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이크 온 어 플레인

2006년에 개봉한 호러 재난 영화.

감독은 샤크 나이트 3D, 데스티네이션 2, 4편을 맡았던 데이비드 R. 엘리스(1952~2013). 주연은 사무엘 L. 잭슨이 맡았다. 배급사는 뉴라인 시네마.

하와이에서 산악 오토바이를 즐기던 션 존스는 어느날 한국인 갱단두목[1] '에디 킴'의 살해 현장을 목격하고 FBI 요원 플린에게 증언을 하게 된다. 그리고 에디 킴은 목격자인 션을 죽일 목적으로 그가 탄 LA행 비행기 동물칸에 대량의 독사들을 몰래 들여놓는다. 그리고 하와이행 비행기여써 항공사에서 꽃 목걸이를 나눠줬는데, 몰래 직원측에 부하를 심어서 뱀을 공격적으로 만드는 페로몬을 꽃 목걸이에 뿌려놨다. 간단히 말해 독사와 뱀들이 비행기 하나를 완전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영화. 뱀에 대한 혐오감이 심하다면 보지 않는걸 추천한다.

영화 감상 후 반응은 전형적인 B급 영화. 약간 억지스러운 점을 빼면[2] 킬링타임용으로 괜찮은 편. 중간 중간에 개그씬과 뱀들에 의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는 공포스러운 면이 적절하게 섞여 있다. 당연하지만 뱀은 대부분이 CG. 등장하는 뱀들 중 실존하는 종류도 있지만 없는 종도 있는데, 그중에서는 사람머리를 한입에 물정도로 큰 녀석도 있다.

이 영화의 백미는 한 남성 승무원이 산호뱀을 잡아 전자레인지에 넣고 작동시켜 터뜨려죽이는 것[3]과 비행기 기장들이 죽거나 리타이어 한 상황에서 뚱땡이 흑인 청년이 비행기를 착륙시키는 것 등이 있다.[4]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백미이자 두고두고 회자되는 것은 사무엘 L. 잭슨의 역대급 명대사 "I HAVE HAD IT WITH THESE [email protected]#$ING SNAKES ON THIS [email protected]#$ING PLANE!".

여담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안습하게 죽은 자는 화장실에서 오줌 누다가 독사에게 거시기를 물려죽은 남자(...).

3300만 달러로 만들어져 흥행은 6200만 달러에 그치며 실패했다. 그나마 2차 시장은 그럭저럭 선전했다. 신기한 건 분명히 흥행은 실패했고 B급영화다운 내용이지만 이상할 정도로 컬트적인 인기를 끌어서 이 영화를 명작으로 꼽는 사람들이 많다.

영어권에서는 꽤나 흥미로운 합성거리로 Snape on a plane 정도로 패러디되는 듯 하다. 또 어떤 게임 시리즈의 주인공이름을 따서 스네이크 온 어 플레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목버스터 전문 영화사 어사일럼은 스네이크 온 어 트레인라는 아류작, 아니 괴작을 만들었다(...) 후진 CG빨로 거대뱀이 기차를 삼키지 않나, 황당한 모습만 가득하다.

2007년에는 Flight of the Living Dead라는 좀비 영화도 만들어졌다! 저예산빨에 DVD용 영화[5]로 만들어졌지만 분장같은 건 볼만한 수준. 무슨 실험실에서 비밀리에 연구하다가 여자 연구원이 좀비 바이러스에 전염되어 이걸 숨기고 그녀를 마취시켜 일반 여객기 화물칸에 화물로 위장하여 집어넣었다가 이 여성이 깨어나 좀비가 되어버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1. [1] 그런데 이름만 한국계고 작중 나오는 집에 일존 식 갑옷이 전시돼있는 전형적인 오리엔탈리즘 캐릭터다.
  2. [2] 비행기에 뱀을 싣는 게 가능하다면 그냥 폭탄을 실어서 확실하게 처리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지만 폭발물은 뱀에 비해 통과 과정에서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변명은 가능하다. 참고로 영화 후반부에 뱀들을 어떻게 비행기에 실었는지 나오는데, 뱀이 잔뜩 든 가방이 검색대를 통과하는 동안 여자 갱 멤버가 미인계로 직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3. [3] 웃기게도 전자레인지에 작동 설정 메뉴 중에 SNAKE 설정이 있다.
  4. [4] 참고로 이 흑인 청년은 정식으로 비행기 조종을 배운 것이 아니라 비행기 조종 게임을 수천번 한 것을 바탕으로 진짜 비행기를 조종해서 무사히 착륙시켰다. 물론 비행 시뮬레이션 항목에 나와있다시피 현실에서는 비행기 조종 게임 했다고 진짜 비행기를 조종하는게 가능할 리 없다. 영화는 영화일 뿐.
  5. [5] 국내엔 DVD와 비디오로 출시되었다. 출시 제목은 새벽의 저주 온 더 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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