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이라는 건 말이다

1. 개요
2. 작중 상황
3. 작중 상황에 대한 분석
4. 여파
5. 여담
6. 관련 문서

1. 개요

KBS 2TV의 2004년 작 가족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7화[1]에서 등장한 할미넴 김영옥명대사 겸 명장면.

2. 작중 상황

19분 6초부터. 욕하는 장면은 20분 14초.

7화에서 NKVD 김영옥 세 자매와 우현이 욕쟁이할머니 음식점에서 순댓국을 시켰는데 맛이 없어서 세 자매 모두 얼굴을 찌푸리고 두 숟갈만에 수저를 내려놓자 종업원이 와서 딴지를 걸고 이에 김영옥 세 자매가 어린 순으로 종업원을 털어대는데 이 때 김영옥의 대사 중 하나가 이 항목의 제목 되시겠다. 아래는 그 원문.

(순댓국이 나오고 한 숟갈을 입에 넣더니 바로 인상이 구겨진다. 두 숟갈째에 더는 못 먹겠다는 듯 수저를 내려놓는다.)

종업원 : 아이구~, 이놈의 할망구들이~! 아니, 음식을 앞에 갖다 놓고 이게 뭐하는 짓거리들이여, 이놈의 할망구들아~!

김영옥 : 야~! 니 눈엔 내가 그렇게 천진난만하게 뵈냐?!

종업원 : (깜짝 놀라며) 응? 아니 이게, 바, 밥 먹더니, 힘이 넘치나~?!

김영옥 : 하! (고개를 옆으로 끄덕인다.)

김혜옥 : (보자마자 일어나면서) 야, 너 민증 까 봐. 너 몇 살이냐?! 엉?! 울 언니, 29년 뱀띠시다! 29년 뱀띠! 이게 어따 대고 노다지에 반말이야! 반말이!!![2]

종업원 : (당황해서) 아니 이것들이, 제이, 이, 이, 노, 노, 노망이 났나?!

김영숙 : (김영옥의 고개 끄덕임에 일어나면서) 노망? 노망은 네가 들었지, 네가! 이걸 확...!

김영옥 : (김영숙을 진정시키고 일어난다.) 욕이라는 건 말이다... 옘병 땀병에 갈아버릴 쑥병에 걸려가지고 땀통이 끊어지면은 끝나는 거고 이 시베리아 벌판에서 얼어죽을 년 같으니! 십장생 같은 년! (종업원이 팔을 감싸고 벌벌 떤다.) 옘병 땀병에 그냥, 땀통 끊어지면은 그냥 죽는 거야, 이 년아. 이런 개나리를 봤나! 야, 이 십장생아! (우현이 얼떨떨한 표정으로 둘을 돌아본다.) 까라 그래! 이 시베리아야! 에라이 썅화차야! (다시 김영옥으로 시점이 옮겨진다.) 이 시베리아 벌판에서 귤이나 까라!

종업원 : (완전히 겁에 질려서) 손님... 우, 우, 우, 왜들 이러세요... 지, 지, 지, 지, 진정들 하세요...

김영옥 : 왜 그러냐면 말이다... 음식을 잘 만들라고... 맛있게, 맛있게, 응? 언니들 고생 안 하도록... 응?

세 자매 : (이구동성으로)응?!

3. 작중 상황에 대한 분석

진지하게 상황을 분석해보면, 음식이 맛이 없어 숟가락을 내려놓는 불쾌한 상황에서 손님들에게 난데없이 끼어들어 반말과 욕을 해댄 종업원의 잘못이 크다. 상황파악을 해도 너무 잘못했고, 상대방의 나이를 잘못 봐도 너무 잘못 봤고, 절대로 손놈 취급을 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다. 만일 할미넴과 비슷한 나이의 할아버지들이 있었다면, 진짜로 주먹이 날아갔을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푸대접 받았다는 이유로 주먹부터 날리는 게 잘 하는 짓은 아니지만. 위 영상 상황 이전에도 종업원이 막 시비를 걸었었는데, 참다가 터진 것.그럴 때마다 30년 전통을 외치며 참아왔다. 근데 음식이 맛이 없으니까 참지 못한 거지

이 드라마 영상 자체는 2000년대 초기, 입과 성격은 험하지만 그게 정이 있고 구수하게 느껴지는 욕쟁이 할머니들의 허름한 맛집들이 유명해지면서 음식 실력 없는 가짜 욕쟁이 할머니들이 대거 양산된 것을 풍자한 듯하다. 저 종업원도 욕을 해대지만 실제론 진짜 욕쟁이 할머니가 아니라 그냥 장사 컨셉으로 욕쟁이 할머니들을 흉내냈던 것. 정이 느껴질 만한 욕도 아니고, 데레도 감동도 없다. 물론 할미넴 욕도 옘병 딴병 귤 시베리아를 몇번씩이나 우려먹는데다 말도 더듬고 '어' 같은 군소리까지 붙어서 아독 선장 급으로 구수한 센스는 보여주지 못하긴 하지만(...) 그래도 저 긴 대사를 눈깜빡하지 않고 술술 읇은 배우 김영옥의 포스는 확실히 살아있다.

4. 여파

이 장면의 임팩트가 상당히 강해서, 아예 디시인사이드 등지에서는 김영옥의 이 장면이 흡사 에미넴이 랩하는 거랑 비슷하다고 해서 할미넴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주었다. 또한, 이 때 나온 대사들은 합성-필수요소 갤러리에서 아주 찰지게 써먹혔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할미넴의 이 명대사는 욕설이 거의 없다. 어디까지나, 욕처럼 들리는 일반명사일뿐이다. 다만, 옘병이나 같은 내용이 있기에 한 마디도 안 나온다기엔 어폐가 있다.[3]

시유 버전도 있다. 그림을 보면 꽤나 충공깽. 게다가 원래 랩 형식으로 된 것을 16비트 멜로디에 맞춰 가사까지 만들어놨다(...).

2015년도 영화 헬머니에서도 김영옥씨가 최종보스로 출연해서 이 명대사가 패러디되었다.

5. 여담

여담으로 종업원 역으로 나온 사람은 배우 한순례 씨로 이 드라마가 촬영되기 몇 년 전 야인시대에서 심영의 어머니로 나오신 분이다. 심영의 어머니 역을 맡았을 때 과도한 노인 분장때문에 다른 사람같지만 눈매나 귀를 자세히 보면 동일인물이 맞다. 특히 후반부에 진정들 하세요 하고 울먹일 때 표정을 보면 야인시대의 모습이 나온다. 심영 역의 배우 김영인씨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작고하신 것으로 추정된다. 올드 미스 다이어리가 시기상 2004~05년에 나온 작품인데 저 장면을 찍고 얼마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듯 싶다.

6. 관련 문서


  1. [1] 2004년 12월 1일 방영. #
  2. [2] 실제로 들어보면 삑사리가 좀 나 있다. 참고로 김영옥은 실제로는 37년 소띠다.
  3. [3] 물론 년은 원래 욕이 아니었으며, 옘병은 염병의 방언형임을 고려할 때 완전한 욕이라고 보기 힘들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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