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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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장의 권능을 알 수 있는 합성물(합성용으로 쓴 원본 자료는 영화 <아버지의 깃발>의 포스터).

1. 개요
2. 특징
2.1. 병사/초급간부 입장에서
2.2. 예비군 입장에서

1. 개요

Division Commander. 師團長. 군대의 전술제대인 사단의 지휘관.

통상 소장이 보임되나 대한민국 육군 동원사단의 경우 준장이 보임된다. 물론 지휘체계가 제대로 정비되기 전이었던 한국전쟁 당시에는 대령 계급의 사단장도 있었다. 전쟁 초기 제6보병사단장으로 분전한 김종오백선엽 대장(둘 다 당시 대령)이 대표적인 대령급 사단장이었던 사례.[1]

2. 특징

사단장은 실질적인 전투력을 갖고 있는 전술제대 중 부대 자체가 갖고 있는 수단으로 독립해서 전술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최소 단위부대의 지휘관이다. 그렇기에 '지휘관의 '이라 불리며 군 내부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지휘관이다. 물론 군의 전술제대 중에 가장 큰 단위는 군단이긴 하지만 군단은 야전군사령부와 같은 상급부대로부터 수 개의 사단과 각종 전투 및 전투지원부대를 배속받아 운용된다. 실제 어느 국가에서나 "수도 근처의 사단장을 얼마나 많이, 효과적으로 포섭하였는가"가 쿠데타의 성패를 결정했을 정도이다. 해군에서는 전단장, 공군에서는 비행단장이 사단장과 상응한다.[2]

대한민국 해병대 사단장의 경우, 해병대사령관 바로 밑에 있으니 나름 높으신 분 이다.

용사들과 함께하는 멋진 사단장님 만화 -- 스바르탄 작가의 060 특수부대

계급 인플레이션이 심한 자위대의 경우 사단장이 중장이다. 한국군도 6.25 때 중장이 사단장을 맡은 바 있다.[3]

보직해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대부분은 DMZ에서의 경계 실패 등이 원인으로 보직 박탈 즉시 전역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말 중대한 잘못만 하지 않았다면 대부분 보직해임보다 가벼운 징계로 끝나는 것이다. 실제로 530GP 사건 당시에도 사단장과 군단장은 해임되지 않고 다른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간혹 병사 혹은 간부가 초대형 사고를 친 경우 보직을 박탈당하게 된다. 책임소재가 없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2008년 제6보병사단에서 일어난 GP 수류탄 투척 사건[4], 2012년 제22보병사단 노크 귀순 사건 등이 있었고, 2014년에는 제22보병사단 총기난사 사건[5]제28보병사단 폭행사망 사건[6]이라는 큰 사건이 연달아 터져서 사단장 두 명이 한꺼번에 보직해임되고 징계를 받는 보기 드문 사태가 발생했다. 각각 감봉 1개월, 근신 10일이라는 경징계지만 이걸로도 진급은 막혔고 게다가 한직으로 좌천갔다고 한다.[7]

2.1. 병사/초급간부 입장에서

병사들 혹은 초급간부들에게는 그야말로 황제와 같은 존재. 물론 사단본부/사령부 등에서 근무하면 예외다.[8] 육군 한정으로 산을 옮기고 물을 트는 권능이 있다고 한다.

보통 군대 이야기에서 사단장 하면 어쩌다 나타나 뻘짓하는 사례를 주로 들며 이들을 지휘해서 그 뻘짓에 응해줘야 하는 초급간부들 입장에서도 짜증나는 존재이다. 한편 해병대의 사단장은 2명에 불과하며 그나마 바로 다음에 해병대사령관이 있어 육군처럼 영주같은 느낌과는 성향이 조금 다르다. 제1해병사단은 육군 부대들과 달리 애초 한 기지 내 대부분 부대가 몰려있어 자주 나타나기도 해서 차이가 있다.

일단 사단 전체를 통틀어 유일한 ''이라는 점에서 그 느낌이 다르다. 사단장과 마주쳤다면 제자리에 멈춰서 각을 잡고 주변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의 큰 소리로 경례를 해야 한다. 그리고 사단장이 대대 쪽으로 내려오는 중이라는 정보가 들어오면 생활관에 들어올 예정이든 아니든간에 대대 인원 전원이 생활관 청소 및 정리를 하느라 비상이 걸린다. 특히 많은 병사들이 해이해지고 생활관도 지저분해지기 쉬운 주말에는 경계 대상 1호가 된다. 게다가 수료식날 무슨 일이 있어도 오기 때문에 사단장을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병영식당에 이분이 출몰하는 날이면 거기서 식사중인 병사, 취사병, 급양관리관 할거 없이 모두 초긴장 상태가 된다. 이때 사단장이 멀리 떨어진 테이블에 다른 간부들과 모여 앉는다면 그나마 마음이 편하겠지만, 일단 병영식당에 오면 꼭 병사들과 섞여서 앉으려고 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만약 식사할 때 사단장이 자신과 정면으로 마주보는 바로 앞자리에 앉는 경우 식사 내내 각을 잡아야하는 것은 기본이요, 그 때의 오만가지 감정이 뒤섞인 기분은 도저히 말로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직접 경험해보려고 애쓰지는 말자.(...) 재빨리 자기 후임을 자신과 마주보는 자리에 미리 앉게 만들고 양옆자리에도 미리 앉혀서 실드를 쳐 놓으면 이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등 뒤에 앉는다면?

사단장의 손가락은 산을 평평하게 하고 물줄기도 바꾸는 권능이 있다고 한다.[9] 대개 중대나 대대급 부대에서 군생활을 하는 병사 입장에서 군단장 이상은 군단급의 본부근무대에서 병사로 군생활 하지 않는 이상 군생활동안 한 번도 직접 못 보고 전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군단장은 직접적으로 병 생활에 관여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소속 부대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해오면서 때때로 부대 순찰을 오는 사단장이 병사들에겐 더욱 피부에 와닿는 존재이다.

사단장 바로 위에 사령관이 있는 대한민국 해병대는 육군 부대들처럼 사단장의 뻘짓 사례는 적다. 사단장 바로 다음이 사령관이기 때문에 몸 가짐을 단정히 하려고 하며 최대한 말 나오는 것을 피하는 경향이 해병사단장들에게 있어서 쓸데없는 사역 행위에 대원들을 동원하는 것을 자제하는 편이다. 육군에서 우스개소리로 나오는 사단장의 권능 같은 건 꿈도 못 꾼다. 사역행위 잘못 하면 바로 긁혀서 진급이 날아간다. 해병대는 좁아서 소문도 금방 퍼져서 조심조심하는 편이다. 이호연(2011), 이상훈(2015) 해병대사령관이 제2해병사단장, 이영주(2013) 해병대사령관이 제1해병사단장을 각각 역임했다. 특히 11년과 15년은 모두 제2해병사단장에서 사령관이 나왔다.

하지만 제 아무리 사단장이라도 야간에 부대 순찰을 돌다가 초소에 접근한 경우 초병의 수하에 응해야 한다.[10]보통 사단장이 순찰중에 있을 때는 각 초소로 긴급 연락이 가기 때문에 근무자들은 준비를 철저히 한 상태에서 무조건 FM으로 수하를 하게 된다. 사단장 역시 부대 최고 지휘관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FM으로 수하에 응한다. 정말 드문 기회지만 자신이 사단장에게 반말로 명령하고 사단장이 자신의 지시에 군말없이 따르는 짜릿한 체험을 해 볼수 있는 기회이다. 물론 짜릿함과 동시에 온 몸이 덜덜 떨리는 것도 감수해야 한다

사단장님이 날 쳐다보셨어!! 두 눈으로 똑똑히 날 보셨다고!!

아니야 연병장을 보신거야

2.2. 예비군 입장에서

그냥 성가신 아재에 불과하다.

저 대위 아저씨 표정 보니 아닌거 같은데...

평소에 예비군들에게 쩔쩔 매던 조교나 간부들도 사단장이 참관하는 날은 FM대로 행동하기 때문. 물론 강압적으로 구는 건 아니고 반쯤 애원조로 협조를 요청살려줘하는 경우가 다반사.#[11]

이럴 때 맘에 안든다고 깝치면 바로 퇴소조치되니 그냥 말 잘 듣는 수 밖에 없다.

어떨 때는 예비군들이 현역보다 더 잘해서 그 부대 간부들이 대략난감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12]


  1. [1] 그 당시 백선엽 대령이 1사단장이었을 때 예하 연대장도 같은 계급인 최영희 대령(1921~2006)이었다.
  2. [2] 다만, 전단장과 비행단장은 준장 보직이다. 하지만 소장이 비행단장이 되는 경우도 있다.
  3. [3] 1952년 미국군사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정일권 중장은 2사단장을 임명받았는데 부임하기를 주저하였다. 왜냐하면 그는 6.25 개전초기에 육군참모총장 겸 육해공군 총사령관을 맡았기 때문에 수긍할 수 없었다. 그러나 정장군에게 사단장직을 임명한 것은 그를 더 크게 쓰고자 하기 위함이었다. 곧 백선엽 육군참모총장이 '군선배로서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냐'고 정장군을 설득하였고, 취임식장에 편히 가시라는 뜻에서(또는 의전/예우) 연락기를 제공하는 배려까지 하였고, 결국 정일권 중장은 2사단장에 부임하였고, 곧 미9군단 부군단장을 거쳐 1954년 1월 대장으로 진급하여, 다시 육군참모총장이 되었다. 출처 : 백선엽 장군 회고록 '군과 나'
  4. [4] 조병오 소장이 나름대로 명망도 있던 데다 학군 출신으로 소장 단 것만 봐도 이게 과연 사단장까지 보직해임될 정도로 지휘책임을 져야 할 일이냐는 여론이 거셌지만, 결국 뒤집어지지 않고 그 사단장은 소장으로 전역했다.
  5. [5] 바로 2년 전 노크 귀순 사건으로 해임된 사단장(조성직 소장. 육사 38기)의 후임(서상국 소장 육사 40기)으로 들어왔었다.
  6. [6] 6군단장(이범수 중장. 학군 18기)과 참모총장(권오성 대장. 육사 34기)이 사임하는 등 스스로 물러난 사람까지 합치면 더 스케일이 크지만, 공식적으로 징계를 받은 것은 사단장까지이다.
  7. [7] 장성의 경우 일부러 한직을 맡겼다면 대개 전역하라는 권고다. 보직이 없으면 무조건 즉시 전역이라 모양새 좋게 일을 처리한 것.
  8. [8] 위병소에 있지 않는 이상 헬기장 혹은 정문과 본부건물 사이를 차를 타고 가끔 지나가는 NPC일 뿐이다
  9. [9] 당연히 이는 사단장의 권능을 유머로서 표현한 거다. 이렇게 지형 자체를 바꾸려면 해당지역 주민과 지자체, 국토부 등에 협조를 구해야 하지 사단장이 '저 산이 왠지 거슬리는데...'라고 해서 무작정 깎아 내다가는 대번 민원 들어오고 언론에 퍼져 사단장의 권능으로도 어쩌지 못할 정도로 난리난다. 지역 주민이 그 산에 조상님 묻어놨으면 어쩌려고? 즉 바꿀 능력 자체는 일단 있다는 거다.
  10. [10] 가끔씩 나 사단장이다 식으로 수하를 응하지 않으려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귀찮아서 그러는게 아니라 수하를 제대로 하는지 안하는지 시험하는 거니 무조건 해라. 물론 연대장이나 대대장 등도 마찬가지.
  11. [11] 당시 52사단장 방원팔 소장(육사35기, 예비역 중장, 병과는 포병, 직능은 인사)이 당시 수방사령관이었던 권혁순에게 지시를 받고 직접 참가했다고 한다(...)
  12. [12] 가령 박격포 사격을 하는데 현역들이 표적에서 한참 엇나가는동안 초탄과 차탄을 연달아 명중시킨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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