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리시버

미식축구 포지션

수비 포지션

스트롱 세이프티
(SS)

프리 세이프티
(FS)

위크사이드 라인배커
(WLB)

미들 라인배커
(MLB)

스트롱사이드 라인배커
(SLB)

코너백
(CB)

수비엔드
(DE)

수비태클
(DT)

수비엔드
(DE)

코너백
(CB)

공격 포지션

와이드
리시버

(WR)

태클
(OT)

가드
(OG)
센터
(C)
가드
(OG)
태클
(OT)

와이드
리시버

(WR)

쿼터백
(QB)

풀백
(FB)

러닝백
(RB)

스페셜팀

홀더
(H)

키커
(K)

롱 스내퍼
(LS)

펀터
(P)

리터너
(R)

† 수비 포지션은 4-3 포메이션 기준.
‡ 공격 포메이션은 I-포메이션.

슈퍼볼 40에서 결정적인 터치다운 패스를 받는 하인스 워드. 이 터치다운에 힘입어 하인스 워드는 슈퍼볼 MVP를 차지한다.

1. 개요
2. 와이드 리시버의 구분
3. 주요 인물
4. 와이드 리시버의 특수성
5. 돌 +I들의 집합소?
6. 그들의 행태 모음집

1. 개요

미식축구의 포지션. Wide Receiver로 줄여서는 WR이다. 넓게 흩어져서 받는 사람이라는 말 그대로 수비의 빈틈을 파고들어 쿼터백이 던진 패스를 받아내는 역할이다. 장거리 공격을 마무리하는 역할로 경기 내내 쿼터백이 패스를 해주는 몇 초 정도 외에는 눈에 띄기 힘들지만, 패스를 받는 순간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쿼터백-리시버가 공중전의 역할을 맡는다.

2. 와이드 리시버의 구분

대체로 방송에서는 와이드 리시버로 뭉뚱그려서 말하지만, 일반적인 역할로 나누어보면 각각 필드의 끝부분에 서는 스플릿 엔드(위크 사이드), 플랭커(스트롱 사이드) 그리고 둘 사이에 서는 슬롯 리시버가 있으며 타이트엔드가 리시빙 옵션을 제공하는 경우도 흔하다[1][2]. 이를 현장에서는 XYZ 구분으로도 나누는데, X는 스플릿 엔드, Y는 슬롯 리시버, Z는 플랭커이다.

XYZ식 리시버 구분법. 매든을 하다보면 종종 볼 수 있다.

스플릿 엔드, X리시버는 축구의 스트라이커 역할을 한다. 플레이가 시작되면 전력질주와 페인트를 통해 코너백을 따돌리고 쿼터백의 중장거리 패스를 받는 역할을 한다. 스플릿 엔드는 엔드로써 라인맨들과 같은 줄(라인 오브 스크리미지)에 서야하기 때문에, 스냅전 자리 이동은 커녕 얼음땡 상태로 움직일 수 없다. 때문에 눈앞에서 보란듯이 맨투맨으로 달라붙는 코너백이 스냅 시작과 동시에 강력한 범프로 X리시버를 밀어내서[3] 루트를 못가게 막으면 공격 작전이 제대로 꼬여버린다. 이때문에 스플릿 엔드는 LOS 5야드까지 몸싸움이 허용되는 코너백과의 1대1 정면승부를 힘이건 스피드건 제압하는 것이 필수. 순간적인 가속력과 코너백의 범프를 뚫고 약속된 위치까지 돌진하는 몸빵, 주력과 근성이 필요하다. 따라서 스플릿 엔드는 팀내에서 가장 발이 빠르고 민첩한 선수들이 맡게 된다. NFL의 전설 제리 라이스아이실드 21라이몬 타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슬롯 리시버, Y리시버는 필드 중앙에 서는 리시버로 타이트엔드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필드 중앙의 패싱을 잡아내는 역할을 하는 리시버로 수비의 빈틈을 비집고 들어가 써드다운 같은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짧은 패스를 확실하게 받아주는 역할을 한다. 스피드도 중요하지만 위치 선정, 손에 들어온 공을 놓치지 않는 거미 같은 캐치능력, 그리고 상대 거인 수비수들의 태클을 버티고 수비수들의 진행을 방해하는 힘도 필수. TE가 맡기도 한다.아이실드 21의 테츠마 죠가 대표적인 슬롯 리시버.

플랭커, Z리시버는 라인 오브 스크리미지 뒤쪽(1야드 이상)에 자리잡는 와이드 리시버. 스플릿 엔드가 코너백과의 1대1 정면승부에 노출된 리시버인 반면 Z리시버는 LOS 뒤에서 자리잡으며 모션을 통해 위치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코너백의 수비를 찢어놓는 현란한 테크닉과 루트 러닝이 더 주목받는다. 마치 축구(Soccer)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X리시버라면 그 아래의 윙포워드,섀도우 스트라이커의 역할이 Z리시버.

기량과 신체능력을 비교해서 1옵션이 스플릿 엔드, 2옵션이 플랭커인 경우가 많지만 고정된 것은 아니며 한 경기 내에서도 전술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하이라이트 비디오를 많이 만들어내는 프리마돈나.

3. 주요 인물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래리 피츠제럴드[4]

디트로이트 라이온즈의 '메가트론'[5] 캘빈 존슨[6]

뉴욕 자이언츠의 신성 오델 베컴 주니어.
그를 일약 전국 스타로 만들어준 3-핑거 캐치.

뉴욕 자이언츠의 슬롯 리시버 빅터 크루즈[7]

애틀랜타 팰컨스훌리오 존스. 현 NFL의 사기캐 중 한 명.[8]

피츠버그 스틸러스안토니오 브라운

공격에 방점을 찍는 포지션이다보니 유명한 선수들이 유독 많은데, 비교적 최근 은퇴한 선수로는 제리 라이스, 랜디 모스, 터렐 오웬스, 캘빈 존슨, 채드 오초싱코 존슨 등이 유명하고, 어머니가 한국인이어서 우리에게 친숙한 하인스 워드도 당대엔 최고의 실력이라고 인정받던 선수였다. 현역으로는 안토니오 브라운, 훌리오 존스가 현재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며, 2014-15 시즌에 데뷔하여 수십개의 신인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오델 베컴 주니어도 차세대 정상급 리시버로 유명하다. 대부분 흑인 선수들이지만 조디 넬슨, 줄리안 에델먼 등 백인 선수도 없지는 않다.

4. 와이드 리시버의 특수성

포지션적으로 가장 외곽에 위치해 있어 자유도가 크고, 패스를 받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치밀한 작전계획[9]에 따라 이루어지는 조직적인 팀플레이에 가장 구속을 덜 받으면서,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빅플레이는 보통 와이드 리시버의 플레이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관계로 스포트라이트를 대단히 많이 받는 위치라 자기중심적인 성격의 선수들이 많다. 축구에서 특급 골잡이들이 전술이 아닌 자신의 본능만을 믿고 플레이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물론, 테츠마 죠처럼 작전수행능력과 성실함으로 최고가 된 선수들도 많다. NFL 역사상 최고의 리시버로 공인받는 제리 라이스[10]나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마빈 해리슨, 레지 웨인[11]같은 모범생이 대표적.

5. 돌 +I들의 집합소?

실제로 자존심 센 몇몇 와이드리시버는 벤치에서 쿼터백을 통해서 내려진 작전 지시를 잘 안따르는 경우가 많고, 자신의 주변에 수비수가 한명도 없는 와이드 오픈 찬스가 생기면 자신의 개인적 능력 덕분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허들항목과 NFL의 경기 속도를 보면 알겠지만, 45초라는 짧은 준비시간과 스냅 후 5초 내에 전술 실행이 결정나는 미식축구의 템포를 고려하면 쿼터백이 약속대로 위치에 가있지 않은 선수에게 패스를 던지는게 얼마나 지랄맞은 플레이인지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작전계획에 따라 패스를 배급하는 쿼터백이 자신에게 공을 주지 않으면 (설령 자신이 작전을 따르지 않고 개인플레이에 치중했다고 해도) 쿼터백을 찬스도 못 살리는 멍청이 취급을 하는 등 심지어는 팀워크를 저해하는 요인이 되기까지 한다. 특히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슈퍼스타급 와이드 리시버일수록 이런 경향이 심해서 보통 경기 내적인 가십거리를 가장 많이 제공하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위에서 소개된 채드 오초싱코[12], 랜디 모스, 터렐 오웬스 등이 툭하면 경기 중에도 벤치에서 자기팀 쿼터백하고 말다툼을 하고 공개석상에서 자기팀의 쿼터백을 씹는 등 리그에서 팀워크 저해의 요인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필라델피아 이글스 시절의 터렐 오웬스와 쿼터백인 도노반 맥냅 사이의 갈등은 매우 유명한 케이스로 웬만한 미식축구 팬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물론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선수들도 많고 뛰어난 와이드리시버는 작전수행능력과 루트 러닝을 겸비하는 것이 기본이다. 쉽게 얘기하면 와이드리시버가 다 돌+I인 것은 아니지만 NFL에서 유명한 돌+I들은 대부분 이 포지션이라는 얘기. 고등학교 수학의 필요조건과 충분조건 비스무리한 관계다.

6. 그들의 행태 모음집

러닝백과 더불어 터치다운을 플레이의 마지막을 담당하는 포지션이지만, 미리 정한 루트를 따라 달리는 러닝백과는 달리 자기중심적이고 본능적으로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많다보니 터치다운 후에 이어지는 기상천외한 셀레브레이션[13]을 자주 저지른다. 유명한 돌+I 와이드 리시버 채드 존슨, 터렐 오웬스 등이 기발한 셀레브레이션으로 이목을 잘 끈다. 남들 팀 전술 외울 시간을 셀레브레이션 아이디어 하나 더 짜내는 데 쓰는 듯한 기상천외함의 경쟁이 안티를 부르는 과열양상을 띠게 되어 마침내 NFL 사무국 측에서도 도를 넘는 셀레브레이션에 대해서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다. 익세시브 셀레브레이션(excessive celebration)이라고 하며, 반칙이 선언되고 킥오프 플레이 이후 득점팀이 15야드를 후퇴하여 수비와 교대한다.

말이 필요 없다. 밑의 동영상을 감상하자. 밑의 동영상은 NFL이 익세시브 셀레브레이션에 대한 제재규정을 마련한 후, 두번 다시 볼 수 없을 셀레브레이션 Top 10을 선정한 ESPN 스포츠센터의 코너이다. 몇명 예외를 제외하고는 전부 와이드 리시버 혹은 타이트엔드다. NFL 규정상 와이드 리시버와 타이트엔드만이 80번대의 등번호를 달 수 있는데, 저기 소개된 대부분의 선수들이 80번대의 등번호를 달고 있다. 위에서 돌+I 팀워크의 저해요소로 규정한 랜디 모스, 채드 존슨, 터렐 오웬스 등이 전부 다 출연한다. 이놈들이 얼마나 관심병에 걸렸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14]

위 동영상에서 1위와 2위의 셀레브레이션은 그야말로 미리 준비를 해오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는 셀레브레이션이다. 이놈들은 팀 전술 외울 시간을 셀레브레이션 아이디어 짜내는 데 쓰는 게 맞다.

이러한 똘추짓 익세시브 셀레브레이션에 대한 제재 논의의 시발점이 된 플레이가 2위의 양말 속에 매직을 숨겨와서 터치다운 후에 공에 자기 사인을 해서 자신의 자산 고문에게 선물한 플레이로 주인공은 터렐 오웬스.

그리고 실제로 NFL에서 익세시브 셀레브레이션에 대한 제재규정을 만들게 한 게 1위를 차지한 터치다운 후에 자기 자식들에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서 "야! 방금 내가 했던 쩌는 플레이 봤냐?"고 물어보는 영상이었고 그 장본인인 조 혼(Joe Horn)은 10초 통화료 벌금으로 3만달러를 냈다. 역사상 가장 비싼 휴대폰 요금제로 등극. 참고로 위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조 혼도 위에서 언급한 랜디 모스, 터렐 오웬스, 채드 존슨에 버금가는 돌+I 로 유명하다.


  1. [1] 블로킹을 거의 하지 않고 커다란 체격을 이용해 리시빙을 전담하는 TE도 있고, 그론카우스키와 같은 압도적인 TE는 전술에 따라 아예 필드 한 쪽을 전담하기도 한다
  2. [2] 또한 와이드 리시버 역시 패스를 받는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전술에 따라 블로킹을 수행하기도 한다
  3. [3] 여기에 밀려서 사이드라인 밖으로 나가면 아예 무자격 리시버가 되어버린다. 공을 잡는 것 자체가 반칙.
  4. [4] 팀의 프랜차이즈 리시버로, 현재는 팀 사정에 맞춰 슬롯 리시버로 활약중
  5. [5] 180cm-185cm정도가 일반적인 포지션에서 196cm라는 말도 안 되는 피지컬로 저들과 같은 운동능력을 발휘하는, 말 그대로 메가트론.
  6. [6] 2012년 시즌에 제리 라이스가 보유한 단일시즌 최다 리시빙 야드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5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직전 시즌까지 건강하게 +1,000 야드를 리시빙했기 때문에 그의 갑작스런 은퇴는 많은 팬들에게 놀라운 소식이었는데, 이후 밝혀진 은퇴 이유는 더 당혹스러웠다. 그의 활약과 무방하게 팀의 퍼포먼스에 실망했고 이로 인해 풋볼 자체에 염증을 느끼게 됐다는 뉘앙스를 풍겼기 때문.
  7. [7] 이 선수는 NBC 경기에서 터치다운을 하면 방송사에서 살사 댄스 브금을 깔아주는 걸로 유명하다.(...) 바로 푸에르토리코 혈통이기 때문.
  8. [8] 191cm, 100kg의 체구로 40야드를 4.39초에 끊는 괴물이다. 리시버들의 평균은 4.55초.
  9. [9] NFL수준 정도 되면 작전 개요를 설명하는 포메이션 북의 두께가 보통 전화번호부만하다. 문제는 거기에 있는 내용을 전부다 완벽하게 외워서 머릿속에 집어넣어야 되고 팀의 쿼터백이 부르는 암호에 따라서 머릿속에 집어넣은 작전 개요를 기억해내야 하고 그 플레이를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 시험 공부하듯이 대충 외워서 90점 정도 받는 정도로 기억해둔다? 그 순간 그 선수는 바로 로스터에서 제외되어 컷리스트에 오르게 될 것이다. NFL에서 연봉을 받아 먹고 살려면 그 정도는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어야 한다. 즉, 미식축구가 단순무식한 덩치들의 땅따먹기 놀이가 아니라는 얘기.
  10. [10] NFL에서 20년 뛰면서 통산 22,895야드를 전진해 2위와 무려 7천야드 가까이 차이난다. 선수시절 매일 아침 샌프란시스코 인근 산을 달리며 컨디션을 유지했다는 성실의 화신같은 선수이다. 아이실드 21에 나오는 라이스군의 모델.
  11. [11] 페이튼 매닝 최전성기 시절 콜츠 패싱 공격의 핵을 담당한 2인방이다. 둘 다 10년 이상을 뛰면서 통산 리셉션과 야드 기록 열손가락안에 드는 베테랑들.
  12. [12] 채드 존슨은 헤드코치나 쿼터백을 디스해서 문제 일으킨 적은 없었다. 경기 외적인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았고 그냥 똘끼가 과한 정도... 2012년에 아내를 구타해 체포되었다. 결국 그 해 이혼하고 팀에서 방출되었다.
  13. [13] 한국에서는 축구의 영향으로 득점 후에 벌어지는 이런 행위에 세리머니라는 표현을 쓰는데 미국에서는 축구든 미식축구든 셀레브레이션이라고 한다. 미국에서 세리머니라고 하면 보통 기공식, 준공식, 시상식 등등 공식적인 행사를 의미하고 성공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하는 퍼포먼스는 셀레브레이션이라고 하니 미국애들한테는 셀레브레이션이라고 해줘야 바로 이해를 한다.
  14. [14] 물론 이 셋 다 워낙 실력이 뛰어나서 저런 괴상한 짓을 할 수 있었던 거다. 랜디 모스와 터렐 오웬스는 당시 몇 손가락에 드는 최고의 리시버였고 채드 존슨도 현역 시절 신시내티 공격진의 핵이었기에 저런 똘끼짓을 덮고도 남는 경기력으로 NFL에서 오랜 시간 뛸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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