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

1. 동물
2. 티베트 불교의 고승들을 통칭하는 말
3. 힌두교의 화신
4. GTA 5의 등장인물
5. 한국의 가수
5.1. 힙합 가수
5.2. 요술당나귀의 멤버
6. 아서 C. 클라크 경의 SF연작 이름

1. 동물

라마(동물) 항목 참조.

2. 티베트 불교의 고승들을 통칭하는 말

스승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Guru(구루)의 티베트어 역, 영문 표기로 Lama 라고 한다. 달라이 라마할때 라마가 이 라마이다.

3. 힌두교의 화신

가장 널리 숭앙받는 힌두교의 화신(化神)들 중 하나로 무용(武勇)과 미덕의 화신. 보통 비슈누의 화신으로 알려져 있지만, 종파에 따라서 라마를 비슈누보다 더 근원적인 유일신으로 숭배하는 경우도 있다.

인도 전승에 따르면 비슈누의 화신인 3명의 라마가 나오지만(파라슈라마·발라라마·라마찬드라), 라마라는 이름은 주신인 비슈누의 7번째 화신인 코살라 왕국의 왕자면서도 락샤사의 왕인 마왕 라바나를 죽인 영웅 라마찬드라를 주로 가리킨다. 라마는 고대 인도의 영웅으로서 뒤에는 신격화되었지만 실제로 존재했던 역사적 인물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의 이야기는 <마하바라타>(바라타 왕조의 대서사시)에서도 간략히 언급되어 있고 <라마야나(라마의 길이라는 뜻)>에는 자세히 나온다.

라마를 비슈누의 화신으로 언급한 기록은 기원 후 몇 세기가 지나지 않아서부터 나타난다. 그러나 11세기 이전에는 그를 특별히 예배의 대상으로 삼지는 않았던 것 같으며 그를 주신으로 숭배하는 별도의 종파가 등장한 것은 14, 15세기에 와서였다. 힌두어로 된 툴시다스의 〈람차리트마나스〉(라마 행전의 거룩한 호수)처럼 산스크리트 서사시가 여러 방언으로 거듭 소개됨에 따라 라마를 숭배하는 사람들의 수는 점차 늘어갔다.

라마와 크리슈나(역시 비슈누의 화신)는 그당시 인도 전역을 휩쓴 박티(bhakti : 信愛) 신앙에서 가장 숭배를 받는 신들이었다. 크리슈나는 짓궂은 익살과 호색적인 희극의 신으로 숭배되었던 반면에 라마는 이성, 정의로운 행동, 바람직한 미덕의 모범으로 생각되었다. 원숭이 신자인 하누만을 기리는 사당을 앞에 둔 라마의 신전들은 인도 전역에 퍼져 있다. 라마의 이름은 친구들 사이에서 흔히 쓰는 인삿말이고("람! 람!"), 죽을 때 주로 기원하는 신도 역시 라마이다. (마하트마 간디가 저격당한 직후에 한 말도 라마를 부르는 말이었다고 전한다.)

라마의 조상(彫像)은 대개 오른손에는 화살, 왼손에는 활을 든 모습을 하고 있다. 사당이나 신전에 있는 그의 상은 거의 아내인 시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이복형제 략슈마나, 원숭이 신자 하누만을 거느리고 있다. 그림에서는 화려하게 장식하고 머리에 왕의 지위를 상징하는 원추형의 모자를 쓴 모습으로, 검은색으로(주신 비슈누와 가까움을 표시함) 표현된다. 17, 18세기 화가인 라자스탄파와 파하리파는 라마의 영웅적 행위에 대해 경외심을 가지고 묘사했다.

성격은 올곧고 상냥하지만, 면 아내를 잃고 구출하기 위한 여정을 겪으면서 냉혹하고 다혈질적인 모습도 종종 보이게 된다. 물론 악인으로 타락한 것은 아니었지만, 초기의 순수한 모습이 점차 사라지고 어른스러운 성격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은 약간 씁쓸할 정도.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현대 소설과 달리 고대 서사시에서 등장인물의 성격 변화를 포착하려는 시도는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이런 경우는 성격의 변화나 발전이 아니라 본성이 일시 가리어진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논지.(일리아스나 그리스 비극을 해석할 때도 마찬가지 주장이 나온다.) 사실 이러한 부분들이 라마의 성격에 대한 일종의 '옥의 티'로서 인도 현지에서도 종종 논란이 되는 듯하다. 물론 종교적 관점에서 이를 '변증'하는 주장 역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으며, 라마의 '신성'을 강조하는 후대 텍스트들에서는 후반부라고 해서 라마가 딱히 '냉혹'해진다고 볼 수 있는 장면은 찾아볼 수 없다.

라마의 왕국의 수도는 아요디아였다고 하는데,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굽타 왕조 시대에 고대의 아요디아가 있던 자리라고 '선언'된 곳에 도시 아요디아가 '복원'되어 힌두교의 성지가 되었다. 그러다 후에 그 아요디아에 이슬람 사원이 들어섰다. 이것은 한때 종교 화합의 상징으로 선전되기도 했지만, 힌두교도들은 이에 대한 분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힌두교 과격파들이 아요디아의 이슬람 사원을 파괴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규모 폭동을 일으킨 일도 있다.

  • 다른 2명의 라마

* 파라슈라마 : 이름의 뜻은 '도끼를 가진 라마'. 우주의 제2기 유지기에 출현했으며, 브라만인 자마드아그니의 아들로서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난다.[1] 카르타비르야 왕과의 다툼 때문에 아버지가 살해당하자 그에 대한 복수로 도끼 한 자루로 왕족을 비롯한 나라 안의 모든 크샤트리야들을 21번이나 몰살시켰다. 수호지이규 등은 명함도 못 내밀 등급. 이규가 아무리 강해봤자 나라 하나를 혼자 도륙하지는 못한다... 그 뒤 마헨드라 산의 숲으로 고행의 길을 떠나 은거했다고 한다.

* 발라라마 : '쟁기를 든 라마'. 비슈누의 화신인 크리슈나의 바로 윗형이자 이복형. 거대한 뱀 아난타의 화신이면서, 가끔은 붓다를 대신해 비슈누 자체의 9번째 화신으로 분류될 때도 있다.

1번 항목의 동물 라마와 발음이 똑같은데 이걸 이용해서 프레더릭 오그든 내시(Frederic Ogden Nash)가 지은 시도 있다.

"The one L lama, he's a priest

The two L llama, he's a beast

And I will bet my silk pyjama

There isn't any three L lllama."

영시 특유의 라임을 이용한 시다. 입에 착착 달라붙어서 몇번 읽다보면 어느새 외워진다 (...) 외국의 시집 교과서에 실리기도 하는 시.

캄피오네!에 나오는 최후의 왕의 정체이기도 하다.

Fate/Grand Order에서는 세이버로 등장한다. 라마(Fate 시리즈) 문서 참조.

4. GTA 5의 등장인물

프랭클린 클린턴의 친구를 찾아오셨다면 라마 데이비스 문서 참조.

5. 한국의 가수

5.1. 힙합 가수

이 분 말고 이 분도 말고 RAMA 문서 참조.

5.2. 요술당나귀의 멤버

본명은 최진규이며, 영어 표기는 위의 힙합 가수와 같다. KBS창원 1TV의 경남 100경 완전 정복과 촌촌촌에 고정 출연한 적이 있다.

6. 아서 C. 클라크 경의 SF연작 이름

50km 길이의 원통형의 거대한 외계 구조물이 태양계에 진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 중 아서 C. 클라크가 단독 집필한 '라마와의 랑데뷰'는 휴고상네불러상을 모두 수상하였고, 현재도 손꼽히는 명작 SF로 일컬어진다.

그러나 젠트리 리와 아서 C. 클라크 공동집필로 나온 후속편들은 평가가 매우 매우 구리다. 작가가 직접 쓴 동인지 취급을 받는다. 사실 아서 클라크는 그냥 아이디어만 제공하고, 실제 집필은 젠트리 리가 했다고 한다. 그러니 공연히 절판된 속편 번역본들을 찾아 헤맬 필요는 없다. 이후 젠트리 리는 같은 세계관에 속하는 소설들을 여러 권 내놓기도 했다.

전반적인 후속편의 내용은 제2, 제3의 라마가 지구권에 도착해서 새로 탐사하고 그 안의 비밀을 알아가는 내용이다. 다만 1편에서 라마 그 자체를 보여주며 신비로움을 보여주던 분위기가 바뀐다.

2편 에서는 탐사대간의 인간관계에서 드러나는 문제들과 사바티니라는 한 사이코패스 적인 인물이 만들어내는 파국에 강하게 초점이 맞춰지면서 전체적인 느낌과 배경이 많이 달라진다. 지구인 일부는 지구권을 떠나는 제2 라마에 남게 된다.

3편에서는 라마 내에 남은 지구인들이 12년에 걸친 심우주여행 끝에 라마 노드에 도착해 다시 지구로 돌려보내지고 2천명의 추가 승선인원을 새로 받아오라는 요구를 지구측에 전하는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새로 라마에 들어온 지구인들은 자기들끼리 싸우고 학살극을 벌이기 시작한다.

4편에서는 그동안 몰랐지만 라마 내에는 지구인들이 아직 모르던 다른 외계인들이 존재했다는 게 밝혀지게 된다.

1편 라마와의 랑데부에서 제공하던 두근거리는 흥미로움이 지속되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시리즈 물의 속성일 수도 있다.

한국에선 1994년에 고려원에서 해적판으로 시리즈 전체가 번역되어 총 7권으로 나뉘어 나온 바 있다. 시리즈 첫권인 라마와의 랑데뷰는 이전과 이후에도 꾸준히 여러 출판사를 통해 출간되어 왔다.

라마와의 랑데뷰는 1984년에 텔라리움이란 업체에서 도스 게임으로 발매했다.

라마 2는 라마란 제목으로 1996년에 시에라 엔터테인먼트에서 실사합성 어드벤처 게임으로도 만든 바 있다. 1997년 동서게임채널을 통하여 한국에서도 동서 특유의 양말곽 상자로 담겨져 정발된 바 있는데 이 게임 엔딩까지 가면 아서 클라크가 실사영상으로 나와 원작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1. [1] 그런데 사실 이 아버지가 좀 막장이라서 파라슈라마에게 자기 아내(즉 파라슈라마의 어머니)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 일이 있다. 여기에서 파라슈라마는 '현명하게도' 우선 명령대로 어머니의 목을 자른 후(!) 자신의 말에 충실히 따른 것에 만족한 아버지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자 어머니를 되살려달라는 소원을 비는 방법으로 윈-윈게임을 이끌어낸 '효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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