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상위 문서: 국수, 일본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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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yun(Ramyon, Ramyeon)[1], Ramen[2]

1. 개요
2. 상세
3. 특징
4. 역사
5. 인기
7. 라면과 비상식량
8. 라면과 건강
9. 기타
10. 한국식 라면
11. 관련 문서

1. 개요

중국에서 유래한 제면 방식에 따른 국수 가락의 분류 중 하나.

손으로 길게 잡아 당겨 늘여서(拉) 밀가루를 원재료로 하는 국수 가락(麵)을 만들었다는 뜻이다. 즉 한국어로 수타면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어에서 밀가루로 만든 국수는 몐(麵,面)이라고 하고 쌀가루로 만든 국수는 펀(粉)이라고 한다.(그럼 쌀라면은 라펀) 밀가루로 만들었다는 의미는 면의 본래 글자 麵에서 제대로 알 수 있다. 왼쪽 변 麥(맥, 밀을 중국어 번체자로 小麥이라 쓴다.)이 밀을 뜻한다.[3]

이 라면을 뜨거운 국에 넣은 탕면(汤面)[4]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일본 요리인 라멘의 인기 덕에 사람들이 널리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요리 이름이라기보다는 요리 '재료'인 국수가락 종류 중 하나이며, 그래서 본래 의미는 국물과는 무관하다. 즉, 원조인 중국에서는 음식이 아니라 면발의 종류를 가리키는 명칭이다.

현재 라면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 음식 라멘은 대부분의 경우 본래 의미와는 달리 더 이상 손으로 면을 늘려서 만들지 않으며 면만을 지칭하던 원래 의미와는 다르게 국물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등, 라면에서 이름만 빌려온 일본 독자적인 음식이라고 보는 편이 맞다.[5]

한국에서 라면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모습인, 면을 튀겨서 끓는 물로 다시 풀도록 만들고,[6]지금처럼 분말을 끓는 물에 타서 국물을 만들어내는 방식도 일본에서 확립된 것이다. 애초에 튀김과 동일한 방식으로 제조되다 보니, 굳이 요리를 하지 않고 그냥 먹어도 된다. 그 자체가 이미 밀가루 튀김이다. 그리고 그렇게 먹는 것에서 모티브를 따 만든 과자가 바로 뿌셔뿌셔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라면은 스프라 부르는, 국물맛을 내는 첨가물을 건더기, 면과 함께 끓는 물에 넣어 익혀 먹는 간단한 음식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라면하면 대부분 인스턴트 라면을 가리킨다. (이 문서에서도 대부분 인스턴트 라면을 다룬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라면은 본래 중식을 기원으로 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중식으로 표기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인스턴트 라면 특유의 구불구불한 형태 때문에 "꼬부랑국수"라 부른다.

대한민국의 경우 싼 가격과 간단한 조리법으로 인해 엄청나게 소비하는 음식 중 하나가 되었다.

탈북자 중에 삼양라면 봉지를 보고 탈북한 사람도 있다고 할 정도.

2. 상세

한국의 경우 과거 쌀이 모자랐을 시기에 혼분식을 장려하면서 대체식량으로 흔히 내세우던 식품이고, 제 2의 쌀이라는 별명을 붙여줄 정도였다. 일일이 면을 잘라 끓여내는 라면, 봉지타입의 라면, 컵라면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사랑받는 면음식이다.

면의 종류에 따라서 유탕면(기름에 튀긴 면), 호화건면(익힌 면을 말린 것), 숙면(부드럽게 반쯤 익힌 상태에서 포장한 면), 건면(반죽하여 말린 것)으로 나뉜다. 물량은 유탕면이 압도적으로 많고 그 다음이 호화건면, 숙면, 건면 순이다. 이 중에서 건면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가격도 건면을 제외하고 이 순서와 같다.(건면이 2번째.) 다만 열량(칼로리)은 이와 반대 순서이다. 드물게 생면(냉동면)으로 출시하는 경우엔 반드시 냉장(냉동)을 요하므로 일반적인 라면의 인상과는 거리가 멀다.

더불어 드라마나 옛날 만화 등에선 주인공이 라면과 컵라면을 즐겨 먹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로 검정고무신이나 나루토가 있다. 작가/시나리오 라이터/만화가도 가난해서 라면을 주식으로 하는 경우가 흔하고, 그들이 아니더라도 실제로 조리도 간편하고 저렴한 가격 덕분에 돈 없는 서민들이나 자취생들이 자주 먹기에 대중의 공감을 산다. 특히 컵라면의 경우는 그냥 뜨거운 물을 붓는게 조리법의 전부인지라 라면 중에서도 냄비와 버너 등 조리기구가 있는데도 라면 끓이기조차 귀찮아서, 그리고 설거지 등 뒤처리가 귀찮아서 컵라면을 먹는 경우도 많다. 또한 부부싸움을 하고 아내가 친정으로 가버리는 등 짧은 기간의 홀아비 생활을 할 때 남편이 휴대용 가스버너에 라면을 끓인 다음 부엌 바닥에 김치 등을 늘어놓고 쭈그리고 앉아서 냄비뚜껑에 라면을 덜어 먹는 모습은 거의 클리셰였다.

시대배경이 오래전인 경우엔 반대로 특별식으로 취급하는 경우로 등장하는데 실제로 한국의 경제상황이 아프리카보다도 더 열악했던 60년대에는 라면이 짜장면과 맞먹는 상당한 고급음식이었으며 부잣집 사람들이 아닌 이상은 특별한 날에만 겨우 맛볼수 있는 귀한 음식이라는 인식이었다.

옛날엔 한 봉지에 2 ~ 3달러나 하는 한국 라면은 비싸서 못 먹었고 한 봉지에 1달러도 안 하는 작은 사이즈의 일본산이나 인도네시아산[7] 라면을 먹었다. 하지만 요즘은 신라면 한 봉지에 1불이 조금 넘는 데다 대형마트는 1달러 이하로도 팔아 사먹을만 하다. 컵라면도 1달러 정도에서 가격이 왔다갔다 한다. 마루찬 같은 라면에 비하면 비싼 건 맞지만 옛날처럼 비싸고 아무나 못 먹는 정도는 아니다.

한국 라면이 외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안맞고 유명하지도 않아서 해외에서는 한국 라면을 찾아보기가 힘들었지만 요즘은 유학이나 전근등으로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많아졌기에 한국 라면도 해외에 많이 진출되어 있는 상황이며 한국 라면을 먹는 외국인들도 많아졌다.

돈이 없는 현지 학생들이 라면을 먹는 한국인 유학생들을 보고 따라 먹게 되는 경우가 꽤 많다. 고등학교 기숙사 같은 곳에서는 그날 급식이 너무 절망적인데[8], 딱히 다른 대안도 없어서 옆방의 한국인 유학생에게 라면을 얻어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요즘 수출되는 라면들은 아예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개량되기도 했지만 한국인들에게는 재앙 수준이고 오히려 외국인들도 그 괴랄한 맛에 경악을 하는 경우가 있다. 제일 악명 높은 것이 바로 너구리. 오죽하면 네오구리라고 불리며 유학생은 거들떠도 안 보고, 현지 학생들도 거의 안 먹는다.

물론 한국인들에게도 매운 라면인 불닭볶음면이나 틈새라면같은 것은 힘들지만 신라면같은 경우는 외국인들도 매운맛에 특히 민감한 사람이 아니면 아무렇지도 않게 먹는다. 주한미군 경력이 있는 미군들도 즐겨찾는다. '매운 맛은 외국인들에게 독약이다'라는 고정관념이 잡히다 보니 외국인들 입맛에 맞춘다고 개량한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보이는 것 같다. 외국인들 중에서도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으며 특히 남부 이탈리아나 멕시코의 경우에는 한국만큼 매운 요리를 즐겨먹는다.

일반라면만 먹다가 인스턴트종류인 신라면이나 너구리 같은 걸 끓여먹고는 인스턴트 라면도 이렇게 맛있구나! 하고 감탄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맵다는 것만 빼면 한국산 라면은 적당한 양념맛에 면발 품질도 최고인 편에 속한다. 하다못해 생라면으로 먹어도 한국 라면의 그것은 미국 시중에서 파는 1달러짜리 싸구려 라면이 비할바가 못 된다. 고소한 맛이 적절한 한국의 라면사리와는 달리 1달러짜리는 그저 밀가루 반죽을 기름에 튀긴 것에 지나지 않는다. 더불어 한국 라면은 북미에서 볼수 있는 저가 라면에 비해 건더기가 풍부한 편이다. 일본제 인스턴트 라면같은 경우 한국제처럼 건더기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1달러 수준인 싸구려 라면중에는 아예 건더기가 없는 경우도 많다.

동양인이 구미권에서 현지인들이 즐거먹는 라면을 먹어보면 뭔가 어색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양념부터가 아시아식과는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 흔한 예로, 가장 일반적인 "치킨 수프" 라면이 반드시 동양식 닭국물이라는 보증은 없다.

죄수들도 자주 먹는다고 한다. 이쪽은 교도소에서 얻기 힘든 재료를 라면으로 대체한다는 느낌이 강해서, 면에 땅콩버터를 발라먹거나, 면을 부순 뒤 고기덩어리 등을 넣고 칠리로 만들기도 하며, Prison Ramen이라고 해수 감옥에서 죄수들이 고안해낸 레서피를 모은 책이 나오기도 했다. 심지어는 감옥에서 화폐 대용으로 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사실 학생들이나 저소득층중에도 한국인들처럼 라면에 추가적인 재료를 넣거나 다른 방식으로 조리해 먹는 경우가 있다. 이런 레시피를 모아놓은 책(예: Everybody loves ramen)도 있는데, 여기서는 토틸라에 라면과 치즈를 넣고 싸서 부리토처럼 먹는 레시피도 있다.

옛날 60년대 힘든 시절에는 라면에 국수사리를 넣어서 먹었다고 하는데 그걸 라국수라고 불렀다. 국수사리와 라면을 함께 끓이다 보면 국물은 걸쭉해지고 면은 면대로 불어터지는데, 배고픈 그 시절에는 맛보다는 그저 배곯지 않는 게 우선이었으니까 이렇게라도 먹어야만 했다. 따로 육수와 재료를 섞어 끓인 국물에 말아야 하는 국수의 특성상, 이렇게 섞어버리면 비교적 간편하게 양을 불릴 수 있다.[9] 당시 우리나라가 얼마나 어려운 시절이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 때문에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이렇게 라면을 드신다. 좀 더 맛에 신경써서 끓이는 경우엔 국수를 라면과 다른 냄비에 익혀 라면국물에 넣어먹기도 했다. 꼬들꼬들한 라면과 축 풀어져야 하는 국수의 미묘한 조합의 라국수는 그때 그시절 어르신들의 추억의 맛이라고들 한다. 요새도 해먹으려면 해먹을 수 있지만 국수가 불며 라면국물을 엄청나게 흡수하는지라 그냥 끓이면 굉장히 짜다. 처음부터 물을 조금 많이 잡고 국수먼저 끓이다, 반쯤 풀어졌을 때 라면사리와 스프를 넣어주면 먹기 딱 적당하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은 1. 남이 끓여주는 라면[10] 2. 남들이랑 다같이 끓여먹는 라면[11] 3. 우리 집 아닌 곳에서 먹는 라면 4. 몰래 먹는 라면 5. 남에게 얻어먹는 라면, 6. 밤에 먹는 라면, 7. 야간 근무 서고 먹는 뽀글이라는 얘기도 있다.[12] (8. (동생, 친구 등 에게서) 뺏어먹는 라면)

3. 특징

영어표기는 Instant noodles, 약칭으로는 Noodle[13]이 가장 일반적이다. 로마자 표기 Ramen은 아시아 스타일의 라면[14]을 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최근에는 한국식 라면이나 중국식 ,동남아식으로 불러주는 경우도 있긴 한데 일본어 명칭인 ramen이 압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애초에 인스턴트 라면 원조가 일본이기도 하고 일본의 라면은 인스턴트뿐만 발달된게 아니라 요리로서의 문화도 발달되었기 때문에 범위가 넒어 그만큼 인지도가 있기 때문. 진라면은 Jin Ramen 표기를 쓰며[15] 신라면은 Shin Ramyun으로 표기하는데, 사실 '라면'을 표준 로마자 표기법으로 옮기면 Ramyeon이지만 이를 지키는 업체는 드물다.

원래는 뼈, 돼지뼈, 멸치, 가다랭이포 등을 우려내고 여러 소스를 가미한 육수에 중화면이라는 국수를 말아 먹는 것으로 보통 국수류와 별 차이는 없다. 하지만 기본이 되는 면으로 중화면을 사용하여 일본 내에선 중화요리로 구분되곤 한다.

기원은 일본의 라멘(ラーメン)[16]으로 1870년 요코하마 발생설과 1922년 삿포로 발생설 두가지가 있다.

일본 라멘은 중국에서 라면을 넣은 탕면을 보고 요리의 형식과 이름을 빌려 온, 가깝지만 다른 음식이다. 중국에서는 밀가루 반죽을 이용해 손으로 늘려 만들어야만 라면이라고 지칭하지만 일본에서는 기계로 뽑아냈든 뭐든 면을 뽑는 방식에는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래서 요리인 '라멘'의 발생지는 일본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자세한 것은 라몐 항목 참조. 한국에서도 라면의 '라(拉)'가 이미 한국어 독음 '납'이 아닌 일본과 중국식인 '라'로 굳혀진 상태임이 외국에서 건너 온 요리임을 증명한다.

발생 경위도 다르다. 일본이 요리에서 시작해 휴대 및 조리하기 편하게 인스턴트 라면(봉지/컵라면)으로 '개조'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한국에서 흔히 먹는 라면은 거꾸로 일본에서 개발한 인스턴트 라면을 유입해 지금도 그걸로 요리를 한다. 비유하자면 짜장면을 인스턴트로 개조한 짜파게티가 외국에 '짜장면'이라는 이름으로 수출되더니 아예 그 나라에서 짜장면이라는 단어가 짜파게티를 의미하게 된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 가게에서 '라면 주세요'라면 나오는 라면은 인스턴트 라면이지만 일본에서의 라면은 당연히 라멘을 지칭한다. 일례로 일본 만화, 최종병기 그녀에서 인스턴트 라면을 끓여주는 점장에게 주인공 일행이 당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라멘과의 인식 차이는 국내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본 문화의 소비가 매우 흔해지고, 또 라면의 발생 과정 등에 대한 정보도 많이 알려짐에 따라 국내에서도 별개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짜장면과 자장몐[* 한어병음 표기로는 'zhájiàngmiàn'이고 C-K시스템으로는 '자지앙미엔'이다. 한어병음 표기에 'y[j\]'가 아닌 'i'가 쓰인 것에 주목하면 'jiang'과 'mian'을 한 음절인 '장(←쟝)'과 '몐'이 아닌 두 음절인 '지앙', '미엔'으로 쓰는 게 더 옳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사실 원음 자체가 완전한 두 음절이라 보기도 애매한 [tɕi̯ɑŋ\], [mi̯ɛn\]이다. [i\] 밑에 조그만 부호가 달려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역반달표(Inverted breve)라 하여 해당 모음을 한 음절로 발음하지 말고 반모음과 같이 짧게 발음하라는 기호이다. 즉 [i̯\], [u̯\]는 y[j\], [w\]와 사실상 비슷한 발음이다. 이에 따르면 'jiang[tɕi̯ɑŋ\]'과 'mian[mi̯ɛn\]'을 표기할 때 최대한 한 음절로 모아 '장(←쟝)', '몐'으로 표기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더구나 'i'라는 한어병음 표기에만 이끌려 두 음절짜리 한글 표기를 남용(?)하면 'ji'ang'과 'jiang'이 모두 '지앙'이 되어 버리니 만큼, 원래부터 두 음절인 전자는 '지앙', 사실상 한 음절인 후자는 '장(←쟝)'으로 쓰는 게 바람직하다. 두 음절인 'ayi'와 한 음절인 'ai' 같은 경우야 둘 다 어쩔 수 없이 '아이'라고 쓸 수밖에 없지만 음절의 수를 구별하여 표기할 수 있는 경우만이라도 구별을 하는 게 온당한 방법.]의 차이처럼. 때문에 대체로 라면, 라멘, 라몐 등 각국 발음 그대로 읽는 방식으로 하여 다르게 호칭하는 게 일반적이다.

조선일보 인포그래픽스 : 라면에 대한 궁금증 10가지

4. 역사

우리가 즐겨 먹는 짜장면이나 짬뽕 등 중국 면요리에는 노랗고 굵은 국수가 많이 들어간다는 건 익히 알려져 있는데, 사실 그게 라면이다.[17]

라면의 어원은 중국어 拉麵[18]라→몐↘에서 유래하였다. '랍면'은 원래 송나라 때 수타 기술이 개발되면서 나타난 형태의 국수다. '당겨서 만든 국수'라는 뜻에서도 알 수 있듯, 보통 알려진 '수타면'이 라면의 원형인 셈이다. 일본식 라면을 먹어 봤다면 면발이 꼬불국수보다는 중국 국수에 더 가까워 보였을 것이다.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인 닛신식품의 '치킨라멘'. 광고 모델은 아라가키 유이다.

일본식 인스턴트 라면은 중일전쟁 당시 중국군이 건면을 튀겨서 휴대하고 다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방식은 원래 위구르족의 전통적인 건면 제법인데 중일 전쟁을 통해 일본으로 유입된 것이다. 이렇게 면을 기름에 튀겨 건조하는 방법에서 힌트를 얻어 1958년 일본의 기업인 닛신식품[19]에서 닭뼈 육수맛을 낸 '치킨라멘(チキンラㅡメン)'이 최초로 나오면서 인스턴트 라면의 시대가 열렸다. 단, 이 치킨라멘은 아지즈케(味付け) 방식으로 미리 면을 국물에 절여두는 방식으로 만든다. 가장 유사한 것을 찾아보라면 라면땅 정도가 되겠다. 이 닛신 치킨라멘은 2017년 현재에도 거의 본래 모습 그대로 판매되고 있어 간혹가다 먹는 별미로서 찾고있다고.

면을 튀겨서 건조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부피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인데 이를 통해서 작은 봉지안에 면을 우겨넣을 수 있게 된다. 인스턴트 라면의 스프도 다양화되고(예를 들어 요즘은 액상스프나 조미유를 같이 넣는 경우도 일반화되어 있다.) 고명도 다양하지만 면은 여전히 꼬불꼬불한 것도 포장 크기 때문이다.

닛신식품의 창업주였던 안도 모모후쿠[20]는 당시 탈세혐의에 회사가 부도가 나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를 계기로 다시 부를 거머쥐었고 라면 덕에 인생이 핀 덕분인지 "물고기를 원한다면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 주면 된다. 하지만 라면은 아무것도 가르칠 필요가 없다."라는 말을 했으며 2007년 1월 5일 96세로 사망하는 날까지 매일 라면을 먹었다고 한다. 또한 미국의 라면 소비자들이 에 라면을 부수어 넣고 포크로 라면을 먹는 것을 보고 컵라면의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역시 세계 최초의 컵라면인 컵누들을 출시했다. 이는 북미 시장에서 더욱 라면을 인기있게 했다. 안도 모모후쿠의 라면 개발 이야기는 과거 두산동아 중학교 3학년 영어 교과서에 본문으로 실렸다.

▲1960년대 삼양라면의 오리지널격인 묘조라면의 신문광고

대한민국에 도입된 것은 1960년으로 삼양식품이 일본 묘조(明星)식품[21]에게서 기술을 전수받아 '삼양라면'을 만들며 국내에 최초로 라면이 보급되었다. 이때의 라면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아지즈케 방식이었다가 맛을 변화시키기 위해 스프별첨 형식으로 변화. 요즘은 일본 인스턴트 라면도 스프별첨 방식이 주류이다. 원래 의도는 살기 힘들었던 보릿고개 시절, 을 아끼기 위한 정책 중 하나로 보급시켰지만 사람들이 라면 국물에 을 말아 먹는 바람에 오히려 쌀의 소비가 늘어나는 역효과가 발생했다는 카더라도 있다. 그리고 쌀 소비량이 크게 감소한 2009년 경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쌀 값보다 라면 값이 비싼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5. 인기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가 많다. 일본에도 한국 라면이 수출되었고 한국에도 일본식 라멘집이 많은데다가 각 식품사에서 '일본식 생라멘'이라는 제품군으로 마트 등지에서 팔고 있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일본식 라멘을 접하는 것이 쉬워졌다.

한국에서는 인스턴트 라면이 아주 대표적인 대용식 또는 간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또한 아래에서 설명하는 것과 같이 비상식량으로도 간주되어 생필품으로 여겨지고, 물가지수 산정에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의 하나가 되고 있는 반면, 일본에서는 인스턴트 라면을 그렇게 중요한 생필품으로까지 보지는 않는다. 대신 일본에서는 인스턴트식이 아닌 라멘이 더 중요한 음식으로 여겨지는 편. 그렇다고 인스턴트 라멘이 아주 인기가 없는 건 아니다. 삿포로 이치방 시리즈라던가 한국 삼양식품에 기술을 전수해줬다는 묘조식품의 차루메라(チャルメラ)같은 인스턴트 라멘 역시 나름 수요가 높다.

서양에서도 한국의 저소득층 사람들처럼 가난한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식품이다. 유럽이나 아메리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이며, 그 종류도 제법 다양해서 가장 일반적인 치킨수프부터 소고기 육수, 버섯 수프, 콩 수프 등 다양한 맛이 있다. 미국에서는 일단 라면 가격이 싼 건 25센트이고, 신라면은 1~2달러 정도에 팔린다[22]. 푸드라이언 같은 대형마트에서 사면 5개 묶음에 1달러.(!) 덕분에 서양에서도 라면 맛있게 끓이는 법같은 노하우가 퍼져나가고 있다. 위 링크에도 나와 있지만 신라면 같은 경우는 오히려 나름 고급스런 인스턴트 라면으로 취급받고 있다. 가격도 한국 신라면보다 비싼 편이며 내용물도 그만큼 더 풍부하다. 러시아에서도 유명한 다쉬락 컵라면은 물론 장라면과 자장면이 인기. 이쯤되면 라면은 전 세계의 공통 코드라고 봐도 좋을 듯. 물론 먹는 방법은 약간 달라서, 젓가락에 통달한 사람이 아닌 이상 파스타처럼 포크로 돌돌 말아서 먹는다. 러시아 다쉬락도 젓가락이 아니라 포크를 같이 준다.

터키에서는 라면 구하기가 여전히 어렵다. 한국산 라면속에 들어있는 유전자변형 밀가루가 문제되었는데, EU식품법으로는 유전자변형 밀이 단 1%라도 들어있을 경우 유전자변형으로 표시를 해야만 하는데, 한국법에서는 3%까지는 '유전자변형식품포함' 표시를 안해도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 그리고 터키 식품안전법에 의하면 유전자변형식품이 단1%가 섞여있어도 수입이 불가능하다. 덕분에 2012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산 라면에 대한 수입허가가 나오질 않는 상황. 인도미(Indomie)와 닛신과 터키 윌케르가 합작한 라면, 그리고 터키 최대의 할인마트인 미그로스의 PR상품인 Nudo라면이 팔리고있지만 가격이 터키 기준으로 상당히 비싸다. 크기는 한국 라면의 반밖에 안되는 주제에 가격이 1-2리라(400-800원)를 오가며, 컵라면은 아예 3리라부터 시작한다.

6. 요리법

이것도 못 끓이면 문제가 있다고 할 정도로 간단한 요리법을 자랑한다.

라면에 이것저것 집어넣어서 색다른 라면에서부터 아예 다른 요리를 만들어버리고 싶다면 요리법을 참조하자. 당신을 라면의 패왕으로 만들어 줄 각종 재료들과 팁이 서술되어 있다. 다만 특별한 재료를 추가하는 정도를 제외하면 스프 먼저냐, 면 먼저냐 정도의 조리법 차이는 유의미한 차이를 가지지 않는다고 한다. 애초에 500cc 정도의 물을 3~4분 조리하는 과정에선 큰 변수가 발생할리 없다고 하니 자신에게 맞는 순서로 조리하면 된다.

7. 라면과 비상식량

라면의 소비가 많은 동아시아에서는 인스턴트 라면이 긴급시의 비상식량으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자연재해나 전쟁위기등 무언가 심상치 않은 조짐이 벌어지면 라면을 박스 단위로 사재기하는 사태가 자주 벌어진다. 하지만 라면은 장기비축이 가능한비상식량은 아니다. 무엇보다 라면의 유통기한은 5개월밖에 안 된다.[23] 비상식량으로 급하게 몇 박스를 구입했다가 생각보다 짧은 유통기한에 놀라서 몇달 동안 지겹도록 라면만 먹었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 유통기한이 아닌 열량면에서도 비상식량으로 라면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데, 꼬불꼬불한 면발 때문에 열량 대비 패키지 부피가 꽤 큰 편이기 때문이다. 라면 한 박스 만큼의 부피에 다른 비상식량을 채우면 훨씬 많은 열량을 저장할 수 있다.

게다가 라면은 조리시 물과 열이 많이 필요한 음식이다. 재해상황시 죽음에 이르는 최소기준을 333법칙이라고 하는 데, 산소 없이 3분, 물 없이 3일, 음식 없이 3주를 뜻한다. 이렇듯 비상상황에서는 물이 굉장히 중요한데, 라면은 조리과정에서 많은 물과 열이 필요하며 당장의 배고픔은 해소될지 몰라도 높은 나트륨 함량으로 인해 식후에 갈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비상식량으로 쓰기엔 무리이다. 물론 스프를 다 섭취할 필요성도 없고 여차하면 그냥 먹어도 된다. 조리를 하지 않아도 섭취가 가능한 것은 비상식량으로서 대단한 이점이다. 다만 현대사회의 특성상 지구멸망급의 재난이 아니라면 생명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식수가 완전히 끊길 위험은 없다고 봐도 된다. 하지만, 다량의 물이 없으면 설거지는 커녕 씻지도 못하고 화장실 변기도 내리지 못한다. 벌레가 들끓고, 악취가 나는 곳에서 지내기 싫다면 수자원은 아껴서 쓰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럼에도 사태가 비교적 단기적이고 중대하지 않은 경우에는 일반인을 위한 일시적인 식량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즉 이점이 분명하다는 이야기. 또한 라면 끓이는 정도의 화력은 밥 짓는 것에 비하면 훨씬 쉽게 얻을 수 있고, 뜨끈하면서도 짭잘한 국물은 추운 시기에 큰 위안을 준다. 또한 물이 없을 경우 먹기엔 많이 힘들겠지만 그냥 섭취해도 된다. 전문적인 비상식량이 비싸고 구하기도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라면은 매우 쉽게 입수할 수 있고 조리도 간편하고 가격도 저렴하므로 비교적 좋은 비상식량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생라면을 섭취할 경우, 장기적 관점에서는 좋지않다. 왜냐하면 라면사리 자체가 건면이라 먹기도 힘들지만, 소화되는 동안 수분을 빼앗아 심한 갈증을 유발하므로 물 없이 먹기 힘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딱딱하고 마른 음식이라 다량 섭취시 위와 장에 부담을 주어 소화불량, 변비 또는 설사 등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근데 이건 다른 비상식량도 모두 마찬가지이다. 수분과 함께 섭취하지 않으면 대부분 장기적으로 몸에 부담을 주는 불량식품일 뿐이다.

작정하고 장기간 버티기 위해서는 다양한 통조림이나 레토르트 식품을 비축하는 것이 좋다. 건면(국수이나 파스타)도 2년 이상 보관할 수 있으므로 라면보다 보존성이 좋다. (물론 비상상황에서 조리하는 국수나 파스타는 제대로 요리하는 게 아니라 이거저거 넣어 대충 끓이는 잡탕에 가까울 것이지만...) 라면 한두 박스 정도에 더 보존성이 좋은 통조림과 레토르트 식품을 섞어주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 아니면 밀가루를 확보하고, 수제비칼국수만 끓여 먹는 방법도 있다. 요즘은 육포같은 건조식품이나 초콜릿바를 비상식량으로 챙기라고 권한다.

여담으로 인스턴트 라면의 종주국인 일본에서도 컵라면에 한해서 비축식량으로써는 각광받고 있다. 이것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조리를 위한 많은 도구와 사용할 많은 식기가 필요없이 물만 있어도 폐허 속에서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비상식량으로 생각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어서다. 군인이나 남극같은 격오지 생활자가 아니라면 장기비축용 비상식량의 용도는 많지 않다. 모든 사람이 비상식량으로 수개월 이상 생존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대부분의 국가체계가 붕괴된 상황일텐데 그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정작 필요한 것은 내년에 심을 씨앗일 것이다.

닛신식품에서는 비축식량의 유용성을 최대화하기 2012년에 비축전용 컵라면을 개발했으며 양철캔에 진공포장을 해서 유통기한을 무려 3년까지 늘렸다.

8. 라면과 건강

대략 120그램 무게인 안성탕면 1개의 칼로리가 국물까지 전부 먹었을 경우 대략 500kcal를 좀 넘는다. 삼겹살 1인분 200그램의 칼로리가 600kcal를 좀 넘는다는 걸 생각해보면 높지는 않다. 다이어트를 위해 식이 제한을 하는 성인 남성이라도 하루 3끼 기준으로 1끼 한봉지씩만 먹으면 총 섭취 칼로리는 1,500~1,600kcal다. 성인의 일일 권장 칼로리는 2,000~2,500kcal 정도이며 성인 남성이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서 숨만 쉰다고 해도 그냥 소모되는 칼로리는 1,400kcal.

그렇기 때문에 간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면 1끼를 라면 1봉지 끓여 때우는걸로 절대 살이 찔 리가 없다. 그러니 라면을 먹으면 살이 찌는 이유는 라면 자체가 아니라 외부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라면에 말아먹는 밥 한 그릇부터 계란 등으로 칼로리가 급격히 올라가는 것이다. 여기에 라면+밥으로 지나치게 탄수화물 중심으로 먹는 것도 문제다. 그리고 라면을 간식으로 먹는 경우에는 당연히 하루 세끼에 알파로 들어가는 칼로리이므로 살이 찔 수밖에 없다.

사실 식이요법을 사용해서 다이어트를 하였을 시에 신진대사능력 저하로 인한 요요 현상이 오는 것은 라면뿐만 아닌 어떤 다이어트에나 적용되는 사실이다.

또한 라면은 나트륨문제도 있다. 라면 하나 끓여먹을시 1일 권장 나트륨 섭취량의 50% 이상을 섭취하게 된다. 라면 한봉지당 2,000mg 내외의 나트륨 양인데도 왜 섭취량은 1,000mg 내외를 가정하냐면, 국물의 절반을 버리는 걸 가정하기 때문이다. 사실 라면의 나트륨 문제는 첨부된 스프를 전부 투입해버리는 습관에서 생기는 부분도 있다. 라면 첨부 스프는 항상 제조사가 봉지에 안내하듯이 '취향에 따라 투입 분량을 조절'해서 먹으라고 있는 것이다. 전부 넣는 것은 가장 짜게 먹을 사람을 위한 옵션이고, 일반적으로는 스프를 좀 남겨서 넣는 편이 좋다[24].

여담으로, 짜파게티 등 국물이 없는 라면은 원래 국물이 없기에 나트륨 량이 1,100mg 정도이다. 물을 적게 하고 스프를 적게 하면 맛있으면서 나트륨을 적게 할 수 있다는 것. 다만 면발을 고르게 익히기 위해 정신없이 저어야 한다. 이게 번거롭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정석대로 끓이고 국물을 좀 버리고 먹으면 된다.아니면 면만 먹고 국물은 버리거나.

국물과 면을 따로 끓이고 다 익힌 면을 뜨거운 물 등으로 씻어내 국물만 따로 끓여 놓은 냄비에 부어 다시 끓이는 방법이 사용된다. 면만 반쯤 익은 상태에서 불 끄고, 찬물로 완전히 헹궈 꼬들꼬들한 상태에 그 냄비에다 스프맛이 배도록 물을 3분의 2 이하로 적게 잡고 다시 끓이면 간단하다. 퍼지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고.

이 방법의 중요한 팁을 들자면 첫번째는 물 조절이다. 라면은 원래 한 개를 끓일 때 500ml~550ml 가량의 물로 시작하는데 면을 미리 삶을때 그 면을 끓이면서 증발하는 양과 면이 불으면서 흡수하는 물의 양을 고려해서 스프쪽 물의 양을 적게 잡아야 한다.

두번째는 시간의 조절이다. 대부분의 라면을 끓이는 시간이 면 투하 후 4분 정도인데 면을 미리 삶는다면 2분정도 삶아서 물을 따라 낸 후 스프쪽 물로 옮겨서 1분정도 끓여야 한다. 물론 면을 삶아내는 시간은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다. 다만 면을 미리 삶았다가 투하하는 라면은 처음부터 같이 끓이는 라면에 비해 씹는 맛이 덜하고 빨리 불어 터져서 맛이 덜하다.

이 방법으로 먹을 시 맛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고, 담백하고 쫄깃해서 더욱 맛있다는 의견도 있다. 결국 어떻게 끓이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이렇게 맛이 달라지는 것을 해결할 방법으로는, 국물과 면을 따로 끓일 때 면을 끓이는 용기에도 스프 하나를 넣어서 끓이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맛은 어느 정도 살려줄 수 있으나...스프 2개가 필요하다는 아주 사소한 문제가 남는다. 스프로 만들어지는 라면맛은 소금만으로 나오는 게 아니기에, 소금보다는 다시마나 기타 조미료를 쓰는 게 낫다.

배우 김혜수가 이 방법을 애용한다고 하며, 영화 닥터 봉에서는 극 중에서 실제로 이 방법을 이용해 라면을 먹기도 했다.

YTN의 뉴스 자막과 연합뉴스의 개별 기사 등을 읽어 본 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라면을 1주일에 3회 이상 섭취 시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이유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어, 건강을 더 해치는 성분들이 무수히 많아지는 이유가 있게 되는 것을 전제로 나올 수 있다.

다만 몸에 안 좋다는 게 주된 여론이지만 한 식품독성 학자에 의하면 몸에 좋다고 한다. 뉴스에 나온 논리의 베이스에 첨언을 덧붙이자면 이하와 같다.

  • 라면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가 있다. 한 예로 안성탕면을 예시로 들면 525kcal에 탄수화물 82g, 단백질 11g, 지방 17g이 함유되어 있는데 각각 일일 섭취 기준치가 330g, 55g, 50g임을 감안해보면 라면 한 끼에는 기준치의 25%, 20%, 33%에 해당하는 영양소가 들어있는 셈이다. 물론 지방의 60% 가량이 포화지방이라서 몸에 좋다고 할 순 없지만 적어도 영양소가 편중되어 있지는 않다. 다만 이 단백질 등의 영양소 표기는 건더기 포함이므로 건더기를 안 먹는다면 밸런스가 깨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 또한 라면 등의 밀가루 음식을 제조할 때는 각기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비타민 B1과 B2를 첨가하며, 밀가루를 조리할 때 필요한 계란의 부산물인 난각칼슘 역시 첨가하기 때문에 칼슘 역시 함유되어 있다. 위에서 예시로 든 안성탕면 1봉지의 칼슘 함유량은 163mg으로 하루 권장량(800mg)의 23%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
  • 나트륨 함량이 문제가 되긴 하지만 이는 비단 라면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인들이 주로 먹는 김치, 찜, 탕 요리의 나트륨 함량은 대부분이 라면을 웃돌기 때문에 오히려 나트륨으로 비교하면 라면은 중위권 정도에 속한다. 예를 들어 육개장 한 그릇의 나트륨은 3272mg, 칼국수가 2671mg, 냉면이 2622mg, 자장면과 우동이 2392mg 정도이다. 물론 이 음식들은 양 자체가 라면보다 많아서 그런 면도 있지만 단지 나트륨을 라면만의 문제라고 보긴 어렵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위에도 언급되었듯이 나트륨이 걱정되면 저염 조리법을 이용하고 국물을 안 먹으면 된다.
  • 라면에 들어가는 다른 첨가물 역시 무시할 수는 없다. 대표적으로 넣는 밥과 계란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보충해줄 수 있다. 파나 마늘, 그리고 무엇보다 김치 등의 채소를 투입하는 경우에는 비타민의 섭취도 무시할 수 없다.
  • 김치와 라면이 합쳐지면 나트륨 함량이 크게 증가한다는 설은 사실 오해에 가깝다. 김치의 나트륨 함량은 70g에 약 400mg으로 라면에 곁들여먹는 김치 정도로는 나트륨 함량이 그렇게 큰 폭으로 증가하거나 하지 않는다. 끽해야 20% 더 섭취하는 정도에 그친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나트륨 문제는 한식 전체의 문제와도 같아서 라면을 잘 조리해서 나트륨 섭취량을 줄여봐야 그만큼 김치와 국물 요리를 더 섭취하면 도로아미타불이 된다는 소리다.

다만 이러한 논지는 라면이 어디까지나 '영양학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식품이라는 것만 증명해줄 뿐 몸에 좋다는 걸 증명해주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애초에 어떤 식품이 몸에 좋다는 것은 단순히 영양 밸런스가 맞는지의 여부 뿐 아니라, 무기질과 같이 체내에서 작용하는 3대 영양소 외 물질과도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위에 서술되지 않은 부분에서 하자가 있을 수도 있고, 심혈관질환 논문을 봐도 알겠지만 라면에 함유된 타 물질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그리고 영양 균형이 맞다는 점도 잘 생각해봐야하는 부분인데, 비단 라면 뿐 아니라 밀가루(탄수화물 주) + 달걀(단백질 + 지방 주) + 팜유(지방 주)로 이루어진 모든 음식들은 당연히 저 셋이 다 들어가니까 영양 표기에서 균형이 맞을 수밖에 없다. 3대 영양소는 어디까지나 큰 묶음일 뿐이지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기능도 유해여부도 다 다른데 그걸 단순히 섭취량만으로 따져서 균형이 맞다고 얘기하는 건 어렵다는 소리다.

즉 라면은 몸에 좋은 식품이라기 보다는 한 끼 식사로 하기 부담이 없는 식품이라고 칭하는 편이 더 올바르며, 모든 음식이 다 그렇지만 건강을 챙기면서 라면을 먹고 싶다면 그 날 하루 나머지 식사를 밥이나 잡곡 등 탄수화물의 종류를 바꾸고 포화지방을 줄이는 등 포괄적인 부분에서 영양 균형을 맞춰야 한다. 이렇게 하면 모든 음식이 (특별한 유해물질이 없으면) 부담 없다는 건 당연한 소리다.

9. 기타

만들어 놓기만 하면 술술 넘어가고, 굉장히 먹기 쉽기 때문에 컴퓨터를 하면서도 쉬이 먹을 수 있다. 이때문에 뭔가를 대충대충하는 것을 인터넷 속어로 라면xx이라고 한다. 이를테면 라면수비, 라면궁, 라면투르 같은 것, 그거보다 더 빠르면 컵라면 사신같은 용어가 있다. 이후엔 의미가 더 확장돼서 발컨의 동의어로 라면 먹으면서도 가능함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XX[25]라면 어찌될 지 모른다'는 뜻으로 '라면 끓인다'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보통 경우라면 밀리는 쪽이 GG를 치고 나갈 상황에서도 라면 끓이는(...) 선수들은 어떻게든 피해를 강요하며 역전하는 케이스가 많기 때문.

특이인물로 30여년 동안 라면만 먹고 살아온 사람으로 박병구씨가 있다. 방송에서도 여러번 나왔는데, 젊은 시절 소화기 계통 질병을 앓고 어떤 음식이든 먹으면 토해 버리는 후유증으로 고생하던 중 어느 날 우연히 라면을 먹었는데 소화도 잘 되고 속도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 이후 삼시세끼 라면만 먹게 되었다고. 박병구씨는 보통 라면 끓여먹는 방법과 다른 방법으로 먹는데, 우선 끓는 물에 라면만 넣고 삶아 익으면 물은 따라버리고 찬물에 식힌 면에 수프를 넣고 비벼 먹는다.[26] 빨리 먹고 일하러 나가기 위해 고안한 방식이라고 한다. 2017년 기사, 라면회사로부터 3개월 단위로 후원을 받으며 아직도 건강하게 지내신다고

비슷한 버전으로 서양에는 일평생 피자만 삼시세끼를 먹는 사람이 있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하루 세끼 피자를 시켜 먹던 고령의 할머니가 갑자기 주문을 하지 않자 걱정되어 찾아간 피자가게 직원이 집 안에 쓰러져있던 할머니를 발견해 신고해서 목숨을 구했다는 뉴스가 나올 정도.

라면 국물에 을 말아먹는 사람들을 겨냥한 캡틴+공기밥이라는 사발면이 1990년 빙그레에서 발매되었지만, 냉동밥의 품질이 떨어지는데다 라면을 끓인 뒤 밥을 섞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단종되었다.

찐 쌀을 동결건조해서 첨부한 뒤, 라면 국물에 불려서 되돌리는 방식이었는데...일단, 쪄서 동결건조한 밥의 특성상 보통 밥에 비해 한참 찰기가 떨어지고 푸석푸석한 맛이었다. 더구나, 찰기가 없으므로 밥알이 하나하나 따로 떨어져서 국물 속에 흩어져버렸기 때문에 젓가락으로 먹기는 힘들었다. 또 첨부된 밥의 양이 워낙 적었다.

그런데 2015년 5월, 오뚜기에서 비슷한 제품을 '라밥' 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얼큰 쇠고기 맛과 해물짬뽕, 사골곰탕 맛이 존재하며, 포크와 라면, 동결건조 밥이 들어 있다. 관련기사 상술된 캡틴+공기밥이 가격 요인을 넘어 품질 자체의 문제로 망한 걸 보면 25년 동안 가공 식품 기술의 발달은 참으로 격세지감.

라면에 찬밥을 말아먹는 게 뜨거운 밥을 넣는 것보다 맛있는 이유는, 뜨거운 밥알의 경우 윤기 있는 막이 라면 국물이 들어오는 걸 막지만, 찬밥은 그게 없어서 라면국물이 골고루 스며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찬밥대신 누룽지를 넣어 먹는 사람도 있다. 의외로 맛이 좋으며 누룽지 특유의 딱딱함이 국물을 만나 누룽지가 쫄깃해져서 식감이 일품이다. 집에 누룽지가 남아돈다면 추천하고 싶다.

디씨 힛갤에 대학 4년 동안 3,000봉지의 라면을 먹은 용자도 있다. 인ㅋ증ㅋ[27]

이런 사례도 있다. 삼시세끼를 라면만 먹은 결과(일본어) 내용은 삼시세끼를 오로지 라면으로만 때웠는데, 그 결과 몸에 탈이 나서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게 됐다는 사연. 스레주에 따르면 돈도 없고 평소에 라면을 좋아하는지라 삼시세끼 라면 라이프를 시작해서 이런 생활이 약 반 년 정도 갔는데, 처음에는 몸 상태가 나빠지는 것이 단순한 컨디션 난조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심각해져서 공복시에는 위통이 오고 음식을 먹는 족족 도로 게워내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고 한다.

미국에선 아시아 각지의 라면 1,000여 종을 먹고 시식기를 올린 라멘레이터라는 사이트가 있다. 한국 라면은 다양한 맛의 라면이 많아서 좋아한다고. 특히 매운 맛의 경우는 한국 라면이 1위에서 6위를 독식할 정도다. 심지어 이마트에서 ems 국제특송으로 라면을 주문해서 리뷰한 적도 있다. 관련기사 아시아 전역의 라면을 먹다보니 동남아 쪽 라면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후해서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의 라면들을 최고로 꼽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는 멕시코나 독일제 라면도 먹고 리뷰한다. 아예 국가별 라면 리뷰도 올리는데, 이건 정확히는 그 국가에서 유통되는 라면 순위라 미국 라면 순위에 짜파게티나 삿포로 이치반 라면이 올라와있기도 하다. 해당 국가에 사는 사람이라면 참고 자료로 쓸수 있다.

또한 일본은 물론이고 전 세계의 인스턴트 라면을 구해 비교시식한 시식기를 10년 이상 계속 올려 인터넷 상은 물론이고 방송출연과 서적출판으로 유명해진 일본의 인터넷 용자가 있다. 맛의 평가는 별점제를 이용하여 상당히 객관적이고 상세하다. 심지어 같은 라면도 각국 버전에 따라 따로 시식기를 올리고 있다. 초급 일본어 정도로 내용도 간결하고 동영상 서비스(유튜브 계정)까지 제공하므로 외국 라면의 맛이 궁금한 사람은 들러보자. 即席ラーメンは即席ラーメン 여담으로 이 사이트에서는 2002년 2월 2일에 농심 라면을 리뷰한 적이 있다.

혼자 사는 사람이라면 주식의 위치를 차지할 확률이 높은 음식. 싸고, 만들기 쉽고, 맛도 괜찮으니까. 가족과 같이 살더라도 어머니 혹은 부인이 부재시에는 역시 밥의 자리를 대체할 확률이 매우 높다. "라면이 없었더라면 100만 자취생은 다 굶어죽었을거다."라고 하기도. 간식야식으로서의 활용도 또한 매우 높은 음식계의 진정한 멀티플레이어.

한국에서는 냄비 뚜껑을 그릇 대신해서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라는 주장이 종종 보인다.[28] 왕뚜껑도 그런 이미지를 이용해서 나온 제품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라면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데 한 사람이 해마다 70~90개 이상의 라면을 평균적으로 먹는다고 한다. 이는 중국과 일본의 2배에 달한다. 2015년 세계 라면협회 통계에서도 여전히 한국은 1인당 라면 수요량이 75개로 압도적인 해외 1위였으며 2위인 인도네시아가 50개, 3위 일본이 43개, 4위 중국이 36개였다.

세계 라면 판매량으로 조사하면 인구가 넘사벽인 중국이 1위, 2위가 인도네시아, 3위가 일본, 4위가 한국, 5위가 미국이라고 한다.(2015년 세계 라면 협회 통계) 2012년 라면 협회 통계 조사에선 1위 중국이 440억개, 2위 인도네시아가 140억개, 3위 일본이 74억개, 그런데 4위 베트남이 55억개, 5위 인도가 48억개가 팔리면서 새로운 라면 주요 소비국으로 떠올랐으며 6위 미국이 41억개, 7위가 한국으로 38억개가 팔렸다고 한다.

한국에선 라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반찬으로 김치를 꼽고 라면과 김치를 같이 먹는 경우가 많다. 아예 김치 없이는 라면 먹기 싫다는 타령이 나올 정도. 만화 미스터부의 초반을 보면 부가 "김치 없니 라면만 먹으려니 심심하다."라고 하며 배철수의 고전열전 삼국지의 화용도 파트에선 도망가는 조조군이 라면을 끓여먹는데 김치가 없다는 소리에 절규하는 조조가 나오는 등. 심지어 광고로도 나왔다. 90년대 말에 농심에서 발매한 '안성탕면 김치'라는 제품의 TV광고에서는 '만약에 김치가 없었더라면 무슨 맛으로 라면을 먹을까' 박인호의 김치 주제가에서 밥을 라면으로 바꾼 것이다.

홍콩에서도 인스턴트 라면[29]을 홍콩식 아침식사 전문점인 '차찬텡'에서 끓여 파는데, 다양한 조리 바리에이션이 있다고 한다.

국내 야구팬들에게는 라면수비라는 은어가 있다. 늦은 밤에 출출해서 야식으로 먹을 라면을 사러 동네 슈퍼나 편의점에 슬리퍼 신고 설렁설렁 움직이는 걸 빗댄 용어. 외야수에게 자주 쓰이며, 자기 쪽으로 오는 외야 타구를 설렁설렁 처리하러 움직이는 선수라면 열에 아홉은 라면수비라고 빗댄다. 보통 워낙 타구판단과 수비 범위가 좋아서 설렁설렁 움직여도 대부분 처리가 가능한 선수와 정말로 수비에 건성으로 임하는 막장 수비를 과시하는 선수 모두에게 통용.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이병규로, 그의 별명 라뱅은 라면병규의 약칭.

라면이 약 3시간 동안 몸 속에서 소화가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사실 근거 없는 소리도 아닌게 유탕면인 라면이 생면인 우동보단 수분도 적고 기름기도 있으니 소화가 늦게 되는게 당연하다. 참고로 튀김류는 소화 되는데 4시간을 소모한다.

대만에는 봉지라면인데 물에 넣고 끓이는 것이 아닌 컵라면 처럼 뜨거운 물만 부으면 면이 익도록 되어있는 '포면'이 있다. 간혹 대만여행에서 라면을 사와서 그것을 모르고 끓여먹다 불어터진 면을 먹게되는 경우가 있는데 라면의 조리법을 확인하고 끓여 먹어야 한다. 끓는 물을 부은 뒤에 3분 뒤에 먹으라는 표시가 있다.

북한에선 라면이 1970년에 조총련계 사업가와의 합작으로 처음 등장했고 이를 꼬부랑 국수라고 하지만 1970년부터 90년대에 이르는 기간 동안은 수요에 비해 생산량이 그리 많지 않아서 평양에서만 맛볼수 있는 희귀한 음식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2000년대 이후로는 중국과 개성공단으로부터 많은 라면이 흘러들어오면서 장마당 유통망을 타고 왠만한 지방에서도 라면을 맛볼수있게되었다. 그렇지만 북한의 교통이 불편하여서 중간에 운송비나 인건비가 붙는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기 때문에 라면이 비싼음식이라는 인식은 여전한듯 보인다. 사실 북한 라면은 가격대가 합리적인 수준이지만 물량이 달리고 중국산 라면은 가격대가 비교적 싼데다가 물량면에서도 압도적이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흔하게 맛볼수있지만 북한 입맛과는 안 맞는 제품들도 적지 않아서 그렇게까지 고급이라는 인식은 없는데 남한라면은 가격대가 비싸기 때문에 상당한 고급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옛날 웃긴대학에서 "여러분은 라면 끓일 때 면부터 넣어요, 스프부터 넣어요?" 라고 물었는데[30]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물 병신아"였다. 진지하게 말하자면 '끓인다'는 단어의 의미조차 모르는 댓글이니 그야말로 병신같은 답변이라 할 수 있지만 애초 웃대 자체가 그런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

북한에서는 꼬부랑 국수라고 하였으나 최근엔 라면이란 용어도 쓴다고 한다.

10. 한국식 라면

한국인의 간식 겸 식사로 자리매김한 음식. 미국에 햄버거가 있다면 한국에는 라면이 있다고 보면 된다.

1960년대에 삼양라면을 원조로 하여 인스턴트 라면이 발달했다. 당시 삼양라면 회장이 일본에서 팔리는 인스턴트 라면을 보고 당시 경제가 어려워 먹을 것이 없는 한국 사정에 맞을 것이라 생각하여 들여왔다. 하지만 수입된 식품은 일본제에 맛도 한국인의 입맛에 그다지 어울리지 않아 실패하고 만다. 이후 삼양식품이 일본에서 라면을 만드는 기계를 직접 들여와 종로 거리에서 공개 시식회를 하며 화젯거리가 되었고, 청와대에서 판매 허가를 받기 위해 박정희에게 라면을 선보이게 된다.

이때 라면을 처음 먹은 박정희는 우리 한국인들은 맵고 짭짤한 맛을 좋아하니 고춧가루가 좀더 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성탕면이 히트를 치기 전인 80년대 초반까지는 '라면은 매우면 안 된다' 라는 고정관념이 있었기 때문에 고춧가루는 조금 더 들어간 수준이었지만 어쨌든 라면이 매우면 물을 마시게 되므로 포만감을 더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박정희 정권의 식량절약 정책과도 맞아떨어졌다.

당시 삼양이 제출한 라면은 일본의 묘조(明星-명성)식품[31]의 무상 기술지원으로 치킨라면 제조법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었다. 이 때문에 닭고기 국물을 재현한 수프로 인해 느끼한 맛이 났다고 한다. 당시 가격은 10원. 김치찌개 백반이 30원, 짜장면이 20원이었던 시절이니 굳이 지금 물가로 치면 2000원 꼴로 상당히 고가의 먹거리였다. 더군다나 가난한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라면이 대중화 될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60년대 유년기를 보낸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라면은 콜라처럼 손님이 와야 대접하는 음식이었다고 하니 초반에는 그렇게 수요가 크진 않았다. 검정고무신에서도 이점을 충실히 반영하여 라면이 서민들에게 고급(?)음식이라는 점이 잘 드러난다.

그러나 점차 수요가 커지면서 1960년대 중후반 들어서 수많은 회사들이 라면을 만들기 시작했다가, 1970년대가 다가올 무렵에 삼양과 롯데(농심)만이 살아남았다. 그런데 1968년에 동명식품이 풍년라-면을 내놓았는데, 디자인이 압권이다. 광고자료를 보자.

삼양이 받은 국가레벨의 지원은 한국 라면의 상징이 되었으며 [32] 이후 쇠고기 육수 맛을 베이스로 해서 매운 맛을 첨가하는 것이 당연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농심그룹의 베스트 셀러이자 스테디셀러 라면인 '신라면' 이후로는, 라면 제조업체들은 매운 라면 만들기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육수는 쇠고기 맛[33]이며 근래에는 감자탕면, 카레면 등 여러 종류의 라면이 생겨났다. 기본적인 맛은 육류계 육수(이노신산)+MSG[34]+고추가루라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MSG의 비중이 높아서, 한국 라면의 염분 농도를 그나마 낮추고 있다.[35] 그러나 일본 인스턴트 라면의 나트륨 함량도 만만치 않다. 대부분의 한국 라면은 어떻게든 1일 기준치인 2,000mg은 안 넘기고자 애쓰는 데 비해, 일본은 그딴 거 없다. 인스턴트 라면의 원조인 닛신 치킨라멘부터가 2,000mg를 넘는다. 치킨라멘이 스낵면 사이즈인 것을 감안하면 한국 라면의 나트륨 함량은 낮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라면과 일본 라면의 매운 정도는 좀 과장하자면 극과 극을 달리는 정도이다. 한국인이 일본 라면을 상대적으로 일본 라면 중 맵다고 평가받는 라면조차 느끼하거나 싱겁고 담백하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일본인들은 한국 라면을 엄청나게 맵다고 한다. 그것도 한국에서 싱겁다고 생각하는 안성탕면, 스낵면 등등을 포함해서...다만 모든 일본 라면이 안 매운 것은 아니고 북극라멘과 같은 예외도 있다.[36] 한국 라면도 마찬가지로 다 매운 것은 아니고 사리곰탕면꼬꼬면 같은 예외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이 매운 맛이 장점으로 작용해서 해외로 수출도 되었다. 실제로 주한미군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 중 하나로 치즈를 얹은 신라면을 꼽는다. 라면의 매운 맛에 치즈의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과 냄새가 가미되어 상당히 수준 높은 앙상블을 만들어 낸다. 심지어는 미군들이 라면에 치즈를 올려 먹는 걸 보고 거기에 맛을 들였다는 경우도 종종 있을 정도.

값싸고 맛도 좋으며 빠르게 끓여먹을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국민식품이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먹는다. 단 유탕처리식품이기 때문에 한 봉지당 열량이 꽤 높으며 염분이 많아서 자기 전에 먹고 자면 얼굴이 붓는다는 단점이 있다. 이건 우유를 마시거나 먹고 나서 2~3시간 지나서 자면 괜찮다. 붓는 이유는 흔히 지방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실은 염분(나트륨) 때문. 라면에 우유를 조금 넣어서 끓이는게 효과는 제일 좋지만 이건 맛이 호불호가 갈리므로 그냥 라면 먹고나서 우유 한 컵 마셔줘도 효과는 있다. 우유를 마시는 이유는 우유의 칼륨성분이 나트륨의 배출을 돕기 때문이다. 또한 단백질 등 라면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조해주고 나트륨으로 인해 칼슘의 흡수가 방해되는 것도 어느정도 상쇄할 수 있다. 다만 라면이 맵다고 딸기, 초코, 바나나우유 등을 먹으면 소용이없다... 소금 몰아내고 설탕으로 채우는 격이므로 별차이가 없을뿐더러 오히려 더 높은 열량을 섭취하는 비극이 일어난다. 그냥 평범한 우유를 마실것.

방부제 덩어리라는 인식이 있지만 라면에는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는다. 애초에 방부제를 넣는 목적이 식품의 장기 보존을 위한 것인데, 튀긴 후 건조한 면+분말 형태의 수프의 조합인 라면은 방부제를 넣지 않아도 충분히 장기 보존이 가능[37]하기 때문에 방부제를 넣지 않는 게 오히려 비용이 절감된다. 라면이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과도한 염분과 탄수화물, 그리고 다른 영양소의 부족 때문. 실제로 80년대에는 라면이 탄수화물과 염분만 과다섭취하고 다른 영양소는 없는, 각기병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되어, 이후 각기병의 원인인 비타빈 B 부족 해결을 위해 라면에는 비타민B2가 첨가되었다. 이에 김치를 먹으면 부족한 영양을 보충할 수는 있겠지만 염분이 과다섭취된다.

참고로 뿌셔뿌셔는 라면의 면발 모양의 과자다. 장난삼아서 라면 조리법으로 만들어대는 짓을 저질러 놓고 그게 제대로 된...것일리가 없다. 다시 말해 라면으로 분류하는 게 아니라 라면 형태의 과자로 분류되어 있고 실제로도 그런 것이다.[38][39] 애당초 라면을 끓여먹질 못하는 상황에 라면 봉지를 열고 그 안에 스프를 뜯어서 라면 봉지 안에 면과 같이 골고루 뿌리고 봉지 째로 뽀개버린 다음 칵테일 만들 듯이 섞어주는 과정을 거쳐서 끓이지를 못할 때 배를 채우기 위해 했던 것에서 비롯된 과자다. 정 끓여 먹고 싶다면 짜파게티처럼 스프를 비벼서 먹자. 나트륨 함량이 끓여먹는 라면의 절반 정도로 국물까지 맛을 낼 만큼 짠맛이 충분하지 않다.

스님들도 라면을 먹는데 육식과 오신채를 금하는 특성상 된장과 버섯 등으로 육수를 낸 라면을 먹는다고 한다. '채식청구면'이라는 인스턴트라면인데 대다수 먹어본 사람들은 매우 담백하고 버섯 맛이 많이 난다고들 한다. 다만, 이 라면은 오뚜기가 불교단체에서 대량주문을 받아 판매하는 라면이므로 일반 매장에서는 구입 불가. 온라인 채식주의자용 식품 판매 사이트를 통해서 구입이 가능하다. ## 참고로 위에서 나온 채식청구면은 현재 생산 중단되었으며, 채식청정면이 출시되고 있다고 한다. # 18개 1박스 기준으로 2만 5천원 가격이니 개당 1,400원 정도의 가격. 원래 대만에서 채식라면을 수입했으나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국내 업체에서 채식라면을 주문 생산하기 시작.

또 다른 채식라면으로는 야채라면이 있다.

일본 혐한들은 라면 기술을 무단으로 카피했다고 까지만 실제로는 제작회사가 무상 기술지원을 한 걸 기초로 개량한 것이다.

2012년 3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국내 유통되는 라면의 가격 담합이 있었음이 밝혀졌다. 해당 기사. 라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농심이 주도하여 가격을 올리고 가격 상승 계획을 귀띔해주면 나머지 3개사(삼양, 오뚜기, 팔도)도 곧 따라 올리는 식. 실제로 2001년부터 2010년 까지, 500원 이하였던 라면값이 천원까지 뛰어올랐다. 결국 공정거래위원회는 해당 회사들에게 과징금과 가격 시정을 명했다. 가격 담합은 2010년 끝났기 때문에 더 이상의 처벌은 불가능하다고...그래도 과징금을 대단히 많이 때린 편이어서 많은 경우 회사 전체 1년 수익과 거의 비슷한 액수까지 때렸다. 다른 음식도 아니고, 서민적인 식품의 대표주자인 라면인지라 이미지 타격이 컸다.

10.1. 사각형 vs 원형

컵라면의 경우에 컵모양에 맞는 모양의 면을 제공하지만 봉지면의 경우 제품에 따라 같은 회사라도 사각형과 원형으로 나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공정 차이로 인한 것으로, 회사 별 공정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간단하게 설명하면 사각형은 반죽을 길게 뽑은 후 굵기를 위해 접은 뒤 자른 후 바로 튀겨내는데, 원형은 접지 않고 자른 뒤 원형 틀에 넣고 튀겨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틀에 넣는 과정이 없는 사각 면의 결이 일정한 반면, 원형 면은 틀 바닥 쪽만 평평하고, 사각 면에서 간혹 나오는 면 뭉치가 원형 면에서는 작거나 나오지 않는다.[40] 사각형은 쌓기 편하고 농심은 원형을 선호하고 오뚜기와 팔도는 사각형을 선호한다. 정확히는 과거 농심에서 사출면 제조 방법을 특허 출원하면서 면을 둥글게 성형하는 방식이 포함됐던 것. 때문에 농심을 제외한 대부분의 회사들은 사각면 설비를 사용했으나 최근엔 타사에서도 원형 면을 생산하고 있는데 어떻게든 합의가 된 것으로 보인다.

회사

원형

사각형

농심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짜왕
우육탕면
보글보글부대찌개
맛짬뽕
오징어짬뽕
메밀소바
후루룩칼국수
후루룩국수
무파마
멸치칼국수
야채라면

안성탕면
감자면
육개장
사리곰탕면

오뚜기

오동통면
열라면
진짜장
김치라면
볶음진짬뽕
참깨라면
아라비아따
스낵면
진라면
카레라면
기스면
리얼치즈 라면

삼양

삼양라면[41]
나가사키짬뽕
갓짜장
맛있는라면
갓짬뽕
까르보불닭

손칼국수
김치라면
사리면
쇠고기면
짜짜로니
간짬뽕
불닭볶음면

팔도

남자라면
틈새라면
꼬꼬면
비빔면
일품짜장

기타

육개장칼국수
곰칼국수
(풀무원)

10.2. 문서가 생성된 라면 목록

취소선이 그어진 것은 단종된 상품이다. 컵라면은 컵라면의 목록에 적고, 라면과 컵라면 둘 다 있는 경우는 둘 다에 적는다.

10.2.1. 농심그룹

10.2.2. 롯데그룹

10.2.3. 맥소반

10.2.4. 삼양식품

10.2.5. 새롬식품

  • 감자라면
  • 감자자장라면
  • 쌀라면
  • 우리밀김치라면
  • 우리밀감자자장라면
  • 우리쌀로만든짬뽕라면
  • 우리쌀채식자장면
  • 해물맛라면
  • 현미채식라면

10.2.6. 오뚜기

10.2.7. 청정원

10.2.8. 풀무원

  • 자연은 맛있다 시리즈 : 유탕면이 아닌, 국수나 호화건면으로 허가가 나 있는 제품이다.
  • 떡국맛면
  • 생라면

10.2.9. 팔도

10.2.10. PB상품

'지역'을 강조한다. CU 라면 로드

10.3. 단종

  • 청보식품
    • 영라면
    • 곱배기라면
    • 모모면
    • 홈라면
    • 열라면
    • 곱배기 라면
      • 진곱배기
    • 우짜짜[49]
    • 스파게티
    • 청보육개장
    • 아줌마(매운탕면, 우동)
    • 알짜배기
    • 청보김치라면
    • 3시라면
    • 747라면
  • 빙그레: 2003년부터 라면/스낵 사업 철수 (2003년에 풀무원 라면사업 매각)

11. 관련 문서


  1. [1] 한국에서 통용되는 로마자 표기
  2. [2] 일본에서의 로마자 표기
  3. [3] 라면 외에 수공면(手工面, 반죽을 얇게 편 후 말아서 칼로 써는 한국식 칼국수와 비슷함.), 도삭면(刀削面, 반죽을 크고 길쭉한 덩어리로 만들어 한쪽 손과 같은 쪽 어깨에 지고 다른 손으로 칼로 스치듯 베어내어 만듦.) 등 재료는 밀가루로 같지만 국수 가락을 만들어내는 방법에 따른 분류도 존재한다.
  4. [4] 국물 없이 장이나 양념에 비벼 먹는 국수는 중국어로 반면(拌面)이라고 한다. 물론 위에서 언급했듯이 밀이 아닌 쌀로 만든 국수라면 汤粉, 拌粉이라고 부른다.
  5. [5] 일본의 라멘과 비슷한 중국 음식으로는 라몐보다는 우육면이 차라리 더 가깝다.
  6. [6] 안도 모모후쿠가 튀김요리에서 착안해 고안한 방식이라고 한다. 이 면 제작방식은 중국에서 먼저 사용된 방법이긴 하다.
  7. [7] 가장 싼 것이 일본 라면계열인 미국산 "마루찬"(Maruchan) 라면으로, 슈퍼에서 세 개에 1달러 정도에 판다.
  8. [8] 미국이나 영국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대로 급식이 처참하다. 정크푸드인 햄버거, 피자 조각, 감자튀김이 급식으로 나온다. 품질이 좋은것고 아니고 한국 패스트푸드가 고급 요리로 보일 정도로 공장빵에 케첩 범벅인 싸구려 음식이다.
  9. [9] 홍정훈의 판타지 소설인 월야환담 창월야에서는 찢어지게 가난한 주인공이 라면과 국수를 섞어서 끓여먹었다는 언급이 나오기도 한다.
  10. [10] 라면은 특유의 짠 맛과 인공적으로 첨가한 향이 매우 강한 음식이다. 그런데 라면은 스스로 끓이면 끓이는 동안 냄새에 익숙해져 먹을 때 첫만남의 느낌이 줄어들지만, 남이 끓여준 라면은 먹으려고 밥상에 받는 순간 처음 냄새를 맡기 때문에 실제로 더 맛있게 느낀다는 얘기도 있다.
  11. [11] 곰국도 집에서 조금씩 끓이는 것보다 큰 솥에서 수백인분을 끓이는 식당 게 더 맛있듯이, 라면도 하나만 끓이는 것보다는 한꺼번에 많이 끓일 때 맛이 더 좋다고 한다.
  12. [12] 뽀글이의 경우에는 현역에서 복무하는 군인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
  13. [13] 미국음식이나 유럽음식에 "Noodle"에 해당하는 음식이 없어서 굳이 인스턴트를 붙이지 않아도 그다지 혼동하는 일이 없다. 마카로니나 스파게티는 Pasta(파스타)로 분류한다. 중국면을 가리키는 경우도 있지만 라면도 중국면의 일종으로 넣는것이 일반적이라 별 문제 없다. 탕면을 별도로 가리킬 땐 Noodle soup라고 쓴다.
  14. [14] 일본어지만 굳이 일본식에 한정하진 않는다. 구미권에선 한국 라면도 라멘, 중국 라면도 라멘, 동남아 라면도 라멘이다. 다만 요즘엔 한국라면의 인지도가 높아져서 라면이라 불러주는 경우도 생겼다.
  15. [15] 근데 수출용으로 보이는 포장에선 Jin Ramyon 표기도 보인다. 뭥미?
  16. [16] 한자 표기는 라면과 같다.
  17. [17] 다만 노란 색은 저 음식들이 배달 음식화 된 한국 한정으로, 면이 쉽게 붇지 않도록 소다를 첨가해서 그렇다.
  18. [18] 한어병음 표기로는 lāmiàn, 한국어 독음은 랍면
  19. [19] 원래는 소금회사
  20. [20] 원래는 대만사람으로, 오백복이라는 이름이었으나 2차 세계대전 후 일본으로 건너가 이름을 바꾸고 닛신을 창업한다.
  21. [21] 삼양식품 창업주 전중윤 회장은 당초 최초로 라면을 개발한 닛신식품에 기술이전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당시 일본 라면업계 2위인 묘조와 협상하여 허락을 받았다고 한다.
  22. [22] 최근 미국교도소에서 라면이 인기가 되고 있는데, 주정부의 재정 축소로 교도소 밥의 품질이 매우 열악해졌기 때문. 특히 뜨거운 스프류가 없어서 부식으로 라면의 가치가 올라갔다고 한다. 그 때문에 시중 가격보다 교도소 내 밀거래 가격이 더 비싸다고.
  23. [23] 기름으로 튀기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산도가 높아져서 맛이 금방 변한다. 유통기한이 5개월이라고 하지만 그 사이에도 맛이 변하며, 공장에서 갓 만든 라면은 맥주공장에서 갓 만든 맥주처럼 맛있다고 한다.
  24. [24] 라면뿐 아니라 포장판매되는 탕류등 재료+양념을 구입해서 간단히 조리하여 먹는 식품은 다 마찬가지인데, 사람마다 다양한 입맛을 다 맞춰줄수는 없으므로 제작자측은 당연히 '끓이는 사람의 입맛에 맞추어 양념 투입량을 조절하는 것'을 전제로 제품을 만들게 된다. 또한, 양념이 많으면 적당량만 넣고 남기면 되지만 양념이 모자라면 해결방법이 없어 제작자측이 욕을 퍼먹게 되므로 당연히 스프등의 양념은 '조금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넉넉하게 넣어주게 되는 것. 즉, 라면같은 간단조리식품에서 스프등의 양념은 항상 가장 짜게 먹는 사람에게도 충분할 정도로 많이 제공되므로 평균적인 입맛을 가진 사람에게는 당연히 좀 남기는 쪽이 입에 맞을 수 밖에 없다. 그나마 라면처럼 제조 공정의 표준화가 가능한 대기업에서 만든 제품은 스프를 다 넣는다고 짜서 못먹을 정도가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식당등의 자영업자가 만드는 포장 탕류 같은 경우는 모자라서 욕먹느니 절대 안 모자라도록 넉넉히 퍼주는 게 낫기 때문에 양념을 다 넣었다가는 맵고 짜서 먹지도 못할 정도가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25. [25] 예컨데 조성주나 박령우 같은 탑급 게이머.
  26. [26] 다만 이걸 따라하려면 스프양을 상당히 조절해야 한다. 안 그러면 라면스프 특유의 비릿한 뒷맛과 미칠 듯한 짠맛에 몸서리를 치게 된다. 이 방식대로 먹으면 면의 식감이 상당히 쫄깃해서 취향에 따라서는 중독될 수도 있다.
  27. [27] 이유는 모르나 이미지(사진)이 깨져서 안 나온다.
  28. [28] 하지만 일본에서는 이걸 불결하다고 생각한다. 접시에 덜어먹으면 되지, 왜 굳이 지저분하게 뚜껑을 쓰냐는 것. 그런데 이런 소리를 일본에서 한다고 발끈할 것도 아닌게, 틀린 말이 아니다. 애초 앞접시 대신 냄비 뚜껑에 면을 덜어먹는 건 한국에서도 주로 혼자 사는 남자나, 남자끼리 사는 경우, 즉 식기도 제대로 없이 살며 설거지를 줄이려는 노총각, 홀아비, 하숙생, 자취생 등이 뜨거운 처음 몇 젓가락을 식히거나 나누어 먹기 위해 하던 행동이었고 그게 영화나 드라마 등의 미디어로 퍼진 거다. 이게 우리나라가 점점 살기 좋아지며 낭만인양 포장된 것 뿐이다.
  29. [29] 주로 닛신식품 홍콩법인의 데마에잇초(出前一丁)를 쓴다. 홍콩에서는 인스턴트 라면 하면 바로 이 브랜드.
  30. [30] 일단 라면 봉지에 쓰인 '공식 조리법'은 건더기 스프를 가장 먼저 넣고 끓기 시작하면 스프를 넣은 후 면을 넣는 것이다.
  31. [31] 닛신식품으로 아는 이도 있으나 닛신이 철저히 부정했다. 마침 묘조가 2006년 이후 닛신에 인수되면서 닛신으로 착각한 사람이 늘어났다.
  32. [32] 어째서 일개 라면 회사에 국가레벨의 지원이 있었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길수도 있는데, 이는 당시에 국가적으로 혼분식을 장려했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은 잉여농산물의 처리로 골머리를 썩고 있었는데 이를 수출로 해결하기 위한 창구로 찾은 것이 바로 남한이었다. 당시 박정희 정권으로서는 지원금과 함께 저가로 수출되는 농산물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고 대량의 밀가루를 비롯한 농산물 수입되었지만 밥을 주로 먹던 국가에서 밀가루가 주식으로 통용될리가 없었다. 거기서 마침 라면이 등장했고 대량의 밀가루를 소비할 수 있고 주식으로 대용할 수 있는 식품이었던 라면을 밀어준 것이다.
  33. [33] 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 무슨 맛인지 모른다. 외국인들은 김치맛으로 분류한다는 듯.
  34. [34] 현재는 다른 합성첨가물들로 대체되었다
  35. [35] MSG를 빼면 심심해진 맛은 비교 불가능한 수준의 소금으로 메워야 한다. 자세한 것은 MSG 참조
  36. [36] 사람에 따라 느끼는 매운맛의 수준은 다를 수 있으나 일본의 수제 북극 라멘의 경우 삼양 불닭볶음면틈새라면과 버금가는 매운맛 정도이고, 컵으로 만들어진 북극 라멘은 신라면 보다 조금 매운 정도라고 한다. 물론 둘 다 정말 마니아들만 먹는 듯하며,웬만한 일본인 절대 다수의 경우는 다들 신라면만 먹어도 매워서 못 견딜 정도다.
  37. [37] 라면에 포함된 수분은 4~6% 정도로 미생물이 발생하기에 적당한 환경이 아니다.
  38. [38] 그러나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과자로 써 있었으나 지금(2014.7)은 유탕면으로 써 있다.
  39. [39] 참고로 이런 과자는 일본의 한 라면 생산업체에서 남아서 버려지는 가루들이 아까워서 팔게 된 것이다.
  40. [40] 사각면이 접힌 상태에서 잘리면서 반죽 단면끼리 붙은 부분이 떨어지지 않아 생긴 것. 물론 절단 뒤 접는다거나 하는 공정 개선으로 최근에는 이런 면 덩어리를 찾아 보기 어렵다.
  41. [41] 원래는 사각면이었다.
  42. [42] 구 보글보글 찌개면. 한국에서 단종됐다가 5년만에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으로 재판매.
  43. [43] 한때 한국에서 단종됐지만 2012년 10월 25일 재판매. 컵라면 버전과 함께 판매 중.
  44. [44] 채식면 특성상 한국보다 외국에서 더 쉽게 볼 수 있다.
  45. [45] 팔도에서 만들고 암웨이에서 판매하는 라면. 현재도 시골등지에서는 어머님들의 입소문으로 알려져있는 모양. 짠맛이 덜하고 야채가 많이 들어있다. 리뉴얼을 한 번 거친 뒤로 맛이 깔끔해졌다.
  46. [46] 1983년 런칭 당시 클로렐라, 참깨, 쇠고기 3가지 맛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47. [47] 농심 너구리 컨셉.
  48. [48] 팔도 도시락과는 상관이 없다. 스낵면 컨셉.
  49. [49] 당시 한창 인기를 구가하던 故 이주일을 모델로 내세웠다. 우가! 우가! 우짜짜! 하는 문구가 일품.
  50. [50] 팜유가 아닌 콩기름으로 면을 튀겼다고 홍보했다. 그리고 이름에서 보면 짐작할 수 있듯이 극초기에는 '콩라면'이란 이름으로 나왔으나, 한국 라면계의 대세인 '매운 맛'을 무시할 수 없어서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매운콩라면'으로 바뀌었다. 위의 콩라면은 바로 단종된 데다 후에 농심그룹에서 같은 이름의 제품이 출시되어 완전히 잊혀졌기 때문이다. 현재도 가장 그리워 하는 라면하면 1위로 꼽는다.
  51. [51] 면이 초록색이다
  52. [52] 어중간하게 미적지근한 맛이 묘한 매력이었는데 아는 사람은 컵라면(특히 해물맛 파란 용기)으로 자주 접했을 것이다. 편의점 매대에서 자주 보이다가 갑자기 사라진 라면. 광고가 참고로 19금 심의에 걸린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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