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메카 자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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戦闘メカザブングル
Combat Mecha Xabungle

장르

거대로봇물

원작

토미노 요시유키
스즈키 요시타케

감독

토미노 요시유키

캐릭터 디자인

코가와 토모노리

메카닉 디자인

오오카와라 쿠니오
이즈부치 유타카

음악

마카이노 코우지

제작

나고야 TV
소츠 에이전시
일본 선라이즈

방송국

나고야 TV

방영기간

1982.2.6 ~ 1983.1.29

방영횟수

50화 완결

1. 개요
2. 스토리
3. 작품 해설
4. 주제가
5. 극장판: 자붕글 그래피티
6. 자붕글과 총
7. 제작진
8. 슈퍼로봇대전에서
9. 등장인물
9.1. 시빌리언
9.2. 이노센트
10. 등장 메카닉
11. 각종 용어

1. 개요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의 로봇 애니메이션. 작품명인 자붕글은 The Bungle(ザ·ブングル)에서 따왔다고 한다. 일본 선라이즈 창립 10주년 기념 작품이기도 하다.

2. 스토리

무대는 황폐해진 지구, '조라'.

"모든 범죄는 3일만 지나면 무효가 된다" 라는 이른바 '3일법' 아래, 세계는 교통수단, 광석 채굴, 군사병기 등 다목적으로 이용되는 워커머신(WM)이라는 인간형 로봇에 탑승한 무법자 브레이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도적단 샌드랫의 리더 라그 우라로지론 아모스라는 소년을 만나 지론의 부모의 복수를 돕기로 하고 브레이커인 호라에게서 신형 WM 자붕글을 탈취, 지론은 자붕글에 올라 부모님의 원수 팀프 샤론을 집요하게 추격한다. 그런 과정에서 조라의 지배 계급 '이노센트'의 실체와, 세계 탄생에 얽힌 진실이 하나 둘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심각해지는데…

3. 작품 해설

미국의 웨스턴 무비를 연상케하는 배경에 가솔린 엔진으로 움직이는 로봇들이 등장하는 독특한 작품. 처음에는 스즈키 요시타케의 기획 아래 '익스플로이터'(가칭)라는 진지한 내용의 SF 우주물로 만들어질 예정이었으나, 당초 감독으로 내정되어 있던 요시카와 소우지가 기획 단계에서 하차하고 토미노 요시유키가 새 감독으로 들어오면서 활극으로 변했다.

또한 이 작품은 패턴깨기의 자붕글(パターン破りのザブングル)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작품의 등장인물들이 로봇 애니메이션에서 금기시되던 몇몇 상황을 과감하게 깨부수며 돌파하는 모습을 통해[1] 기존의 로봇 애니메이션의 매너리즘을 비판하고, 로봇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하의 서술은 이러한 경향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실 주인공 얼굴부터 패턴깨기의 전형

인간형으로 변형하는 전함이 등장한 최초의 작품인데, 이는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보다 시기적으로 약간 빠르다. 게다가 주인공 메카인 자붕글이 두 대나 등장함에 따라 '주인공기는 하나만 나온다'라는 이전 로봇물의 철칙을 깨뜨리기도 했다. 거기다 주인공 일행의 전함인 '아이언 기어'와 동형기가 2대나 더 나와서 더욱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작 중반에 주역기를 자붕글에서 워커 개리어로 교체함으로써 로봇물 사상 최초로 '주역기 교체'라는 것을 실현한 작품이기도 하다. 기존에도 겟타로보G그레이트 마징가를 비롯해 후속기 개념은 존재했으나, 작품이 진행되는 도중에 주역기가 교체된 것은 당시로서는 굉장히 이례적인 발상이었으며, 이 작품 이후 주역기 교체는 로봇물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일종의 클리셰로 자리잡았다. 사실 이 주역기 교체에는 이유가 있는데, 자붕글 자체가 워낙 완구를 많이 의식한 디자인이니 만큼 세계관에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여 과감히 교체를 시도한 것.

등장인물들이 스스로 애니메이션 캐릭터라는 것을 자각하는 발언을 하는 것을 비롯해 '이건 애니메이션이다'라는 걸 자주 강조하는 이른바 메타픽션적인 요소가 강한 작품. 미사일을 맞고도 사람이 죽지 않는 등의 하는 개그 연출이 많으며, 이 모든 것을 작품 내에선 '애니메이션이니까'라고 설명해 버린다. 따라서 이 애니메이션에는 "이게 뭐야 과학적으로 말이 안 되잖아"하는 태클은 모두 무효.

초기 토미노 작품답지 않게 죽는 사람도 비교적 적은 편인데, 토미노는 이에 대해 애초에 아무도 안 죽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2]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밝고 코미컬한 연출이 많은 유쾌한 작품이지만 그 이면에는 진지한 설정과[3] 주제의식이 깔려있는 작품으로, 치밀한 세계관이나 등장인물의 적절한 감정 묘사 등 작품적으로도 수작이다. 일본의 경우 기동전사 건담, 전설거신 이데온, 전투메카 자붕글 이 세 작품을 초창기 토미노 작품 중에서도 꽤 비중있게 평가하고 있으며, 인지도도 높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4] 상업적 성과도 꽤 높았던 작품이며, 은근히 위상도 있는 편이라 많은 곳에서 오마주패러디 되기도 한다. 로봇물을 좋아하며 포스트 아포칼립스 계열도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작품의 주제를 꼽자면 "인간의 이타성은 옳다.""사람과 세상을 넓은 시야로 대하자." 정도가 되겠다. 애당초 배경이 되는 혹성 조라가 3일법을 기반으로 모든 이들이 자신을 더 위하는 이기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다. 초반의 샌드랫 멤버들과 카고 상회의 캐릭터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면 알수 있다. 하지만 자신보다는 타인을 위해서 행동하는 지론 아모스가 시빌리언들을 대변하면서 점차 변해간다. 물론 지론 역시 "나는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며 살아간다!" 라며 시빌리언적 성향이 남아있는 모습을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행동이 타인을 위한 일이 되며, 동시에 대국적으로도 공리적으로도 옳은 선택을 하게 되는 변화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특히 야전 병원의 조수로 있던 마리아 마리아가 엘치에 의해 납치 당하자, 그녀를 구하자고 주장하는 지론 아모스와, 비전력이라고 구할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카타캄 즈심에서 크게 대비되며, 최종화에서도 이노센트를 모두 악이라 규정짓지 않고 선량하고 전투의지가 없는 이노센트들을 구하려는 아이언 기어측과 서로의 책임을 전가하는 카심 킹 군이 완벽하게 대비되어 이미지를 맞추고 있다. 최종화에서 지론 아모스엘치 카고에게 했던 마지막 대사[5]가 깨끗하게 주제를 꿰고 있다.

지금와서 보면 주인공도 메인 로봇도 못생긴 이런 작품이 어떻게 인기가 있었을까 의문을 가지기 쉬운데 80년대 초반은 태양의 엄니 다그람의 히트 이후 밀리터리풍 로봇이 붐을 이뤘는데 이에 편승해서 인기를 얻은 작품이 자붕글과 장갑기병 보톰즈였다. 결국 시대를 잘 타서 히트를 할 수 있었던 것인데 방영이 끝난 이후로는 급격히 인기가 식었다. 왜냐하면 밀리터리 로봇 붐이 80년대 중반 이후 끝나버린데다가 VHS 타이틀을 구하기가 힘들어서 다시보는 게 거의 힘들었기 때문이다. [6] 자붕글도 재편집 극장판이 있긴 했는데 이건 토미노 재편집 극장판 중에서도 최악이라는 평을 받는 작품이라.

슈로대 Z 참전 이후 2008년 11월 13일부터 일본 애니맥스에서 재방송되어 일본 내에서도 상당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1982년에 메카닉 표절작 슈퍼태권V가 만들어졌으나 잊혀졌고, 이후 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과 Z에 참전했을 때도 '로봇에 멋이 없다, 주인공이 못 생겼다'라는 이유로 외면받아 여전히 마이너의 길을 걷고 있다.

4. 주제가

질풍 자붕글(疾風ザブングル) - 노래 : 쿠시다 아키라

5. 극장판: 자붕글 그래피티

TV판을 재편집하고 일부 신작 컷을 넣은 극장판으로, 1983년 7월 9일에 개봉했다. 작품의 결말 부분이 TV판과는 조금 다르며, 이야기를 눌러담는 과정에서 각 캐릭터의 설정이나 초기 등장 시점과 상황이 조금씩 달라졌다.[7] 물론 이런 총집편류의 극장판이 다 그렇듯이 4쿨짜리 물건을 9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우겨넣다보니 원작의 흥미로운 부분이 왕창 잘려나가버렸고,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의 평가는 그다지 좋지 못한 편이다. 오죽하면 토미노의 재편집 극장판 중 최악이란 평을 듣고있다. 다만 극장판 이미지 송 「GET IT!」은 호평.

포스터 작은 공간을 잘 보면 '죽지 않습니다! 죽지 않습니다!'라고 토미노 본인의 오너캐가 사과하는 모습이 들어있는데, 시기를 봐도 전작 전설거신 이데온이 미친 영향이 적지 않았던 때였으며, 나중에 본인도 이름을 네 글자에서 다섯 글자로 바꾸게 된다.(...)

6. 자붕글과 총

자붕글에는 로봇 웨스턴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다양한 총기를 들고 나와서 총 좀 아는 사람들에게 잔재미를 선사한다. 오프닝에서부터 총이 강조될 정도로 개별 등장인물들과 각자의 총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 주요 인물들의 총은 다음과 같다.

이 외에도 알게 모르게 온갖 총이 다 나온다.

7. 제작진

8. 슈퍼로봇대전에서

알파 외전에서는 이지스 계획 실패 이후 황폐해진 지구의 주민들이라는 설정으로 등장했으며 달에 사는 문 레이스들과 대립하고 있다. 설정이 ∀건담과 훌륭하게 크로스오버되어 토미노가 애초에 자붕글을 의식하고 턴에이를 만든 거 아니냐는 농담조차 떠돌았다.[8]

성능상으로도 핵융합 엔진으로 달리는 MS들 보다 가솔린 16기통 엔진의 워커 개리어가 훨씬 더 강력하게 나와서 아직 석유 에너지는 위대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9] [10] 거기다 작품에 등장했던 워커머신, 랜드쉽 기종 대부분이 전부 나오고, 메론 아모스 이벤트나 아서 랭크 등장 이벤트에서는 슈로대 역사상 최초로 "이벤트 전용 그래픽"을 도입하는 엄청난 편애를 보여줬다.[11]

하지만 알파 외전에서의 워커 개리어는 충분히 강한 능력을 자랑하는 유닛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못생겨서" 외면하는 유저가 많았다고 한다. 특히 한국 유저들 사이에는 멋진 외모를 중시하는 유저들을 중심으로 대접이 소홀한 작품이지만, 한편으론 자붕글의 매력에 빠져서 작품의 팬이 되는 경우도 제법 있다.

Z에서는 원작 종료 이후라는 설정으로 나왔기 때문에 똑같이 알파 외전 시절 새로 참전했다가 Z에서도 참전한 ∀건담이나 기동신세기 건담 X와는 달리 스토리가 없다. TV판 결말이 아닌 극장판 결말을 기준으로 삼아 엘치의 눈이 멀쩡하고 TV판에선 사망 처리된 아서 랭크가 살아나온다. 원작 종료 이후지만 오버맨 킹게이너크로스오버로 나와 비중이 꽤 있다. 그리고 Z에서 놓치기 쉬운 사실인데 보통 서브 파일럿으로 쓰느라 얼굴 보기 힘든 치르, 부르메, 다이크, 비린, 마리아에게도 컷인이 붙어 있으며 심지어는 우주맵에서만 임시로 워커머신에 탑승 가능한 펫맨이나 엘치에게도 우주 전용 컷인이 존재한다.

파계편에서는 Z의 세계에서 다른 차원으로 전이되었다는 설정으로 등장. 모든 전작 참전작들이 그렇듯 워커 개리어는 최종기 ICBM이 봉인되어 있다. 주로 그렌라간쪽과 엮이고 있으며 모두들 황무지 야만 라이프에 익숙해진 탓인지 문명세계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엔딩에서는 시몬과 함께 암흑대륙을 개척하는데 힘을 보태주기로 결심한다. 덧붙여서 팀프는 아군과 같이 전이되어 넘어온 몇 안 되는 판권작 적 캐릭터 중 하나.

3차Z는 시옥편에서 알외의 동기였던 건담X, 턴에이건담과 함께 불참하더니 천옥편에선 혼자 재참전하지 못한다는 푸대접을 받았다. 건담X와 턴에이는 다시 참전하고, 심지어 원조 아쿠에리온은 후속인 EVOL과 동시 참전하게 됐건만.

9. 등장인물

9.1. 시빌리언

소년 소녀로 이루어진 도적단 샌드랫의 멤버. 몸집이 작고 날렵한 소년으로, 특이한 형태의 헤드기어와 그 위로 솟아오른 보랏빛 머리카락이 트레이드 마크다. 샌드랫 내에서는 리더인 라그 우라로를 보좌하는 서브리더격 존재로, 가벼운 말버릇을 가진 시크한 성격의 소유자. 내심 라그를 좋아하고 있으며, 때문에 라그가 마음을 주고 있는 지론 아모스를 그다지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라그와 엘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지론에게 질려버려서 아이언 기어에서 나온 적도 있지만 어영부영 아이언 기어로 돌아가게 된다. 나갈 때는 맨몸으로 나갔음에도 돌아올 때는 제법 좋은 랜드쉽의 선장이 되어 돌아왔는데 의외로 수완가인 듯. 보나마나 훔친뒤 3일법으로 꿀꺽했겠지만워커 머신을 다루는 데도 일가견이 있어 라그가 아이언 기어의 지휘를 맡았을 무렵에는 자붕글에 올라 싸우기도 했다.성격이나 작중 포지션이나 보라색 머리카락까지, 여러모로 기동전사 건담카이 시덴을 연상케하는 캐릭터.(심지어 성우도 같다!)
샌드랫 멤버의 3호기(?). 배려심 깊고 둥글둥글한 성격의 호인으로, 지론에게도 처음부터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보기와는 달리 지나가는 말이나 정보도 잘 기억해 두었다가 얘기하는 등의 인지 능력도 좋은 편. 다만 어디까지나 조역인지라 지론한테 대놓고 "서브 캐릭터답게" 라는 소리를 몇번 듣기도 했으나, 같은 서브 캐릭터라도 매번 당하는 역할로만 나오는 하이야 같은 캐릭터보다는 훨씬 대접이 좋다. 외모에 걸맞게 힘도 상당한 듯, 펀치 한방에 브레이커가 나가떨어지는 장면이 있다.
캐링 카고에게 고용된 유랑극단의 단장. 바자를 열었을 때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공연을 하는 것이 본업이었다. 춤과 음악, 인형극, 연극, 외발자전거 타기와 저글링 등 다양한 재주가 있다. 지론 때문에 아이언 기어가 바자를 열지 못하게 된 후에는 요리, 청소, 간단한 수리와 간호 등의 잡무를 맡아 하며 함포를 조작하기도 하고 로켓포를 들고 전투에도 참가한다. 비중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얼굴이 자주 보이는 감초 캐릭터.좀 특이한 이름인데 아마도 실존인물인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에서 차용한 이름인 것 같다.
  • 로즈 산드라 (성우 : 이시이 시게코)
프로포피에프의 부인. 남편은 "러블리 로즈"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상당히 육덕진 미녀로, 본인도 댄서이며 휘하의 3인조 댄서인 루루, 키키, 미미를 지휘해 춤 공연을 하는 것이 본업. 전투시에는 주포의 장전수로 활약하는 것을 보면 완력이 보통이 아닌 듯 하다. (참고로 아이언 기어의 주포는 200밀리다.) 거친 생활에도 익숙하며, 여자의 몸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싸움도 서슴치 않는다. 실제로 키드 호라와 주먹을 주고받은 적이 있는데 전혀 꿀리는 눈치가 아니었다.
샌드랫단의 일원인 남성 브레이커. 캐링 카고 사후 지론에게 워커머신 운전을 교육받아서 아이언기어 호위 임무를 맡는다. 그다지 비중 없는 엑스트라 캐릭터지만 나름대로 활약할 때도 있다.
  • 마레 (성우 : 오오츠카 토모코)
샌드랫단의 일원인 여성 브레이커. 불그스름한 얼굴에 항상 울상을 짓고 있는 여성이다. 극중에서의 비중은 가를로와 비슷한 정도.
샌드랫단의 일원인 남성 브레이커. 눈이 빙빙 도는 두꺼운 안경을 쓴 남성이다. 자기 입으로 "나 같은 엑스트라가 쏘는 총알이 맞을 리가 없다"라고 했을 정도니 극중에서의 그의 비중을 짐작할 수 있다.
고아들과 함께 야채를 키우면서 살고 있는 소녀. 주근깨가 매력적인 미인으로 지론도 살짝 반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 때문에 엘치와 라그가 잠시 경계하기도 했다. 조라에서 보기 드문 평화주의자이자 반전주의자라 싸움 자체에 대해서 강한 거부감을 보였지만, 아이언 기어 일행을 만난 이후에는 척박한 무법지대인 조라의 현실을 다시금 직시하게 되며, 싸우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아이언 기어 일행의 모습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수긍하게 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반전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완전히 바꾸지는 않는다. 후반부에는 메딕의 조수로 등장하여 솔트의 야전병원에서 일하다가 아이언 기어 일행과 재회한다. 참고로 작중 내레이션에서는 그녀를 '거친 황야에서 피어난 한 송이의 들꽃' 으로 묘사하고 있다.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는 카와스미 아야코가 대역 성우를 맡았는데, OE를 통해 리논 토로스가 나오기 전까진 카와스미 여사의 유일한 슈퍼로봇대전 참전작이었었다.
바자를 상대하는 유랑 의사로, 술을 좋아해서 빨갛게 변해버린 코가 특징이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샌드랫에게 치료비를 먹튀당한 동네 돌팔이 의사 정도의 캐릭터로 끝나는 줄 알았으나, 아이언 기어 일행과 한두번 인연이 닿기 시작하더니 후반에는 지론의 참모로 제법 비중이 커진다. 아이언 기어 크루 중에서 코트셋과 더불어 머리가 좀 돌아가는 몇 안되는 캐릭터들 중 하나로 눈에 띄지 않는 활약이 많다.
  • 캐링 카고 (성우 : 무라마츠 야스오)
엘치 카고의 아버지로, 신형 랜드쉽 아이언 기어를 소유한 거물 운송업자. 아이언 기어 뿐만 아니라 자붕글 같은 신형 워커머신까지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이노센트에게 상당한 호의를 입고 있는 듯 하다. [12] 딸인 엘치를 너무 아낀 나머지 모든 응석을 받아주는 바람에 엘치를 지금의 제멋대로의 고집쟁이 아가씨로 만든 장본인이다.일대를 주름잡는 상인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더러운 짓도 서슴치 않는 인물인데, 물건을 판매한 뒤 고용 브레이커인 키드 호라를 시켜 거래자를 습격해 물건을 다시 빼앗아오는 방법으로 이익을 불리고 있었다.[13] 또한 상당한 구두쇠인지라 자붕글을 탈취해간 지론에게 3,000 개런트의 현상금을 걸자는 호라의 제안에 크게 당황하는 모습까지 보였다.이후 자붕글을 되찾기 위해 이동하던 도중, 팀프 샤론의 사주를 받은 라이벌 운송업자인 그로키의 습격을 받으면서 함교에서 추락, 갑판에 떨어져 허무한 죽음을 맞는다. [14]이처럼 비열한 일면이 있었지만 어쨌든 딸인 엘치에게는 인자한 아버지, 고용인들에게는 나름대로 좋은 주인이었던 듯 하다. 그 증거로 엘치는 이노센트에게 세뇌된 상태에서도 아버지의 이름을 잊지 않고 있었으며, 프로포피에프나 코트셋 등은 캐링의 사후에도 카고 일가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지 않았다.
  • 칼다스 브룬 (성우 : 타츠자와 마사토)
아이언 기어 일행의 협력자. 처음 등장시에는 락맨이었는데 다음 출연 때는 운반상인이 되어 랜드쉽을 몰고 나타났다. 결국 반 이노센트 조직인 솔트에 가담. 어디선가 아이언 기어의 부품을 잔뜩 구해가지고 타이밍 좋게 등장하여, 항상 물자부족에 시달리는 아이언기어 팀에게는 구세주같은 존재였으나 최종결전 직전에 핵미사일의 직격을 맞고 전사한다.일개 락맨/상인이 아이언 기어급 랜드쉽 부품을 어디서 구해오는지 의문인데다 행동 동기 등을 분명히 알 수 없는 캐릭터라, 방영 당시에는 아서 랭크 파가 파견한 에이전트(즉 팀프 샤론의 대척점에 해당하는 인물)이라 추측하는 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런 떡밥이 회수되는 일 없이 좀 허무하게 죽어버렸다.
이노센트에게 고용되어 비행형 워커머신 드란을 조종한다. 남편 카라스 카라스는 랜드쉽의 함장이며 부부사이의 금슬은 좋은 듯. 하지만 아이는 없다. 일단 아줌마라서 그런지 굉장히 억센 성격이기도 하다. 등장하고 좀 지나서 남편의 전함인 그레타 가리(카라스의 아내의 이름과 동생의 이름을 따서 붙였다고 함)가 격침당해 카라스가 사망. 이후 과부가 되어 아이언 기어를 적대시하며 지론 아모스 일행과 싸우게 된다. 49화에서 엘치의 자붕글에게 격추당한 후, "아줌마도 화장만 하면 꽤 괜찮아 보인다고! 워커머신에서 내려!" 라고 설득당해서 재혼하여 새 삶을 찾겠다고 하며 떠난다.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는 어째서인지 그레타가 등장하면 지론은 "우와! 과부다! 과부가 나타났다아아!!!!"라고 외치는 황금패턴이 시작된다.(…) 이 과부다! 는 한번 등장한 이후 쭉 계속되며 나중에는 아이언 기어 크루 전원이 그레타가 나오면 "과부다!"를 복창하기도 하며 알파 외전에서는 음성 및 전투대사로 재현도 해줄 정도로 신경을 써주고 있다. 슈퍼로봇대전 Z에서도 "과부다!"의 전설은 계속된다.(…) 사실 애니에서는 그저 '과부의 무서움을 보여주겠어!' 라는 대사가 전부지만, 슈로대의 음성 이벤트로 재구성된 것. (다음화 예고나 직전화 다이제스트에 나오는 나레이션이 과부의 무서운 집념! 이니하는 말을 하기는 한다.) [15]
  • 토론 미란 (성우 : 무카이도노 아사미)
반 이노센트 조직인 솔트의 멤버로, 푸른 숏 컷이 인상적인 여전사. 일인칭은 보쿠(ボク). 중고가게에서 파는 워커머신용 바주카를 놓고 지론과 아웅다웅하다가 키드 호라가 이끄는 워커머신 부대가 쳐들어오자 지론과 힘을 합쳐 그들과 맞서 싸웠으나, 쓰러뜨렸다고 생각한 워커머신의 기총 공격으로 사망. 그리고 그녀의 유품이 되어버린 바주카는 지론의 워커 개리어의 무장으로 사용되게 된다. 딱 한회 등장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그 덕분에 자붕글 관련 비디오소프트 커버에도 빠지지 않고 나온다.

9.2. 이노센트

이노센트 1급 사정관. 카심 파의 실세로, 위에서 치이고 아래에서 치이는 중간관리자의 안습함을 보여주는 인물. 인류재생계획을 충실히 이행해나가는 비엘을 방해하고 온갖 책략을 사용해 아이언 기어 일행을 공격한다. 최종 전투에서 전세가 기울자 부하들과 함께 도망치려 했으나, 카심이 쏜 핵미사일의 폭발에 휘말려 사망.
이노센트 2급 사정관. 비엘의 부관이지만 인류재생계획을 실현하려는 비엘의 생각에는 동조하지 않으며 이 때문에 항명을 하기도 했다. 비엘이 실각당한 이후에는 비람의 밑으로 들어간다.
이노센트 2급 사정관으로, 비엘이 관리하는 K포인트의 책임자. 포인트에 잠입한 지론에 의해 생포되어 돔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노센트인 그는 외부 환경에 대한 면역력이 없었기에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하고 만다. 이 면역력 부재 탓에 그 모습이 심히 끔찍하게 변해 죽어버렸으며 그 모습에 입장을 가리지않고 모두가 기겁을 했다. 이노센트의 죽음을 처음 목격한 지론 일행은 큰 충격을 받았고, 전지전능한것처럼 보인 이노센트도 결국 자신들과 다를 바 없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 닥터 마네 (성우 : 아오키 카요)
엘치 카고의 정신 개조를 담당한 의사. 비뚤어지게 생긴 게 누가봐도 악역으로 엘치에게 있어서는 복수의 대상이었지만, 마지막화의 진술에 의하면 그녀도 사랑이라는 것을 해보지 못한 이공계여자였다. 이에 연민을 가진 엘치는 죽이기 전에 도망가라는 말과 함께 그녀를 놓아준다.

10. 등장 메카닉

  • 워커탱커
여섯 개의 다리가 달린 대형 수송차량. 가솔린이나 물을 운반할 때 쓰인다. 덩치는 웬만한 랜드쉽만큼 크지만 호버기능은 없다. 내용물을 노린 브레이커들의 표적이 되는 일이 잦기 때문에 항상 호위가 붙는다.
  • 호바기
소형 호버크래프트. 이름은 “호버”와 “버기”(buggy)의 합성어로 추측된다. 큼직한 호버팬 앞에 2인승 좌석이 붙어있는 구조로서 오토바이 비슷하게 운전한다. 비행기가 아니라 호버크래프트임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으로 호버팬의 회전을 높여 상당히 높은 고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 대형 워커머신의 조종석 높이까지는 올라가므로 대략 20m까지는 상승 가능한 듯. 조종사 외에 한 명이 더 타서 총이나 로켓을 사용하면 워커머신도 무시할 수 없는 위협이 된다. 실제로 라그 우라로의 도적단인 샌드랫은 호바기에 탑승해 워커머신을 습격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었다.호바기와 달리 호버팬이 둘 달린 1인승 구식모델도 있다. 모델명은 "엉클".
소형 오토바이와 비슷하며, 조라에서는 보기 드문 바퀴달린 탈것. 바퀴가 달랑 하나 달려있기에 옆으로 쓰러지기 쉬우며, 지론은 이것에 익숙해지는데 꽤 애를 먹었다. 방영 당시만 해도 바퀴 하나짜리 탈것은 SF에나 등장하는 상상의 산물이었으나, 오늘날엔 실제로 이런 물건이 있는데다 이름도 똑같이 “원”이다!
  • 비행기
이노센트 측에서 일부 운용하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작품 내에서의 비중은 거의 없다. 작중 직접 운용되는 모습이 나온 비행기는 B-25 미첼 폭격기 한 대로,[16] 이노센트는 이를 돔 밖으로 외출할 시의 이동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동 시에도 업무 및 휴식이 가능하도록 내부 인테리어가 되어 있다. 비엘이 타고 등장했을 때 지론을 비롯한 시빌리언들은 "기계가 하늘을 난다!"며 경악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언 기어도 오프닝에서는 날았는데 여담이지만 극 후반부에는 이노센트가 보유한 기구와 비행형 워커머신 "도란" 등 다수의 비행기체가 등장해 하늘로부터 아이언기어 일행을 괴롭힌다.

11. 각종 용어

전투메카 자붕글/세계관과 용어 항목 참고.


  1. [1] 예를 들면 적이 변신하는 사이에 공격해서 박살내기도 등장한다.
  2. [2] 팀프나 호라 같은 악당들도 끝까지 안 죽는다. 다만 토미노의 말과는 달리 정말 비참하게 죽는 인물도 몇몇 있다.
  3. [3] 어두운 설정과는 반대로 개그가 많은 또다른 작품으로는 은혼이 있다.
  4. [4] 이 작품의 대표적 팬으론 토리야마 아키라. 심지어 그의 작품인 닥터 슬럼프 만화에서 아라레와 갓쨩이 자붕글 애니를 보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5. [5] "나는 엘치의 눈이나 손발 정도는 되어줄 수 있다구!"
  6. [6] 비슷한 이유로 태양의 엄니 다그람도 급격하게 인기가 식었다. 반면 보톰즈는 이후 비디오 플레이어 붐 시대에 OVA를 지속적으로 발매하며 인기를 이어갔다가 장갑기병 보톰즈 혁혁한 이단때문에 시리즈가 잠시 중단되었다. 또한 90년대 한국 애니메이션 잡지에서 다른 토미노 작품은 비교적 크게 할애된 반면 자붕글은 거의 소개되지 않은 것도 자료 영상을 구하는 게 매우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스튜디오 붐붐에서도 토미노의 다른 작품들은 꽤 제대로된 자료 영상이 나오는데 자붕글만은 자료 화면의 화질이 엉망이었다.
  7. [7] 메딕이 받을 치료비를 떼먹은 사람이 지론이 아니라는 점이나 몇몇 멤버들은 처음부터 아이언 기어 크루였다라는 식으로 최대한 이야기를 압축했다.
  8. [8] 실제로 자붕글의 이노센트와 턴에이의 문 레이스의 설정은 꽤 공통점이 많다. 황폐한 지구에서 살아남은 인류가 달로 이주해 그들의 문명을 보존했다는 점과 그들 이외의 인류에 대해 우월의식을 가지고 차별하는 자들이 있다는 점 등.
  9. [9] 코트셋이 흑역사 시절의 메카에 감탄하고 있을 때, 옆에 있던 아스토나지 메돗소가솔린으로 이족보행병기를 움직이게 하는 기술이 훨씬 더 굉장하다고 언급한다.
  10. [10] 가솔린 엔진으로 움직이는 자붕글의 출력이 33000마력(24메가와트)인데, 이는 나노테크놀로지를 구사하는 문명이 만들어낸 모빌수트인 턴에이 건담의 출력인 27메가와트에 비해도 별로 뒤지지 않는다.
  11. [11] 이 이벤트 전용 그래픽은 자붕글 외의 이벤트에선 안 나오며 이후 JW에서 다시 도입할 때까지 5년 정도의 세월이 걸린다.
  12. [12] 물론 인류재생계획의 일환으로 무작위로 지급받은 것일 가능성도 있다.
  13. [13] 엘치도 아버지가 이런 짓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심지어 이를 이용해 지론의 능력을 시험해보기까지 한다.
  14. [14] 참고로 이 작품에서 십여미터 떨어지는 정도로 죽는 캐릭터는 캐링 카고 말고는 없다.
  15. [15] 확인바람. 43화 중간쯤에 지론이 "과부다, 과부다, 과부다!" 라는 대사를 분명히 한다.
  16. [16] 박물관에서 꺼낸 유물이라는 말도 있고, 이노센트가 자체적으로 복원한 레플리카라는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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