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문서가 존재하는 미국의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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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1. 소개
2. 인종의 용광로
3. 미국인의 경향
4. 미국인에 대한 인식
4.1. 편견
4.1.1. 외모?
4.1.2. 무례함? 장난기?
4.1.3. 타문화 이해도?
4.1.4. 겉치장?
4.1.5. 공동체주의? 개인주의?
4.1.6. 미국인은 게으르다?
4.1.7. 애국심? 국뽕?
4.2. 비만
4.2.1. 원인
4.3. 무식함
4.3.1. 형편 없는 공교육의 수준
4.3.2. 사회에 만연한 반지성주의
4.4. 미국인들의 성(性)문화
4.5. 정치적 성향
4.6. 그 외
5. 다민족 구성
5.1. American ethnicity
6. 미국 출신 캐릭터
7. 관련 문서

1. 소개

美國人 / American

미국 국적이 있는 사람. 영주권자나 체류자는 미국인이 아니다.

2. 인종의 용광로

원조 미국(아메리카)인이라고 할 만한 아메리카 원주민이 있지만, 딱히 이쪽 한정적으로만 미국인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과거에 잘못된 이름으로 "인디언(인도인)"이라고도 불렸다. 이게 다 콜럼버스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에서도 확실하게 미국 원주민으로 구분하여 이들이 원래 미국이란 땅에 살던 사람들이란 건 제대로 사람들에게 인지시키고 있다.

하나의 국가라고 해서 한국마냥 통일된 단일 문화를 가질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인구도 많고 지역간 거리도 굉장하며 다양한 출신을 가진 인종구성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이다. 보통 정부나 통계에서는 인종을 미국 백인(전체 인구의 62%),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메리카 원주민, 아시아계 미국인,[1] 그리고 오세아니아(Pacific Islander and Hawaiian)으로 구분하고 필요에 따라 히스패닉/라티노 여부를 넣는다.

2010년 이전까지는 인구조사 때 혈통을 물어봤는데 상대적으로 이민 역사가 짧은 동양계들의 혈통 자의식과 정확성이 높았고 백인들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너무나 섞인 나머지 무의미할 정도였다. 그나마 백인들 중에 가장 확실하게 자신의 혈통에 대해 대답한 게 이탈리아계아일랜드계라고 한다. 인구조사에 따르면, 영국계보다 독일계가 더 많다고 한다.[2] 1790년 인구조사에선 영국계가 62%, 독일계가 7%였지만, 2010년에는 독일계가 15.2%로 1위이고 영국계가와 아프리카계가 12.9로 공동 2위이다. 허나 항목중에서 그냥 '미국인'이라는 항목도 있어서 영국계가 사실 더 많을 것이라는 말도 있다.

이렇게 미국 백인들의 정체성은 먼 유럽 조상의 출신지 의식이 희미해지고 수백년간 철저히 뒤섞였기 때문에, 이탈리아계 같은 일부 계층을 제외하면 사실상 '미국 백인'이라는 비교적 단일한 문화를 공유하는 집단이 된 상태다. 즉 실질적으로 미국 사회의 다수민족이자 주도적인 집단은 '미국 백인'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문화권을 크게 나눌 수는 있는데, 캘리포니아부터 워싱턴 (워싱턴 DC가 아니라 미국 북서부의 워싱턴 주) 까지를 아우르는 서부권 문화, 기존 13개 주와 플로리다를 포함하는 동부권 문화, 그리고 가운데 농사짓는(...) 주[3]들과 텍사스들의 남부주들을 포함하는 남부권문화로 나눌 수 있다. 서부권은 대개 진보적, 동부권은 중도, 남부권은 보수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좀 더 세세하게 각 주마다도 특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모든 미국인이 이렇다'고 완전히 단언할 수 없는 나라이기도 하다. 백인 비율이 높은 중부지역이면 모를까 뉴욕처럼 다양한 인종들이 사는 곳은 말그대로 천차만별이다. 밑에 미국인의 경향과 편견도 주마다 도시마다 각각 다 다르다. 심지어 뉴욕은 타주에서 미국인답지 않다고 평가할 정도로 매우 다른 곳이며, 맨해튼 맞은편에 위치한 뉴저지 Palisades Park는 2010년 센서스 기준 50%가 넘는 인구가 한국계로 이루어져 있다.

미국 백인계층 이외 나머지는 유색인종(Person of color)으로 칭하는데, 미국사회의 소수민족에 해당한다. 이들 중 미국 흑인 이외 집단은 비교적 이주역사가 짧기 때문에 단일한 문화로 합쳐졌다기보다는 조상의 출신지별로 나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한국계 미국인일본계 미국인 등이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 포함 모든 미국인은 이렇듯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옮겨 온 이민자들의 후손이기 때문에 냉정히 따져서 미국인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프리카 기원설에 따르면 인류는 모두 아프리카의 어딘가에서 기원한 '이민자'이므로 그렇게 따지자면 어느 민족도 존재하지 않는다.

3. 미국인의 경향

미국에서 태어나고 교육받은 사람들은 개인주의적 성향이 전 세계 어느국가보다도 강하다. 일본인들이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개인주의적 성향을 가졌다면, 미국인들은 그런 것보다는 도전정신과 자부심에 따른 개인주의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즉,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남 눈치를 안 보며 대체적으로 자아가 강하다. 일본의 개인주의가 1인칭보단 2, 3인칭, 즉, 자신이 속한 사회와 타인과의 조화를 우선한 개인주의라면, 미국과 서유럽을 비롯한 서구권은 2, 3인칭의 비중은 적고 1인칭, 특히 나(I)의 비중이 높은 개인주의라 볼 수 있다. 전자가 '사회를 만드는 구성원이니 '내'가 중요하다'라면, 후자는 ''내'가 중요하니 너도 중요하다'의 1대1의 개념이다.

도전정신을 중요시 여기는 만큼 외향적인 사람이 많다. 이는 미국인들의 글에서도 굉장히 잘 나타나는데, 아시아인들이 자신을 숨기고 내용을 부각시키려고 한다면, 미국인들은 자신과 내용을 둘 다 부각시키려고 한다. 가령 논문을 서술할 때도 동양인들이 서술한 논문은 다음과 같은 패턴을 보인다.

  • 이러이러한 결과로 볼 때 이러한 결론이 도출될 수 있었습니다.

반면 미국인들의 논문은 많은 숫자가 이러한 패턴을 보인다.

  • 내 연구과정에서 나온 결과를 볼 때 나는 이러한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1인칭 시점을 배제해야 하는 논문/문서양식도 있고, 그 수도 상당하기에 이 사례가 항상 옳지는 않다. 가령, 객관성이 중시되는 과학기술 문서 양식에는 수동형이 빈번하게 사용된다. 그러나 한국과는 달리 미국에선 논문 작성 표준에서 1인칭 시점을 사용해도 괜찮은 경우가 꽤나 많으며, 오히려 권장하기도 한다. 세대별로 나뉘는 면도 있는데, 주로 완고한 노교수들은 여전히 논문에선 무조건 3인칭을 써야한다 고집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반면 젊은 학자들로 갈수록 괜히 고어스러운 문체 만든다고 쓸대 없는걸로 고민하지 말고 1인칭 쓰는게 맞는 경우에는 쓰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동양인이 자신과 자신의 생각을 최대한 배제하는 반면, 미국인들은 자신과 자신의 생각을 표출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동양계가 보기엔 자만한 걸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미국인들의 입장에선 당연한 사고이기도 하다. 이러한 차이 때문에 미국인들이 동양인들을 얕잡아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많이들 생각하지만, 미국인들 입장에서는 자꾸 자기 자신을 숨기려는 태도가 이해가 안 가기에 그러한 언행이 나오는 것이다. 반대로 미국인들의 입장에서 동양권의 '겸허'와 '자기를 낮추는 문화'는 자존감 결여로 보일때가 종종 있고, 좀 심해지면 태평양 전쟁 당시 진주만 습격을 떠 올리며 겉과 속이 다를 못 믿을 태도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비교적 이민의 역사가 타 인종에 비해서 매우 짧아 아직 미국 사회에 완벽히 녹아들지못한 동양계들은 이러한 외향/내향 문화의 차이 때문에 각종 인종차별과 사회 혜택에서 배제 당하는 경향이 있다. 2015년 이후로는 아시아계 이민자 2세대들이 본격적으로 사회 진출을 하고 "미국화" 되어가면서 이러한 현상은 줄어갈것으로 보인다.

또한 허세 등 쓸데없는 것들을 배제하고 효율성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철저한 실용주의 정신 또한 미국인들의 몸에 배여있어 미국 사회상에서 많이 드러난다. 워렌 버핏 같은 억만장자 부자들도 치장하고 차려입기 귀찮다고 티샤츠 청바지 차림으로 밖에 돌아다니고, 그리고 이걸 또 자연스럽게 받아 주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문화적 차이는 당장 대학가 캠퍼스에서 종종 보이는데, 동양인 유학생들은 전부 강의나 수업 가는데도 옷을 잘 차려 입고오는 반면, 현지 미국인들은 웬만하면 후드티, 스포츠 팀 저지 같은 간편한 차림이고, 기숙사에 살면 잠옷 바람으로 수업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고, 이걸 크게 문제시하지도 않는다.[4] 현장에선 '미국인/동양인들은 왜 저렇게 대충/쓸대없이 꾸미고 다니지?'란 식으로 문화적 의문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고.

사실 상술한 내용은 어디까지나 미국인에 대한 스테레오 타입에 가깝다. 미국은 워낙 넓고 많은 인종들이 모여서 사는 곳이라 미국인이 무조건 이렇다고 하긴 힘들다. 같은 미국인이라도 서로 다른 주에서 거주하는 사람은 서로 다른 나라 사람이라고 느낄 정도로 차이가 많은 편이다. 기본적인 특징은 몰라도 주마다, 그리고 심하면 도시마다 같은 미국인이라도 차이가 나는 편이며 특히 대도시에 거주중인 미국인이라면 확실히 큰 차이를 보여준다.

타국에 비해 역사가 짧고 근현대에 들어온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나라라서 오랜 역사를 가진 유럽이나 아시아 국가에 비해 고전이나 전통 면에서 뒤떨어진다는 인식이 있다.[5] 미국에서 스타워즈 시리즈나 슈퍼 히어로물이 인기를 끄는 것도 타국에 비해 역사가 짧아 이렇다할 설화나 전설이 부족한 미국에서 일종의 민족적 신화를 대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6] 이런 의식이 바탕에 있기 때문인지 미국에서는 그나마 오래된 규칙이나 건물들을 굳이 보존하려는 경향이 있다. 미국산 예술 작품들이 적으며 유럽이나 아시아의 예술에 비해 수수해보이는 것도 또다른 예시로 들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전통/고전 예술에 한정된 얘기고 고전이 아닌 현대미술의 중심지는 미국이다. 예술의 도시인 뉴욕만 봐도 개성있고 독특한 예술 및 작품들을 많이 생산하는 곳이다. 미국의 예술이 뭔가 수수해보인다는 것도 엄밀히 말하면 일반인이 보기에 화려해보이는 전통/고전 예술과 잭슨 폴락의 작품처럼 일반인이 보기에는 뭔가 허전해 보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현대미술의 차이점 때문이다.

4. 미국인에 대한 인식

4.1. 편견

주의사항이지만 모든 미국인들이 이렇다고 결론을 내리면 정말로 곤란하다. 애초에 주마다 지역마다 큰 차이를 보이는 곳이 미국이다.[7] 사실상 50개의 주라는 국가가 모인 거대국가라고 생각하는게 좋다.

특히 대도시에서 사는 미국인이라면 더더욱 조심해야한다. 대표적으로 다른 주에서 사는 미국인들이 뉴욕에서 사는 미국인들을 보고 미국인 답지 않다는 애기를 자주 꺼내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다르다. 뉴욕은 다인종이 사는 대표적인 도시중 하나로 엄청난 인종들이 몰려 사는 곳이다. 물론 백인이 주류이긴 하지만, 2010년 기준으로 800개의 언어가 사용되었다고 조사결과가 나올정도니 얼마나 많은 다인종이 사는 지 알수있다.

하여튼 미국이 매우 큰 국가이다보니 무턱대고 일반화하기 힘들다. 물론 비만인구같이 통계적으로 밝혀진 건 거의 사실이라고 보면 된다.

4.1.1. 외모?

금발벽안의 코가 큰 백인 혹은 힙합을 즐기며 스냅백 삐딱하게 쓰고 헤이~! 와썹?하고 건들거리며 외치는 흑인의 이미지는 널리 퍼진 미국인의 스테레오 타입이다.

두 유형 모두 실제로 마냥 흔한 편은 아니다. 천연 금발인 백인은 드물고, 대부분은 검은색 또는 갈색 머리를 가졌다. 금발벽안 자체가 애초에 우성 유전자가 아닌터라 혼혈이 굉장히 흔한 미국의 특성상 금발 벽안을 지닌 사람들은 백인의 본고장인 유럽에 비해 드물게 나타나는 편이다. 특히 미국의 모델, 영화배우 등 셀럽들은 금발인 경우가 많은데 타고난 사람도 있지만 보통은 금발로 탈색, 염색, 가발착용등의 경우가 많다. 또, 흑인이라고 무조건 흑인영어를 쓰는 것은 아니고 백인이라고 해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일수록 껄렁한 이미지에 특이한 말씨를 가진 사람들이 많이 나타난다.

대체적으로 경제적 형편이 비슷한 사람들은 또 그 사람들끼리 말씨나 태도가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다. 가난한 백인들은 남부 레드넥 특유의 사투리 억양을 고스란히 갖고 있지만, 중산층 이상 흑인들은 General American에 가까운 미국식 영어를 쓴다. 흑인 상류층/중산층 출신인 버락 오바마타이라 뱅크스가 쓰는 영어를 보면 흑인영어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8] 다만 중산층까지 올라간 흑인들의 비율이 백인에 비해 훨씬 적은 탓에 껄렁거리는 길거리의 이미지가 흑인의 대표적 스테레오타입으로 자리잡은 듯 하다.

4.1.2. 무례함? 장난기?

무례하다는 편견이 있는데 이는 세계 곳곳에 오래 뿌리내린 편견이다. 오만해보일 정도의 자신감과 직설적인 화법,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친근함을 숨기지 않는 태도, 다른 나라에 대한 무지, 결벽증[9] 때문에 낯선 먹거리나 환경을 꺼리는 태도가 외국인의 심기를 거스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듯하다.

미국인이 쓴 외국 여행기 후기에 이런 편견들이 종종 언급되곤 한다. 간혹 가다가 기숙사에서 같이 머무는데 방문을 활짝 열어제껴놓고 마구잡이로 아무한테나 인사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그리고 이것에 대해서 내가 이런 면 때문에 불편하다고 말해봤자 "나 관종임"이라고 선언하고 아예 지킬 생각이 없는 경우도 존재한다. 그리고 간혹 부당한 요구를 해놓고 거부감 느끼게 해서 관계가 파탄나도 신경도 쓰지 않는다. 다만, 주마다 전혀 다른 특징이나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무례하다고 볼 순 없다. 사실상 미국의 수도권이라 할 수 있는 시니컬한 동부인들이나 쾌활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서부인들, 보수적이고 다소 거친 기질이 강한 남부인들 각자가 서로 미국인답지 않다고 평가할 정도로 지역별로 많이 다르다.

또 미국인 하면 굉장히 강한 리액션을 보이며 오버를 떨고 장난을 잘 치는 사람들이라는 이미지도 있는 편이다. 비정상회담에서도 이런 미국인들의 행동에 대해 장난식으로 살짝 언급된 적이 있다. 그러나, 현실 상황은 매우 다르다. 오버라는 것도 납득이 갈만한 상황이면 이해를 하지 그렇지 않으면 그냥 미친놈 취급하는 것이 미국이다. Horseplay나 Dickhead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 말을 들을 정도로 오버를 떠는 미친 놈들이 있고 그런 걸 안 좋게 보는 사람들이 미국내에서 많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인들은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때리는 것을 공공장소에서 보면 엄청나게 강하게 반응함과 동시에 개입부터 하고 본다. 연애에서 바람피우는 것 같은 것도 미국인들이 강한 리액션을 보인다. 리액션도 정도껏 해야지 너무 막 나가면 그런 미국인들도 다른 미국인들에게 무례하다고 비춰지고 안 좋은 소리만 듣는 경우가 많다.

4.1.3. 타문화 이해도?

미국인에 대한 스테레오타입 전반은 국민들 특유의 개인주의와 타문화에 대한 낮은 이해도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영역과 권리, 법 질서를 침범하지 않는 범위내에서는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기 멋대로 하는 경향이 큰 만큼, 신비함이 끼어들 여지가 없어서 매력이 떨어진다는 듯. 또한 언어나 문화가 확연히 다른 이웃 국가들을 지리적으로 다양하게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타언어, 타문화에 대한 상식을 쌓게 되는 유럽인과 달리, 한 대륙이 통째로 같은 언어와 문화권을 공유하는 미국인들이 기초적인 문화, 지리, 역사 등에 대한 교양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점 또한 미국인의 매력을 깎아먹는 이유로 들 수 있을 것이다.

드라마에서 자주 나타나는 스테레오 타입으로, 미국인 여자가 왠지 프랑스인 남자에게 껌뻑 죽는 듯한 묘사가 있다. 프랑스어 악센트가 로맨틱하고 듣기 좋다는 이유라는데, 프랑스 남자들 사이에서도 은연히 잘 알려진 듯 하다. 비슷한 이유로 영국 남자들도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다.

정작 미국인들은 프랑스인들을 은근히 언짢게 생각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프랑스인들의 애국심과 나라 자랑을 비웃는다. 프랑스인들이 자기네 나라 자랑하기 시작하면 "나치한테 항복한 들이 뭐래?"라는 식이고, 프랑스인들이 미국을 까기 시작하면 많은 미국인들이 "와~ 우리가 이나 구해 놈들이 우리를 까네?"식으로 비아냥거리거나 인터넷으로 키배를 벌이는 경우가 많다. 국가적으로 애국심을 크게 강조하는 두 국가의 국민들끼리 맞붙어서 생기는 현상이다.

후술하겠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냐고, 실제로 미국인들은 타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비교적 떨어지는 편이다.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미국인들이 외국에 나가서 무식인증을 한 카더라 통신의 숫자가 결코 적지 않은데, 몇 개 예를 들어보면 영국인에게 영어 할 줄 아냐고 묻질 않나,[10] 피자이탈리아어로 뭐라고 하냐고 묻질 않나...[11]

이는 영어가 국제 공용어로 너무 큰 입지를 가지고 있어 특별한 사유 아니면 외국어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는 점,[12] 미국이란 국가자체가 지리적으로 많은 이웃국가들을 접하는 형태가 아닌 점[13], 미국에서 유통되는 것 자체로도 세계적으로 알려진 고도의 대중문화와 내수시장 수준을 자랑하고 있는 부분이 크게 관여한다. 빗대자면 한국인이 영어를 자주 접한다는 이유로 영드미드는 관심 깊게 보지만, 그 외 나라의 드라마는 그다지 관심 가지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나쁘게 말하자면 오만방자한 것이고, 좋게 말하자면 정점의 비극.

그리고 외국어 공부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유는 당연히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온라인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기본적인 영어라면 어찌어찌 되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비영어권 국가에서조차 일단 영어로 밀어붙이려는 행위는 다반사이다. 그리고 이게 먹히는 경우가 상당수이다. 그러니까 간단한 현지어조차 배우려하지 않는다. 오히려 배울 필요가 없다. 애초에 다른 언어를 쓰는 타국가의 사람들이 서로 국제적 교류를 할 때 쓰는 공용 언어가 영어이니 전혀 외국어를 쓸 필요 자체가 없는 것. 이는 영어를 쓰는 다른 나라의 사람들인 영국인, 호주인, 캐나다인 일부 등도 비슷하게 보여지는 현상. 그래도 히스패닉계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스페인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고 있기는 하다.

물론 편견항목에서도 애기했지만 완전하게 일반화하기 매우 곤란하다. 주마다 지역마다 다른 곳이 미국인데 당장 외국어 공부의 경우 뉴욕처럼 고등학교에서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클래스가 따로있다. 결정적으로 다인종 사회이다 보니 히스패닉이나 아시아계 부모 인종때문에 영어말고도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미국인들도 꽤나 존재하는 편이다. 캘리포니아나 뉴욕처럼 다인종이 거주 하는 스케일이 큰 지역의 경우 타국문화 관심도가 높은편이다.[14]

미국 중앙정보국 문서에서 보듯이 미국의 대외삽질의 가장 큰 요인이기도 하다. 현지에서 고용한 요원들이나 동맹국 정보기관에 의존하는 경향이 컸고 자연스레 이중간첩에게 놀아나거나 아니면 자기들도 모르는 사이 독재정권의 후견인으로 자리잡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것.

4.1.4. 겉치장?

사람들 대체로 잘 안 꾸미고 다닌다. 이것은 미국의 철저한 실용주의 사상에 기인한다. 미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패션은 티셔츠청바지일 것이다. 그런데 이는 남녀를 막론하고 거의 그렇다. 물론 휴양지나 관광지에 가면 꾸미고 다니는 사람이 많지만, 동아시아-유럽 국가들이 평상시에도 겉치장에 신경을 쓰는 반면[15] 미국인은 특별히 꾸며야 할 날이 아니면 남 눈치 보지 않고 자기 멋대로 한다. 꾸미고 싶으면 화려하게 꾸미고, 그럴 생각 없으면 아무거나 입는다.

워런 버핏만 하더라도 무슨 대단하고 거창한 이미지 메이킹 하느라고 그리 수수하고 대충 입고 음식도 서민적인걸 먹고 다니는게 아니라, 미국 문화가 정말 그렇다. 딱히 그럴만한 상황도 아닌데 부자가 눈에 띄게 부자 티내는건 계급적 질시 같은 거창한 관념 들이대기 전에 실용적인 관점에서 이해하지 못하고, 사실 햄버거, 콜라가 '서민적인 음식'이란 표현도 한국인들에게나 통하는 관점이지 현지 미국인들은 '버거는 걍 버거고 콜라는 콜라지 거기에 무슨 사회 계급이 있음???' 하면서 의아해할 가능성이 더 크다.

현지 월마트에 가보면 절실히 느낄 수 있고, 미국식 사고방식에 익숙해지면 장 보러 가는데 후드티에 잠옷바람일 수도 있지 왜 차려입고 나가야 됨??? 이라고 반문부터 하게 될 것이다. 다른 영미권도 기본적으로 실용주의적 문화가 강하지만 영국의 경우 아직도 상당한 사회문화적 보수성도 남아 있어서 비교해도 미국이 유별나다고 할 정도이다.[16] 미국인들은 한국인들이나 유럽인들을 보고 "대학 수업 들으면서도 머리 만지고 화장하고 가느냐, 파티 가는 것도 아니고 왜 저러느냐" 라고 의아해한다. 물론 역으로 유럽인과 동아시아인들은 그런 미국인들을 보고 촌스럽다고 비웃지만.

단 이것도 어디까지나 상대적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미국도 평소에 꾸미고 다니는 사람들은 잘 꾸미고 다닌다. 몇몇 스테레오 타입이 모두에게 적용된다고 보는 것은 대단히 무리한 발상이다. 그쪽도 사람사는 동네라 옷 잘 입는게 좋은 점으로 작용할 지언정 나쁘게 작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고 학생들의 패션이 수수한 미국 고등학교에서조차도 패션 감각이 좋은 아이들이 인기가 많은 경우가 많다. 여기에는 지역차 도 존재하는데, 예를 들면 맨해튼 출신[17] 사람들은 옷을 더 세련되게 챙겨입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 '아무거나 겉치장'에도 암묵적인 사회 규칙은 있다. 미국인이 겉보기엔 무한히 자유로운 것 같지만 의외로 사회적 시선을 많이 신경쓰는 편이다. 청교도 정신이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에 미국 사회는 의외로 꽤 보수적이다. [18] 미국에서도 특히 꾸미는 것에 무관심한 이미지로 유명한 남부지역에서도 평소에 학교에서는 목 늘어난 티에 슬리퍼 질질 끌고 다니던 여학생이 일요일에는 단정한 원피스를 입고 구두에 스타킹까지 갖춰신고 예배에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남부의 레드넥으로 대표되는 마초이즘 때문에, 남자인 경우 치마스키니를 입거나 화려한 코디 또는 메이크업을 하면 게이 취급을 받기 십상이고 평시에 화려한 옷을 피하는 등 수수하게 입고 다니는 편이다. 여자의 경우에도 인종별로 암묵적으로 규격화된 메이크업 및 의상 코디 방법이 엄연히 존재하며 이를 벗어나면 별나다는 소리를 듣는다. 모든 미국인이 레이디 가가와 비슷한 마인드가 잠재되어 있다는 생각 자체가 매우 황당한 발상이다. 미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질문이 '남자가 이거 입어도 괜찮을까?'인데 한국에서 일상적으로 입는 스타일에 대해 '입어도 상관없는데 게이로 볼 것 같다'라는 답이 나오는 것을 봐도 대다수의 미국인이 주변 시선에 제약을 많이 받는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게이일까 유럽인일까?(Gay or European?)'와 같은 밈도 같은 맥락.

덧붙여 양키센스라는 미국식 디자인과 미국식 열병식이 전세계적으로 매우 수수한 것도 이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미국에서는 옷 색깔을 매우 주의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과 같은 원색은 미국의 대표적인 갱 조직들인 블러즈, 크립스, 라틴 킹즈의 상징색이기 때문이다.[19] 미국은 인구도 많고 인종들도 다양한 관계로 이들 갱단원들은 조직원들의 구분을 가시적인 옷 색깔로 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아무렇게나 입더라도 저 색들로 맞춰입고 나가면 지나가던 갱들이 적대 갱단원으로 보고 시비를 걸거나 심하면 총 맞아 절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20]

절대 미국에선 아무렇게나 입고 다녀도 사람의 내면으로 판단하지 겉으로 판단 안 한다는 착각은 하지 말 것. 혹여 법정에 갈 일이 있다면 변호사는 당신이 당연히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나타날 것을 기대한다. 농담이 아니고 전직 도둑 출신이 도둑질하러 갈 때 명품 가게 종이가방을 들고 가면 감시를 안 받아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 귀여운 여인에서 똑같은 인물인 줄리아 로버츠의 옷차림 하나로 주변의 인식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면 알 것이다.

한 마디로, 미국도 사람 사는 곳이기에 당연히 장소나 분위기에 따라서 패션을 신경 쓰기는 하지만 실용주의와 청교도 의식에 의해 겉치장에 투자하고, 격식을 요구하는 자리가 상대적으로 한정적이라 보면 된다. 프롬이라 부르는 고등학교 댄스파티, 상술한 남부의 교회, 고위 사무직 같은 미국인들 본인들이 생각해도 '격식을 요구하는 자리'에선 당연히 챙기지만 그런 '격식을 갖추어야 할 자리'의 범위에 학교 가거나 장 보러 가는 거 같은 웬만한 일상적인 일들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면 될 듯 하다.

4.1.5. 공동체주의? 개인주의?

미국인들은 자기 생활에 남이 터치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며, 자기가 남의 생활을 터치하는 것도 굉장히 싫어한다. 대부분의 미국인은 철저하게 자기 자신과 가족에게만 신경을 쓰고, 그 외의 문제에 관해서는 간섭하지 않는다.[21] 동시에, 남이 자기 생활을 터치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그 터치하는 이유가 매우 합당하면 오히려 쉽게 납득해주는 것이 미국 사회의 동전의 양면이라 할수 있다. 실제로 그 이유가 "아이들에 관련된 문제"이거나 자신의 가족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문제 아니면 "자신의 생각으로 보면 옳지 않은 상황(예를 들어 법적, 도덕적으로 아니면 여러모로 크게 이슈화된 것)"이라면 오히려 간섭이라 치부하기는 커녕 문제에 눈치 안보고 직접 개입하기도 한다.

이처럼 개인주의가 강한 것과 동시에 1600년대 초 이주해온 청교도들의 신념을 위시한 기독교에 의한 공동체적 개념도 널리 깔려 있는 곳이 미국이다. 미국 지폐마다 "In God We Trust"라는 말이 그냥 있는 것도 아니다. 그 정도로 기독교의 영향이 짙었고, 실제로 기독교라는 종교가 미국의 역사와 미국인들의 사상에 많이 좌우했었다. 노예 해방도 기독교 계열 사람들이 지하철도 등의 움직임으로 해온 것이었고[22] 흑인 인권 신장도 기독교 계열인 마틴 루터 킹과 그외 인물들이 주도해왔다. 히피 문화도 기독교의 평화와 사랑에서 나온 것이었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할 때마다 성경을 손에 두고 취임 선서를 하는 것도 우연이 아니었다.

그 정도로 기독교 문화는 미국인 사회 전반에 골고루 퍼져있었고 때문에 미국인의 개인주의를 단순히 "개인이 타인을 터치해서는 안되고 타인이 개인을 터치해서는 안된다"로 단순히 이해해서는 안된다. 이 개인주의도 미국인 사회 전반에 깔려있는 기독교적인 색채가 오랜 기간 섞여진 결과, "완벽하게 간섭을 안 한다"는 불가능한 말이 되어버렸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개인주의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기본적으로 미국 사회에 깔려져 있는 규범이나 기준[23]을 어기지 않았을 때만 가능하지 그러지 않으면 개인이 타인에 얼마든지 개입할 수 있는 것이 미국이다.

이 기독교적인 사상과 공동체 의식에 예를 들어 미국에서 가족끼리 큰 싸움이 일어나서 이혼 같은 문제까지 불거졌을 때는 크게 이슈화되면서 그 가족의 아이들의 장래를 걱정하는 등 문제가 터지면 서로서로 챙겨주거나 간섭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기독교 영향이 짙은 미국인들에게는 가족의 개념이 자신의 가족만이 아닌 다른 가족도 포함된다는 것이 매우 흔하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적 스케일이 크다 보니 미국인은 이렇다 저렇다라고 딱 잡아 한 가지로 일반화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세속적 경향이 강한 동부나 서부의 미국인들은 개인주의적 성향이 훨씬 강한 반면에 바이블 벨트라고 불리는 남부를 비롯한 지역은 종교색을 더 띄는 점이다.

다만 위의 내용들처럼 법적, 사회적으로 불거진 이슈 또는 윤리적으로 큰 문제가 있는 상황에 대해 목소리를 내거나 적극 참여하는 부분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사람 사는 모든 곳에서 벌어지는 지극히 인류 공통적인 경향이기에 미국인만의 특이성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역설적으로 위의 상황들처럼 어떤 특정한 문제가 뚜렷하게 있지 않은 이상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미국인을 비롯한 서구권의 국민들이 상대적으로 타인에게 터치를 덜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공동체주의적, 사회중심적 경향이 매우 강하다 보니 이미 독립을 했거나 결혼한 이후에도 부모나 친척, 주변인들의 영향을 수시로 주고 받고 타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가치관이 타인에게 큰 피해를 끼치거나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정도로 심각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본인 또는 일반적인 시선과 다를 경우 이에 대해 의구심을 갖거나 심지어 직접적으로 간섭하고 선을 넘는 수준의 조언까지 주고 받는 부분이 많은 아시아권, 아프리카권에 비해서 미국이 기독교적인 색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적으로 개인주의적 성향과 타인 존중문화가 더욱 발달한 것은 사실이라고 볼 수 있다.

즉, 기독교적인 색채가 미국의 역사와 사회 곧곧에서 묻어나오기에 공동체적인 특성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개인주의적인 특성 역시 매우 강한 탓에 큰 이슈가 아니면 크게 터치를 안하려고 하는 경향이 평균적이며 국가적으로 큰 스케일을 자랑하다보니 종교적, 정치적 성향이 각자 다른 지역마다 기질적으로 편차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

4.1.6. 미국인은 게으르다?

한국인이 미국에 살게 될 경우 겪는 일들 중 하나가 서비스 업종 같은 사람을 대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끔찍하게 게으르다는 것이다. 인터넷이나 전화, 가스나 전기 같은 각종 설치 요소들을 서비스받는데 신청 시에 장시간의 ARS가 필요한 건 물론이요, 부르는 데도 5일 이상이 소요되고 정작 약속을 잡은 날에도 6시간 이상 지각하거나 아예 안 오는 게 부지기수. 배송도 약속한 날보다 3일 이상 지나 배송을 시작하는 건 당연지사, 최소 5일 이상이 소요되고 물건이 두개에 하나 꼴로 파손되거나 문제가 있게 온다. 그리고 그걸 항의하려고 전화를 하는 순간 다시 ARS의 지옥으로...

물론 이도 성급한 일반화가 가미되어 있거나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다. 일단 미국은 굉장히 넒은 국토를 소유하고 있어 배송 시간이 갖가지 이유로 지연될 수 있다. 또 워낙 교육 격차가 크고 각각 자신의 개인 시간을 중시하다보니 서비스가 개판이더라도 휴식 시간만 지키면 된다는 인식도 파다하다.

오히려 이는 미국이 유독 게으른 것이 아니고 한국이나 일본을 비롯한 일부 동아시아의 몇몇 국가들이 국제적으로 서비스의 품질이나 속도 면에서 월등한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 따졌을때 미국의 서비스 품질이나 처리 속도는 사실상 빠른 편에 속한다. 영국, 프랑스를 비롯한 서유럽권도 미국과 별 다를바 없는 수준이며 대놓고 일을 안하는 시간대가 하루 중에 존재하는 스페인을 비롯한 남유럽권이나 남미권 그리고 역시나 더운 날씨덕에 느긋한 기질이 강한 동남아권은 이보다 더욱 심하다. 인도나 중동권의 경우는 인프라 문제가 겹쳐서 미국과 비교한다면 처참한 수준. 한국인이나 일본인들이 본국에서의 빠릿빠릿한 서비스를 미국에서도 기대하다 보니 100% 실망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국가들이 느긋느긋하게 일처리하며 동아시아가 유별나게 빠른 거라고 볼 수 있다.

4.1.7. 애국심? 국뽕?

양손에 AR-15데저트 이글을 들고 성조기를 단 험비에 탄 미국인의 이미지는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다. 애초에 미국이라는 나라의 권력이나 그 기술적인 우월함 등을 고려했을 때 미국인 입장에서 자기 조국에 대해 강한 애국심과 자랑스러움을 느끼는 건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간혹 한국 등 다른 나라에선 보기 힘들 정도로 국뽕을 과시하는 부류가 보일 수 있다. 특히 텍사스가 대표적[24]이며, 버지니아와이오밍도 한 몫 하는 편. 성조기 디자인을 여러 군데에 사용하는 데 거리낌이 없고, 전쟁 베테랑들, 나아가서는 현역/퇴역 군인들에게도 크게 존경을 표한다[25][하지만]

4.2. 비만

세계에서 비만인구가 2번째로[27] 많은 나라이며, 비만율로 따지면 1위이다. 이 때문에 미국인 하면 매우 뚱뚱하다는 이미지도 같이 가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비만율은 OECD 비만 통계 순위에서 항상 최상위권에 위치한다. BMI 30을 비만 기준으로 적용할 때 전 인구의 30퍼센트 이상이 비만이며, 이 수치는 계속해서 증가 중이다. 오바마 정부에서 비만 퇴치를 위해 많은 캠페인을 벌였으나, 유의미한 효과는 없었고 현재까지 근 10여년간 세계 비만율 1순위를 놓고 멕시코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경쟁하고 있다.

미국인 전체 남성 평균 신장 176cm[28] , 체중 91kg. 백인 남성 평균 신장 177cm , 체중 92kg[29], 흑인 남성 평균 신장 175.5cm, 체중 94kg, 히스패닉 평균 신장 169.4cm, 체중 86kg로 평균 신장 170cm, 체중 73kg인 아시아계들을 제외한 나머지 인종들은 한국 기준으론 이미 비만인구가 절반을 거뜬히 넘어 거의 70%를 육박해간다. 그런데 미국은 BMI 30부터 비만으로 치기 때문에 공식적인(?) 비만율은 35% 정도로, 즉 1억 명에 해당하는 사람이 한국으로 치면 고도비만에 해당한다. 미국 기준으로 한국의 비만율을 따질 경우 남자 6%, 여자 5.1%라는 매우 낮은 수치가 나온다. 참고로 한국에서 보기 힘든 초고도비만(BMI 40 이상)인 사람들도 10%, 약 3200만 명으로, 숫자로 따지면 한국 인구의 70%에 육박한다. 한국 20대 남성 평균 신장인 174cm 기준으로 BMI 40이 나오려면 체중이 무려 121kg이어야 한다.

2017년 OECD 통계에서 미국은 비만율 1위(38%)를 차지했다. 한국은 일본,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북한, 대만 등과 함께 비만율 최하위권(5.3%) 그룹에 머물렀다.[30]

먹기는 엄청나게 먹으면서 다이어트에 극도로 신경 쓰는 사람들이라는 편견 역시 존재한다. 이건 한국인이 뭐라 할 수 있는 건 아닌 듯한데 대표적인 예로 빅맥감자튀김을 시켜놓고 다이어트 콜라를 시키는 행동을 들 수 있을 듯. 겉으로 보면 신경 안 쓰는 듯 보여도, 미국인들이 비만에 대해 갖는 강박관념이나 혐오는 꽤 강한 편이다. 비만인은 미국 사회에서 차별을 받고 있으며, 이는 많은 연구로 증명된다.[31] 경제적 수준이 높은 계층/지역에서 체중 관리에 대한 강박이 더 센 경향이 있다. 게다가 그 미국도 이런 대회를 열곤 했다.

다만 평범한 미국인이 생각하는 '비만'의 기준은 아주 아주 높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애초 국민 평균 체중이 무거운 나라이니만큼 뚱뚱하다고 판단하는 기준선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수년 째 미국 내 최저를 기록하는 콜로라도 주의 비만율조차 OECD 국가 평균 비만율을 상회한다. 자연히 아시아인들이 경도~중도 비만으로 생각하는 몸매가 미국에서는 아주 평범한 몸매로 여겨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맥락을 이해 못한 아시아인들이 '미국인은 어지간하면 뚱뚱하다는 소리를 안 한다. 뚱뚱한 사람에 대한 차별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아시아계 외국인들이 미국에서 살 빼라는 소리를 들을 이유가 없는 이유는 그네들 대부분이 미국인의 시선으로 보면 작대기처럼 마른 편이기 때문이다. 160cm에 60kg 정도의 체구를 가진 여성이라도, 미국에서는 평범하긴커녕 skinny하다는 소리만 잔뜩 듣기 십상. 지역, 계층별로 차이는 있으나 다이어트 문제는 미국인들의 주요 관심 대상이다. 미국 특유의 개인주의, 차별 발언을 의식적으로 경계하는 태도, 상대적으로 다양한 미적 취향 때문에 비만인에게 대놓고 뭐라는 일이 어지간하면 잘 없지만, 이쪽도 눈에 띌 정도로 뚱뚱한 사람들(BMI 40 이상)은 꽤 차별한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권에서는 BMI 40 이상의 초고도비만인 사람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0.1% 이하. 즉 1000명 중 1명도 안 된다) 착각을 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민의 역사가 짧은 아시아계가 뚱뚱할 경우 타고난 미국인 내지는 미국에 오래 산 아시아계로 여겨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는 점. 즉 뚱뚱한 아시아계를 보면 아 쟤는 미국출생 그냥 미국인이구나 내지는 어릴 때 미국온 애구나 이렇게 보는 경향이 높다는 것.

이러한 높은 비만율로 인해 성인병 문제가 매우 심각하게 부각되고 있는데 심혈관 계통 질환은 미국인의 1/3이 앓고 있고 지방간 환자 비율은 미국인의 절반이 걸려있다. 사실 서양인동양인보다 성인병에 강하다고는 해도 동아시아인에 비해서 성인병 환자가 더 많고 정도가 더 심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4.2.1. 원인

미국인 유튜버 올리버쌤이 말하는 비만의 원인

이토록 높은 미국의 비만율은 미국 특유의 심각한 자본주의의 폐해인 빈부격차로 인한, 열악한 빈곤층의 생활 환경과도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고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일단 많이 먹는 것 자체는 사실이다. 이는 그만큼 식당에서 1인분을 많이 주기때문이다. 미국의 농업,축산 생산력은 이미 인구보다 한참 늘어난 수준이라 세계최고의 식량 수출국이긴 하지만, 미국 식단의 특성상 주로 곡물,육류 위주에 쏠려있으며 생산량을 조절해야되기 때문에 내수로도 소비를 많이 해야 조절이 가능하다. 그래서 1인분을 많이 주는 것이다. 미국의 패스트푸드 업체와 식품 기업들은 과자나 인스턴트 푸드 등, 가격이 저렴한 대신 몸에 해로운 식품들을 이용해 저소득층에게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데, 이는 미국 TV광고를 조금만 신경써서 본다면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생산량이 적은 신선식품들, 건강한 청과물,어패류 등 건강 균형에 필요하고 몸에 이로운 식품들은 가격경쟁에서 밀려나게 되어, 저소득층은 과일,채소를 먹기 힘들어진다. 이렇게 건강한 음식들이 가격 경쟁에서 밀려나고, 이를 판매하는 상점이 사라져서 주위에 패스트푸드말고는 식품을 구할수 없는 지역은 마치 제대로 된 음식이 전혀 없는 사막과도 같다고 하여, 이러한 현상을 가리키는 'food desert'라는 용어까지 있을 정도이다. 미국 도시계획의 심각한 문제점인 스프롤 현상은 이를 부추긴다. 채소,과일 한 번 먹으려면 차로 한시간 이상은 달려야 살 수 있는데 가격도 패스트푸드에 비해 비싸니 더더욱 경쟁력을 잃게 된다. 이 food desert 현상에 의해, 가난한 계층일수록 상대적으로 비싼 채소와 신선식품 대신 저렴한 인스턴트 식품을 자주 먹게 된다.

뿐만 아니라 미국은 로비가 합법인 국가인데, 패스트푸드 업체와 식품 기업들은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정치인들에게 로비를 하여 규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많은 학부모들이 식품 관련 규제를 지지하며 학교에서 패스트푸드를 몰아내고자 해도, 공급업체들의 로비 한 번에 싸구려 피자[32]감자 튀김이 채소 취급을 받으며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등, 로비의 힘으로 온갖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는 국가가 바로 미국이다.

미국 빈곤 계층 학교의 급식과 보건 교육 현황 또한 처참한 수준인데, 웨스트 버지니아의 헌팅턴이라는 도시의 어린이들은 일생을 패스트푸드만 먹으며 자라서 감자토마토가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모르는 수준이다. 이렇게 복잡한 문제를 비만인들 개개인의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부적절하다.

4.3. 무식함


미국인이 보는 세계

부록: 레이건이 보는 세계


부록 2: 도널드 트럼프가 보는 세계[33]

미국인들은 상식이 없고 무식하다는 인식은 꽤 오랫동안 알려졌다.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한 몰이해를 미국인들이 행동으로 여기저기서 증명한 탓인지, 무식하고 오만한 양키 놈들이란 스테레오타입이 세계 전역에 퍼져 있다. 심지어 미국 내에서도 서부/북부중부/남부를 무식하고 상식 없는 놈들이 사는 곳이라고 비웃는 실정이다. 위 짤방 말고도 수많은 종류가 있다. 구글 이미지 검색에 "The world according to Americans"라고만 쳐도 별의별 결과가 다 나온다. 몇몇 세계여행 기행문 서적에서는 일상 속에서 마주치게 되는 미국인들의 멍청함을 생생히 증언하곤 한다.

일반적으로 미국인들의 이해도가 낮다고 여겨지는 부분은 대개 세계 지리/인문[34] 관련 상식이다. 뉴욕 타임즈의 The upshot에서 조사한 미국인의 지리문맹률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11%는 미국의 위치를 지도에서 찾지 못하였고 영국의 위치는 65%가 프랑스의 위치는 69%가 각 나라 위치를 찾지 못했다. 심지어 태평양의 위치는 30%가 못찾있다. 미국인에게 나라 이름을 대보게 하는 영상을 보면 상상을 아득하게 초월하는 무식함이 펼쳐진다. 하나의 나라도 어딨는지 말하질 못하고, 자국인 미국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수준이다. 대한민국북한으로 착각하는 것은 덤이다. 단순히 장난이거나 연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단순 장난으로만 치부하기에는 비슷한 결과가 나타난 설문자료가 너무나도 많다.

초등학교만 제대로 나왔어도 알 수 있는 기초적인 과학지식도 형편없기는 마찬가지이다. 아직도 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생각하는 사람25%나 되며,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인구의 2%에 달한다.

미국인들의 일반 상식 수준이 경제 규모에 비해 심하게 떨어지는 현상에는 질 나쁜 공교육, 낮은 교육열, 타국에 대한 낮은 관심도가 큰 영향을 끼쳤다.

4.3.1. 형편 없는 공교육의 수준

미국인이 무식하다는 인식은 유럽 지역에 특히 널리 퍼져 있다. 국가가 국민에게 제공하는 기초 교육의 내용이나 수준에 있어서 미국은 선진 유럽 국가들에 비해 매우 뒤처지는 편이기 때문이다. 북유럽~중부 유럽 국가들의 경우 대부분 우수한 공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대학까지 나온 상류층이라면 언어도 2~4가지를 할 수 있고[35], 역사, 문학, 지리 등에 관한 지식도 깊이 있게 습득한 경우가 많다.

미국 공교육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형편없기로 유명하다. 한국 공교육이 질은 상위권이지만[36] 그 살인적인 강도로 인해 학생의 행복도를 저하시키고 만족감을 주지 못한다면, 미국 공교육은 질과 만족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친 상태이다. 미국은 교사와 교육의 평균 수준 자체가 낮을 뿐더러, 지역마다 학교들의 수준 편차가 너무 크다. 현재 일부 중남부 지역 및 전국의 빈민층 지역의 공교육은 구멍 났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엉망이다. 공립학교는 세금으로 운영되는데, 정부에서 이들 학교에 투자하는 예산은 항상 필요한 수준보다 모자라며, 예산 집행 상태도 제대로 관리가 안 되어 엉망이다. 빈민 지역에는 Dropout school(패배자 학교)라고 불리는 수준 낮은 공립학교가 전체 학교중 2% 정도인 2천여 곳에 달하며,[37] 이런 학교들의 경우 졸업률이 50%가 될까말까 하다. 그 중 최악인 디트로이트는 고등학교 진학자의 졸업률이 24.9% 수준으로,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낮다. 한국에서 아무리 가난한 동네의 가장 꼴통 학교라도 고등학교 졸업률이 이만큼 낮은 곳이 있나 생각해보자.

거기에다가 교사들이 충분한 봉급을 받지 못하고[38], 직업 안정성마저 떨어지는 지역도 상당수 있는데다가 방학기간 동안 돈을 받지 못하는 곳도 적지 않기 때문에 교사들 중 16% 가량이 투잡을 뛴다는 연구결과도 나올 정도다. 미국인들 역시 이런 상황을 잘 알기에, 중산층 이상인 부모들은 괜찮은 공립학교가 있는 지역으로 이사를 가거나, 학비가 비싼 사립학교에 자녀들을 집어 넣으려고 한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문제가 되는 공립학교들을 어떻게든 정상 궤도에 올려 놓으려고 애를 쓰지만, 주 정부들이 연방 정부의 간섭을 싫어하여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하여간 사정이 이러니 양질의 교육을 받고 자란 미국인은 적은 편이다. 선진국임에도 항상 PISA 성적이 평균 아래를 맴돌고 있다. 2016년에는 고등학교 졸업률 83%를 달성했다고 기사가 떴는데, 다른 선진국들에게는 황당할 정도로 저조한 수치임에도,[39] 미국에서는 이 정도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교육을 담당하는 게 주 정부다보니 주마다 편차가 심한 것도 문제. 공립고 졸업률 기준으로 메인 주버몬트, 미네소타와 같은 곳은 90%에 가까울 정도로 졸업률이 높지만,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 네바다 같은 곳은 50%대 수준으로 절반 가까이가 중등교육을 마치지 못한다.#

대학 진학률만큼은 한국만큼은 아니라도 공교육 수준을 감안하면 의외로 상당한 축으로, 고졸자의 65% 이상이 대학에 진학하며, 평균적으로 볼때 90년대 한국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라 할 수있다. 단, 이는 엘리트 계층과 일반인들 사이의 교육격차가 어마어마하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며 분명 좋은 상황은 아니다. 위에 언급한 고등학교 진학률을 다시 한번 고려해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기초교육 수준과 달리 사립대와 주립대가 공히 기여하는 고등 대학교육은 우리가 익히 알듯 발전되어 있다. 전체 노벨상 수상자 중 40%는 미국인이다. 어찌 보면 미국 교육은 엘리트 중심주의의 전형일지도. '미국은 1%의 엘리트가 99%의 멍청이들을 이끄는 나라'라는 말도 이런데서 나왔다. 그렇지만 전 세계에서 수많은 엘리트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학비가 필요이상으로 비싼 경우가 많아서 미국의 골칫덩어리 중 하나로 손꼽힌다.

4.3.2. 사회에 만연한 반지성주의

실제로도 미국인들 중에서 자신들이 무식하다는 걸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미국에는 공부에 전념하거나, 학술에 취미가 있는 학생을 Nerd라고 부르며 깔보는 풍조가 있다.

미국은 서부개척시대가 끝난 지 아직 오래 되지 않아서[40] 아직도 육체적으로 힘쓰는 일을 잘 하거나, 소위 더 '남성적'인 사람을 더 우월하게 취급하는 마초이즘이 만연해 있다. 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양질의 교육을 받은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지식인들을 깔보는 풍조는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볼 수 없음에도, 미국인들의 인식은 쉽게 고쳐지지 않고 있다.

미국은 지금까지 20세기를 주도해왔고, 나머지 전 세계가 자국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인식 때문에 진정한 미국인은 나머지 세계 따위 몰라도 된다는 독선적 인식이 상당히 팽배해있다. 테러와의 전쟁 20년 이후 미국의 패권도 외부적으로 무너지고 있다는 회의감도 퍼지고, 반성적인 인식도 늘고있긴 하나, 도널드 트럼프의 경우만 하더라도 아직까진 반성적 인식보다는 국수주의적인 반발이 더 강하다. 이런 국수주의적 오만함은 반지성주의 확산에 큰 영향을 끼쳤다.

기독교 근본주의 또한 반지성주의의 축을 담당한다. 다른 문학/역사/과학 및 기타 학문 서적으로 식견을 쌓지 않고, 성서무오설에 기반하여 오직 성경에만 몰두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등, 다른 선진국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근본주의적인 신자들이 많은 편이다. 특히 바이블벨트 등 보수적인 지역들에서 이러한 근본주의가 강세를 보인다.[41] 유교 사상의 여파 때문에 사회가 상당히 보수적인 일본인이나 한국인도 이들에 비하면 리버럴한 편이다. [42]

여기에 일부 정치인들 또한 이러한 반지성주의를 부채질하는데,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조차도 자연과학 연구에 대한 예산을 삭감해버리는 등[43], 과학자들을 등한시하는 태도를 보일 뿐만 아니라 직접 지식인들을 공격하며 국민들의 반지성주의를 더욱 부추기기 때문에, 미국과 미국인들의 평균적인 상식 수준은 앞날이 더더욱 캄캄한 상태이다. 미국에서는 당장 아폴로 계획 음모론을 믿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

과학지식과 기술에 대한 불신, 그리고 실제로 수준 미달이기도 한 미국의 의료 체계와 제약 회사가 일으킨 신뢰 붕괴는 백신 반대 운동과 같은 반지성주의적 현상을 일으켰으며, 빈곤 국가도 아닌 세계 최강의 선진국인 미국에서 홍역과 같이 백년 전에 극복된 전염병들이 다시 유행하기 시작하는 황당한 상황을 일으키고 있다.

4.4. 미국인들의 성(性)문화

보통 백인, 미국인들에 대해 많이 가지는 편견으로, 미국은 음란해서 대학이나 사회에서도 오기(Orgy, 섹스파티)를 일반인들도 자주 즐기고, 10대에 동정이거나 처녀면 너드찌질이거나 정신이 모자란 사람 취급 받는다는 인터넷글이 많이 떠돈 적이 있다[44].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에 관련해서 편견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위에서도 여러번 언급되었듯 미국은 워낙 나라가 커서 동네별 편차가 크며, 또 개인별 편차도 아주 크다. 게다가 미국은 금욕을 권하는 청교도 문화가 아직도 적잖게 남아있는 국가다. 개인주의가 워낙 발달했기에 남의 일에 터치하지 않을 뿐이지 미국인들도 상당수 보수적인편이다.[45] 성문화의 자유로움은 서유럽과 북유럽 지역이 훨씬 더하면 더하지 [46][47] 이들에 비하면 미국의 성문화는 상당히 보수적인 편이다.

이를테면 매춘의 경우 유럽 국가 대부분이 합법이고[48] 물론, 북미에서도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합법이다. 그러나 오히려 미국의 경우 주마다 다르지만 불법인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일반 가정에서도 성 문제는 대체로 쉬쉬하며, 모범생 이미지를 내세우려는 여자 연예인들이 혼전 순결 서약을 하기도 한다. 이런 면모를 보면 상류층이나 기독교 색이 강한 동네는 한국 저리가라 수준으로 보수적이다. 동성애의 동 자만 나와도 치를 떨며 혐오 발언을 남발하고 남사스럽게 학교에서 성교육을 어떻게 하느냐고 항의를 하며, 심지어 여성이 강간 당해 임신해도 낙태는 절대 불가를 외치는, 한국 기준으로는 꼴통 개독 소리를 들을 만한 어르신들의 모습이 미국 중부나 남부에서는 절대 보기 드물지 않은 가치관이다. 미국에선 낙태 수술을 집도해주었다는 이유만으로 살해당한 산부인과 의사도 많고 심지어 탄저균 테러 협박까지 있었다.#

다른 사회적 이슈들도 전반적으로 마찬가지지만, 기독교적 사회 이데올로기가 엄청나게 약해진 해안가 리버럴 성향 대도시에서는 한국 기준에선 확실히 성 문제에 있어서는 거의 문란하게 보일만큼 매우 자유롭고 진보적인 분위기인 반면, 여전히 보수적이고 종교적인 백인 중장년층의 가치관이 군림하는 교외, 농촌에서는 거의 종교 극단주의자들 수준의 보수파가 공존하는 나라가 미국이다.

4.5. 정치적 성향

강력한 정부를 뒤집고 세운 국가인 만큼 연방정부가 더 많은 권력을 가지는 것을 어떻게든 막으려고 한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취임할 때까지만 해도 '미국인'이 아니라 '버지니아인', '매사추세츠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다. 앤드루 잭슨시절 관세법에 대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이 법은 위헌이므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적용될 수 없음'이라고 선언한 '무효화 위기(Nullification Crisis)'만 봐도 알 수 있다. 허나 United States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단수로 하나의 중국 취급한 링컨의 지도하에 치룬 남북전쟁 이후 버지니아인과 매사추세츠인들은 미국인이 되었다. 여기서도 지역별이나 인종별로 차이가 큰데 흑인은 민주당 지지율이 80%를 넘나드는 것이 보통인데 백인의 경우에는 대도시 지역이나 진보적인 지역에서 사는 사람의 경우에는 민주당 성향이 강하지만 시골이나 남부지역에서 사는 경우에는 압도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하다.

4.6. 그 외

미국인의 위생관념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매우 철저하다 못해 강박적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서구권이 대략적으로 개인위생에 있어 좀더 치밀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중에서도 미국은 두드러지는 수준. 근대 초기만 해도 유럽에선 아직 발달하지 않았던 샤워문화가 미국에서는 이미 널리 퍼져 있었다. 20세기 초 유럽에 간 미국인들이 목욕을 '가끔' 하는 유럽인들을 보며 경악했다는 기록도 있고, 호텔의 객실에 샤워실이 등장한 것도 미국의 호텔이 최초였다. 지금도 하나의 음식이나 음료를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것을 매우 불결하다고 생각하며, 나초나 각종 칩 등을 디핑 소스에 찍어먹을 때에도 칩 하나 당 한번 씩만 찍어 먹는 건 불문율에 해당한다. 리스테린 등 각종 양치액과 손 세정제 등 온갖 종류의 세균 세정제도 미국에서는 매우 발달되어 있는 제품 중 하나. 한국인들이 공중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하는 것을 보면서도 매우 기괴하게 생각하는데, 일단 양치질이 지극히 개인적인(은밀한) 위생행위라고 보는 것도 있고, 공중화장실에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많은데 왜 그런 데서 양치질을 하냐는 것.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손이 아닌 팔꿈치 안 쪽에 입을 대고 하는 습관도 미국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미국인들의 이런 위생관념이 미국인들이 전세계를 누비면서 일종의 글로벌 에티켓처럼 된 것들도 제법 있다.

대략 90년대 말기,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한국 땅에서 백인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미국 놈", "미국 사람"이라고 부르거나 그냥 "서양 사람", 혹은 "코쟁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49] 그 당시만 해도 외국이라 하면 거의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미국일본을 떠올리는 것이 전부이기도 했고 외국에 대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고 외국에 대해 매우 무지하고[50] 한국에 정기 체류하는 외국인들도 그리 많지 않던 시절에 한국에 체류하는 백인이라면 십중팔구 주한미군이나 개신교선교사를 비롯한 미국인이었기 때문.

5. 다민족 구성

백인이 가장 많긴 하지만 출신국이 굉장히 다양하다. 1970년대 이후로 백인이나 흑인의 경우엔 민족별 혈통을 잘 내지 않는데 대도시 출신인 경우 한 사람에게 최소 3~4개국 이상의 혈통이 흐르기 때문이다[51]. 그 때문에 혈통별 미국인의 통계를 합치면 미국 인구보다 더 많다. 독일계가 가장 많지만 아직까지도 미국의 주류는 영국계이다. 스스로를 '미국족'이라 자칭하는 사람들까지 포함시키면 영국계가 더 많을 정도. 이건 백인 미국인들 내의 하부 집단 성향 차이도 큰게, 주로 가톨릭이라는 전통 신앙을 중심으로 강력하게 독자적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한 이탈리아, 아일랜드, 폴란드계 백인 미국인들은 여전히 자랑스럽게 "난 이탈리아계요, 아일랜드계요" 하며 독자적 정체성을 표방하는 반면 해안 대도시에 정착한 개신교 북유럽계 주민들은 몇세대 지나지 않아 그냥 영어 쓰고 개신교 믿는 '주류 백인'이란 사회적 정체성에 동화되었기 때문이다. 뒤집어 말하자면 여전히 다른 백인계도 아니고 특출하게 스칸디나비아, 독일계 이주민들의 문화사회적 영향력이 짙은 미네소타, 위스콘슨 등 중북부 지방, 프랑스계 케이준 문화가 강한 루이지아나 같이 백인 내에서도 특정 이주민 집단의 역사적 영향력이 강했던 지역은 여전히 독자적 정체성을 유지한 경우가 종종 있다.

아일린 워노스 - 미국의 연쇄살인범, 엄마가 핀란드계 미국인이다.
  • 오스트리아계 미국인(Austrian Americans) : 684,184
래리 킹 - 부모가 오스트리아 출신이다.● 레오 버거(Leo Buerger) - 이름만으로도 유명한 버거씨병을 발견한 사람이다.● 실비아 플라스 - 미국의 작가, 엄마가 오스트리아계 미국인이다.
  • 리투아니아계 미국인(Lithuanian Americans) : 652,790
브리아 비나이테 - 배우, 대표작은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가 있다.
  • 페루계 미국인(Peruvian Americans) : 646,395
로사 살라자르 - 영화 메이즈 러너 시리즈로 유명해진 미국 배우, 부모가 페루 출신 이민자이다.● 이사벨라 모너 - 엄마가 페루 출신 히스패닉이다.
  • 터키계 미국인(Turkish Americans) : 500,000
테일러 힐 - 모델 겸 배우
  • 니카라과계 미국인(Nicaraguan Americans) : 405,601
  • 아시리아계 미국인(Assyrian Americans) : 400,000
  • 브라질계 미국인(Brazilian Americans) : 371,529
  • 벨기에계 미국인(Belgian Americans) : 361,667
  • 캄보디아계 미국인(Cambodian Americans) : 327,719
  • 베네수엘라계 미국인(Venezuelan Americans) : 321,609
  • 태국계 미국인(Thai Americans): 304,160
태미 더크워스 - 미국의 상원의원, 엄마가 태국인이다.
  • 라오스계 미국인(Laotian Americans) : 263,298
  • 불가리아계 미국인(Bulgarian Americans) : 250,000
  • 아르헨티나계 미국인(Argentine Americans) : 248,823
  • 알바니아계 미국인(Albanian Americans) : 201,118
  • 세르비아계 미국인(Serbian Americans) : 199,080
  • 방글라데시계 미국인(Bangladeshi Americans) : 187,816
  • 파나마계 미국인(Panamanian Americans) : 183,743
  • 슬로베니아계 미국인(Slovene Americans) : 171,923
  • 이스라엘계 미국인(Israeli Americans) : 150,000
  • 네팔계 미국인(Nepalese Americans) : 140,319
  • 코스타리카계 미국인(Costa Rican Americans) : 140,152
  • 칠레계 미국인(Chilean Americans) : 140,045
페드로 파스칼 - 배우,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로 유명해졌다. 부모가 칠레 출신이다.
  • 보스니아계 미국인(Bosnian Americans) : 121,938
  • 볼리비아계 미국인(Bolivian Americans) : 119,115
  •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Afghan Americans) : 96,089
  • 인도네시아계 미국인(Indonesian Americans) : 95,270
  • 부탄계 미국인(Bhutanese Americans) : 71,000
  • 우루과이계 미국인(Uruguayan Americans) : 66,789
  • 호주계 미국인(Australian Americans) : 60,965
  • 마케도니아계 미국인(Macedonian Americans) : 49,446
  • 스리랑카계 미국인(Sri Lankan Americans) : 45,159
  • 몰도바계 미국인(Moldovan Americans) : 43,564
  • 아이슬란드계 미국인(Icelandic Americans) : 42,716
  • 몰타계 미국인(Maltese Americans) : 40,820
  • 룩셈부르크계 미국인(Luxembourgish Americans) : 40,658
  • 몬테네그로계 미국인(Montenegrin Americans) : 40,000
  • 싱가포르계 미국인(Singaporean Americans) : 30,148
  • 에스토니아계 미국인(Estonian Americans) : 27,113
  • 말레이시아계 미국인(Malaysian Americans) : 26,179
  • 몽골계 미국인(Mongolian Americans) : 25,000
  • 파라과이계 미국인(Paraguayan Americans) : 24,933
  • 쿠르드계 미국인(Kurdish Americans) : 20,000
  • 뉴질랜드계 미국인(New Zealand Americans) : 19,961
  • 아제르바이잔계 미국인(Azerbaijani Americans) : 14,205
  • 키프로스계 미국인(Cypriot Americans) : 7,663
  • 산마리노계 미국인(Sammarinese Americans) : 2,910

5.1. American ethnicity

미국인 가운데 독립전쟁 당시에 있던 당시의 미국인들의 후손을 말하는데 이들은 스스로를 미국족(American ethnicity)으로 지칭하기도 한다. 1990년엔 자신을 미국족이라 인식하던 사람이 1,200만 명 수준이었지만 2000년엔 2,020만 명으로 증가했다. 당시에 그런 식으로 자신을 구분하는 정체성이 퍼졌던 것으로 보인다. 2012년 통계로는 20,875,080명으로 숫자 변화는 거의 없었다. 이들은 영국계나 독일계 같은 자신의 혈통을 인식하면서도 별도로 미국족으로 자신을 분류한다. 자신을 미국족으로 본 대표적인 인물로는 마크 트웨인이 있다. 줄리아 로버츠도 그렇다. 미국 남부 지방에 특히 많다.

6. 미국 출신 캐릭터

목록이 길어져서 분리되었다. 미국인 캐릭터 문서 참조.

7. 관련 문서


  1. [1] 중국출신이든 일본출신이든 다 여기에 포함된다.
  2. [2] 신대륙 식민국가 중 영국계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보다는 호주, 뉴질랜드 등이 있다.
  3. [3] 이 주들은 농담삼아 "flyover states"라고 불리기도 한다. 동서부를 잇는 비행기들이 위로 지나다닐 뿐, 별볼일 없어 딱히 방문할 일은 없는 주들이라는 뜻이다. 물론 지역드립이므로 해당 주 출신들에게 사용하진 말자.
  4. [4] 다만 잠옷바람으로 오는 인간의 대부분은 늦잠자다가 수업에 지각했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교수들에게 불성실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쉬우니, 최소한 샤워와 간편한 복장은 갖추고 가자.
  5. [5] 사실 이는 같은 북미권의 캐나다, 오세아니아의 호주, 뉴질랜드를 비롯한 대부분의 신대륙 국가들에 대해 해당하는 인식이기도 하다.
  6. [6] 실제로 조지 루카스는 스타워즈 제작시에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의 저작을 많이 참고했다고 한다.
  7. [7] 참고로 미국의 50개 주중 38개가 남한보다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8. [8] 타이라 뱅크스는 아예 흑인영어는 잘 못 알아듣는다고 한 바 있다.
  9. [9] 세균이나 질병에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미국인들이 흔하다. 특히 먹는 음식에 있어서 본인들이 평소 즐겨왔고 익숙한 조리법의 육류나 빵등의 식재료가 아니면 일단 경계하는 경향이 강하다.
  10. [10] 영어는 본래 미국 말이 아니라 영(英)말(語)이다.
  11. [11] 당연히 Pizza 자체가 이탈리아어다.
  12. [12] 대개 역으로 접근하게 되긴 하나, 백지 상태에서 도입하려는 관점에서 보자면 외국어는 외국 문화를 접하는 첫 기반이 되는 접근수단이다. 당연하게도 영어는 사실상의 세계공용어이다 보니 미국인들이 외국인을 만나거나 해외 여행을 가더라도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없이 영어를 통해 의사소통을 편히 하게되는 상황이 쉽사리 발생되기에 이들이 타국의 언어나 문화를 배워야 하는 기회가 현저하게 적어지게 되는 것이다.
  13. [13] 사실상 미국에 접한 이웃국가라고 해봐야 위에 붙어있는 캐나다와 아래의 멕시코인데 캐나다는 사실상 친형제 사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같은 언어(영어)와 거의 비슷한 국민성, 문화를 지닌 영어권 국가이며 멕시코는 스페인어권에 이질적인 문화권이긴 하지만 오히려 미국이 워낙 국가적으로 압도적인 탓에 반대로 영향을 주었으면 주었지 영향을 받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수십개의 국가들이 국경을 맞대고 있어 서로가 서로에게 수시로 영향을 주고받는 유럽권이나 아시아권과는 태생적으로 다른 환경이라고 볼 수 있다.
  14. [14] 여러 박물관, 식당, 길거리가 다른 문화로 이루어진 곳이 많은 편이다.
  15. [15] 다만 그 중에서도 한국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꾸미는 데 더욱 신경쓰는 경향이 많다. 이는 유럽권이나 같은 동아시아권인 일본의 시선으로도 특이한 수준이다.
  16. [16] 가령 영국은 적어도 미국과 비교하면 갖춰 입거나 꾸미고 다니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미국과 영국의 대학 캠퍼스 풍경만 비교해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물론 지리환경적인 요소도 있는게, 대부분 미국 규모 있는 대학가는 대학교 1,2학년 생은 강제로 기숙사에 살게 만드는 경우도 많고, 몇몇 유명한 도심 내에 있는 대학들 빼곤 대부분 저어어 멀리 아예 본격 대학 마을로 조성된 외딴 마을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늦잠잔 학부생들이 부스스하며 대충 기숙사 시리얼 줘 먹고 잠옷바람으로 강의실로 뛰어가기 딱 좋은 구조다. 반면 영국의 경우 세인트 앤드류 대학 같은 몇몇 경우 빼곤 유학 갈만한 유명 명문대들은 거의 대부분 도시에 있고, 딱 정해진 캠퍼스가 아니라 시내에 대학 건물에 여러개 있는 식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옥스포드, 케임브릿지는 그 자체만으로도 거대한 대학 도시고, 더럼 같은 경우도 규모 자체는 작지만 어쨋든 도심에 위치한 대학이다.
  17. [17] 그 중 특히 Upper East Side 태생이라던지.
  18. [18] 당장 술에 대한 인식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술을 살 때는 봉투에 술을 넣어 가리고 들고 다니며, 총을 처음 살 수 있는 연령(18세)보다 술을 처음 살 수 있는 연령(21세)이 더 높다.
  19. [19] 그래서 미국의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할 옷을 코디할 때 색깔에 많은 주의를 기울인다고 한다. 또한, 갱 출신 힙합 아티스트들은 자기가 나온 갱조직의 홍보 차원에서 가끔씩 빨간색, 파란색으로 색깔을 맞춰입고 나오기도 한다.
  20. [20] 그래서 미국인들이 간혹 한국 아이돌 그룹들 공연 영상을 볼 때 빨간색이나 파란색으로 의상을 맞춰입고 나온 걸 보고 갱 컬러라며 기겁하는 웃픈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21. [21] 다만 개인주의가 미국만의 성향은 아니다. 대륙 국가들이 전반적으로 이런 개인주의 성향을 띤다, 프랑스인도 본인 곁에서 사고가 나면 대부분 Je m'en fous(내 알 바 아님) 또는 Ça m'est égal(나랑 상관 없다) 하면서 쌩깐다. 그리고 이런 저런 것들을 다 떠나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권에 비해 기본적으로 미국과 그 근본이 되는 서유럽권의 기본적인 개인주의 의식이 전 세계에서 평균적으로 더 강한 편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22. [22]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19세기 미국인 대다수는 기독교 신자였고 마찬가지로 노예 제도를 옹호하는 사람 역시 기독교인들이었다. 이들은 십계의 '남의 재물을 탐하지 말라.'라는 말을 내새워 철저히 노예를 물건으로 취급하였다. 세계 인권 선언이 나오기 거의 1세기 전임을 감안하면 놀라울 일도 아니다.
  23. [23] 미국 헌법, 수정헌법, 기독교적 개념을 바탕으로 한 도덕적 기준
  24. [24] '미국 안의 미국' 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부분의 텍사스 사람들은 국뽕에 취해있다. 총기 규제도 완만하다. 애초에 Demolition Ranch가 텍사스 출신.
  25. [25] 이는 애국심 때문이 아니더라도 미국 자체의 또다른 문화이다.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킨다는 개념을 다들 잘 이해하고 있어서인지 군인들에게만큼은 다들 잘 대해준다.
  26. [하지만] 26.1 이것도 적어도 중사 이상은 되었을 때의 이야기다. 모병제 국가에서 병사란 ‘대학도 못 가고 사회에서 변변찮은 일자리도 얻지 못해 군대로 간 자’ 라는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그리고 모병제라서 진급시험이 결코 만만치 않다. 미국에서 recruit(훈련병)가 seargeant(병장)까지 다는데 걸리는 시간이 4~6년이고 심한 경우 10년 넘게 일병인 경우도 있다. 흔히 뉴스에서 미국 시민들의 군인에 대한 배려 사례나 미담에 나온 군인들도 이런 엄정한 과정을 통과하여 국가를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인정받은 사람들이다.
  27. [27] 최근 중국 비만 인구가 미국 비만 인구보다 많아졌다.기사 그러나 비만 인구 비율로 따지면 미국이 훨씬 더 높다. 중국 인구가 미국의 4배를 훨씬 넘기 때문이다.
  28. [28] 북유럽계가 많은 중서부의 경우 평균 181~182cm, 히스패닉과 동양인이 많은 캘리포니아나 하와이 같은 경우 175cm 정도에 불과하다.
  29. [29] 평균 신장이 181~184cm에 육박하는 스칸디나비아 반도, 네덜란드 등지의 남성 평균 체중보다 많이 나간다. 해당 국가들의 남성 평균 체중은 85~88kg. 그나마 크로아티아, 체코(남성 평균 182cm/91kg) 정도나 비교될 수 있는 수준.
  30. [30] 한국, 일본, 북한과 동남아 몇 국가를 제외하면 비만율이 극도로 낮은 곳은 대부분 동남아, 서남아나 아프리카의 빈국이다. 즉 이 그룹들의 극도로 낮은 비만율은 사실 전반적인 영양 결핍에 의한 것일 확률이 높다.
  31. [31] 뚱뚱한 사람은 명문대에 합격하지 못할 가능성, 취직을 못할 가능성, 급여를 덜 받을 가능성, 승진 못할 가능성이 더 높다. 사업가의 몸무게가 1파운드(450그램) 더 나갈 때마다 연봉이 1000달러씩 낮아진다. 비만인들은 때때로 길거리에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살을 빼라는 훈계를 듣는다. 아이들은 3살 무렵이 되면서부터 과체중/비만한 아이들에게 매우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는 경향이 있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면 또래집단에서 따돌림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위는 모두 90년대 예일 대학교 러드 센터에서 자국민 표본을 연구한 결과.
  32. [32] 한국인들이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채소와 고기가 듬뿍 들어간 고품질 피자가 아니다. 싸구려 밀가루, 싸구려 치즈에 페퍼로니만 조금 들어간 정크푸드 수준이다.
  33. [33] 왼쪽 지도 해설
  34. [34] 그 중에서도 주로 민족 문화 관련. 일반적인 미국인들의 국외 이해도는 많이 낮다. 아프리카는 왠지 말투가 우가우가 할 것 같고, 남아시아는 카레만 그것도 손으로 먹고 사는 것 같고, 발칸 반도는 아직도 유럽의 시한폭탄이라고 생각하며, 카리브 해에는 해적이 들끓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35. [35] 물론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등 유럽 언어 대부분이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언어인 탓에, 유럽 언어 중 하나를 모어로 가진 사람이 다른 유럽 언어를 배우는 것은 어렵지 않다. 비유하자면 한국인이 일본어를 배우는데 문자도 한글에다가 단어도 지금보다 더 비슷한 일본어를 배우는 수준으로 쉽다.
  36. [36] 국내에서 비판이 자자한 한국 교육이지만 객관적인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평가하는 PISA에서는 늘 상위권이다. 사교육의 영향이 크긴 하지만 지표로 드러나는 공교육의 질이 나쁜 수준은 아니다. 한국에서 욕먹는건 과도한 입시욕, 출세지향주의적 맹목성, 억압적인 체계 같은 교육 문화에 대한 비판에 가깝지 통계적인 아웃풋으로만 보면 한국 공교육은 오히려 미국인들이 무식한 우리나라 청년들에 비해 한국, 일본, 독일 청년들은...이란 식으로 자국 비판할 때 종종 등장할 정도이다.
  37. [37] 미국 공립학교의 숫자는 약 10만 개.
  38. [38] 초봉은 미국 기준으로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지만 그 이후의 월급 인상률이 낮기 때문에 아이가지고 결혼도 할 때 즈음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39. [39] 학생 30명이 있는 교실에서 6명이 졸업을 못하는 것이다. 선진국들 기준으로는 이미 언급된대로 황당할 정도의 저조한 수치.
  40. [40] 유럽이 게르만 대이동이 끝난지 얼마 안 된 중세시대에 기사도가 유행했던 것과 마찬가지다. 이런 상무적 기사도는 물질적으로는 파비아 전투로 상징되는 총기의 우월함 때문에, 정신적으로는 이제 대이동과 개척시대가 끝난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저물어갔다.
  41. [41] 이전 버전에서는 이런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을 지하디스트나 극렬 시오니스트와 동일 선상에 놓는듯한 서술이 있었는데, 계획적인 테러나 아예 작정하고 전쟁을 일으키는 이들과 대조해 봤을 때 근본주의 단체가 장례식에 깽판을 치거나, 가두시위 도중 폭력사태를 일으키는 정도는 차라리 애교로 느껴지는 지경이기에 도무지 비교할 대상이 되질 못한다. 물론 근본주의자들의 행태도 문제가 많지만, 얘네들은 진짜 무서운 애들에 비하면 끗발이 많이 딸리기 때문.
  42. [42] 사실 이는 21세기 동아시아 국가의 사상적, 사회적 배경에서 기인한 문제인데, 동아시아는 원래 유교적 배경을 갖고 있지만 특유의 빠른 발전으로 인해 세대차이가 급격하게 발생하고, 이로인해 젊은 세대가 전통에서 유리된 상태에서 극단적 유물론과 실존주의, 해체주의에 적응했기 때문이다. 교회는 나가지 않더라도 문화적으로 기독교와 밀접하게 연관된 서구 청년층에 비해, 정신과 본질에 대한 유산을 상실하고 대신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력을 여과없이 받는 동아시아 청년층이 인식 자체는 더 진보적일 수도 있다는 것.
  43. [43] 특히 NASA지구온난화 관련 연구 예산을 반토막 내버리는 등, 수많은 과학자들로부터 자신의 음모론적 성향을 대놓고 드러낸다는 비난을 샀다.
  44. [44] 다만 이러한 여론은 많이 줄었으며 주마다 여론이 다르기 때문에 이렇다고 단정짓긴 어렵다.
  45. [45] 빌 클린턴이 르윈스키 스캔들로 탄핵 위기까지 갔던 것이 대표적인 예. 유럽에선 프랑스의 경우 수 많은 대통령들이 애인을 버젓이 두어도 시민들이 신경을 안 쓰며 심지어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의 경우는 두번째 부인과 딸이 국장으로 치뤄진 미테랑의 장례식에 참여했을 정도이다.
  46. [46] 가톨릭 교세가 강한 중남부 유럽의 변두리에서도 성 윤리의식에 대해 보수적인 사람 역시 드물지 않다. 종교의 영향력이 강한 일부 지역에서는 근본주의적 성향을 가진 사람도 다수는 아니지만 일부 있긴 하다. 폴란드든가 물론 대체로는 우리 기준으로 아주 개방적인 편.
  47. [47] 북유럽도 바이블벨트에 해당하는 기독교 신자가 많은 지역의 노년층은 보수적일 수 있다. 물론 젊은 층은 무신론자와 무종교인이 굉장히 많아서 확실하게 개방적이다. 그 개방도의 수준은 학교에서 남녀가 분리되지 않은 같은 샤워장을 쓰거나 형제자매간 혼인이 법적으로 허용될 정도...
  48. [48] 의외로 불법인 서유럽 국가들도 많다. 가령 스웨덴, 노르웨이 등 성 문화에 개방적이라 여겨지는 나라에서는 불법이며, 서울 선릉이나 부산 해운대마냥 대놓고 영업을 하는 매춘업 가게도 당장 오슬로스톡홀름 일대에 가면 보기 힘들다. 반면, 가톨릭의 교세가 강하여 성 윤리에 대해 비교적 보수적이라 여겨지는 오스트리아에서는 제한적으로나마 합법이다.
  49. [49] 1998년~2000년경에 방영된 SBS서세원의 좋은 세상 만들기에서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시골에 방문한 외국인을 보고 "미국 놈"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 영상 1:44초 부분 참고, 이 영상 0:28초 부분 참고 이 영상 43:41초 부분부터 참고하면 진행자인 서세원이 서양사람들은 가족끼리 안 만나는 줄 알았다는 편견을 가진 발언을 했다.
  50. [50] 1999년 당시 동아일보 신문기사를 보면 방송진흥원에서는 "한국인의 외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외국인이 한국tv에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신중히 제작해야 한다"고 주의하기도 했다.
  51. [51] 그중에서도 그나마 아일랜드계 미국인, 이탈리아계 미국인, 폴란드계 미국인은 다른 혈통과 통혼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백인 중에서도 상당한 차별을 받은 3대 백인계 커뮤니티로 유명하다.
  52. [52] 대부분 독일계 미국인, 영국계 미국인 등으로 분류되지만 소수는 캐나다계 미국인으로 센서스에 응답한다
  53. [53] 특이한 점은 이 중 절반 가까이가 백인이라는 점이다. 멕시코가 미국보다 치안도 안 좋고 삶의 질도 낮다 보니 멕시코에서 상대적으로 잘 사는 백인들이 상당수 미국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
  54. [54] 중화민국이 대륙에 있던 시절에 넘어온 사람들의 정체성에 따라 숫자가 크게 갈린다. 여담으로 대만계 미국인은 미국에서 학사 학위 보유 비율이 가장 높은 민족집단이다. 74.1%이다. 한국계는 50.8%이고 미국 평균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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