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

1. 개요
2. 언제 느끼는가
3. 어떻게 해야 할까

1. 개요

罪責感 / Guilt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 책임을 느낌.[1]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 후회참회를 느끼는 것. 인간이라면 누구나 잘못을 저질렀을 때 죄책감을 느껴야 마땅하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가해자로서 가져야할 기본적인 태도나 마음가짐. 큰 죄를 저지른 사람이 이것조차 갖지 않으면 사람들로부터 인간 말종이나 인간 쓰레기로 손가락질 받는 것은 기본이며, 소시오패스사이코패스[2] 취급 받는다.[3] 그리고 잘못을 저지르는 공범의 수와 공범 1인당 느끼는 죄책감의 곱은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 즉, 잘못을 같이 저질렀던 사람이 늘어날수록 죄책감은 반비례하여 줄어든다.[4]

이영도는 피마새, 눈마새에서 등장인물(주로 시우쇠)의 입을 빌어 멍청하기 짝이 없는 행위라 비판했다.[5][6][7]

2. 언제 느끼는가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양심이 있다면, 그 일에 대해서 미안함을 느끼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본의 아니게 악을 저질러 버리는 경우나 과거에 잘못했던 일로 인해서 생기며, 자신이 저지른 행위로 인해서 상대방이 당하는 피해가 커질수록 그에 수반되는 죄책감도 커지게 된다. 게다가, 극도의 심한 죄책감을 느끼게 되면 PTSD로 발전하게 되어서[8] 평생 괴로움을 겪는 경우도 생기며, 심지어 죄책감에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도 있다. 특히나 착한사람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자살기도 등을 하는 경우가 잦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작은 실수나 별 것 아닌 일의 경우 가벼운 죄책감을 느낄 수도 있고 느끼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자신의 실수로 인해서 커다란 참사가 벌어지거나 하는 경우에는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어떤 형태로든 느끼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비단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에게 피해를 입힌 것에 대해서도 죄책감을 느낄 수 있다. 심지어 본인의 잘못이 전혀 아님에도 자신의 가족이나 그마저도 아니고 그저 자신이 그때 있었다는 이유 아닌 이유 하나만으로 참사가 일어났을 경우에도 생기는 사람들이있다.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지만, 선한 행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에도 그냥 넘겼을 때에도 죄책감을 느낄 수 있다. 일례로 에버렛 샌더슨(E.Sanderson)이라는 인물은 다가오는 기차 앞에서 선로에 떨어진 어린아이를 구해낸 후 다음과 같이 밝혔다.

"만일 제가 다른 사람들처럼 그때 가만히 서 있기만 했었더라면, 저는 마음 속으로 죽었을 겁니다. 저는 그 후로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쓸모없는 사람이 되었겠지요."

비슷한 예로, 에이브러햄 링컨에 대한 유명한 일화도 있다.

링컨이 마차에 함께 타고 있던 다른 승객과 함께, "인간의 선행이 어디로부터 오는가"에 대한 격론을 펼치고 있었다.

링컨은 인간의 이기심이 선행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하고 있었는데 마차 밖 어딘가에서 돼지가 구슬피 우는 소리가 들렸다. 살펴보니 새끼돼지 한 마리가 늪에 빠져 죽어갈 참이었다. 링컨은 다급히 마차를 세웠고, 옷이 엉망이 되면서까지 애를 써서 돼지를 결국 구해냈다.

돌아온 링컨에게 마차의 그 승객이 한 마디 했다. "좋아요 에이브. 이번에 당신이 수고한 건 어떤 이기심인 건가요?"

그러자 진흙을 뚝뚝 흘리면서 링컨이 대답하길... "만일 제가 그냥 지나쳐 갔다면 하루 종일 행복하고 평화스러운 마음을 갖지 못했을 겁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제 마음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돼지를 구했을 뿐이지요."

3.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별것 아닌 일(그 일의 피해자의 입장에서)로 인해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라면 너무 마음에 담지 말아야겠지만, 만약 당신이 과거에 저지른 일로 인해 죄책감에 싸여있다면, 안타깝게도 이미 후회해도 과거 자체는 지나간 일이라 되돌릴 수 없다.

하지만, 용서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볼수는 있다. 자신이 한 잘못을 참회하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면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용서를 하는 것은 당신이 해도, 용서를 받는 것은 피해자가 결정하는 것이다. 설령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했다고 해도 지금부터라도 같은 실수나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하자. 과거에 있었던 실수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이미 당신은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사람은 진심으로 참회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며 보여주면 대부분의 경우 용서받을 수 있다. 물론 그 죄에 대한 용서와 처벌은 별개라서, 용서를 받았지만 복역이나 징계까지 피할 수는 없다.

죄책감을 해소하는 데에 있어서는 당사자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 외에도 몇 가지 방법이 있다. 가장 수준 낮고 저열하고 천박한 방법은 바로 희생양을 만들어내어 몰아가는 것이며 물론 위키러들이라면 이런 짓까지는 하지 않으리라 믿는다. 보다 보편적인 방법으로는 의도적으로 더 많은 자원봉사를 하고, 더 친사회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있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9] 다음과 같은 모습이 나타났다.

실험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해당 실험이 시험 문제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정 과목의 이수 조건이라고 이해하고 있었다. 실험실에 도착했을 때, 참가자는 "잃어버린 책을 찾는 중이다"라고 밝힌 공모자와 마주친다. 공모자는 자신이 방금 전에 그 시험을 치렀던 학생이라고 소개하며, 공개된 정답을 보니 대부분 "B" 문항으로 몰려 있어서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말한다. 공모자는 참가자에게 시험에 관련된 그 밖의 여러 "꿀팁" 들을 제공한다.

공모자가 나간 후 실험 진행자가 들어와서 참가자에게 그들이 치르게 될 시험을 소개하고, "혹시 이 시험에 대해 들어보았거나 과거에 치러 본 적이 있느냐" 고 묻는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간접적인 방식으로 거짓말을 둘러대고는 시험을 치르게 된다.

시험이 끝난 후, 공모자가 말했던 것과는 달리, 참가자는 정답에 대한 아무런 피드백도 받지 못한 채로 실험자에게 새로운 제안을 받는다. "이제 가셔도 됩니다. 하지만 괜찮으시다면 제가 채점을 하는 동안 약간 도와주셨으면 하는데요."

그러자 거짓말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던 참가자들은 터무니없을 정도로 오랜 시간 동안 정말 열성적으로 헌신해서 도와주었다. 통제집단은 불과 평균 2분 가량 도왔지만, 실험집단은 무려 63분(!) 동안 내내 실험자를 도와주었다. 마치 연구자를 속이고 시험을 치른 것에 대해 스스로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이.


  1. [1]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2. [2] 둘 모두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정신질환이다.
  3. [3] 참고로 현대의 넷상에서는 그냥 죄만 저질러도 인간 말종 취급을 받는다.
  4. [4] 이는 군중심리편승 효과와 연관이 크다. 게다가 닫힌 사회 문제나 왕따 문제 등 다수가 소수를 괴롭히거나 폭력을 가해도 다수의 가해자가 폭력을 지속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5. [5] 둘 다 허무주의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은 작품들인데 아예 작중에서 죄는 공동체가 규정한 사람의 특징일 뿐이라 선악과 정의의 절대성을 부정하기도 한다.
  6. [6] 죄는 왜 짓지 말아야 하는가, 그것이 나쁜 짓이기 때문이다, 나쁜 행동은 왜 하면 안 되는가, 애초에 '나쁘다'라는 것의 정의는 무엇인가, 생명이 살아가기 위해 하는 행동을 금지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 살아가기 위해 하는 행동에 나쁜 것이라는 낙인을 찍을 자격이 있는자는 도대체 누구인가, 한 인간이 그럴 자격이 있다는 것이 타당한가, 설령 한 인간이 아닌 수많은 인간이 모인 공동체라 할지라도 타인의 삶에 간섭할 권리가 있는가. 이는 그을린발의 첫 등장 장면에서 인간 역시 사회의 가축이라고 독백하는 장면, 원시제가 법은 서로 다른 차이를 바탕으로 평균치를 만들고, 그 뒤 법을 만든 차이를 모조리 억압하고 파괴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 시오크와 게라임의 대화 등 수많은 장면에서 드러난다.
  7. [7] 다만 폴랩에서의 파킨슨 신부와 의 대담, 눈마새에서 첫 번째 종족이 도달한 완전성 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영도도 타인을 존중하는 삶을 지향한다.(작중에서는 다름을 긍정하고 사랑하는 능력이라 표현되는데 기존의 도덕체제를 부정하는 이유 또한 기존의 도덕체제는 다름을 긍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잘 이해가 안된다면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반응을 생각해보자, 이영도가 원하는 것은 기존 도덕률을 따르고 있기에 타인의 행동을 긍정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 도덕과는 상관 없이 그것이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타인을 긍정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다.) 다만 나쁜 행동이라 지칭하는것이나 생명체가 살아가기 위한 행동에 선악을 나누는 것이 말도 안되는 행동이라는 것 뿐이다.세리스마의 유언에서 더 명확히 드러나는데 자신의 한계를 두지않은것(사람들을 속여 여신을 감금하고 힘을 빼앗고 그 힘으로 수많은 사람을 살육하게한것)을 죄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타인을 긍정하지 못하는것을 죄라고 생각한다. 티나한은 이에 반발했지만, 시우쇠는 당연한 말을 한다는 태도였다. 니체 + 아우구스티누스
  8. [8] 예를 들면 전쟁터에서 군인들이 적군을 으로 살해하는 경우, 의도치 않은 살인 등 자신의 실수로 인해서 여러명이 죽거나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치거나 하는 중과실 같은 경우.
  9. [9] McMillen & Austin,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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