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노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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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트 노벨'이라는 제목의 만화에 대한 내용은 나루시마 유리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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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표기법
3. 어원
4. 정의
5. 특징 및 시장의 추이
6. 역사
7. 평론
8. 비판
8.1. 과도한 섹스 어필
8.2. 소설작법을 무시
8.3. 경박하고 자극적인 전개 또는 편의주의적 전개의 증가
8.4. 주인공 지상주의와 먼치킨
9. 국내 현황
9.1. 국산 라이트 노벨
9.2. 재투고 금지 조항
9.4. 도서 대여점
10. 국내판 라이트 노벨과 일본판 라이트 노벨의 차이
12. 라이트 문예
13. 기타
14. 라이트 노벨 레이블
15. 나무위키에 등재된 라이트 노벨 작품 목록
16. 나무위키에 등재된 라이트 노벨 작가 목록
17. 관련 문서
17.1. 라이트 노벨 팬 사이트

1. 개요

대중소설 분류의 하나로, 일반적으로는 일본 만화풍의 삽화가 들어간 작은 판형의 소설을 가리킨다. 라이트 노벨은 흔히 통상의 소설보다 작은 판형, 일본 만화애니메이션의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서술방식 및 삽화가 특징으로 꼽힌다. 일본에서 시작되었으며 한국대만에 유입 및 도입되었다.

2. 표기법

가타카나로는 ライトノベル(라이토노베루)라고 적으며, 영어식 표기는 Light novel이다. 약어로 '라이노베(ライノベ)', '라노베(ラノベ)', '라노벨'이라고도 부르며, 중국이나 몇몇 한자문화권에서는 輕小說(경소설, "가벼운 소설", 한어병음은 qīng xiǎoshuō(칭샤오슈어))이라고 표기하며, 영어에서는 ranobe, 러시아어로는 ранобэ라고 해서 일본어 발음을 그대로 사용한다.

한국에서는 이 문서에 적혀있는 것처럼 '라이트 노벨'이라고 흔히 적힌다. 그런데 이 표기는 사실상 표준이 아니다! Light는 '라이트'라고 쓰는 것이 맞지만, Novel은 '노벌' 혹은 '노블'로 적어야 한다. 국립국어원에서 외국어의 발음을 규정할 때 주로 이용하는 롱맨 발음 사전에 따르면 노벌 또는 노블로 적어야 한다는 것. 따라서 '라이트 노벌'이나 '라이트 노블'이 표준이다.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 '영단어 Novel의 한국어 표기'

하지만 나중에 이 말이 외래어 표기법의 심의대상이 된다면 '기본 원칙 제5항 -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한다'는 항목을 따라 '라이트 노벨'이라는 표기로 확정할 수도 있다. 거기에 어미가 -le인 단어들과 발음이 같은 어미가 -el인 단어들은 발음이 같지만 전자는 '-을'로 후자는 '엘'로 표기하는 게 거의 관행적이기도 하다. 예컨대 shuffle → 셔플, castle → 캐슬, camel → 카멜, level → 레벨이다.

또한, 원어를 영어로 볼 것인지 일본어로 볼 것인지도 문제다. 엄밀히 따지면 '라이트노벨'은 'Light Novel'이 아니라 'ライトノベル'에서 왔다고 보는 편이 더 타당성 있다.

한 가지 재밌는 점은 그래픽노블의 경우 '노블'로 굳어졌다는 점이다. 따라서 앞으로 이렇게 계속 때에 따라 달리 쓰게 될 것인지, 하나로 굳어져 확정될지는 알 수 없다.

3. 어원

라이트 노벨이란 단어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재플리시 명칭이다. 영어권에서는 fiction이라는 단어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novel이라는 단어가 덜 쓰이는 추세다.

게다가, 라이트 노벨 하면 그냥 가벼운 소설의 통칭으로 보이는데, 실제 라이트 노벨이라 칭해지는 것들은 대부분 일본에서 만들어진 특정 형식을 따르는 소설들이다. 즉, 그냥 일어식 발음 그대로, 혹은 한국에서 사용 중인 그 단어 그대로 고유명사화해 한정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있다. 서양에서도 manga처럼 ranobe로 고유명사화하여 칭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가끔 일본에 많이 있는 경장편 소설과 착각하는 사람도 보인다.

한때 평론가였던 라이트 노벨 작가 최지인은 이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기도 했다.

라이트 노벨의 본질을 논의하기에 앞서, 먼저 라이트 노벨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성립되었는지부터 살펴보기로 하겠다.

라이트 노벨이라는 단어는 출판사나 매스컴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특정 작품군을 분류하기 위해 일부 독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널리 쓰이는 명칭이 아니었다.

라이트 노벨이라는 명칭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살펴보면, 그 기원은 199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일본에서는 소노라마 문고, 코발트 문고, 스니커 문고, 후지미 판타지아 문고 등에 의해 새로운 성격의 작품군이 형성되고 있었지만, 이런 소설을 가리키는 말이 당시의 일본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들 작품은 SF, 판타지를 소재로 삼고 있어도 종래의 SF, 판타지 소설과는 조금씩 분위기가 달랐고, 그렇다고 해서 주니어 소설, 쥬브나일, 영 어덜트 등의 표현을 사용하기에는 대상연령이나 내용에 대해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 작품을 부를 새로운 단어가 요구되었는데, 결국 일본의 PC 통신 서비스인 니프티서브에서 SF 판타지 게시판을 각 장르별로 분할하면서 이런 종류의 작품군에 대한 새로운 명칭이 처음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당시 SF 판타지 게시판의 관리자를 맡고 있던 카미키타 케이타에 의해, ‘라이트 노벨’이라는 새로운 단어가 붙여진 게시판이 만들어진 것이다.

카미키타 케이타 본인에 의하면 이 ‘라이트 노벨’이라는 명칭은 깊은 생각 없이 문득 떠오른 단어를 붙인 것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경쾌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다. 라이트 노벨 외에도 니트 노벨(neat. 깔끔한, 산뜻한, 멋진. ※NEET와는 무관계), 패스트(퍼스트) 노벨(fast, first. 빨리 읽을 수 있는, 처음 읽기 좋은)이라는 단어도 후보였다고 한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라이트 노벨’이 직역한 의미로 ‘가벼운 소설’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말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라이트 노벨의 내용 자체가 어떻다기보다는 독자가 접근하기 쉬운(일러스트가 사용되었다는 점 등으로), 신간이 나오는 속도가 빨라 경쾌하게 진행되는, 문고로 출판되기 때문에 저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소설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 ‘라이트 노벨’인 것이다.

가벼운 소설이라고 하면 ‘깊은 내용이 없는’, ‘문학적인 가치가 없는’, ‘심심풀이로 읽는’ 등의 이미지를 갖기 쉽지만, 원래 라이트 노벨이라는 단어는 그런 의미의 ‘가벼운 소설’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 아닌 것이다. 이는 라이트 노벨이라는 단어가 일반화된 지금도 마찬가지로, 현재 일본에서 라이트 노벨이라는 단어가 단순히 ‘가벼운 소설’이라는 이미지로서 사용되는 일은 사실상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이름은 본질을 나타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원래 소설(小說)이라는 단어 자체가 큰 뜻을 담지 않은 조잡한 글이라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라이트 노벨을 단순히 ‘가벼운 소설’이라고 해석하고 어떤 논지를 전개한다면, 그것은 분명한 오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라이트 노벨은 가벼운 소설인가? ─ 라이트 노벨의 본질에 대해서 中」(08.01.07)

이에 관해 카미키타 케이타는 2012년의 회고에서 당시 작가와 독자 사이에서도 '라이트 노벨'이란 명칭이 '가벼운 소설'로 들릴 여지가 있다며 반발이 심했지만, 달리 마땅한 명칭이 발견되지 않아 해당 명칭을 사용했다고 증언했다. 어차피 회의를 열기 위해 회의실(게시판) 이름이 필요해서 만들었을 뿐인 단어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후 일련의 작품군을 부르기 위한 어떤 명칭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는지 점차적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었다고.

국내 라이트 노벨 업체들 중에서 서울문화사와 노블엔진, 그리고 뒤늦게 V노블에서 노블이라는 표기를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서울문화사 라이트 노벨 레이블도 J노블이다. 또한 자사에서 출판한 라이트 노벨 번역에서도 노블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라이트노블 즐겁게 쓰는 법(GA문고)을 들 수 있다.

4. 정의

라이트 노벨의 정의에 관해서 그 동안 상당히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지금으로서는 1) 본문에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 풍 삽화를 채용하고, 2) 라이트노벨 레이블에서 출간된 소설 정도로 정리되는 편.[1] 1)과 2)를 모두 충족한다면 라이트 노벨임이 확실하고, 모두 충족하지 않는다면 라이트 노벨이라고 불리기 어렵다. 둘 중 한 가지만 충족할 경우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

출판전문잡지 '기획회의'에서는 2018년 서울국제도서전에 부속참가하는 라노페를 홍보하며 라이트 노벨을 '애니메이션풍의 일러스트가 적절히 가미된 캐릭터 위주의 스토리텔링 소설'이라고 소개했다. #

5. 특징 및 시장의 추이

  • 라이트 노벨은 일반적으로 10~20대 독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요소를 추구하며 일본 스타일의 게임/만화/애니메이션과 유사한 가공의 세계를 표현하는 것을 즐긴다. 실제로 SF계열의 라이트 노벨을 제외한 대부분의 라이트 노벨의 주인공과 주연급 인물들은 고등학생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일본의 라이트노벨 독자들의 평균연령이 점점 상승함에 따라 최근에는 주인공이 성인인 작품도 많이 늘어나는 중이다. 일본 라이트노벨 독자의 연령 통계
  • 대체로 삽화를 넣으며 그림체가 주로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만화풍인 경우가 많다. 2000년 이후로는 역으로 일반 소설에도 애니메이션이나 만화풍의 삽화를 넣어서 '라이트 노벨 같은' 판본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 시간이 지날수록 라이트 노벨의 제목이 길어지고 있다. 제목이 단순한 문장을 뛰어넘어 문단이 된 것이 꽤 많다. 라이트 노벨도 레드 오션이 되다 보니 어떻게든 소비자의 눈길을 끌어보기 위해 함축적인 의미를 담은 짧은 제목보다는 직설적이고 해설적인 긴 제목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원래 제목은 그렇지 않지만 편집부에서 임의로 바꾸는 경우도 많다. 이들은 보통 약칭으로 불린다. 위키백과 영어 버전에서 라이트 노벨의 문서가 올라왔을 때 문서의 이름이 대부분 약칭으로 올라오는데, 이는 미국의 라이트 노벨 정발명이 많은 경우 약칭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고, 역내청의 경우에는 약칭이 아닌 미국 애니메이션 정발명 "My Teen Romantic Comedy SNAFU"로 되어 있다.[2]
  •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권 단위의 시리즈로 발매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권 안에 기승전결이 완료되는 하나의 에피소드를 넣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1권의 경우는 상업적 가능성을 탐지하는 지표로서 여겨진다. 보통 1권의 판매량으로 시리즈의 지속성이 결정되기 때문에 1권은 특히 완결성이 강하다.
  • 일반 소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모에 미소녀 캐릭터 등의 표지로 구매욕구를 자극시켜서 충동구매를 쉽게 불러일으킨다.[3] 다만 내용이 읽히기 쉬운 경우가 많아 독서 속도가 빠르고, 오락성만 강조한 작품들도 7~8권 이상 출간되는 등, 한 시리즈를 모두 사려면 오히려 일반 소설 못지않은 자금을 써야 한다. 또한 이런 자극적인 표지는 덕후층에게는 어필을 할 수 있지만 오히려 일반적인 독자층에게는 거부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과 쉽게 미디어 믹스 되는 경우도 많은데, 일본에서는 이 장르가 등장하기 전부터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의 소설화가 널리 퍼져 있었다는 점에서 보면 라이트 노벨이 다른 분야와의 미디어 믹스를 쉽게 시도할 수 있었던 것도 당연한 일이다.[4]
  • 2000년 이후에는 라이트 노벨 원작 애니메이션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출판사에서 애니화 기획을 진행하는 경우는 인기작(혹은 인기가 있을 것이라 예상되는 작품)을 대상으로 거금을 투자하여 제작을 진행한다. 투자한 만큼 원작을 팔아서 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거라는 의도로 진행하는 것이다. 실제로 애니화가 되면 본래 잘 팔리던 작품이 2~3배가량 판매량이 올라가니 원작만 받쳐주면 해볼 만한 투자. 쉽게 말해 애니메이션을 홍보물 삼는 것이다. 다만, 작가나 원래 팬 입장에서는 애니화를 '화전 농법' 취급하며 꺼리는 분위기도 있다. 반짝 높아진 인기가 애니 종료 이후로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끌어내는 경우가 왕왕 있기 때문이다.
꼭 출판사에서 기획을 진행하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고, 애니메이션 제작사 측에서 기획을 반입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중견 작가 정도되면 심심치 않게 제안이 들어오는 모양. 어차피 어느 쪽에서 먼저 기획을 진행하든 본격적인 이야기가 되면 제작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하기 때문에 출판사가 상당액을 투자하는 것은 같다.
  • 라이트 노벨이라는 분류는 장르와는 다소 다른 개념이다. 장르는 보통 작품의 소재와 플롯에 따라 구별되는데[5] 라이트 노벨은 작품군 안에서 다양한 장르를 만나볼 수 있다. 라이트 노벨의 정체성은 장르보다는 독자들의 유형에 더 맞춰져 있다. 라노벨은 미스터리, 액션, 판타지, 로맨스, 청춘 등 장르를 따지지 않는다. 단적으로 어느 장르를 쓰든지 오타쿠 독자들을 노리고 쓴 소설이라면 라이트 노벨의 분류 내로 들어올 수 있다.

5.1. 갈라파고스화

독자층이 젊다는 점과 최근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작품들은 대부분 성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점을 들어 "라이트 노벨은 청소년을 타깃으로 한 섹슈얼 노벨이다."라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정의는 라이트 노벨에서는 그런 것을 대놓고 표지에 드러내진 않더라도 까보면 대부분 드러나고, 출판사에서 아예 자극적인 점이 별로 없으면 라이트 노벨로 치지 않기도 해서 대체로 맞는다고 볼 수도 있다.

특히 이 점은 거의 공식이 되어서, 애니메이션의 서비스 신과 비슷한 느낌으로 항상 에피소드 중간에 공식으로 등장하곤 한다. 이하는 그 예시들. 클리셰 문서 참조.

0. 슴가 사이즈에 대한 이야기. 대부분은 평균 이상을 넘어 우량이거나, 반대로 작은 사이즈에 컴플렉스를 갖고 있다는 식으로 설명된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는데 주변에서 사이즈에 대해 친절하게 해설하거나, 일부러 부각시키곤 한다.

1. 본의 아닌 노출을 하거나, 성희롱에 가까운 발언을 듣거나 사이즈로 놀림받는 일이 있어도, 부끄러워하거나, 몇 대 맞고 끝난다.

2. 넘어지는 상황에선 남녀가 항상 같이 넘어져서 고이 포개지는 바람에, 합체하는 모양새가 된다.

3. 남성 독자들의 심리를 대변하는 변태 캐릭터가 나와서 대리만족을 시켜준다.

4. 학교 행사/문화제에선 여캐릭터가 메이드복이나 코스프레복을 입고 나온다.

5. 여캐들은 항상 목욕과 샤워를 사랑한다. 그리고 욕실 문 잠그는 걸 자주 깜빡한다.

6. 합숙/여행을 다 같이 떠나며, 수영장과 바다로 놀러가는 장면은 어김없이 등장한다. 수영복 장면도 빠질 수 없다.

7. 이럼에도 불구하고 여자 주인공들은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남자 주인공에 호의적이고 친절하며, 부끄럽고 창피한 일을 당해도 크게 화를 내거나 갈등을 빚지 않고, 오히려 내색하지 않거나, 화도 먼저 풀고 먼저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

대상 독자의 , 욕구가 다른 장르소설에 비해 명확하며 작가와 편집자들도 이를 파악하고 있기에 독자들의 욕구에 최적화된 작품들을 내놓는다. 때문에 입맛에 딱 맞은 충성 독자층이 생겼지만 반대로 호불호가 매우 심한 작품군으로 거듭났다.

예를 들어 대상 독자들의 욕구를 벗어난 작품[6]의 경우, 어지간히 작품성이 뛰어나지 않은 이상 상업 작품으로서 빛을 보기도 힘들고 마찬가지로 사랑받기도 힘들다. 그러니 작가들 입장에선 상당한 실력을 가졌다고 자신하지 못하는 이상 트렌드를 따르는 것이 최선의 선택인 셈이다. 이로 인해 출간되는 작품들의 인물, 플롯, 인물 구도 등은 트렌드를 따라 비교적 정형화되어 있다. 이런 특징은 독자층을 더욱 견고히 한정시켜, 아이러니하게도 상업성을 추구하지만 그 마니악함으로 인해 대중적 인기를 끌기는 어렵게 한다. 소수의 고정 독자층을 위한 틈새 시장의 형태를 띄고 있는 것.

이런 현상이 지속되다 보니 출간되는 작품들의 다양성이 부족해 독자들이 매너리즘을 느끼곤 한다. 때문에 독자층을 만족시키면서도 남들과 다른 이야기를 써야 하는 것이 라노벨 작가들의 중대 과제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6. 역사

1935년에 출간된 유메노 큐사쿠의 《도구라 마구라》를 라이트 노벨의 시초로 보는 견해[7]도 있고, 오락성을 중시한 황당무계한 설정과 누구나 읽기 쉬운 문체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한 시대를 풍미한 인법첩 시리즈(1958~)의 야마다 후타로나, 적어도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SF 테이스트의 만화 원작을 쓴 에이트맨(1963)의 작가 히라이 카즈마사를 원조로 꼽는 평론가도 있다.

본격적인 라이트 노벨이라 부를 수 있는 요소를 갖춘 작품이 처음 등장한 건 1979년이다. 당시 일본에서는 흔히 미디어 믹스의 일환으로 애니메이션소설판이 제작되었고 그러한 풍조속에서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받은 원작이 없는 소설이 등장했으며 이것이 라이트 노벨의 선조가 되었다. 최초의 라이트 노벨 작가라고 할 수 있는 아라이 모토코는 당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던 《루팡 3세》를 보고 그 같은 작품을 만들고 싶어서 그러한 소설을 집필했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 오쓰카 에이지의 여러 저서에서도 이와 같은 오류가 사실인 것처럼 올라와 있으나, 아라이는 자신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과 다르다고 정정했다.

デビュー直後の『毎日新聞』インタビューで「マンガ『ルパン三世』の活字版を書きたかったんです」と述べたことから、当初その文体はマンガやアニメとの関係で論じられることが多かったが、この発言自体は記事を書いた記者の曲解によって発生したもので、本人の発言意図と乖離したものであることが判明している1。その後の本人の発言ではアニメやマンガの影響下で出来上がった文体でないことが語られている。本人によれば影響を受けたのは小林信彦の、女の子の主人公の一人称口語文体の小説『オヨヨ島の冒険』であり、自分の文体を作ろうと思い立った中学一年生の時、『オヨヨシリーズ』を読んで感じた「会話の妙」と「間」を手本としている.

(데뷔 직후 마이니치 신문 인터뷰에서 만화 루팡 3세의 활자판을 쓰고 싶었다고 말한 것에서 당초 그(1인칭 위주의, 당시의 유행하는 구어를 받아들이고, 구술적으로 문단 구조를 파괴하는) 문체는 만화나 애니메이션과 관계가 있다고 논하기도 했으나, 이 발언 자체는 기사를 쓴 기자의 곡해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본인의 발언의도와 다르다고 한다. 본인에 의하면 영향을 받은 것은 코바야시 노부히코가 쓴 젊은 여자를 주인공으로 한 1인칭 구어 문체 소설인 《오요요 섬의 모험》이며, 자기만의 문체를 만들려고 생각한 것은 중학교 1학년 때였고, 《오요요 시리즈》를 읽으며 느낀 '대화의 중요함'과 '박자감각(間, 틈, 사이라는 의미로 뜸을 들이면서 서스펜스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을 참고로 했다고 한다.

― 일본어 위키백과 아라이 모토코 항목에서 번역 발췌

아라이의 첫작품은 1인칭 서술이었으며 여성이 주인공이었고 지구연방 같은 SF적인 요소가 등장하는 등 그 시점에서 라이트 노벨의 기본을 완성했다고 할 수 있었다. 당시 일본에 불고 있던 SF붐과 더불어서 이러한 종류의 소설은 금세 늘어났지만 80년대까지의 라이트 노벨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것은 변함없이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의 소설판이었다. 애니메이션의 소설판은 대상연령이 애니메이션의 연령대에 맞춰지기 때문에 문법적으로나 표현적인 기법으로나 수준이 그리 높게 요구되지는 않았다.

이러한 조류를 잘 탄 것이 아카호리 사토루였다. 《천공전기 슈라토》의 소설판으로 데뷔한 아카호리는 작품의 방향성을 철저하게 상업성을 향하게 만들었고 이에 따라서 다소 유치하고 성적인 요소가 있으며 주인공이 복수의 여성에게 사랑받는, 소위 하렘물의 정석을 깔게 된다. 아카호리의 이러한 작풍은 90년대 중반까지 통하였으며 동시에 소설의 집필에서는 다작을 위하여 의성어, 의태어를 남용하고 문자의 크기를 조절하여 페이지수를 버는 기법을 만들어낸 것도 아카호리이다. 오노마토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일본어의 특성상 순문학 소설에서도 오노마토페를 찾아볼 수는 있지만 현 라이트 노벨의 높은 오노마토페 의존도나 만화적인 표현기법을 창안한 것은 아카호리 사토루라고 할 수 있다. 아카호리는 책을 읽지 않는 층에 팔아넘기기 위해서 가독성의 향상에 치중한 결과가 그것이라고 말했다. 애초에 아카호리는 각본가로서 데뷔했으며 제대로 된 소설을 써본 적이 없다는 것도 거기에 한 몫했을 것이다.

1990년대 초반부터 아동 및 청소년층의 애니메이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자[8] 상대적으로 손쉽게 소비되는 라이트 노벨의 집중도가 높아진다. 기존의 애니메이션을 소설화해놓은 작품은 원작의 연장선적인 측면이 강했지만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는 계층에게는 원작은 아무래도 좋은 요소였기 때문에 작품 그 자체만으로 평가받게 된 것. 당초에는 누구도 라이트 노벨 시장이 현재만큼 성장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후에 라이트 노벨로 유명해지는 전격문고를 위시로 하여 어디에서도 오리지널 작품을 크게 다루지는 않았다. 전격문고대상도 원래의 이름은 전격게임소설대상이었고 이름을 개칭한 것도 1995년.

물론 이러한 분야의 선두주자였던 패미통이나 카도카와도 놀고 있던 것은 아니었으나 그들은 이미 기반이 있었던 만큼 자신들의 기존의 시장을 지키기 위해서 상대적으로 신인작가와 오리지널 작품의 발굴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다. 그 틈새를 잘 파고든 것이 바로 전격문고였다.

2000년대에 이르러서는 라이트 노벨의 출간사가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관련 업체[9]였다는 점 때문에, 거꾸로 게임화되거나 애니메이션화되는 일이 많아졌다.

7. 평론

2000년대에 들어서 라이트 노벨이 주목받으며 평론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먼저 오쓰카 에이지는 《캐릭터 소설 쓰는 법》에서 만화 & 아니메적 리얼리즘이라는 개념을 제창하였다. 그는 캐릭터 소설(라이트 노벨)은 현실의 세계가 아니라 만화나 애니메이션 속의 세계라는 허구를 묘사한다고 분석한다. 일반적인 문학에서는 자연주의적 리얼리즘을 바탕으로 '나'를 묘사하지만 라이트 노벨에서는 현실이 아닌 허구의 '나=캐릭터'를 그린다는 주장이다.

이어서 아즈마 히로키는 오쓰카의 분석에서 한발 더 나아가 《게임적 리얼리즘의 탄생 -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 2》에서 게임적 리얼리즘이라는 개념을 제창하였다. 그는 「세이브→선택→분기→엔딩→로드→다른 선택→분기→다른 엔딩」이라는 게임의 구조에서 착안해 그걸 바탕으로 하는 메타적인 주제의식을 게임적 리얼리즘이라 명명하고 라이트 노벨(과 미소녀 게임)에 그것이 반영되어 있다고 주장하였다. 라이트 노벨은 콘텐츠지향미디어임에도 불구하고 메타적인 상상력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지향미디어의 구조를 도입한 포스트 모더니즘적인 매체라는 설.

한편 신조 가즈마는 《라이트 노벨 「超」입문》에서 '제로 장르'라는 개념을 제창하였다. 그는 본래 라이트 노벨은 SF, 판타지, 호러 등 각종 장르에서 매력적인 요소, 아이템, 설정을 흡수해서 재밌는 소설을 만드는 형식이었으나 기존의 장르의 영향에서 벗어나 無장르의 장르로서 발달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그 결과 라이트 노벨은 점점 장르성에서 일탈해 평범한 청춘소설이나 사소설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처럼 일본에서는 라이트 노벨에 관한 평론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최지인이 작가로 데뷔하기 이전에 평론가로서 활동하며 블로그와 잡지 등에서 평론을 발표한 정도가 고작이다. 한국에서 제대로 된 라이트 노벨 평론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시드노벨 홈페이지 등에서 작가 지망생들이 제각각 소모적인 토론을 하고 있는 정도이다.

문학 평론가의 견해 중에는 상업성, 대중성이 좀 더 짙을 뿐 문학의 일부로 봐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10] 미술에서는 앤디 워홀이 예술가라고 보고 있으며, 귀여니의 작품에 대한 평론도 존재한다. '대중적인 것이 가장 예술적인 것이다.'라는 말에 따르면 무시할 수 없는 예술 작품이며, 게임 판타지 장르와 같이 그 동안의 문학보다 더욱 빠르게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고 평하기도 한다. 오히려 예술성을 강조하는 문학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셈.

반면 고전적인 견해를 따르는 평론가들의 경우, 작품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각 작품별 특징을 찾기 어려운 점을 지적하며, 상업적인 목적이 짙은 포르노에 불과하다는 평까지도 나오고 있다. 양측 의견이 분분하지만 일단 비평적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음은 사실이다.[11]

8. 비판

과거 한국 장르문학에서 웹소설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한때 잠깐 라이트 노벨이 판타지 소설 등 기존 장르 문학을 대신할 것처럼 떠올랐었지만, 라이트 노벨도 결국 양판소나 다름없는 문제와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8.1. 과도한 섹스 어필

여자캐릭터의 섹스 어필이 지나치다는 문제점이 있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라이트 노벨이 노출로 대표되는 서비스신을 남발하고 있다. "일단 벗기고 보자."는 식. 즉, 주인공이 문을 열었는데 히로인이 옷을 벗고 있는 것, 주인공을 눈을 떴는데 히로인이 알몸으로 옆에 누워있는 것, 가슴 크기 등 특정한 신체 부위를 강조하는 서술 등과 같이 굳이 쓸 데가 없다고 생각될 수준으로 말초적인 요소가 너무 많이 나타난다. 예를 들자면, 빈유 캐릭터가 "빈유는 희소가치다!" '빈유인 A는 거유인 B를 보면서 자신의 가슴에 대해 걱정했다'라는 서술이라든지, 아니면 등장인물(주인공, 조연 등)이 대놓고 성희롱에 해당되는 발언을 농담이랍시고 여성캐릭터에게 내뱉거나 적나라한 묘사로 망상을 하는 것 등이 있으며, 심지어 직접적인 관계까지는 가지 않지만 유사성행위로 할 건 다 하는 것 등이 있다. 적당한 선에서 멈춘다면 독자들이 하나의 자극적인 요소로 즐기고 그냥 넘어가겠지만, 이런 식으로 섹스 어필이 지나친 작품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섹스어필 서술과 동반되어 노출도가 심한 일러스트를 삽입하거나, 개인에 따라 성적 불쾌감을 일으킬 수 있는 일러스트를 표지에 내세우는 사례도 종종 일어난다. 이게 지나칠 경우 주소비층인 오타쿠들이야 그렇다 쳐도 사람들에게 좋은 시선과 평가를 받긴 힘들며, 한국에서나 일본 현지에서나 막 나가는 뽕빨물로 여겨지거나, 심하면 불쏘시개로 취급하기도 한다.

물론 라이트 노벨이 일단 남성층 독자들의 수요가 주가 되므로 남성 팬들을 위한 요소를 넣는 건 당연한 거지만, 정도가 심해지고 식상해짐으로 인해 팬들을 늘리는데 큰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러 방면에 걸쳐 해결해야 한다. 대표적인 해결책으로는 회사 측에서 투고 난이도를 높이는 것, 작가 측에서 최소한 성의 있게 작품을 쓰고 지나친 설정이나 과도한 소설의 틀 파괴를 피하는 것, 독자 측에서는 작품에 대해 인기가 흥한 만큼, 너무 지나치게 비판을 받은 작품은 미화나 포장이 아닌 수준 높은 지적을 해야 한다.

다만 라이트 노벨은 문학성과 작품의 판매량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후자를 우선하는 상업 소설이다. 애초에 라이트 노벨을 보는 독자들 중 대부분은 순수문학에서 볼 수 있는 문학성보다는 오락성을 기대하고 책을 읽는다. 이런 독자에게 공부를 하거나 머리가 복잡해지는 심오한 깨달음을 얻는 것은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욕구고, 기본적인 욕구는 일상에 지쳐서 게임을 하는 사람들처럼, 라이트 노벨을 읽으면서 휴식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러한 독자들에게 무작정 순수문학이나 읽으라는 소리를 하는 건 그저 게임 그만하고 다른 생산적인 일이나 하라는 이야기나 다를 게 없다.

다만 보는 사람은 가벼워야하겠지만 작가가 가볍게 쓰는건 상당히 중요한 문제다. 단순히 무게감 없이 붕 뜨고 흔하기 짝이 없는 캐릭터들과 무의미한 수준의 스토리 라인을 단순히 가볍게 만든단 이유로 왕창 집어넣는 나태한 자세는 라이트 노벨이 현재 처한 현실이며, 작가들의 나태함에 대한 제대로 된 비판을 하는 사람들은 팬들의 공격에 의해서 라이트 노벨이란 장르 자체에 큰 회의감을 느끼고 모두 떠나버리고, 그로 인해 가뜩이나 줄어드는 팬덤은 자정 기능을 상실한 상태로 캐릭터에 대한 찬양만을 할 뿐인 기계가 되어버린다. 그러다가 작가의 변덕이나 하는 이유 등으로 캐릭터가 작품에서 이탈하거나 하게 되면 이에 대한 팬덤의 반항으로 인해 크게 매출이 줄어들게 된다. 이제는 단순히 가볍게 써진, 글로 써진 만화가 아닌, 하나의 소설로서 훌륭한 작품이 절실한 상황이다. 때문에 상업성과 오락성, 문학성을 조화시키며 소설을 쓸 때의 무게감을 잡는 것은 오늘날 한국이든 일본이든, 모든 라이트 노벨 작가들에게 직면한 중대한 과제이다.

8.2. 소설작법을 무시

가장 큰 문제점으로 기본적인 소설의 작법 형태를 따르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다. 작법을 따르는 것은 단지 그 시대 문학 작문의 틀을 따르는 것뿐만 아니라 독자가 읽기 쉽도록 배려하는데 의미가 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이다. 한 예로 지나친 의성어의태어 또는 나무위키처럼 ""의 사용을 남발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직접 눈으로 보자.[12]

또한 서술하는 시점에 일관성이 없는 사례도 때때로 있고,[13] 따옴표로만 이루어진 대화가 수 페이지에 걸쳐서 도배되기도 한다. 만화에서 그림을 없애고 말풍선을 따옴표로 묶어서 만화의 귀찮은 점들을 없애버린 형태로 작가의 머릿속에서 등장인물들이 대화하는 모습을 그냥 써 놓은 결과로, 대화자가 두 명이면 독자는 그럭저럭 따라잡을 수 있지만 셋만 되어도 독자의 피로도가 엄청나기 때문에 좋은 서술 방식은 아니다.

이러한 경향이 이어지면서 라이트 노벨의 취지인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목적이 가볍게(=대충) 쓴다로 변질되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가볍게 "읽는" 글이라고 해서 가볍게 "쓰는" 것은 아니다. 로봇 시리즈가 읽기 편하다고 해서 아이작 아시모프가 가볍게 썼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던가? 가볍게 생각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독자가 뇌를 멈춘 상태로 봐야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이 독자의 생각을 대신 해줄때 비로소 진정한 가벼운 소설이 탄생할 수 있다.

원래 라이트 노벨들이 이런 모습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전술했듯이 라이트 노벨의 출발은 일반적인 문학들이 다루는 전쟁, 삶과 죽음, 인간의 실존, 디스토피아 미래세계와 같은 무거운 주제에서 약간 벗어나서 독자들에게 가볍게 전달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대충 읽히는 장르로 변질되었고, 심지어 이야기나 소설로서의 본연의 모습으로 평가받으려는 작품이 아닌, 일러스트나 서비스신으로 먹고 사는 라이트 노벨도 있을 정도다. 물론 라이트 노벨의 취지를 제대로 살려 한 권 한 권 마무리를 지으면서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수작 라이트 노벨도 있지만, 그런 작품은 많지 않다.

8.3. 경박하고 자극적인 전개 또는 편의주의적 전개의 증가

라이트노벨이라는 장르는 말 그대로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이긴 하지만, 그걸 쓰는 작가의 마인드가 가벼운 정도를 넘어 경박할 정도가 되면 문제가 된다. 이를 테면 기존 트렌드를 별 고민 없이 답습해서 대충 쓰겠다거나, 서비스씬이 넘치는 서술 및 모에 그림으로 성공하겠다는 마인드 말이다. 이런 현상이 생겨나는 이유에 관한 의견 중에는, '라이트 노벨 작품을 쓰는 작가(생산자)들이 곧 라이트 노벨을 보는 오타쿠(소비자)이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다. 이로 인해 어느 정도 퀄리티를 추구하는 오타쿠들 사이에선 표지에서 대놓고 서비스씬 캐릭터들이 즐비한 작품들을 비판하거나 소위 씹덕이란 극성 오타쿠들을 혐오하는 현상들까지 심심치 않게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독자층도 굳이 신경 쓰며 읽으려 하지 않기에 작가가 작품에 단발적이고 자극적인 몇몇 장면을 투입하고 전체적인 흐름과 소설작법의 요소는 무시해버리는 케이스도 있다. 또한 파이가 커졌다 해도 아직은 소규모로 찍고 파는 시장이라 작가들 입장에선 한 권에 지나친 시간을 들이면 수익은커녕 생계 유지도 어렵다. 때문에 책 발매의 텀이 길어야 몇 달 정도밖에 안되기도 한다. 그렇다 보니 여러 가지로 연구해서 소설을 쓰기보단 급하게 집필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소년만화에서 흔히들 나오는 우정·승리·노력과 같은 기본으로 추구할 가치나 주인공의 절실함이나 깊은 주제의식도 없는 편이다. 고전 라노벨에선 적어도 주인공들이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가치관이나 반드시 이뤄야 할 목표를 위한 노력 등의 요소가 보였지만 갈수록 가벼운 주제와 쉽고 빠른 해결을 추구하기 때문에 진정성과 감동을 느끼기 힘들다는 의견이 생겼다. 물론 가벼운 주제를 정하거나 주인공이 사사로운 이익에 쫓아다니는 면모를 보인다고 까일 수만은 없지만 지나친 경박한 전개 및 아마추어스런 문장력들로 인해 방향성의 문제보다는 작품 수준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비판 여론이 형성되곤 한다.

경박하고 자극적인 작품이 곧 '팔리는' 작품이 아님을 보편적으로 인지할 수 있다면 나아질 수 있는 문제다. 자극성은 잠시 눈길을 끌지만 지속적인 추진력을 제공하는 것은 결국 작품의 플롯과 주인공의 진정성. 그 '가벼워서 잘 나간' 작품들조차 어디까지나 좁은 시장에서 어느 정도 두각을 나타냈을 뿐, 다른 장르 문학이나 순문학, 만화, 영화 등과 비교해서 보면 미미한 수치에 불과하다. 예외가 없다고 할 수는 없으나 굳이 없는 경박함까지 만들어가며 쓸 이유는 없다. '무거우면 안 팔린다.'는 마인드는 반대로 말하면 독자의 수준을 무시하는 생각이다. 우리나라의 오덕 비율은 꽤 낮으며 순수문학에 대해서 관심 있는 사람도 제법 많고,무거운 주제를 가진 소설들을 보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가벼운 걸 넘어 경박한 뽕빨 소설의 수요층은 더욱 더 적을 것이다.

라이트노벨이 상업 소설이라서 그렇다거나, 가볍게 읽는 소설이기 때문에 옹호를 하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라이트노벨 역시 소설이며, 다른 장르 소설과 동등한 선상에서 평가를 해야 소설로써의 가치를 인정받는다, 라노벨을 위한 특별한 잣대를 들이밀 이유는 없으며, 그러면 안 된다. 라이트 노벨이 소설의 양식을 따르는 한 타 장르 소설들과 동등한 평가를 받아야한다.

8.4. 주인공 지상주의와 먼치킨

You gotta keep in mind what’s interesting to you as an audience, not what’s fun to do as a writer. They can be v. different.

작가로서 풀어나가기에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관객으로서 흥미로울 만한 것이 뭔지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 이 두 가지는 크게 다를 수 있다.

- 픽사의 前 스토리 아티스트 에마 코츠

유행하는 이세계물 및 치트물에서 자주 등장하는 형식이다. 최근에는 독자들도 외면하고 있어서 일부러 주인공을 모험가나 용병, 생산직이나 힐러 같은 약하거나 인식이 나쁜 직업으로 설정해 놓거나 심지어는 종족을 바꿔서 슬라임이나 고블린 같은 걸로 설정하는 경우도 많지만, 그래봐야 처음만 그런 거고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점점 강해져서 결국엔 세계관 최강자가 되어버린다. 그나마 이세계물은 낮은 레벨로 설정해 실패하기도 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해나가면서 작품의 주제를 나타내고 완결을 내는 방식이라도 존재하는 반면, 치트물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성장 가능성이 없고 최강인 주인공으로 설정하거나 문제나 갈등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는 마법이나 도구, 능력 등을 가지고 작품을 시작하기 때문에 성장의 여지가 없고 갈등이 생겨나지 않아, 결국 작품성이 떨어지고 재미가 없어진다. 시간이 지나자 아예 두 가지를 합친 이세계 치트물이 탄생해서 더더욱 문제점이 심화된 상황이다. 이상한 것과 나쁜 것을 합쳐서 끔찍한 것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이는 다른 문제점들보다 상당히 심각한 문제인데, 주인공이 지나치게 강하면 중간중간 생기는 갈등이 간결하고 짧게 끝나버려 재미가 없어지고, 또한 주인공이 성장하는 과정을 아에 배제하고 있거나 매우 짧게 서술해 캐릭터의 성장성이나 가능성을 막아 작품성이 떨어진다. 즉사 치트가 너무 최강이라 이세계 녀석들이 전혀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만. 따위의 작품들은 더 문제가 심각한데, 주인공이 사건에 휘말릴 수가 없다.

물론 오버로드처럼 주인공의 시선보다 주변의 인물들의 시선을 위주로 서술하거나, 능력적으로 완벽한 주인공이 정신적으론 미성숙하여 주위의 사건을 통해 정신적으로 성장하거나 주변 인물들간의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법, 특수한 분쟁거리를 만들고 이를 심도 있게 해결해내는 영웅서사적인 방법 등등 작정하고 쓰고자 하면 주인공이 먼치킨이라도 재미있을 이야기들은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는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인류의 각종 신화에서 증명된 바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라이트 노벨 작가들은 어려운 전개를 만들 역량이 없기 때문에, 전개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 혹은 깊이 생각치 않고 '간편히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소설'이 아닌 '간편히 휘갈겨 쓰는 소설'을 쓰기 위해서, 아니면 주인공에게 너무 몰입해서 자기투영을 해버려서, 대충대충 만들거나 주인공에 대한 애정만을 가지고 쓰다보니 무성의한 내용과 주인공 지상주의로 점철된 소설들이 양산되는 현상이 생기고 말았고, 독자들도 오로지 사이다만을 갈구한 나머지, 머리를 써서 독서하는 걸 완전히 포기해버려 이는 전체적인 작품들의 질적 저하로 이어지고 말았다.

9. 국내 현황

라이트 노벨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것은 1995년의 일이다. 경향신문X세대(...)를 겨냥해서 내놓은 섹션 '매거진 X'에서 '만화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한 일이 있다. 물론 그 전까지 한국 1세대 오타쿠들을 통해 국내에 알음알음 전해진 것은 있겠지만, 보다 널리 알려진 것은 이것이 처음이다.

1997년에 대원씨아이에서 판타지 노벨, 학산문화사에서 어드벤처 노벨이라는 레이블로 라이트 노벨을 문고판으로 판매하였다. 하지만 이때는 망했고 저 두 레이블은 사장되었다.[14]

국내에서는 대원씨아이의 브랜드인 NT노벨에서 적극적으로 라이트 노벨을 표방하며 보급하기 시작해 학산의 익스트림노벨, 서울문화사의 제이노블 등의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하고 있다. 때문에 라이트 노벨의 대명사격으로 NT노벨을 사용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2007년 이후로는 라이트 노벨 붐을 타고 국산 라이트 노벨 브랜드도 점차 늘어나고 있었다. 본격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한 것은 역시 2007년 출간때부터 이슈가 되었던 시드노벨. 하지만 시드노벨이 국산 라이트 노벨의 시작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굳이 시초를 찾자면 임달영의 《안티테제》(1998년 출간)라든가[15] 반재원의 《오라전대 피스메이커[16], 《스트레이》(2007년 출간)도 라이트 노벨로 분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스트레이의 경우 라이트 노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여 마케팅했다).[17] 혹은 그 이전부터 한국에서 자생한 판타지 소설계 중에 《사립 사프란 마법 여학교였던 학교》가 일본 라이트 노벨적인 요소와 특성을 진하게 띠고 있으므로 여기서부터 시도가 모색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막상 그렇게 말을 붙여서 찾아 올라가면 모든 장르소설을 라이트 노벨이라고 해야 할 수도 있다.

처음에는 엄선된 작품들을 주로 들여왔지만, 이쪽 장르 인기가 조금씩 많아지면서 엄선작들로는 소화가 어려워지다 보니, 결국에는 어느 정도 인기가 있거나 애니화되는 작품들을 별 분별없이 들여오게 되면서 국내 라이트 노벨 시장의 질적 하락을 불러오고 있다.

이 장르를 혹평하며 싼 가격 때문에 많이 팔릴 뿐이란 얘기도 있다. 책값이 무척 싼 것은 사실로서 처음 등장했을 때 5,000원, 15년가량 지난 7,000원인 책 값은 절대 가격에서도 싸지만,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이나 책값 상승률에 비해서도 상승률이 낮아서 주머니가 가벼운 독자들에게 상당한 매력 포인트이기도 하다. 하세가와 코다카가 말하듯 라노벨은 가격 대비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가성비가 좋아서 그런 면도 있다. 다만 여기서 가성비가 좋다는 것은 텍스트 매체라는 점에서 그런 것으로, 같은 가격 대비 만화나 애니, 영화 등 영상매체보다 오랫동안 볼 수 있다는 것이다.

2010년 이후로는 전자책 시장으로의 진출도 고려중인 듯하다.[18][19]

  • 글로 옮겨진 만화... 10, 20대 사로잡는 '라이트 노벨'의 매력: 최근 라이트 노벨이 10와 20대에게도 상당한 인기를 얻게 됨에 따라 라이트 노벨 열풍에 대해 다룬 기사도 나왔다. 기자가 상당한 애정과 덕력을 기반으로 상당한 공을 들여 적은 기사인지 라이트 노벨에 대한 상당한 이해와 시장성, 흥행의 이유들을 섬세하게 적었다. 그리고 댓글에서는 헬게이트 오픈

서점에서 살 때 민망하다면 책을 뒤집어서 뒷면을 보여주며 직원에게 건네라. 어차피 직원은 뒤에 있는 바코드만 찍으면 되기 때문에 표지를 볼 일은 없다.[20] 아니면 아예 사람이 적은 시간대에 가면 된다.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자!

전반적인 판매량은 대히트를 쳐서 아주 잘팔린 인기작이라도 4-5만부 수준이라고 한다. 일본과 비교하면 어느정도 차이를 감안해도 굉장히 업계가 어렵게 돌아간다. 만 단위만 찍어도 상당히 선방한 판매량이라 친다. 거의 대다수가 만 단위도 못 찍고 몇백 권 수준의 초라한 부수도 적지 않다. 작가에게 돌아가는 수익도 그리 많지 않아서, 작가들이 이것만으로 먹고 살기에는 너무도 각박해 보인다.

최근 인터넷 서점인 YES24에서 상당히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시프트노벨 이라는 별도의 라이트 노벨 레이블을 만드는 것은 물론 자사의 웹소설 플랫폼인 시프트북스를 통해 적극적으로 자사와 타사의 다양한 라이트노벨을 분할된 형태로 서비스 중이다. 웹소설 플랫폼 중 장사가 잘 안 되는 곳이라 그런지 여러 할인 행사나 혜택을 많이 뿌리는 곳이므로 지켜보다가 혜택을 활용하면 비교적 저렴하게 덕질을 할 수 있다.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웹소설이 완전히 도서대여점 시장을 대체한 뒤 장르문학 트랜드를 선도하게 되면서 장르문학 시장에서 라이트 노벨은 비주류로 밀려난 상태다. 흥행은 고사하고 연재 중인 국내 작가조차 손에 꼽을 정도이며 신인 발굴의 장인 공모전도 전부 끊긴 상태이다.

9.1. 국산 라이트 노벨

시드노벨부터 시작된 국산 라이트 노벨은, 엄밀히 말하자면 일본 라이트 노벨의 아류라고 할 수 있다.

2010년대 이후 웹소설이 등장하기 전까지, 2000년대 당시 다 망해갔던 장르소설계의 다른 대안 내지는 최후의 보루라고 했던 때도 있었지만, 정작 다른 장르소설에서 라이트 노벨로 넘어가는 작가는 손에 꼽힐 정도로 적고 그 중에서도 장르소설에서 인기를 얻었던 작가는 거의 없다는 점에서 대안이라고 보긴 힘들었다.[21] 또한 장르소설로 구분은 하지만 라노벨을 다른 장르소설들과 동일 선상에 놓고 보기도 힘들다. 그래도 라이트노벨류는 덕심 가득한 수요자들에 힘입어 한국의 도서 시장에서도 놀라울 정도의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었다. 제2의 양판소 붐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였던 시절도 있었다.

어디까지나 웹소설이 등장하기 전까지 국산 라이트 노벨은 도서대여점 시장의 대안처럼 보였다. '대여점 금지'라는 요인이 판매량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여점용 양판에 나가 떨어진 사람들이 오락거리로 택하는 도서로 라이트 노벨이 선정된 셈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실제로 당시 2010년대 초반의 도서대여점 시장은 해가 갈수록 몰락하는 추세였고, 실제 판매량도 라이트 노벨 쪽이 앞서기 시작했기 때문에 활성화만 되면 국산 장르계에 가장 큰 희망이 되리라는 주장도 있었다. 그리고 생존한 대여점들 중에서도 라이트 노벨을 들여오는 업소들이 늘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기대는 국산 라이트 노벨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결국 국산 라이트 노벨은 웹소설을 통해 부활한 판타지 소설 등 기존 장르소설들한테 자리를 내어줘야만 했다.

그리고 작품에 대한 질적 선별이 까다로운 편이라 (《정의소녀환상》이라든가) 폭발적인 시장 장악을 위한 작가층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 검증된 실력의 출판작가들을 초반에 내세운 시드노벨이 아니었다면 이만큼도 힘들었으리라는 게 중론이다. 그나마도 시드노벨조차 자본력이 모자라는 건지 정말 인재가 없는 건지[22] 2010년 여름 시즌엔 신작 출시가 많이 줄었다가, 다시 9월 이후 가을부터 신작이 늘기 시작했다. 사실 소설 쓰는 게 쉬운 건 아니고, 서브컬처 중에서 라이트 노벨은 비교적 최근 흐름인데다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창작하려는 사람도 만화나 판타지 등보다 더 적어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독자층은 꽤나 는 것 같은데 아직 창작이 이 정도라는 건 좀 어려운 상황 같기는 했고, 결국 국산 라이트노벨은 2010년대 이후 등장한 웹소설에 밀려 몰락하게 되었다.

독자층에 관한 문제도 있다. 시드노벨만 보더라도 초기엔 《해한가》 같은 실험적인 작품들도 내보았지만 판매량 면에서 말아먹고 잘 팔리는 뽕빨을 포함한 가벼운 러브 코미디 위주로 신간을 뽑고 있다. 사실 라이트 노벨이란 제목에서부터 느껴지지만, 이러한 소설류를 찾는 사람들은 진지하고 어려운 것을 굳이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일본 라이트 노벨 중에는 진지하다 못해 어둡디 어둡고, 어려운 소설들도 꽤 인기를 끌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라이트 노벨에 거는 기대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기도 하다.[23] 그리고 수준이 높은 작품들을 찾을만큼 내공이 쌓인 독자라면 차라리 제대로 자리잡은 장르소설(추리나 SF, 로맨스)을 손에 잡거나 아예 역사 소설, 순문학 등에 손을 돌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인식이 바뀌려면 라노벨에서도 지속적으로 수준 있는 작품들이 나와야 할 듯하지만 장르적인 한계, 주요 독자층의 선호도나 수준을 생각하면 오히려 질적으로 양호한 작품을 내려는 시도 자체가 독이 될 수도 있다.

주된 유행만을 따르는 것이 일정 이상 판매고를 보장하지만 한 가지 패턴만 나올 경우 독자는 식상해지면서 떨어져 나가게 되고 때문에 시장은 줄게 돼서 오히려 상황이 더 나빠진다. 물론 출판사나 작가들도 그것을 절대 모를 리는 없다. 따라서 정말 더 이상 이득을 내기 힘들 것 같으면 알아서 새로운 작품을 내게 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다만 현실에 안주하여 미래를 읽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그것을 주의해야 한다. 다른 문화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아무리 '그 문화 내부의 주류'를 '그 문화 내부의 비주류'를 향유하는 층이 싫어한다고 해도, 비주류에 대한 향유층이 주류 향유층을 대상으로 공략하는 것보다 최소 가격 대비 이익이 덜 된다면 비주류 문화는 주류 문화의 독자들에 비해 시장의 원리에 의해 도태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주류 문화층이 비주류에 대해 의무적인 참여 따위가 이루어지고 다수의견에 대한 질적 향상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소수의견들의 사례처럼 비주류층이 사장된다고 해서 질적 하락이 무조건적으로 이루어 지는 건 아니겠지만...

전격문고가 판매량에서 가장 앞서가는 이유 또한 늘 새로운 시도를 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양작이지만 가끔 유행에서 벗어난 작품도 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소설은 대개 자기색이 강한 작가들의 작품인 경우가 많다. 물론, 여기서도 라이트 노벨의 가장 기본적 경향인 미소녀의 요소가 빠지는 경우는 절대 없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지 않는 시도를 하면 망했어요.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 약간이라도 유행에 벗어난 작품을 내는 것은 모험이므로 기업의 입장에서는 그다지 합리적인 투자전략이 되기가 힘들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도전을 멈추면 국산 라이트 노벨의 발전은 거기서 끝날 수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비교적 돈에서 자유로운 신분으로 창작물들을 내놓아 보는 게 중요할 것이다.

또한 작품의 수위에 대한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점점 커져가는 라이트 노벨 시장은 언젠가 사회적으로 화두에 오를 것이고 그렇다면 차후 지금처럼 약간씩 '수위에 도전하는 듯한' 작품들이 나와 조금씩 평균 수위가 올라가고, 이에 대해 아무런 자정현상이 없다면 언젠가는 라이트 노벨 시장 자체에 크나큰 악영향을 미칠 여파가 닥칠 수 있다. 시드노벨 19금 판정사건은 결국 한 건 터진 셈.

이에 대해선 "사회가 보수적인 거지 이 정도 수위는 문제가 안 된다"는 옹호 여론들도 있다. 하지만 일본 만화계도 이런 식으로 수위가 올라가다가 《아키소라》 같은 문제작까지 등장하였고, 결국 수구꼴통 이시하라 신타로를 필두로 한 규제에 큰 역풍을 맞고 있어 이에 대한 라이트 노벨 시장 스스로의 적절한 절제와 질적 고찰이 필요할 것이다.

라이트 노벨의 원조국인 일본은 애니메이션화콘솔 게임화가 쉽게 이루어지는 데 비해, 국내에서는 인기있어 봐야 드라마 CD가 나오는 정도로 그친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다만 이 부분은 감안해줘야 하는 것이 일본과 다르게 한국의 라이트 노벨 시장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협소하다. 그만큼 판매량 자체도 매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데, 인기에 따른 수익이 많거나 시장이 발달되어 있으니까 뽕빨물이나 극우물이라도 일본 시장은 거뜬히 애니화나 게임화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애초에 애니화나 게임화, 어느 쪽이든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제작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시장도 덜 발달되어 있고 판매량도 상대적으로 저조한 한국 시장쪽에서 그만한 리스크를 짊어지는 것은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앞의 둘에 비해서 비용이 별로 크게 들지 않는 만화화(최소 4컷 만화) 같은 방법도 있기 때문에 홍보 방식에 대하여 지적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얘기도 있다.

그래도 국내 출판사들 역시 가만 있는 건 아니라서 각종 미디어 믹스를 될 수 있는대로 진행하고 있었으며 현황은 다음과 같았다.[24]

그러나 애니메이션 쪽은 사실상 중단되었다고 볼 수 있다. 각 문서 참고.

일본처럼 수많은 출판사들이 난립하고 한달에 100권이 넘는 라이트 노벨이 발매되지도 않았으며, 일본에 비해 구매층도 넓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보았을 때 이 정도면 상당히 활발한 편이었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시드노벨보다 노블엔진 쪽이 좀 더 과감한 도전을 시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0년대 중반 이후 웹소설의 성장과 흥행에 힘입어 과거 도서대여점과 함께 몰락했다고 생각됐던 판타지 소설 등 기존 장르소설들이 부활에 성공하면서 국산 라이트 노벨은 점점 몰락하기 시작했다.

덕심 가득한 수요자들에 힘입어 한국의 도서 시장에서도 놀라울 정도의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제2의 양판소 붐이라고 불리우며 대여점 시장의 대안, 장르소설 최후의 보루, 활성화만 되면 국산 장르계에 가장 큰 희망이 될 거라는 이야기가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판타지 소설 등의 기존의 장르소설이 웹소설을 앞세워 부활한 201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는 새로이 나타난 스낵컬쳐인 웹소설의 흥행에 밀리기 시작하면서 국산 라이트노벨은 점차 활기를 잃어갔다.

도서대여점과 함께 몰락했다고 생각했던 장르소설계가 웹소설 붐을 타고 화려하게 부활한 것에 비해서 국산 라이트노벨은 각 레이블별로 한달에 신간이 한두권 나올 정도로 경색된 것이다.

이에 시드노벨과 노블엔진 등 기존 라이트노벨 레이블들은 뒤늦게 웹소설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시드북스의 몇몇 작품들을 제외한다면 별로 좋은 성과를 낸 작품은 딱히 없는 실정이다.

최지인인터뷰 말미에서도 언급됐듯 한국 라이트노벨 시장은 국내 작가에 의한 라이트노벨 시장을 별도로 창출하지 못했으며, 또한 기존 작가들과 출판사들이 라이트노벨 작가의 수익 모델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 재능 있는 작가들이 라이트노벨 업계에 남지 못하고 다른 길을 찾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도서대여점 시장의 대안으로 기대되던 국산 라이트노벨이었지만 도서대여점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했으며 이후에 나타난 카카오페이지문피아 등 웹소설 플랫폼과 유료연재 시스템을 앞세운 웹소설이 과거 몰락했던 도서대여점과 종이책 시장을 완전히 대체하고, 웹소설을 통해 부활한 판타지 소설로맨스 소설 등 기존의 장르소설들이 시장의 헤게모니를 장악하면서 도서대여점 시대와 웹소설 시대 사이의 과도기에 짧은 리즈 시절을 맞이했었던 국산 라이트 노벨은 웹소설 등장 이후로 주류에서 밀려나 몰락하고 말았던 것이다.

9.2. 재투고 금지 조항

사라졌지만 과거에 한국 출판사가 벌였던 병폐.

한국 라노벨 출판사들은 공모전 등을 열 때 우리 출판사에 한 번 투고된 작품은 저작권 관련 문제가 없더라도 타 출판사에 (공모전) 재투고 금지라는 조항이 있었다. 처음 시작은 노블엔진. 이후 시드노벨루트노벨도 이 조건을 도입했다.

처음 재투고 금지를 시행한 노블엔진은 현재 한국 라이트노벨 현실에 맞게 정한 원칙이라고 재투고 금지의 뜻을 밝힌 적이 있으며, 자세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적인 자리에서 묻는다면 약간은 답해줄 순 있겠지만 공식적인 답변으로는 적절치 않다라고 함구했다. 한편 시드노벨은 타사의 공모전 경향에 의해 부득이하게 변경하게 되었다고 답변한 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재투고 금지를 시행하는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은 셈이다. '입선한 뒤 생길 문제를 미리 방지한다'라는 식의 얘기가 있지만 공식 답변은 아니다.

이에 대해서 사실상 자기네들한테 투고한 지망생들을 독점하겠다는 조항이라는 비판이 있다. 즉, 만약 재투고가 가능하다고 하면 A사에 출판했던 작품이 떨어졌는데 작품의 설정을 다듬고 필력을 키워서 B사에 재출판하여 입상하였고, 이것이 꽤나 잘나간다고 하면 A사에서는 배아픈 일이라는 것. 결국 한국 라노벨 출판사들끼리의 경쟁에서 애꿎은 지망생들만 피해 보는 셈이다.

A출판사에서 진가를 못 알아본 작품이 B출판사에서 대박나는 사례는 라노베, 일반소설, 만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수두룩하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비롯한 소설에서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같은 책자도 무수한 출판사에서 거절을 당했다가 중소 출판사에서 소량으로 냈던 게 전세계적으로 3천만 부가 팔리는 대박을 거둔 것처럼, 이와 유사한 사례는 많다. 이에 해당하는 가장 유명한 경우라면 바로 해리 포터 시리즈다. 이 소설은 유명 출판사에서 죄다 퇴짜맞은 뒤 중소규모의 출판사에서 간신히 출판되었고, 그렇게 전설이 되었다.

물론 해리 포터 같이 중소 출판사까지 찾아갔다는 이야기는 작가가 정말로 자기 글에 확신이나 기대가 극단적으로 넘쳤고 그게 맞았던 사례기는 하지만, 작법서 한두 개만 읽어봐라. 대부분의 소설 작법서에서는 '악평을 두려워 말라'라고 하고 있다.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이라는 책만 해도 거절편지를 두려워 말고 지속적으로 투고하라고 되어있으며 그런 사례가 수십 개나 쓰여있다. 그리고 좋은 글을 쓰는 방법도, 일단 쓰고, 닦고, 알아봐 줄 사람을 기도하라고 되어있을 정도로 작품의 질을 떠나서 출판의 가능성은 낮다. 작품이 거절되는 이유도, 단순히 작품 질이 떨어진다는 이유 말고도 첫장에 맞춤법이 맞지 않다거나(이건 충분한 감점 요인이 되는 것 같은데), 편집자가 시간이 없어서 읽지 못하거나 혹은 대충 읽었거나, 출판사의 방향성에 맞지 않거나, 단순히 편집자 취향에 맞지 않거나, 심지어 위 책에 나온 이야기 중에는 '예, 이혼에 대해서 정말 멋지고 글을 잘 쓰셨는데, 이혼 소송중인 상사에게 이걸 보여줄 수 있을거 같으세요?'같은 이야기도 있다. 맞춤법 이야기만 해도 귄터 그라스가 양철북 집필 당시 맞춤법도 잘 몰랐다는 이야기는 이미 유명하다. 게다가 화가 고흐만 해도 사후에 유명해진 걸 생각하면 단순히 시대를 앞서갔다는 이유만으로 편집자 눈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여기까지가 재투고 금지 같은 것이 없는 일반 소설계의 이야기인데... 재투고를 금지시키면 어떨까. A출판사에 투고한 원고는 A출판사에만 투고해야 하므로, A사 심사자의 취향에 맞지 않거나, 회사의 방향성에 부합하지 않거나, 상품으로 내놓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는 등의 이유로 퇴짜맞은 작품이 영원히 버려질 위험성도 크다. 게다가 공모전 특성상 입선작은 한정될 수밖에 없는데, 입선되지 않은 작품이 다음 대회 입선작보다 수준이 높을 가능성, 아니 심사위원 취향에 맞을 가능성도 있다. 이런 면에서 출판사 편의적,[25] 쉽게 말해 침 발라놓기라는 비판이 많다. 더군다나 한국 라노벨 시장은 갓 태어나 이제 성장기에 들어선 수준임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게다가 지금까지 입선한 작품들 중 실제로 시장에서 성공한 작품은 별로 없다는 걸 생각하면 심사위원측과 시장의 입맛이 얼마나 비슷할지도 궁금하다.

지망생 입장에서도 정말 쌍욕 나올 정도로 환장할 노릇이다. 탈락하는 이유는 알 수 없고, 출판사의 방향성 문제인지 아니면 심사위원 취향 문젠지 자신의 원고 문제인지도 분간이 불가능하고, 재투고가 불가능한 만큼 투고시에도 상당히 조심스러워 질 수 밖에 없다. 이는 투고를 꺼리게 만들어서 쌍방에게 피해가 가는 상황을 일으키게 되고, 수정하고 재투고 할 경우에는 기존 작품이 새 출판사의 취향에 맞을 가능성도 있고, 수정한 부분이 더 나아지기만 할 거라고 장담 할 수는 없다. 게다가 수정하는데 드는 시간과 노력 역시 무시하기 힘들다.

오죽하면 이런 괴상한 룰 자체가 한국형 라이트 노벨이라는 비아냥거림도 있다. 그러니까 자기가 먹을 거 아니면 그냥 남들 줘라 좀 출판사에 따라 공모전은 재투고 금지지만 상시 투고 시에는 받아주는 곳도 있다.

재투고 금지를 풀어달라는 목소리는 계속 나오고 있으나, 출판사에서는 아직 움직임이 없다. 시드노벨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도 재투고를 허용하고 싶으나 다른 출판사에서 그런 방침을 취하고 있는 이상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을 했다. 기본적으로 '타 출판사에서 낙선한 작품=별로 대단치 않은 질의 작품'이라는 공식이 선입견으로 박혀 있는 것부터가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2012년 11월 30일. 노블엔진 4회 공모전에서 '타 공모전에 응모한 작품 공모 가능'이라고 규정이 바뀌었다. 여러모로 라이트 노벨 작가 지망생들한테는 꽤나 기분 좋은 소식일 듯. 시드노벨은 노블엔진이 재투고 금지조항 규정을 수정하면 언제든지 바꾼다는 의사를 표해왔는데, 다른 공모전에서 탈락한 뒤의 원고는 투고가 가능하지만 동시에 투고하면 수상이 취소된다고 한다. 즉 동시 투고만 불가능하지 재투고는 어쨌든 가능하게 되었단 것. 출판사들의 침 바르기 병폐로 스트레스받던 지망생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됐다.

9.3. 한국형 라이트 노벨 논란

  자세한 내용은 한국형 라이트 노벨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9.4. 도서 대여점

라이트노벨은 대여점에서 보기 힘들다. 이를 두고 라노벨은 판매로 수익을 내기 때문에 "국내 라노벨 출판사들이 대여점에서의 라노벨을 대여하는 것을 단속하는 '농간'을 부린 탓"이라는 일부 해석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라노벨 출판사들이 단속이니 뭐니 복잡한 짓을 한 것이 아니다. 그냥 총판에 책을 안 주었을 뿐이다. 대여점 점주는 총판에서 책을 빌려서 대여점에 진열하고 나중에 총판에 되돌려준다. 이 과정에서 총판에서 수수료를 받아서 만화책이나 판타지 소설을 구매하는 것이다. 즉, 라이트 노벨 출간이 시작될 무렵부터 대원을 비롯한 출판사들이 의도적으로 총판에 책을 주지 않았고, 총판은 가격적 이점을 누릴 수 없는 라이트 노벨을 따로 구입하지 않은 것. 출판사들이 라이트 노벨 시장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총판을 상대로 책을 공급할 경우 출간 직후에 바로 자금회수가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서점을 통한 판매부수가 감소하여 입게 되는 손해가 더 크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풀 메탈 패닉!》이나 《델피니아 전기》 같은 작품들이 막 발매되던 시기의 광고자료들을 보면 '대여점에서는 만날 수 없는 책'이니 꼭 사보라는 이야기를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총판에서 점주들이 자체적으로 라노벨을 구매하는 걸 단속하기 때문에 대여점에서 라노벨을 취급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상식이 널리 퍼져 있는데, 대여점들이 총판을 통해 책을 들여놓고 돌리다가 반품하는 시스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벌어진 오해라고 할 수 있다. 출판사들 입장에서는 대여점주들이 개인적인 취향으로 직접 사서 들여놓는 것까지 일일이 단속할 근거도 인력도 없다. 라노벨을 들여놓는 대여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는 총판에 들어가지 않고 서점에만 판매되는 소설들이 대여점에 잘 깔리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2010년대 이후 도서대여점이 몰락하면서 라이트노벨의 대여점 입성은 별 의미 없는 이야기가 되었다.

10. 국내판 라이트 노벨과 일본판 라이트 노벨의 차이

  • 국내판이 일본판보다 조금 더 크다. 일본판의 1.2배 정도로, 성인 손바닥 크기만하다.[26] 크기 비교하기
  • 국내판은 가로쓰기, 일본판은 세로쓰기.
  • 국내판은 좌→우, 일본판은 우→좌 로 읽어야 한다.
  • 기타 책갈피, 띠지, 사은품 등에서 차이가 있다.
  • 일본판은 해외배송비, 마진 등등 국내정발판보다 1.5배에서 2배 정도 비싸다. (2010년 초만 하더라도 가격차이가 좀 줄어들어서 아예 일어를 배워 읽는 게 낫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후 엔화 환율크리로 가격차이가 다시 벌어지는 중)[27]
  • 국내판이 일본판보다 늦게 발매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 정도가 심한 경우가 종종 있다. 1~2년이 늦어진다거나, 아예 발매가 도중에 중단된다거나.[28]

11. 여성향 라이트 노벨

  자세한 내용은 라이트 노벨/여성향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2. 라이트 문예

  자세한 내용은 라이트 문예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3. 기타

2000년대 초기~중기에는 '라이트 노벨 3대 로리 작품'이라고 통칭되던 작품이 있었다. 《쿠레나이》, 《원환소녀》, 《SHI-NO》. 모두 1자릿 수 연령대나 그에 가까운 소녀가 메인 히로인인 작품. 당시만 해도 로리물이 매우 적었으며 있는 작품도 10살은 넘고 있었기에 꽤나 추앙 받았다. 로리물의 범람으로 그 위명을 아는 사람이 적어져서 많은 로리물 애호가가 슬퍼한다. 참고로 저 작품들은 모두 호불호가 갈리고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들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의 에로게 시장의 쇠퇴에는 라이트 노벨의 약진이 매우 크게 작용했다. 전자는 프로그래밍 인력, 음향인력 등이 필요하지만,[29] 후자는 최소한 글쓰는 사람(이야기꾼)과 그림 그리는 사람, 유통망으로는 글을 내줄 출판사만 있으면 되고. 제조 단가 차이부터가 넘사벽인 탓에 에로게 수요가 라노벨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다. 더군다나, 저작권 이라던가 여러 가지 일면을 따져보아도 수지가 맞다 보니 업계 내 웬만한 원화가들 중 라이트 노벨 삽화에 손 안 댄 이를 찾기 힘든 실정. 시나리오 라이터들 또한 라노베 업계에 뛰어들면서 쇠퇴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게다가 유통망이 제한적인 에로게보다는 훨씬 안정적이고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쉬운 점이나 창작자 개인의 커리어를 생각해봐도 상대적으로 양지에 가까우니...

14. 라이트 노벨 레이블

14.1. 일본

전격문고, 카도카와 스니커 문고, 후지미 미스테리 문고(폐간)와 후지미 판타지아 문고, 패미통 문고는 전부 카도카와 그룹 휘하의 라이트 노벨 브랜드. 원래 카도카와의 라이트 노벨 브랜드는 스니커 문고였지만, 1991년 후지미쇼보 합병과 함께 후지미 판타지아 문고가 카도카와 그룹 안으로 들어왔고,[30] 원래 카도카와의 부사장에 의해 만들어진 회사인 미디어웍스가 2002년 카도카와의 자회사가 되면서 전격문고도 카도카와 산하가 되었다. 2004년 엔터브레인의 모회사 미디어리브즈가 카도카와 홀딩스에 인수되면서 자연스럽게 패미통 문고도 카도카와 계열에 편입되었다.

2011년 10월 12일(실행일은 2011년 11월 15일)자로 미디어 팩토리카도카와 홀딩스에 인수 확정. 이로써 MF문고J도 카도카와 산하 브랜드로 확정되었다.[31]

14.2. 한국

폐간된 라이트 노벨 레이블은 [폐간]으로 표시. 라이트노벨 레이블의 구분은 라이트노벨/신간목록 문서에 기재된 라이트 노벨 레이블을 기준으로 하되, 해당 목록 이전에 창간 및 폐간된 레이블의 경우 라이트 노벨의 출간여부로 표기여부를 결정한다.

15. 나무위키에 등재된 라이트 노벨 작품 목록

  자세한 내용은 라이트 노벨/목록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6. 나무위키에 등재된 라이트 노벨 작가 목록

  자세한 내용은 라이트 노벨/작가 목록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7. 관련 문서

17.1. 라이트 노벨 팬 사이트


  1. [1] 라이트 노벨은 기존의 소설군과는 달리 독자적인 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2. [2] 사실 이런 류의 길고 직설적인 제목은 유럽(주로 영국) 쪽에서 수백 년 전에 유행했던 것으로, 로빈슨 크루소의 경우 원 제목이 '조난을 당해 모든 선원이 사망하고 자신은 아메리카 대륙 오리노코 강 가까운 무인도 해변에서 28년 동안 홀로 살다 마침내 기적적으로 해적선에 구출된 요크 출신 뱃사람 로빈슨 크루소가 그려낸 자신의 생애와 기이하고도 놀라운 모험 이야기' 였다. 그렇다고 이게 라노벨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3. [3] 작품의 캐릭터들 역시 대체로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모방하듯 조형된다. '글로 그린 일본 만화'라고 해도 아주 틀리지는 않다.
  4. [4] 만화나 게임의 소설판은 라이트 노벨의 기원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본래는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을 소설판으로 만드는 비즈니스 모델이 존재했는데, 나중에는 역으로 소설이 먼저 나오고 소설을 중심으로 미디어 믹스가 전개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5. [5] 숨겨진 진실을 추적한다면 미스터리, 남녀의 사랑을 다룬다면 로맨스, 가족애를 다룬다면 드라마 같은 식.
  6. [6] 화자가 여성이거나, 히로인이 등장하지 않거나, 일러스트가 모에 그림이 아니거나, 문체 혹은 플롯이 정적인 경우 등. '애당초 그게 라노벨이야?' 하는 의문부터 들 것이다.
  7. [7] 일본 문학 평론가들 사이에서 라이트 노벨 붐을 분석하며 제기된 견해인데, 기존 라이트 노벨 팬들은 이 견해를 두고 두 가지로 갈린다. '라이트 노벨의 역사가 그렇게 오래됐구나! 하나의 장르문학으로 인정 받은 게 아니냐!'라고 기뻐하는 부류와, '기존의 케케묵은 문학에 감히 라이트 노벨을 편입시키려는 주류문학 꼰대들의 수작이다!'라면서 일축하는 부류로 나뉜다. 사실 도구라 마구라를 시초라고 보기에는 그 계보라고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래서 톨킨의 작품을 최초의 양판소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후대 라노벨에 쓰이는 몇몇 클리셰가 최초로 쓰이긴 했지만 결코 양산형 라노벨들처럼 가볍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닐 뿐더러 문장이나 구성, 문체 역시 전혀 다르다. 당연히 진지하게 '도구라 마구라는 최초의 라이트 노벨이다'같은 소리를 하면 대부분의 장르문학 마니아나 전문가들은 인정도 하지 않고 굉장히 불쾌해할 것이다.
  8. [8] 이후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히트로 애니메이션의 수요는 다시 회복되지만 이는 연령대가 높은 오타쿠층 덕분이었다.
  9. [9] 대표적으로 카도카와 쇼텐
  10. [10] 의견이 분분해서 일방적으로 맞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들 모두 각자의 논리적 체계가 있으므로 개개의 논리적 정합설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11. [11] 일부 평론가들은 포르노(에 속하는 포르노 문학)도 예술의 일부라고 평하기도 한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어쨌든 포르노도 '있을 법한 일'로서의 성행위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비평에 대한 논란도 많으므로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12. [12] 작품별로 이어져 있는 4페이지들이다. 그 말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저런 모습들로 가득하다는 것.
  13. [13] 시점 이동은 순문학에서도 자주 나타나지만 일관성의 틀은 대체적으로 유지하는 편이다.
  14. [14] 다만 판타지 노벨과 어드벤처 노벨이 각각 NT노벨과 익스트림 노벨로 리뉴얼되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어드벤처 노벨로 발매된 슬레이어즈와 마법사 오펜은 NT노벨로 후속 발매를 이어나가기도 했고.
  15. [15] 이 때가 해적질이긴 해도 한국에 라이트노벨이란 타이틀로 일본작품이 들어온 직후였다.
  16. [16] 내용도 내용이지만, 애니메이션 풍 일러스트가 브로마이드 형식으로 들어가 있다.
  17. [17] 스트레이가 대여점시장에서는 저조했지만 판매시장에서 나름대로 팔리는 걸 보고 디앤씨미디어 사장이 라이트 노벨 발족을 결의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카더라
  18. [18] 대원씨아이는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시리즈 전권), 풀 메탈 패닉!, 기교소녀는 상처받지 않아, 트리니티 블러드(각 5권까지) 등의 NT노벨들을 epub의 형식으로 제공 중이다.(2012.5 기준)
  19. [19] 또한 서울문화사 J노블은 제로의 사역마를 비롯, 카노콘이나 학생회의 일존 등이 나와 있다.
  20. [20] 물론 친절하게도 책에다 띠지를 감아주면서 볼 수도 있다. 이건 운. 이 방법으로 15세 미만 구독불가 라노벨도 구할 수 있긴 하다. 물론 15세 미만 구독불가는 법적으로 의무가 아니긴 하지만...
  21. [21] 홍정훈 같이 다른 장르소설에서 잘 팔리는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라노벨 시장으로 넘어간 경우가 있긴 하다. 그러나 다른 장르에서 이름을 떨칠 정도의 실력파 작가가 문학성이 떨어지는 라노벨로 굳이 갈아탈 이유는 없다.
  22. [22] 소미문고 공모전에 제출된 원고 중 50%가 양식조차 맞추지 못했다는 것을 보면 인재가 없다고 보는 게 맞다. (#)
  23. [23] 예를 들자면 양판소를 보는 사람들이 양판소에서 심오한 주제의식을 바라고 보지는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24. [24] 다만 막 창간한 카니발 노벨은 아직 미디어 믹스가 진행된 작품이 없다.
  25. [25] 타사와의 저작권 마찰, 잠재적 작가후보 경쟁 등. 이렇게 되면 한 번 투고한 글은 사실상 해당 출판사에 귀속된 거나 마찬가지다.
  26. [26] 국내판은 변형 사륙판. 일본판은 A6(통칭 '문고판')이다. 단, V노블은 문고판 판형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라이트 노벨 단행본은 변형 사륙판보다 큰 판형을 쓰므로 모든 출판사와 레이블이 일본판의 1.2배는 아니다.
  27. [27] 예스24 등의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면 해외배송비는 거의 들지 않기에 사실상 따져야할 것은 환율뿐이다.
  28. [28] 하지만 꼭 늦어지는 것만 있는 건 아니다. 번밀레 경우는 꽤 빨리 따라잡거나 아니면 권수 자체는 뒤처져도 나오는 간격은 더 작은 때도 있다. 즉 무조건 나쁜 경우만 있는건 아니다.
  29. [29] 한 사람이 시나리오, 프로그램, 음향까지 한 종류 이상 책임지기도 하지만 케이스 바이 케이.
  30. [30] 사실 후지미 쇼보는 처음 설립될 때부터 카도카와의 자회사였다(애초에 후지미 쇼보도 카도카와가 위치했던 도쿄 치요다구 후지미에서 따온 것). 1991년의 흡수합병으로 아예 카도카와 내 사업부의 브랜드 비스무리하게 된 것.
  31. [31] 2011년 상반기 기준으로, 카도카와 산하 브랜드에 MF문고J를 합치면 라이트 노벨 시장 점유율은 93.8%가 된다.
  32. [폐간] 32.1 32.2 32.3 32.4 32.5 32.6 32.7 32.8 32.9
  33. [33] Premium Extreme Novel의 약자. 공식 웹사이트 분류상으론 익스트림 노벨과 분리되어있다.
  34. [34] 공식 웹사이트 분류상 독립되어 있지 않고 익스트림 노벨과 같이 출간작이 안내된다.
  35. [35] 위의 소미미디어 및 S노벨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36. [36] yes24에서 운영하는 라이트노벨 만화 출판사. 전자책만 낸다.
  37. [37] yes24 웹소설 플랫폼인 시프트북스에서 분할된 형태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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