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빈

오프닝 "Ecce homo qui est faba."[1]

1. 개요
2. 등장인물
3. 드라마 이외의 미디어
4. 그 외의 사항

1. 개요

공식 유튜브 채널

영국코미디 프로그램. 로완 앳킨슨이 "미스터 빈"으로 분하여 이기적이며 4차원인 중년 소시민 남자의 좌충우돌 일상을 슬랩스틱을 통해 그리고 있다.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며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미스터 빈의 원래 이름은 미스터 화이트였지만 미스터 빈으로 바뀌었다.

미스터 빈 자신은 별로 대사가 없으며 말보다는 행동과 슬랩스틱 혹은 뭔가 잘못 돌아가는 상황 그 자체로 웃기는 타입이다. 융통성 제로에 이기적이며 어수룩한 면모를 가진 캐릭터로, 자신이 만든 각종 사고와 실수로 인해 난처한 상황에 처하지만 나름대로 기상천외한 센스를 발휘해 해결하는 것이 패턴. 미스터 빈이 무슨 짓을 하든지 간에 시도때도 없이 터져나오는 웃음소리로 듣고 있자면 어느새 배꼽을 쥐고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사실 주인공에 가려져서 그렇지, 출연한 대부분의 인물들은 겉으로는 정상인인것으로 보이지만 잘 보면 상당한 바보다. 후술할 삼륜차의 주인은 매번 빈의 난폭운전에 당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빈의 계략을 눈치조차 못챈다. 예를 들면, 레스토랑 에피소드에서는 빈이 타타르 스테이크[2]를 먹기 싫어서 꽃병, 옆 손님 가방,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사람의 바지 등에 숨겨놓곤 지배인 앞에서 일부러 웨이터를 질책했는데 그걸 눈치도 못 챈다거나, 빈이 얼굴에 찰스 왕세자 사진을 붙여놓고 위장을 했는데도 그걸 못 알아보는 식. 심지어 찰스 왕세자 사진을 붙여놓고 위장한 미장원 에피소드에서는 행인이 "전하"하면서 감쪽 같이 넘어갔다.그리고 90도로 인사한것은 덤 쇼핑 에피소드의 할아버지는 아예 미스터 빈의 손이 자기 바지에 끼었는데도 눈치를 못채고 화장실까지 끌고 가서야 알아차렸다. 또한 시험관리관은 빈이 대놓고 컨닝질을 해대는데도 그냥 훈훈한 표정으로 지켜보고만 있다. 그런 주제에 정작 시험 종료시간 만큼은 칼같이 지킨다. 만화적 과장같은 고전 코미디 프로그램의 특징이라고 이해하고 넘어가면 되겠다.어휴

1990년 1월 1일부터 1995년 12월 15일까지 영국 ITV(영국)에서 본방송 되었으며(편수는 총 14편), 시청률 60%의 사상 최고를 기록한 적이 있다. 국내에서는 1990년 추석MBC에서 첫 방영한 후 1990년대 중반까지 명절 특집 프로그램으로 단골 등장하였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세계 여러 항공사에서 장거리 노선의 기내 단편 영상물로도 방영해주기도 했었으며, 각종 CF에서 종종 출연하기도 했다. 1997년에는 극장판으로 영화화되기도 했고 2002년에는 카툰 네트워크에서 애니메이티드 미스터 빈 으로 애니화까지 되었다.

로완 앳킨슨은 2007년에 개봉된 미스터 빈의 홀리데이를 끝으로 더 이상 빈의 역할은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후 2012년 올림픽 개막식, 2015년 릴리프 ‘빨간 코의 날'을 맞아 방영된 특별 단편, 25주년 기념 행사에서 다시 미스터 빈으로 연기한 걸 보면 앞으로도 종종 볼 수 있는 걸로.[3]

그를 연기한 배우 로완 앳킨슨은 옥스퍼드 대학교 출신이다. 그것도 전기공학과.

2. 등장인물

  • 어마 고브(Irma Gobb)
미스터 빈의 애인. 배우는 마틸다 지글러.[4] 미스터 빈의 등장인물들 중에서 유일하게 2회 이상 비중있게 출연한 인물이기도 하다. 깡마른 얼굴에 동그란 안경을 쓰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부스스한 인상. 미스터 빈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꽤 잘 어울리는 한 쌍이며, 그와는 달리 상식인이라 남자친구의 4차원 행각에 한숨 쉬는 경우가 많다.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에서 반지를 선물로 받고 싶어하는 눈치를 주었고 미스터 빈의 집에 방문해서는 겨우살이[5] 나무 아래에서 키스를 하려는 등 이런 남친이라도 나름대로 애정을 갖고 있는 듯 했지만. 이 에피소드에서 미스터 빈이 남의 속도 모른 채 전혀 엉뚱한 것을 선물하자 크게 상심하여 울며 나가버린다.[6]
  • 테디(Teddy)
미스터 빈의 곰인형이자 가장 절친한 친구. 테디 베어의 그 테디 맞다. 물론 테디는 인형이라서 말하지 않기 때문에 미스터 빈이 테디로 스스로 대화를 지어내는 놀이를 한다. 프로그램내에서나 애니메이션에서도 집에서 페인트칠을 할 때 붓 대용으로 쓰이거나 서랍장이나 어딘가에 끼여서 목이 뜯기는 일이 꽤 많다. 빈이 코를 풀거나 재채기를 하고 테디로 닦거나 세탁기에 돌렸다가 작아지는 일도 종종 있다.[7] 애니메이션에서는 유년기때부터 늘 함께 지낸 걸로 보인다.
인기에 힘입어 TY에서 꽤 괜찮은 고증으로 테디 봉제인형을 내놓기도 하였고, 미스터 빈의 자켓을 입은 버전도 나왔다. 영국의 밀덕들을 위해 이쪽 분야에서 한가닥 하는 에머슨에서 멀티캠 위장무늬 테디(...)를 만들었다.
미스터 빈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삼륜차. 다만 미스터 빈의 차는 아니고, 미스터 빈과 자주 마주치는 걸 보면 차 주인이 미스터 빈과 가까운 데서 사는 듯 하나 정작 누군지 드러난 적은 없다. 무슨 이유인지[9] 미스터 빈은 이 차를 매우 싫어하며, 자신의 미니를 몰고 가다가 이 차가 보이면 아무 이유없이 시비를 걸고 그 시비에 이 삼륜차는 매번 당한다. 그래도 막상 미스터 빈에게 보복을 안하는 걸 보면 차주가 대인배인듯 싶다. 애니메이션 버젼에서는 툭하면 전복된다.
  • 휴버트(Hubert)와 루퍼트(Rupert)
새해 에피소드[10]에서 딱 한 번 출연한 미스터 빈에게 초대받은 두 친구. 대머리가 휴버트, 안경 쓴 인물이 루퍼트. 루퍼트는 미스터 빈과 동년배처럼 보이지만 휴버트는 대머리에 좀 늙은 인상. 둘 다 미스터 빈이 다니던 학교 동창생으로 보인다.
정작 이 둘을 초대했을 때 미스터 빈은 자신과 테디를 포함하여 두 사람에게 신문지로 만든 모자를 씌웠고 대접한 거라고는 식초와 설탕을 섞은 와인과 마마이트를 바른 나뭇가지.. 미스터 빈이 과자[11]를 다 먹어버리자 결국 집 밖에 있는 나뭇가지를 잘라서 거기에 마마이트를 발랐고 와인도 다 떨어지자 식초와 설탕을 섞은 것이다. 루퍼트와 휴버트에게 마마이트 바른 나뭇가지를 주었고 치사하게도 자신만 딱 하나 남아있던 과자를 먹었다. 루퍼트의 나뭇가지에 나뭇잎이 달려 있는 건 덤. 식초와 설탕 섞인 와인을 마신 미스터 빈과 냄새를 맡고 기겁한 휴버트의 표정 또한 압권.
결국 루퍼트와 휴버트는 이러한 미스터 빈의 기행에 못 참아[12] 미스터 빈이 땅콩[13]을 준비하는 사이에 10시 20분으로 맞춰져 있던 시계를 새해가 시작된 0시로 바꾸었고 대충 상황을 정리하면서 미스터 빈 집에서 나왔고 바로 옆 집에서 파티를 하고 있어서 거기로 들어갔다.[14] 다음 날, 파티장에서 술에 떡이 되어 낮까지 자고 있던 휴버트는 귀가하기 전에 잊어버린 모자를 찾으러 미스터 빈의 집에 다시 들어갔는데 온몸에 흰 페인트를 뒤집어쓰는 변을 당한다. 미스터 빈이 귀차니즘을 이기지 못하고 한 방에 집 전체를 칠하기 위해 페인트 통 안에 폭죽을 넣어놓았기 때문.

3. 드라마 이외의 미디어

  • 빈(Bean) (1997)
미스터 빈 첫번째 극장판. 한국 공중파에서도 명절에 자막방송으로 방영해 준 적이 있다. 미국으로 출장간 미스터 빈이 현지 미술관 직원의 가족들과 머문다는 내용.
미스터 빈이 우연히 프랑스 남부 여행에 당첨돼서 프랑스어도 전혀 모르는 채 혼자서 프랑스 여행을 가서 칸느에 당도할 때까지 좌충우돌하는 이야기. 미스터 빈의 원조라고 알려진 '윌로씨' 시리즈 중 '윌로씨의 휴가'편에서 '윌로씨가 휴가지인 해변가에 도착하기까지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까?'를 상상하며 제작에 임했다고.
문서 참고.

4. 그 외의 사항

로완 앳킨슨은 비록 신분은 배우이긴 하지만, 미스터 빈 이라는 캐릭터가 슬랩스틱 코미디 캐릭터이다보니, 1990년대 대한민국 개그맨들의 우상으로 떠오르는 사람이었다. 슬랩스틱 코미디 영화로서 지금까지도 거론되는 가히 레전드급 캐릭터이며, 거기다가 옥스퍼드 대학교라는 영국 명문대학 출신이다 보니 개그맨들은 사실 머리가 굉장히 좋고, 똑똑하다라는 나름대로의 법칙에 사실상 원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유재석 해피 투게더에서 미스터 빈에 대해 "그 분은 모든 개그맨들의 우상이다."라고 소회한 바 있었다.

월화의 검사 1편에서는 최종보스인 카가미 신노스케가 미스터 빈으로 개명 당했다. 다만 이쪽의 경우 Mr. BIN이다. 물론 그 혼자만 당한 것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2001년에는 경인방송 에서 미스터 백수 라는 프로그램이 나오기도 했다. 개그맨 김종하가 나왔다. 보다보면 거의 한국판 미스터 빈이다.[15]

2003년도에는 SBS에서 웃찾사가 출범한지 얼마 안 되었을 당시에, 현재 개그맨 출신 힙합 그룹 나몰라패밀리의 멤버 김태환은 미스터 빈 닮은 꼴 캐릭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6년도에는 웃음충전소 1회 첫 코너로 미스터 박을 미스터 빈을 모티브로 3회 방영하였지만 폐지되었다...

2012년 7월 28일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식 행사에 등장했다. 반젤리스의 불의 전차 테마곡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등장했는데 하필 맡은 부분이 한 가지 음만 계속 반복하는 역할이라 휴대폰을 보며 딴짓을 하거나 우산으로 건반을 치는 등의 기행을 전세계 라이브로 시전했다. 마지막에는 졸다가 간신히 자기 파트를 마무리한다. 하지만 미스터 빈 특유의 옷이나 소품들은 없었다는 이유로 미스터 빈 연기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지만, 유튜브 올림픽 공식 계정에서 미스터 빈이라고 씌여 있으므로 미스터 빈 연기를 한게 맞다. #

2012년 11월 21일, 로완 앳킨슨미스터 빈 연기에서 은퇴한다고 선언했다. 50이 넘어서까지 바보 연기를 하는 것은 적당치 않다고 생각했다고. 그러나 이는 2007년 홀리데이 개봉 당시에도 했던 말이었고 앞서 서술했듯이, 환갑을 갓 넘긴 2015년에도 두 차례 미스터 빈으로서 연기를 다시 한 적 있다.

2015년 9월 4일, 25주년 기념 행사를 맞아 다시 미스터 빈으로 연기했고 버킹엄 궁전 앞에 등장했다.

2018년, 유튜브 미스터 빈 공식 채널이 1000만 구독자 돌파, 이로써 다이아 버튼을 수여하게 되었다. 놀라운 점은 로완 앳킨슨이 간만에 미스터 빈 복장을 하고 미스터 빈 연기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1. [1] 라틴어로 "콩(faba)인 이 사람을 보라." 요한복음 19:5절에 나오는 "Ecce homo(이 사람을 보라)"에서 따왔다. 엔딩곡은 Vale homo qui est faba로, '안녕, 콩인 사람이여'라는 뜻이다. 이 오프닝은 애니메이티드 미스터 빈에서 훌륭히 재현되었다.
  2. [2] 스테이크의 종류로, 그냥 육회 수준의 날 스테이크.
  3. [3] 올림픽 개막식의 경우, 여기서 보인 연기가 다소 멍청해 보이고 코믹한 캐릭터이긴 했지만, 개막식에서 연기한 건 미스터 빈은 아니었다고 로완 앳킨슨 본인이 직접 밝힌 바 있다. 애초에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온 베테랑 코미디언인 만큼 꼭 빈을 의도하지 않아도 그런 류의 코미디를 얼마든지 할 수는 있다. 다만 그의 이미지가 미스터 빈이 너무 유명하기에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나름 합리적인 오해라고 할 수 있겠다.
  4. [4] 젊은 시절 사진을 보면 제대로 모양을 내면 상당한 미인이다. 2011년부터 방영한 BBC 드라마 라크 라이즈 투 캔들포드(Lark Rise to Candleford)에서 펄 프랫 역을 보면 상당히 멋지게 나이를 먹는 모습으로 출연했다.
  5. [5] 겨우살이 나무 아래에서 마음대로 키스할 수 있다(Kissing Under the Mistletoe)라는 풍습을 이용한 로맨틱한 모습이다. 상대가 상대가 아니었다면..
  6. [6] 이 후 에피소드에서도 재등장하는 걸 봐서는 헤어지지않고 화해하여 계속 만나는걸로 추정된다.
  7. [7] 여담으로, 이런 수난들을 많이 당해서 그런지 이 테디의 모습은 매 에피소드마다 미묘하게 다르다(...). 머리 크기가 다르다던지, 재질이 다르다던지 하는 식. 진정한 미스터 빈 팬이라면 눈치챌 법한 요소.
  8. [8] 릴라이언트 리갈은 1973년에 단종되었다. 그 후 '로빈'이라는 이름의 후속 모델이 나오는데, 로빈은 2002년에 생산을 중단했다.
  9. [9] 아마도 차바퀴가 세개라는 이유로!?
  10. [10] 93년 12월 31일. 즉 1994년 새해다.
  11. [11] 여기서 빈이 마마이트로 흉내낸 과자는 Twiglets라는 영국의 과자로 실제로 가느다란 프레첼에 마마이트와 비슷한 맛(이스트를 농축한 맛)이 가미된 제품이다.
  12. [12] 휴버트는 시종일관 불편한 표정이었는데 루퍼트는 그나마 미스터 빈을 이해하고 좋게 넘어가고 있었다.
  13. [13] 그 땅콩조차도 미스터 빈이 아까 그 나뭇가지에 걸려있던 새 모이통에 들어있던 것을 꺼내온 것(...).
  14. [14] 빈의 집에서 나와 그냥 가려고 하던 차에, 화려하게(어느정도 노출이 있게) 차려입은 여자들이 두 사람을 지나쳐 옆집으로 들어갔고, 마침 파티 중이라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고 두 사람도 따라 들어간다.
  15. [15] 유튜브와 네이버등에 검색하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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