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 저그

저그의 주요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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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저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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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자 저그

아이어 혈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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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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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0

저그 군단 / 코랄의 후예

오리지널

브루드 워

에피소드 I

테란 연합 / 코랄의 후예
저그 군단 / 프로토스 제국

에피소드 IV

배반자 저그 / 아이어 혈족
테란 자치령 / 지구 집정 연합

에피소드 II

프로토스 제국 / 네라짐
테란 자치령 / 레이너 특공대
가름 무리 / 테란 연합 잔당

에피소드 V

테란 자치령 / 레이너 특공대
배반자 저그 / 아이어 혈족
프로토스 연합

에피소드 III

저그 군단 / 대의회
테란 자치령

에피소드 VI

지구 집정 연합 / 테란 자치령
프로토스 연합 / UED 노예 무리
켈모리아 조합

스타크래프트 II

자유의 날개

군단의 심장

공허의 유산

에필로그

저그 군단
테란 자치령
탈다림 (니온)
댈람 프로토스
올란의 용병단

테란 자치령
탈다림 (나루드)
댈람 프로토스
원시 저그
미라의 약탈단

아몬의 무리
아몬의 공허 병력
탈다림 (말라쉬)
뫼비우스 특전대
황금 함대

아몬의 공허 병력

노바 비밀 작전

인류의 수호자
야생 저그

1. 소개
2. 군단 저그와의 차이점
2.1. 군단 저그와의 우열에 관해
3. 진화 정체?
4. 무리 우두머리
5. 유닛 / 건물
5.1.1. 유닛
5.1.2. 건물
5.1.3. 더미 데이터
5.2.1. 유닛
5.2.2. 건물
6. 설정 오류
7. 트리비아

1. 소개

Primal Zerg

저그의 한 분파. 제루스원주민이다.

과거 타락한 젤나가 아몬이 프로토스의 실험을 마치고 제루스라는 행성에서 정수를 훔치는 저그의 능력을 무기화 시키기 위해 저그를 인위적으로 진화[1]시켰는데, 진화된 저그[2]는 자유의사를 가지고 아몬의 통제를 거부하였으며 이에 아몬은 초월체를 만들어 저그를 통제하였다. 이 때 초월체의 통제를 피해 숨어 지내던 저그 개체들이 아몬이 사라지고 초월체와 휘하 저그 무리들이 떠난 제루스에 남아 그 환경에 적응하면서 독자적으로 진화한 것이 현재 원시 저그라고 불리는 무리들이다.[3]

본래라면 제루스에서 벗어나지 않는 원시 저그와 프로토스를 찾고 계속해서 진화하기 위해 제루스를 떠나 우주 곳곳에 세력을 퍼뜨린 초월체 계통의 군단 저그가 마주칠 일은 없었으나, 제라툴사라 케리건에게 제루스로 가서 원시 저그의 힘을 얻으라고 알려 주었기 때문에[4] 케리건은 자신의 무리를 이끌고 제루스로 향하여 원시 저그들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원시 저그들은 한때 동포였으나 초월체의 영향을 받은 군단 저그를 향하여 타락한 저그, 망가진 저그, 오염된 군단이라고 부르며 노골적으로 경멸, 배척, 증오하며 나아가 그들을 배제하고 정수를 빼앗으려고 한다.[5]

2. 군단 저그와의 차이점

초월체에 의해 계획적인 진화를 거듭한 군단 저그와는 달리 외부의 개입 없이 독자적으로 진화[6]를 거듭해온 원시 저그는 군단 저그에 비해 매우 빠르게 진화하는데, 제라툴이 케리건을 통해 보여준 장면에서 사냥감의 정수를 섭취한 원시 저그는 눈이 즉석에서 두 쌍이 생겨나고, 몸에서 빛이 나며, 전체적인 골격도 변화하는 등 극적인 변화를 보였다.[7] 또한 케리건이 자신의 저그 무리를 이끌고 제루스에 나타나자 4일도 안 되어 히드라리스크나 바퀴를 비롯한 몇몇 군단 저그들을 복제해 보였다. 이 때문에 원시 저그를 본 아바투르는 군단이 쌓아올린 결과물을 멋대로 베꼈다며 저작권 침해 필히 전멸시켜야 할 놈들이라고 이를 갈았다.[8]

원시 저그의 강점은 빠르고 유연한 진화이다. 군단 저그도 꽤 빠르고 유연하게 진화하긴 하나, 그 속도나 유연성은 원시 저그보다 낮다. 칼디르에서 아바투르가 우르사돈의 정수를 얻어 추위 내성을 얻으면 그만큼 다른 방향에서의 강점을 잃어 유연성을 잃게 될 것이라 말하는 걸 보면 군단 저그는 특정 부분에서 강해지면 그만큼 다른 방향으로 진화할 여지를 잃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9] 반면 원시 저그는 정수를 흡수하는 즉시 변하며, 계속해서, 끊임없이 변할 수 있다. 그래서 오래 생존한 개체는 쌓이고 쌓인 유전 능력이 매우 많아서 여러 특성을 동시에 지니게 되는데 일례로 주르반은 스스로 원시 저그 개체들을 생산해내는 건물의 특성에 이들을 자기 수족으로 부리고 또 직접 사이오닉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사이오닉 특성, 초월적인 물리력의 특성 등 여러 특성을 동시에 지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체적인 외형도 이전까지 묘사된 저그의 모습과는 상당히 다르다. 원시 저그의 구상을 맡은 블리자드 디자이너 필 곤조에 의하면 "저그가 살육병기로 변질되기 전엔 어떤 야수였을까?"라는 질문으로 디자인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공룡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했는데, 실제로 군단 저그가 주로 곤충에서 영감을 받은, 전신을 단단하고 거친 외피로 무장하고 있는 반면 원시 저그는 야그드라나 원시 뮤탈리스크 정도를 제외하면 파충류의 특성이 더 두드러지고 딱딱한 외골격보다는 질긴 가죽을 지녔다. 색상 역시 군단 저그는 갈색과 보라색의 비중이 크지만 원시 저그는 검은색이나 초록색 계열이다. 화산+정글이라는 행성 환경 탓에 보호색이 되기 때문인 듯.

사회 체계 역시 군단 저그와 큰 차이를 보인다. 특히 두드러지는 점은 하나의 군체 의식에 의해 절대적으로 조종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록 '원시 저그 우두머리'라고 불리는 강력한 개체들을 중심으로 뭉쳐다니고 원시적인 군락에서 개체를 생산하기도 하지만, 일반 저그처럼 완전히 조종하고 제어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힘이 더 강한 개체를 힘이 약한 개체가 따른다'라는 일반적인 야생 동물들의 습성에 더 가깝다.[10] 그리고 원시 저그의 우두머리들은 상당한 수준의 자유 의지와 지성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원시 저그들은 초월체 계통의 저그들이 가진 군체 의식과 무관계하며, 그렇기 때문에 통제당하지도 않는다.[11]

이 덕분에 데하카의 원시 저그 무리는 케리건의 저그 군단에 합류한 다음 코랄에서 대활약한다. 아크튜러스 멩스크가 저그를 상대로 자신만만하게 사이오닉 분해 장치[12]를 가동했지만 데하카와 원시 저그 무리는 "사이오닉 연결망, 모른다. 관계 없다."라며 아무 영향 없이 분해장 내부를 잘만 돌아다니자 아크튜러스 멩스크가 "저건 정체가 뭐냐?!" 하며 멩붕해서 기겁할 정도였다.

더불어 이들은 정수를 흡수해 노화하지 않는다. 자유의 날개 연구에서 이곤 스텟먼이 언급했듯 군단 저그는 끊임없이 새로운 세포가 재생성되어 노화[13]된 세포를 대체하기 때문에 개체 자체는 노환으로 죽지 않지만, 원시 저그는 다른 생물체의 정수를 흡수하면 체내 모든 세포가 변이를 거쳐 새롭게 태어나서 노화도 리셋된다.[14] 그래서 원시 저그는 정수를 계속 섭취하는 한 계속 살 수 있으며, 오히려 오래 살수록 점점 강해진다. 케리건도 이러한 원시 저그의 특성을 두고 가장 강한 포식자들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오래 살았을 것이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할 것이라며 경계했다. 이 노화는 강한 상위 개체일수록 확률이 높아진다. 대표적인 예가 야그드라인데, 후임인 글레빅은 온 몸이 깔끔하게 생겼지만 야그드라는 온 몸에 상처가 가득하고 왼 팔은 뼈만 남는 등 노화 및 세월에 따른 상흔 투성이다. 또한 강해질수록 더 강한 정수를 필요로 하는데, 자신의 수준에 걸맞는 정수를 가진 상대가 없으면 더 이상 진화할 수 없으며 주르반처럼 오랫동안 잠들게 된다.

덧붙여서 원시 저그의 군락은 이동 및 공격이 가능하다. 아마 동사의 다른 작품 워크래프트 3의 종족인 나이트 엘프에인션트 계열 건물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저그 군단과 원시 저그의 생활상을 지구의 생물들로 비교해본다면 저그 군단은 개미, 벌 같은 무리 짓는 곤충에 원시 저그는 사자나 늑대처럼 무리 지어 사는 동물들에 빗댈수 있겠다.

한편 협동전의 데하카가 신생 우두머리 중 하나인 글레빅을 두고 'her'라고 지칭하는 것을 보면 원시 저그는 성별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군단 저그야 철저히 초월체의 의사 하에 무기로서의 효율성만을 추구한 생물군이다 보니 성별이란 개념을 비효율적이라 여겨 고의로 제거했을 수 있지만, 현실 대다수 생물종의 유전자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방법이 성별이 존재하고 그를 통한 번식인 것을 보면 현실의 동물처럼 생식을 일부 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아무리 타 개체의 정수를 흡수하여 무한히 변화하고 강해진다 하더라도 새로운 개체 유입이 없으면 '원시 저그'는 멸족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게임상에서야 원시 군락원시 감시자 라는 개체(건물로 분류되지만 설정상 이들도 커다란 원시 저그 동물이다)가 알을 뱉어서 병력을 생산하기는 하지만 게임적 허용일 가능성이 있고, 적어도 그런 개체가 신생 개채를 생산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생식을 통해 태어나는 신생 개체도 있다 추측할 수 있다.

2.1. 군단 저그와의 우열에 관해

아바투르는 원시 저그에 대해서 흥미롭지만 주먹구구식이고 비효율적이라며 신랄하게 까면서 계획적인 진화를 하는 군단의 진화방식이 우수하다고 하는데, 이는 서로 기준과 입장이 다른 것일 뿐 원시 저그나 군단 저그나 장점과 단점이 매우 명확하기 때문에 서로의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원시 저그는 개체 면에서의 강점을 지닌다. 원시 저그는 가만히만 있어도 끊임없이 진화하며, 상대의 정수를 직접 흡수하지 않고 보는 것만으로도 얼추 흉내내는 것이 가능할만큼 어마무시한 유전적 유연성을 지녔다. 모방 이외에도 타 개체의 정수를 계속 흡수해가며 즉각적으로 진화해갈 수 있고 이러한 거듭되는 진화를 통해 주르반 같은 매우 강력한 단일 개체가 탄생할수도 있다.[15] 또한 군단 저그는 군체의식이 사이오닉에 기반하는 특성 때문에 사이오닉 관련 장비에 극도로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원시 저그는 개별적 개체들이기에 이런 단점이 없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개체 기반의 진화이기 때문에 한 개체의 진화를 다른 개체에게도 전파할 수 없으며, 원시 저그 우두머리들이 전부 단일 개체라는 것에서 원시 저그의 한계점을 엿볼 수 있다. 즉 정수 흡수로 인해 군단 저그의 개별 개체보다 초월적으로 강한 개체가 탄생할 수는 있지만, 이는 단일 개체의 진화에 그칠 뿐이며 군단 저그처럼 이러한 개체들을 양산해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원시 저그의 진화 역시 한계 없이 무한정하게 진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진화를 위한 강한 정수를 필요로 하며, 자신의 수준에 걸맞는 강한 정수가 없다면 진화하지 못하고 정체되게 된다. 또한 무작위 진화 역시 무조건 좋은 형질만이 발현하는 것은 아닌데다가, 순전히 운에 의존하는 특성상 원하는 형질이 나온다는 것을 보장할 수 없다.[16] 이러한 부분은 제루스의 원시 저그들 중 우주 적응 능력을 진화시켜 제루스 밖으로 탈출한 개체가 단 한 개체도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반면 군단 저그는 집단, 인프라 면에서의 강점을 지닌다. 지도자가 정수를 의도적으로 수집하여 유전자를 편성할 수 있으며 편성된 개체는 자원만 있다면 부화장에서 대량으로 양산해낼 수 있고 이외에도 지도자가 편성한 특성을 사이오닉 연결망을 통해 하위 개체들에게 즉각적으로 반영하여 일괄적으로 진화시킬 수도 있다. 또한 원시 저그만큼 자연적 돌연변이 및 진화가 폭발적이진 않지만, 군단 저그는 자연적 돌연변이를 통해 발현한 유전적 특징중에서 가치가 낮은 특성은 버리고 가치가 높은 특성만 발현되도록 의도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진화로 인한 특성 발현이 고정적이지 않고 통제불가능한 원시 저그와 대비되는 점이다. 이외에도 제루스 외부의 환경에서 각종 강력한 정수들을 수집한 군단 저그는 원시 저그 군단 우두머리급의 강력한 개체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강력한 종에 속하는 울트라리스크 같은 강력한 개체도 대량으로 양산할 수 있다.[17] 토라스크, 추적 도살자 같은 강화종 역시도 비용만 있다면 양산해낼 수 있다. 또한 우주를 누비며 수많은 번식지에서 수많은 자원을 얻고 폭발적으로 군단을 증식시켰다는 특성 상 자원 및 물량 역시 압도적이다. 무리 우두머리 개체들이 울트라리스크 한두마리 정도는 압살할 능력을 지녔다고 해도, 군단이 행성 수십개분의 영역에서 오는 막대한 생산력으로 울트라리스크 수십, 수백마리를 양산해 투입한다면 무리 우두머리 개체의 전투력으로도 감당하기 벅차다. 하지만 군단 저그의 강함은 군단, 군체로써의 강함이기에 개체의 전투력은 원시 저그보다 열등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군단 저그는 통솔하는 상위 개체의 개입이 없으면 세대교체를 통한 제한적 적응 및 진화만이 가능할 뿐이다. 이러한 군단 저그의 단점은 통솔자가 없는 야생 저그같은 경우에서 두드러지는데, 군단 저그의 강점인 통일된 지도자 및 군단으로서의 강점이 거세된 야생 저그는 원시 저그보다 모든 면에서 열등하다.

원시 저그가 단일 개체로써 정수를 계속 쌓아나가서 여러 방면의 능력을 동시에 발달시킬수도 있으며, 군단 저그 개체가 여럿이서 담당하는 일을 혼자서도 해낼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이를 반대로 얘기하면 효율적으로 분업화를 하는 군단 저그와 달리 비효율적인 통합화를 한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원시 저그가 추위 저항력과 고열 저항력을 동시에 둘 다 발전시킬 수 있다고 해도 군단 저그는 운용되는 환경에 맞게 고열 저항력을 포기하는 대신 추위 저항력을 극도로 발달시키거나, 그 반대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두머리 개체가 전투도 하고 생산도 가능하다지만, 군단 저그는 전투는 전투 담당 개체가, 생산은 생산개체가 도맡는 효율적 분업화가 가능하다. 유연성이 없고 경직된 대신, 특화된 환경에서는 오히려 두 분야에서 어중간한 발전도를 갖춘 원시 저그보다 효율적일 수 있는 것이다. 반면 복합적이고 범용적인 능력이 필요한 환경에서는 특정 방향에 특화되어 경직된 군단 저그보다 유연성을 갖춘 원시 저그가 효율적일수 있다. 즉 서로 분업화와 통합화, 특화와 범용이라는 상반되는 장단점을 갖춘 것이다.

사실 군단 저그나 원시 저그나 같은 기원을 지닌 만큼 군단 저그의 특성은 원시 저그도 어느정도 가지고 있으며, 원시 저그의 특성을 군단 저그도 어느정도 가지고 있다. 단일 세대의 개체에서도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원시 저그만큼 빠르진 않지만 군단 저그쪽에서도 여러 세대에 걸쳐 환경에 적응한 돌연변이가 발생하기도 하고, 의도적으로 극한 환경에 몰아 돌연변이를 유도하기도 한다. 군단 저그만큼 대량생산이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원시 저그 역시 우두머리 개체나 군락으로부터 동일 형질을 지닌 개체를 여럿 생산해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일장일단과 별개로 설정이나 게임 내적으로 승리한 쪽은 군단 저그 쪽인데, 개체가 아무리 강해봤자 집단을 이기지 못한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예견될 수밖에 없던 결과이기도 하다. 사실 초월체가 정수의 한계를 우려하여 제루스를 탈출했다는 설정과, 원시 저그 개체 중 최강의 개체인 주르반이 정수 고갈로 인해 잠들었다는 설정을 보면 원시 저그가 군단 저그보다 특유의 정수 흡수와 유연한 진화로 인해 개체 자체의 한계치가 높긴 하지만, 결국 제루스라는 단일 행성에 기반하는 만큼 최대 성장의 한계가 명확하다는 것을 다르게 보여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3. 진화 정체?

재미있게도, 저그가 제루스 내부의 생명체를 모두 흡수하고 나면 유전자(=정수)의 한계로 진화가 정체될 것이라고 우려한 초월체는 제루스를 떠났다. 그런데 남겨진 원시 저그들은 제루스를 벗어나지 않고도 독자적으로 잘만 진화하고 있었다.

생물학적으로 따져보면 새로운 유전자를 얻지 못하는 종은 도태되기 마련이다. 동종교배를 반복하다 보면 유전자 풀은 단순해지고 그 나물에 그 밥인 유전자만 남기 때문이다.[18] 같은 행성의 종에 기원한 유전자를 지닌 만큼 새로운 유전자를 얻지 못하면 결국은 한계에 부딪히고 발전은 정체될 수밖에 없다.

이들이 도태되지 않고 계속하여 진화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유의 날개 연구과제에 나오는 이곤 스텟먼의 저그 연구 일지에서 찾을 수 있다.[19] 일지에 따르면 저그 세포 분열은 2가지로 나뉘며 그 중 A형 세포는 설명할 수 없는 무작위 돌연변이를 거치고 B형 세포는 돌연변이 세포를 추적해 파괴하는데 세포 세계의 적자생존으로 강한 돌연변이만이 살아남는다[20]고 적혀있다. 즉 저그는 가만히 있어도 유전자가 계속해서 끊임없이 돌연변이를 일으켜 새로운 유전자를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원시 저그도 이런 변이를 통해 진화가 정체되는 일 없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초월체가 떠난 것은 제루스에서도 무작위 진화만으로도 군단을 발전시킬 수 있지만 거기에 만족하지 못 하고 다른 세상의 색다른 유전자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결론내릴 수 있다. 필요한 유전자가 나올 때까지 죽치고 기다리고 있는 것보다가챠 원하는 유전자를 가진 개체들을 찾아나서며 편입시키는 게 더 빠르고 편리한 것은 뻔한 일. 그 와중에도 무작위 진화가 일어나지 않는것도 아닌만큼, 강력한 군대를 원한다면 떠나는것이 정답이었다. 주르반이 제루스에서 자신을 진화시킬 정수를 찾지 못해 최소 수천 년 이상을 잠들었던 걸 보면 초월체가 제루스를 떠나 새로운 유전자를 찾으러 나선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당장 초월체의 최고 걸작이자, 원시 저그 최강자인 주르반을 패퇴시킨 사라 케리건 자체부터가 초월체가 제루스를 떠나고 얻은 인간의 정수에 기반을 둔 개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결국 초월체가 옳았던 것이 된 셈.

4. 무리 우두머리

초월체의 저그들이 초월체와 그 수하들인 정신체를 통해 집단을 유지하였듯이 원시 저그도 특정 우두머리 개체를 중심으로 집단을 이루고 있다. 후에 원시 저그의 힘을 얻은 케리건이 이들 중 자신에게 반하는 무리 우두머리들 5명을 제거하고 그들의 정수를 흡수한다. 그리고 티라노조르같이 자신의 무리를 크게 거느리지 않고 홀로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존재도 있는 듯하다.

다만 많은 무리를 거느리고 있으며 오랫동안 정수를 먹어치워 힘을 키웠다는 녀석들치고는 너무 빨리 죽었는데, 이건 케리건의 군단을 상대하려 자기 부하들을 보내 무방비 상태가 된 사이 케리건이 직접 와서 처리해버려서 그렇게 쉽게 제압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그만큼 케리건이 엄청나게 강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21] 데하카도 무리 우두머리들에 대해서 "그들은 수천년간 정수를 수집하며 살아왔다. 눈은 멀었어도 어리석진 않다." 라며 만만하게 여기지 않았다.

사실 무리 우두머리들이 광탈당한 것이 크게 이상한 것은 아니다. 게임 내 스탯 상으로나 실제 설정상으로나 원시 저그 우두머리 개체들은 통상 저그 개체들에 비해서 매우 강력하기는 하나, 개체수가 극도로 적은 특성상 군단 저그에게 속절없이 밀린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할 수 있다. 게다가 군단 저그 역시 울트라리스크를 비롯한 강력한 개체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런 개체들을 양산해낼 수도 있는데, 원시 저그 개체들의 강함은 개별 개체가 다른 개체의 정수를 포식하고 진화하는 과정에 있으므로 무리 우두머리급 개체들이 대량으로 등장하기는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군단의 심장 캠페인에 출연한 무리 우두머리

협동전 데하카에 추가된 무리 우두머리. 모두 데하카의 부하가 되었다.

  • 글레빅(Glevig) 야그드라 무리의 후임 우두머리.
  • 멀바르(Murvar) 슬리반 무리의 후임 우두머리.
  • 다크룬(Dakrun) 크레이스 무리의 후임 우두머리.

군단의 심장에서 출연했던 무리 우두머리들은 6마리에 불과했지만, 게임 제작 분량상 더 등장하지 않은 것일 뿐, 행성 단위 규모에서 6마리 정도는 거의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는 정도 수준의 개체수이므로 실제로는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데하카의 협동전 임무에서 추가로 밝혀진 개체들을 보면 6마리의 우두머리 개체급은 아니어도 상당히 강력한 개체들이 더 존재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5. 유닛 / 건물

원시 저그는 제루스를 떠나지 않고 머물렀으므로, 원시 저그에게는 초월체의 군단이 우주를 떠돌며 유전자를 흡수한 타 행성 기반 생명체에 기원을 둔 개체들의 유전자가 없다. 그 덕분인지 일부 우두머리 개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원시 저그는 비슷한 외형을 하고 있다. 아무리 그래도 다 같은 것을 먹고 크지는 않았을 테니 개체별로 능력치나 생김새 차이가 있어야 정상이겠지만 게임상으로 일일이 구현하기는 힘든 부분이니 게임적 허용으로 넘어가자. 바퀴와 히드라리스크는 군단 저그와 외형이 유사하지만, 이는 원시 저그 측에서 군단 저그를 베낀 것이기 때문이다.

묘하게 헨더스 섬에 등장하는 동물들과 비슷하게 생긴 유닛들이 보인다. 물론 표절이니 뭐니를 떠나서 정글에 맞는 컨셉 디자인을 꾀하다 보니 디자인이 겹친 듯.

이 중에서 군단 숙주와 살모사만 온전히 군단으로 흡수했고 라바사우르스나 땅무지 같은 경우는 군단 쪽으로 흡수하지 않았다. 아마 다른 걸로 대체 가능한 종이라서 그런 듯하다.[22]

원시 바퀴, 원시 히드라리스크, 원시 울트라리스크는 제루스 행성에서의 마지막 임무인 '약육강식'에서 데하카가 지원해 주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또, 코랄 미션의 '하늘에서 죽음이'라는 미션에서도 사용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케리건의 60레벨 스킬 '낙하 주머니'를 투하하면 시한부 인생의 원시 저글링과 원시 바퀴, 원시 히드라리스크를 조종할 수 있다. 여담으로 약육강식 임무에서 지원되는 원시 저그 유닛들을 야생 중립 동물을 옆에 놓으면 자동적으로 공격해서 죽인다.새 정수 습득. 케리건을 따르길 잘했다.

당연히 원시 저그기 때문에 저그 점막의 이동속도 증가 보너스를 받지 않지만, 이상하게 식충은 이동속도 보너스를 받는다.[23]

5.1. 캠페인

5.1.1. 유닛

  • 바퀴 - 일반 바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좀 더 알록달록한 색깔에 발톱이 더 크다. 다른 유닛들과는 달리, 바퀴는 원시 저그가 케리건의 바퀴를 보고 모방한 개체다. 섬멸전 바퀴와 마찬가지로 체력이 145라 120인 캠페인의 군단 바퀴보다 강하므로 주의. 워 체스트 설정상 군단 저그에서 가장 먼저 원시 저그쪽으로 흡수된 종이라고 한다.

  • 히드라리스크 - 전체적으로 녹색 계통이 강하며 일반 히드라리스크와 비슷하지만 덩치가 큰데 히드라리스크의 변종인 추적 도살자보다도 크다. 원시 저그가 케리건의 히드라리스크를 모방했기 때문에 거의 똑같은 모습을 가진다. 설정상 원시 저그에 흡수되긴 했지만 고유한 속정 자체는 그대로 유지한 상태라고 한다. 이는 히드라리스크의 진화는 완성 단계를 향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히드라를 뜯어 고치며 만든 아바투르입장에서는 자신이 힘들게 진화시킨 걸 쉽게 흡수했다며 매우 화낸다.

  • 뮤탈리스크 - 일반 뮤탈리스크와 달리 날개가 4장이며 색깔도 알록달록하다. 모델링은 뮤탈리스크 살모사 변종과 비슷하다. 말벌과 비슷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으며 자세히 보면 뮤탈리스크 살모사 변종과 달리 꽁무니에 뾰족한 가시털이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제루스 밖으로 나간 일이 없는 원시 저그가 뮤탈리스크의 원종 비명 사마귀를 흡수했을 리 없으니 이 뮤탈리스크는 히드라리스크와 바퀴처럼 군단으로부터 흡수한 것이거나, 아니면 비명 사마귀와 아무 관계가 없는 원시 저그만의 생물체가 우연히 역할이 뮤탈리스크와 비슷하여 같은 이름으로 분류된 개체로 추정된다.
  • 군단 숙주 - 이쪽은 히드라리스크나 바퀴와는 달리 오히려 원시 저그 쪽이 원본인지라 생김새가 군단에 흡수된 군단 숙주와 똑같다. 플레이어에게 감지 유닛이 없는 것을 고려해서인지 잠복을 완전하게 하지 않아서 다 보이며, 이는 캠페인 내에서 플레이어가 사용하는 군단 숙주 또한 마찬가지. 하지만 아바투르가 군단 숙주가 제대로 잠복할 수 있도록 변이를 마련해 주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24] 군단에 흡수된 군단 숙주는 변이와 진화를 통해 강화시킬 수 있다.
  • 살모사 - 역시 원시 저그쪽이 원본인지라 군단에 흡수된 살모사와 같다. 고치 지키기 미션 거의 마지막에 몇 마리 오는것이 전부. 나중에 뮤탈리스크 진화 임무를 마치면 무리 군주와 살모사 중 하나를 군단에 편입시킬 수 있는데, 진화와 변이가 뮤탈리스크만을 대상으로 하는 탓에 살모사 자체에 대한 업그레이드는 일절 없다.

  • 울트라리스크 - 공룡과 고릴라를 융합한 듯 한 육중한 모습을 하고 있다. 군단 울트라리스크보다는 좀 작은 편이며 발톱이 휜 모양과 전체적인 외형이 원시 저글링을 매우 닮았다. 제라툴이 보여준 기억에서 나오는 거대한 포식자가 원시 울트라리스크로 추정된다. 군단 울트라리스크의 원조인 브론톨리스는 초월체가 제루스를 떠난 뒤에 흡수된 종이므로 원시 울트라리스크 역시 원시 저글링처럼 군단 울트라리스크와 유전적 관계 없이 역할과 능력이 비슷하여 울트라리스크라고 불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히려 군단 울트라리스크와 비슷하게 생긴 건 원시 저그 군락이다. 군단 울트라리스크와 비교해서 체력이 100 더 낮다는 점만 빼면 모든 능력이 동일하다. 체력이 적지만, 많이 몰려와서 조심해야한다. 공허의 유산 캠페인 '과거의 봉인을 풀고'에서 '인도미리스크 렉스'라는 이름으로 이스터 에그로 등장한다.

  • 수호군주 - 스타크래프트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등장했다. 기존의 수호군주와는 달리 공중 공격도 할 수 있으며, 속도도 뮤탈리스크만큼이나 빨라진 것이 특징. 다만 공중 공격의 경우 공격력과 사정거리가 낮다. 아마 스1의 수호군주와는 유전적으로 연관이 없는, 단지 역할이 우연히 유사할 뿐이어서 같은 이름이 붙여진 개체일 것이다. 아바투르가 군단에 뮤탈리스크를 재구성해서 전달하기 전부터 원시 저그가 수호군주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 수호군주는 뮤탈리스크로부터 나온 개체인데 원시 저그는 제루스 밖으로 나가지 않았으니 뮤탈리스크의 원종 비명 사마귀를 흡수했을 리가 없다. 이 또한 이름과 외형이 같을 뿐 전혀 다른 개체라고 보는 편이 맞다. 물론 이건 설정상의 이유일 뿐이고, 게임 외적인 이유로는 원래 수호군주 역시 플레이 가능 유닛에 있었으나, 발매 전 무리하게 컨텐츠를 축소하다가 제외된 것을 몇가지 덧붙여 원시 저그로 재활용 했을 뿐이다. 그러니까 모델 돌려쓰기의 희생자인 셈. 후에 협동전에 등장한 수호군주의 생김새도 원시 수호군주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 퀼고르 - 가시를 발사하며 고슴도치와 비슷하게 생긴 야생 원시 저그. 그렇게 강하지는 않으나 의외로 대공 능력도 있으므로 뮤탈리스크를 보낸다고 순순히 죽어주진 않는다. 잠자는 주르반을 깨우기 위해서 이놈들의 고기를 일벌레로 갖다 먹여야 한다. 참고로 노멀 버전은 인구 1, 대형 버전은 인구를 3 차지한다. 퀼고르의 시체는 시체 주제에 초상화가 있는 것도 특징.

5.1.2. 건물

  • 제루스 가시벌레 - 가시 촉수에 해당하는 생명체. 움직이지 못하고 짧은 사거리로 공격한다.

5.1.3. 더미 데이터

5.2. 협동전

협동전에서는 아몬의 낫에서 보조 목표로 캠페인 모델링의 원시 저글링이 등장하며 사령관으로 데하카를 플레이 할 수 있다. 데하카의 경우 몇몇 유닛이 상위종과의 유사한 생김새 때문에 가시성을 위해 군단 저그에 골판을 달고 색상을 변경한 모델링으로 바뀌었다.

5.2.1. 유닛

5.2.2. 건물

  • 원시 군락
  • 원시 감시자
  • 원시 벌레 / 거대 원시 벌레
  • 글레빅 굴
  • 멀바르 굴
  • 다크룬 굴

6. 설정 오류

군단의 심장은 미션을 해금할때마다 추가 유닛이 주어지는 구성을 취하고 있는데, 제루스 미션을 마지막에 진행하면 별 문제가 안되는 부분이지만, 바퀴나 히드라리스크를 해금해주는 미션 이전에 제루스 미션을 하면 아직 플레이어는 보유하고 있지도 않은 바퀴와 히드라리스크를 원시 저그가 먼저 운용하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해버린다. 설정상으로 군단의 심장 미션들은 케리건의 인간화로 인해 기존의 저그 군단이 와해되는 과정 속에서 기존의 군단 소속 저그 개체들의 유전자가 소실되었다는 설정으로 진행되며, 와해된 군단을 케리건이 수습해나가면서 기존 개체들의 유전자를 복구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플레이어가 쓰지 못하는 유닛들은 실제 설정상으로도 군단에서 생산할 수 없다는 설정인데, 설정과 인게임 진행이 꼬여버려서 설정오류를 일으킨 것이다.

이런 오류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면 바퀴와 히드라리스크의 출연 조건을 제루스 미션 이전으로 고정해두어 처음부터 쓸 수 있게 하거나, 플레이어가 바퀴와 히드라리스크를 아직 얻지 못했으면 원시 저그 측에서도 등장하지 않게 했어야 했는데 그걸 간과한 것이다. 이 문제는 이후에도 수정되지 않았다.[25] 사실 군단의 심장의 스토리는 거의 일직선 구성을 지니고 있어서 플레이어에게 주어진 선택권이 그렇게 크지 않고, 선택권을 배제한 일직선 진행을 해도 무방했음에도 어설프게 선택권을 주다가 설정오류를 일으켜버린 것이다. 선택권을 줄 것이었으면 앞서 말한 것처럼 선택 순서에 따른 미션 구성 변경을 세밀하게 설정했어야 했을텐데, 이걸 간과해서 설정오류가 나버린 것.

게다가 이러한 설정오류는 뮤탈리스크나 수호군주(가디언) 역시 마찬가지인데, 아바투르가 뮤탈리스크의 유전자를 재구성해서 군단에 전달해주기 이전부터 원시 저그 군단에 뮤탈리스크와 수호군주가 편성되어 있는 해괴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설정상 수호군주는 뮤탈리스크의 원종인 비명 사마귀(맨티스 스크리머)가 새끼를 임신할때 변태하는 모습이라는 설정인데, 수호군주가 설정오류가 되는 이유는 바퀴나 히드라리스크와 달리 군단의 뮤탈리스크로부터 수호군주의 유전자를 역설계해냈다는 설정을 덧붙이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스타크래프트 1부터 스타크래프트 2까지 개근한 개체들이라도 유전자적 변이가 있었다는 설정이며, 군단의 심장의 뮤탈리스크는 스타크래프트 1 시점의 뮤탈리스크와 달리 포식귀나 수호군주로 진화하는 유전자가 도태되었기 때문이다.[26] 상술했듯이 아바투르가 군단에 뮤탈리스크 유전자를 전해주기 이전부터 원시 저그가 보유하고 있다는 시간상 오류는 덤. 제루스를 자력으로 나갈 수 없는 원시 저그가 수호군주의 유전자를 얻을 수 있을 리 만무하니만큼 이런 부분은 그냥 외형만 비슷한 수렴진화라는게 그나마 납득이 가능할 부분일텐데, 아무리 수렴진화라 한들 두가지 이상의 종이 거의 완벽하게 동일한 외형에 역할이라는 설정은 납득하기 어렵다.

이러한 설정오류들의 원인은 군단의 심장 자체가 스타크래프트 2 삼부작 중에서도 유독 분량이 짧다는 점에서 유추할 수 있는데, 원래 더 많은 컨텐츠를 넣으려고 했으나 촉박한 개발 일정이나 예산때문에 넣으려던 컨텐츠가 짤려버렸음에도 이를 마저 갈무리하여 정리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7. 트리비아

향후 후속작이 나오면 엄청난 골칫거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그도 그럴것이, 외우주로 나갈 수단이 없어 제루스 내부에서 정체되어 자체 진화된 것만으로도 이정도로 강한데, 외우주로 나가 더욱 다양한 정수를 흡수하면 감당 못할 정도로 강해지는게 아니냐는 것. 단적으로 데하카만 하더라도 협동전, 히어로즈 오브 스톰 등에서 군단의 심장 때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강해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무엇보다도 보통 강한 야수가 문명발전에 밀려나는 클리셰와 정 반대로 원시 저그의 진화는 문명의 발전은 상대가 되지 못할만큼 빠르기에 반대의 구도가 성립된다. 여기에 오랫동안 새 정수에 굶주린 원시 저그라면 테란과 프로토스 그 외 다른 생명체들의 정수는 매우매우 탐이 나는 먹거리다.

다만, 오랜 세월 무작위 진화를 거치고도 아직도 우주로 진출할 능력을 갖추지 못해왔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의외로 크게 문제가 안 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원시 저그는 우주 적응 능력이 없으며 우주에서도 적응이 가능한 종은 현재까지 저그 군단에서만 나오는 데다가 특히 다른 생명체들을 수송하는 능력까지 지닌 경우는 대군주, 거대괴수 등 그들 중에서도 소수다. 케리건이라면 원시 저그들을 행성 바깥으로 풀어줄 수 있었겠지만 현재 저그 우두머리인 자가라는 데하카를 비롯한 원시 저그를 경멸하기 때문에 그럴 일이 없다. 무엇보다도 저그 군단은 많으면 수십억 개체가 떼로 뭉쳐 한번에 많은 숫자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화하기 유리한데 원시 저그는 그런게 없다. 요컨대 저그 군단과 원시 저그중 대군주의 선조였던 가간티스 프록시매를 동시에 흡수했다고 가정해보면 저그 군단쪽은 막대한 생산력을 기반으로 동일 개체를 무지막지하게 양산하여 효율적으로 써먹게 되지만 원시 저그는 일부 개체가 독자적 진화로 모방하는 것에 그칠 뿐이니 저그 군단에 비해서 효율성은 떨어진다. 그나마 저그 군단 수준의 효율성을 보장해주려면 저그 군단처럼 한 개체가 모든 개체를 압도할만한 절대적인 수준에 이르면 되는데, 원시 저그 군주들을 보면 알겠지만 원시 저그들 중 극도로 강력한 개체들이라고 해도 군단 저그들의 물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처치되었다. 이에서 예외라고 꼽을만한 개체는 주르반 정도 뿐인데, 이 주르반조차도 제루스 내의 정수의 한계로 진화가 정체되어 한동안 잠들어 있었으며 이 정체를 깨기 위해 제루스를 탈출하지도 못했다. 즉 원시 저그의 진화 능력이 강력하긴 해도 한계가 명확하다는 것.

카봇에선 요시쥬라기 공원 패러디가 많다. 주르반의 뒤에 대놓고 쥬라기 공원 현판이 있었다. 사실 히오스의 데하카부터 쥬라기 공원 오마주 대사가 하나 있긴 하지만.

2017년 7월 30일 있었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이벤트 매치에서 1세대 프로게이머 출신 국기봉기욤 패트리의 경기 때 국기봉은 흔히 말하는 네오 사우론을 기반으로 한 저그의 운영이 아닌 본진이랑 앞마당 위주로 먹고 레어 유닛만 주구장창 활용하는 스타크래프트 초창기에나 보여주던 플레이를 하여 중계진이 원시 저그라는 드립을 달았다.

협동전 기반 모델링은 워 체스트 저그 스킨으로 추가되었다.

여담으로 원시 저그와 군단 저그의 관계는 댈람 프로토스와 탈다림 프로토스의 관계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원시 저그와 댈람 프로토스는 고향성에서 머무른 반면 군단 저그와 탈다림 프로토스는 고향을 떠나 아몬의 명을 따르며 잔혹하게 발전해왔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차이점이라면 저그는 군단 저그 쪽이 메이저이고 원시 저그가 마이너인 반면, 프로토스는 댈람 프로토스 쪽이 메이저이고 탈다림 프로토스가 마이너다.

그리고 작중에서 보여준 활약상은 네라짐과도 비슷한 면이 있다. 네라짐이 그들만의 능력으로 칼라이 프로토스만으로는 격퇴하지 못했던 정신체와 초월체를 쓰러트리는데 크게 활약했던 것처럼 사이오닉과는 무관하게 진화한 원시 저그는 그 능력으로 아크튜러스 멩스크의 교란기를 파괴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여기에 상대는 전혀 예상 못했던 것도 있다.

참고로 자치령에는 원시 저그에 대한 존재가 알려지지 않은듯 하다. 야전교범에도 원시 저그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았다. 그 탈다림에 대해서도 나왔는데도 말이다. 신나게 털려서 멩붕해 놓고 금방 까먹나 보네.


  1. [1] 공허의 유산에서 젤나가는 생명의 씨앗만 뿌릴 뿐 생명체들의 진화 과정에는 일절 간섭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프로토스와 저그의 모든 인위적인 진화는 아몬의 독단적인 행동인 것으로 밝혀졌다.
  2. [2] 최초의 원전의 저그는 설정집에서도 나오듯 작은 벌레 종족, 즉 지금의 애벌레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정수를 훔치는 능력을 통해 진화를 반복했고, 그것이 아몬의 눈에 들게 된 것.
  3. [3] 원시 저그가 제루스를 떠나지 않았던 것은 간단하게도 그럴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저그가 제루스를 떠날 수 있었던 것은 우주를 유영할 능력이 있는 가간티스 프록시매(Gargantis proximae: 대군주의 원형)와 베헤모스(거대괴수의 원형) 같은 우주 생명체들을 초월체가 제루스로 끌어들인 후 흡수하고 진화하여 군단 저그가 우주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얻고 난 이후다.
  4. [4] 공허의 구도자로 궤도 상에서 관찰만 했는지, 직접 내려가서 관찰했는지 여부는 불명. 케리건에게 보여준 기억을 보면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5. [5]데하카는 예외. 제루스 이외의 다른 곳에서 많은 정수를 수집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을 내려 휘하 부하들과 함께 스스로 군단에 합류한다.
  6. [6] 보통 진화는 세대를 거치며 서서히 변하는 현상을 말하지만, 원시 저그는 다른 개체의 정수를 흡수해서 유전자가 즉각 변한다. 종 자체가 변화하니 진화라고 보아도 될지도? 과학적인 측면이 아닌 판타지적인 측면에서 진화를 생각하면 된다.
  7. [7] 눈이 새로 돋아나려면 두개골의 구조도 바뀌고 원래는 그냥 고깃덩어리만 있던 부분의 세포가 시신경을 비롯한 온갖 다른 세포로 변해야 하며 이 눈들도 또 새로 뇌에 연결되어야 하는 등 매우 복잡한데 이 모든 변화가 몇 초만에 이루어졌다. 혹은 원시 저그의 시각 구조가 인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단순한 걸지도 모른다.
  8. [8] 칼디르보다 제루스에 먼저 갈 경우 스크립트가 꼬이는데, 히드라리스크는 칼디르에서부터 생성 가능하기 때문에 칼디르를 건너뛰고 제루스로 가면 히드라리스크를 생성할 수 없다.
  9. [9] 가벼우면서도 무거울 수 없고, 실제로도 고열에도 잘 버티면서 극저온에도 잘 버티는 소재가 없듯이, 상충되는 두가지를 전부 만족하는 것은 어려우며 이러한 점은 군단 저그의 설정에도 반영되었다. 아바투르는 두가지 경쟁되는 형질의 유전자는 한쪽을 선택하면 한쪽은 버려진다고 하고, 실제 인게임에서의 저그 병력 업그레이드도 두 성질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
  10. [10] 예로 데하카는 자기 무리를 늑대나 사자 등의 맹수의 무리를 뜻하는 단어인 Pack이라고 부른다. 번역은 "무리"로 되었지만 원문은 패거리 정도의 어감을 지녔다.
  11. [11] 다만 이것이 사이오닉 능력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진화 결과 정수의 변화로 자연스럽게 사이오닉 능력이 발현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사이오닉 연결망으로 특정 개체에 의식을 귀속시키지 않는다는 뜻이다.
  12. [12] 상기한 대로 초월체의 저그들은 사이오닉 연결망으로 통제되는 종들이기에 분해 장치가 가동되어 사이오닉 망이 무력화되면 통솔력이 극히 떨어지게 된다. 과거 브루드 워의 저그 2번째 미션처럼 사이오닉 발생기라도 가까이 들이대지 않으면 그냥 통제불능인 야생 짐승화가 되는 것이다. 아크튜러스 멩스크가 사용한 분해 장치는 아예 군체 의식을 오염시켜 순식간에 군단 저그를 분해했다.
  13. [13] 이즈샤도 "모든 생명체는 노화합니다. 저그도요." 라고 한 적이 있다.
  14. [14] 이는 원시 저그는 개체 하나하나가 독립된 생물체인 반면 군단 저그는 철저히 병기로서 설계되어 소모적으로 싸우기 때문에 이렇게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15. [15] 군단 저그는 초월체의 주도 하에 그렇게 많은 종들을 흡수하고 개량해왔지만, 개체의 강함이 아닌 군단으로써의 강함을 중시한 탓에 원시 저그의 무리 우두머리 같은 강력한 개체는 나오지 않았다. 토라스크나 오메가리스크, 브루탈리스크같은 실험적인 강화종이 존재하기는 하나 군단 저그 역시 이들을 일반 개체급으로 양산하지는 못했다.
  16. [16] 일례로 사이오닉 능력을 가진 원시 저그 개체는 주르반 외엔 나오지 않았다. 다른 원시 저그 개체들도 가능성은 있었겠으나 이러한 가능성은 가능성에 그치고, 무작위 진화로 사이오닉이 발현한다는 것은 극도로 낮은 확률일 것이기 때문.
  17. [17] 제루스 미션에선 쓸 수 없지만 군단의 울트라리스크는 원시 저그의 무리 우두머리도 얕볼 수 없는 괴물이고, 이 울트라리스크의 돌연변이종인 피갈리스크, 토라스크, 브루탈리스크, 오메가리스크는 무리 우두머리같은 소수의 강한 개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초월체의 토라스크는 케리건에 맞먹었던 주르반급의 강력한 개체는 아니지만 사이오닉 능력도 지녀서 완전히 자립해있다.
  18. [18] 마찬가지 이유로 무성생식의 유전자 단순화 문제가 유성생식의 단점만큼 흉악하기에 어느 정도 이상의 고등 생명체는 무성생식을 잘 하지 않는 편이다. 자웅동체인 생명체들도 이런 이유로 타 개체와 생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유성생식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환경이 종의 생존에 유리할 때에는 단성생식을 통해 (마치 무성생식을 하는 생명체들처럼) 급격하게 수를 불리고 환경이 종의 생존에 불리한 때에는 유성생식을 통해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는 그런 생명체들도 존재한다.
  19. [19] 저그 연구 점수 15~20점 사이에 등장.
  20. [20] 군단의 심장 캠페인에서 진화 임무도 이런 형식이다. 2개의 진화 형태 중 하나는 군단의 병기로 사용되지만 나머지 하나는 도태된다.
  21. [21] 케리건이 최초의 산란못에서 흡수한 힘은 제루스에서 가장 오래되었다. 고대의 존재라고까지 일컬어지는 원시 저그 무리 우두머리인 주르반보다도 오래된 힘이며, 주르반은 12등급 사이오닉 능력자인 케리건조차 승리를 잠당하지 못 할 정도이며, 사이오닉 없이 순수 물리력만으로 그 정도인 괴물 of 괴물이다.
  22. [22] 각 울트라리스크, 맹독충으로 대체 가능함.
  23. [23] 아마도 군단에 편입되어서 그 영향을 받게 된 듯. 식충의 모체인 군단 숙주가 군단에 편입된 후 군단 저그의 특성과 DNA를 이어받았기에, 그 유충격인 식충 역시 그 특성과 DNA를 유전받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니면 식충 자체가 원시 저그의 식충 데이터가 따로 없고 군단의 식충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24. [24] 변이를 계속해도 원래대로 돌아오니 아바투르 입장에서는 스트레스가 쌓일 만도 하다.
  25. [25] 사실 그렇다고 이 둘을 삭제하거나 불완전하게 내보내면 애매한 게 바퀴와 히드라리스크는 저그의 주력 유닛이다. 플레이어라면 몰라도 컴퓨터가 이들 없이 플레이어를 상대하면 게임이 너무 쉬워질 게 뻔하다.
  26. [26] 마찬가지로 가시지옥(러커) 역시 히드라리스크 유전자에서 도태되었다가 작품 진행 시점에서 다시 복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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