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문가

1. 개요
2. 주의사항
3. 분류
3.1. 정신이상자, 종교적 광신
3.2. 사기꾼, 거짓말쟁이
3.3. 무식이 죄
4. 특징
4.1. 전문용어 오남용
4.2. 자료나 근거 회피
4.3. 예언의 남발 및 주장이 전무
4.4. 자격/면허/학위의 부재
4.5. 돈을 벌지 못함
4.6. 무지를 인정하지 않음
4.7. 어그로, 음모론, 유사과학
5. 온라인상 전문가
5.1. 인터넷상의 스포츠, e스포츠, 서브컬처 좆문가들
6. 각종 기관 및 기업
6.1. 해외 기관이나 언론
7. 여담
7.1. 관련 어록
8. 예시

1. 개요

더닝 크루거 효과[1]의 지식과 자신감의 상관관계. x축이 지식, y축이 자신감이다.[2]

스노브의 한국식 표현. 스스로를 전문가라 칭하거나 전문가인 양 행세하며 주장을 펼치는 전문가가 아닌 사람을 비하해서 부르는 말. 생산성 있는 이론이나 가설도 없이 매우 단정적인 논리를 펴는 성향 때문에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기 쉽다. 단지 알려진 중립적 정보를 인용하는것과는 별개로 인용하는 정보 자체가 단정적이거나, 인용하는 사람의 태도가 단정적이며 투쟁적인 성향을 가진다.

사실 한국어에서는 이에 해당하는 기존의 표현들이 존재한다. 선무당이나 반풍수 같은 것이 그 예이다. 물론 어설픈 지식으로 민폐를 끼치는 것도 마찬가지여서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라든가 반풍수가 집안 망친다라는 식으로 까이기도 마찬가지. 하지만 두드러지게 과장하는 대부분의 인터넷 비속어와 마찬가지로 (비하) + 전문가(일반명사)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단어다. 어떤 곳에서는 족문가(足門家)라고도 하는데 '좆'이라든가 ''이라든가 욕설에 해당되는 글자가 입력이 안되는 게시판에서는 이렇게 호칭한다.[3]

인터넷의 발전으로 정보와 지식을 얻기 쉬워지자 이렇게 얻은 지식만 믿고 단정하며 키배를 걸거나 분쟁을 유도하는 누리꾼의 수가 급증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대형 포털 사이트 및 뉴스 사이트의 정치/사회/경제 기사 댓글란이나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매우 흔하게 볼 수 있으며 그외 여러 카페블로그는 물론, SNS에까지 많은 수가 서식하고 있어 넷상에 벌어지는 병림픽의 상당수가 이들에 의해 개최되거나 진행된다. 심지어는 잘못된 지식을 사람들에게 퍼뜨리는 경우도 있어 큰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다. 이게 다가 아니다. 더욱 큰 문제는 이 잘못된 지식을 접한 사람들이 좆문가의 발언을 근거로 스스로 좆문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악순환이 반복되면 진실거짓을 구분하기 힘든 사회가 올지도 모른다.

그리고 위키 사이트는 크건 작건 여기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전 세계 위키 사이트의 원조인 위키백과도 "정보원으로는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평을 받는 판국이다. 출처 표시를 의무화하고 중립성과 객관성을 그렇게 강조하는데도 그렇다. 하지만 위키 시스템 자체가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참여해야만 제대로 돌아가는 식이기 때문에 태생적 한계라고도 볼 수 있다.[4]

주된 행동 양상은 자신이 다 아는 양 행동하면서 자신의 주장에 반박을 하거나 의심하는 사람이 있으면 키배를 걸면서 시간을 보낸다. 상대방이 자신과 다를 바 없는 일반인이라면 괜찮은데 진짜 전문가라면? 그야말로 개털리고 버로우타거나 끝까지 정신승리를 하거나 둘 중 하나다. 헌데 대개 이런 자들은 이미 노벨상 수상자의 업적이나 이론마저 자기 마음에 안들면 무책임하게 씹고 자위하는 그야말로 안하무인의 레벨로 진화한 형태라 더 이상 진실이란 것이 의미없을 정도다. 사실상 자기 자신이 전문가라는 근거없는 믿음을 광신적으로 믿는 거라 광신도와 하등 다를게 없다. ‘자칭’ 전문가 되면 지식 쌓지 못한다(美 연구)

2. 주의사항

진짜 전문가의 말이라도 전문가도 '사람'이니 100% 진실이라 믿는 것은 위험하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보아도 알겠지만, 어느 분야의 전문가들은 그 분야가 자신들의 직업이라 해당 분야가 비판 당하면 자기들의 수입과 입지가 좁아지기에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얘기하거나, 최대한 모호하게 말하기 마련이다. 자신이 속한 국가의 이익을 위해 해외의 비판적인 전문가들은 모조리 좆문가란 식으로 깎아내리면서까지 국수주의적인 주장을 정당화하는 경우도 있고, 특정 진영논리에 따라 자신들과 사상이 다르면 좆문가로 매도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 단어를 나열하며 자기들에게 불리한 얘기는 숨기기 마련이기에 일반 시민들은 그냥 벙쪄서 믿게 되기 십상이다. '진실을 말하진 않지만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같은 경우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5]

사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장치는 이미 마련되어 있다. 바로 학계가 이런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교수 문서에도 나오듯이 테뉴어를 받고 철밥통이 되는 이유가 바로 전문지식을 가지고 이익관계가 가득한 분야의 잘못을 가루가 되도록 까야 하기 때문이다. 테뉴어를 받은 교수야말로 아무런 금전관계나 이득관계 없이 비판을 가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며 이 때문에 교수를 존경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학계가 산업체와 연계를 하면서 펀딩을 구하는 입장에 처한지라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정작 실제 거론하고 있는 지식 자체를 다 거짓말일 거라 지레짐작하고 부인하는 건 일종의 현실부정이고 이런 식으론 토론이나 합리적인 대책마련 자체도 할 수 없다. 결국 토론에선 진짜 전문가가 우위에 서게 되는 건 당연하다. 다만 토론에서는 주관적인 내용이 있어서 그 내용이 건설적인 경우에는 전문성은 아니더라도 '보완'의 역할은 할 수 있다.

다만 이걸 제 3자의 입장에서 지켜보는 경우에는, 이런 전문가의 함정 역시 있을수 있다는 걸 생각하며 상황을 바라보는 게 좋을 수도 있다. 아주 드물게는 아마추어가 전문가들이 선입견이나 기존 관념으로 놓치던 맹점이나, 학계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하면서 저지르는 오류를 지적하기도 한다. 전문가도 엄연히 사람이고, 당연히 완전하고 초월적인 존재가 아니기에 오류나 모순이 존재한다. 다만 그 분야에 있어서 비전문가보다는 더 많이 알고 오류가 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뿐이다. 다만 토론의 특성이란 검증된 정보에 주관이 개입되는 일임을 명심하자.

또한 토론이란 주관적 해석이 깃들게 마련이므로 주관적 부분은 감별할 수 있는 측면은 있다.

따라서 진짜 유능한 전문가이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좆문가 취급을 받는다거나 더 많은 사람들의 집중포화나 매도에 억울하게 조롱 당하는 사람도 많다. 수많은 논객이나 학자들도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평생 놀림거리가 되기도 하며, 조괄이나 마속 등도 실제로는 박식하고 유능한 엘리트였지만 자신이 쌓은 지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단 한번의 엉뚱한 실수로 목숨을 잃는 바람에 무능한 좆문가 취급을 받는다.

이런 부분이 누군가를 좆문가라고 비하하기 전에 주의해야할 점인데, 논쟁거리가 하나 존재하는 상황에서 일군의 전문가와 다른 일군의 전문가 집단 A가 선두에 서서 대립하고 그 아래에는 그 논리를 어설프게 알고 가져다가 주장하는 사람들의 집단인 B가 존재하고 논리 따윈 관심없고 그냥 기분상으로 따르는 이들 C도 존재한다. 그러다가 한쪽의 논리가 결국 옳은[6] 것으로 드러났다고 가정하자. 그럴 때, 소위 승리한 집단의 B, C가 패배한 집단의 A를 좆문가라고 매도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 좆문가라는 개념의 모순점이다.

또 유의해야 할 점은 단순히 특정 분야에 대한 흥미가 많고, 일반인보다는 지식이 해박하나 전문가보다 떨어진다는 것 자체만으로 '좆문가'라 욕먹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어떤 분야에 대해 글을 쓰더라도 지적당했을때 본인의 한계를 인정하고 진짜 전문가들을 존중하는 부류들은 그냥 아마추어덕후일 뿐이다. '좆문가'나 선무당으로 불리는 자들은 그러한 한계를 전혀 인정치 않고 진짜 전문가들에게 함부로 대드는 부류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엇보다 전문가 문서에서 볼 수 있듯 전문가라는 기준은 반드시 대학교 / 대학원 졸업자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므로, 단순히 학력이 낮다고 해서 좆문가라고 하는 건 엄청난 모욕이 될 수 있다.

3. 분류

이들은 크게 '유식하지만 단지 배운 게 많을 뿐'인 헛똑똑이와 그나마 배운 지식조차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카더라 통신을 믿는' 골수 좆문가들로 나뉜다.

3.1. 정신이상자, 종교적 광신

이쪽은 단순히 잘 몰라서 생긴 문제라고 보기에는 너무 강하게 특정 문제에 집착하고 있고, 고집쟁이라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사회 통념에서 동떨어진 주장을 하고 있으며, 사기를 친다고 보기에는 개인이 얻는 이득이 없거나 수법이 너무 조악하다.

종교적 문제의 예를 들자면 창조과학, 창조설 신봉자들이 있다. 그들이 선전하는 허점이란 것은 이미 연구가 한창 진행중이거나 애저녁에 논파된 것들인 경우가 많다. '누구나 떠올릴 법한 문제'는 당연히 '누구에게나 좋은 연구거리'이기 때문에 이걸 연구해본 사람은 언제나 많다. 전문가들은 심심할 때 이런 주제에 대해서 연구하고 고찰하면서 시간을 때우는 경우가 매우 많다. 하물며 최신 동향을 계속 익혀나가야 하는 부담을 느끼는 전문가라면 합당하면서도 가장 대표적인 반대 논리 쯤은 들어본 적이 있다.

독자연구를 하는 정신이상자들은 수학 (각의 3등분), 물리학 (영구기관) 등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강변한다. 매우 단정적인 사람들이 많다. 이들의 말투만 보면 '내 이론(혹은 자료)은 절대 틀리지 않으며 너희는 전부 나보다 멍청해.'라는 뉘앙스이다. "님자, 그대, 노털, ~한가?, 할지어다" 등의 노인 같은 괴상한 어투를 쓰는 경우가 많다. 기존 전문가들이 인정해주지 않으면 욕을 하거나 물리적 위해를 가하기도 한다.

이런 부류의 좆문가는 99% 이상 빠돌이 아니면 빠순이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도 그게 잘못된 줄 알면서도 고치지 않는 것이다.

3.2. 사기꾼, 거짓말쟁이

면허 없이 의료행위를 하는 등 면허로 보호받고 있는 직종을 사칭하는 경우는 악질적인 좆문가다. 학력위조사기꾼 등의 범죄행위를 동반하는 경우 감옥에 간다.

하지만 밝혀내기 힘들다. 의사를 사칭한 중졸 사기꾼의 경우는 의학서적만을 읽고 의사 행세를 하여 진짜 의사마저도 깜빡 속아 넘어갈 정도였다고 한다. # 그리고 유명 블로거 살인 사건슈뢰딩거의 고양이의 경우, 실질적으로 법학 교육은 전혀 이수하지 않았으면서 변호사 행세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많은 추종자를 모았다. 자신의 블로그에서 법률 상담을 하기도 하는 등 좆문가로서는 악질적인 행동을 하였다. 이것들은 인터넷에 올라온 답변들을 편집해서 자기 것인 양 속인 것이었다고.#

사기를 치고자 하는 자들은 자신이 무학자라는 것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들이 책을 쓰면 저자 약력 란은 비어 있고, 미네르바 사건에서도 볼 수 있듯 자신의 자격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 명문대 졸업이라든지, 해외에서 유학중이라든지라는 식으로 답변을 얼버무린다. 이들에게 학위에 대한 검증을 요구할 경우엔 대학은 붙었는데 돈이 없어서 못 갔다, 가정 사정으로 자퇴를 했다(이 경우에도 제적 증명서를 통한 검증이 가능하다.) 같은 변명을 내놓고는 한다.

나무위키에서 활동하는 사기꾼, 거짓말쟁이 스타일의 좆문가들은 다중이, VPN 등의 수법을 동원하여 세력을 과시한 뒤 상대편 (조작된 소수)를 매도하여 토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자 한다. 이것이 발각되면 바로 영구차단당한다.

3.3. 무식이 죄

무학자가 교양서 몇 권 읽고 '전문가'를 자칭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지식을 얻는 것, 어려운 지식을 쉽게 설명해주는 것은 권장할 만한 행위다.[7] 얕은 지식으로 뽐내는 것, 잘난 척 하는 것도 도덕적으로 큰 결함이라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전문가'로 포장하여 자신이 하는 말을 대중이 믿으라고 말하거나, 대중에게 '논문을 많이 써낸 진짜 전문가'를 가리켜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틀렸다고 말하거나, 대중에게 돈을 뜯어낸다면 그건 올바른 행동이 아니다. 몇십년간 연예계 활동을 하며 살아오던 연예인이 교양서 몇 권을 읽고 특정 학문에 대해 '전문가'를 자칭한다면 학계에서 썩 좋아할만한 행동은 아니다.

경제학을 예로 들면, 경제 대공황이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같은 유명 사건에 대한 자료를 잔뜩 복붙해서 붙여놓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지적 수준이 고등학생 수준일 경우 자료를 자기 자신의 어휘로 정리하는 것조차 하지 못할 만큼 참담한 수준이 되기 십상이다. 지적 수준이 대학생 수준일 경우 핵심 내용에 대해 더 많은 이해가 가능하지만, robust mechanism design이나 Dynamic OLS에 대해 설명해보라고 하면 쉬운 자료를 찾아서 끙끙거리다가 이런 주제(=박사급)에 대해서는 쉬운 이해가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고 '내가 공부했다는 것은 이런 류의 쓸데없는 학문이 아니다.'라는 식의 변명을 하기 마련이다.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쉽고 빠르게 떠먹여 줄 목적으로 남이 연구한 것을 누가 알맹이만 뽑아내어 짜깁기하여 정리한 수준의 교양서를 읽거나 구글링을 통해 위키블로그 글만 읽는 등 인스턴트 지식에 머물러서는 절대 '기존 전문가'의 지식을 넘어설 수 없다.

무학자가 대중매체로 지식을 익힌 후 좆문가가 되는 흔한 원인은 다음과 같다.

  • 지식을 만들어 본 경험이 없어서, 읽는 것, 이해하는 것, 만드는 것 사이의 차이를 과소평가한다.
    • '읽는 것'을 넓게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 가령, 초록만 읽고 논문을 다 읽었다고 간주한다.
    • 이해하는 것은 읽는 것에 비해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 학문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전문용어를 보고서도 전문용어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일상 용어로 해석하거나[8] 전문용어를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모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는 모든 전문용어는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고 무시한다. 예를 들어, 통계를 이용한 논문을 볼 때 통계학이나 계량경제학 용어를 모두 무시해버린다. 그래서 사회과학 쪽 논문은 중학생도 읽을 수 있지만, 박사 초년차에도 이해하기 어렵다.
    • 새로운 지식을 만든다는 것은 이해하는 것에 비해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학계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다는 것은 논문을 써서 새로운 지식을 남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남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지식을 창조해내는 작업이다. '남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지식'을 창조해내기 위해서는 '기존 전문가들이 이미 알고 있는 범위'에 대한 지식을 다 알아야 한다. 지식을 창조하는 데 근거가 있어야 하므로 이론적 조망을 배워야 하며, 만들어낸 지식은 기존 전문가들의 동의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엄밀한 방식으로 해내야 하기 때문에 연구방법론을 배워야 한다.[9] 예를 들어 비전공자가 사회과학에 대한 석사학위 논문이나 KCI 등재후보지 논문을 쓰기 위해서 적어도 50편 이상의 논문을 읽어야 한다.[10] 인문사회 분야에서 가장 쓰기 어렵다는 SSCI는 박사를 마칠 때쯤 간신히 0~1편 나오게 되며, 인문사회 분야에서 KCI 등재지도 단독저자로 쓰려면 석사 3학기 정도 짬이 되어야 도전해볼 만 하다.
  • 대학원에 다녀 본 경험도 없고, 조력해 줄 대학원생도 없기 때문에, 얼마나 공부해야 충분히 공부한 것인지 모른다.
    • 사회과학 쪽에서 특정 팩트의 O/X 정도를 넘어서서 논문이 나올 만한 특정 topic 전반에 대해 해당 전공의 full-time 석사와 대등하려면 200여편 이상의 논문을 읽을 필요가 있고, full-time 박사의 경우 800여편 이상을 읽을 필요가 있다. 이걸 모르면 한 30편 읽으면 그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 수준으로 자평하게 된다.
    • top journal의 의미를 모르고, 그 분야의 top journal이 뭔지 모르고, 그 가치도 모른다. SSCI와 KCI 등재후보지의 수준 차이도 모른다. 따라서 최고 수준 학술지에 실린 새로운 논문의 주장을 논리적이든 비논리적이든 게재료만 내면 다 받아주는 저질 학술지에 실린 옛 논문으로 반박하려고 시도한다. 사회과학 쪽의 경우 KCI급 중에는 그냥 썰만 풀어서 accept된 논문이 보이지만 SSCI급에는 거의 없다.
  • 사회과학에는 100% 정답이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 지식의 전체 범위를 과소평가한다. 이 때문에 전문가 한 명 한 명의 권위를 과대평가한다. 이게 심해지면 눈꼽만한 분야의 전문가 (예: 게임 이론을 전공한 경제학자)가 그 학문 전체에 권위를 지닌 것 (예: 경제학)처럼 포장하여서라도 자신의 의견을 정당화한다.
    • 영어 논문을 읽는다는 것은 귀찮은 일이기 때문에, 한국어 논문만 읽는다. 그러다 보면 지식의 전체 범위를 과소평가하게 되기 쉽다. 이걸 모르면 1년에 한 30여편 읽으면 그 학문의 일부를 이해하고 있다고 자평한다. 1년에 지구상에는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A&HCI, SSCI, SCI-E'급을 합쳐서 100만편이 넘는 논문이 나오고 있다. 그 중 경제학에 대해서만 연간 2만 4천여편의 논문이 나오고 있다. 즉, 한 명의 전문가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학문 전체에 대해서는 1% 미만밖에 모르는 게 정상이다.
    • 인류의 지식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평생을 바쳐 공부를 한 전문가라 해도 알아낼 수 없는 지식이 얼마든지 존재하는데 그걸 모른다.
  • 무식한 데다 양심까지 없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고등학생이 특정 학문을 연구했으며 수많은 논문을 읽었으므로 이 분야의 전문가라고 주장한다. 무슨 논문을 읽었는지 대보라고 하면 유튜브 동영상이나 신문기사 외에는 대지 못 한다.

또, 어떤 비전공자가 무척 공부에 관심이 많다 하더라도, 학위 없이 연구기관 밖에서 혼자 공부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유리하지 않다. 가령, 인문사회계 대학원의 세미나 수업에서는 3학점에 30여편의 논문을 다룬다. 박사까지 이런 수업을 4년 (48~60학점) 가까이 듣는다. 대학원에서는 그냥 교수의 관심분야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해당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논문들을 연구사의 형태로 다룬다. 대학원에서는 그 분야의 권위자가 누구인지, 영향력 있는 연구자가 누구인지도 들을 수 있다. 대학원에서는 연구방법론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이런 점들 때문에 학교 밖에서 혼자 공부한다는 것은 설사 공부시간을 충분히 많이 들이더라도 좋지 않다. 체계가 잡히지 않은 채 허송세월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최상위권 학교의 강의계획서를 참조하고, 해당 학문의 사상사를 공부하고, 연구방법론과 서지관리 소프트웨어를 독학하고, 탑저널 투고자들을 보면서 그 분야의 권위자, 주목할 만한 연구자, 코어가 되는 논문들을 혼자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같은 논문을 읽는다고 같은 수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대학원에서는 한 학기 동안 10~15편의 발표를 하는데 잔인하게 피드백을 받는다는 게 중요하다. [11] 그리고 학계의 최신 동향은 대학원 밖에서는 알기 어렵다. 특히, 혼자서 공부하면 논문을 쓸 때 어떤 부분을 수정해야 하는지 알 수 없으며, 썼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 수준의 학술지까지 투고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이 점 때문에, 혼자 공부하려 해도 적어도 특수대학원이라도 가는 게 스스로에게 유리하다. 그럴만한 돈이 없다면 관심분야의 대학원생을 고용해서 과외라도 받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 외에, 논문을 써낸 적이 없는 대졸 전공자가 자신을 그 학문의 전문가라 하면서, 그 학문에서 어떠한 문제가 나오든 전공의 권위로 다 찍어누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역시 이 문제의 마이너 버전이다. 무학자들보다는 낫지만, 올바른 태도로는 볼 수 없다. 이들은 연구를 직접 수행한 적이 없어서 일반적인 지식만 가지고 있으며,[12] 오래된 지식 위주로 공부한 경험밖에 없고[13] 암기 100%의 시험을 친 것이 비전공자와 전공자를 가르는 중요한 요건으로 믿고 있다.[14] 이런 문제는 주로 대졸 수준의 지식을 갖춘 중고등 대상 강사가 언론매체에 나와 '역사전문가, 경제전문가' 등의 행세를 할 때 나타난다. 자신이 학사 수준의 지식을 갖추었는데도 방송을 찍어야 하면 출연료의 일부를 쪼개어 관련 대학원생이라도 섭외해서 검수를 맡긴다든지 하는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이런 조치를 돈 아깝다고 생략하였다가 전국민 앞에서 잘못된 발언을 한 것이 알려져 망신을 사게 되는 것이다. 또는, 대졸 전공자 강사가 중고생을 대상으로 '전공자가 하는 믿고 맡길 수 있는 강의! 비전공자 강사에게 당신의 자녀를 맡기시겠습니까?' 등의 멘트로 사기를 칠 때에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3.3.1. 반지성

개중에는 학술지, 논문, 과학자 사회 등의 권위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자기가 기분나쁜 말이면 A&HCI든 SSCI든 간에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태도가 사회적이나 학술적으로 인정받기는 어렵다. 나무위키에서는 토론 관리 방침의 근거 제시 규정을 통해 이런 태도를 막고 있다.

대개의 사람들은 하위 5%를 가지고 전체를 평가하지는 않지만, 이들은 하위 5%를 이기면 그 집단 평균과도 비등하다고 자평한다. 이들은 한 가지를 열심히 했다는 것, 독창적이라는 것, 시대 트렌드에 맞다는 것,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했다는 것, 거기에 높은 가치를 두었다는 것, 좋아한다는 것, 오랫동안 했다는 것, 최악의 방법을 피했다는 것, 수업을 들었다는 것(타인의 평가 없음), 학습 과정을 기록해두었다는 것 등을 이유로 잘 한다고 자평한다. 반대로, 다른 사람이 한 가지를 잘 하면 이들은 그가 그 이유 때문에 다른 것에는 실력이 뒤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자기가 잘 하는 문제에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면 그것을 못 하는 줄 안다. 글쓰기나 말하기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횡설수설하는 사람도 타인의 부정적 평가를 거부하는 버릇을 들이면 점점 자기 자신이 뛰어나다고 착각하기 시작한다. 나를 인정해주지 않는 사람은 멍청해서 나를 못 알아보는 거라고 정신승리하기만 하면 나는 '평범한 사람' 대다수에게 똑똑하다는 칭찬을 받는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5] 아예 검증이 불가능한 자신만의 경험을 내세우기도 한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16]가 대표적. 이게 심하면 상대방이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 반박해도 자신의 경험이 더 정확하다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경우도 있다.

이런 태도를 계속 유지하다 보면 마침내 도사, 유사과학자, 재야사학자 등의 부류가 된다.

반지성 중 마이너 버전으로는 사대주의가 있다. 어리석은 한국 학계에서는 자신의 이론을 알아보지 못하지만 선진국의 탁 트인 학계에서는 자신의 연구를 알아 줄 거라는 생각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들은 한국 학자, 교수, 대학, 대학(원)생, 논문 등의 권위를 상당수 부정한다. 선진국에서 인정받고 나서 다시 그 이야기를 해보는 게 좋다. 한국에 있는 사람도 해외에 있는 학술지에 얼마든지 논문을 낼 수 있다.

열심히 노력했는데 학자들에게 인정받지 못 하면 위와 같은 마음을 갖게 되기 쉽다. 이것은 주변에 조력받을 만한 대학원생이 없을 때 쉽게 일어나는 일이다.

  • 철학, 역사학, 심리학 쪽은 학계 밖에서 독자적인 이론을 만들어 기존 학계에 풍파를 일으키겠다는 재야학자들이 매우 많다. 기존 재야학자들이 자신의 혁명적 이론을 인정해달라고 교수를 찾아오고 행패를 부리는 일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이런 분야의 학자들은 비전공자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이론을 만들었다고 하면 질색을 하면서 경기를 일으킨다. 이걸 모를 경우, 재야학자 지망생은 자신의 이론을 소개하면서 자신을 인정해달라고 하지만 학자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결과가 일어난다. 그러면 그 학자, 학회, 한국 학계, 더 나아가 전세계 학계가 다 불량하다고 정신승리를 하게 된다. 학자에게 인정받으려면 논문을 써내든지, 학회에서 발표를 하든지 해야 한다.
  • 논문, 컨퍼런스, 경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입학, 취업, 연구실 인턴을 허락받으려면 해당 주제를 공부했다는 인정을 받을 필요가 있다. 대학원생 문서 참조.

3.3.2. 딜레탕트

이들은 하나의 주제를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집중력이 부족하다 보니 상식만 계속해서 늘릴 뿐 전문지식을 쌓지는 못하게 된다.

4. 특징

이하의 거의 모든 서술은 거의 모두 평범한 누리꾼인 위키러들의 경험들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각 개별 사례들에 직접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단순한 참고자료 정도로 이해하는 것을 권한다.

진짜 전문가들은 언제 어디서든 자기보다 잘난 녀석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기 때문에 공격적인 자세를 잘 취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해당 분야에 각자의 노력과 그 나름대로의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은 수준의 주장이 아니라면 자신의 프라이드를 지키면서도 상대방[17]의 프라이드를 공격하고 싶지 않아하는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18][19] 하지만 좆문가 상당수는 인터넷 찌질이라 그런 거 없다. 얼마 안 되는 지식만 믿고 날뛰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당연히 공격을 당할 경우 히스테릭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정말 맞는 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상대가 틀렸다거나 모른다고 해서 그 사람이 인격적으로 못났다는 것을 의미하는게 아니다. 진짜 전문가도 이런 작자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좆문가라고 보면 된다.

전문가는 반박당할 때 별로 당황하지 않고 금방 재반박을 하거나 말빨이 안 되더라도 자료를 찾아 입증하는 식으로 반박이 가능하다. 오프라인에서는 '자신이 틀릴 수 있음을 알고 말을 조심하는 전문가'가 '자신이 100% 옳다고 생각하고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주장을 밀어붙이는 말빨 되는 좆문가'에게 탈탈 털릴 수도 있지만, 서로 말빨에 휘말리지 않고 차분하게 할말 할 수 있는 온라인에서는 얘기가 좀 다르다. 좆문가는 그냥 복붙으로 얻은 지식이 전부라 당황하거나 자료를 찾느라 반격에 걸리는 시간이 꽤 길다.[20] 논증이 되지 않는 경우엔 다른 청자를 선동하는 경우나 일방적인 인신공격을 하는 경우도 즐비하다. 정신승리법이나 논리적 오류 문서를 참조.

4.1. 전문용어 오남용

전문용어는 본래 전문가나 업계 사람끼리 사용하는 것이기에 일반인에게는 생소할 수밖에 없다. 진짜 전문가라면 일반인 대상으로 이야기할 때는 전문어 사용을 자제하거나 사용할 경우에는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려고 하고 전문용어가 필요한 경우 그에 대하여 설명을 더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수박 겉핥기 식으로 읽힌 좆문가들은 주워들은 전문용어를 남발하며 지식을 뽐내려 하고 대부분 그 정확한 의미를 모르기 때문에 설명은 하지 않는다.

또한, 이러한 전문용어를 줄기차게 사용해 가면서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이면 "공부 좀 하고 와라 ㅉㅉ" 이라고 하는 경우가 절대다수. 물론 본인도 어느 기사나 책, 위키에서 어쩌다 읽은 단어 몇 개 말곤 공부 안 했다.

전문화된 학계에서는 용어에 의한 혼란을 막기 위해서 각 단어를 제한적인 의미로만 사용한다. 예를 들어 경제학에서 화폐와 자본, 통화는 셋 다 [21]이란 의미를 가지면서 전부 다 다른 맥락에서 쓰이지만, 자칭 경제전문가들은 이조차 혼동한다. 혹은 비용과 가격 같은 단어도 해당한다. 또한 과학 분야 수준으로 단어의 뜻을 한정적으로 정해서 쓰지는 않는 분야(철학이나 인문학)에서도 한 단어가 여러 의미를 가지도록 사용하는 것은 금기에 가깝다. 특히 법학 같은 분야에선 이런 중의적인 용어의 사용은 그 체제 자체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도 있다.[22] 따라서 단어가 맥락에 따라서 바뀌는지 조사하는 것도 좋은 확인법이다. 이에 대해서는 정의 문서도 함께 참고.

이들이 출간하는 책들은 제목이 난해하거나 현학적으로 보임으로써 읽는 사람을 주눅들게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 물론 그 난해한 제목이 명료하게 무엇을 가리키고 무엇을 의미하는지 자체는 의미가 없다. 유럽쪽 문화비평 담론에 잘못 주화입마하면 이런 유형이 되기 쉽다. 선언적이고 추상적인 표현을 무턱대고 남발한다. 이를 비꼬기 위해 한 과학자가 『Nonscience and...(후략)』[23]이라는 책을 저술했다가 제목이 너무 길고 복잡하다고 발행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흥미롭게도 워털루 대학의 연구팀은,[24] 지적 수준이 떨어지고 사색이 부족한 사람들일수록 이처럼 "어려워 보이면서도 실상 아무런 의미도 없는" 헛소리(pseudo-profound bullshit)에 대해서 그것이 뭔가 심오하고 지적인 것이라고 응답하는 경향이 높음을 발견했다고 한다.[25] 연구진은 추가로, 실제 유명인의 트위터 유명 어록과 임의로 만든 헛소리[26]들을 섞었을 때, 이런 사람들이 유달리 더 양자를 분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도 밝혔다.[27] 관련기사 기어이 이 비범한 연구는 2016년 이그노벨상 심리학 부문의 수상자가 되었다.

웹상에는 얄팍한 뉴에이지 철학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비꼬기 위해 이런 헛소리들을 임의로 제조해 주는 사이트도 있다. 위 연구에서 활용한 헛소리 만들기 메커니즘도 바로 이 사이트에 올라온 것들을 쓴 것. 임의로 문장이 만들어지면, 그에 맞게 사이트 주인장이 그럴싸한 뉴에이지 스타일의 개똥철학을 열심히 끄적여서 치장해 놓은 것도 볼 수 있다. 이것도 해당 사이트의 약간 각색한 를 들어 보자면, "...의식함이라는 것은 양자 에너지의 가능성에 대한 미신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양자'란 무엇인가? 그것은 곧 천사와도 같은 것의 정련입니다..." 등이 있다.

간단한 식별을 원한다면, 이하의 단어들이 지나치게 자주 강조되고 남용되는 것처럼 보이는 글은 비판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28]

  • 에너지장, 중력장, 양자장, ~장, 파동, 양자, 광자, 우주, 전기, 미세, 생체전류, 공명, 진동, 미분, 물질과 파동의 이중성, 불확정성, 마음, 화합, 긍정, 믿음 등

4.2. 자료나 근거 회피

'A학문'에 'B내용'이 문제가 되었다고 하자. 이 때 전문가는 B내용에 대한 설명을 한다. 반대로 좆문가는 하라는 B내용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고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행동한다. 공통점은 자료, 사례, 논문, 전문가 의견이 많다고 하면서도 절대 객관적으로 검증 가능한 무언가는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나는 A학문 공부가 부족한 것이 아니다. A학문을 연구하면서 오랜 기간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였으며 내가 많은 자료를 작성하기도 했다. 많은 A학문 전문가들도 B내용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된 많은 학술 논문도 존재한다. B내용에 대한 C사례가 분명 많이 있었다. 내가 연구하면서 많이 보아왔다.

악질적인 좆문가들은 굉장히 게으르다. 네이버 뉴스에서 뉴스기사 하나 찾거나 RISS에서 공짜 학위논문 하나 찾아오는 정도도 게을러서 하지 않는다.

설명을 하더라도 정확한 수치나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두루뭉술 넘어가기 일쑤이다. 특히 이들은 개론서에서도 봄직한 이름들이 언급되는 걸 굉장히 혐오하는데, 전문가는 오히려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다. 굉장히 전문적인 것만 잘 아는게 아니라 반대로 이 기본적인 것의 장점과 한계를 굉장히 잘 알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더 좋은 방법을 쓰는 것이 전문가다. 어느 분야에서도 조건을 끼워넣으면 알아서 답을 내놓는 만능 기술은 거의 없다. 당신을 전문가로 만들어 주겠다 문서에 더 자세히 나오는데, 좆문가들은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면서도 학계에 기념비적 업적을 남긴 A나 B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며, 그 인물들에 대해 어떻게든 트집잡을 거리를 찾아서 헤맨다. 그러면서 "아아~ 그 사람? 나름대로 업적도 남겼지만 요즘 이 바닥 최신 트렌드는 글쎄~" 하면서 여유를 부린다. 대신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면서 실제 학계에서는 자기만의 국소적인 분야에 나름대로 권위를 가진 C나 D를 필사적으로 추앙한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전 한 번도 듣도보도 못한 외국 이름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29] "이야 저 사람 학계 사정에 정통한가 보다" 하는 인식을 갖게 된다. 물론 자기 주장에 대한 근거를 요구하는데 학자들 몇몇 생소한 외국인 이름들을 대는 것만으로 넘기려 한다면 일단은 의심해 볼 만하다.

이들은 믿을만한 자료를 못 믿겠다고 우기며 무시하기도 한다. 정부와 국제기관을 통해 발표되는 통계 자료를 전혀 무의미하다고 주장하거나, 검증이 잘 되는 학술지[30] 자료를 가지고 오면 'researchgate.net에 업로드되어 있는 자료는 학자들의 SNS에 불과하니까 당신은 트위터 수준의 자료나 가지고 온 거다'[31] 또는, 외국 유명 대학 해당 전공의 교수나 박사(졸)가 작성중인 working paper를 놓고 '동료평가를 전혀 받지 않은 쓰레기'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유명 대학의 박사학위 논문을 보고 회색문헌에 불과하니[32] 나무위키 토론에 끌고 올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KCI 등재(후보)지를 보고 인용수가 수 건~수십 건에 불과하니 쓰레기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더 나은 근거를 가지고 와서 더 열등한 근거를 비판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믿을 만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이런 주장을 하니까 문제가 되는 것.

반대로 믿을만하지 않은 자료를 들고 와서 근거라고 우기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한 쪽이 KCI 등재급 논문을 가지고 와서 주장하는데 반대쪽에서는 그냥 '내 생각,

위키 문서, 소설, 인터넷 블로그, 노래 가사, 신문기사'를 들고 와서 반박이라고 주장하는 것. 아니면 사회과학의 실증연구적인 부분에 대해 참/거짓을 토론하는데 철학자의 주장을 반론이라고 들고 오기도 한다.

이런 우기기가 너무 심해진 나머지, 나무위키에서는 토론 관리 방침의 개정을 통해 사회적으로 믿을 만한 근거의 수준을 정하게 되었다.

4.3. 예언의 남발 및 주장이 전무

하나만 맞추면 된다는 식으로 예언을 남발하거나, 굉장히 애매한 조건을 부여하여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게 한다든지, 별 이유없이 다양한 경우를 들지만 결국 동어반복(tautology)을 댄다면 전문가라 보기 어렵다.[33] 특히 예언을 하는건 자신의 지적능력을 뽐내기 가장 좋은 방법이며, 소 뒷걸음치다 쥐잡는 격으로 정말 맞추기라도 한다면 금방 명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두루 사용된다.[34] 하지만, 실제로 예측을 하는건 굉장히 어렵고, 맞는 예측을 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기 때문에[35] 자신의 지위와 이름을 걸어야하는 진짜 전문가는 예언을 남발하지 않게 된다. 굉장히 애매한 조건을 대는 경우엔, 결함이 발견되어도 빠져나갈 구멍을 미리 만들어두는거나, 바넘효과 등을 노리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의 상당수는 "나는 분석을 할 뿐이지 예언을 하지는 않는다" 고 둘러댄다.

반대로 여러 주장을 논박하는 형태를 가지지만 정작 자신이 주장하는 바는 존재하지 않아 비판할 수 없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이런 식으로 대화를 한다면, 세세한 부분은 실수를 인정하며 굉장히 겸손하고 예의바른 척할 수 있지만 정작 주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책임도 지지않는 그러면서도 멋은 부릴 수 있는 방법이다. 이것도 나쁘고 저것도 나쁘다는 식의 양비론, 비관주의, 극단적 회의주의 등이 주로 나타난다.

문제는, 받아들이는 청자들 쪽에도 있다는 것. 특히 주식투자같이 이익과 직결되는 주제의 전문가들이 이런 경우가 심한데, 대다수의 일반인들이 내가 주식대박날 추천종목을 알려주는 전문가가 최고라는 생각이라 현실에 대해 냉정한 회의론적 비평보다는 맞으면 대박 아니면 말고식의 예언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사실 돈 벌려고 주식하는 건데 박경철처럼 하지 마라 식으로 말하면 열받을 법도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전문가들을 좆문가로 비난할 수는 없다. 전문가는 점쟁이예언가가 아니다. 박경철이 아니라 워런 버핏이 와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

4.4. 자격/면허/학위의 부재

오늘날은 논문을 쓸 능력이 없고 학위자격증, 면허 등이 없는 상황에서도 어떤 분야에 대해 '전문가'를 자칭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공계, 의학계의 경우 학위 없이 사기치는 것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이쪽 문제가 덜하다. 역사학, 심리학 (대중심리학 참조.), 실물 경제, 철학 등의 분야에서 이런 문제가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

4.5. 돈을 벌지 못함

가치 창출은 가장 핵심적인 구별 기준으로, 말은 화려한데, 대중저서 저술이나 관련 굿즈 수입업 같은 직업에 종사하지 않아 지식은 전문가랑 같은 수준일지 몰라도, 해당 업계에 대한 상세한 내부사정을 잘 알지 못한다. 또한, 전문적인 분야에 대한 직업적 책임감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이중잣대내로남불 논리를 들어대며 잃을 게 없다는 사고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을 협박하는 좆문가도 적지 않다.

그러나 학계나 비지니스나 직업이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이미 경험해 보았고, 말 한 마디라도 잘못하면 명예, 더 나아가서 직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본인이 확실히 알지 않는 경우에는 섣불리 의견을 발표하지 않는다. 말을 하더라도 결과물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자기 존재감을 필요 이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결국 좆문가는 돈이 걸린 사람들의 실적 경쟁과 압박같은 혹독한 검증이 없어도 말할 수 있는 책임이 없는 역할만 맡는 형태가 된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지식인이라고 해서 항상 옳은 소리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특정 자본세력 또는 권력과 결탁한 경우 왜곡되었거나 편향된 가짜지식을 진짜지식처럼 포장해서 외부로 유통시키는 사례가 매우 빈번하다. 그들은 가짜지식을 유통시키는 댓가로 그들의 이익을 자본권력이나 정치권력이 보장해주기 때문에 매우 자신있는 태도로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는 것에 전념한다.

4.6. 무지를 인정하지 않음

진짜 전문가들은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분명히 알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능력 밖에 있는 일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거나 "저는 잘 모릅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그러나 좆문가들에게는 온갖 말을 다 들어도 그 말만은 듣지 못할 것이다.[36]

4.6.1. 정신승리

무지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과 논쟁을 할 경우 사소하게 꼬투리 잡힐 만한 일을 저지르지 않는 것이 좋다. 글을 잘못 읽으면 난독증이라 비난할 것이고, 맞춤법이 틀리면 문법 나치가 되어 맞춤법을 교정하고 있을 것이다. 이러면서 멍청이라 비난하며 정신승리법으로 토론을 끝낸다. 이들은 상대방의 주장을 반론하거나 올바른 결론을 내는 데에는 관심도 갖지 않으므로 Ad Hoc훈제 청어 등 각종 논점회피로 어물쩍 넘어간다.

4.7. 어그로, 음모론, 유사과학

좆문가들 중에는 얄팍한 지식 또는 허무맹랑한 자신만의 해석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통념과 영 맞지 않는 주장을 밀어붙이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주장들은 헛소리 취급받지만, 좆문가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집단(디시인사이드 역사 갤러리 등)에서는 이런 어그로서 주장들이 점차 하나씩 받아들여지고 그 결과 그 집단 자체가 주장하는 내용 자체가 점점 극단적으로 변해간다. 음모론을 퍼뜨리는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 또한 좆문가들은 고도의 지식과 검증을 요하는 전문가 집단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으니 주류 학계에는 발을 내딛기 어렵다. 이 때문에 학계의 변방에서 유사과학이나 유사역사학 등을 주장하며 자신의 추종자들을 모으려 한다.

5. 온라인상 전문가

현실 세계에서의 토론은 절대로 앞서 말한 좆문가들의 병림픽처럼 이뤄지지 않는데, 이는 토론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오랜 시간동안 연구하면서 특정 분야에 관한 지식이 뛰어나다고 검증받은 진짜 전문가들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은 지식유무에 상관없이 어느 누구나 토론에 참여할 수 있고, 진영논리에 따라 자기 입맞에 맞는 정보만 보여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온갖 조작개드립[37]이 난무할 수밖에 없게 되고, 이는 토론의 질적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자기가 직접 인터넷 혹은 도서관에 가서 전문가들이 실명을 드러내 놓고 공개한 신빙성 있는 자료를 찾아서 자기가 열심히 익힐 경우 해당 분야의 지식을 터득할 수 있겠지만, 귀차니즘 등의 이유로 그런 기본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좆문가의 길로 빠질 수 밖에 없다. 이런 놈들일수록 정확한 정보가 아닌, 음모론을 비롯한 부정확한 정보를 맹신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기초 학문을 충실히 배운 사람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할 수 밖에 없다.

만약 인터넷상에서 'XX에서 XX연간 일한 종사자입니다.'라는 글을 보게 된다면 댓글을 달지 말고 그냥 순순히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는 것이 좋다. 이들은 아무리 반박을 해도 못 알아듣기 때문에 좆문가의 글에 일일이 답변하여 키보드 배틀로 흐르는 것은 결과적으로 시간낭비이자 오히려 좆문가에게만 이득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런 비생산적인 토론을 할 바에는 도서관이나 독서실에 가서 묵묵히 지식을 쌓는 게 자기 미래에 큰 도움이 되는 행위이다. 물론 이러한 잉여로운 토론을 즐긴다면 이보다 더 재미있는 일을 찾기가 힘들다. 이 즐거움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 바로 어그로꾼이다.

좆문가가 유독 온라인상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이유는 바로 접근성 때문이다. 일반인이 전문가 행세를 하고 싶다면 공식 토론회에 나가거나 논문을 발표하는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니까 좆문가지.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뉴스 댓글, 커뮤니티에서 굉장히 쉽게 활동이 가능하다. 또 실제로 어줍짢은 지식으로 설치다가 밑천이 드러나면 개망신을 당하지만, 온라인상에선 끝까지 정신승리를 시전하거나, 버로우 타면 그만이기도 하고.

5.1. 인터넷상의 스포츠, e스포츠, 서브컬처 좆문가들

"귀신을 그리기가 가장 쉽습니다. 개와 말은 사람마다 볼 수 있고 날마다 눈앞에 있으니 진짜와 꼭 같이 그려야 하기에 정말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귀신이나 도깨비는 그림자나 형체도 없고 본 사람도 없으며 눈앞에 나타나지도 않으니 제 마음대로 그려도 되지요. 어떻게 그리든 그것을 닮지 않았다고 증명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리기가 가장 쉽습니다."

-한비자 외저설좌상편 중 「귀매최이」의 고사에서

아무나 와서 글 쓰고 얘기 할 수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특성상 특히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나 서브컬처 등에 대해서는 그 분야에 대한 제대로 된 안목은 없으면서 그럴싸할 용어나 잡지식을 붙여 가면서 뭔가 잘 아는 양 썰을 풀는 이들이 많다.

스포츠의 경우 선수의 가치를 평가하고 선발하는 건 직접 현장에서 선수를 체크하고 관리하는 이들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쉬운 일이 아닌데 게임 좀 접했다고, 경기 좀 봤다고 마치 게임 능력치 평가하듯이 쉽게 평가하는 경우나 편견을 갖고 그 선수는 듣보잡이니 무조건 실패한다, 걔가 무슨 메이저리그 감이냐는 식으로 단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 대표적인 경우로 메이저리그 자부심을 부리는 좆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사이영 수상자가 1, 2선발을 맡는 에서 3선발에 안착한 류현진이 있다. 심지어 토토를 하는 본인이 전문가랍시고 함부로 떠드는 사람도 있다. 집구석에서 컴퓨터나 딸칵거리고 경기나 볼 줄 아는 사람이 이렇게 전문가를 자칭하며 함부로 떠들면 그 시간에 그라운드에서 뛰고 토하고 구르고 땀 흘리는 선수(전문가)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일본의 한 좆문가에 따르면 페이커는 다이아 4급 수준이라고 한다.[38]

스포츠, 서브컬처에서 유독 좆문가가 많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첫째. 해당 커뮤니티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많은 글을 쏟아내다 보니 토론도 활발하게 되고 자연스레 자신이 좀 더 많이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등장하기 마련이다.
  • 둘째. 권위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가령 수학, 물리학 등 전공자, 교수라는 명백한 권위자가 있다면 함부로 아는 척을 할 수 없다. A교수가 아니라는데요? 한 마디면 끝나니까. 하지만 스포츠, 서브컬처는 명백한 권위자를 찾기 어려우며 그에 가까운 사람들도 서로 의견이 다르다. 즉 '생소한 분야'이기 때문에 위'귀매최이'의 고사와 같이 어떻게 주장하든 진위를 증명할 사람이 없다는 것.
  • 셋째. 주제 자체가 쉬우며 주관성이 많이 개입되는 항목이기 때문이다. 둘째 항목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6. 각종 기관 및 기업

그나마 덜할 있지만 검증된 국가 기관이나 대기업에는 그런 사람이 없을 거라는 생각을 버리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이다. 그리고 가장 해로운 부류다. 가끔 너무 막나가서 탄로나거나 쫓겨나기도 하나 최근에 와서는 탄로나도 잠수타다가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기레기로 인한 언론의 알 권리 드립이 심해지는게 문제긴 하나 이건 그것과 차원이 다른 문제다.

6.1. 해외 기관이나 언론

간혹 가다 국내 기관들은 신뢰성이 없다면서 해외 기관들을 믿는 이들도 있는데, 해외 기관들도 마찬가지다. 해외에도 엄연히 기레기들이 존재하고, 찌라시들이 넘쳐난다.

7. 여담

높은 곳에 오르면 다 보인다고, 전문가는 상대의 말 몇 마디나 행동거지 몇 가지만 봐도 상대가 어떤 상태인지 딱 알아볼 수 있는 경지에 이른 사람들이다. 실제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이런식으로 서로 알아보고 인맥이나 친분을 쌓은 전문가 그룹이 꽤 된다. 아이작 뉴턴의 대표적 저서인 프린키피아는 이들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설명을 어렵게 꼬았다.

7.1. 관련 어록

꺼무위키 나라

빈 수레가 요란하다 - 한국 속담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 한국 속담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 마태복음서 23장 12절

불행하여라, 스스로 지혜롭다 하는 자들 자신을 슬기롭다 여기는 자들! - 이사야서 5장 21절

호신불호학(好信不好學)이면 기폐야적(其蔽也賊)이라.[40] - 논어 17장(양화) 제8절

네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자를 보느냐. 그보다 미련한 자에게 오히려 희망이 있느니라. - 잠언 26장 12절

자기의 마음을 믿는 자는 미련한 자요 지혜롭게 행하는 자는 구원을 얻을 자니라. - 잠언 28장 26절

스스로 지혜롭다 하며 스스로 명철하다 하는 자들은 화있을진저 - 이사야서 5장 21절

부재기위 불모기정(不在其位, 不謨其政. 그 자리에 있지 않거든 그 일을 논하지 말라)[41] - 공자[42]

당신이 가지고 있는 상식이 전문가의 지식과 다르다고 해서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그들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학자인체 할 뿐이기 때문에
<O.W.홈즈 1세(미국의 의사, 문학자)>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Max Planck)는 1918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후 독일 전역에서 강연 요청을 받았다. 그는 어디에 초대가 되든지에 상관없이 자신이 세운 양자물리학 개념에 대해 똑같은 강연을 했다. 이윽고 3개월 동안 20회 이상의 강연이 계속 반복되자 그의 운전수까지 강연 내용을 모두 외울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어느날 플랑크가 피곤해 하는 모습을 보이자 그의 운전수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플랑크 교수님, 이번 뮌헨에서의 강연은 제가 교수님을 대신해서 하면 어떨까요? 교수님 강연 내용을 제가 모두 외웠을 뿐만 아니라 똑같은 강연에 사람들의 질문도 대부분 대동소이하니 그다지 들킬 염려도 없어 보이거든요. 그럼 교수님은 청중 속 맨 앞자리에 앉으셔서 제 운전사 모자만 쓰고 쉬시면 될 겁니다." 이 말을 들은 플랑크는 매우 흥미롭게 여기며 승낙했다. 이윽고 그의 운전수는 박사급 이상의 수준 높은 청중들 앞에서 양자물리학에 관한 기나긴 강연을 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강연 말미에 한 물리학 교수가 예상치 못한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그 운전수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니 뮌헨처럼 발전된 도시에서 그렇게도 간단한 질문을 하시리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습니다. 그런 정도의 답변은 제 운전수(진짜 플랑크)조차도 대답할 수 있을테니, 그에게 부탁해 보겠습니다."[43]

-찰리 멍거, USC 법학부 졸업 - 2007년 5월 13일. 모르는 것을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운전사의 지식'의 유래가 된 일화.

至人何思何慮(지인하사하려), 愚人不識不知(우인불식부지),

可與論學(가여논학), 亦可與建功(역가여건공).

唯中才的人(유중재적인), 多一番思慮知識(다일번사려지식),

便多一番億度猜疑(편다일번억탁시의), 事事難與下手(사사난여하수).

학문과 덕이 극에 이른 사람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걱정하랴. 어리석은 사람은 알지도 못하고 생각도 못하는지라, 가히 더불어 학문도 논할 수 있고 또한 (사업도) 함께 하여 공을 세울 수 있다. 오직 그 중간의 재사들은 생각과 지식이 많은지라, 한편으로 억측과 시기도 많아서 함께 하기 어려우니라.

채근담 중

전문적이란 상당한 지식과 경험 및 수준을 전제로 하고 취미나 여가 활동의 일환이 아니라는 뜻이다.

- 예술 활동 증명 운영 지침(문화체육관광부예규) 제2조 제1항 후단 [44]

날다람쥐는 다섯 가지 재주가 있다. "날 줄 알지만 지붕은 못 넘고, 나무를 올라도 타넘지는 못한다. 수영은 해도 골짜기는 못 건너고, 굴을 파지만 제 몸은 못 감춘다. 달릴 줄 알아도 사람을 앞지를 수는 없다."

안씨가훈(링크)

8. 예시


  1. [1] Dunning–Kruger effect. 인지 편향의 하나로, 능력이 없는 사람이 잘못된 결정을 내려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지만, 능력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그로 인해 능력이 없는 사람은 환영적 우월감으로 자신의 실력을 실제보다 높게 평균 이상으로 평가하는 반면, 능력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실력을 과소 평가하여 환영적 열등감을 가지게 된다. 크루거와 더닝은 "능력이 없는 사람의 착오는 자신에 대한 오해에서 기인한 반면, 능력이 있는 사람의 착오는 다른 사람에 대한 오해에서 기인한다"고 결론을 내린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더닝 크루거 효과 항목 참조.
  2. [2] 또한 깨알같은 점은 오른쪽 위 출처라고 제시한 것이 노벨 심리학상 논문이라는 것. 더닝 크루거 효과는 실존하는 효과지만 노벨 심리학상은 다들 잘 알다시피 없다. 또한 그래프에 Know Nothing(아무것도 모르다)이 아니라 No Nothing이라 쓰여 있다. 다만 이는 오타는 아닌 게, 'No Nothing'이란 말은 '아무것도 없다'를 더욱 강조해서 말하는 표현이기도 하기 때문.
  3. [3] 근데 '발로 했다'는 관용어구가 있어서 이렇게 호칭해도 말이 된다.
  4. [4] 당장 가입 장벽을 엄청나게 높이고, 전문가의 개입을 중시하도록 만든 시티즌디움이 위키피디아에 비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5. [5] 그러기 때문에 때로는 전문가에 준하는 지식 수준을 갖추면서도 이러한 이해관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 준전문가가 많을수록 유리한 경우도 있다. 부정이 일어나도 내부 고발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어 밝히기가 쉽지 않다. 학문의 경우(특히 사회과학에서) 치명적인 반례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소속된 전문가가 소위 '주류'가 아닌 주장을 하기가 어려운 면도 있다.
  6. [6]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옳은 이고, 정작 그 결론이 소위 승리한 쪽에서 주장한 것과는 다른 배경에서 등장하는 예도 흔하다. 이렇게 되면 그냥 얻어걸린 것.
  7. [7] 오늘날은 구글 학술검색에 가서 구글링을 하거나 RISS에 가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근대와 달리 누구나 도서관에 가서 전문 서적을 읽을 수 있다. 원한다면 흥미만으로 재미있고 인기있는 분야, 진입장벽이 낮은 분야만 봐도 된다. 여러 학문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은 자기 자신의 삶을 위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8. [8] 예: 계량경제학 교과서 중에는 Student's T-test를 '학생의 T검정'이라고 번역한 경우가 있다. 이걸 발견한 고셋이 겸손하게 자신을 student 즉 학생이라 지칭한 데서 유래한다. (고지마 히로유키,'통계학 입문',박주영 역,지상사,2009,p210) 유래를 써 주지 않을 거면 '학생의 T-검정'보다는 그냥 'Student's T-test'라고 써 주는 게 낫다.
  9. [9] 연구방법론을 따르지 않은 내용은 아무리 양이 많더라도 학자들에게 독자연구 취급밖에 못 받는다.
  10. [10] 이 방법 대신 간단한 수준의 지식으로 퉁치려고 하면, 남들이 썼던 것들을 인용해 모아둔 학부 리포트 수준밖에 되지 못해 심사 통과가 안 된다.
  11. [11] 인터넷 원격대학에서 심리학 강의를 제공하지만, 시험 문제를 풀어보고 채점기준에 따라 매겨가면서 틀린 문제를 복습하지 않으면 오개념을 쭉 가지고 나가게 되는 것과 같다. 좆문가들이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는 경우는 기껏해야 뜬지식으로 인터넷 등에서 키배질을 벌이다가 진짜 전문가에게 탈탈 털리는게 유일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12. [12] 예를 들어 행정학과에서 환경행정론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과목은 3학점밖에 없는 경우가 보통이다. 이 경우 이 사람은 4년간 그 학문에 대해서는 100시간 정도의 공부만을 수행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어떤 비전공자가 심심해서 환경행정론에 대해 15~20여권의 책을 읽었다면 둘의 지식 사이에는 본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
  13. [13] 예: 사회심리학은 3학점 짜리 강의 듣고 이것을 전부라고 이해하게 되면 매우 곤란하다. 사회심리학 교과서에는 오래된 연구들 위주로 실리며 (동조와 복종, 사회적 촉진, 사회적 태만, 인지부조화 등. 심지어 100년 넘은 연구도 있다!) 현대에 강조되는 신경과학과의 결합, 방법론적 다각화와 재현성 확인 같은 주제들은 대학원에 가지 않는 한 학부수준 심리학 강의에서는 이슈조차 접하기 힘들다.
  14. [14]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을 필요로 하는 지식을 익혔다는 건 정보화 사회에서 별 자랑이 아니다. 논문을 쓰는 것처럼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낼 수 있거나, 남들이 풀어낼 수 없는 문제를 자신만이 풀어낼 수 있을 때 전문가로 행세할 수 있는 것이다.
  15. [15] 물론, 학계에서 인정을 받은 글쓰기나 말하기를 했다면 학자 앞에서도 글쓰기, 말하기를 잘한다고 말해도 무방하다. (논문, 학회 발표, 대회 입상, ...)
  16. [16] 하지만 실제로 해본 적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17. [17] 상대방도 진짜 전문가라는 전제 하에
  18. [18] 이와 반대로 더 오만하게 자신의 주장을 강변하는 전문가도 꽤 있다. 물론 이런 유형의 전문가들은 실제 성격이 오만한 것이 아닌 전략인 경우가 많으며 그 오만함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굳건하고 합리적인 지식으로 무장하고 있다. 역설적으로 상찌질이 수준의 좆문가들이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소리를 하다 보니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인성 따윈 내버리고 더 공격적인 기믹을 띄는 경향도 없지 않다.
  19. [19] 간혹 블로그 등에서도 좆문가들이 장황한 전문용어 쓰면서 유순하게 말하면, 반대로 진짜 전문가들이 욕설과 비꼬는 말투로 신랄하게 반박하는 댓글을 달아놓는 광경을 볼 수 있다.
  20. [20] 물론 전문가도 여기에 걸리는 시간이 길 수 있다. 보유하고 있거나 접근가능한 자료량도 일반적인 상식으로 짐작할 수 있는 정도보다 많을 거고, 견문도 넓으니 어딘가서 접한 (일반인은 접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은) 고급자료를 기억을 더듬어 추적하려면 오히려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대응시간이 반론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다.
  21. [21] 혹은 재화 가치의 척도. 다만 자본은 땅, 기계나 human capital 같은 통상적으로 그 물건 사고 내는 돈이라고 안부르는 것들을 지칭할 때 쓰이기도 때문에 의미가 좀 상대적으로 넓긴 하다.
  22. [22] 다양한 의미를 갖는 단어라면 무조건 사용하지 않는다기보다는, 한 단어가 여러 의미를 갖도록 해석될 여지를 일부러 남겨서 차후 반론에 대처하려는 의도를 말한다.
  23. [23] 의역하면 비과학과, 전문 (뇌)고찰된 (인사)이동 속의 모조변형적이고 자아중심적이며 재교육적이고 선천적인 기업 내의 성향과 유사추상적 유행성 규범성에 대한 별참 또는 개인화된 대거 수용에 만족적이며 보안영구화적인 전문성을 목표로 positotaxical 하게 미리 기술된 주입식 국수주의 방법론적 양상 & 스칼라의 사회, 경제적인 공표적 향상, 또는 세계를 다스리는 법. Nonscience and the Pseudotransmogrificationalific Egocentrified Reorientational Proclivities Inherently Intracorporated In Expertistical Cerebrointellectualised Redeploymentation with Special Reference to Quasi-Notional Fashionistic Normativity, The Indoctrinationalistic Methodological Modalities and Scalar Socio-Economic Promulgationary Improvementalisationalism Predelineated Positotaxically Toward Individualistified Mass-Acceptance Gratificationalistic Securipermanentalisationary Professionism, or How To Rule The World
  24. [24] Pennycook et al., 2015.
  25. [25] 여기서 지적 수준이나 사색의 양은 자기보고형(self-report) 자료수집을 따랐다. 쉽게 말해서 "내가 보기에 나는 이런 것 같다"고 생각하는 바를 보고하는 것이 바로 자기보고.
  26. [26] 흔히 쓰이는 단어들을 의미는 고려하지 않고 문법에만 맞게 그 어순대로 나열한 문장.
  27. [27] 즉 개똥철학은 불교의 선문답과 같은 '진짜 심오한 문장'과는 구분되어야 하나, 충분한 지적 배경지식이 부족할 경우 이는 크게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말. 괜히 종교 유머 중에 "심조불산에 호보연자라" 같은 말이 있는 게 아니다.(자연보호 산불조심)
  28. [28] 원본 출처는 "한의사당" 에서 연재칼럼을 쓴 김현호 님의 글에서 가져왔다. 학사 학위는 전기공학, 석사 학위는 물리학으로 받은 후, 뜬금없게도 경희대 한방병원에 한의사로 들어간 독특한 경력을 가진 인물이다. 자칭 "한의사 면허 있는 엔지니어".
  29. [29] 외국인 이름이 일반인들에게 갖는 이미지는 굉장하다. 재미있게도 영미권이나 독일, 프랑스 쪽 이름들은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이탈리아, 인도, 일본 등지는 상대적으로 인식이 별로라는 것. 안습. 당장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 이라는 이름은 어떤 느낌을 주는가? 그러나 이 인물은 현대 최첨단 과학 중 하나인 뇌과학 분야에서 한창 이름을 날리는 과학자다.
  30. [30] 연구의 경향이나 전망을 논하는 게 아니라면 보통 최신 연구 결과보다는 아주 오래된 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가까운 시간 안에 이루어진 연구 결과가 좋다. 최신 연구 결과는 아직 교차검증이 덜 되었거나 분석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으며, 최악의 경우엔 '사기일 수도 있다.'
  31. [31] 학자들은 arXiv나 researchgate.net에 작성중인 논문을 올리면서 의견을 받는다. 그러다가 저널에 게재되기도 한다. arXiv에 올라와 있는 자료는 최악의 경우 무학자의 SNS 수준일 수도 있지만, arXiv에 올라와 있는 자료는 이미 국제적인 학술지에서 검증이 끝났을 수도 있다.
  32. [32] 정상적인 대학의 박사학위 논문이라면, 적어도 졸업 심사는 받았다는 뜻이다.
  33. [33] 명백히 전문가여야할 사람이 이런 식으로 대화를 한다면 '가려들어야할 말'이 된다. 주로 자기 의견을 펼치기 힘들거나 자기 의견을 펼치기 싫은 분야에서, 전문가라는 자격만으로 어쩔 수 없이 끌려나와서 발언을 해야 할 때 이런 식이 되기 쉽다.
  34. [34] 대표적인 예로, 데이비드 오워라는 자가 있는데 온 세계를 돌아다니며 각종 멸망의 모습을 묘사한 것을 아이티 대지진이나 연평도 사태 등의 큰 사건사고에 어거지로 끼워맞추는 사기꾼 예언자.
  35. [35] 설령 가볍게 이야기하는 온라인 상이라도
  36. [36] 「스마트한 생각들」(걷는나무), 롤프 도벨리, p.78.
  37. [37] 인터넷상에서 이뤄지는 토론은 일단 상대방의 질문 또는 주장에 대응할 시간이 충분히 보장되고, 부족한 자료를 인터넷에서 재빨리 찾을 수 있으므로 실질적인 토론의 의미가 없다. 학교를 다니면서 실제 토론 수업 한 번만 해봤으면 알 일.
  38. [38] 페이커(이상혁)는 자타공인 리그오브레전드 실력자이며 전 세계 리그오브레전드 판에서 단 둘(페이커, 벵기) 뿐인 세계대회 3회 우승자다.
  39. [39] 해당 문서 내에 언급되듯이 이 미친 여자가 수업까지 했고 젊은 작가들을 괴롭혔다.
  40. [40] '그저 믿기만 좋아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그 폐단으로 남을 해치게 된다.'는 뜻
  41. [41] 위의 '자격/면허/학위의 부재', '돈을 벌지 못함'의 경우
  42. [42] 논어 태백14 및 헌문27, 명심보감 안분편에 수록되어 있다.
  43. [43] 즉, 운전수인 자신은 대답을 할 수 없으니 운전수 모자를 쓰고 있는 플랑크에게 답변을 부탁한 것.
  44. [44] 예술활동을 하는 사람이더라도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면 예술인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를 규정하면서 함께 언급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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