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 제임스 디오

헤비메탈 하드록 계열 가창력 No.1 보컬리스트

THE MAN ON THE SILVER MOUNTAIN

Ronnie James Dio 1942.07.10 ~ 2010.05.16

1. 일생
2. 보컬
3. 투병과 사망
4. 디오의 대표곡
5. 기타

1. 일생

본명은 로널드 제임스 파다보나 (Ronald James Padavona)로 뉴 햄프셔에서 이탈리아 가정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독실한 가톨릭 성향이었지만, 디오는 이것을 불편해 했다고 한다. 이는 향후 디오의 기이한 행동에 영향을 미쳤다.

출생년도에 대한 설이 많다.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어디까지나 1942년생이다. 디오가 고등학교 밴드부에서 처음 낸 7인치 싱글이 1958년에 나왔고, 1960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1942년생이라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 여타 설을 그대로 따르면 디오는 11세, 혹은 30대 중반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말이 된다.

원래 트럼펫 연주로 음악 경력을 시작했으나 곧 가수로 전향했다. 이후 엘프의 보컬리스트로 활동하다가 리치 블랙모어 의 눈에 띄어 레인보우 의 초대 보컬리스트로 명성을 떨치게 된다. 그 후 블랙 사바스 를 거쳐 자신의 밴드 '디오'를 만들어 활동. 2007년에는 블랙 사바스 시절의 오리지널 멤버와 헤븐 앤 헬이라는 밴드를 재결성했으며, 2009년 신보를 내고 활발하게 활동했다.

참고로 음악의 역사를 그대로 밟아 온 인물이기도 하다. 워낙에 활동을 일찍 시작한 탓에 젊었을 때는 R&B두왑, 로큰롤 성향의 음악을 했었고, 시대가 바뀌자 "비트 밴드"라고 불리기도 하는 머시 비트 사운드로 진화했으며 사이키델릭의 시대가 오자 사이키델릭 성향의 음악을 했다. 데뷔가 50년대 후반이지만 록 스타가 된건 사실상 70년대가 다 되어서의 이야기. 그만큼 인고의 세월도 오래 견딘 뮤지션인 것.

충격과 공포의 60년대 디오 귀엽다 이 사람이 훗날 헤비메틀의 마왕이 된다 이말인가

1965년작. 훨씬 원숙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역시 1965년작. 퍼즈톤의 기타를 쓴 '비트 밴드' 느낌의 곡.

1967년작 선생께서는 소울도 하셨더랬지

Elf의 Hoochie Koochie Lady(1972년작) 이때까지는 블루스 록 밴드로서의 엘프의 음악을 느낄 수 있다.

Elf의 Crosseyed Mary(1972년 라이브) 이때부터 이제 헤비메탈의 전설은 시작되고...

자신의 예명이자 자신이 이끌었던 밴드의 이름인 '디오'는 이탈리아어로 '신'을 의미하며, 실제로 그는 70~80년대의 전성기 시절 락/메탈 씬의 본좌급 보컬리스트로 군림해 왔으며 많은 락 뮤지션들의 존경을 받았다. 80년대에 그의 주도로 만든 프로젝트 그룹 'Hear 'n Aid'는 헤비메탈판 'USA for Africa'프로젝트였다. 개성도 강하고 반항적인 당시의 수많은 락 뮤지션들이 기꺼이 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것이 특기할 만하다. 음반의 수익금은 전부 아프리카의 기아구제 성금으로 사용되었다. 그의 곡은 지금도 락/메탈 뮤지션들 사이에서 자주 리메이크되고 있다. 사생활도 매우 깨끗하고 매너도 좋아서, 문란한 사생활이나 술, 마약 등으로 인한 가십거리가 흔한 락 씬에서 그는 '성직자'라고 불릴 정도다. 오지 오스본과 정반대네 디오 & 오지 오스본 = Heaven and Hell

2. 보컬

이안 길런, 로버트 플랜트 등과 함께 헤비메탈 보컬의 지존으로 평가받았다. 풍부한 성량과 힘있고 육중한 음색, 센스 있는 표현력은 발군. 그의 기교와 스타일을 직접 잇는다고 할 수 있는 보컬리스트들을 찾기 힘든데, 바꾸어 말하면 그만큼 독보적인 존재였다는 방증이라고 볼 수도 있다.

힘이 넘치는 보컬로 유명하지만, 사실 도저히 음반만 들어서는 상상이 안 가는 외모이다. 볼품없는 그 왜소한 몸으로 대체 어느 구석에서 그런 목소리를 뿜어내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전성기의 보컬도 보컬이지만[1], 60세를 훌쩍 넘기면서도 목소리의 힘이 달리지 않는 완숙한 창법으로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활발하게 현역으로 활동했다. 사실 '헤비메탈 보컬리스트' 하면 떠올리는 찢어지는 고음이나 샤우트 등은 말년을 제외하고 그의 곡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로니 본인은 오히려 흉성 기반의 탄탄한 중고음역을 바탕으로 한 두터움과 묵직함으로 각인되는 보컬리스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벨팅을 토대로 판소리의 단련법과 흡사한 성대갈이(...) 훈련을 한거다.

디오 본인은 젊었을 적 목소리가 너무 깨끗하고 음역이 좁아서(!) 고민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자신의 최대 장점이 성량이라는 점을 깨닫고 '디스토션 건 일렉기타'를 이길만한 사운드를 목에서 뿜어내는 쪽으로 연습하였다고. 그래도 장르가 장르이니만큼 일반인한테는 오지게 높다 그러나 실제로 그의 전성기 시절 보컬 (레인보우+밴드 DIO 초기)을 들어보면 일반 남성들의 파사지오 영역에 해당하는 음들을 가공할만한 후압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힘을 주어서 내는데 [2], 이걸 따라하다보면 호흡이 딸려서 숨이 턱턱 차오르며 눈앞이 노래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사실 남성의 파사지오 영역이 일반적으로 F4에서부터 높으면 B4 까지인데, 디오의 성종이 로우테너 정도였다는 걸 생각해보면 일반인이 소리를 내는게 힘든 구간은 아니다. 다만, 파사지오를 거친 하이 음역대 (대략 C5, D5 이후의 초고음역대) 보다도 파사지오에서 어마어마한 압력을 성대에 내는게 더 빡세며 애초에 파사지오의 극복이 발성의 크나큰 과제인것을 생각해보자면 이 구간을 자유자재로 음 하나하나 컨트롤해가면서 부르는게 얼마나 까다로운 작업인지 알 수 있다. 말하자면 순간적으로 호흡을 뱉어내는 샤우팅처럼 한 순간에 확 분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음색이 변해가는 구간에서 자기목소리를 100% 내면서 고음구간까지 똑같은 파워와 음색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거다(...). 즉, 100m 달리기처럼 완전히 풀전력은 아니지만 400m 달리기에서 거의 풀전력을 계속 유지하면서 달리는 셈이다 [3]. 레인보우의 명곡 Kill the King의 경우 거의 고함을 지르는 수준의 샤우팅으로 G4~C5 구간을 거의 똑같은 압력으로 음을 짚는다. 경악스러운건 쩔어주는 성량에도 불구하고 음 하나하나 처리가 굉장히 깔끔하고 표현조차 생생하다는 것. 다시 말해, 음에 파워를 일정하게 거는 수준이 아니라 거기에 소리의 입자를 풍부하게 할 수도 있는 것이 디오의 가장 큰 장점이라는 것. 사실 디오의 노래 중 가장 유명하고 자주 카피되는 Holy Diver은 디오의 곡 중 난이도가 그나마 쉬운거다. 오히려 레인보우 시절에 불렀던 Stargazer'이나 블랙 사바스 시절의 Heaven and Hell, 동명밴드 시절의 Don't talk to the strangers, We Rock 같은 곡들은 아예 파사지오와 그 이상의 음을 완벽하게 소화해낼 것을 고려해 설계된 정신나간 곡들이다(...) [4]

그의 보컬에 대해서, 스키드 로우의 보컬리스트인 세바스찬 바흐는 이런 말을 남겼다.

롭 핼포드를 카피하는 것은 매우 굉장한 일이다. 브루스 디킨슨을 카피하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그러나 로니 제임스 디오를 카피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참고로 세바스찬 바흐의 저 말은 원문이 있는 말인데, 어떤 음악 잡지에서 헤비메탈 보컬 특집을 하면서 표현했던 '롭 핼포드는 완벽하다. 브루스 디킨슨은 따라할 수 없다. 디오는 디오다.'에서 나온 말이다. [5]

의외로 말년에 이런 찢어지는 샤우트를 꽤 자주 보여줬는데 그의 다양한 음악적 시도 중 하나로 보인다.

10초부터. 뒤의 둘은 녹음된 곡이다.중간중간소리주의

3. 투병과 사망

2009년 11월 25일, 그의 웹사이트에 위암 초기 진단을 받았으며 곧 항암치료를 시작할 것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이 떴다. 그리고 결국 2010년 5월 16일 위암으로 사망했다.

오늘 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로니가 5월 16일 오전 7시 45분에 사망했습니다. 그가 눈을 감기 전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과 작별인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로니는 그가 얼마나 사랑을 받았는지 알 거에요. 저희는 여러분의 성원에 정말 큰 감사를 드립니다.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며칠 시간을 갖겠습니다. 팬들에 대한, 그리고 그의 음악에 대한 사랑은 영원할 것입니다. - 웬디 디오[6]

아래는 암 진단을 받은 후 가진 그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

4. 디오의 대표곡

2009년 07월 23일 독일 라이브 공연에서 "Neon Knights" 을 열창 중. 숨을 거두기 일 년 전.

Dio시절 그의 대표곡 'Holy Diver'의 뮤직 비디오. 사실 1집 Holy Diver와 2집 Last in Line이 너무 포스가 강했던 탓인지 그의 이후 음반들은 다소 존재감이 약한 측면이 있다.

참고로 Holy Diver의 뮤직비디오는 MTV가 선정한 역사상 최악의 뮤직비디오 1위에 랭크되기도 하는 불명예를 겪기도 했다. 허나 그게 다가 아니다! 그의 최고의 명곡중 하나로 꼽히는 Rainbow In The Dark의 뮤직비디오 역시 20위권 안에 랭크되는 신급의 센스(..)를 보여줬다.

보다시피 그의 뮤직비디오 센스는 최악이다(...). 심하게 말하면 병맛까지 느껴질 정도. 헌데 또 묘하게도, 그가 몸담았던 블랙 사바스, 그의 밴드인 DIO, 그리고 새 밴드 Heaven and Hell의 신보 'The Devil You Know'까지 그의 앨범들의 아트워크들은 대부분 아주 멋지다. 뭐가 문제인 걸까... [7]

로니 제임스 디오 & 잉베이 말름스틴 - 에어로스미스의 Dream On

역사상 최강의 커버곡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위에서 소개된 헤븐 & 헬의 타이틀곡 Atom & Evil.

2002년 앨범 타이틀곡 Push MV 잭 블랙터네이셔스 D가 찬조출연. 그래도 2000년대 MV라 그런지 생각보다 괜찮...은가?

그의 마지막 레코딩곡(2010) 중 하나인 "Metal Will Never Die". 이 곡에서도 그의 열정이 느껴지는데 자칫 다른 사람으로 착각할 만큼 샤우트를 간간이 날려주면서 그 전보다도 더욱 중후해지고 연륜이 느껴지는 보컬을 들려준다.

5. 기타

락의 상징이 된 로큰롤 사인(Rock & Roll Sign)으로 불리는 유명한 손 모양의 원조로도 알려져 있다. 디오가 어릴 적 할머니에게서 배웠다는, 악마의 눈을 찔러서 쫓는 손동작이라고 한다. 락이나 메탈이 안티들에게 '악마의 음악'이라고 까이기도 하는 걸 생각해볼 때, 락/메탈의 상징이 이런 의미라는 건 좀 아이러니. 근데 사실 원래는 그냥 악마를 나타내는 표식이 맞다.Sign of the horns 항목 참조[8]

Tenacious D와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듯. 맨 위의 사진 배경이 Tenacious D in The Pick of Destiny 포스터이고, Tenacious D가 그의 최근 곡의 뮤직비디오에 카메오로 참여했다. 디오 본인도 그들의 영화 'Tenacious D in The Pick of Destiny'에 카메오로 참여했다. 영화 초반부에 어린 잭 블랙을 꼬드겨 집을 나가게 만드는 악마의 포스터(...)가 바로 디오. 잭 블랙의 어린 시절 우상이었다는 듯. 실제로 그들의 곡 중 "'Dio'"는 그에게 바치는 곡이라고.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등장인물인 디오 브란도DIO는 이 사람의 이름을 모티브로 삼았다. 그리고 누가 그 DIO와 로니 제임스 디오를 이용한 패러디하였다.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한다면 미국 등지에 가서 디오의 노래를 함부로 부르지 말자. 디오 광빠팬에게 목을 졸리게 될지도 모른다.(...)

Band AidWe Are The World등의 프로젝트에 감명받아 "Hear n Aid"라는 프로젝트 밴드를 만들어 Stars라는 곡을 만들기도 했다. 80년대 헤비메탈/하드록의 계보도를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멤버들을 끌어모아 만든 곡.

2014년에는 메탈리카, 앤스랙스, 모터헤드,[9] 터네이셔스 D, 스콜피온즈, 롭 헬포드, 슬립낫, 스톤 사워의 코리 테일러, 헤일스톰, 킬스위치 인게이지, 도로 페스치[10], 마이크 포트노이가 있었던 아드레날린 몹, 딥 퍼플의 글렌 휴즈, 레인보우DIO활동을 같이 했던 지미 베인, 헤이트브리드의 제이미 자스타 등 위에서 나온 hear n aid 수준의 쟁쟁한 밴드들과 메탈 보컬리스트들이 대거 참여한 트리뷰트 앨범이 발매되었다. 디오의 미공개 곡도 포함되어 있어 그 이름에 걸맞는 후덜덜한 앨범이다. 다만 샤우팅에선 디오를 능가하던 롭 헬포드가 이젠 고음을 거의 못 내서 그 부분이 굉장히 아쉽다는 평이 많다.


  1. [1] 라이브에서 성량으로 다른 악기들을 관광태우는 경악스런 모습을 보여준다
  2. [2] 전문적인 단어로 '테누토'를 건다고 한다. 음 하나하나를 강조하는 방법 중 하나
  3. [3] 실제로 계주 선수들이 하는 말 중 하나가 400M가 제일 빡세다고 한다. 풀전력을 걸기도, 그렇다고 1KM 이상의 계주처럼 속도를 완전히 뒤로 뺄 수도 없는 노릇이라 이 간극을 컨트롤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고
  4. [4] 레인보우 디오의 보컬에 대해 분석한 글 http://www.emh.co.kr/content.pl?vocalist_dio
  5. [5] 물론 나머지 두 보컬 커버하는 것도 피똥싸는건 마찬가지다. 롭을 카피하자니 음 하나하나마다 일일히 거는 톱날 비브라토가 문제고, 브루스를 따라하자니 하이노트에서까지 100% 전달되는 딕션과 디오 맞먹는 숨가쁜 호흡이 걸린다(...) 그리고 태생이 바리톤인 제프 테이트는 한 곡에서만 기본적으로 3옥타브의 음역을 왔다갔다
  6. [6] 디오의 아내이자 매니저.
  7. [7] 사실 디오는 Dio의 모든 곡의 멜로디와 가사를 스스로 만드는 걸로 유명한데, 가사를 자세히 들어보면 판타지스러운 내용이 많다. 또한 아트워크 역시 판타지의 느낌이 물씬 묻어나오는데, 이 취향을 뮤직 비디오까지 적용하니 적은 예산+발연기 때문에 병맛스러운 뮤직비디오가 나오는 듯 하다.
  8. [8] 항목을 참조해 보면 알겠지만 최소한 디오는 액땜으로 사용한게 맞다. 메탈룰스닷컴과의 인터뷰 를 참고해보면 유래에 대한 디오의 입장을 알 수 있다.
  9. [9] 본래 보컬인 레미가 다들 알다시피 보컬에 멜로디가 거의 없는 고로(...) 색슨의 보컬리스트 비프 바이포드가 함께 참여했다.
  10. [10] 80년대 독일 메탈 밴드 워락에서 활동한 독일을 대표하는 여성 메탈 보컬리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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