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돔

  캡콤의 게임 캐릭터 에 대한 내용은 소돔(캡콤) 문서를, 독일의 스래시 메탈 밴드 Sodom에 대한 내용은 소돔(밴드)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개요
2. 이야기
3.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4. 현대에 들어
5. 기타

1. 개요

성경에 나온 죄악의 도시로, 성경에 따르면 고모라와 함께 쌍으로 유명한 막장랜드다. 옛날부터 요르단의 탈엘하맘(Tall el Hammam)이 소돔이라고 전해져 내려오다 고고학적 연구로 확실한 사실인 것이 확정됐다. 성경에 나오는 소금기둥이 탈엘하맘에 있는 소돔산(Mount Sodom)에 실제로 있다. 위의 2번째 사진 참고.

여담으로 고모라는 지금의 요르단 탈카프레인(Tall Kafrein)지방이다.

2. 이야기

성서 창세기에 등장하는 도시. 아브라함을 따라 가나안 땅으로 온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목초지 문제로 아브라함과 갈등을 빚자, 집안싸움을 피하기 위해 아브라함을 떠나와서 거주한 도시로 묘사된다.

그 후 가나안 땅의 여러 도시국가들이 13년간 섬기던 수메르(히브리어로 시날)제국의 그돌라오멜 임금 사이에 전쟁이 터져서 소돔이 수메르에게 함락되고 롯을 포함한 주민들이 적국으로 끌려가던 중, 아브라함이 300여명의 용사들을 데리고 이 행렬을 기습해서 수메르 군사들을 몰아내고 모든 주민들을 구출했다는 기록이 창세기 14장에 있다. 그런데 소돔의 이웃 도시인 예루살렘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하느님의 축복을 빌어준 것과는 달리 소돔 임금은 감사하기는커녕 "얼마면 되니? 얼른 먹고 떨어져라." 식으로 아브라함을 대했다는 기록이 있어, 이 때부터 이곳의 싹수가 노란 것을 보여주고 있다.[1] 이 내용과 유사한 내용이 수메르에서 나온 기록에도 보이는데 거기에도 '데라의 아들' 이라는 인물이 중요하게 나온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아버지 이름이 바로 데라이다.

그 후 창세기 19장 전체에 걸쳐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는데 차마 인간으로서 입에 담을 수 없는 불경한 죄와 하느님을 모독한 대가로 하느님에 의해 불과 유황의 비[2]에 휩쓸려 멸망했으며, 그 자리는 현재의 사해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롯과 그 가족들은 천사들에게 경고를 받고 멸망 직전에 탈출했으나 롯의 아내만은 경고를 잊고 빠져나올 때 뒤를 돌아 보았다가 소금기둥으로 변했다는 일화도 있다. 여기서 롯의 딸들과 약혼한 사위들은 롯의 말을 농담으로 취급하고 도망치지 않았다. 원래는 '소금'이 아니라 물을 끓일 때 나오는 '김'이었으며, 히브리어를 옮길 때 잘못 번역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즉, 롯의 아내는 그대로 증발해 버렸다는 것. 반면에 현재도 사해 주변에 존재하는 자연적으로 생긴 소금결정 기둥들이 이 이야기에 영향을 주었다는 설도 있다.

롯이 떠난 후 하느님이 아브라함의 미래를 축복하면서 소돔과 고모라의 깊은 죄악이 자신에게까지 들려 그 사악함을 확인하고 그 두 도시를 멸하겠다고 아브라함에게 이야기했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도시의 자비를 빌며 하느님에게 만약 저 도시에 의인 50명이 있으면, 의인이 악인과 같이 벌을 받는 정의롭지 못한 일이 생길 것인데 어떻게 하겠느냐고 하자, 하느님은 "의인 50명만 찾아내면 온 지역을 용서하겠다."고 선언하였다. 그럼에도 안심할 수 없던 아브라함은 자신의 염치없음을 사죄하면서 그럼 거기서 25명, 10명이 부족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계속 사람 수를 줄였고, 하느님은 담담히 아브라함이 말한 수를 받아들여, 의인 그만큼을 찾으면 멸하지 않겠다고 매번 같은 대답을 했다.

아브라함은 계속 하느님에게 사과하며 끝내 그 수를 10명까지 줄였고 하느님은 십 명으로 말미암아 멸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그 마저도 없어 소돔은 고모라와 함께 멸망했다 .(창세기 19장 24절) 아브라함도 그만한 거대한 도시에 의인이 10명도 없다면 멸망해도 할 말이 없었을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타락한 소돔과 고모라라고 하더라도 최소한 10명의 의인은 있을 줄로 생각했을 것이다. 적어도 조카 롯의 가족만 하더라도 5명 정도는 되니까. 롯 부부, 두 딸까지 포함해서 넷. 그리고 롯의 사위들도 어쨌든 롯이 인정할 정도였고 구원 리스트에도 포함되었으니까. 그나마 의인이라고 쳐서 6명. 결혼한 두 딸, 남자를 접하지 않은 두 딸을 합쳐 롯의 딸이 4명이었다는 주장도 있다.

참고로 영문에서 sodomy는 항문성교를 뜻하는데[3], 이 단어는 소돔에서 근친상간, 동성성교, 수간이 성행했다고 한 데서 유래했으나, 엄밀히 말하자면, 성서에 이와 같은 묘사는 없다. 예레미아서 14절에 간음, 거짓에 대한 언급이 있지만 그 이후 기록에서는 소돔과 고모라처럼 흔적도 없이 소멸하는 벌을 받는다는 표현이 나올 뿐이다.

천사 혹은 하느님 자신이 의인을 파악하고 경고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을 하고 소돔을 찾아왔을 때,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은 소돔의 성문에서 이들을 만나자마자[4] 끈질기게 자신의 집으로 초청했다.[5] 이방인이 왔다는 소식에 소돔 시민들이 전부 롯의 집으로 몰려가 우리가 그들을 강간하려하니, 손님들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는데...

이에 당시 롯의 답변은 처녀인 내 두 딸을 대신 보낼 테니 손님들은 건드리지 말아달라는 것이었는데 롯의 대답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여성은 필요 없으니 남성 손님을 달라라는 요구였고, 결국 보다못한 천사들은 일시적으로 시민들의 눈을 멀게 하고 롯과 가족들이 위기를 모면하게 도와줬다.

사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확실히 어느 쪽도 정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현대인이 보기엔 기괴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지만 이는 롯 또한 소돔에서의 생활이 익숙해졌다는 뜻도 된다. 아니면 유목민으로 살아온 탓에 손님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가족의 목숨까지 내놓는 유목민 기질이 발휘된 것일 수도있다. 물론 딸들입장에서는 무슨 개소리냐하겠지만....

조금 더 합리적인 해석도 있는데 롯의 두 딸들은 이미 결혼할 상대가 있는 상태였다. 그 예비 사위들 역시 소돔의 사람들이었을 테니 롯은 그 사위들의 얼굴을 봐서라도 이 사태를 멈춰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고대 근동에서 약혼자가 있는 여성을 강간하는 것은 사형에 해당하는 중죄였다. 물론 소돔 사람들이 거기에 신경쓰겠냐만은...

여기에 대해서는 히브리어로 "알다"[6], "보다"라는 의미의 단어와 성행위를 뜻하는 단어가 같기 때문에, 성관계의 의미가 아닌 낯선 자가 어떤 이인지 보고 싶으니 그들을 내놓으라고 해석될 여지가 있기는 하다. 또한 못 보던 외부인이 밤몰래 들어왔다면 경계심을 가졌을 수도 있으니까. 킹 제임스 성경에서는 일단 히브리어 단어를 직역해서 "알아야겠다" 로 번역해 놓았다. 불가타도 "ut cognoscamus eos"라고 직역을 해 놓았다.

하지만 롯이 딸을 대신 내놓겠다고 한 점을 보면 결국 폭도들이 강간을 획책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쪽이 정확하다[7].등짝을 보자 실제로 공동번역 성경이나 가톨릭 성경 등에는 우리가 너의 손님들과 재미를 봐야겠으니 내놓아라 라는 식으로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더 나아가 NIV, NLT와 같이 의역 중심적인 일부 영어 성경에서는 아예 "섹스하겠다"("Bring them out to us so we can have sex with them", NLT & NIV [8])는 식으로 노골적으로 번역했다.

그리고 그 다음엔 위에 나온 것 처럼 천사들이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는 문을 조금만 열고 나서 손을 내밀어 뭔가를 하더니 소돔 시민들이 일시적으로 장님이 되었다. 이후 천사들은 '소돔과 고모라는 곧 멸망할테니 너 롯은 가족들을 데리고 이곳을 벗어나라' 라고 했으며, 이후 하느님의 징벌에 의해 유황덩어리들이 쏟아져 소돔과 고모라는 말 그대로 완전히 파괴되었다. 다음날 아침에 밖으로 나간 아브라함이 완전히 초토화되어 연기만 나고있는 소돔을 확인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롯의 아내는 소돔이 어떻게 되었는지 보기 위해 뒤를 돌아보는 바람에 그대로 굳어져서 소금기둥이 되었다.

또한 롯의 아내가 이렇게 되자 롯의 두 딸들은 가문의 대가 끊기지 않게 하기 위해 부친인 롯을 술에 취하게 해서 관계를 가졌으며, 이런 이유로 장차 이스라엘의 주변 이민족인 모압암몬족이 탄생했다고 한다. 또한 여기서 롯의 딸들은 자신들이 살아 온 소돔 성의 타락한 문화에 깊은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추측할 수 있다. 그래서 롯의 딸들은 주변에 배필이 될 사람도 없고 후손을 이어야겠다는 명분으로 별 양심의 가책 없이 술을 매개로 아버지와 동침했다.

하여간 하느님이 도시의 유일한 의인으로 꼽은 롯의 가족이 대략 이 정도 레벨이었다는 점에서 소돔이 얼마나 막장인지를 잘 알 수 있다. 롯이 의인이어서가 아니라 그저 아브라함의 조카였기 때문에 살려줬다는 해석도 있지만, 소돔의 다른 인간들은 처음 보는 손님을 해하려 드는 개막장들이었는데 롯만은 처음 보는 손님을 극진히 대접한 것을 보면, 그래도 롯의 인간성이 다른 막장들에 비하면 넘사벽으로 훌륭했던 건 분명한 듯 하다. 접대의 관습 참조. 게다가 베드로후서에서도 '의로운 롯'이라는 언급이 있고, 성경 다른 부분에서도 롯과 노아를 비슷하게 취급한다.

당연히 소돔의 통치자들도 굉장히 부정부패가 심했을 것이다. 왠지 신벌같은 거 안 받았어도 알아서 멸망했을 듯 싶다. 실제로도 이따위 막장 운영을 하는 바람에 수메르에게 성이 함락당했고 그걸 아브라함이 구출해줬을 정도니 말 다했다.

3.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 18세기 가상의 프랑스가 배경인 사드 후작의 막장 야설에로 소설, <소돔 120일(Les 120 journées de Sodome)>의 제목도 여기서 유래되었다.
  •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는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킨 것이 라퓨타의 주포였다고 한다. 한편 만화 스프리건에서는 소돔과 고모라의 소멸은 사실 초고대문명의 병기에 의해서이며, 대기를 조작, 거대 렌즈화해서 태양광을 모아 태워버렸다고 한다.
  • NELL의 노래 'Fisheye Lens'[9]가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을 풀어 쓴 노래라고 한다. 2절 가사 "소돔과 고모라의 불꽃, 영광의 축제"와 반복되는 후렴 "It`s all breaking down"이라는 구절을 통해 알 수 있다.
  • 울트라맨 다이나에선 이 이름을 딴 '초고열괴수 소돔'이 등장한다. 유황과 불덩어리들이 쏟아져 멸망했다는 전설에서도 모티브를 차용한 건지 화산 속에서 살며 유황을 먹고 산다.

4. 현대에 들어

고대왕국의 멸망, 소돔과 고모라

현대적 해석으로는 기반이 약한 땅에 도시국가가 세워졌는데, 이게 지진이 일어나면서 한순간에 무너질 수 밖에 없었으며 지반에 있던 메탄이 반응하여 화재를 유발하며 도시를 초토화 시켰다는 설이 나온다.

최근 미국 뉴멕시코주 트리니티 사우스웨스턴대학 발굴팀이 요르단강 동쪽의 '탈 엘-하맘' 지역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기원전 3천500년~1천540년)의 거대한 도시 유적을 발견했는데 이 유적이 성서에 묘사된 소돔에 관한 내용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발굴을 주도한 콜린스 박사는 소돔이 황폐화된 이유는 아마도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고 유성 충돌의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의견도 있는 듯하다. 기사 참조

5. 기타

  • 소돔의 일화 때문에 대체로 기독교에서는 짙은 반(反)동성애 성향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다만 꼭 반 동성애뿐만 아니라, 난교성폭행 등 넓은 의미의 성적 타락을 경고하기 위해 언급하는 경우도 있다.
  • 소돔은 타락한 곳의 대명사가 되었는데 마르틴 루터는 자신이 공부했던 에르푸르트라는 대학도시가 방탕함으로 물들어 있는 것을 보고 "에르푸르트가 타락했다. 소돔으로 전락한 로마를 따라간다"고 개탄한 적이 있다.


  1. [1] 그런데, 이것은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고 소돔을 탓할 수도 없다. 당시는 도시국가들이 난립한 체제였고 이미 수메르와 전쟁이 터져서 국가 멸망 직전까지 찍었는데, 또다시 병력을 이끌고 온 이방인들을 당연히 경계할 수밖에 없다. 상대가 선의로 가득차 있는지 악의가 있는지 소돔 임금 입장에서는 알 게 뭐야인 것. 현대의 비슷한 예시로 2차 대전 직전 소련은 몇 번이고 폴란드를 독일로부터 구원해주겠다며 군사 지원을 해주겠다고 선심을 썼지만 폴란드에서 거절했고, 결국 폴란드 침공때 소련은 독일과 함께 폴란드를 공동 점령해 버렸다.
  2. [2] 간단하게 말해서 여러 게임 등에서 나오는 메테오를 생각하면 된다.
  3. [3] 수간이라는 표현도 있다.
  4. [4] 고대 사회에서 성문 곧 성의 출입구 안쪽의 넓은 광장은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장소로서 매매, 재판, 계약, 광고, 사교 등의 일상사가 행해지던 공적 장소였다. 그래서 롯도 마침 거기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5. [5] 천사들이 예의상 한 번 거절하는데, 그대로 도심으로 들여보내면 무슨 험한 꼴을 당할지 알고 있었기에 재차 권한다.
  6. [6] KJV, RSV, ESV, NRSV 등 직역 위주 영어 번역본에서도 know로 번역했다.
  7. [7] 손님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신 자기 딸을 강간하라고 내준다는 것은 현대인의 눈으로 보기엔 부도덕하고 부조리하고 불합리하고 어처구니없기 짝이 없는 이야기지만... 고대의 부족사회에 속한 인간의 사고방식을 현대인과 같은 선상에서 따져봤자 소용없다. 무엇보다도, 근대 이전의 많은 사회에서는 '개인으로써의 자아' 보다는 '(가족)집단의 일원으로써의 입장'을 우선시하는 것이 당연시되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결혼같은 경우, 현대 사회에서는 물론 재산이나 사회적 입장과 같은 외적인 관계를 무시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사랑(연애감정)과 같은 개인의 자발적 동기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여겨지는데 비해 근대 이전의 사회에서는 결혼은 가족 집단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여겨졌음을 생각해 보자. 현대인들은 이런 전근대의 결혼 문제를 '가족의 강요때문에 사랑하는 이와 결혼하지 못하고 가족이 정해준 상대와 결혼할 수 밖에 없었다'는 식으로 이해하기 쉬운데, 이런 이해는 사실 그리 정확하지 않다. 전근대의 많은 사회에서 사랑, 연애감정과 같은 개인적인 감정은 '결혼과는 무관한'(즉, 결혼 상대를 고를 때 감안할 필요가 없는) 문제로 여겨졌던 것. 롯의 딸 이야기도 사실 이와 마찬가지인데... 현대인의 기준으로 보자면 롯 이야기에서 도덕적으로 행동하고 판단하는 주체는 사실 가장으로써 일족(가족)의 대표인 '롯' 한 사람 뿐이다. 가부장적인 부족 사회에서 가치와 판단의 중심이 되는 것은 '개인'이 아닌 '일족'이고, 그나마 분가해서 자기 가족을 꾸릴 수 있는 성인 남성이면 모를까, 어린아이나 여성은 가치의 중심이자 기준인 일족에 종속된 '객체'로 여겨졌다는 것이다. 즉, 딸들 역시 자아와 가치를 가진 개인이라고 보는 현대인들은 '딸들 입장에선 이게 무슨 개소리냐'라고 여기는 것이 당연하지만, 고대 부족사회의 관점에서 보면 이 '딸들의 입장'이란것은 유의미한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현대인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이해하려면 차라리 '소돔 사람들이 손님을 해치려 하자, 롯이 귀한 보물이나 재산을 내줄테니 해치지 말라고 설득하려 했다'에 더 가깝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당장 롯의 삼촌으로 신앙의 시조라는 아브라함이 신에 대한 헌신의 상징으로 제물로 바치라고 했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외아들인 이삭이다.(...) 이삭을 제물로 바치는 것이 신에 대한 헌신의 상징이 된 것은 '이삭이라는 자아를 가진 개인을 기꺼이 희생시키려 했기 때문'이 아니라 늙어서 얻은 외아들이라는, 아브라함 일족의 기준에서 대체 불가능한 일족의 핵심자산을 기꺼이 바치려고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8. [8] 번역문이 완전히 동일한 걸 보니, NLT 편찬진과 NIV 편찬진이 일부 겹치는 걸 고려하면, NLT와 NIV 번역에 둘 다 참여해본 동일인물이 해당 구절을 번역했을 가능성이 있다.
  9. [9] 정규 4집 'SEPARATION ANXIETY'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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