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섬

, 点心 / Dimsum

1. 개요
2. 상세
3. 만두 종류
4. 여담

1. 개요

딤섬은 본래 중국 남부 광둥 지방 사람들과 객가인들이 '제대로 된 식사'인 아침식사저녁식사 중간 시간대에 간단하게 먹던 음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한국어의 점심과 한자가 같다. 오늘날에는 일종의 고유명사화되어 수백 가지 만두와 중국식 패스츄리, 과자들을 대나무 통 혹은 증기 찜통에 넣어 먹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가 되었다. 단 찜통에 들려나온다고 해도 반드시 찌는 요리만 있는 건 아니고 튀김 계열 딤섬도 많다. 역으로 튀겼다가 찌는 방식으로 나오는 것들도 있다.

서구권을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중국 요리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홍콩과 대륙 광둥 성, 대만 등에서 많이 먹는 음식으로, 싱가포르말레이시아동남아시아에서도 화교가 워낙 많아서 이곳저곳에 많이 보인다. 특히 홍콩이 딤섬 요리의 메카로 유명하다. 전통적인 중국요리와 영국의 식민 지배 기간 동안 서구에서 들어온 제과 기술이 결합되어 독특한 딤섬들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드물게 베트남 요리 전문점에서도 딤섬을 파는 경우가 있다.

2. 상세

'點心(점심)'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딤섬의 유래는 바로 그 점심이다. 실제로 홍콩에는 점심시간 이후에는 딤섬을 안 파는 가게가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하루 종일 딤섬을 파는 가게도 생기기는 했다. all day dimsum[1] '마음에 점을 찍는다'라는 본래 뜻과 다르게[2] 기름진 음식들이 많기 때문에 와 궁합이 잘 맞는다.

깔끔한 현대적 식당에서는 보통 식당처럼 주문해서 나오면 먹지만[3] 전통 방식은 딤섬을 가득 실은 카트를 직원이 끌고 다니면, 불러 세우거나 카트에 가서 원하는 딤섬을 골라서 테이블 위에 놓고 먹는 것이다. 수동 회전초밥 비슷한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관광객용 식당이나 깔끔한 현대적 식당이 아니라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낡고 오래된 식당에 가면 이런 방식이 많다. 이런 식당은 아무리 홍콩이나 다른 영어권이라도 관광객 없이 진짜 중국계 사람들만 오는 그런 분위기인 곳이 대부분이라서 영어가 잘 안 통하는 경우가 많기도 해서, 광동어를 모르는 외국인은 일일이 뚜껑을 열어서 내용물을 확인하고 맘에 드는 걸 가져가야 하는데 이게 번거롭지만 재미있기도 하다.

홍콩에서는 일종의 패스트푸드에서 고급 딤섬까지 다양한 딤섬을 맛볼 수 있으며, 영국의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 문화와 결합된 것도 있다. 차와 함께 먹는 문화는 '얌차(飮茶, Yum cha)'라고 부른다.

대체로 한국에서 '만두'라고 불리는 형태의 음식이 딤섬에 많긴 하지만, 만두뿐만 아니라 각종 중국식 롤, , 닭발 요리, 국수, , 또우화(豆花)[4] 등이 있으며, 까이단고우(鷄蛋糕)[5], 쑤빙(소병), 바바오판(八寶飯)[6], 에그 타르트 등과 같은 중국식 과자파이들도 딤섬에 포함된다. 그러나 비슷한 부류인 빤켁(班戟)은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

3. 만두 종류

여기서 말하는 '만두'는 중국의 만터우(馒头)가 아니라 한국에서 흔히 만두라고 말하는 '피로 속을 감싼 요리' 종류를 말한다. 딤섬의 종류는 수백 가지가 넘지만, 만두 형태의 경우에는 모양과 크기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뉜다.

  • 빠오(包)
왕만두를 생각하면 편하다. 껍질이 두껍고 둥글게 속을 말아싼 형태의 만두를 의미한다. 어째 많이 터진 것 같다 원래 그런 거야[7] 달달한 바비큐 소스의 돼지고기가 들어간 '차슈빠오'가 대표적이다. 샤오롱바오의 뒤에 붙은 '바오'도 바로 이 바오 계 만두를 가리키는 말.

  • 자오(가우)(餃)
속을 피로 만 것은 빠오와 동일하나 피를 밀가루가 아닌 전분으로 만들어 속이 보인다. 하가우(蝦餃)[8]가 대표적. 사실 자오 계 만두 중에서도 예쁜 모양의 만두가 제법 많다. 예시. 한국 음식 중에서는 물만두가 이것에 가장 가깝다.

  • 마이(賣)
빠오와 지아오의 중간 단계로 흔히 딤섬 하면 떠오르는 매우 아름다운 모양의 만두는 대부분 마이에 속한다. 윗부분이 뚫려 있어 속이 보인다. 새우를 넣은 '씨우마이(燒賣)'[9]를 예로 들 수 있다. 특징은 자오(가우)처럼 피가 얇지만 터놓은 채로 위를 장식한다던가 여러 모양으로 빚는다던가 하는 것. 또 피의 종류나 색도 제법 다양하다.[10]

4. 여담

해태제과에서 이 딤섬을 모티프로 한 '뉴참'이라는 과자를 출시한 적이 있었는데[11] 인기가 별로 없었는지 금방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서 그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또 딤섬도 그 내부에서 종류가 무지 다양한데 무슨 딤섬의 맛을 모티브로 만들었는지도 불명(...)


  1. [1] 현지인들에게 딤섬은 옛날부터 당연히 아침, 점심에나 먹는 거였기 때문에 현대에 저녁까지 딤섬을 판다는 발상이 등장했을 땐 파격적으로 받아들였다. 맥모닝을 저녁까지 판다고 생각하면 이해될 것이다.
  2. [2] 아침과 저녁만 먹던 시절에 가볍게 먹던 것이라는 의미다. 정식 상차림이 아니라 일종의 패스트푸드 비슷한 형태의 소량인 것이 이 때문.
  3. [3] 사진이 메뉴첩에 같이 등재되어 있는 식당이라면 주문이 수월하지만, 글(중국어)만 써져 있고 사진이 없는 식당도 있다고 하니 주의하자. 미리 해당 식당을 방문한 리뷰어들의 글을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요즘은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글자를 스캔하며 해석할 수 있기에 관련 앱(구글 번역기 등)을 미리 설치해가도 좋다.
  4. [4] 망고, 푸딩, 순두부를 시럽과 함께 먹는 디저트
  5. [5] 계단고. 중국식 카스텔라.
  6. [6] 팔보반. 중국식 약식.
  7. [7] 빠오들 중엔 저렇게 일부러 겉면이 좀 터진 채로 내놓는 게 제법 있다. 터진 면 사이로 살짝 보이는 소나 양념이 묘미.(...)
  8. [8] '수정새우만두'라 불리는 그것.
  9. [9] 슈마이, 사오마이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10. [10] 잘 알려진 건 노란 계란 물 반죽으로 만든 노랗고 얇은 피지만, 김 등의 특이한 재료로 마이의 소를 감싸기도 한다.
  11. [11] 이 과자에는 '딤섬'이 '점심'이 아닌 '야참'을 뜻하는 말이라고 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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