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에의 한계

월요일의 모에화(...)

무한한 것은 존재한다. 인간의 마음과 우주. 우주에 관해서는 잘 모르겠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아니 이 격언을 왜 여기에다가

1. 개요
2. 쓰이는 때
3. 오덕들에게는
4. 현재는
5. 논란

1. 개요

그런 거 없다.[1]

2. 쓰이는 때

주로 "모에의 한계는 존재하지 않는다."란 표현으로 쓰인다.

서구권의 Rule 34와 같은 개념이다.

이에 반대로 종종 반(反) 오덕주의자(?), 혹은 온건 오덕들은 "모에엔 한계가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시각 미화(美化)인 "모에화가 지나치면 일종의 아노미 현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3. 오덕들에게는

오덕들에게는 최악의 개념이다.

특정 속성에 대한 모에는 인기를 끌다 가도 시간이 지나면 인기가 사그라들면서 그와 동시에 다른 속성에 대한 모에가 인기를 끌게 된다.

이런 식으로 계속 시간이 지나면서 모에속성이 순환하다가 속성의 종류와 인기가 다 한계치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 바로 모에의 한계다. 맬서스 트랩? 무슨 엔트로피도 아니고 모에의 최대치 같은 것도 있나

4. 현재는

현재까지 이 모에의 한계에 막히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막히려는 순간 오덕군자들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새로운 속성들을 발견해 주는 사람이 나올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오덕들의 구세주 모에선이 모에의 한계를 쉬이 뚫어 버리기 때문이다.

다만 모에 문화의 발생은 언론, 출판, 집회, 결사, 사상, 종교 등의 자유가 있는 민주주의, 자유주의 국가에서 가능한 일이다. 이슬람교를 믿는 중동과 같이 변화를 싫어하거나 닫힌 문화를 가진 곳에서는 '모에'를 개인의 취향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사회악으로 보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며, 때문에 모에라는 개념을 알더라도 문화에 동참하거나 문화를 퍼트리는 사람은 적다. 또한 만약 사회가 모에함을 추구하는 것을 얼마큼 용납하더라도 저작권법의 제제에 걸릴 수 있다. 물론 이런 것으로 소송 거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원작자의 심기가 불편해져서 작정하고 소송 건다면 법정 가도 할 말 없다. 모욕죄(흔히 인격모독죄로 알려진 것)는 말할 것도 없다.

특정 인물이라도 존경(...)하는 뜻에서 모에화를 하거나 그 해당 인물이 아닌 전혀 다른 인물이라고 한다면 어느 정도 괜찮을지 모르지만[2], 전쟁에 손을 댄다거나 전쟁(특히 1/2차 세계대전을 필두로 하는)에 사용된 병기나 전쟁 관련 인물의 모에화나 패드립, 고인드립 따위를 소재로 삼았다면 아무리 미화한다들 답이 없다. 선은 알아서 지킬 줄 알아야 하며, 모든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아니 된다. 나치를 모에화해서 독일에 가져간다 생각해 보라. 하지만 근래에는 이조차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5. 논란

그후 또 한번 세종대왕 모에화라는 그림이 퍼지기 시작했는데, 일단 논란이 일어서 해당 게시글을 지웠지만 정작 해당 그림을 그린 사람은 왜 잘못됐는지 모르겠다고 한다.[3] 하지만 만약 종친회에서 제대로 대응에 나서면 아주 골치 아파질 일이다. 그리고 말이 씨가 되었다.

근래 덕계에서는 점점 자극적인 취향들이 대세를 끌며 하나둘 물 위로 올라오면서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2D만능주의에 대한 회의감이 덕계 내부에서 나온다. 일반인들이 좀처럼 취향 존중을 하지 않고 덕들끼리도 서로의 취향을 존중해주지 않기에 "덕들끼리는 반드시 어떤 취향이라도 존중해주자"며 취향 존중은 덕계에서 일종의 신성불가침 영역 대우를 받는다. 하지만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이 있듯이 덕계의 취향 존중 범위가 너무 지나쳐서 선을 넘은 취향마저 무조건 존중해 달라는 인식이 강하여 덕계 전반이 스너프포르노나 다름없이 본질에서 벗어난 닫힌 문화로 전락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만약 정말로 모에의 한계가 출현할 경우,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에계열 시장은 전멸할 위험이 있다. 하지만 모에라는 것 또한 일종의 유행, 트렌드라 본다면 본디 인기 끌었던 게 유행이 가신 뒤 다시 돌아오는 순환 구조니까 어차피 한계는 없다고 보는 게 온당할 것이다. 패션시장에 한계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모에의 본토에서는 그들의 신화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써먹지만 사실 모에의 본토에서도 한계가 있다. 바로 덴노(天皇). 이쪽은 자칫하면 전 일본을 적으로 돌릴 수 있으며, 심하면 칼빵 맞을 수도 있을 만큼 결코 건드리면 안 되는 부분으로 여겨졌었지만 이 불문율마저 어떤 미치광이 게임에서 깨 버렸다. 게다가 덴노 케릭터가 능욕 당하는 H신까지 나온다. 이에 이어 하나 더 나왔다.

물론 이건 다들 정신 나간 짓이라 까며 욕한다. 만들 수 없는 것은 없겠지만 만들고 욕을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주제는 여럿 존재한다.

모에의 한계가 없다 해도 '모에에만' 치중하면 원작자가 능력이 대단히 출중하지 않은 이상 작품성의 한계에 막힐 수밖에 없다. 물론 오타쿠 계층을 타깃으로 잡는 '그쪽' 업계에서 모에는 그 자체로 대중성을 좌우하기 때문에 모에를 등한시하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다. 적어도 오타쿠 서브컬쳐 내에서는 정말 대단한 것을 창조하고 싶다면 모에와 작품성 모두를 신경 써야 한다. 타겟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모에를 추구할지 추구하지 않을지 결정하는 것이지 모에를 추구한다고 무조건 작품성이 형편없는 것은 아니다. 오타쿠 서브컬쳐에서 작품성과 모에를 모두 잡은 명작은 다수 존재하니 결국 어떤 것이든 균형이 중요한 법이다.


  1. [1] 엔하위키 초창기의 이 문서에 적혔던 말. 겨우 "'그런 거 없다"' 이 5글자밖에 안 적혀 있었다. 그리고 저명성 부족으로 삭제 실제로 '사람의 상상력'만을 잣대로 한계를 정한다면, 다시 말해 개인이 즐기는 데까지는 한계가 없다. 그것을 타인에게 공개하고 실행하는 시점에서 이나 윤리 등의 제약이 따를 뿐이다.
  2. [2] 그 사람이 히틀러 같은 악인이 아닐 때만 해당한다. 그리고 산 사람이면 초상권 침해와 명예훼손, RPF다.(...)
  3. [3] 그 글은 운영진이 조치함에 따라 사라졌지만 그 글이 올라온 게시판의 삭제 건의까지 나오는 등 카페 내에 매우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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