이 1.7집 정도 불리하다고 판단한다.

덤에 관련해서는 황금의 분쟁이라는 사건이 존재한다.

2.1. 중국식 계가법의 덤

중국의 경우 단순히 덤만 다른 것이 아니라 계가 방식 자체가 다르다. 중국식 룰에서는 덤이 2집 단위로만 증가할 수 있으므로 6집반을 채택하는 자체가 불가능하다. 정확하게는 5집반이나 6집반이나 (둘 다 5와 7 사이라서) 사실상 그게 그거다.

중국식 계가법은 중국 바둑 규칙에서 설명하다시피 '바둑판에서 살아 있는 돌'도 집으로 치기 때문에, 가로세로 19줄짜리 바둑판에서 흑집과 백집을 더하면 반드시 19²=361이 나온다. 그래서 중국식에서는 361/2=180.5를 넘기는 쪽이 이긴다.[2]

그리고 중국에서는 전문기사제도가 1982년에야 생겼는데, 이때 일본식 계가법의 맞바둑 덤은 이미 5집반이 정착한 지 오래였다. 중국식이나 일본식이나 웬만하면 결과가 같으니 덤을 일본식과 같게 하는 쪽이 교류하기도 좋다.[3] 그래서 이때 중국식 덤은 5.5/2=2.75였다.

덤이 5집반이면, 흑은 집이 180.5+2.75=183.25보다 많으면 이긴다.[4] 덤이 6집반이라면? 중국식으로는 6.5/2=3.25니까 흑은 집이 180.5+3.25=183.75보다 많으면 이긴다.[5]

덤 5집반이나 6집반이나 흑은 184 이상, 백은 178 이상이면 이기고 흑이 183 이하, 백이 177 이하면 진다. 물론 중국식 계가법에서는 흑과 백 어느 쪽도 차지할 수 없는 공배가 생기면 반씩 나눠가지니까[6] 흑집 183.5, 백집 177.5를 기준으로 승패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려면 먼저 이 나타나야 하고 빅 속 공배가 홀수여야만 한다. 빅이라는 것부터가 어쩌다 생기는 형편이니 중국식 계가법에 들어간 반집(¼子)은 이런 때나 의미가 있다[7]. 처음에 맞바둑 덤을 일본식 계가법에서 썼던 5집반에 맞췄을 뿐, 6집반(중국식으로 3¼子)으로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

중국식에서 지금 쓰는 덤은 3.75, 그러니까 7집반을 반으로 나눈 값이니 흑은 집이 180.5+3.75=184.25보다 많으면 이긴다.[8] 그러니 흑은 185[9] 이상, 백은 177 이상이면 이기고 흑이 184 이하, 백이 176[10] 이하면 진다.

그리고 361은 홀수며 홀수는 짝수와 홀수를 더하여 나오는 값이다. (나눠가져야 할 공배가 없다면)흑집이 짝수면 백집은 홀수, 흑집이 홀수면 백집은 짝수다. 또 짝수와 홀수의 차이는 홀수다. 그래서 중국식에서 흑집과 백집의 차이는 웬만하면 홀수다. 그렇기 때문에 응씨배 덤이 짝수(8점[11])고, 중국식 덤도 3.75나 '4, 비기면[12] 흑승'이나 똑같은 말이다. 덤이 홀수면 비기는 결과가 훨씬 자주 생기기 때문에 중국식에서는 덤을 매길 때 짝수를 기준으로 삼는다.

중국식 계가법으로 불계 선언 없이 끝까지 둔 바둑의 결과를 일본식으로 적으면 백승일 때 반집승, 2집반승, 4집반승…이고 흑승이면 1집반승, 3집반승, 5집반승… 이렇게 나온다.[13]

요약하자면 중국식 계가법은 흑집과 백집의 차이가 거의 홀수로만 나오는데(그래서 일본식과 달리, 접바둑이라도 흑집과 백집이 같게 나오는 결과는 거의 없다), 1982년에야 생긴 중국프로바둑에서 덤을 일본식에 맞춰 5집반으로 잡았기에 덤을 적어도 2집씩 늘려야만 덤을 늘린 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일본식 덤이 4집→4집반일 때부터 중국식과 교류를 했다면 중국식도 덤이 4집이나 4집반인 시기가 있었을 테지만[14] 이쪽은 확인이 필요하다.

3. 영어

3.1. dumb

  • 벙어리: 사전적으로는 벙어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이런 의미로 쓰기에는 모욕적인 표현이다.
  • 바보: 역시 이런 의미로 상대방에게 사용한다면 모욕적인 표현이다. 짐 캐리제프 다니엘스가 주연한 영화 덤 앤 더머를 본다면, 쉽게 dumb이란 단어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3.2. -dom

'상태, 지위, 영토' 등을 나타내는 접미사. 예를 들어 스타덤(stardom)은 스타, 스타의 지위나 신분, 스타 세계 따위를 나타낸다.

아래는 그 밖에 이 접미사가 사용된 단어들.

4. 작품 속 별명 '덤'

이강백의 대표적인 희곡, '결혼'의 여주인공 별명이다.


  1. [1] 예전에는 빵을 12개 단위로 팔았는데, 기계 같은 게 없던 시절이므로 12개씩 묶는다고 묶었는데 혹시 11개짜리가 있을 수가 있으므로 하나를 으로 넣어서 실제로는 13개씩 팔았다는 뜻의 관용어다.
  2. [2] 그러니 바둑 끝나고 계가할 때 한쪽만 세도 결과를 알 수 있지만, 그 한쪽조차 집 수가 180 안팎이니 세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일본식 덤은 흑집과 백집의 차이가 기준이지만, 중국식 덤은 바둑판에 있는 점 갯수의 절반인 180.5가 기준이기 때문에 덤 값이 일본식의 절반이다(중국식은 '흑집-덤'과 '백집+덤'에서 어느 쪽이 180.5를 넘는지 본다). 중국식 덤 표현을 2배로 하면 일본식처럼 흑집과 백집의 차이를 기준으로 삼는 셈이다(이게 전만법).
  3. [3] 실제로 중국은 계가법과 바둑알 생김새, 벌칙 빼고는 거의 다 일본식을 받아들였다. 흑이 먼저 둔다든지 바둑판 생김새(크기, 바둑판에 찍은 화점 수)라든지 이런 것도 모두 일본식이고, 중국이 여는 대회 이름을 영어로 적을 때도 Weiqi만 고집하지는 않는다.
  4. [4] 백은 집이 180.5-2.75=177.75보다 많으면 이긴다.
  5. [5] 백은 집이 180.5-3.25=177.25보다 많으면 이긴다.
  6. [6] 이건 응씨배도 결국 제2회부터 받아들였다.
  7. [7] 중국식에서 5집반(2¾子)이면 6집(3子)에서 반집(¼子)을 뺀 것이고, 6집반(3¼子)이면 6집에 반집을 더한 것이다. 왜 5집(2½子)이나 7집(3½子) 같은 홀수가 아니라 6집(짝수)이 기준인지는 아래에서 설명한다.
  8. [8] 백은 집이 180.5-3.75=176.75보다 많으면 이긴다.
  9. [9] 정확하게는 184.5
  10. [10] 정확하게는 176.5
  11. [11] 반집이 없는 대신 흑집이 백집보다 딱 덤(8점)만큼 많으면 흑이 이기기 때문에(흑빅승) 사실상 7집반이다. 그래서 흑 1점 승은 흑 1집반 승, 백 1점 승은 백 반집 승과 같다.
  12. [12] 여기서는 '비기면'이라고 썼지만, 한국 바둑에서는 '비김'을 '빅(또는 판빅)'이라고도 하기 때문에 '빅이면(또는 '판빅이면')'이라고 쓸 때도 있다.
  13. [13] 그렇지 않다면 어느 쪽도 차지하지 못한 공배가 (홀수로) 있다거나, 일본식으로 집을 셌다거나 - 비우는 공배는 잘 안 나타나니, 대개는 일본식으로 세서 그렇다.
  14. [14] 홀수인 5집 차이로 끝나면 덤 5집반일 때와 결과가 반대라 이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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