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씨

1. 설명
2. 지역별 성씨
2.1. 한국
2.2. 고대 중국
2.3. 일본
2.4. 베트남
2.5. 유럽
2.6. 아랍
3. 특이한 사례
3.1. 스페인-포르투갈어권
3.2. 아이슬란드
3.3. 터키
3.4. 미국 흑인
3.5. 핀란드
3.6. 인도네시아
5. 부모 성 같이 쓰기 운동
6. 부부 성 같이 쓰기 운동
7. 관련 문서

1. 설명

/ family name, last name, surname

일반 이름 이외에 자신의 혈통을 나타내는 이름을 말한다. 동아시아[1]헝가리 등지에서는 이름 앞에 쓰고, 유럽(헝가리 제외)이나 터키, 아메리카에서는 뒤에 쓴다.

한국에서는 어떤 사람이든 성을 법적으로는 반드시 사용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왕건이나 견훤과 같이 성이 없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도 있다. 동서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성을 사용하게 된 것은 근대 이후의 일이니 어쩌면 당연한 일.

현대 한국에서는 누군가를 부를 때 성만 부르기보다는 성+이름이나 친한 사이끼리는 이름으로만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본이나 구미권에서는 성만으로 사람을 부르는 경우도 여전히 보편적이다. 이는 다른 이유가 아니고 한국같이 성씨의 분포가 몇몇 특정 성씨에 몰려있는 경우, 성으로만 사람을 구별하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2] 반면 일본이나 구미권은 같은 성씨를 찾는 것이 더 힘들 정도로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성만으로도 개인을 특정할 수 있다.

2. 지역별 성씨

2.1. 한국

혼인한 여성은 원래의 성을 그대로 사용한다.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실제로 부모에게 이어진 혈통을 중시하는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조선 중후기까지도 외손이 외가의 제사를 받는다거나 모계 쪽 자손이 조상의 은택을 받는 일도 흔했고 딸도 제사와 재산을 물려받는 것이 가능했던 점 등, 모계 쪽 혈통도 꽤 중시된 편이었기 때문에.[3][4]

2008년 민법 개정[5]으로, 혼인 신고 때 어머니의 성과 본을 따르기로 부부가 협의하면 어머니의 성을 물려줄 수 있다. 모계 성씨가 뒤로 오는 부모 성 같이 쓰기 운동보다 훨씬 강력한 법적 장치가 생겼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나, 결혼할 때 합의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한계가 있다. 현실적으로 (예비) 시부모의 반대에 맞서 자기 의견을 관철할 수 있는 (예비) 신부가 그리 많지 않으니까.[6] 데릴사위를 들일 때는 꽤 유용하겠지만 현대에도 데릴사위제가 강하게 존재하는 일본과는 달리 한국에선 데릴사위제가 준폐지 상태다.

더 자세한 것은 한국의 성씨 문서를 참조할 것.

2.2. 고대 중국

성(姓)과 씨(氏)가 다른 개념이었다. 성은 혈연으로 정해지는 개념이고 씨는 지연으로 정해지는 개념이다. 즉 고대 중국의 씨는 한국의 본관과 같은 역할을 했다고 보면 된다. 강상여상이라고 부르는 것도 그러한 연유에서다. 의 한자를 풀어 보면 +, 즉, 여자로부터 태어났다는 뜻이다.

그러던 것이 춘추전국시대를 거쳐 성과 씨의 개념이 희미해져 결국에는 시대 이후로는 성과 씨의 개념이 합쳐지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가 익히 아는 성명의 조합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시스템을 한국과 베트남 등이 모방을 하여 동아시아 세계의 성명 체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성씨는 정치적으로도 많이 이용되었는데 공신에 대한 예우 중 하나가 군주의 성씨를 하사하는 것이다. 가령 한나라 시절 수도를 낙양이 아닌 관중장안에 정할 것을 주장했던 누경홍문연에서 유방을 위해 정보를 제공했던 항백은 유씨 성을 하사받았고 명나라정성공은 주씨 성을 하사받아 국성야로도 불리게 되었다.

2.3. 일본

성을 쓰는 방식이 여러 번 바뀌어서 조금 복잡하게 되었다.

가장 처음에는 직책을 가진 혈족에게 성(姓)을 내려주는 방식이었다. 이후 율령제가 도입되면서 같은 혈족이라도 직책과 계급이 달라지는 상황으로 가자 이 방식은 묻혀버렸다. 그 다음에 쓰이게 된 방식이 한국의 성씨 개념과 거의 동일한 씨(氏) 개념으로 가고, 잘나가던 귀족 가문들(예: 미나모토(源), 타이라(平), 후지와라(藤原), 타치바나(橘))의 씨는 따로 본성(本姓)이라고 하게 되었다.

그 이후에 헤이안 시대 말기 ~ 가마쿠라 막부 초기에 들어가서는 중국의 자(字) 개념을 들여와서 쓰던 것이 묘자(苗字, 고향(본관)에서 비롯된 별칭이나 택호로 쓰던 성)라고 하면서 씨(氏)의 일부분으로 통합되고 일상생활에서는 씨(氏)보다도 더 많이 쓰게 되었다. 비유하자면 홍길동의 경우 '홍' 씨 성은 족보나 공식적인 문서에만 사용되고 평소에는 '남양길동'이라 일컫는 셈이다.

이렇게 메이지 시대까지 내려오다가 메이지 시대에 평민들도 무조건 묘자를 가지게 되면서 성(姓)과 씨(氏)를 묘자(苗字)에 몽땅 합쳐서 성씨가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모두에게 성씨가 생기면서 생긴 문제가, 결혼을 한 뒤에는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다. 메이지 시대 중반까지는 부부가 각자의 본래 성을 쓰도록 했지만, 메이지 후기에 들어 민법을 제정할 당시 가부장제에 반한다는 이유로 결혼한 여성은 남편의 성을 따르도록 정해지게 되었다. 현재는 1947년 개정된 민법으로 인해 양자 합의 하에 여자도 결혼 후 자신의 성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상태. 다만 가족의 성은 하나로 통일되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므로 이 경우 남편이 아내의 성을 따라야 한다. 자식들도 마찬가지.

일본에는 21세기 지금도 성씨가 없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일본 황실. 대신 미야케를 성씨 대용으로 쓰고, 여성 같은 경우 결혼 후 미야케를 버리고 남편의 성씨를 따르게 된다.

더 자세한 것은 일본의 성씨 참조.

2.4. 베트남

일찍부터 중국 문화의 영향을 받은 까닭에 다른 동남아랑 달리 중국, 한국이랑 유사한 형식으로 한자식의 성씨들에 동북아 성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근대에 들어서서 한자가 폐지되고 쯔꾸옥응으를 쓰면서 자기 이름을 한자로 쓸 줄 아는 베트남인은 극소수가 되었지만, 베트남의 성명에는 한자 뜻이 포함되어 있는 성명이 많다.

한국 성씨와 비슷하게 소수 성씨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다. 특히 가장 많은 성씨인 '응우옌(Nguyễn, 阮, 완)' 씨가 베트남 전 인구의 38.4%나 된다. 베트남의 김씨 그 외에 주요 성씨들로는 쩐(Trần, 陳, 진)(11%), 레(Lê, 黎, 여)(9.5%), 호앙(Hoàng, 黃, 황)(5.1%), 팜(Phạm, 范, 범)(5%), (Phan, 潘, 반)(4.5%), (Võ, 武, 무)(3.9%), (Đặng, 鄧, 등)(2.1%), 부이(Bùi, 裴, 배)(2%), (Đỗ, 杜, 두)(1.4%), 호(Hồ, 胡, 호)(1.3%), 응오(Ngô, 吳, 오)(1.3%), 즈엉(Dương, 楊, 양)(1%), (Lý, 李, 이)(0.5%) 등이 있다.

2.5. 유럽

전치사가 붙은 성은 대개 구 귀족의 성이다. 프랑스어에서는 de/d', le/la/l'(켈트족 계통), 이탈리아어에서는 di, 독일어에서는 von, 네덜란드어에서는 Van Der, 스페인어에서는 de, 포르투갈어에서는 dos가 붙는다. 이들은 영어의 of나 from에 해당하는 전치사들이며, 한글로 표기할 때는 뒷말과 붙여 써야 한다.

예를 들어 프랑스인 잔 다르크(Jeanne d’Arc)는 영어권에서는 존 오브 아크(Joan of Arc)라고 불린다. 여기서 보듯 뒤에는 보통 지명을 가리키는 단어가 온다. 이는 혈통에 따른 성이 아니라 사는 이름 분류를 위해 지명이 붙은 것이 성이었음을 의미한다. 물론 이러한 성이 고착되면 혈통을 따르는 성이 된다. 단 네덜란드인의 성에 van이 붙었다고 해서 반드시 그 사람이 귀족 출신인 것은 아니다. van은 출신지를 나타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성이 게르만어권에서 -son, -sson(북유럽의 경우)으로 끝나거나, 켈트어권에서 O'로 시작하거나 Mc/Mac으로 시작하면, 누군가의 '아들'[7]을 뜻하며 다음 첫 글자는 대부분 대문자로 쓴다. 예를 들어 Robertson은 로버트의 아들. O'Brien은 브라이언의 손자, McDuff는 더프의 아들. McDonaldDonald의 아들 Coulson은 콜의 아들[8] '누군가의 아들(또는 손자)'이라는 명칭이 성으로 굳어진 경우. 스페인어권의 -ez나 슬라브어권의 -vich, -vić, -wicz 등도 비슷한 경우다.

봉토에서 성을 따온 일부 귀족 출신들을 제외하면 유럽인들의 성은 주로 조상의 직업 이름을 그대로 붙인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슈바인슈타이거는 직역하면 '돼지 들어올리는 사람'이란 뜻이 되어 의미 불명이 되지만[9](das Schwein = 돼지, steige = 들어올리다), 실은 바이에른 지방의 방언에 Steige는 '우리'라는 뜻이 있다. 즉, '돼지우리'(...). 이것은 조상이 '돼지를 사육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독일계 왕가인 작센코부르크고타 가(독일어: von Sachsen-Coburg-Gotha/폰 작센코부르크고타, 영어: Saxe-Coburg-Gotha/색스코버그고터)로 무려 3개 영지가 합쳐진 성씨이고, 포르투갈의 왕가인 브라간사사셰코부르구고다 왕가(dos Braganza-Saxe-Coburg-Gotha)는 무려 4개를 합친 것이다... 뭔가 비슷비슷해 보인다면, 잘 본 거다.

그 외에도 엘리자베스 테일러테일러(Tailor)는 재단사, 양복장이, 토마스 뮐러뮐러(Müller, 영어의 Miller도 같은 뜻임)는 방앗간 주인 등등 직업명에서 유래한 성은 상당히 많다.

하지만 실제로 직업 계통의 성이 유럽 계통의 성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가족 성(Johnson이나 Williams 등)이나 지형, 지명 유래의 성도 직업 계통 성만큼이나 많다.

한편 성씨 두 개 이상을 연결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예는 일부 귀족 가문이나[10], 결혼 후에 다양한 이유로 부부의 성씨를 결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리투아니아어라트비아어 같은 발트계 언어에서는 성씨가 남성형과 여성형으로 나뉜다. 게다가 리투아니아에서는 여성형이 기혼형과 미혼형으로 또 갈린다. 리투아니아에서는 남성형 성씨는 무조건 끝에 -as/-us가 붙어야하고 미혼 여성형 성씨는 끝에 -aitė/-utė/-ūtė가 붙으며 기혼 여성형 성씨는 -ienė가 붙는다. 라트비아에서는 남성형 성씨는 -š/-s가 끝에 무조건 붙고 여성형 성씨는 -a/-e가 붙는다.

2.6. 아랍

일반적으로는 성이 없다. 예외도 있긴 하지만... 보통 아랍 이름은 자기 이름 + 아버지 이름을 기본으로 할아버지 이름, 출신 부족 이름, 고향 이름 등을 붙이고 중간에 '~의 아들'이란 뜻인 '이븐'이나 '빈', 정관사인 '알'이 들어가는 식이다.[11] 가령 오사마 빈 라덴의 뜻은 '라덴의 아들 오사마'란 뜻.

사막의 전투 종족 베두인들은 자기 15대 조상의 이름까지 외운다 한다. 흠좀무.

3. 특이한 사례

3.1. 스페인-포르투갈어권

부모의 양쪽 성을 모두 쓰는 방식이 보다 일반적이다. 이들의 풀 네임은 제1이름 + 제2이름[12] + 성1 + 성2의 순인데, 자식은 아버지의 성 1과 어머니의 성 1을 물려받게 된다. 예를 들자면... 참고 1, 참고 2

호세 루이스 블라스코(José Ruiz y Blasco) ♡ 마리아 피카소 로페스(María Picasso y López)

→ 파블로 루이스 피카소 (Pablo Ruiz Picasso)

성을 모두 물려주면 스무 대만 내려가도 이름 하나에 성 1백만 개(2^20)가 붙을 수밖에 없다.[13] 그래서 할머니와 외할머니의 성을 손자에게 물려주지 않는 식으로 성 2개를 유지하는 것. 모계의 성씨가 이어지지 않는다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어머니의 성씨를 앞자리에 놓으면 된다. 그리고 스페인의 양성평등법은 1999년 이후 어머니의 성씨를 앞자리에 놓는 것(surname transposition)을 허용했다. 반면 포르투갈 및 브라질에서는 어머니 성 + 아버지 성 순으로 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3.2. 아이슬란드

부모와 아이들의 성이 모두 다르다. 아빠의 이름이 A면 아들은 A+son(A손), 딸은 A+dóttir(A도티르)가 된다. 간단히 예를 들자면 아이슬란드 축구 선수 길피 시구르드손이 아들을 낳으면 성이 길피손이 된다. 마찬가지로 시구르드손의 아버지의 이름은 시구르드(Sigurdur Adalsteinsson)이다. 할아버지 이름은 아달스테인일 것이고. 즉 성이 'A의 아들(son)' 또는 'A의 딸(dóttir)'을 알려주는 과거의 관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해외 여행할 때 약간 힘들다고 한다. 엄마, 아빠, 아들, 딸의 성이 모두 다르니[14]

3.3. 터키

본래 성이 없었고 유명한 인물들의 경우 이름 + 직함, 혹은 직함 + 이름으로 불렸다. 가령 유명한 해군 제독인 피리 레이스하이레딘 레이스나, 건축가 미마르 시난이나 여행가 에블리야 첼레비의 레이스, 미마르, 첼레비는 각각 해군 제독, 건축가, 장관이란 뜻이다. 아타튀르크의 옛 이름인 무스타파 케말 파샤도 '무스타파 케말 장군'이란 뜻이다. 그러다가 공화국 수립 이후 서구식의 성씨 제도가 도입되었고 모든 터키 사람들은 성을 가져야 했다(일본과 비슷한 케이스이다). '튀르크족의 아버지'라는 뜻의 아타튀르크(Atatürk)는 터키 국민 의회가 준 성이고, 아타튀르크는 자식을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날 더 이상 이 성을 쓰고 있는 사람은 없다. 터키 사람들 성도 사는 곳, 직업 등으로 지어졌는데[15], 개중에는 '행복한 터키인'이란 뜻의 귈튀르크(Gültürk), '황금빛 터키인'이란 뜻의 알튼튀르크(Altıntürk) 같은 성도 있다. 성씨를 등록하는 관청을 찾아간 노인이 아침 인사로 '귀나이든!(안녕하세요!)'이라고 인사를 하자 관리가 다짜고짜 그 노인의 성을 귀나이든(Günaydın) 한국으로 치자면 안녕 씨인가으로 개명해버린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3.4. 미국 흑인

대부분 자기 조상을 소유했던 백인 주인의 성에서 따온 경우가 많다. 그래서 현재 이들의 성에서는 전형적 남부 농장 주인들의 성씨였던 Pinkney, Rutledge, Harold[16] 등이 자주 나타난다. 그런데 웃긴 건 정작 링컨(Lincoln)의 성씨를 가진 노예 출신은 드물다는 것이라고 빌 브라이슨이 말했다.

3.5. 핀란드

법으로 네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자유롭게 골라서 자녀에게 성을 줄 수 있다.

1. 아버지의 성

2. 어머니의 성

3. 아버지의 성-어머니의 성

4. 어머니의 성-아버지의 성

간단하게, Timo Kotipelto라는 사람과 Tarja Turunen이라는 사람이 결혼해서 Sami라는 자녀를 낳았다면, Sami Kotipelto로 해도 되고, Sami Turunen으로 해도 되고, Sami Kotipelto-Turunen, Sami Turunen-Kotipelto로 해도 된다.

3.6. 인도네시아

워낙에 다민족 국가라 그런지 크게 네 가지 경우가 있는데,

1. 성이 없되 이름이 1어절이다.

수카르노가 좋은 예시로, 앞뒤에 성명이 더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이걸로 끝이다.

2. 성이 없되 이름이 2어절이다.

가령 '윈스턴 처칠' 이라 할 경우 이름이 윈스턴이고 성이 처칠인 것이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아버지 이름이 '존 처칠' 이 아니라 '네빌 체임벌린' 이며 그 아버지도 '조지프 체임벌린' 이 아니라 '스탠리 볼드윈' 일 수 있다. 즉 '윈스턴 처칠', '네빌 체임벌린', '스탠리 볼드윈' 등이 통째로 이름이며, 성은 없는 것.

3. 이름과 성이 같이 있다.

대다수 국가들과 비슷한 경우. 2번의 예를 빌려오면 '존 처칠' 의 아들 '윈스턴 처칠', '윈스턴 처칠' 의 아들 '랜돌프 처칠' 인 식이다. 이 때 성은 아버지의 것을 따르는 듯 하다.

4. 이름과 성이 같이 있되, 성이 아버지의 이름이다.

슬라브계 국가에서 남성은 성이 '~ic', 여성은 '~va' 가 되는 것과 비슷하다. 다만 슬라브계 국가에서는 '세르게이 이바노비치' 의 아버지 이름이 '이반' 이 아니라 '미하일 이바노비치' 일 수도 있지만, 이쪽은 아버지의 이름이 성이 되므로 '이바노비치' 가 아니라 '미하일로비치' 가 된다. 아들일 경우 아버지의 이름 뒤에 '~putra', 딸인 경우 '~putri' 가 붙는다.

4. 동성

성씨가 같은 경우 또는 그러한 사람을 뜻하는 용어. 자세한 사항은 해당 항목 참조.

5. 부모 성 같이 쓰기 운동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김신명숙, 김조광수와 같은 식으로 자기 어머니의 성을 같이 붙여쓰기도 한다.[17] 부친의 성만 따르는 것도, 모친의 성만 따르는 것도 역시 어느 한쪽의 부모만을 따르는 차별이라 생각하여 아예 부친과 모친의 성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

부모의 성을 같이 쓰는 부부끼리 결혼을 하면, 자녀에게는 아버지의 부계 성씨와 어머니의 모계 성씨를 나누어주게 된다. 예를 들면 김길동과 최얌전 사이에 태어난 율도는 홍정율도가 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성이 무제한적으로 길어지는 것을 막고, 모계 성씨가 이어지지 않는 스페인 방식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다.[18]

다만 이 방식도 완벽한 해결책은 아닌데,

  • 부계 성이 여전히 앞에 온다는 점.
김신명숙 같은 예외도 있지만, 김조광수처럼 어머니의 성을 같이 쓰는 사람들의 거의 대부분이 이 점에서 한계를 보인다는 지적이 있다.
  • 어차피 부모의 성을 합친다고 해봤자, 한 족보만 올라가도 친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의 성을 합칠 뿐이라는 비판.
  • 동성결혼 내지 동성 파트너십의 경우를 감안하지 않았다는 점.
대한민국의 실정법은 동성 결혼을 허용하고 있지 않지만, 부모 성 같이 쓰기 운동같이 진보적인 운동은 이런 것까지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강하다. 동성 부부 중 한 명을 '그냥 너 아빠/엄마 해라' 하는 식으로 의제하여 성을 물려주기로 합의하면 해결되기는 하지만 이런 의제가 필요하다는 점 자체가 부모 성 같이 쓰기 운동이 결혼을 남자와 여자의 결합으로 보고 있다는 주장의 근거가 될 수도 있다. '아빠의 부계 성'과 '엄마의 모계 성'을 물려준다는 말부터가 그렇고.
  • 손자에게 성씨 물려주기 복불복이 벌어진다는 점.
딸만 낳으면 아버지는 손자에게 자기 성을 물려줄 수 없고, 아들만 낳으면 어머니는 손자에게 자기 성을 물려줄 수 없다.
  • 현행법으로는 공신력을 갖지 못한다는 점. 서류상에는 앞선 성씨만이 등록되고 뒤에 붙은 성씨는 관습적으로 가족, 아이의 주변인들만 부르게 된다.

부모 성 같이 쓰기의 경우 Hong-Kim Gildong 또는 Gildong Hong-Kim과 같이 로마자 표기 시 성씨의 중간에 하이픈을 쓸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영어권에서는 Jennifer Smith-Wilson과 같이 결혼한 여성이 남편 성과 자신의 결혼 전 성(maiden name)을 하이픈으로 이어서 쓰기도 한다.[19] 사실 인명에 사용되는 하이픈의 본래 용도는 Smith-Wilson과 같이 두 개의 독립적인 이름을 잇기 위한 것이고, Gil-dong 식으로 단순한 음절 구분을 위해 쓰는 것이 오히려 본래 용법과 맞지 않는다.

6. 부부 성 같이 쓰기 운동

부부의 성을 같이 쓰는 사례도 있다. 부모 성 같이 쓰기에 공감하면서 자기 어머니가 마음에 안 드는 경우가 있고, 또는 자기 자식과 같은 성을 사용하기 위해 자기 자식에게 부모의 성을 같이 쓸 것을 권하고 자기는 부부의 성을 같이 쓰기도 한다. 여성 배우자에게 여자 형제만 있는 경우 그 성을 물려주기 위해 쓰기도 한다.

서구와 영어권에서는 결혼한 여성이 남편 성과 자신의 결혼 전 성을 하이픈이나 띄어쓰기로 같이 쓰는 경우는 종종 있고, 남편도 아내 성을 같이 쓰는 경우도 많다. 퀴리 부부는 아들을 두지 못했기에 마리 스크워도프스카 퀴리의 첫째 딸과 사위는 퀴리라는 성을 남기기 위해 졸리오-퀴리로 개성한 사례가 있다. 외국에서는 성씨 변경이나 개명이 자유롭기 때문에 부부 성을 같이 쓰는 것도 쉬운 편이다.

7. 관련 문서


  1. [1]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말레이시아 화교, 몽골.
  2. [2] 물론 "어이, 김씨" 처럼 한정적으로 쓰이긴 한다. 또한 최대리, 이과장 처럼 직급 앞에 성씨를 붙여 호칭하는 경우가 있다.
  3. [3] 약간 비틀어서 혈통을 너무 중시해서 그랬다는 주장도 있다.
  4. [4] 조선의 성문법인 경국대전에 원래 서얼이 아닌 적처의 소생일 경우 아들과 딸이 동등한 재산분할권을 가지고 있다고 명시되 있었으나, 조선 후기로 갈수록 여성 인권이 되려 후퇴하면서 점점 상속의 평등이 줄어들었다.
  5. [5] 호주제 위헌법률심판제청은 2001년 4월, 헌법불합치 결정이 2005년 2월, 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 2005년 3월 2일. 그리고 이 민법 개정안이 시행된 것이 2008년 1월이다.
  6. [6] 서구에서도 모친의 성씨를 물려받는 경우는 흔한 게 아니다. 거긴 대부분 애초에 모친 쪽이 성씨를 바꾸니까. 프랑스에서는 모친의 성씨를 물려받은 신생아는 전체의 6.5%에 불과하며, 그중 90%는 혼외자여서 어쩔 수 없이 모친 성씨를 물려받은 경우다. 결국 프랑스 전체 신생아의 0.65%만이 부모의 자유의지로 모친의 성을 받은 셈이다. #
  7. [7] 단 O'는 엄연히 말하면 누군가의 '손자'를 뜻한다.
  8. [8]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서 시프가 콜을 이렇게 부른다.
  9. [9] 이전에 번역기를 돌리면 '돼지 교배시키는 사람'이라고 나온 적이 있었는데 이 뜻으로 알고 있는 축구팬들도 많다.
  10. [10] 가령 어머니가 상속녀라거나, 혹은 새로 귀족이 된 가문이 차별화를 위해 어머니 성씨를 덧붙이는 경우가 있다. 한편 서너 개를 연결하기도 한다.
  11. [11] 사실은 아랍 문화의 특징이라기보다는 원래 유럽과 중동 일대에서는 이런 식의 명명법이 더 일반적이었다. 아랍 쪽에서 특별히 더 오래 전통이 남아 있는 케이스.
  12. [12] 세례명이 아니다.
  13. [13] "원칙적으로는 결혼해서 낳은 자식에게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성을 모두 물려준다. 그래서 스페인 사람들의 성은 2개, 4개, 8개, 16개 하는 식으로 계속 추적이 가능하다. 물론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성은 두 개 정도가 전부. 보통 스페인 사람의 이름은 '이름 + 세례명 + 성 2개'로 이루어져 있어서 긴 편."이라는 주석이 달려 있었는데, 근거가 될 만한 자료를 확인 후 수정 바람.
  14. [14] 이러한 작명 관습은 민족적으로 같은 노르만의 후손이라 여겨지는 스웨덴, 노르웨이, 그리고 페로 제도에서도 일부 남아있기는 하다. 예를 들어, 유한(Johan)의 아들이란 의미의 Johanssen과 딸이라는 의미의 Johansdotter라는 식의 작명으로 근대 이후에는 유럽의 다른 국가들과 유사한 작명 관습이 법제화되어 많이 사라지긴 했으나 여전히 페이스북 등에서 이런 방식의 이름을 닉네임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없지는 않다.
  15. [15] 물론 터키적 특성을 살려 케밥장수의 아들(Kebapçıoğlu - 케밥츠올루) 무에진(이슬람 사원에서 예배 시간을 알리는 사람)의 아들(Müezzinoğlu - 뮈에지놀루)이란 성도 있다.
  16. [16] 이 이름은 좀 특이한 유래인데, 남북 전쟁 이후 해방관리국의 총책임자 O. O. Harold의 성에서 나왔다.
  17. [17] 여자뿐 아니라 페미니즘에 호의적인 남성도 사용한다. 다만 호적상까지 등록된 건 아니고 필명 정도의 의미를 가지지 않는 케이스도 섞여 있다(예: 서정민갑). 혹은 성 자체를 가부장적 전통으로 인식하고 아예 성 없이 이름만으로 호칭하기도 한다. 즉 성씨는 가문의 이름으로써 부계 성씨든 모계 성씨든 결국 어떤 남성을 그 시조로 하고 있으며 아들(남성)을 통해서만 대를 이어온 가부장적 제도이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양성 평등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는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18. [18] 스페인 방식에 따르면 손자는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의 성을 물려받고, 할머니와 외할머니의 성은 물려받지 않는다. 부모 성 같이 쓰기 운동 방식에 따르면 손자는 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성을 물려받게 된다.
  19. [19] 다만 미국에서는 하이픈 뒷부분은 무시해도 상관없는 경우가 많고, 하이픈이 안 들어가는 시스템에서 종종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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