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맨 스위치

Deadman's Switch

1. 개요
2. 작동
3. 형태
4. 창작물에서
5. 트리비아

1. 개요

스위치는 스위치인데, 조작하던 사람이나 기계, 혹은 프로그램이 의식 상실 등등 각종 문제로 무력화되었을 때 그들이 통제하던 장비에게 통제사가 무력화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스위치이다.

이 스위치가 작동하면 해당 장비는 유사시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며, 만일 그런 매뉴얼이 없다면 비상정지등 작동을 중지하는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어느 쪽이건 장비가 비상상황에 즉시 돌입하므로 데드맨 스위치 자체는 확실하게 동작하면서도 오류가 없어야 한다.[1]

이게 최악으로 연동된 것을 꼽으라면 단연 지구 최후의 날 기계와 연동된 핵기지 등을 꼽을 수 있다. 자세한 것은 해당항목과 상호확증파괴 항목 참조.

2. 작동

  • 사람용: 발로 밟는 형태나 손으로 꽉 쥐는 형태, 손을 올려두는 형태나 기대는 형태, DHC의 안전장치로 사용되는 일정시간마다 눌러야 하는 스위치도 있고, 양손으로 잡고 있으면 미세전류가 흐르는 등 다양하다. 서울교통공사의 열차 조종간이 이 형태를 쓰고 있다고 한다. KTX에도 달려있다. 운행자의 졸음 방지가 목적인데, 손으로 계속 두드리는 장치가 대표적이다. 지하철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장치의 경우 운행자의 누름(입력)이 중단되었을 때 우선적으로 알람을 작동시킨다. "안전운전 합시다.(한국철도공사 및 서울교통공사)", "데드맨 스위치를 잡으십시오.(부산교통공사)"와 같은 알림음이 반복된다. 이후, 입력이 계속해서 없다면 일정 시간 이후 열차의 비상제동장치가 작동된다. 발로 밟는 형태는 의외로 중량물에 의한 취약성[2]으로 인해 잘 안쓰인다. 현재는 개량형인 '일정주기로 밟기'나 '일정주기마다 발 떼기' 방식이 쓰인다. 유럽연합은 발로 밟는 형태가 표준이었다가, 호주에서 이것과 관련된 워터폴 탈선사고가 터져서 일정 주기마다 발을 떼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심박감지기가 일반에서 접할 수 있는 완벽한 예시다.
  • 기계용: 마스터 컴퓨터와 슬레이브 PLC 혹은 슬레이브 컴퓨터는 마스터 컴퓨터와 ping을 주고받는데, 마스터 컴퓨터가 죽어서 ICMP 핑이 돌아오질 않으면 비상정지를 거는 방식이 있고, 마스터 컴퓨터의 CPU 를 감시하는 칩이 있어서 일정 시간 이상 CPU 가 이상동작을 하면(멈춘다거나 데드락에 걸린다거나) 그 칩셋에서 Reset 시그널을 positive 로 하고, 이 칩의 출력을 슬래이브들의 데드멘 입력단에 물려두면 슬레이브들이 비상정지를 거는 방식도 있다.

둘 다 공통이긴 한데, 일정시간 이상 입력에 변화가 없는 경우를 감지하는 데드맨 스위치도 있다. 전투기에도 이 시스템이 있고, 여객기에는 기장 및 부기장은 승객이나 화물이 안전하게 탈출하기 전까지 조종석을 비울 수 없다는 관련법에 의해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3] 그 외에 여러 컴퓨터 공작기계의 수동모드 조작에도 이게 먹힌다.

3. 형태

  • 손가락에 끼기
  • 핸들이나 별도의 스위치에 손을 올려둠
  • 레버를 계속 당긴다.
  • 손으로 스위치를 계속 움켜쥔다. 상당한 불편이 따르나 사람은 기절 시 경직전까진 손이 풀리기에 검출이 잘됨.
최근에는 사고 직전 인간은 위험을 감지하면 손에 힘을 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손에 힘이 풀리면 이미 늦은 상황이므로[4] 대처를 좀 더 빠르게 하고, 간혹 있는 사후 경직으로 인한 스위치 눌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데드맨 스위치를 3단계로 설정하는 경우도 있다. 약 400g~600g의 하중을 유지시키고 그 이상이나 그 이하면 작동하는 방식.

이는 FANUC 사의 로봇 제품군 컨트롤러(iPendant)를 보면 무진장 쉽게 알 수 있는데, 뒷 부분에 있는 2개의 데드맨 스위치를 눌러보면 처음에 살짝 힘을 줬을 때 '딸깍' 소리가 나며 스위치가 눌리고 거기서 힘을 조금 더 주면 푹 들어가는 2단계의 동작을 가짐을 알 수 있다. 눌린 상태에서만 수동 조작이 가능하며, 힘을 세게 주거나, 아니면 힘을 안 줘서 2차스위치가 눌리던 아니면 1차스위치가 풀릴 경우 deadman switch alarm 이라고 뜨며 로봇이 "아무리 빨리 가동중이어도 매우 빠르게 즉시" 정지한다.

  • 릴레이 연동형
  • 신호 발신형.

4. 창작물에서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에서 마일스 다이슨사이버다인 본사에서 폭발물 설치를 끝낸 이후 침투한 SWAT의 총격을 수 차례 받아 치명상을 입는데, 이 때 본인이 스스로 데드맨 스위치가 되었다.[5][6] 기폭장치는 평범한 리모콘 형태라서 그냥 누르면 편히 죽을 수 있지만, 다이슨은 기폭장치를 바닥에 내려놓고 그 위에 무거운 물체[7]를 들고서 존 코너 일행과 자신을 쏜 SWAT 대원들이 전부 탈출할 때까지 버틴다. 이때, 자신에게 총구를 들이밀고 접근한 대원에게도 자신이 얼마나 버틸지 모르겠다고 경고까지 해준다. 즉, 다이슨은 자신의 인생을 망치고 죽음에 이르게 한 모든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데드맨 스위치로 만든 것이다. 다이슨의 숨이 끊어지자 그의 손에서 물체가 떨어지고 사이버다인 사는 폭파된다.

데스노트에서 L이 자신의 데드맨 스위치를 만들어 뒀다. 덕분에 그의 죽음이 세상에 공표되지 않았음에도 와미즈 하우스의 몇몇 인물들은 L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니아멜로가 활동을 시작하는 계기가 된다.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에서는 원작과 달리 외계인들이 이걸 무기에 적용해서 처음부터 온전한 무기를 얻을 수 없다. 그러나 외계인을 빈사 상태로 만든 후에 기절시켜 생포하면 온전한 무기를 얻을 수 있다. 정신지배한 후 풀리기 전에 죽여버리면 아군사망자 취급받아서 무기가 회수되는 꼼수가 있긴하지만 아군이 정신지배를 얻는 것은 아주 후반의 이야기로, 이쯤 오면 왠만한 연구는 다 되어있을 상황.

헌터×헌터에서 네테로 회장과 메르엠의 대결당시 네테로 본인의 심장에 미니어쳐 로즈(폭탄)을 만들어 뒀다. 발동 조건은 네테로의 심장이 멈추는 것. 메르엠은 네테로에게 자신의 이름을 듣기 위해 일부러 네테로의 사지만 절단했는데,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네테로는 스스로의 심장을 찔러 폭탄을 기폭시킨다.

전쟁물 등에서 심장박동을 감지하는 센서와 연동된 장치같은 것이 종종 등장한다. 말 그대로 장착자가 죽으면 발동하는 데드맨 스위치. 쏘우 3편의 샷건 콜러 트랩도 이런 물건으로 볼 수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단편 모음인 파라다이스에 포함된 <내일 여자들은>에서는 파키스탄의 이슬람 원리주의 대통령인 아흐메드 하산이 자신이 죽으면 파키스탄의 핵무기가 전 세계의 주요 도시에 발사되는 장치를 만들었고, 대통령이 불치병으로 죽자 핵미사일이 발사되어 핵전쟁이 일어나는 바람에 프랑스의 여성 과학자가 극비리에 연구하던 난생 인류[8]만 살아남는다.

부산행에서는 영화 스토리 진행상 디젤전기기관차의 데드맨 스위치의 존재가 의도적으로 생략되어 있다. 그냥 브레이크 조정간만 잡고 있으면 기관차가 부산까지 굴러가는 것으로 묘사한다. 어차피 석우나 성경 입장에서도 전문 기관사가 아닌 이상 알 수 없었겠지만.

5. 트리비아

데드맨 스위치까지는 아니지만 데드맨이 되지 않도록(...) 해주는 것

  • 자동차 운전자용으로 귀에 끼우는 졸음운전 경고 악세사리가 있다. 끄덕끄덕 졸다가 고개가 일정각도 이상 기울어지면 경고음이 나는 반장난감 수준인 아이디어를 구현한 것.
  • 핸들과 페달에 입력되는 신호패턴이나 차내 감시카메라로 운전자를 감시하다가 경고해주는 시스템도 시험 중이다.
  • 자동차에 적용될 낮은 단계의 자율운전시스템의 용도 중 하나가, 운전자가 운전하기에 적합한 상태가 되지 않았을 때 긴급피난 정차하는 데드맨 스위치다.
  • 산업용 기기중에서 수동으로 컨트롤러를 통해 움직이는 로봇류(특히 ABB 로봇)들은 손에서 놓거나 컨트롤러가 바닥에 떨어지는 등의 상황이 생겨도 비상정지한다.
  • 테슬라 모터스의 오토파일롯 컴퓨터는 운전자의 주행제어가 사라질 경우 경고가 울리고 이후 비상등을 켠 상태로 도로에 정차하게 제어한다.
  • 과거 봉화는 평화시에도 1개를 올렸다. 위급의 정도에 따라 봉화의 갯수를 늘리지만, 손쓸 새도 없이 적에게 점령당할 경우 봉화가 아예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일종의 데드맨 스위치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 발명가인 토마스 에디슨에겐 이와 연관된 에피소드가 있다. 에디슨은 젊은 시절 전신 기사로 일했는데, 당시엔 기사가 졸거나 자리를 비우고 딴짓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전신 신호를 송신해야 했다. 그러자 에디슨은 아예 본인이 하는 대신 정기적으로 전신을 송신해주는 장치를 발명해서 설치해 놓고 농땡이를 부렸다. 나중에 상관이 이걸 적발해서 해고했다.


  1. [1] 지구 최후의 날 기계를 진짜 기계가 아니라 인간으로 굴렸던 미국의 경우, 핵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일을 하던 사람들은 감정을 가진 인간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즉각적인 반응과 절대적인 명령복종을 훈련받았다.
  2. [2] 스위치에 무거운 것을 올려두거나 사람이 실신했을 때 앞으로 쏠리면 하중이 가해져 사람이 있는 것으로 인식한다.
  3. [3] 대형 여객기의 경우 실속이나 그에 준하는 상태에서 파일럿의 조작이 끊긴다면 자동으로 오토파일럿 모드가 가동되어 스스로 상태를 회복한다.
  4. [4] 가령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위험을 인지했을 때는 핸들을 있는 힘껏 움켜쥐고 사고가 난 후 핸들에서 손이 떨어지므로 사고를 빠르게 대처하려면 데드맨 스위치는 오히려 하중이 더 가해졌을 때 작동하는 것이 더 빠르게 대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차량 핸들에 데드맨 스위치가 있다는 건 아니고.
  5. [5] 당연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말 할 여유도 없었다. 오로지 근처에 같이 있었던 사라 코너만이 총격을 받은 마일스와 시선을 마주했는데, 서로 말은 없었지만 마일스의 결심을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6. [6] 참고로 마일스는 총탄에 맞아 헐떡 거리면서도 사라와 시선을 마주하면서 힘겹게나마 싱긋 웃어보이기까지 한다. 비록 자신은 죽을지라도 미래의 인류를 멸망시켜버린 자신의 죄를 속죄하는 셈이니 마음이 가벼워졌을 듯.
  7. [7] 초반 사이버다인에서 터미네이터1의 T-800의 부서진 CPU를 리버스 엔지니어링 하던 것의 잔해.
  8. [8] 설정상 모두 여성 자웅동체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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