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테이프

영상물 저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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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 형

Betamax(1975) · VHS(1976) · Video 8(1984) · DV(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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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맥스(위)와 VHS(아래)

1. 개요
2. 종류
3. 홈 비디오 시대의 주역
4. 기타
5. 관련 문서

1. 개요

자기테이프 방식의 영상 기록매체를 가리킨다. 세부적으로 베타맥스, VHS, DV 등이 있었지만, 가장 널리 보급되어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던 VHS가 비디오 테이프를 가리키는 대명사로 쓰였다. 기술적 특성과 자세한 것은 각각 베타맥스, VHS, DV 문서를 참조할 것.

2. 종류

3. 홈 비디오 시대의 주역

비디오 테이프 자체는 1951년에 등장했고 1956년부터 상용화되어 방송녹화용 및 홍보영상 녹화에 쓰이기 시작했지만 가격대가 비싸고 테이프 자체의 크기도 컸으며 무엇보다도 편집기능이 없었다. 가격이 비싸다보니 테이프를 수십 번씩 돌려서 녹화하는 게 일상다반사라 수많은 방송자료들이 보존되지 못하고 사라지게 되었으며 편집기능이 없다보니 드라마를 촬영할 때 NG가 나면 다시 찍어야하는 애로사항이 발생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편집기능이 생기는 등 여러모로 개량되었고 1970년대에는 방송사와 홍보 및 광고업계에서나 쓰던 테이프를 싸게 개량한 가정용 비디오 테이프도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최초의 가정용 비디오 테이프는 1971년 필립스에서 내놓았지만 비싼 가격으로 큰 관심을 끌지 못했고 VHS와 배타맥스가 등장해 비디오 테이프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홈 비디오 시대가 열렸다. 특히 1980~1990년대에 폭발적으로 성장한 비디오 대여점이 큰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2000년대로 들어서면서 비디오 테이프 대여업이 대거 몰락하고 DVD와 도서대여가 복합화되는 형태로 바뀌게 된다. 지금은 이마저도 거의 없어지고 VOD가 대세. 1990년대 중반 기준 평균 대여료는 통상 1,500원에서 2,000원 선(1박 2일 기준), 신품 매입가는 2만~2만 5천 원 정도였는데, 20년 간의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DVD와는 의외로 큰 차이가 없다. 당시 비디오 대여점업이 호황이었던 것을 짐작케 하는 부분.

또한 비디오라는 기록매체 특성상 자막이 붙박이 형식인데다 과거에는 검수를 대충 했는지 오역이나 비문 투성이였으며, 시간이 지나고 재생횟수가 많아지면서 화질도 자연스레 열화되는 특징이 있었다. 무엇보다 자기가 입혀진 테이프가 씹혀버리면 가히 충격과 공포. 이처럼 단점이 많았기에 2001년 말에 DVD가 본격 보급되면서는 비디오 테이프DVD를 병행하면서 대중적으로 쓰여왔다. 하지만 2009년부터는 실생활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기 시작하였고 비디오 대여점은 어느정도 남아 있었으나 2010년부터는 몰락했으니 비디오테이프를 기억하는 마지막 세대는 2002~3년생 언저리일 것이다.

2000년대 후반에 블루레이도 나왔지만 이 쪽은 당연히 개인소장을 전제하고 파는 고가의 물건이고 구동 플레이어도 제한적이어서 대여되는 일이 흔치 않은지라 과거 비디오 테이프와 현재 DVD의 대중성을 넘보진 못하는 편이다. 앞으로 기술이 더 발달하면 블루레이보다 좋은 매체도 등장할 법한데, 그 때가 되면 기본 사양인 DVD는 여전히 기본 스펙과 플레이어 보급, 저렴함을 무기로 살아남겠지만,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매체 블루레이는 베타맥스나 VHS 같은 비디오테이프들처럼 몰락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아무튼 비디오테이프는 이런저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지금 DVD로도 나오지 않은 과거 추억의 자잘한 작품들이 포진해 있고, 당시로서는 안방에서 원하는 영화를 마음껏 볼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가히 센세이셔널한 일이었다.[1] 지금도 유통 중인 과거의 비디오 테이프 자켓들을 보면 실로 8~90년대식 아날로그 감성이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쨍한 화질의 DVD블루레이 대신 비디오 테이프 특유의 눅눅한 느낌에 오히려 매료된 키치적 감성의 보유자들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쿠엔틴 타란티노.

아무튼 80년대 초반 당시 그야말로 혜성처럼 출현하여 2000년대까지 DVD블루레이를 위시한 미디어 매체 혁명 와중에도 꿋꿋이 버텨왔지만, 결국 큰 부피, 떨어지는 음질과 화질, 시간 경과에 따른 열화, 아날로그식 재생의 까다로움, 자기테이프 씹힘 문제, 붙박이형 자막, 최대 재생시간 한계 등등 장점은 적고 온통 단점만 많았기 때문에[2] 2008년을 마지막으로 생산하고, 이후 일본미국에서는 생산라인이 멎게 되었다. 2010년대에도 VHS를 생산하는 회사가 소수 남아 있었으나 각각 2015년2016년 7월에 생산을 중단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30여 년의 짧지도 길지도 않은 기간, 특히 최전성기인 90년대에는 전세계에서 정말 눈부시게 활약한 매체였다 할 수 있다. 지금은 영상을 케이블로 직접 전송받아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VOD어둠의 루트든), 신매체인 DVD블루레이조차 전성기 시절 비디오테이프와 같은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지는 못하고 있다.

4. 기타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2014년 3월 27일 방영분에 애니메이션 비디오를 수집하는 쌍둥이 형제가 나왔다. 추억 돋는 비디오부터 정말 구하기 어려운 레어 비디오까지 다양하게 모아서 방을 가득 채웠다.

비디오테이프 아니메/특촬 더빙 중단으로 인해, 속편의 일본 아니메/특촬 더빙은 케이블 단독더빙이 되었다.

80~90년대 매체를 보면 비디오가 동영상 녹화 소재라 그런지 자주 나왔는데 무려 1500여 년 뒤 미래를 그린 은하영웅전설에서까지 비디오로 녹화하는 설정이 나와 2010년대에 본다면 웃음이 나올 듯하다.(데그스비를 약물로 타락시킨 루퍼트 케셀링크가 녹화한 비디오 테이프를 보여주는 게 나온다.) 그 밖에 일곱 도시 이야기에서도 월면도시가 정체불명 바이러스로 전멸한 2136년에 이걸 녹화한 비디오 테이프를 지구로 보냈다.

한국의 경우 인터넷이 잘 발달하지 않은 시기에 비디오로 국내 개봉 금지되거나 무편집 영상[3] 야한 동영상을 구할려면 주로 세운상가, 용산전자상가, 주한미군/부대로 가거나 밀수 보따리상에게 요청했다.[4] 드물게는 국산도 있었는데, 그 중에는 언론에서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빨간 마후라도 있었다. 단, 이건 리벤지 아동 포르노다.

가끔 추억의 작품이 그리워 VHS의 성지였던 청계천을 찾는 이들도 있으나 폐업이나 상가 리모델링 등으로 인해 이곳에서도 보기 힘들어졌다. 부산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지하철역이나 오래된 지하 상가에서 악성 재고를 쌓아놓고 파는 경우가 있단 이야기가 있다. 추억의 작품들을 찾고 싶다면 이런 곳들을 찾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2010년대에 비디오/오디오 테이프의 매출이 하락함에 따라 비디오 대여점이 사멸하면서 사실상 떨이 판매하는 것도 볼 수 없으니 구한다면 이런 방법밖에 없을 듯하다.

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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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원하는 영화를 원하는 시간에 안방에서 볼 방법이 없었다. 대한민국에선 컬러 텔레비전조차도 사치품목이던 시절이었으니. 추가적으로 이렇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수 있던 이유 중 하나가 인터넷과 PC 보급이 열악한 그 시절에도 맘편히 야동 포르노를 집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
  2. [2] 굳이 장점을 찾자면 이미 녹화된 테이프라 해도 어느 정도 재녹화에 써먹을 수 있고(그러나 상태는 그에 비례해 열화된다) 플라스틱 커버 때문에 디스크 매체보다 아머는 더 우월하다(…). 허나 그만큼 중량이 있기 때문에 DVD나 블루레이같은 디스크는 사람 키 정도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큰 탈 없지만 비디오는 충격으로 금가고 작살이 나는 수가 있다.
  3. [3] 주로 할리우드 영화 수요가 많았으며, 간혹 일본영화도 있었다. 5.18 민주화운동 영상도 금지여서 용산에 가야 했다.
  4. [4] 하지만 청소년들을 상대로 낚시질이 성행해서 막상 음란비디오를 사서보니까 나오라는 음란한 장면은 안나오고 전원일기나 뽀뽀뽀같은 건전(?)프로그램이 나와서 돈만 날렸다는 사람들의 후일담도 많이 전해지며 대중매체에서도 간간히 8-90년대를 다룰 때 쓰이는 소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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