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

어묵탕 안에 들어있는 어묵.

1. 개요
2. 제조 과정
3. 어묵과 오뎅
4. 맛
5. 친척
6. 브랜드
7. 어묵이 들어가거나 활용한 음식
8. 비슷한 음식
9. 기타

일본어:(蒲鉾)かまぼこ[1]

영어: Amook / Fish cake / Oden / Kamaboko

1. 개요

오늘날의 어묵은 무로마치 막부시대 중기(약 1400년 경)에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하며, 튀김요리가 발달한 중국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초창기에는 재료 수급 문제 때문에 명절에나 먹을 정도로 상당한 고급 음식으로 여겨졌다가, 에도 시대에 식용유가 도시 지역 노점상들을 상대로 대규모로 보급되면서 대중화되었다. 한국에서는 이미 17세기부터 왜관에서 간헐적으로 먹어왔던 것으로 보이나, 본격적으로 전래된 것은 20세기 초엽으로 추정된다. 이후로 길거리 음식으로 대중화되었다.

2. 제조 과정

주로 흰살생선 잡어가 사용되나 가공 기술이 발달한 요즈음에는 등푸른 생선, 붉은살 생선도 사용된다. 다만 민물 생선은 원료수급과 가공이 어려워 공장에서 나오는 제품에는 사용되지 않는다.

보통은 상기 재료가 들어가지만 일식집에서 전채로 나오곤 하는 반원형의 가마보코는 밀가루를 쓰지 않기도 한다. 엄밀하게 말하면 쪄서 만드는 판가마보코(板蒲鉾)에 해당. 일반적으로 가장 쉽게 접하는 유탕(油湯)가공의 어묵은 일본에서는 사츠마아게(さつま揚げ)라 부른다.

어묵 자체는 프레스햄과 제조 과정이 동일하다. 다만 재료가 돼지고기이면 프레스햄, 생선이면 어묵이 되는 것이다.

대규모 공장에서 만드는 과정은 좀 해괴할 수도 있다. 일단 들어가는 고기가 연해의 잡어가 아닌, 남미에서 잡히는 사람 크기만 한 고기로서 그 나라 사람들은 먹지 않기에[2] 단가가 몇 백 원인 수준. 이것을 냉동으로 들여오는 것이다.

3. 어묵과 오뎅

일상적으로 오뎅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사실 오뎅은 어묵 따위가 들어가는 탕 요리를 부르는 말이다. 이것은 오뎅을 보고 오뎅에 들어가는 어묵이 주재료인 줄 착각한 한국인들이 어묵을 오뎅이라 부르고, 오뎅이 메뉴명으로 정착되면서 와전된 것이다. 원래 오뎅의 주재료는 국물이고, 어묵은 부재료에 불과하다.

'오뎅탕'이라는 표현 역시 논란의 여지가 있다. 오뎅과 어묵을 같은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이런 표현이 생겼는데, 오뎅은 애초에 탕이기 때문에 오뎅탕이라고 하면 의미가 중복된다. 일종의 겹말. 다만 엄격하게 보면 완전한 겹말이라고 보기엔 어려운데, 당연히 오뎅은 일본에서 온 말이기 때문이다. 일본어를 모르는 한국어 화자가 오뎅이 탕요리라는 것을 알 리가 없으니 애매한 상태가 된 것.

따라서 '오뎅'은 일본말이니 '어묵'을 써야 한다는 말도 잘못된 말이다. 둘의 의미가 전혀 다르기 때문. 따라서 우리가 말하는 부재료인 어묵은 일본어로 가마보코(かまぼこ)라는 음식에 해당하고, 그 어묵과 여러 재료를 넣어 끓인 어묵탕을 오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오뎅이라 불리며 먹는 어묵은 일본의 '사쓰마아게(薩摩揚げ)’라고 불리는 큐슈지방의 어묵들을 이야기한다.

4. 맛

의외로 의 지역 편차가 큰 식품인데, 어묵이 특히 많이 만들어지고[3] 또 많이 소비되는 부산광역시 지역의 사람들은 다른 도시에서 "부산어묵"이라고 팔리는 길거리 어묵을 맛보고는 이게 왜 어묵이지? 하는 경우가 많았다. 심하게 말해 어묵이 아니라 불어터진 밀가루의 맛이다.

부산어묵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으나 상표권이 보호받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문제[4][5]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부산 지역에서는 애초에 공장이 바닷가 가까이에 잔뜩 있다보니 어묵을 만들 때 생선 살 뿐만 아니라 뼈와 껍질등의 부수 재료도 몽땅 넣기 때문에(=어육 함량이 넘사벽으로 높기 때문에) 그 식감과 풍미의 차이가 큰 것이다.[6]

시대의 흐름과 함께 유통이 발달하면서 맛의 편차가 적어진 편이나 그래도 길거리 어묵만큼은 부산에서 맛보길 권한다. 왜냐면 가정용 어묵들은 밀가루 함량이 너무 높아서 끓여 놓으면 불어 터져서 식감도 별로고 맛내기가 힘들다. 요즘은 부산어묵을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 있긴 한데 그 특유의 국물맛을 따라하기가 귀찮고 넘사벽으로 어렵다. 일본 관광객들에게도 한국 요리 여겨지며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여담으로 생선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묵을 즐겨먹는 경우도 있다. 생선 자체가 싫은 사람도 있지만 생선의 맛보다도 특유의 생선 비린내라든가 뼈 및 지느러미를 발라먹는 것을 싫어하는 것 때문에 생선을 싫어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어린 아이들이 대부분 생선을 싫어하여 어른이 될 때까지 이어지는 계기도 이런 경우다.

5. 친척

게맛살도 아닌 척 하지만 사실은 어묵이다. 또한 유탕처리 어묵에서도 밀가루를 거의 쓰지 않은[7] 어묵들이 나오고 있다.

미드에 자주 나오는 '크랩 케이크(crab cake)' 도 어묵과 비슷한 음식으로 볼 수 있다. 게살로 만든 빵이 아니라(...) 게살을 발라 밀가루 반죽에 섞어 굽거나 튀긴 것. 따라서 어묵은 fish cake라고도 부른다.

6. 브랜드

어묵에도 등급이 있고 브랜드가 있다. 오뎅바나 좀 잘나가는 떡볶이집에서 주로 사용한다.

유명 브랜드 어묵은 일단 냉동어육이 70%이상이 들어가는 제품이 대부분이며 맛이 일반 시중 마트에서 파는 어묵과는 레벨이 다르다. 그리고 좀 비싸다. 냉동어육이 들어가는 이유는 가격적인 면에서 그냥 어육을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인데 간혹 그냥 어육이 물량이 넘쳐나 저렴하게 풀릴 때는 그냥 어육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보통 대형마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며 보통 부산 외 타지에서는 인터넷 주문이나 택배 주문 혹은 각 지역 어묵전문도매상점에서 판매가 되고 있다. 그리고 상표가 부산어묵이어도 부산이 아닌 지역에서 만든 어묵도 상당히 많다.

부산일보 어묵의 역사가 나와 있다. #

기사 작성자의 블로그 #

  • 미도어묵: 부산 중구 부평동 소재. 유명 어묵중에 가장 인지도가 높으며 규모 역시 다른 어묵에 비해 큰 편으로 알려져 있다. 홈페이지
  • 삼진어묵: 부산 영도구 봉래동 소재. 1953년 창업한 국내 최고(最古) 공장. 2014년 KTX 부산역에 매장을 열며 대박이 났다. #
  • 초량어묵: 부산 동구 초량동 소재
  • 범표어묵: 부산 중구 부평동 소재
  • 환공어묵: 부산 중구 부평동 소재. 선물세트 등을 파는 점포가
부산역 내에 입점해있다.
  • 古來思(고래사):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소재. 아래 동영상에 나오는 업체이며, 삼진어묵과 함께 어묵 고로케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어묵 면을 사용한 어우동도 있다.

위의 삼진 어묵등이 대박을 터트리며 폭풍성장을 하자, CJ등 대기업에서 어묵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업계에서 긴장하고 있다.

7. 어묵이 들어가거나 활용한 음식

  • 오뎅: 대표적인 어묵이 들어간 탕요리. 어묵전골 같은 바리에이션도 존재한다.
  • 떡볶이: 어묵이 같이 들어가지 않으면 어색하거나 허전하다는 말이 많은 떡볶이 단골 재료 중 하나.
  • 어묵볶음: 짭조름하거나 매콤하게 볶은 요리로 밥반찬으로 많이 쓰인다.
  • 어묵돈까스(?):어묵에 계란과 빵가루를 묻혀 튀기면 된다. 의외로 맛이좋다.

8. 비슷한 음식

일본과 일본식 어묵요리를 받아들인 한국을 제외하면 대체로 어환(鱼丸)처럼 둥그런 경단 형태가 주류이다. 진시황이 생선요리를 즐겼는데, 요리에 가시가 들어가면 요리사를 사형(!!!)시켜버렸기 때문에 요리사가 생선 가시를 제거한 생선요리를 만들기 위해서 고심하다가 으깬 생선살로 경단을 만든 요리가 어환의 유래라는 말도 있다. 일본에도 쓰미레(つみれ)라는 경단 형태의 어묵이 있으며, 서양, 특히 북구권에서도 fiskbullar라 하여 오래전부터 먹던 음식이다.

9. 기타

가공하는 모양에 따라 형태는 다양하지만 그 중에 굵고 길쭉한 모양이 있고 식감 또한 쫄깃쫄깃하기 때문에 그로 인해 이런 비극도 일어난다. 저 사건 때문인지 넷 상에선 게이 비하용 표현으로 '어묵'이란 표현이 종종 보인다.

한때 한 어묵 공장에서 반쯤 썩어 문드러져 길고양이조차 먹으려 하지 않는 생선 같은 무언가를 통째로 갈아 넣는 것이 시사 고발 프로그램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있었다. 물론 모든 어묵을 그렇게 만드는 것은 아니고, 해당 공장은 형사 처벌을 받았다.

주로 튀겨서 제조하는 음식이다 보니, 고연령층에서는 어묵을 덴뿌라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부산지역에 기존의 어묵과는 차별화된 어묵 가게들이 등장하고 있다. 영도구에 위치한 '삼진 식품'의 본사에 '어묵 베이커리'라는것이 문을 열었는데 어묵 관련전시관과 깔끔한 베이커리 형식의 어묵가게이다.

어묵으로 만든 다양한 식품들을 판매하는 곳인데 어묵으로 만든 고로케[8]가 대박이 나는 바람에 부산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소문이 날 정도로 유명한 명소가 되었다. 덕분에 주말 기준으로 한시간동안 가게 주변에 줄을 서야 어묵을 살 수 있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부산진구 부전시장에 있는 '고래사'라는 곳에서는 카페같은 어묵 가게를 만들어 어묵 우동[9], 어묵 스시[10], 어묵 샐러드, 어묵 햄버거[11] 처럼 어묵으로 만든 다양한 음식들을 팔고 있다.[12]

동영상으로 직접 보자.

어묵 고로케가 전국적으로 유명해져서 그런지 부산역에도 직영점이 생겼으며 서울에도 롯데월드몰에 있는 롯데마트 지하에 직영점이 생겼다.

2015년 기준으로 입소문을 타 전국적인 명물이 되었다. 죠스떡볶이롯데마트에서도 어묵 고로케를 판매중. 중국에도 개점했다.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2014년 8월 14일자 방영분에서 어묵 아저씨가 등장했다. 하루에 어묵 80개, 그것도 조리하지 않은 생어묵을(어묵이란게 기름에 한번 튀겨서 만드는 거긴 하지만...) 수시로 먹고, 당연히 식사도 어묵으로 대체.

다른 음식은 먹지 않느냐는 아내의 말에도 어묵 안에 어차피 야채고 뭐고 다 들어있으니[13] 따로 먹을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대답했다.

원래 젊었을 때부터 어묵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직업상 차로 여기저기 이동이 잦다보니[14] 차 안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필요했으며 결국 이게 어묵홀릭으로 이어졌다고. 그 뒤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본 결과 아니나다를까 병[15]이 생겨 있었고, 향후 어묵 섭취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1년 후 생생정보에서 다시 등장했다. 여기서는 아내에게 안 걸릴려고 어묵을 집의 구석구석, 심지어 안 보이는 우편함 속 우편물 뒤쪽에까지 숨겨놓고 아내는 이 숨겨놓은 어묵을 구석구석 뒤져가며 찾아내는 부부간 탐색전이 벌어지기도 했고, 간짜장을 시키고 면은 먹지 않은 후 짜장을 자른 어묵에 비벼 먹었다. 그냥 짜장이랑 면 비빈거에 또 어묵을 비비면 안 되나, 시장에서도 아내가 딱 4개만 먹으라고 2천원을 쥐어줬더니 분식집에 가서 4개도 아니고 무려 20개를 먹었다. 2천원어치인 4개를 먹고나자마자 PD에게 만원을 빌려서 먹었다.

가족들 부양을 위해 노력하고 수고한다고 아내가 부산 부평시장에 데리고가서 부산어묵을 하루 맘껏 먹게해주는 훈훈한 모습도 나왔다.

군대 및 단체급식에서는 생선묵이라고 부른다. 북한에서는 (물)고기떡이라고 부른다.

외국인한국을 방문하는 프로그램 등에서 어묵을 외국인에게 영어로 소개할 때 흔히 fish cake라고 소개되는데, 어묵을 모르는 외국인이 fish cake라는 말을 들으면 매우 놀라는 것이 보통이다. 생선으로 케이크를 만든다는 것이 상상이 안되고, 그 맛 역시 좋을 것으로 연상되지 않는게 보통이기 때문. 그래서 fish cake를 먹어보겠냐며 권유하면 거절하는 경우가 꽤 있다. 그도 그럴게, 서양인들은 요리가 맛없기로 온 세상에 소문이 난 신사의 나라에서 진짜 물고기로 만든 케익을 떠올리기 때문에... 장어 파이라던가, 정어리 파이라던가... 다만 예시로 든 영국에서의 fishcake는 장어파이같은게 아니라 고로케같은 실제로 있는 음식이다. 고든 램지의 프로그램에서도 나오는 걸로 봐 영향을 받은 미국이나 다른나라에도 있는듯.

리듬게임에서 스크래치가 많아지는 경향을 이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KONAMI 대표 어묵공장장 DJ Mass... 그리고 이것을 넣은 파르페를 찬양하는 곡도 있다.


  1. [1] 우리가 알고 있는 '오뎅'은 '어묵탕'을 말한다. 발음은 카마보코(국립국어원 표기에 따르면 '가마보코')라고 한다.
  2. [2] 이 생선들은 가공하지 않고는 먹을 수가 없다. 맛이 굉장히 없기 때문이다.
  3. [3] 부산광역시엔 어묵공장이 굉장히 많으며 게다가 1952년부터 어묵에 올인한 모 기업에선 어묵 체험관도 만들었다.
  4. [4] 사실 지리적표시제를 추진했다가 석연찮은 이유로 탈락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산광역시 소유의 상표로 우회등록하는 전략을 내세워 재도전 중이다.
  5. [5] 하지만 부산어묵을 지리적표시제로 등록하면 일본과 국제 분쟁이 생길것은 안봐도 비디오다...
  6. [6] 일본에서는 뼈가 살짝 씹히는 어묵이 고급 제품으로 본다고 한다. 이유는 잡다한 생선의 살을 섞어서 만든 것이 아니라 생선 한마리를 오직 어묵을 위해 쓴 고급 제품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7. [7] 전분 형태로 조금 들어간다. 안 그러면 끈기가 없어서 잘 뭉쳐지지 않기 때문.
  8. [8] 어묵 안에 고로케처럼 여러가지 소가 들어가 있다.
  9. [9] 우동면을 밀가루가 아닌 어묵으로 만들었다.
  10. [10] 회 대신 어묵을 초밥위에 얹었다.
  11. [11] 패티가 어묵이다.
  12. [12] 다만 고로케와 우동만 반응이 뜨겁고 나머지는 손이 많이가고 사람들이 별로 많이 찾지 않는지 2017년 기준으로 어묵 스시나 어묵 샐러드는 안파는듯 하다. 대신 어묵면으로 만든 짬뽕, 어묵을 섞은 치킨볼, 어묵 토스트, 어묵 치즈스틱, 어묵 콘도그 같은 다양한 바리에이션들이 계속 개발되어 출시 중.
  13. [13] 어묵 속에 들어있는 다진 야채를 말하는 것.
  14. [14] 각지를 돌면서 헌 옹기 항아리를 사고파는 일을 한다고 한다.
  15. [15] 나트륨 섭취량이 과도해 비만에 고혈압이 있었고, 당뇨도 있다.

분류

최종 확인 버전:

cc by-nc-sa 2.0 kr

Contents from Namu Wiki

Contact - 미러 (Namu)는 나무 위키의 표가 깨지는게 안타까워 만들어진 사이트입니다. (stat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