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복

1. 개요
2. 종류
2.1. 습식 잠수복
2.2. 반건식 잠수복
2.3. 건식 잠수복
3. 매체
4. 기타

1. 개요

잠수할 때 입는 수영복의 일종. 스쿠버 다이빙 용도의 스포츠 잠수복에서 해녀가 물질할 때 입는 해녀복까지 그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일반적인 수영복과는 달리 전신을 감싸는 형태가 많으며, 잠수의 특성상 체온유지를 위해 좀 더 두꺼운 경우가 많다.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습식 잠수복과 건식 잠수복이다.

2. 종류

2.1. 습식 잠수복

물에 들어가면 목, 팔목, 발목으로 물이 들어와서 몸이 젖는 잠수복. 웻 수트 (wet suit)라고도 한다.

잠수복 안으로 들어온 물은 체온에 의해 데워지게 되며 데워진 물이 바로 잠수복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편한 것이 장점이지만 건식 잠수복보다 체온 유지 면에서는 떨어진다. 안에 수영복을 입긴 하지만 브래지어, 팬티와 같은 역할만 할 뿐 체온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사용 후 반드시 청수로 씻어 통풍이 잘 되는 건조한 곳에 걸어서 보관해야 한다.

열대 바다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 장면을 떠올렸을 때 바로 생각나는 그것. 몸에 잘 달라붙으며 가볍고 움직이기 편하다. 수온이 따뜻한 열대 지방이나 여름철에 스쿠버 다이빙, 서핑할때 입기도 한다.[1]

수트 안에는 보통 수영복을 속옷으로 입는데, 보통 남자는 삼각이나 7부 선수용 수영복, 여자는 비키니를 선호하며, 비키니를 입을 여력이 되지 않는 경우에 한해 선수용 수영복을 입는 경우가 많다. 보온 등의 목적으로 필요할 경우 래시가드를 안에 입는 경우도 있다. 수영복 대신 브래지어팬티 등 일반 속옷을 입는 경우도 있지만 아까운 속옷을 바닷물에 적시느니 그냥 비키니를 입는 게 대부분, 그냥 다 벗은 상태에서 안에 아무것도 안입고(≒노브라, 노팬티 상태에서) 수트만 입는 경우도 있다. 다만 그냥 속옷을 입을 경우, 피부가 상할 수도 있기 때문에 수영복을 입는 것이 권장된다.

아무것도 입지 않고 잠수복만 입는 경우에는 자신의 신체와 밀착감이 높아진다던지, 걸리적거리는 게 없어서 편하다는 사람들도 있으나, 야외에서 잠수복으로 갈아입거나 높은 기온으로 몸을 시원하게 해 주기 위해 상의를 탈의하는 등의 상황에서는 매우 불편하게 된다.[2] 따라서 스쿠버 다이빙에서의 수영복은 기본적으로 잠수복의 브래지어, 팬티와 같은 역할을 하는 동시에 수트 상의를 벗어야 할 때 불필요한 신체노출을 막는 역할도 한다. 따라서 노출 부담이 적은 남성 다이버들 중 일부가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고 슈트만 입는 경우가 많다.

2.2. 반건식 잠수복

웻 수트와 드라이수트의 중간성격을 지닌 잠수복으로, 웻 수트에 더 가깝다. 웻 수트는 물에 들어가면 목, 팔목, 발목으로 물이 들어와서 몸이 젖게 되는데 인체와 접촉하여 데워진 물이 잠수복 외부로 배출되면서 외부의 찬물이 잠수복 안으로 들어오면 체온이 떨어지게 된다. 이런 물의 순환을 최대한 막기 위하여 웻 수트의 목, 팔, 다리 부분에 씰을 부착하고, 드라이 수트용 지퍼를 단 것이 세미 드라이 수트이다. 거기에 두께 자체가 일반적인 웻 수트보다도 더 두껍다. 아예 두꺼운 네오프렌 소재로 제작하고 T-Zip을 달기도 한다.

약간 차가운 물에서 다이빙하기 위해 착용하며, 보통 8~11도 정도의 물에서 사용한다.

웻수트와 마찬가지로 안에는 수영복을 입으나, 자신의 취향에 따라 수영복 대신 속옷을 입을 수도 있고, 알몸 상태에서 아무것도 안 입고 수트만 입을 수도 있다.

한국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여름에만 할 생각이라면 웻 수트가 좋지만 겨울 포함 사계절에 다이빙을 즐기려면 세미드라이 잠수복을 추천한다.[3]

2.3. 건식 잠수복

드라이 수트라고도 한다. 물에 들어가도 잠수복 내부는 젖지 않으며, 잠수복 외피와 내피 사이에 충진재가 들어가서 직접적 접촉을 막는다. 짧은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거의 모든 건식 잠수복은 팔다리가 길게 되어 있다. 움직임이 뻣뻣해지고 힘이 들지만, 체온 유지 면에서는 월등하다. 습식 잠수복보다 잠수에 의한 피로도가 상당히 낮고, 차가운 수온에서 견딜 수 있는 시간도 훨씬 길다. 따라서 심해 잠수복은 거의 반드시 건식 잠수복이다. [4] 해상침투를 주로 하는 특수부대도 이 건식 잠수복을 즐겨 쓴다. 수중 용접용 잠수복도 마찬가지. 안에 수영복이나 속옷만 받쳐입거나 그냥 알몸 상태에서 바로 입는 습식 잠수복과는 달리 안에는 전용 내피나 평상복을 입는다. 가격도 비싸다.[5]

최종적으로는 온몸을 금속재와 첨단소재로 감싼 '입는 잠수정'과도 같은 형태가 된다.이렇게 크고 두꺼우며 금속제의 밀폐장비를 갖춘 잠수복을 경식잠수장비라고 한다. 깊이 수백 미터 이상의 심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런 잠수복은 보통 대기압 잠수복(Atmospheric Diving Suit)이라고 부르며, 그 외에도 잠수복내 기압을 항상 1기압으로 유지해준다 해서 '1기압 잠수복(1 Atmosphere Diving Suit)', 심해에서 활동한다 해서 '심해 잠수복(Deep Sea Diving Suit)이라고도 부른다. 압 저항은 크고 잠수심도도 깊고 호흡은 송기관과 배기관으로 내뿜을 수 있다. 다만 신체의 동작은 제약이 많아 해저관찰이나 단순한 활동에 적합하다. 왼쪽 사진을 보면 관절이 매우 특이한 형태인 것을 알 수 있는데, 일반적인 관절 구조는 고압력에 취약하므로 여러 개의 기울어진 관절부가 회전식으로 장착되어 있어 이를 돌려야 움직일 수 있는 방식이라 움직임에 제약이 심하다.

활동영역이 심해라는 특성상 이런 잠수복들은 대중의 주목을 받기는 힘들지만, 무중력 상태와 몇몇 비상사태를 상정한 압력만 버티면 되는 우주복과는 달리, 바다 밑으로 내려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수압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우주복보다도 훨씬 튼튼하게 만들어야 해서 우주복보다도 더 만들기 어렵다. 심해에서 활동하다 1기압 유지가 불가능한 고장이 발생하면 해당 잠수부는 무조건 끔살이기 때문에[6] 우주복 이상의 엄청난 신뢰성 또한 필요하다. 우주복은 우주에서 활동하다 공기가 새는 사고라도 나면 하다못해 덕트 테이프라도 붙여서 구멍을 막아 응급조치를 할 수 있지만, 대기압 잠수복이 심해에서 활동하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응급조치를 할 시간도 없이 바로 죽게 된다.

현대에도 온몸을 감쌀 필요가 없을 정도로 적당히 낮은 수심에만 들어갈 때는 전통적인 심해잠수부들이 했던 것처럼 대기압 처리를 한 헬멧만 쓰고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3. 매체

  • 007 골드핑거에서는 잠수복 아래 턱시도를 입고 잠입한 뒤 잠수복을 벗고 파티에 참가하는 장면이 나온다. Mythbusters에서 실험한 결과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 금속으로 만드는 구형 건식 잠수복은 특유의 위압감 때문에 매체에서 자주 쓰인다. 이 때는 군데군데 녹이 슬어 있거나 해초가 휘감겨 있는 것이 클리셰. 노틸러스빅 대디가 대표적.

4. 기타

잠수복은 특유의 꽉 끼는 재질로 인해 전신이 가려졌지만 체형이 확 드러나기에 바디슈트와 비슷한 점이 많아 바디슈트처럼 SM 플레이에 종종 이용된다. 특유의 고무냄새에 집착하는 사람이 있다. 즉 라텍스 페티시와 매우 높은 연관이 있다.

보통 잠수복하면 전신을 감싸는 형태로 알려졌지만 반바지형,또는 다리선이 파이거나 반팔식으로 팔다리가 노출이 된 잠수복도 있다. 당연히 전신형보단 맨살이 노출된 면적이 많아 수중에서 체온 유지가 상당히 떨어져 주로 습식 잠수복에서 나오는 게 많으나 때때로 반건식에서도 볼수있는 형태이다. 더운 열대 바다처럼 한창 기온과 수온이 높은 지역이나 여름철의 바다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할때 전신형은 갑갑해 하거나 더워하는 사람들이 선호한다.


  1. [1] 이 경우 서핑수트란 전용 복장이 따로 있긴 하다.
  2. [2] 남자의 경우 굳이 안에 아무것도 안 입고 수트만 입었더라도 상의 정도는 벗을 수 있지만, 여자의 경우 노브라 상태에서 수트만 입었을 경우 등 지퍼를 내려주는 것 외에는 (앞 지퍼의 경우 수트 지퍼 자체를 못 내린다) 상의를 벗지 못한다. 그냥 벗을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토플리스는 부담이 크다. 또한 여자가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고 두께가 얇은 잠수복을 입을 경우 (대략 2 ~ 3mm) 젖꼭지가 실루엣으로 비칠 가능성이 있기에 이에 대한 부담도 있다 (물론 5mm급 이상으로 두꺼우면 그런 일 없다).
  3. [3] 다만, 동해안 같은 경우에는 한국 바다 특유의 냉수대가 형성되어 여름에도 수심 20미터 이상 다이빙을 하면 해수의 최저 온도가 한 자리로 떨어질 수 있어 오랜 기간 물 속에 머물면 저체온증이 올 수 있다. 그러니 추위를 견딜 자신이 없거나 위험성이 우려된다면 드라이 수트를 착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4. [4] 이 경우에는 공기가 들어간 형태보다는 겔 형태의 충진재를 쓴다.
  5. [5] 가격은 브랜드마다 다르지만, 재질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며 일반적인 네오프렌 재질 같은 경우에는 가격대가 140~190만원대지만, 특수한 부틸 재질 같은 경우에는 최소 250만원에서 최대 600만원대까지 오르기도 한다.
  6. [6] 심해에서 더이상 1기압을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은 압도적인 수압이 그대로 잠수복 착용자에게 가해진다는 뜻이다. 이 경우 인체는 순식간에 수압으로 짜부라지게 된다. 그 과정이 극히 찰나의 순간이라 인간이 지각할 수 없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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