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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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 대공국
Grousherzogdem Lëtzebuerg
Großherzogtum Luxemburg
Grand-Duché de Luxembourg

국기

국장

국호

룩셈부르크 대공국
룩셈부르크어: Grousherzogdem Lëtzebuerg
독일어: Großherzogtum Luxemburg
프랑스어: Grand-Duché de Luxembourg

면적

2,586km²

인구

584,103명(2017)

인구밀도

225.9명/km2

수도

룩셈부르크

정치체제

입헌군주제, 의원 내각제

대공

앙리

총리

그자비에 베텔

임기

2013년 12월 4일 ~

1인당 GDP

명목 113,533$
PPP 80,119$(2011)

통화

유로

공용어

룩셈부르크어, 프랑스어, 독일어

1. 개요
2. 역사
3. 언어
3.1. 룩셈부르크어
6. 군사
7. 사회
8. 문화
9. 국기
10. 한국과의 관계
11. 관광
11.1. 룩셈부르크로 가는 길
11.2. 지역
11.3. 내부 교통
11.4. 생활과 물가
12. 기타

룩셈부르크어: Grousherzogdem Lëtzebuerg / Lëtzebuerg (러처부어시, ˈlətsəbuəɐ̯ç)

프랑스어: Grand-Duché de Luxembourg / Luxembourg (뤽상부르)[1]

독일어: Großherzogtum Luxemburg / Luxemburg (룩셈부르크)

영어: Grand Duchy of Luxembourg / Luxembourg (럭섬버그)

한국어: 룩셈부르크 대공국(大公國) / 룩셈부르크

Mir wëlle bleiwe wat mir sinn

우리는 여기 남기를 소망한다

1. 개요

유럽에 있는 미니국가베네룩스 3국의 하나. 화폐 단위는 유로. 수도는 국명과 같은 '룩셈부르크'이다. 국토 면적은 2,586㎢로 대한민국의 대략 40분의 1이자, 서울특별시의 4배 정도, 제주도의 1.4배정도 된다. 인구는 약 58만 명으로 대한민국 인구의 1.1%(90분의 1) 정도. 포항시천안시의 중간 정도이며 안양시와 비슷하다.

2. 역사

베네룩스의 역사

고대

중세

근세

근현대

중세부터 존재했던 유서 깊은 곳이다. 정식 국명은 '룩셈부르크 대공국'으로, 판타지 소설에 흔하게 나오는 그 대공님께서 다스리고 계시다. 원래 이 땅을 다스리던 룩셈부르크 가문은 한때 신성 로마 제국의 제위까지 손에 넣고, 헝가리보헤미아까지도 손에 넣었었지만 결국은 혈통이 끊겨 지금은 지명으로만 남게 되었다. 한때 전 유럽을 풍미했던 가문답게 룩셈부르크 혹은 뤽상부르라는 이름은 유럽 이곳저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 예를 들자면 프랑스 파리의 뤽상부르 궁전. 그리고 또 이 집안 사람 중 리니 백작 장 2세는 백년전쟁 당시 잔 다르크를 체포하기도 한 역사적 사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1867년 벨기에에서 독립하게 되면서 국제적인 영세중립국 지위를 받게 되었으나 제1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에게 점령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에도 나치 독일에 의해 점령되면서 중립의지가 약화되어 1945년 영세중립을 포기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하였다.

룩셈부르크 가문이 대가 끊긴 이후 영토는 여기저기로 분할되었고, 지금의 룩셈부르크 쪽 지방은 플랑드르에 한데 묶여 상속을 통해 합스부르크 가문에 넘어갔다. 근세에는 프랑스와 네덜란드 왕국에 번갈아 속했다가, 동군연합이던 네덜란드에 빌헬미나 여왕이 즉위하면서 방계인 나사우-바일부르크 가문의 아돌프 대공에게 상속되어 19세기에 독립했다. 이후 1919년에 즉위한 샤를로트 여대공의 남편인 부르봉-파르마의 펠릭스 대공의 가문으로 통치가문이 바뀌었다. 고로 2011년 현재 국가원수는 부르봉-파르마 가문의 앙리 대공이어야 하지만, 1987년에 부르봉-파르마 본가와 귀천상혼에 대한 분쟁이 벌어져서 공식적으로 부르봉 가문과 결별하고 나사우 가문이라고 칭한다.

문화적으로나 인종적으로나 워낙 독일에 가깝다 보니, 제2차 세계대전 때는 네덜란드나 벨기에와 달리 아예 독일령으로 통합되고 젊은이들은 독일군으로 징집되기도 했다.

3. 언어

3.1. 룩셈부르크어

19세기초 그러니깐 1815년 독립했을 시기 독일어권과 프랑스어권의 경계였던 룩셈부르크 지방에는 각각의 언어사용자를 구분하는 개념이 있었는데 독일어계는 도이치룩셈부르거(Deutschluxemburger),[2] 왈롱계로, 프랑스어 위주 화자는 벨쉬룩셈부르거(Welschluxemburger)로 지칭했으며 각각 동쪽과 서쪽의 비등한 수의 언어그룹이었다.

1839년 네덜란드 왕국에서 벨기에 독립 후 질서를 논의한 런던회의에 의하여 아르덴 숲 지역과 아를롱(불:Arlon 룩,독:Arel)을 위시로한 서쪽의 절반이 벨기에에 넘어갔고[3] 남은 건 도이치룩셈부르거들의 동쪽 룩셈부르크뿐이었다. 그런 인식은 그런 구분이 있었다 수준에서 유지되다가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 개전 이후로 사실상 희미해졌는데 독일 제국의 팽창을 보며 도이치룩셈부르거란 개념이 그러한 정책에 맞물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룩셈부르크어는 그때까진 별개의 언어적 특성이 관찰됐건 말건 모젤프랑켄 독일어 방언 중 하나로만 취급되었는데, 나치 독일이 기어코 중립국을 표방하던 룩셈부르크를 하루만에 점령했고 40년대에 이르러서는 도이치룩셈부르거란 개념을 내세운 나치 독일에 점령되고 국민들이 징집당한 경험까지 생겨 점차 독일인과 구별된 정체성을 형성하게 되었다.

알자스-로렌과 같이 문화/인종/언어적으론 독일과 유사할지 몰라도 정체성만은 그렇지 않았다고[4] 주장하지만 룩셈부르크인이 독일인과 구별되는 정체성을 갖게 된 것은 나치가 패망하고 난 후로 보인다. 룩셈부르크는 1815년 독립했을 시기부터 독일 연방에 참여하기도 했고, 1842년에는 독일 관세 동맹[5]에 참여하였다. 1848년 유럽전역의 독일민족 민중이 모두 모여 혁명 한 번 일으켜보려던 프랑크푸르트 국민회의에 룩셈부르크 출신 의원이 참여하기도 하였다. 알자스-로렌 지방과 스위스에서도 독일민족 통합에 동조했던 세력이 있던 만큼 그 당시 전유럽적으로 불었던 민족주의적 움직임을 고려하면 달리 볼 여지도 있기는 하나, 룩셈부르크는 저 관세 동맹에 1842년[6]에 참여하여 독일 제국의 영토가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제1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 제국이 패망한 1919년까지 관세동맹 안에 있을 정도로 독일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에 비해서 독일 민족주의가 느슨했던 알자스-로렌은 보불전쟁의 결과로 독일 제국에 병합되면서 1872년 독일 관세 동맹에 강제로 가입당하고, 스위스는 당연히 참여 자체를 안했다.

룩셈부르크 지역은 제1차 세계 대전 때 독일 제국에게 합병당했는데, 광범위한 자치권을 보장받는 것만으로 별다른 독립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2차 세계대전에서도 이탈리아, 독일의 파시스트들의 영향을 받아 독일민족주의에 열광하여 자원입대하는 룩셈부르크 젊은이들도 있었으나, 나치는 패망했을뿐만 아니라 천하의 개쌍놈이란 점이 포인트라서, 전후에는 룩셈부르크인들이 나치 독일을 상대로 저항을 했던 점만 부각했다. 룩셈부르크의 국어가 독일어에서 룩셈부르크어로 인식이 바뀐 것도 그 이후로, 1976년에 룩셈부르크어의 정서법이 확립되고 행정분야에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1984년에는 룩셈부르크어는 독일어, 프랑스어와 함께 사법분야에서도 사용되는 지위를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의식은 2004년 독일어 표준어를 제정하는 국제기구인 독일어 맞춤법 위원회(Rat für deutsche Rechtschreibung)에도 자국언어인 룩셈부르크어는 독일어가 아니므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이어지고 있다.[7] 재미있는 점은 룩셈부르크는 프랑스어 사용국의 모임인 프랑코포니와 프랑스어 표준어 국제기구인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회원국이란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직 어휘량이 부족하기에 비전문적이고 짧은 일상대화 위주의 사용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것은 룩셈부르크어로만 구성된 신문이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관광객들이 접할 수 있는 룩셈부르크어 낱말로는 Judd mat Gaardebounen[8]이란 요리 이름 정도이다.

3.2. 프랑스어

입법활동에서는 오로지 프랑스어만 사용된다. 그밖에도 공적인 영역, 중/고등교육등에선 프랑스어 위주의 사용이 두드러진다고 한다. 룩셈부르크어를 제외하고는 오히려 프랑스어가 독일어보다 더 쓰인다. 특히 룩셈부르크 시내의 가게나 식당 등 일상생활에서는 제일 먼저 프랑스어로 대화를 시도한다.

3.3. 독일어

초등교육에서는 독일어와 상당히 비슷한 룩셈부르크어와 프랑스어 다음으로 주로 사용된다. 룩셈부르크어만의 어휘가 아직은 부족하기에 보완하는 개념이 있다고 한다. 룩셈부르크 주민들의 성명[9] 혹은 룩셈부르크의 신문의 대다수는 독일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니다. 신문과 방송 모두 프랑스어가 주축이 되어 사용되고 있다. 종류로 따지면 독일어로 된 신문이 조금 더 많지만, 배포수 또는 구독자수로 따지면 프랑스어로 된 신문이 더 많다.

참고로, 룩셈부르크 북쪽으로 가면 독일어 사용자가 훨씬 많다.

3.4. 영어

제도적으로 영어에 대한 특별한 지정은 없지만 사실상 룩셈부르크 가정 내에서 그리고 교육과정상(중고등 교육 과정을 말함, 대부분의 공립초등 교육과정에서는 가르치지 않음)에서 영어가 공용어 수준으로 교육되고 사용된다. 또한, 2016년을 기점으로 많은 공립학교들이 영어로만 수업이 이루어지는 과정들을 개설함으로써, 영어에 대한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공공기관에서는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고 룩셈부르크시 내에서도 영어로 소통하는 데에 큰 문제가 없다.

4. 정치

언론자유지수

14.43

2016년, 세계 15위[10]

5. 경제

6. 군사

나토의 E-3는 룩셈부르크에 기지를 두고 있다. 룩셈부르크군 참고.

7. 사회

외국인이 많다. 외국인 인구가 27만 명을 넘어 인구의 46% 가까이나 차지한다! 국적만 해도 170개국이 넘는다. 다만 이 중 대부분은 포르투갈이나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나 독일처럼 그리 멀지 않은 나라 출신들이다. 특히 포르투갈인은 외국인 비율의 16%가 넘는다.

복지라든가 흔히 행복한 나라와 부정부패로 얼룩지지 않은 나라의 순위권의 항상 든다. 그만큼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민을 고려하나... 4개국어를 사용하기에 상당히 가기 힘든 나라다. 한국에서는 보통 이 나라로 이민 가려면 유학 후 취업 이민이 가장 보통이다. 룩셈부르크에서 지속적으로 급여생활자로 지낸 경우 조건에 따라 최대 24개월동안 365일까지 실업급여를 80%~85% 비율로 받기 시작할 수 있다. 물론 기간이 지남에 따라 급여비율은 감소하며 조건충족을 위한 구직활동을 병행해야 한다. 2017년 기준. 룩셈부르크 생활가이드 참조.

8. 문화

9. 국기

공교롭게도 네덜란드 국기와 비슷한 편인데 끝부분의 파란색이 하늘색이라는 이색적인 점을 빼고는 비슷해 보여서 네덜란드 국기와 구분하기 애매하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룩셈부르크 공/민용 국기에 한정하며 선박[11]이나 항공기 등에는 문장이 삽입된 국기를 사용하고 있어서 네덜란드 국기와 구분을 하고있다. 또한 네덜란드 국기와의 구분을 위해서 파란색의 경우 거의 하늘색 계통으로 사용한다.

10. 한국과의 관계

한국전쟁에 UN군의 일원으로 참전했다. 참전국 중 가장 소규모 파병국이어서(1개 소대) 벨기에군 보병대대 내에 편성하였다. 룩셈부르크 참전 기념비도 벨기에 참전 기념비와 같이 쓰는 판.링크 어쨌든 참전국이므로 당연히 대한민국 정부는 휴전 후 최우선 수교대상국으로 지정해 1962년 수교했다. 국가 규모가 작기 때문에 별도의 대사관 없이 주 벨기에 대사관에서 겸임한다.

셧다운제와 더불어서 주목받는 국가. 룩셈부르크 정부가 "저 세금[12], 저 규제[13]"를 내세워 영국에 있던 넥슨 유럽지부를 룩셈부르크에 유치했고, 이에 대해 룩셈부르크 대공 아들이 직접 넥슨 한국지사에 찾아와서 감사를 표명하고 온김에 지스타까지 참가하여 우리나라 모든 게임업체들에 러브콜을 날렸다.#[14][15]

인디밴드 크라잉넛노래로써 룩셈부르크와 한층 더 가까워졌다. 노래로 많은 사람들이 룩셈부르크의 인지도가 높아지자 룩셈부르크 대표부에서 감사의 의미로 크라잉넛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해줬다고 한다. 물론 가사 내용이 별거 없는 건 알고 있었다고(...).

앙리 대공이 IOC 위원 자격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는데, 참가한 선수가 1명이다. 그 1명을 위해 개막식까지 갔다는 것이다.

11. 관광

11.1. 룩셈부르크로 가는 길

프랑스벨기에중앙역에서 "아저씨! 뤽상부르(룩셈부르크) 한 장이요!" 하면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정말이다. 중앙역 이름이 룩셈부르크 역(Gare de Luxembourg/Luxembourg Bf)이기 때문. 물론 프랑스어로 말해야겠지만.[16]

프랑스 파리[17]에서 출발하는 TGV를 타거나 벨기에 브뤼셀 미디역[18]에서 출발하는 IC나 EC를 타면 된다. 독일에서는 트리어 중앙역에서 레기오날익스프레스(Regional-Express)를 타거나 자르브뤼켄이나 프랑크푸르트에서 버스를 이용해서 갈 수 있다. 또한 스위스 취리히바젤에서도 인터시티편으로 입국할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FlixBus 와 같은 교통편을 미리 예매하면 5€~15€ 사이로 이용이 가능하다.

중앙마을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의 핀델(Findel) 근처에 공항이 있어서 주변국에서 항공편으로 오는 것도 가능은 하다. 다소 가격이 비싼 룩스에어가 메인항공사로 운항하고 있으나, 유럽의 저가항공사인 이지젯이 2015년부터, 2016년부터는 라이언에어가 취항을 시작해서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11.2. 지역

룩셈부르크는 크게 세 개의 구로 나뉘고, 작게는 12개의 주로 나뉜다. 더 작게는 116개의 지방 자치체가 있다. 하지만 중간 행정구역에서는 이들이 특별한 무언가는 없는 관계로 대부분이 수도인 룩셈부르크 주(Ville de Luxembourg, 빌 드 뤽상부르)만 찍고 간다. 여유를 두면 비안덴(Vianden) 고성 까지도 가지만. 수도인 룩셈부르크는 크게 중앙마을, 중앙아랫마을, 유럽광장 방향 신시가지, 기차역 방향 신시가지로 구분된다. 마스코트는 노란 왕관을 쓴 사자 옆모습.

중앙마을 자체는 걷기에 아주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절함 이상의 규모이고 가장 구경거리가 많은 지역이다. 그러나 구경거리가 많다 해도 성채 외곽을 돌아보거나 시내를 걸어보거나 공원에서 쉬어보거나 하는 정도가 전부. 특별히 뤽상부르 도시 박물관이나 공궁(公宮...)도 자리하고 있는데 특별히 뤽상부르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안 봐도 무방할 수준이다.

중앙아랫마을은 중앙마을을 덮어주는 형태로 길쭉하게 들어서 있고, 99%가 거주구역이라 구경거리가 드문 관계로 자주 들를만한 곳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아랫마을과 중앙마을 간의 고도차가 등산 수준으로 높기 때문에[19] 집 나오면 고생이라는 말이 어울릴 수준. 그런데 위(중앙마을)에서 바라본 아랫마을들이 룩셈부르크의 주요 구경거리인게 기묘한 점이기도. 참고로 아랫마을에 중세풍의 수도원이 있고, 그 근에는 양조장도 있다. 중앙마을 반대편 언덕으로 올라가면 유럽연합 건물이 있고 그 근처에 룩셈부르크 박물관이 있다. 아랫마을에는 클럽도 있고 호스텔도 있어서 젊은 관광객들이 찾게되는 제 1순위 지역이기도 하다. 강남스타일이 한참 열풍을 이끌었을 때 싸이가 이 아랫마을에 있는 클럽에 와서 잠깐 공연하고 간 적도 있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아랫마을과 윗마을을 연결해주는 작은 길들을 왔다갔다 하는 것도 나름 재미다. 시내 중심부에서 아랫마을로 가는 길은 여러 군데에 존재한다.

유럽광장 쪽은 현대풍 마천루가 들어서 있는데 지금도 개발 중에 있다보니 세 기둥 성채나 높은 건물들 구경으로 찍고 오는 정도이며, 기차역 방향의 신시가지도 잘사는 룩셈부르크 사람들의 일상을 볼 것이 아닌 이상 이렇다 할 구경거리는 없는 편이다.

룩셈부르크에서 가장 유명한 (1889년 착공, 1903년 준공, 2017년 5월에 마침내 기나긴 보수공사를 마친) 아돌프 다리(아래사진)는 건설당시 통치자인 아돌프 대공의 이름을 땄으며, 당시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아치교였다. 기차역 방향 신시가지와 중앙마을 사이에 있으며, 아돌프 다리 근방에 무료로 개방된 박물관과 자연공원이 있으니 룩셈부르크에 왔다면 들러보자.

11.3. 내부 교통

고도차가 심하고 나라가 좁기 때문에, 룩셈부르크 시내에서는 오로지 버스만 빽빽하게 운행하고 있다. 배차간격은 15~30분 가량이며, 티켓은 버스 안에서 2시간권 티켓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주요 정류장에서는 자동 판매기를 쓸 수도 있다. 가격은 2유로이며 종일권은 4유로이다. 특별히 무언가를 찍는 게 아니라 아주 조그만 종이쪼가리가 티켓이다보니 별달리 검사하는 시스템과 검표원은 없다. 그 대신 불시 검문이 있고 무임승차로 걸리면 35유로부터 벌금이 나온다. Monthly Pass가 없다면 15유로부터 벌금이 매겨지는데, 2017년 1월 기준으로 Monthly Pass의 경우 시내전용은 25유로, 룩셈부르크 전체 패스는 50유로인데 이걸로는 기차도 이용 가능하다. 2015년 7월부터 시 정책으로 매주 토요일은 시내를 운행하는 버스가 무료이다.

물론 시외로는 기차도 운행되고 있으며, 2017년 12월 10일부터 룩셈부르크 시내에서 노면전차(트램)이 운행되고 있다. 1차로 오픈된 구간은 Luxexpo 에서 Rout Bréck-Pafendall 까지 8개역만 존재한다. 그렇게 오래 공사를 했고, 아직도 공사 진행중인데, Luxembourg Center까지도 안 가고, 공항도 안 간다. 심지어 버스 노선을 다 바꿔버려서 Kirchberg 일대는 교통혼잡의 도가니. 그야말로 안습

자세한 정보는 이 곳에서. LUXTRAM

별도로 공용자전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단기간(7일) 대여와 장기간(1년) 대여로 나뉜다. 단기간의 경우 신용카드로 1유로를 먼저 지불하면 대여권리가 생기는데 이후 1회 30분은 무료, 5시간 30분까지 1시간 추가시 1유로가 추가 청구된다. 5시간 30분부터 24시간까지는 추가요금 없이 5유로로 고정되며, 24시간이 지나면 분실로 간주된다. 룩셈부르크 내부 지도를 샅샅이 외우고 있다면 매우 편리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사실상 최대 하루 6유로를 주고 타는 셈이다. 이 자전거로 파리까지 간 사람도 있다. 기사 참조.

자동차로 이동할 경우 대체로 양보를 잘 해 주는 운전문화가 있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다만 유럽 전체적으로 공사구간이 많은 것을 감안해도 너무 공사를 많이 한다. 겉으로 보면 이 나라는 금융이나 IT를 육성하는 나라가 아니라 건축/건설업의 나라 같다. 일단 시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만 하더라도 노면전차(트램)로 건설, 시내 중심가의 신규 백화점 건축, 아돌프다리 보수공사 등 엄청 많다. 그 외에도 고속도로 전체를 막는다든가, 양방향을 일방통행으로 만든다든가, 동네 전체를 막아버리는 경우도 상당히 자주 있을 정도. 차라리 공사구간이 아닌 곳을 찾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네비에 의존하다가는 큰코 다치기 딱 좋은 운전환경이기도 하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늘어난 인구에 따른 차량증가와 어디나 존재하는 공사구간으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11.4. 생활과 물가

비싸다. 단지 이 표현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동네.

물가 비싼 유럽에서도 최강 인건비를 자랑한다. 음료수나 가공 전 식품 같은 건 그다지 비싸다고 느낄 수준은 아닌데 좀 괜찮아 보이는 식당이나 상점에만 들어가면 지금껏 체험하지 못한 어마어마한 숫자를 볼 수 있다. 근처 독일/프랑스/벨기에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물가차이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레스토랑은 인건비가 높은 만큼 정말 비싸지만, 마트 물가는 그래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싸다. 서울에서 생활했을 때 비하면 장보는 가격은 진짜 저렴한 편..(특히 술 종류) Aldi같은 정말 저렴한 마트 같은 경우는 말도 안 될 정도로 싼 물건들이 많다(물론 품질이 안 좋은 경우도 많지만) 보통 마트 가격은 Aldi<Delhaize<Cactus 정도인데 마트 프로모션에 따라 어떨 때는 Cactus 에서 사는 게 싼 경우도 있다.

소득대비 물가는 스위스와 비교하면 그리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앞서 언급한 근처 독일/프랑스/벨기에 도시 중 각각 트리어(독일)/메스(프랑스)/아를롱(벨기에)은 각각의 나라들에서도 물가가 비교적 저렴한 편인 도시들이다. 사실 룩셈부르크가 금융업으로 새롭게 부상한 소규모 부국이긴 하지만 스위스 같은 영세중립국에 강소국이 아닌 조세피난처 성격이 강하고 주변 국가들에 상당히 종속적인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괜히 이 작은 나라 안에서 4개국어(프랑스어/독일어/영어/룩셈부르크어)를 다 써가면서 사는 게 아니다.

비싼 동네에도 엄연히 저렴한 집은 존재하므로 포기하지 말고 잘 찾아다니면 금방 적응이 가능하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동네이다보니 서로 말없는 경쟁이나 견제가 심하기 때문. 프/독/벨 3국에서 룩셈부르크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일부 룩셈부르크 인들도 이 주변 국가들로 나와서 거주하는 경우가 꽤 있는 편이다. 스위스와 국경을 맞댄 지역들은 해당 국가들에서 물가가 최소 평균 이상인 곳들이 대부분이지만, 룩셈부르크 주변 지역들은 죄다 해당 국가에서는 물가나 집세가 비교적 싼 지역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주변 국가에서 기를 쓰고 룩셈부르크에 가서 일하려는 경우가 많지만, 룩셈부르크는 인구 50만밖에 안되는 국가다.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는 스위스와 비교하면 일자리수에 한계가 있다. 스위스는 일자리가 정말 많은 나라이기도 하고, 인구부터가 이 두 나라는 비교가 안 된다. 스위스인들이 자국의 집세가 비싸다고 주변 나라로 넘어가서 거주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대신 스위스인들은 국경을 넘어가 마트에 장을 보러 간다 가끔 쓰레기도 버리러 간다

커피, 담배, 기름값은 다른 주변 국가들에 비교해 꽤 싸다. 그래서 국경쪽에는 유럽에 나와있는 전세계 거의 모든 정제회사들의 주유소를 볼 수 있다. 괜히 들러서 기름넣고 커피와 담배를 엄청 사간다. 룩스에서 트럭들이 고속도로 끝차선에서 줄을 서고 있다면 막히는게 아니라 주유하려고 기다리는 줄이다. 이걸 반영했는지 유로트럭2에서도 (모드등을 설치하지 않은 경우) 가장 기름값이 싼 국가이다. 이러한 이유로 특히 벨기에 방향 고속도로의 경우 룩셈부르크 국경을 몇십 킬로미터나 지나서야 주유소가 존재한다. 프랑스인들이 술 사러 넘어오기도 한다. 룩셈부르크의 세금은 확실히 세금프리존이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수준이다.

룩셈부르크만의 특이사항이 있다면, 프랑스권과 독일권의 경계에 있다보니 특별히 가리는 것 없이 다양함을 즐기며[20], 어딜가나 상점에 술이 넘쳐난다. 전통 맥주인 '바틴'과 '보퍼딩'을 마셔보길 권한다. 이 나라의 와인맥주 구비량은 프랑스나 독일에 비할 바가 아닐 정도. 프랑스의 와인 사랑과 독일의 맥주 사랑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이는 룩셈부르크가 내륙에 있는 것 치고 교통이 매우 좋기 때문이다. 산동네에 있다고는 하지만, 과거에는 철광업이 발달한 지역이었으며 지금은 금융업으로 완벽하게 산업전환을 하여 세계 제1의 GNP를 자랑하는 나라다. 그만큼 주변국과의 교통 인프라는 매우 좋으며(특히 스위스 취리히부터 시작해서 브뤼셀까지 이어지는 인터시티 라인) 날마다 출퇴근하는 프/독/벨 출신 사람들의 인원수송과 들어오는 운반화물들의 물량은 비록 소국이지만 충분히 활발한 수준이다. 시내 교통체증 때문에 짜증이 날려고 해도 시내가 워낙 작아서 잠깐만 있으면 이미 교통체증 구간을 지나가있는 상태이다. 룩셈부르크 시내에서 핀델공항 가는 방향이라면 물량이 좀 되지만, 이 도로는 한국의 강남처럼 도로가 넓은 편이라 크게 문제가 안된다. 그냥 간단하게 비교하자면, 룩셈부르크 시내를 돌아다녀본 뒤 취리히 시내를 돌아다녀보면 정말 쉽게 비교가 될 것이다. 취리히의 러시아워는 한국보다 한두시간 빠르게 시작되서 오후 5시쯤이면 도로에서 서로 '니차도기어'를 외치고 있다

12. 기타

가수 크라잉넛이 이 국가 이름을 본따서 룩셈부르크라는 노래를 만들었다. 아르헨티나랑 같이 나오는 건 맞지만은


  1. [1] 구글 지도의 경우 먼거리에서 보았을 때 한국어로 룩셈부르크가 '뤽상부르'라고 표기된 경우가 있다.
  2. [2] 도르트문트에는 이 이름의 행정구역이 있다. Deutsch-luxemburger-Strasse.
  3. [3] 오늘날의 벨기에 왈롱의 뤽상부르 주다. 네덜란드의 왕은 그 당시 룩셈부르크의 대공이기도 하였다. 빠져나간 부분을 채우기 위해 마스트리흐트가 포함된 마스강 유역의 림부르크 공국이 독일 연방에 참여하게 된다. 네덜란드 왕이 림부르크 공국의 공작이기 때문이기도 해서.
  4. [4] 문화/인종/언어적으로 옆동네 라인란트, 자를란트 지방과 유사하다. 그러나 종교적으로는 개신교의 비중이 라인란트-팔츠가 44.6%, 자를란트가 19.6%인것과 달리 룩셈부르크에서 개신교는 공기취급이다(1.8%). 종교적인 문제도 있었던 것.
  5. [5] 오늘날 독일 영토와 얼추 맞아 떨어진다. 반토막난 프로이센은 빼고.
  6. [6] 무려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보다 가입이 빨랐다.
  7. [7] 2012년부터 의원자격이 아닌 협력파견자으로서 룩셈부르크인 1명이 위원회 의원명단에서 소개되고 있다.
  8. [8] 돼지고기와 콩을 함께 삶은 것.
  9. [9] 프랑스식 이름 + 독일식 성 형태가 꽤 자주 보인다.
  10. [10] 수치가 높을수록 언론 자유가 없는 국가, 언론자유 최상은 0점, 언론자유 최악은 100점, 2016년 이전 자료는 수치가 넘어가는 것도 존재한다, https://rsf.org/en/ranking_table
  11. [11] 내륙국이기 때문에 주로 호수나 강가에만 한정
  12. [12] 대표적인 조세피난처 중 하나. 한국내 채권, 주식 매입 국가 최상위권에 든다. 탈세, 자금세탁, 명의세탁을 위해서이다.
  13. [13] 규제가 적은 것도 조세피난에 큰 도움이 된다.
  14. [14] 기사를 보면 룩셈부르크는 공국인데 '왕세자'라고 되어 있는데 이건 '공'이나 '왕자'나 둘 다 영어로는 'prince'이기 때문에 기자가 오역을 한 것이다.
  15. [15] 공작의 아들이면 공자(公子)라고 한다. 유교의 공자(孔子)와 다르다. 혹시 칠공자(七公子)가 생각난다면 연세 많은 분
  16. [16] 브뤼셀이나 파리에서 저렇게 말하면 어느 뤽상부르냐고 되물어볼 가능성이 높다. 브뤼셀과 파리 시내에 뤽상부르라는 이름의 역이 또 있기 때문. 뤽상부르 역 문서를 보자.
  17. [17] 엄밀히는 파리 동역TGV 열차가 샹파뉴-아르, 메스(Metz)를 경유하여 룩셈부르크에 도착한다. 빠른 노선은 2시간 5분밖에 걸리지 않으며 미리 예약하면 25€에 탑승할 수도 있다(2017년 기준). 같은 방향이면서 위쪽 랭스(Reims)로 통과하는 열차편도 있으나 이는 동부의 스트라스부르 쪽으로 가는 열차편이므로 주의할 것. 하지만 랭스에서도 샹파뉴-아르덴 떼제베 연결편으로 갈 수 있으니 참고.
  18. [18] CFL 운행편만 아니면 어지간한 기차편이 브뤼셀 센트럴 역에도 정차하므로 센트럴 역에서 타도 무관하다.
  19. [19] 중앙 시내와 아랫마을(룩셈부르크 시내 영역도 포함되긴 하지만 그 경계를 넘어가면 Clausen 이라는 지명을 가진 지역이 있다.)을 연결하는 길은 여러 군데로 나뉘어 있다. 오솔길 비슷한 길은 약간 빙빙 돌아가는 코스에 일반 가정집들이 길 사이에 드문드문 있는 곳이 있는데 그 코스를 말한 듯 하다. 하지만 차로 옆에도 인도가 있고 그 차로를 따라가면 바로 Clausen이라는 곳으로 내려갈 수 있고, 옆에 다리 통해서도 내려가는 길이 있다.
  20. [20] 심지어 생선값이 비싼데도 불구하고 초밥집도 대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룩셈부르크는 깊은 산 속에 있는 산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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