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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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生埋葬

일본어 : 生き埋め (いきうめ)

순화된(?) 버전.[1]

1. 개요
2. 인간에게 행하는 경우
3. 비유적인 의미
4. 기타

1. 개요

매장(埋葬)은 죽은 생명체를 매장하는 것인데 생매장은 살아 있는 생명체를 매장하는 것이다.

생매장은 기본적으로 환경적인 이유로 행해진다. 일례로 가축 전염병이 돌 경우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하기도 하지만 역시 비인도적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2] 법적으로는 먼저 약물로 안락사시키라는 규정이 있지만 현실은 시궁창. 뉴스 영상을 잘 보면 병든 돼지, 닭, 오리 따위가 구덩이로 떨어질 때 파닥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생매장이 일핏 잔인해보이지만 '위생'만을 따진다면 좀 얘기가 달라진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생명이 끊어져서 신체의 항상성 유지기능이 사라지고 나면 단 몇 시간만에라도 급속도로 부패, 변질하여 각종 오염원, 전염원이 되므로, 죽인 다음에 파묻는 것 보다는 산채로 파묻는 것이 더 위생적이다.[3]

참고로 단순히 구덩이만 파서 대량으로 생매장시키면 그 체액에서 비롯된 대량의 침출수가 온천처럼 솟아나온다. 그리고 이 침출수는 인근 토양과 지하수로 퍼져 해당 지역의 땅과 물을 오염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살처분을 할 때 잘 보면 구덩이를 먼저 비닐로 단단히 싸맨다. 또한, 시체에서 발생한 부패액에 벌레가 꼬이거나, 동물이 시체가묻힌 땅을 파헤쳐 다시 드러날 수 있다. 이것은 일반적인 매장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영화 '오 브라더스'에서는 5미터 이상 땅을 파라고 조언한다.

2. 인간에게 행하는 경우

이 짓으로 악명 높은 인물로는 고대 중국백기항우가 대표적. 특히 항우의 경우 수십만에 달하는 진나라 병사 포로들을 몽땅 야밤에 기습해 그대로 파묻어서 엄청난 양의 인간 비료로 만들어버렸다. 그로 인해 민중으로부터 큰 어그로를 끌어버렸는데, 심지어 다른 곳에서도 백성들이 조금 저항하며 농성했다 싶으면 매번 점령한 후에 민간인이고 뭐고, 중간에 항복했더라도 전부 학살하거나 생매장했다. 이렇다보니 백성들은 조금이라도 살기 위해서 오히려 필사적으로 항우에게 저항했기에 어디서나 필요 이상으로 자원과 시간을 낭비한 끝에 나라 쪽이 파탄나서 망했다.

전국시대백기도 빼놓을 수 없는데, 사기백기왕전 열전에 따르면 장평대전에서 항우가 파묻었다고 기록된 20만의 두 배가 넘는 조나라 포로 40만명을 갱살하고 전후로 참수한게 45만명이라 수급을 잘라서 성채를 쌓을 정도였다고 한다. 다만 중국역사의 기록 특징상 허풍이 들어갈 가능성도 많고[4] 근래에는 중국 고대 사료에서 언급되는 갱살(坑殺)[5]은 생매장이 아니라는 반론이 꽤나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어 사전에서는 갱살을 '고대 군대가 싸워 적군을 죽인 뒤 시신을 쌓아 올리는 행위를 말한다'고 적고 있으며 고문서에는 갱살 후 시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는 묘사가 종종 있는데, 예를 들어 모용수참합피 전투에서 북위(北魏)에 의해 갱살된 연군 장병의 유해가 산더미처럼 쌓인 것을 보고 울분이 치밀어 죽었다는 기록이 보인다. 이 부분에선 매몰되었다는 장면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장평대전을 예로 들면, 아무리 백기라도 괜히 40만 명이나 되는 사람이 묻힐 수 있는 구덩이를 파헤칠 시간도 없고, 항복한 조군은 이에 저항하지 않았다.출처는 한어사전

그 가운데서도 유명한 것은 진시황이 행한 분서갱유 사건이 있다.

그 명맥은 현대까지도 이어져, 야쿠자라든가 조폭들이 표적에 대한 위협과 처치 수단으로 선호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뿐만 아니라 사채업자들이 빚을 못갚은 채무자를 협박할 때도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많은 영화에서 희생자의 몸을 묶고 재갈을 물린 채 땅에 머리만 내놓고 파묻는 클리셰는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영화 '달콤한 인생'에도 이 장면이 나온다. 옷을 다 벗기고 묻어버리기 때문에 유류물이 하나도 없어 추적이 곤란한 게 특징. 나중에 백골을 발견하면 "허우적거리는" 모양새로 묻혀 있다고 한다.

나라의 당태종여당전쟁주필산 전투에서 고구려를 패배시키고 고구려군 15만 여명과 함께 참전한 흑수말갈병 말갈인 3천3백 명 포로들을 고구려를 돕지 말라는 경고의 차원에서 다 파묻어버렸다. 반면 고구려군은 돌려보냈다.

그 외에 가사 상태를 사망한 것으로 오인해서 매장하는 '성급한 매장[6]' 역시 따지고 보면 생매장이다. 현대에는 부검중에 깨어난 사람의 사례까지 존재하는데, 과거에는 호흡중단이나 심장정지만 사망의 증거로 판단했기 때문에 일시적인 정지나 오진으로 인해서 산사람이 생매장 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나마 3일 이상 장례를 치르는 동양권에서는 그 3일 사이에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다시 벌떡 일어날 수도 있었으니 그나마 드문 편이였지만, 죽은 후 곧 매장해 버렸던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문화권 권에서는 상당히 흔한 일이라 외부의 종에 연결된 줄을 관 안에 넣는 형태까지 유행했다. 심지어 이런 조치로도 안심을 할 수 없었는지 묻기 전에 심장을 찌르거나 동맥을 잘라 달라는 유언까지 유행했을 정도로 사망 후 24시간이 지나야 화장이나 매장할 수 있는 법률이 종종 보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걸 좀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례가 유명한 아이티의 좀비.

그리고 먼 옛날 자연재해[7]에 휘말려 생매장당했던 생물들이 상태가 양호한 화석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사례로는 북유럽 지역의 늪에서 사람의 시신이 잇따라 발견된 적이 있었는데 그 상태가 매우 좋아서 발견되기 며칠전에 살해되고 암매장된 것으로 경찰이 판단하고 수사했으나 부검 결과 실제로는 거의 천 년 전에 늪에 산제물로 바쳐진 인신공양의 희생자 시신이라는 것이 확인된 적도 있다.[8]

뱅크 잡에 등장하는 실존인물이자 짝퉁 말콤 X인 마이클 X가 자기 동지이자 말콤 X의 실제 사촌동생인 하킴 자말을 힘들게 한다는 이유로 자말의 백인 애인인 게일 벤슨을 구타 후 생매장시키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유명한 생매장 살인 사건은 시리아에서 군인들이 반군을 향해 살려달라고 애원하는데도 생매장시켜서 살해한 영상이 유튜브에 돌아다니고 있다. 생매장 당하는 남성에게 신은 알라밖에 없다, 신은 바샤르밖에 없다고 외치라고 강요했고 남성은 개돼지 등 온갖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들어가면서 생매장을 당했다.

한편 법적인 이유로도 행해지곤 했는데, 주로 인간에 대한 처형 방식의 일종이기도 하다. 산 사람을 구덩이에 밀어넣고 그 위로 흙만 끼얹으면 OK. 당연히 공기가 통하지 않아 질식사하게 되며 시체를 뒤처리할 필요도 없이 깔끔하게 자연 부패가 이루어져 흔적조차 남지 않게 되니 사람으로 비료를 만들어 버리는 셈. 이런 짓을 하는 것은 역시나 '본보기' 로서 보여주기 위해 행하는 쇼맨쉽에서 비롯된 것이다. 애초에 고대에서는 처형 그 자체가 권력자가 선사하는 하나의 시위성 쇼맨쉽[9]으로 쓰이는 게 일반적이였다.

그리고 종교적인 이유로도 생매장이 행해졌는데, 고대 군주들이 자신이 죽을 때 자신의 무덤에 어떤 의미를 지닌 사람을 매장시키는 행위가 그것이였다. 이를 '순장'이라 했는데, 매장된 사람이 높으신 분일 경우 죽어서도 경호를 위해 경비병을 묻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선 안 되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묻거나 하는 등의 풍습이 있었다. 다른 방식으로 먼저 죽여 놓고 묻는 경우가 있으며 생매장하는 경우도 있다.

위와 같은 학살이나 처형적인 의미 말고도 가끔씩 전쟁시에 발생하기도 했다. 일례로 미군은 태평양 전쟁 당시 벙커나 동굴같은 곳에서 저항하는 일본군을 우선 화염방사병이나 화염방사전차[10]로 불을 내뿜어 단체로 질식사 시키거나 저항을 일정 이하로 약화시킨 다음 도저 장착 전차로 생매장했고, 이후 걸프전에서도 비슷하게 벙커에서 저항하는 적을 만나면 브래들리 전투차의 엄호 하에 M9ACE 공병장갑차로 생매장하는 방법을 썼다 한다. 비인도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위험하게 보병을 투입해서 제압하는 것 보다는 효율적이었다고.

3. 비유적인 의미

특정인에게 누명을 덮어씌워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 것을 생매장이라 칭하기도 한다. 관련 항목으로 팽형 참조.

조폭들은 어째선지 묻을 때에 묻힐 사람에게 파게 하는 클리셰가 있다.

4. 기타

  • 에드가 앨런 포우가 생매장이라는 소재를 아몬틸라도 술통에서 꽤나 임팩트있게 썼기에 지금도 포우의 호러 소설을 얘기할땐 생매장 이야기가 꼭 나온다.
  • 헤이안쿄 에일리언과 리메이크작 키드의 호레호레 대작전이라는 게임은 이를 게임 요소(?)로 활용했다.
  • 지옥소녀에서 엔마 아이가 가족들과 함께 생매장을 당했다.
  • 킬빌의 주인공 베아트릭스 키도가 2편에서 붙잡혀 생매장 당했다가 탈출한다.
  • CSI: Crime Scene Investigation닉 스톡스는 시즌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관에 갇혀 생매장 당했다가 무사히 구출되는데 이 에피소드는 바로 위의 킬빌의 감독인 쿠엔틴 타란티노가 연출했다.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신약 9권에서 오티누스카미조 토우마를 꺾으려고 만든 무한지옥 중에 부엽토에 생매장 당해서 썩어가는 지옥이 있다.
  • 프로레슬링에서는 패배자가 생매장 당하는 것처럼 하는 생매장 매치(Buried alive match)가 존재한다. 주로 언더테이커가 파묻힌다.
  • Happy Tree Friends의 Can't Stop Coffin 편에서 커들즈럼피한테 생매장 당한다.
  • 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마을 주민의 기술 중 삽을 들어 상대 캐릭터를 묻어버리는 것이 있다. 어시스트 피규어로 등징힌 삽질기사역시 동일한 기믹을 가지고있다.[11]
  • 스폰지밥의 시즌 3 에피소드 중에서는 위생감독관인척 하면서 무전취식하려는 범인을 잡으려고 진짜 위생감독관에게 독요리를 먹인 뒤 그가 진짜임이 밝혀지자 스폰지밥과 집게사장이 생매장을 시도했다.
  • 나쁜 녀석들에서 박웅철이 이것을 당하지만 빠져나온다. 자세한 내막은 드라마나 항목 참조
  • 달콤한 인생에서 이병헌이 비 내리는 날 생매장되었다가 가까스로 탈출한다.
  • 영화 베리드는 관에 갇힌 주인공이 관을 빠져나가기 위해 관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영화다. 그런데 정말로 러닝타임 90분 동안 주인공이 관 속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몸부림 치는 장면만을 보여준다. 그 대신 주인공과 외부의 인물의 전화 통화를 통해 공간의 협소함을 해소하고자 하며 영화의 긴장감 역시 팽팽하다.
  • 레 미제라블의 주인공 장 발장은 탈출하기 위해 관짝안에 들어갔다 미리 손을 쓴 인부와 연락이 되지 않아 관짝에 같혀 생매장당할 뻔한 적이 있었다.
  • 신과 함께 저승편에서 유성연 병장은 총기 오발사고를 덮기 위한 소대장의 지시로 매장되었는데, 살아있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죽은 줄 알고 묻는 도중 기침을 하는 등 살아있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얼굴에 비닐을 씌우고 양 팔을 결박하여 다시 묻었다. 그 상태로 땅 속에서 하룻동안 살아있다가 사망.
  • 브로더번드의 1982년작 퍼즐 액션 게임 로드러너에서 주인공을 잡으려 드는 적을 제압하는 방법은 구덩이를 파 놓고 거기에 생매장시키는 방법밖에 없다.
  • 일본 영화 나라야마 부시코에서 어떤 가족이 도둑질을 했다는 이유로 마을 사람들이 그들을 그물로 잡아 채여 미리 파놓은 구덩이에 던져 생매장을 했다.
  • 이와 관련된 유명한 대사로는 '당신들을 묻어버리겠다'가 있다. 물론 이건 비유적인 의미지만, 당시 서방권이 가졌던 충격과 공포는 어마어마했다고.
  • 고전 코믹스 표지 중 지미 올슨과 로빈이 각각 자기 무덤을 파고, 그 위에서 슈퍼맨은 빨리 파라고 윽박지르며 배트맨은 (살인을 하면 안 되는 슈퍼맨 대신) 자기가 처형을 맡겠다고 하는 기괴한 물건이 있다. 당연히 코믹스사에서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표지 낚시.
  • 미국 영화 뱅크 잡에서 게일 벤슨이 이 영화의 주요 빌런 중 하나인 마이클 X에게 그가 미리 파 놓은 구덩이로 밀려나 생매장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1. [1] 파묻힌 캐릭터들은 Wii Fit 트레이너, 팔코 람바디, 마을 주민이며, 삽을 들고 있는 캐릭터는 셔블 나이트이다.
  2. [2] 단순히 가축에게 뿐만 아니라 시행하는 사람에게도 가혹하다. 2011년 1월 구제역 사태 당시 가축 매장을 행했던 공무원 등은 심각한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3. [3] 다만 2019년도에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같이 생존력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병에 감염된 동물들의 경우 함부로 매장하면 안 된다. 바이러스가 주변의 토양까지 오염시켜 주구장창 잔류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단순 매장 조치에서 끝낸다는건 발병 위험을 가진 바이러스를 계속 남겨놓고 그 지역에서 전염병이 연신 재발할 위험을 그대로 두는 것과 마찬가지인 행위이다. 그래서 먼저 해당 전염병이 발생한 유럽권의 경우 이런 병에 걸린 돼지들을 죄다 고온에 소각해 바이러스까지 함께 박멸하는 방식으로 처분했다.
  4. [4] 고대 역사 기록에 과장이 섞인것은 동서양을 가리지 않았다. 서양에서 역사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헤로도토스만 해도 페르시아 전쟁 당시 페르시아 군대의 규모를 수백 만으로 뻥튀기 하였다.
  5. [5] 원문 표현인데 구덩이 갱 자를 쓰는 바람에 일반적으로는 생매장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6. [6] Premature Burial
  7. [7] 화산재나 산사태, 강가의 뻘, 타르 등에 빠져 파묻힌 경우 등.
  8. [8] 북유럽의 주신 오딘에게 바쳐진 제물로 추정되었다.
  9. [9] '내 말(혹은 법) 안따르면 이렇게 만든다?' 같은 방법이다.
  10. [10] 보통 이런 화염방사전차들은 Zippo(지포라이터의 그 지포맞다)라고 불리우며 벙커나 굴 같은 폐쇄된 상태에 놓인 적을 상대로 자주 쓰였다.
  11. [11] 위에 있는 그 사진 속 기사다. 바로 옆에 마을주민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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