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기

Ice Age

氷河期

1. 지질학에서의 빙하기
1.1. 지구 장기 기온 변화 역사, 또는 빙하기가 다시 올까?
1.2. 미디어에서의 빙하기
1.3. 게임에서의 빙하기
2. 인터넷 은어

1. 지질학에서의 빙하기

지구의 기온이 대폭 하락하여 다른 때는 온대 기후이던 지역까지 빙하로 뒤덮히는 시기. 빙하시대라는 말은 20세기 초 자연 역사 과학자(보통 박물학이라고 함) 루이스 아가시즈가 처음 제창했다.

빙하기란 남반구북반구에 빙상이 확장한 특정 시기를 가리킨다. 그리고 빙하기 중 온대 지역까지 빙하가 확장한 한랭기를 빙기(Glacial Period), 빙기와 빙기 사이의 온난기를 간빙기(Interglacial Period)라 부른다. 지금은 빙기와 빙기의 사이인 간빙기다.

시베리아나 북미는 지금의 북극 지방처럼 변하였다. 다만 빙기에 알래스카 해안은 오히려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기온이 되기도 하는 등 지역차가 있다. 해류의 움직임 등이 지금과는 전혀 달라지기 때문.

빙하기에 의한 극 지방의 본격적인 얼음의 형성은 남극의 빙상이 생긴 4000만년 전의 신생대 에오세 말기를 그 시초로 보고있다. 특히 남극 지방은 북극이 그린란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면적이 바다로 되어 있어서 해류의 비교적 자유로운 흐름으로 인하여 얼음의 저장량에 한계가 있는데 비해, 남극 한가운데에는 남극 대륙이 위치하고 있어서이다.

마지막 빙기(12,500년 전에 끝났다.) 당시에는 수위가 낮았기 때문에 지금과는 지형이 달라서 베링 해협은 육지가 드러나서 베링 지협이 되어 있었다. 아메리카 원주민이 건너간 것이 바로 이때(약 3만 년 전). 남극 대륙 또한 남아메리카 남단까지 빙하가 이어져 있었으므로 대륙과 연결되어 있었다.

당시 동북아는 타이완, 일본중국과 이어져 있었고, 한국의 서해(황해)는 없었으며 그 자리에는 한강, 압록강, 황하 등이 합쳐져 흐르고 있었다. 레알 큰 강 동남아시아 태국(타일랜드) 일대는 대평원이 되어 있었으며,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뉴기니와 연결이 되었고 영국북해는 육지였다.

약화판으로 소빙하기가 존재한다는 주장이 있다. 1815년 VEI 7급 화산의 폭발로 이후 3년간 국지적인 소빙하기가 왔다는 주장이 있다. 실제로 이 시기에 북반구 중위도 지역에 기온이 1~3도 가량 내려갔다. 특히 1815년 당해 여름에 많은 지역에서 새벽에 서리가 내렸었고 여름이 없는 해로 분류한다. 17~19세기를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 중인 분야인데, 확정적이지는 않으나 '기후사' 등의 용어가 활발히 사용될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인 것은 맞는다.

빙하기는 아직 확실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고, 대신 여러 가설들이 대립 중인데, 초화산 폭발로 인한 빙하기 가설을 대표적인 예시로 들 수 있는데, 아래의 예시는 신생대에 분화한 초화산의 목록이다.

이름

위치

최초 분출 시기

총합 분출량(km³)

비고

옐로 스톤[1]

U.S 서북부

210만년 전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초기

2,700km³

VEI 8급
최초 폭발인 210만년 전 2,450km³의 분출량으로 분화 후,
2번째 분화는 130만년 전,
3번째 분화는 64만년 전이며,
4번째 분화는 웨스트 덤브 칼데라를 형성한 17만년 전이다.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함
현재 활화산

토바 칼데라[2] 호수[3]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120만년 전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2,800km³

VEI 8급
최초 분화부터 7만 4,000년 전까지 총 4번의 대규모 분화 발생.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함
현재 휴화산

아소산

일본 구마모토현 동부
아소 지방

9만년 전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600km³

VEI 7급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발생.
현재 활화산

타우포 칼데라 호수

뉴질랜드 북부

26,500년 전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말기

1,170 km³

VEI 8급
현재 휴화산

와카마루 칼데라

뉴질랜드

18,000년 전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말기

2,550km³

VEI 8급
현재 휴화산

초화산에서 VEI (Volcanic Explosivity Index, 화산 폭발 지수.) 8급의 화산이 폭발해야 큰 빙하기가 되고 VEI 7급이라도 VEI 8급의 20% 이상의 위력을 가진 화산이라면 국지적인 빙하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1.1. 지구 장기 기온 변화 역사, 또는 빙하기가 다시 올까?

위 그래프는 지구의 장기적인 기온 변화의 역사다. 세로 축은 섭씨 온도로 현재의 평균 기온 (1960-1990년 평균)과의 차이. 가로축 단위 숫자는 왼쪽 세 구간은 100만 년 단위, 오른쪽 두 구간은 1000년 단위다. 왼쪽부터 첫 번째 구간의 시작은 5억 4000만 년 전 많은 생명체가 출현한 캄브리아기의 시작부터 고생대중생대 시대. 두 번째 구간은 6500만 년 전 공룡 대멸종 후의 신생대의 시작 제3기 팔레오세. 세 번째는 5-6백만 년 전 플라이오세, 네 번째는 1백만 년 전, 마지막 구간은 2만 년 전에 시작해 현재까지이다. 우리가 흔히 빙하기라고 부르는 시기는 네 번째 구간의 제4기 플라이스토세에서 현재기온선보다 아래인 추운 시대를 주로 말한다. 고생대 이전에도 지구 전체가 얼어붙은 시대가 있었다는 눈덩이 지구 가설이 있다.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한 천만 년 단위로 보면 현재의 시대인 제4기는 고생대부터는 물론 신생대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추운 지질 시대이다. 즉 현재도 지구 전체 역사로 보면 상당히 추운 편인 빙하시대이다. 그런데 이 빙하 시대 중에도 한 10-20만 년 주기로 가끔 기온이 치솟아 따뜻해지는 1-3만 년 정도의 짧은 기온 상승이 피크였던 시기가 있는데 이걸 간빙기라고 부른다.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가장 최근의 간빙기가 시작된 것이 12,500년 전이고 현생인류 호모사피엔스 인간의 출현은 대충 20~30만 년 전이므로 인간의 역사의 대부분은 추운 빙하시대에 살았다. 그래서 인간은 비교적 따뜻한 아프리카 대륙에서 출현했고 간빙기가 시작되어 유럽이나 아시아 대륙도 따뜻해져 살 만해지자 아프리카를 탈출해 농업을 시작하고 현대의 문명을 이룩한 것이다. 1만2천 년 전 간빙기가 시작할 무렵 세계 인간의 수, 인구는 약 1만 명 정도에 불과했다. 그래서 전 세계의 인류는 유전적으로 거의 비슷하고 넓은 분포지역에 비해 유전적 다양성이 매우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이런 따뜻한 간빙기가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다. 간빙기의 평균적 지속기간은 길어도 불과 몇 만 년 정도고 이미 1만 년은 지났으니 앞으로 길어야 1-2만 년이고 짧으면 몇 천 년 안에도 다음 빙하기가 시작되어 지구가 다시 추워질 수도 있다. 학자들은 현재보다 평균기온이 섭씨 2도 정도 낮은 기후가 계속되면 빙하시대가 시작되는 것으로 보고있다. 의외로 기온하강이 그리 크지 않다. 그렇게되면 농업과 거주지역이 적도 부근으로 축소되고 인구가 크게 줄고 문명에 큰 타격을 받기는 하겠지만 인간은 원래 추운 빙하시대에 잘 적응한 생물이므로 빙하기가 다시 온다고 멸종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지구온난화로 지금보다 지구가 더워지는 시대가 온다면 높은 기온에 적응하지 못하고 멸종당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이미 인간에 의한 지구온난화가 시작되어 인류가 번성하는 한 빙하기가 다시 오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과거 1970년대에는 지구 대기중의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300 ppm 초반이라고 과학교과서에서 가르쳤지만 지금은 400 ppm을 넘고 있다. 인간은 매우 짧은 시간안에 의도하지 않은 일종의 전지구기후개조(Geo-engineering), 테라포밍을 한 것이다.테라포밍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오히려 빙하기가 앞당겨지고 있다는 주장이 일부 제기되고 있음

1.2. 미디어에서의 빙하기

  • 응원단 시리즈 - 2편에서 태양의 활동이 정지한 결과 지구 전체가 얼어붙는 빙하기가 찾아온다. 하지만 응원을 통해 태양의 활동을 재개시켜 지구멸망을 막아낸다. 노래는 Hyde의 COUNTDOWN → 삼보마스터의 세상은 그것을 사랑이라 부른다고. 실패하면 응원단들이 해탈한 미소를 지은 채 얼음이 되었다.
  • 투모로우 - 지구 온난화로 해수 순환이 바뀌어 영화 결말부에 북반구가 얼음으로 뒤덮여 빙하기가 찾아왔다.
  • 설국열차 - CW-7을 살포해 온 빙하기로 인류가 설국열차 안에서만 살아야 하는 상황이다.
  • 아이스 에이지 - 제목부터가 빙하기. 빙하기 시대 동물들의 모험을 다룬 영화.
  • 파이어펀치 - '얼음의 마녀' 라는 최종 보스급 능력자에 의한 추위인 줄 알았으나, 빙하기였다.

1.3. 게임에서의 빙하기

  • 배틀필드 2142 - 빙하기 시대가 도래한 2142년에 벌어진 EU(유럽연합)과 PAC(범 아시아 연합)의 전쟁을 다루고 있다. 미국에서 만든 게임임에도 미국이 빙하기로 망했다는 설정과 터키를 제외한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등의 모든 아시아 국가들이 러시아가 중심인 PAC에 가입된 것도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 세계관의 유럽연합은 북아프리카 국가들과 동유럽 국가와 터키가 가입되어 있다는 설정도 들어있다.
  • 더 롱 다크 - 1인칭 오픈월드 생존게임이며 전 세계적 대재앙이 일어났다는 설정과 함께 추운 혹한에서의 생존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얼어붙은 숲과 마을 그리고 얼어죽은 사람과 동물의 사체가 널려있으며 문명이 붕괴되었다는 것과 함께 빙하기가 시작된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세계관을 제대로 표현해주고 있다.
  • 프로스트펑크 - 빙하기가 도래한 빅토리아 시대 피난민들의 생존과 사투를 다루고 있다. 빙하기가 발생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운석 충돌로 인한 대량의 먼지 발생과 태양 활동의 저하가 동시에 겹친 것으로 추정된다.

2. 인터넷 은어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보조금이 많이 지급되지 못해서 가격이 많이 올라있는 기간을 뜻하는 말. 아마도 가격이 얼어붙었다는 표현에서 유래한 듯하며, 빙하기가 끝나는 기간 역시 해빙기로 부르고 있다.

2012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지구 멸망할꺼니까 통신사들은 휴대전화 고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 매우 치열한 보조금 경쟁을 했었다. 당시 기준으로 최신 스마트폰 중 하나였던 갤럭시 S III LTE 모델이 10만 원대 초반에 구매가 가능할 정도였다.[4]

그러나 본래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지급 제한선은 27만 원이었고, 이러한 보조금 지급 경쟁이 과열화 됨에 따라 방통위는 결국 통신 3사 영업 중지라는 초강력 제재를 내리게 된다. 본격 빙하기의 시작.

그래도 3사가 각각 영업정지를 하던 기간에는 영업정지중인 통신사의 고객을 빼돌리기 위해, 또는 영업정지 중 빼앗긴 고객수를 되찾기 위해서 통신 3사는 보조금 지급을 제재 이전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제법 후하게 줬지만, KT의 영업정지 기간에 KT 쪽에서 타통신사들이 보조금 너무 푼다고 꼰지르는 바람에 청와대가 나섰다. 그 결과 통신 3사의 영업 정지가 모두 끝난 2013년 3월 중순 이후에는 전래없던 빙하기가 찾아왔다.

그리고 2014년 10월 단통법 시행으로 인하여 한국은 영원한 빙하기에 접어들 예정이다.


  1. [1] 칼데라의 전체 면적이 서울만하다.
  2. [2] 전체 면적이 제주도만하다.
  3. [3] 최대 수심 500m.
  4. [4] 이해를 위해 덧붙이자면 갤럭시 S III의 출고가는 99만 원이고, 2013년 3월 기준으로 일반적인 거래가는 40만 원대 중반, 좀 비싸다 싶으면 60만 원대 중반까지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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