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드(영화)

1. 개요
2. 수상 내역
3. 등장인물
4. 줄거리
5. 평가

1. 개요

자비에르 젠스 감독, 로렌 저먼, 마이클 빈 주연의 2011년작 스릴러,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영화.

2. 수상 내역

  • 제 15회 판타지아 영화제 (베스트 퀘백 영화-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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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등장인물

  • 에바
주인공. 약혼자인 샘과 함께 미키의 지하실에 피신하게 된다. 이성적이고 도덕적인 인물로, 총에 맞은 에이드리언의 상처를 봐주기도 하고, 딸을 빼앗긴 메릴린을 위로하고 챙겨주는 등 나름대로의 노력을 한다. 제정신을 잃어가는 샘에 지쳐가며 에이드리언과 약간의 썸씽이 생기게 되고 샘보다도 에이드리언에게 진심어린 사랑을 느끼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묘사를 보면 그이전부터 에이드리언에게 관심이 있었던 모양. 미키를 고문하려는 조쉬와 바비를 말리거나 메릴린을 감싸주려고 하는등 후반부까지도 일관되게 제정신을 유지하는 몇안되는 캐릭터이며, 조쉬와 바비에게 적극적으로 맞서는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샘의 폭언으로 미루어 볼 때 과거 행적이 그리 순탄치는 않았던 걸로 보인다. 정황상 마약 중독자였으나 모종의 사연으로 변호사 였던 샘의 고객이 되어 이후 이어진 듯. 샘이 처음 만났을 때 준 변호사 명함을 아직도 가지고 있었다.

점점 난폭해지는 조쉬-바비 콤비를 견디지 못하고 그들을 없애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바비가 미키를 샘과 에바에게 맡겼을 때에도 미키에게도 식량을 나눠주긴 하지만 그를 풀어주지는 않는다. 조쉬와 바비의 강요에 의해 겁에 질린 샘을 대신해 델빈의 시체를 토막내게된 사건과, 메릴린의 죽음을 목격하고 비통해하던 중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보고 자신 역시 방사능에 노출되어 시간이 얼마 안남은 시한부 환자라는 것을 자각하고 즉시 계획을 실현에 옮기고, 샘이 총을 탈취할 동안 조쉬를 미인계로 붙들어놓고 시간을 끌려고 하지만 눈치를 챈 조쉬에 의해 기절하고 강간당할 위기에 놓인다. 그러나 정신을 곧장 차려서 날카로운 쇠붙이로 조쉬를 찌르며 저항하고, 둘 사이에 몸싸움이 일어나지만 에이드리언이 끼어들어 에바를 구해준다. 달려간 현장에선 샘이 템빨로 바비를 제압하지만 곧장 쫓아온 조쉬와 에이드리언이 합류하며 완전히 난전 양상이 되어버리고 패닉한 샘은 그간의 질투심 혹은 정신착란에 의한 실수로 에이드리언을 사살하고 만다. 분노한 조쉬와 바비가 샘을 죽도록 패는 와중에, 이번엔 바비가 조쉬의 샘을 죽이란 지시를 무시하고 오히려 조쉬를 겨누는데 이때 뒷치기를 감행하여 통조림 뚜껑으로 바비를 죽이고 총을 회수하여 미키를 풀어준다. 미키와 함께 조쉬에게 발포하여 제압하는데 성공하는 가 했지만 조쉬가 동귀어진을 목적으로 분신자살하는 바람에 지하실이 화재에 휩싸이고 미키와 샘은 불을 끄려고 하는데... 에바가 갑자기 뒷걸음질을 치더니 비밀창고의 문을 걸어잠그고 홀로 탈출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영화 막판의 최대 반전. [1] [2][3] [4]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미키와 샘이 뛰어와 문을 열어달라고 애원하지만 에바는 듣지않고 필사적으로 방호복으로 갈아입고 정화조를 헤엄쳐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탈출해서 나와본 바깥 세상은 현시창이었고.. 결국 허망하게 폐허속에 덩그러니 남겨진 에바의 얼굴을 비추며 영화는 끝이 난다.

에바의 약혼자. 프랑스계 미국인. 소심하고 심약한 성격의 변호사이다. 군인들의 습격 당시 미키가 샘을 위협하는 군인을 죽였을 때 그 피를 뒤집어 쓴 이후 반쯤 넋이 나간 채로 지내면서 본래의 심약한 성격이 피해망상과 정신적인 불안감으로 발전한다. 보다 보면 성격이 매우 짜증나는 인물이기도 한데 이 영화에 그런 인물이 어디 한둘이겠느냐만 조쉬가 에바와의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고 지적하자 곧바로 에바를 따라나가더니 절망에 빠져있는 에바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넌씨눈 스러운 모습을 보이거나 에바와 에이드리언의 관계를 알고 빡 돌았다는 이유로 조쉬&바비랑 어울려놀다가 오히려 이들에 의해 조롱을 당하며 강제로 시체 처리 담당에 당첨되는등 상당히 찌질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특히 영화 초반에 미키에게 징징거리다 싸다구를 맞는 장면은 정말이지(...) 사실 초반에는 성질을 부리다가도 에바에게 사과하고, 지금의 고난이 우리를 더 좋은 부부이자 부모로 만들어줄 거라며 희망을 주려고 했지만 이후에는 에바가 의지할수 있는 대상은 커녕 본인이 에바에게 의지하게 된다. 그래도 중반부까지만 해도 에바에게 정신적인 피로를 안겨줄 정도로 심약한 모습을 보일지언정, 미키를 고문하려는 조쉬를 침착하게 설득하고, 성적 학대를 견디다 못해 도망나온 메릴린이 샘과 에바의 방을 찾아오자 자기들과 같이 있자면서 에바와 함께 메릴린을 감싸주려고 하는등 도덕성을 유지하고 있는 개념인이었지만 바로 다음 장면에서 메릴린을 끌고가는 조쉬와 바비에게 덤벼들려는 에바와 그녀를 말리는 에이드리언 사이에 묘한 케미가 느껴지는 것을 한번더 목격한후 완전히 맛이 가 버린다. 에바가 조쉬와 바비를 제압할 작전을 제안하는데도 실실 웃거나 횡설수설 떠들고 에바에게 폭언을 퍼붓는등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이 보여진다.

초반부터 이런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는 했지만 그 와중에도 변호사로서의 자존심을 유지하려고 애를 쓰며, 중반부까지만 해도 책을 읽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횡포를 부리는 조쉬-바비 형제를 자기가 말로 설득할 수 있다며 우기기도 하지만... 현실은 그저 나약한 범생이. 중간중간 에바와 에이드리언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목격하면서 에바와 관계가 조금씩 틀어지게 되고, 나중에는 에바에게 폭언을 퍼붓기까지 한다.[5] 마지막에는 그래도 에바가 조쉬를 유인한 사이 바비에게 적당히 둘러대어 비밀창고 안으로 들어가서 총을 얻는다. 중간에 긴장하는 바람에 떨어뜨리긴 하지만 그래도 이때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바비에게 니킥을 먹여 제압하고 총으로 그를 제압한다. 그러나 막상 총을 들고 대치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살인에 대한 샘의 두려움을 아는 조쉬와 바비는 우리를 죽이면 시체를 니가 처리해야 할 거라며 샘을 겁쟁이라고 부르고 조롱하고, 에바는 이미 자신의 지시가 들리지않는 샘을 보고 차라리 에이드리언에게 총을 넘겨주라고 소리치고 샘에게서 심상찮은 무언가를 느꼈는지 에이드리언은 난 당신 편이라고 설득하는등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가 얽히면서 순간적으로 착란을 일으키는 듯한 연출이 나온다. 결국 연적에 대한 질투심과 분노였는지, 아니면 단순한 실수인지 결정적인 순간 뜬금포로 에이드리언을 쏴버리고 만다. 결국 분노한 조쉬에게 제압당하고 피떡이 되도록 얻어맞지만 총을 탈환한 바비 역시 살인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샘을 쏘는 것을 망설이고 샘을 쏘지 못하는 자기를 겁쟁이라 부르는 조쉬에게 오히려 총을 겨눈다. 여하튼 조쉬와 바비는 미키와 에바가 처리하는와중에, 놀랍게도 그토록 얻어맞고도 살아있었다. 미키와 함께 불을 끄던중 에바의 배신을 눈치채고 창고로 달려가지만, 바비가 2주전에 비번을 바꾸어 놓았고 비번을 아는 사람이 모두 죽어버린 이상 비밀창고로 들어가지 못하여 결국 미키와 함께 산채로 불에 타서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 미키
본작의 최대 피해자.[6] 지하실 관리인이자 생존주의자. 소방관이었고 9.11 테러로 인해 부인과 딸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아랍인에 대한 깊은 증오와 9.11 테러의 트라우마를 볼 수 있다. 음식을 숨겨논 창고의 비밀번호도 09-11-01일 정도. 비밀창고를 델빈에게 들키고 싸우다가 그만 델빈을 죽이고 만다.[7] 결국 다른 이들에게 비밀창고의 존재를 들키고 조쉬-바비 콤비에게 비밀번호를 대라며 모진 고문을 당한다. 고문 중 손가락이 잘리고 비밀번호 마저 알려주고 나서는 휠체어에 묶인 채 방에 갇혀 지냈다. 그러다 후반부 쯤에는 바비가 방에서 끌어내 에바, 샘에게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툭 던져두게 되었고, 이는 에바가 숨겨둔 총의 위치를 알아내게 되는 계기가 된다. 그러나 그나마 개념인인 에바와 에이드리언도 일전의 일 때문에 미키를 완전히 신뢰하진 못했기 때문에 풀어달라는 미키의 요구는 계속 무시했었다. 마지막 싸움에서는 최후반부 에바의 도움으로 휠체어에서 풀려나 조쉬의 복부에 총알을 먹이는 활약을 했다. 다만 오랫동안 묶여 있어서인지 몸을 잘 가누지 못했고, 이때문에 조쉬가 불을 지르는 것을 막지 못한 듯 보이기도 하다. 또 그게 아니라면 조쉬가 스스로 몸에 불을 질러 자살할 것이란 예상을 못했을 수도 있다. 어차피 몸을 잘 가누지 못했어도 권총이 있었으니...
  • 델빈
자세한 사항은 나오지 않지만 혼자서 체력 단련을 하는 모습이나 무전기를 통해 구조 요청을 시도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찰 같은 분위기의 인물이다. 미키가 바지 뒷주머니에 숨긴 소세지를 눈썰미 좋게 파악하거나, 테이저건을 사용하여 미키를 위협할 때의 모습을 보면 경찰 혹은 어떤 조직체에서 훈련을 받은 것 처럼 보인다. 영화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미키와 대립하는데, 미키의 방에서 과거 델빈의 집에서 없어진 물건이 나오고 유독 델빈만이 미키를 지속적으로 의심하는등 원래부터 상당히 불편한 관계로 보이기도 한다. 결국 비밀창고를 발견하고 상술한 것처럼 미키에게 살해당한다. 비교적 제정신을 잘 유지하고 있었던 인물로, 살아 남았다면 결국 완전히 맛이 가버린 조쉬 & 바비 일당을 견제할 수도 있었을 듯.
  • 조쉬
바비의 친구이자 에이드리언의 이복형. 에이드리언의 친어머니이자 자신의 이복어머니에 대해서는 아무 애정이 없지만 이복동생인 에이드리언만큼은 깊이 사랑한다. 미키 조차도 초반에 밖을 정탐하는 인원으로 조쉬를 추천한 이유가, 동생을 사랑하니까 부상당한 동생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해서 였을 정도. 밖을 염탐하러 나가는 역할에 추천을 받고, 본인도 웬디를 구하러 가는데 자원한다. 그러나 사실은 동생인 에이드리언과 자기가 나갈만한 길이 있는지 알아보러 간 것. 어쨌든 동생을 상당히 아낀다. 초반에는 약간 껄렁껄렁하지만 웬디를 구해 오지 못해 미안하다고 메릴린에게 울면서 사과하거나 동생을 잘 챙기는 등 그래도 나쁜 놈은 아닌 것처럼 보이다가 정체불명의 군사조직을 만나고 그들의 옷을 입고 한 번 밖에 나간 뒤 완벽하게 타락하기 시작한다. 정확히는 외부에 나갔다 정체가 탄로나서 적들과 몸싸움을 하게 되는데, 이때 산소 호흡기의 관이 빠지면서 방사능에 피폭된 것 같은데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눈이 심각하게 충혈되고 기침이 멈추지 않는 등 점점 죽어가게 되고, 그러자 죽음의 두려움과 그에 대한 반발심 같은 걸로 결국 인간성이 완벽하게 삐뚤어진 듯 하다.

성노예가 된 메릴린과 하루가 멀다 하고 관계하고, 음식도 마구 낭비하는 등 방탕한 생활을 이어나가다 결국 에바를 중심으로 한 나머지 인물들에게 반격을 당한다. 초중반까지는 자신의 이복동생을 많이 신경 쓰는 듯 보였지만, 타락하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바비와 더 가깝게 지내며, 이복동생인 에이드리언과는 의식적으로 거리를 둔 것 같다. 그러나 인간 쓰레기가 된 이후에도 동생에 대한 사랑만큼은 진심이다.이 캐릭터에게 남아있는 유일한 한 가닥의 인간성이라고 봐도 무방한데, 에바를 희롱하다가도 에이드리언이 막아세우면 군말않고 물러서는 모습을 보인다. 사실 조쉬가 샘은 팰지언정 자기에게 대드는 에바는 막판까지는 건드리지 않았던 것도 에이드리언이 에바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어서 그랬던 것에 가깝다. 메릴린을 성노예로 만들어 끌고 가면서도 에이드리언에게 에바는 네가 가지라고 말하거나, 에바에게 에이드리언을 좋아하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마지막 싸움에서 샘이 에이드리언을 쏘아 죽였을 때 엄청난 충격으로 아무 말도 못하고 시체만 부여잡고 있던 걸 보면 어쩐지 씁쓸할 지경... 이후에 분노하여 에바에게 돌진하나, 에바가 풀어준 미키의 총에 맞고 스스로 몸에 불을 질러 자살한다.

  • 바비
시작부터 약간 양아치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다 결국에는 완전 미치광이가 된 인물. 에이드리언을 아끼는 면에서 아주 약간의 인간성이라도 느낄수 있는 조쉬와 달리 처음부터 가장 비열한 모습을 보인다. [8] 그래도 뼛속까지 악당은 아니라서 군인들의 시체를 토막내는 역할에 자원했을 때엔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아 눈물을 짓기도 했으며, 이때 이후로 완전히 맛이 간다. 악당이 된 다음에는 그냥 대놓고 사이코패스 인간 쓰레기처럼 행동한다. 그나마 머리를 밀면서 울먹일 때에나 인간성을 약간이나마 느낄수 있을 정도. 딸을 잃은 메릴린이 완전히 무너져 남성에 의지하게 되었을 때 접근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후 메릴린과 신나게 북치고 장구치며 즐기다 점점 인간성이 저 멀리 날아가게 되고, 미키의 비밀창고를 발견한 이후에는 그냥 정신줄을 놓아버렸다. 하루가 멀다 하고 성적 학대를 가하다 보니 메릴린은 죽어버렸고, 그 뒤에는 이상한 성 도착증까지 생겨서 메릴린의 속옷을 입고 다니며 화장을 하지 않나, 몰래 총을 가지러 비밀창고로 간 샘에게 자기 물건을 빨라고 하지 않나... 이렇듯 뭔가 동성애 경향이 있었는지, 처음부터 조쉬에게 은근히 애착을 보인다. 에이드리언과 달리 조쉬의 말에 무조건 맞장구를 쳐주고 2인자 스러운 모습을 보인다거나. 머리를 밀어버린 후 조쉬가 이제는 네가 내 형제라고 했는데 정작 진짜 형제인 에이드리언이 살해당하자 비통함에 빠진 조쉬는 샘을 쏘라고 외치면서 에이드리언을 죽인 샘을 못쏘는 바비를 겁쟁이라고 부르며 욕한다. 그러자 배신감을 느꼈는지 오히려 샘이 아닌 조쉬를 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그렇게 되기 직전에 에바에 의해 날카로운 캔 뚜껑에 목이 베어져서 결국 사망했다.
  • 에이드리언
조쉬의 이복동생으로 조쉬와는 달리 바비와 그렇게 친한 것 같진 않다. 오히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등, 약간 불량하지만 동생을 사랑하는 형과 얌전한 동생 콤비 같은 느낌. 후에 방공호로 쳐들어온 군인들에게 총을 맞기도 하고 깨알같이 이곳저곳 등장하지만, 에바와 간혹 보이는 연애 분위기를 제외하면 의외로 비중은 그렇게 높지 않은 캐릭터. 정확히 말하면 인간 쓰레기로 변한 형에 대한 애증 때문에 형에게 적극적으로 대들지 않는데다 부상을 당해서 그런거지만. 그래도 에바와 함께 마지막까지 제정신을 유지한 유일한 인물이고, 에바를 위로해주거나 샘을 챙겨주는등 꽤나 다정한 성격의 개념인이다. 조쉬를 말릴수 있는 유일한 인물인데다 샘이 의지가 되어주지 못하는 상황에 에바를 위로해주며 그녀의 버팀목이 되어준다. 에바처럼 조쉬와 바비가 하는 모든 일에 태클을 걸지는 못하지만, 조쉬가 에바를 건들 때 만큼은 언제나 귀신같이 나타나서 에바를 괴롭히지 말라고 말리는등 에바에 대해서만큼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녀를 보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메릴린을 끌고 가려는 조쉬에게 에바가 달려들자 그녀를 말리거나 에바를 지키기 위해 조쉬와 몸싸움을 벌이며 그녀를 구해주기도 한다. 에바 역시 그를 샘보다도 더 신뢰하였는지 마지막 싸움에서 샘이 패닉에 빠지자 총을 에이드리언에게 넘겨주라고 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에이드리언은 샘이 쏜 총에 맞고 사망한다.
  • 메릴린
아마 작중 미키 다음으로 가장 불행한 캐릭터. 처음에는 자신의 딸인 웬디와 함께 방공호로 들어온 평범한 어머니처럼 보였다. 웬디와의 대화에서 명상을 언급한다든가, 가지고 있는 목걸이라든가, 나중에 주기도문을 외우는 모습을 보면 아마 신자였는 듯. 그러나 웬디가 납치당하고 조쉬도 구조에 실패한 이후로는 정신줄을 완전히 놓고 바비에게 몸을 맡긴다. 후에 에바에게 하는 말도 그렇고, 나약한 여자가 강한 남자에게 기대는 느낌으로 바비에게 의지하게 된 듯. 물론 조쉬-바비 콤비는 이런 메릴린을 동물처럼 막 다뤘고, 그럼에도 이들의 눈 밖에 나지 않으려고 억지로 웃는 메릴린의 모습은 참으로 애처롭다. 이미 하혈하는 상황에서도 조쉬와 바비에게 성적 학대를 당하게 되자 에바와 샘의 방으로 찾아오지만, 결국 바비와 조쉬에게 붙들려서 억지로 다시 끌려가고 결국에는 과도한 성적 학대를 이기지 못하고 사망한다.
  • 웬디
메릴린의 딸로 등장한 지 얼마 안돼 정체불명의 군 조직에게 납치 당한다. 이후 구조를 나선 조쉬에게 한 번 발견되는데, 그 모습이 심히 괴랄하여 삭발당하고 눈에는 반창고, 입에는 산소 호흡기가 달린 상태로 이상한 기계 안에 들어가 있었다. 이 모습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등장하지 않게 된다.
  • 정체불명의 군사 조직
초반부와 중반부 사이에 나타난 정체를 알 수 없는 조직. 제식 화기로는 레이저 조준기와 유탄 발사기를 부착한 AR-15 계열의 자동 소총을 쓴다. 처음 등장시에는 생존자들이 구조대라고 좋아했지만, 구조에는 관심이 없고 웬디를 보더니 갑자기 이상한 약물을 주입하고 납치하려 한다. 당연히 이를 제지하려는 생존자들에게 천장에 총을 쏘는 등 위협을 가하다가, 웬디를 밖으로 끌고 나간 뒤로는 두 명의 인원이 남아 방공호에 있는 인원들을 수색 격멸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에바를 발견한 인원이 "2-8-비커가 하나 더 있다" 라고 말하는 등 뭔가 떡밥 냄새를 풀풀 풍겼지만, 두 인원은 각각 미키와 델빈에 의해 사망하게 된다. 그 뒤 이 인원의 옷을 입고 조쉬가 방공호 밖으로 나가보았는데, 방공호 입구부터 생화학 격리에 사용되는 비닐로 된 통로가 건설되어 있는 등 뭔가 심상치 않은 기술력을 가진 집단인 듯. 다만 보안 의식은 최악인 듯, 조쉬가 아무리 얼굴이 안 보이는 그들의 복장을 입고 있다고는 하나 맨 처음 접촉시 아무도 조쉬에 신경을 쓰지 않았을 정도. 하지만 결국 조쉬가 발각 당하고 방공호 속 생존자들에 의해 자신들의 조직원이 죽은 걸 안 뒤로는 방공호의 문을 아예 용접해 버린다. 작중 방공호 생존자들에 의해 사망한 인원이 중국계로 보이는 동양인이지만, 영어를 쓰는 모습이나 방공호 외부 인원이 서양인으로 보이는 조쉬의 얼굴을 보고도 명찰에 있는 동양인의 프로필을 보고 서로 다르다는 것을 판별하고 나서야 조쉬를 침입자로 판단한 것을 보면 동양인만 있는 조직은 아닌 듯.

4. 줄거리

주인공 에바는 자신이 살던 뉴욕의 아파트에서 뉴욕이 핵공격을 받는 것을 목격하고 지하실로 숨는다.

지하실에는 지하실 관리인 미키를 비롯한 8명의 생존자가 살아서 들어오고, 생존주의자인 미키는 문을 테이프로 봉쇄하고 지하실에 쌓아놓고 있는 콩 통조림들을 꿇여 나눠먹으며 지하실에서 살아간다. 편협된 영양분 탓인지 비문명적인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인지 조금이지만 정신적 혼란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던 중 지하실 문을 뚫고 방사능 보호복을 입은 정체 모를 군인들이 들어온다. 구조대가 온 줄 알고 좋아했지만 군인들은 어린아이인 웬디를 잡아가고 다른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한다.[9]

싸움의 와중에 군인 셋이 죽고 군인들이 철수하자 조쉬가 하나 뿐인 보호복을 입고 나가보는데, 군인들은 웬디를 비롯한 아이들을 데리고 일종의 생체 실험을 하고 있었다. 또 싸움이 나서 군인들이 희생되자 군인들은 지하실의 철문을 용접해버린다.

이후 군인들의 시체가 썩게 되고, 사람들은 어떻게든 악취를 견뎌내려 했지만 한정된 공간에서의 부패한 시신은 어쩔 도리가 없었고, 푸세식 화장실 변기에 넣어 버리기 위해 시체를 토막내기로 한다. 끔찍한 작업에 아무도 나서지 않자 바비가 자원해 시체를 토막낸다. 그렇지 않아도 괴로운 작업이 무딘 도끼 날로 인해 더욱 고되어 정신적으로 상처를 입게 되고, 바로 최근 딸을 잃어 마찬가지로 상처 입은 메릴린이 위로해주는 모습을 보인다.

완전히 폐쇄된 지하실 안에서 미키는 식량이 더 많은데 숨기고 있던 게 밝혀지고, 이를 알아낸 델빈과의 실랑이 끝에 델빈을 쏴죽이고 만다.[10] 델빈을 죽였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묶여 손가락을 절단당하는 등 고문을 당하고, 웬디의 엄마인 메릴린은 정신이 나가 남자들과 미친 듯이 섹스를 하기 시작한다. 샘은 피해망상과 소심한 성격에 점차 삐뚤어지기 시작하고, 어느새 식량창고를 점거한 조쉬와 바비가 지하실을 지배하고, 이 정신 나간 공간에서 에바만이 제정신을 유지한 채 버틴다.

미키는 사실 자신이 식량을 숨긴 것은 누가 믿을 만한지 보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에바에게 숨겨둔 권총의 위치를 알려준다. 에바와 샘은 간신히 총을 얻지만 상황의 혼란스러움과 평소 느끼던 여러 가지 정신적 문제로 에이드리언을 쏘고 결국 난전이 일어나 에바, 샘, 미키만이 살아남는다. 조쉬의 분신자살로 지하실 내에 불이 나 더 이상 지하실에선 살아남을 수 없게 되자, 에바는 문을 열어달라고 애원하는 샘과 미키를 무시한 채 하나뿐인 방사능 보호복을 입고 하수구를 통해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바깥 세상은 이미 핵으로 인한 폐허가 되어 있었다.

5. 평가

너무 내용이 암울하고 끔찍한 데다 인기를 끌 만한 주제도 아니어서 흥행에는 실패했다. 평가 또한 극과 극으로 갈린다.

최악이라는 평이 다수를 차지한다. 그 이유는 간단한데, 앞서 언급한 대로 너무 내용이 암울하고 시각적으로도, 스토리 면에서도 대단히 자극적이며 충격적이기 때문이다. 피가 낭자하고 내장이 튀어나오는 잔인한 장면이 문제가 아니라, 영화를 보면 볼수록 시청자들로 하여금 극도의 불쾌감과 불안감을 조성하는 연출과 스토리가 그 이유이다. 해외의 평론가들도 "불쾌함과 불안감을 조성하다 못해 역겹다"는 이유로 악평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불쾌감을 이끌어내기는 했으나, 내러티브의 설득력이 부족해 역겹게 느껴지는 것.

반면 이 영화를 명작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죽음의 재가 눈처럼 내리는 폐허를 걸어가는 엔딩 장면은 유튜브에서 베스트 엔딩씬 톱 10위권 안에서 자주 회자된다. 실제로 재난재해에 대비해서 사설 방공호생존물자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이 영화를 명작이라고 꼽는다. 외부와 단절된 채 한정된 물자만 갖춘 셸터에서 수용 가능 인원을 초과하면 어떤 문제들이 야기되는지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굉장히 사실적으로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의 대처와 변화를 묘사한 전개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났다는 것도 호평의 이유. 특히 일반적인 헐리웃 영화처럼 극적인 반전을 통한 해피 엔딩이 아니라, 오히려 갈수록 더 암울해지는 전개에 마지막에 뒤통수를 얻어맞는 듯한 배드 엔딩으로 끝나는 것에 찬사를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이런 점 때문에 흥행에 실패한 것도 사실이다. 영화 내내 비춰지는 등장인물들의 기이한 행동들과 마지막 장면에서 예상치도 못한 여주인공의 행동이 심정적으로 자연스레 다가왔다면 이 영화가 주는 주제를 정확하게 이해한 셈이다. 총평을 하자면 영화에 몰입하지 못했다면 역겹게만 느껴지는 영화지만, 외부와의 단절이라는 상황에 충분히 몰입한다면 역겨움도 현실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문제작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생존자는 아무도 없다고 봐도 좋다. 마지막으로 생존한 여주인공 에바 역시 그런 상황에서 장기간의 생존이 가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당장 방사능 낙진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라 챙겨온 식량과 식수도 섭취 자체가 불가능하다. 당장 무언가를 섭취하려면 방사능 방호복의 헬멧(방독면)을 벗어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다. 앞에서 나온 정체불명의 군사 조직에 잡혀가거나 아니면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죽거나 둘 중 하나.


  1. [1] 막판까지 인간성을 유지하던 거의 유일한 인물인 에바마저도 극한 상황에서 이기주의에 빠져 타락했다고 볼수도 있지만, 애초에 영화 초반 제압한 군인들에게서 빼앗은 방호복은 단 한개 뿐이었으므로 탈출 가능한 인원 자체도 한명 뿐이었고 애초에 셋이서 협동해서 모두가 살아나갈 가망 자체가 없었다. 거기다 지하실은 이미 불길에 휩싸여 당장 탈출하지 않으면 죽을 판국이었으므로 샘과 미키를 들여보냈다면 세 사람이 방호복 한개를 두고 또다시 싸워야 할 판국이었는데 총조차도 조쉬를 제압하기 위해 미키에게 넘겨준 이상 에바가 방호복을 차지할 가능성도 거의 없었다. 에바로서는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현실적인 판단을 한 것이라고 볼수 있다. 특히 미키와 샘의 비명을 들으면서 방호복을 입을 때 에바 역시도 처절하게 비명을 지르며 울고 있는 장면에서 잘 드러난다.
  2. [2] 에바의 이기주의가 잘 나타난 장면이다. 불이 붙기 전 사람의 목을 가볍게 따고 난 후에 총을 소유하게 되는데 바로 미키에게 넘긴다. 이 때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총보다는 칼로 살인하는게 더 부담감을 느끼는 것이 당연한 일. 이미 그녀가 적대하는 대상 중 한 명의 목을 그어 죽였으니 그냥 거기서 총을 쏘면 끝나는 일인데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총을 넘겨서 타인에게 부담을 떠넘기고 있다. 그리고 애초에 방호복이 하나 있기에 그런 모습을 보였다면 결국 자기가 살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기에 나타난 행동이다.
  3. [3] 하지만 영화의 묘사를 보면 에바 역시도 막판엔 이기주의에 물들었다고 할수도 있다. 작중 인물들이 가장 크게 갈등을 겪는 부분은 바로 살인에 대한 공포이며 조쉬와 바비도 사이코패스처럼 굴지만 이들도 어디까지나 보통 인간인지라 겁이 나서 못하겠으니 곧 죽어도 샘에게 미루려고 했다. 그런데 에바 역시도 막판 대치 상황에서 샘이 착란을 일으키자 총을 자기한테 넘기라는 말은 하지 않고 에어드리언에게 주라고 했으며 통조림 뚜껑으로 바비를 죽인뒤 총을 챙겼음에도 바로 발포하지 않고 굳이 미키에게 뛰어가서 총을 쥐어주어 조쉬를 쏘라고 떠넘기는 데 이는 샘과 조쉬, 바비가 자신에게 시체를 토막내는 것을 미룬 것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가장 타락한 인물인 바비도 알고보면 초반에는 불량할지언정 모두가 기피하던 시체 처리를 아무 대가 없이 자기가 하겠다고 앞장섰으며 조쉬도 미키에게 지목당했을 때 바깥 정탐에 목숨을 걸고 나서서 진심으로 웬디를 구하려고 노력했다. (조쉬의 경우 동생을 아끼는 마음이 더 컸지만 어쨌든 이기주의가 아니라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이었다는 것.) 그러나 오히려 이 행동 때문에 나머지가 하기 싫다고 한 궂은 일을 우리가 도맡아서 했다는 허세와 너희는 뭘 했냐는 억울함이 이들의 타락을 더욱 부추겼다.
  4. [4] 그 상황에서는 본인이라도 살아남기 위한 현실적인 선택이긴 했지만 방호복을 혼자만 차지하려 나머지를 내버려 둔 것도 이렇게 보면 이기주의적인 선택이 되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이 영화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개념인인 미키와 비교적 선량했던 에어드리언도, 시체 처리를 자기 자신은 처음부터 배제한채로 한 사람만 지목해서 시키려고 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에바가 관련된 일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들에게 조쉬와 바비가 횡포를 부릴 때는 말리려고 나서지도 않는등 완벽하게 이기주의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5. [5] 길바닥에서 약이나 하던 중독자 주제에 누구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6. [6] 농담이 아니다. 앞날을 대비해 식량이며 물자며 준비해놨더니 엉뚱한 사람들이 막무가내로 들어와서 축내질 않나, 그러고도 고맙단 소리는 일절 없고 그리고 결국엔...
  7. [7] 노획한 군인의 총을 비밀창고에 숨겨두었다.
  8. [8] 에바가 메릴린에게 먹을 것을 챙겨주려 하자 메릴린을 개에 비유하여 비아냥 거리가나 미키를 고문하는 것을 진심으로 즐기고 미키를 감금하면서 그 방 안에다가 변을 보고 나가며 그를 조롱하는등,,
  9. [9] 이 군인들의 정체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다. 사살한 군인의 시신이 동아시아계로 보이자 '북한 사람인가?' 추측하기도 하지만, 소지하고 있던 ID카드(스쳐지나가는 장면에서 나옴)에는 영문으로 적힌 TZE TAO라는 이름과 기관명이 기록되어있고, 델빈은 '미국 억양을 썼다'라고 말했다. 정황상 폴아웃 시리즈의 엔클레이브와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다.
  10. [10] 사실 지하에서 지낼 지 알 수도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식량창고를 공개했다간 식량 배급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애초에 혼자서 지낼 생각으로 비축한 식량일 테니 식량도 식수도 다수가 장기간 버티기에는 충분했을 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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