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골계

닭계의 흑진주 癸酉

1. 개요
2. 역사
3. 요리
4. 여담
4.1. 진실

1. 개요

의 한 종류. 은 닭인데 새까맣다.[1] 눈도(흰자위도 그렇다)(!!!), 벼슬도, 깃털도(깃털은 약간 윤기나는 청자색을 띤다.), 다리도, 살도, 심지어 뼛속까지 검다. 그래서 붙은 이름이 오골계(까마귀 烏, 뼈 骨, 닭 鷄).crow chicken 이라니 작명 센스가 상당히 중2병 스럽다 물론 태어난 병아리도 까맣다. 단, 오골계 알은 여타 달걀처럼 희다. 오골계 중 희귀한 확률로 하얀 병아리가 태어나는데, 커서도 하얀 오골계가 된다. 그건 알비노증상이니까 하얀 병아리 보고 오골계가 아니라는 소리는 하지 말자. 오골계는 까매서 오골계가 아니라 오골계 유전자를 유전 받은 것뿐이다.[2] 참고로 발가락이 5개다.

2. 역사

오골계의 가장 오래 된 기록은 한국에서는 고려시대의 기록이며, 중국일본에도 오골계 품종은 있다. 다만,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현지 품종과 확연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직수입된 것인지 어떤지는 확실하지 않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품종이라 해서 여름에 먹는 보양식으로 인기가 매우 높다. 실제로 과거 조선 왕조시대의 임금님의 진상품이기도 했으며 그 효능은 동의보감에도 나왔다. 하지만, 대개의 식용 오골계는 대부분 잡종이라고 한다

연산 오계라 하여 천연기념물(265호) 닭들이 있다. 특이하게도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 307번지에서 키우는 오계만이 천연기념물 보호 대상이다. 유래는 연산군이 이 오계를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내가 입찰한 오계 상회입찰 하지 마라 "이건 내꺼! 나 말곤 아무도 먹지마!"라고 해서 그랬다고 한다.

헌데 조류독감을 피하느니 어쩌느니 한 뒤 뉴스에 나오지 않는다(…). 다행히 죽은 건 아니고, 잘 살아남은 듯 하다. (두 번 피난했다고 한다) 이것도 닭이라고 식용으로 파는 모양이다. 천연기념물을 자연에서 잡아서 파는 건 불법이지만, 식용으로 기른 다음 파는 것은 합법이다. 2016년 대한민국 AI 유행 때도 비상이 걸려서, 방역 작업을 철저히 하고 이전부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일부 닭들을 청정 지역에서 따로 사육을 하고 있다.ytn 기사

3. 요리

전신에서 흘러나오는 검은색의 포스가 상당해서 이라는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간지가 난다. 물론 병아리때는 마냥 귀엽다. 그리고 왠지 보통 닭과는 다른 생김새 때문인지 비싼 가격 때문인지 왠지 귀한 재료라는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일반 닭에 비해 더 쫄깃하고 맛이 좋은데, 살이 검은 색이면 적근의 함량이 높아 쫄깃한 맛이 난다.

특히 오골계로 백숙을 만들면 일반 백숙보다 훨씬 담백하고 맛이 좋다.[3] 기본적으로 풀어놓고 키우는 토종닭백숙과 흡사하며, 소위 퍽퍽살 부위도 식감이 우수한 편이다. 으레 독특한 식재료에 있는 특유의 냄새나 조리 시 유의 사항도 없어서 손질된 오골계로 간단한 백숙 만드는 것은 남자의 요리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쉽기 때문에 그냥 닭을 마늘과 함께 물에 넣어 끓인 다음 간만 맞추면 된다. 물론, 다른 재료들이 들어가면 더 좋지만 귀찮으니까 일반 닭과는 달리 이렇게 기본 재료만 넣어 대충 만들어도 맛이 괜찮다. 자취하는 사람들이 큰맘 먹고 가격의 압박만 극복한다면즐겨볼 수 있는 별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검은색에 거부감을 느껴서 손도 못 대는 사람도 가끔 있는 듯 하다. 참고로 오골계를 넣고 끓여서 우려낸 국물은 검은색이 아니다.

4. 여담

여담이지만, 오골계병아리도 검은색이라 보통 병아리랑은 비교도 안 되게 귀엽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다.

여성들의 생리 불순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오골계로 치킨을 튀긴다면 맛이 어떨까 하는 만년떡밥도 있다. 블랙치킨? 실제로는 튀기는 과정에서 육질이 단단해져 식감은 일반 치킨과 별반 다르지 않게 된다.

약산성 밀리언 아서에 등장하는 부호 아서의 장래희망(...). 정확히는 치아리 중학교에서 길러지는 애완 오골계가 되고 싶다고 했다.

신 중화일미에서는 거의 신의 요리재료 급 취급을 받았다. 마을 단위로 양계업을 해서 중국 전역에 출하하는데다가 닭을 너무 좋아해서 마을 유지들조차 닭벼슬같은 머리를 하는 동네에서도 아무도 모르는 신비의 닭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정작 그 좋아하는 오골계 생김새를 아무도 몰라서 아니, 그게 말이 되나?[4] 오골계를 "저주를 내리는 불길한 닭."이라며 마을사람들에게 키우는 주인과 같이 온갖 학대를 받으며 살아오다가 마오가 온 덕분에 그 누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5] 금빛이 나는 밥요리만으로 가볍게 승리한다..

워낙 면역력이 강해서 오히려 조류독감의 감염원이 되고 있다. 실제로 감염이 되어도 폐사되는 경우가 거의 없기에 그동안 엄청난 양의 바이러스를 주변에 뿌리고 다닌다 한다.

4.1. 진실

사실 본 항목에서 설명하는 오골계는 오골계가 아닌 오계라는 천연기념물 품종이다. 한국판 위키백과에 오골계라고 치면 나오는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오골계는 본 항목의 사진과는 판이하게 다르고 본 항목에서 설명하는 닭은 역사적으로도 오계라고 불러왔으나, 근현대에 언론사의 혼동으로 인해 오골계라는 잘못된 명칭이 널리 퍼졌으며 지금까지도 오용되고 있다.그럼 좀 바꿔 실제로 한식대첩 시즌 2에서 보양식을 주제로 하는 경연을 할 때 연산 오계라는 바른 명칭을 사용했다. 어감이 너무 좋아서 못 바꿀수도?

3번 요리 문단의 설명 또한 오계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5개월 이상 놓아 기른 닭이면 거의 해당되는 이야기다. 즉 육질과 맛은 먹이와 사육 방법에 따른 것이지, 품종 때문에 다른 게 아니라는 거다. 놓아 기른 닭은 지방이 적으니 담백하고, 근육이 강해지므로 당연히 질겨지며, 질긴 근육은 맛 성분이 많아서 잘 익혀 부드럽게만 하면 훨씬 더 맛있다. 케이지에 갇혀 평생 날개 한 번 못 펴 보고 배합사료만 먹다 한두 달만에 육계가 되는 닭의 가슴살과, 놓아 길러서 자주 날아다니기도 하는 닭의 가슴살 맛이 같을 리도 없다.

진짜 오골계의 모습은 얼굴과 부리와 다리가 검고, 몸빛은 하얀색인데 깃털이 빳빳한 것 말고 솜털처럼 가는 것이 많이 섞여 있는 모습이다. 이건 천연기념물 아니고 그냥 닭 품종이므로 떼로 키우는 농장도 있고, 병아리도 하얗다. 큰 마트에 가면 "부산오골계" 같은 상표를 붙이고 종종 피부가 까만 생닭을 판다. 물론 일반 닭보다는 훨씬 비싸지만 그래도 못 견디게 비싸진 않고 마트 토종닭[6]과 거의 비슷한 값이며, 맛도 토종닭과 그리 차이나지 않는다.


  1. [1] 오골계와 색소 분포가 비슷한 흑우와 흑염소도 그렇다.
  2. [2] 외국종인 실크 오골계는 털이 하얀색이고 살은 검은색이다.
  3. [3] 요즘은 배달 프라이드 치킨이 완전히 자리잡으며 사양되었지만, 90년대 전후로 주말에 국립, 도립공원 계곡에 가 닭백숙과 어죽을 끓여먹던 시절엔 충청남도 주민들 사이에서 연산 오계 백숙은 이름난 별미였다.
  4. [4] 당연히 중국에서도 오골계는 사람보다 비싼 먹이를 먹을 정도로 귀한 닭 취급을 받는다. 키우기도 정말 많이 키우고, 먹는 것도 정말 많이 먹는다.
  5. [5] 사실 마을 사람들이 저런 취급을 하는 게 아주 근거가 없던 건 아니었는데 키우던 오골계들은 잘 번식하거나 제대로 크지도 못했고 거기다가 도와준 사람들이 하나같이 안 좋은 일을 당했다고 언급한 걸 보면 저주스런 닭 취급하는 것도 일정 부분 납득은 가는 이야기다. 그렇다고 해도 저렇게 마을 단위로 닭을 좋아하고 키우던 사람들이 오골계를 모른다는 건 너무 어이가 없지만 말이다. 차라리 그 키우기도 힘든 걸 키운다고 이상하게 보거나 혹은 온갖 안 좋은 일을 당하면서도 계속 오골계를 키우는 근성을 높이 샀거나 했다면 납득이 갔을 것이다. 아니면 그냥 그 오골계 당장 치우고 버리라고 윽박지르거나 했다면 더 나았을 것이다.
  6. [6] 시중에 있는 건 대부분 진짜 토종닭이 아니다. 토종닭과 비슷한 품종 또는 잡종이며, 대개 2개월 이전에 잡는 육계와 달리 더 오래 키워서 몸집이 큰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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