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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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우수작품상

제44회
(2007년)

제45회
(2008년)

제46회
(2009년)

가족의 탄생

추격자

신기전

영화부문 대상

타짜
(2007)

추격자
(2008)

강철중: 공공의 적 1-1
(2009)

추격자 (2008)
The Cha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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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나홍진

각본

나홍진

각색

이신호, 홍원찬

제작

정승구, 윤인범, 김수진, 최문수

기획

김수진, 윤인범

조감독

김권태

촬영

이성제

조명

이철오

편집

김선민

동시녹음

김신용

음향

미술

이민복

음악

최용락, 김준석

출연

김윤석하정우

장르

범죄, 스릴러

제작사

영화사 비단길

배급사

쇼박스

제작 기간

개봉일

2008년 2월 14일

상영 시간

123분

총 관객수

5,046,096명

국내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
2. 시놉시스
3. 등장인물
4. 줄거리
5. 평가
6. 탐구
6.1. 현실적인 사이코패스 캐릭터
6.2. 슈퍼마켓 아줌마
7. 이야깃거리
8. 외부 링크

1. 개요

2008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영화.

나홍진 감독의 데뷔작. 유영철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전직 형사였던 보도방 주인이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클리셰를 깨면서도 긴장감을 잃지 않는 훌륭한 각본과 출연 배우들의 호연이 겹쳐서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센세이션한 반응을 일으켰고 덩달아 이 작품의 두 주연으로 열연한 김윤석하정우는 이 작품을 기점으로 충무로의 새로운 흥행카드들로 자리잡게 되었다. 최종적으로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관객수 507만 1619명을 달성하고 할리우드리메이크 판권까지 팔았다.

2. 시놉시스

+1 '''대한민국을 뒤흔든 희대의 살인마'''
'''놈을 잡은 건 경찰도 검찰도 아니었다.'''

'''그날 밤 놈을 쫓던 단 한 명의 추격자'''

“4885… 너지? 넌 잡히면 죽는다”

출장안마소를 운영하는 전직 형사 ‘중호’, 최근 데리고 있던 여자들이 잇달아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고, 조금 전 나간 미진을 불러낸 손님의 전화 번호와 사라진 여자들이 마지막으로 통화한 번호가 일치함을 알아낸다. 하지만 미진 마저도 연락이 두절되고…… 미진을 찾아 헤매던 중 우연히 ‘영민’과 마주친 중호, 옷에 묻은 피를 보고 영민이 바로 그놈인 것을 직감하고 추격 끝에 그를 붙잡는다.

“안 팔았어요. 죽였어요… 근데 그 여잔 아직 살아있을걸요?”

실종된 여자들을 모두 죽였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담담히 털어 놓는 영민에 의해 경찰서는 발칵 뒤집어 진다. 우왕좌왕하는 경찰들 앞에서 미진은 아직 살아 있을 거라며 태연하게 미소 짓는 영민. 그러나 영민을 잡아둘 수 있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 공세우기에 혈안이 된 경찰은 미진의 생사보다는 증거를 찾기에만 급급해 하고, 미진이 살아 있다고 믿는 단 한 사람 중호는 미진을 찾아 나서는데…

대한민국을 뒤흔든 희대의 살인마, 그가 잡히던 그 날 밤… 놈을 쫓던 단 한 명의 <추격자>

3. 등장인물

엄중호 (김윤석 扮)

>"야, 4885... 너지?!"전직 형사이자 보도방 주인. 자기네 매춘부들을 팔아넘긴(거라고 생각한) 자를 잡기위해 발빠르게 움직인다.

지영민 (하정우 扮)

>"안 팔았어요. 죽였어요."평범한 소시민 같지만 실상은 연쇄살인범에다 사이코패스. 중호의 매춘부들을 모두 살해한 장본인. 실제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

김미진 (서영희 扮)

중호가 미끼역할로 내세운 매춘부. 중호가 시키는대로 영민의 자택에 출장나갔다가 실종됐다.

오은실[1] 형사 (박효주 扮)

기수대 여경. 강력계에서 근무하다 보니 범죄자에게 전혀 주눅들지 않는 당찬 이미지로 나온다. 하지만 삭제장면에서는 그런거 없음.[2]
  • 오좆 (구본웅 扮)
중호의 보도방에서 일하는 직원. 매춘부 관리와 중개 등 잡무 전반과 전단지 돌리는 일을 하고 있다. 매춘부들이 사라지기 시작하자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다소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지만 삭제장면을 보면 중호만큼이나 한 성질 한 실력 하는 편이다.
미진의 외동딸. 아이의 언급에 의하면 아빠는 브라질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했지만 딱 들어봐도 미진이 지어낸 거짓말이란 걸 알 수 있다. 처음엔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다가 나중에 교통사고로 병원에 실려왔을 때 간호사에 의해 이름이 드러난다.
기수대에서 근무하는 중호의 선배형사. 중호로부터 연쇄살인범이 있다는 아주 고급진 정보를 입수한 뒤 파출소 경찰들과 실랑이를 벌인 끝에 영민을 데리고 나오고 이후 그를 심문하지만 결국 증거불충분으로 풀어준다.
기수대장. 대장의 위엄만으로 영민을 데려온 장본인.

심리분석관 (이종구 扮)

지영민이 성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점을 드러내며 단숨에 제압한다.[3]

4. 줄거리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해당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내용 누설을 원하지 않으면 이 문서의 열람을 중단해 주십시오.

출장안마소를 운영하는 전직 형사 엄중호(김윤석 분). 언제부턴가 관리하던 매춘부들이 하나둘 사라졌고 빌린 돈을 갚지 않으려 잠수를 타는 거라 생각해 분노하며 그들을 쫓던 도중 뜻하지 않은 공통점을 발견한다. 바로 실종된 그녀들이 마지막으로 연락을 받은 번호가 모두 '016-9265-4885'라는 것이었다. 이후 번호의 주인이 여자들을 인신매매로 팔아넘겼다고 생각했고 마침 번호의 주인과 집으로 향하고 있던 매춘부 김미진(서영희 분)에게 연락해 그의 집주소를 알아낸 다음 자신에게 문자로 찍어 보내라고 한다. 이를 알게 된 그의 부하 직원 오좆[4](구본웅 분)은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걱정하지만 중호는 장사 말아먹을 일 있냐며 무시한다. 이때 오좆 말대로 했어야 했다.

이에 미진은 시키는 대로 집에 들어오자마자 샤워를 하는 척 화장실로 들어와 문자를 보냈지만 전송이 되지 않았다는 알림이 떴고 확인해 보니 신호가 잡히질 않았다.[5] 결국 밖에 나가서 중호에게 전화를 하려고 콘돔을 차에 두고 왔다는 핑계로 나가려고 했지만 현관문에는 자물쇠가 걸려 있었다.[6] 이를 본 미진은 공포감에 사로잡혔고 곧 주인 남자에게 붙들려 화장실에 감금당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

집주인 남자의 이름은 지영민(하정우 분). 외모로 보나 하는 행동으로 보나 평범한 사람 같아 보이지만 실은 힘없는 여성들만 노려 잔혹하게 살해하는 연쇄살인범이었고 그간 사라졌던 중호의 매춘부들도 모두 그가 불러내 잔인하게 살해한 것이었다. 영민은 머리에 정을 대고 망치로 내리치는 수법으로 미진을 살해하려 했지만 어느 순간 머리에 피가 흐르고 미진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본 그는 잠시 그녀를 이리저리 살피고 있었는데 별안간 초인종 소리가 들리자 심하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7] 급히 옷을 입고 찾아간 그를 맞이한 건 어느 중년 부부. 그들은 "원래 이 집에 살던 박 집사님이 오랫동안 교회에 나오지 않아 걱정돼서 와 보았다"라고 한다.

영민은 귀찮아서 그런 사람 없다고 매물차게 등떠밀었지만 마당에 있던 개를 부부가 알아보자 지영민은 사태의 심각함을 어느정도 직감하고, 사실은 그 집사님은 자고 있다는 핑계를 대며 두 사람을 집으로 들어오게 만들었고, 두 사람이 집에 들어오자마자 지영민은 결국 검은 본색을 드러내 왜 자꾸 사람을 귀찮게 하느냐며 두사람을 가차없이 망치로 내리쳐서 그 두 사람도 살해해버린다.[8][9] 이후 집에서 나와 [10] 부부가 집 앞에 대충 세워뒀던 차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해 차를 타고 주차 장소를 찾던 도중 마주 오던 와 부딪힌다. 그런데 그 차의 주인은 바로 중호.

중호는 사고수습이 귀찮은데다 미진의 일이 먼저였던지라 보험처리 해 드릴 테니 서둘러 연락처만 달라고 한다. 하지만 한시라도 빨리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던 영민은 괜찮으니 그냥 가라고 했고, 중호는 나중에 딴소리 하지말라며 계속 번호를 요구했다. 당연히 영민은 돈 안줘도 되니 어서 차를 좀 빼달라고 했다.[11] 이런 영민의 행동을 이상하게 느낀 중호는 그의 옷에 묻어 있는 핏자국을 발견했고, 연락처 주시면 보상해 주겠다며 의도적으로 시간을 끌었다. 그리고 마침내 문제의 4885 번호의 주인이 눈앞에 있는 영민임을 알아챘다.

그는 냉소적으로 변해 "야, 4885. 너지?"라는 불후의 명대사를 날리며 그의 번호로 전화를 건다. 그러자 그의 옷주머니 안에 담겨져 있던 휴대폰에서 전화벨소리가 났다. 중호는 웃으면서 "어우, 씹새끼. 받아, 이 새끼야. 너 오늘 좆나게 재수없다?" 잡았다! 요놈 라며 영민의 차 운전석 문을 잡고는 내리라고 한다. 하지만 영민은 재빨리 도주하기 시작했고 중호도 재빨리 쫓아간다. 이렇게 야심한 밤에 골목길에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다가 중호에게 딱 걸린 영민.[12]

영민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고 돌아와보니 문제의 골목길은 두사람이 가로막은 차가 장애물이 되어 이 골목길로 들어오던 모든 차들이 오도가도 못하고 서 있게 된 상황. 주민 신고를 받고 파출소에서 출동한 경찰이 중호의 차 조수석에 탄 영민의 손목에 수갑이 채워져 있는 걸 보고는 중호에게 경찰이냐고 묻는다. 그 말에 당황한 중호는 예전 근무지를 대며 서둘러 현장을 벗어나려고 했지만 순식간에 주민통행방해, 민간인폭행, 경찰사칭 등의 중범죄를 저지른 범법자가 되어 나란히 끌려가는 처지가 된다.

중호는 수갑이 채워진 채 어딘가로 계속 전화를 걸고 있었고 영민은 파출소에서 진술서를 쓰고 있었다. 경찰들은 수갑이 채워진 와중에도 자기네 매춘부 어디다 팔았냐고 윽박질러대는 중호를 범죄자 취급하고 영민을 피해자라고 여기며 보호한다. 하지만 타고왔던 차가 누구차냐고 물었더니 아는 사람이라고만 하고 얼버무리는 그를 수상히 여기고, 휴대폰이 없다고 했는데 휴대폰 번호가 011인지 016인지를 묻자 냅다 016이라고 대답하는 모습을 보고 결국 경찰도 그를 의심하며 아가씨들 팔아넘긴 거 맞냐고 슬쩍 떴는데 그는 중얼거리듯 말했다.

"죽였어요."

그의 한마디로 파출소는 발칵 뒤집혔고 이 말을 들은 중호는 형사 시절 동료였던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 이길우[13]형사(정인기 분)에게 전화로 도움을 청하며 연쇄살인범이 파출소에 있다는 엄청난 정보를 흘렸고 길우 또한 솔깃해서 기동수사대장(최정우 분)까지 대동한채 파출소로 달려갔다. 그리고 두사람은 기동수사대장의 위엄으로 극적으로 풀려나게 된다.

파출소에서 나온 중호는 영민이 운전하던 피해자 부부의 차를 뒤져서 열쇠 뭉치를 발견하고, 또 자동차등록증을 보고 그 부부의 주소를 알아낸다. 중호는 피해자 집에 찾아가 영민에 대해 묻지만 모른다는 말만 듣는다. 그러자 오좆을 불러내 열쇠 뭉치를 던져 주며 골목 입구부터 피해자 집까지 모두 뒤져서 미진이 갇혀 있을 만한 곳을 찾으라 시킨다. 오좆은 그냥 경찰에 신고하라며 꺼려했지만 중호는 경찰들도 다 알고 있으니 시키는 대로 하기나 하라며 으름장을 놨다. 게다가 누가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 있으면 경찰이라고 거짓말하라며 자신이 썼던 명함을 쥐어주기까지 했다. 그는 마지못해서 결국 동네 일대 문이란 문은 모두 열고 다니기 시작한다.

그리고 중호는 경찰서로 가서 영민을 다시 봤고 그가 연쇄살인범이라 기대하는 기수대 사람들을 비웃고 영민에게 또 손찌검을 한다. 하지만 DNA 샘플 채취를 위해 감식반원과 같이 미진의 집에 다녀오라는 이 형사의 청은 들어준다. 그렇게 과학수사관을 대동하고 미진의 집으로 온 중호. 수사관은 정중하게 노크를 하며 안에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반면 중호는 어차피 빈집인데 번거로운 짓은 왜 하냐며 무식하게 팔로 유리를 깨부셨다. 그런데 유리창 너머를 본 중호는 웬 여자애(김유정 분)가 자신들을 경계하며 서 있는 것을 발견하곤 화들짝 놀란다.

아이는 전화기를 집어들고 중호와 수사관을 신고하려 들었고 재빨리 문을 열고 들어온 중호는 서둘러 전화기를 뺏는다. 이어 아이에게 누구냐고 물어보지만 아이는 대답하지 않았고 집안 곳곳을 둘러보던 그는 냉장고에 잔뜩 붙어 있는 사진들을 보고 아이가 미진의 딸 은지임을 알게 된다. 이후 미진의 방안에서 머리카락을 수거해 가기 시작했고 은지는 뭐하는 거냐며 따진다.

중호는 아이를 상대하는 게 귀찮았던 지라 저리 가 있으라고 했고 그 사이 수사관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모두 수거했다. 이제 집을 떠나기만 하면 되는 상황. 수사관은 은지에게 이름이 뭐냐고 다정하게 물으며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라며 명함을 쥐어주었고 중호도 그냥 나가려고 했지만 엄마도 없는 유리창이 깨진 집에 어린아이 혼자 우두커니 두는 게 영 찜찜했던지라 결국 국밥을 사주며 데리고 다니기 시작한다.

이후 영민의 주민등록증에 적혀있던 주소지인 안양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영민의 누나와 매형을 만나게 된다. 중호는 영민이 자기네 아가씨들을 셋이나 팔아넘긴 데다 팔려간 아가씨들한테 빌려준 돈이 2천이 넘는다며 두 사람이 대신 갚으라고 각서를 쓰자고 했다. 그때 방안에서 기척소리가 나더니 한 남자아이가 오줌을 싸며 걸어나왔다. 남자애를 본 영민의 누나는 급히 달려가 아이를 껴안으며 달랜다. 아이의 정체는 영민의 조카. 그런데 아이의 상태가 좀 이상했다. 머리에는 상처가 나 있었는데 그냥 상처가 아니라 무언가에 찍힌듯 깊게 난 상처였다. 영민의 누나 말에 의하면 아이가 1살때 영민에게 아이를 맡겨놓고 외출을 한적이 있었는데 집에 돌아와보니 아이 머리에 피가 흐르고 있었다고 한다. 범인은 누가봐도 아이를 맡은 영민. 이 일로 아이는 뇌병변 장애를 얻었고 부부는 조카에게까지 상해를 입힌 영민과 절연한 것이었다. 이때부터 중호는 자기네 매춘부들을 팔아넘긴 게 아니라 죽인 게 맞다고 확신했으며 그의 실체 또한 자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이라고 여긴다.

서울로 돌아온 중호는 자기네 업소 아가씨들 말고도 9265-4885라는 번호의 손님을 받은 매춘부 아가씨들을 모두 찾고 있었고 그들 말로는 먼저 찾은 곳에서 그 번호로 불려 나간 사람들은 이미 실종 상태였다. 나중에 찾은 곳에서 드디어 4885=지영민을 만나고도 살아있는 보도방 아가씨 희정(유지연 분)을 만나게 되는데, 희정은 영민과 성관계를 하려는데 발기가 안 됐다고 했고 중호는 차 쪽을 바라보며 아이도 있는데 말 좀 가려 하라며 나무란다. 그녀도 이를 의식했는지 잠시 진정을 하고는 영민이 계속 만나자고 연락을 하는 건 물론이고 잔인한 사진들을 보내며 협박까지 했다며 그 새끼가 사람을 죽였냐는 이야기를 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은지는 조수석에서 펑펑 울었다.

그런 가운데 오좆이 열쇠가 먹히는 집을 하나 찾아내서 중호를 부르지만, 그곳에는 사람도 없고 딱 봐도 누구를 가둬놓을 법한 곳이 아니다. 중호가 실망해서 집을 나설 때 그 집 주인인 듯한 남자(조석현 분)가 나타나더니 중호를 보고 달아난다. 중호가 도망가는 남자를 잡아 추궁해 보니, 그 남자는 영민의 '징역 동기'로 그 집에서 잠깐 같이 산 적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도망남은 영민이 그곳을 떠난 후 다시 나타나 망치이 든 공구 가방을 가져갔다는 말도 해준다. 이제 영민이 연쇄살인범이란 걸 믿지 않을 수 없게 된 중호. 마음이 무거워진 채로 다시 차에 돌아와보니 오좆만 덩그러니 누워 자고 있고 조수석이 비어 있었다.[14] 다급히 오좆을 깨워 차 주위 골목들을 샅샅이 뒤지던 그때 웬 배달 오토바이가 지나가는 걸 발견했고 그곳을 따라갔더니 배달음식 그릇들이 전부다 널브러져 있었고 그 옆에 은지가 덩그러니 쓰러져 있었다.

은지를 병원에 데려온 중호, 간호사는 중호가 은지 아버지라고 생각하며 서류에 사인해달라고 요청한다. 한참을 망설이던 중호는 결국 볼펜을 집어들고 자기 이름을 적어넣는다. 이후 분노가 폭발해 그 길로 당장 병원을 빠져나와 동이트는 서울 거리를 질주해 경찰서로 향했고 영민을 미친듯이 구타해 시체 은닉장소를 알아낸다. 영민이 가르쳐 준 곳은 자기가 일했던 석공장이었는데, 경찰들과 함께 현장에 도착한 중호는 영민이 거짓말을 했음을 깨닫고, 미진이 실종된 곳 근처를 집중적으로 수색할 것을 주장한다. 하지만 경찰들은 중호의 말을 듣지 않고, 도리어 영민 구타범을 잡아오라는 검사의 명령에 중호를 붙잡아 경찰서로 끌고 간다. 사실 영화 스토리 내에서 지영민이 저지른 연쇄살인 사건 외에 마포구에서 여성 3명이 살해당한 다른 연쇄살인 사건이 있었다. 초반부에 기동대에서도 영민이 연쇄살인범이라고 자백한 뒤에 기동대 형사들도 이 3명의 여성들이 살해당한 사건도 지영민이 저지른 것으로 생각하고 서울시장 인분 테러를 막지 못한 실책을 덮으려고 했었다. 하지만 결국 3명의 여성들을 살해한 다른 연쇄살인범이 경찰에 검거되고, 검사는 지영민이 연쇄살인범으로 오인받은 무고한 시민이라고 생각하고 지영민을 풀어주고 중호를 잡아오라 했던 것이다.

잡히고만 중호는 호송 도중에 난동을 일으켜 차에서 탈출하고, 영민은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된다. 미진도 겨우 갇혀 있던 집에서 자력으로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속옷 차림에 맨발로 골목길을 헤매다가 한 구멍가게에 들어가 주인 아줌마(이재희 분)에게 도움을 청한다. 영민은 미진이 갇혀있던 자신의 아지트를 향해 바쁘게 걷던 도중, 담배를 사러 단골 슈퍼에 들렀는데 하필 그 곳은 미진이 숨어 있던 그 가게였다. 미진의 행색과 사정을 듣고 그녀를 숨겨주고 있던 주인 아줌마는 잔뜩 겁을 집어먹은 채 '어떤 아가씨가 미친 놈에게 쫓기고 있다'며 영민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그 미친 놈이 바로 눈앞에 있는 영민이라는 걸 꿈에도 모른 채 미진이 여기 숨어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만다.[15] 영민은 아줌마의 부탁에 응하는 척 호신용 무기를 요구하고, 간단히 망치를 넘겨받은 영민은 슈퍼 아줌마를 살해하고 가게 안쪽 방에 숨죽이고 두려움에 떨고 있던 미진마저 무참히 살해한다. 중호는 미진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망원동 주택가 일대를 정신 없이 뛰어다니다 뒤늦게 경찰들이 몰려있는 미진의 피살 현장에 이르러 울부짖는다.

그날 저녁 중호는 슈퍼 안에서 미진이 살해당할 때의 참혹함이 그대로 남아있는 사건 현장을 둘러보다가 미진이 죽기 전에 남긴 음성 메시지를 듣는다. 수화기 너머의 미진은 울면서 너무 무서워서 더이상 일을 못하겠다고 호소하고 있었다. 미진의 시신 일부를 집의 관상어 수조에 담가놓고 감상하던 영민은 집 마당을 파헤쳐 나머지 시신들을 묻으면서 집주인이 키우던 개도 마저 처리한다. 중호는 제일 먼저 들렸던 피해자 부부 집에 다시 가서 부부가 다니던 교회를 알아내 그곳으로 간다. 중호는 교회에 이르러 도망남의 집 벽에 그려져 있던 영민의 그림과 똑같은 십자가 상을 보고, 목사(임형태 분)로부터 십자가 상을 만든 석공=지영민을 데려온 박동원 집사의 거주지, 즉 영민이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주소를 드디어 알아낸다.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중호가 집으로 들어서는데 마침 영민이 정장 차림으로 우산을 받쳐 들고 그 집을 나서는 중이었다. 중호가 끌고 들어가자 영민이 반격을 하고 엉켜 싸우던 중호는 수조에 들어있는 미진의 머리를 본다. 방심하던 중호는 영민에게 골프채로 안면을 강타당해 쓰러지고 각자 무기를 손에 들고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미진이 들어있던 수조도 박살이 난다. 사투 끝에[16] 중호는 결국 영민을 제압하고 망치로 일격을 가하려 할 때,[17] 경찰들이 들이닥쳐 중호를 떼어 놓는다.[18]

경찰들은 그 집 마당에서 영민이 묻어놓은 시신들을 수습하고,[19] 중호는 은지가 입원한 병원에 간다. 그리고 병실에 들어서 자고 있는 은지의 얼굴을 보더니 지치고 착잡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 은지의 손을 잡아준다. 그들 너머로 서울의 야경이 병실 창문을 통해 비치면서 영화는 끝난다.

5. 평가

★★★☆

<살인의 추억>의 <공공의 적> 버전(주의: 울화증이 도질 수 있음)

-황진미

★★★☆

<완벽한 도미요리>의 칼질을 더 날카롭고 끈질기게

-박평식

★★★★

관객을 인질로 잡을 줄 아는 독한 신인의 등장

-김혜리

★★★★

스크린을 향해 소리지르고 싶게 만든다.

-달시 파켓

★★★★

(극중 범행도구들인) 망치처럼 내려치고 정처럼 파고든다

-이동진

★★★★

추격자의 간절하고 급박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김봉석

해외에서의 평가도 괜찮은 편이다. 일본에서도 체이서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크리스토퍼 놀란재밌게 봤다. 2009년 칸 영화제 비경쟁 심야상영 부문에 초청되었다. 로저 이버트 역시 할리우드가 배워야 할 영화라며 평가.

6. 탐구

6.1. 현실적인 사이코패스 캐릭터

영화에서 나타났던 사이코패스 캐릭터들은, 일반인 이상의 지적 능력 및 냉철함이 주 특징이었다. 그러나, 본 영화의 살인마인 영민의 경우 딱 봐서는 살인마라고 생각하기 힘든 소시민적 외모에다가 성적 콤플렉스에 사로잡혀있고[20] 앞뒤가 안 맞는 거짓말을 즉석에서 늘어놓으며, 말을 "지나칠 정도로" 문자 그대로 이해하는[21] 등 리얼리티가 강하게 나타난다.

목숨을 걸고 도망가다가도 숨이 차서 전봇대에 기대고 헛구역질을 하거나, 달리다가 자빠지고도 다시 일어나 도망치는[22] 등의 추격신 역시 상당히 리얼한 면이 강하다. 형사들의 거친 언동 등도 기존 영화와는 다른 이미지. 다만 '예술성이 뛰어나다'는 점은 다른 영화에서의 사이코패스와 같다.[23]

6.2. 슈퍼마켓 아줌마

중반부의 개미슈퍼 아줌마는 대한민국 영화 역대 최고의 악당을 꼽을 때 항상 순위권에 든다(...). 디씨에서도 미스트의 카모디 부인, 라이언 일병 구하기업햄 상병과 함께 영화계 어그로 甲 3대장으로 군림하고 있다.[24]

"그 아가씨가 여기 있대니까."

구사일생으로 살인마의 집에서 탈출해 슈퍼에 몸을 의탁했건만, 살인마가 그 가게에 담배를 사러 왔는데 이 아줌마가 누가 여자를 가둬서 죽이네 마네 떠들더니 그놈이 여기 오면 어쩌냐고 하면서 살인마한테 지금 그 여자가 여기 있으니 좀 지키고 있어 달라고 한다. 이 장면 때문에 개연성이 무너졌다고 평가가 깎였을 정도이다.[25][26] 그러자 살인마는 "혹시 망치나 몽둥이 같은 거 있어요?"라는 명대사를 해서 아줌마한테 망치를 받아들고... 결국 아줌마도 죽고, 겨우 탈출한 미진도 죽고 머리와 손이 잘려서 지영민의 아지트에 있는 어항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걸 극장에서 본 위키러들이라면 공감하겠지만, 슈퍼 아줌마가 점점 어그로를 끌 때 보고 있던 관객들의 그 반응이란 말로 형용할 수 없다.당시 직관러였는데 뒤에있던 아저씨가 에이 ㅆ발이라고 탄식을 했고 곳곳에서 쌍욕이 터져나왔다 해외 리뷰에서도 저 아줌마는 빼놓지 않고 욕 먹는 대상이다. 위 아 더 월드

7. 이야깃거리

  • 제작 초기의 제목은 "밤의 열기 속으로"[27]였다고 한다.
  • 극중 하정우가 연기한 지영민은 유영철이 모티브인 인물이지만,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유영철 보다는 강호순에 더 가깝다고 한다.
  • 디테일에 매우 신경을 많이 쓴 영화이다. 유영철이 검거되고 연쇄살인범이라는 게 밝혀진 게 2004년 7월인데, 영화의 배경이 한여름으로 나온다. 또한 중호가 영민의 누나를 추궁하는 장면에서 달력이 나오는데 달력의 요일이 2004년의 요일과 일치한다.
  • 처음 엄중호 캐릭터는 형사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여자를 팔아넘기는가 하면 그냥 자기업소 여자들을 빼돌려 팔아먹는놈을 잡으려 드는 단순한 악덕 포주로 나와 비호감이었지만 점차 상대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잔혹한 연쇄살인범이라는걸 깨닫고 자기손으로 밀어넣은거나 다름없는 미진이라도 무사히 살리기 위해 절박하게 뛰어다니기 시작하면서 관객들과 동화되었다.
  • 기독교에 관련된 상징이 여기저기서 많이 나온다. 초반에 지영민이 죽였다고 밝힌 사람들의 숫자는 12명으로, 예수12사도들의 수와 일치한다.[28] 그리고 이 영화의 티저 예고편에선 지영민이 17명을 죽였다는 뉴스 보도가 짤막하게 나온다. 또한 중호가 오좆에게 열쇠를 주며 이 열쇠에 맞는 집을 찾아내라고 할 때, 그 구역은 중호가 말하길 구멍가게에서부터 저 (언덕 꼭대기) 위에 십자가까지였다. 미진이 죽은 구멍가게의 안쪽 방에서, 중호가 뜯겨나간 창살 밖을 바라봤을 때는 수많은 교회의 빨간 십자가 불빛이 보인다. 영민이 석공으로 일하며 예수상을 만들어 준 곳도 망원동의 한 교회였다. [29]
  • 지영민에게 불려가고도 살아남은 매춘부 희정의 증언에서 지영민이 본격적으로 매춘부들을 죽이게 만든 동기가 그녀였음을 알 수 있다. 보통 매춘부들을 데려가자마자 서비스도 받기 전에 바로 죽이는 그가 희정에게서는 나름 서비스도 다 받았고 끝까지 살려보냈다는 것은 그때는 아직 매춘부들을 죽일 이유가 없었음을 알게 해준다. 그리고 그녀가 (환불해주기 싫어서) 잘 대해준 것을 오해하여 구애했다가 거절당한 것을 계기로, 매춘부들을 일종의 화풀이 및 카타르시스의 대상으로 보기 시작한 것이다.
  • 야간 촬영이 많아서 감독이 고생이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김윤석은 영화 내내 미친 듯이 뛰어다니는데, 감독의 다음 작품인 황해에서는 하정우가 그 역할을 계승한다.
  • 극중 배경은 서울 마포구 망원동 일대이다. 실제 촬영은 북아현동 일대에서 촬영됐다. 특히 극중 망원동은 가파른 언덕에 단독주택에 빼곡히 들어선 모습으로 나오지만 실제 망원동은 극중 경찰의 언급처럼 성미산을 제외하면 평지에 바둑판처럼 단독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그 성미산도 주택가가 아니라 근린공원으러 조성되어 있다. 형사들이 산속에서 시체를 찾는 장면은 실제 성미산이다.
  • 개봉 전, 유영철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다는 정보만 나와서 유영철을 미화한다는 헛소문까지 나와 감독이 꽤 언짢아했고 개봉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정작 개봉하면서 이런 소리는 묻혔다. 오히려 유영철을 연상시키는 살인마 연기를 지나치게 잘한 하정우의 이미지가 추락했다. 워낙에 '살인마' 연기를 잘해서 자기가 정색만 하면 사람들이 슬금슬금 피하더란다.[30] 공공의 적에서 조규환을 연기했다가 한동안 CF에 못 나왔다는 이성재와 비슷한 케이스. 하지만 다음해 국가대표가 대박을 치면서 이미지는 어느 정도 회복했다.

  • 영화 개봉 당시 네이버 영화 리뷰 게시판에 이 영화가 前 서울시장이자 개봉 당시 대통령 취임을 앞둔 이명박 전 대통령을 까는 영화라면서 맹비난하는 리뷰가 올라온 적이 있다. 극중 서울시장에게 인분 투척을 해서 잡혀간 사람이 하필 '수도' 관련 민원으로 불만을 제기했다는 것(청계천 사업과 4대강을 암시)과, 영화의 모티브가 된 유영철 사건 당시 서울시장이 이명박이었기 때문에 책임을 묻는 것 아니냐는 것. 물론 나홍진 감독은 그런 연출 의도가 있다고 시인한 적 없다.
  • 영화의 절정 부분인 김윤석과 하정우의 격투 장면에는 꽤 무시무시한 뒷 이야기가 존재한다. 원 시나리오 상에서는 이 두 사람이 싸울 때 쓰는 무기가 바로 살해당한 서영희의 시신이다.죽은 김미진의 잘린 머리와 팔다리를 가지고 엄중호와 지영민이 치고 받는 개싸움을 벌이는 게 원래 감독의 의도였다는 것. 이 장면은 촬영까지 끝낸 상황이었지만 소식을 듣고 기겁한 제작자와 배급사는 당장 그 촬영분을 잘라버렸다. 그리고 대신 들어간 것이 개봉된 버전의 격투 장면. 나홍진은 이 개입에 대해 끝까지 반대했지만 제작자와 배급사 역시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버티는 바람에 결국 나홍진이 물러서고 말았다. 이런 뒷 이야기는 이미 개봉 당시에도 감독이 직접 설명한 바가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었다. 이후 추격자를 성공시킨 나홍진은 다음 작품에서는 제작진의 반대를 이겨내고 자신의 취향을 마음껏 드러냈다. 이 후속작의 기대보다 못한 반응에 무언가를 느낀 것인지, 아니면 할 만큼 한 것인지는 몰라도 곡성에서는 이전과 같은 피와 살이 튀는 장면들은 많이 줄었다.

8. 외부 링크


  1. [1] 오른쪽에 여경. 이름은 극중, 지영민이 물어보면서 공개됨.
  2. [2] 미진과 슈퍼 아줌마가 살해당하는 동안 밖에 있었으며, 안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 보기까지 했지만 공포에 질려 들어가서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전에 경찰서에서도 지영민에게 호통을 치며 기선제압을 하려고 하지만, 여성이라고 지영민이 대놓고 얕보고 깐죽대는데다 성희롱성 멘트를 듣고 동요하는 등 복선이 있었다.
  3. [3] 지영민한테 "너 여자와 섹스해 본 적 없지? 여자와 섹스는 하고 싶은데, 몸이 말을 안 들어서 정을 네 성기로 생각하고 여자들을 죽인 거잖아?"라고 계속 슬슬 약을 올려 흥분한 지영민이 자신의 범행을 드러내게 만든다.흥분하는 하정우
  4. [4] 별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 이게 배역 이름이며 영화에서도 이렇게 불린다.
  5. [5] 신호를 잡기 위해 화장실 창문을 열었지만 벽돌로 빼곡히 막혀 있었다.
  6. [6] 미진은 영민에게 밖에 가서 콘돔 좀 갖고오겠다고 하니까 영민은 이를 수락한다. 하지만 미진이 문을 열러 갔을 때 문에는 자물쇠가 걸려있었고 그걸 보고 미진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자 영민은 피식 웃는다.
  7. [7] 이때 미진은 죽지 않았다. 그냥 기절만 한 것이었는데 피가 많이 나오니까 영민이 죽었다고 생각한 것.
  8. [8] 이 영화의 주된 배경이 되는 집은 원래 지영민의 집이 아니다. 원래 주인은 교회의 박 집사였던 것 같은데 마당에 무언가를 매장한 흔적과 기존의 주인이 키웠던 개가 그 집에서 계속 돌아다니는 걸로 보아 그 집사는 어떤 계기로 영민이 죽였을 확률이 매우 높다.
  9. [9] 지영민이 이 두 사람을 처리한 것도 이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목격자나 다름없는 두 사람이 그냥 돌아가버리면 '원래 살던 사람이 안보이고 모르는 남자가 집주인 노릇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교회에 알릴것이 뻔하며 소문이 동네 전체로까지 퍼져 일이 커지면 지금까지 저지른 범행이 들통나는 건 시간문제이기 때문이다.
  10. [10] 그런데 차가 잘 보면 바뀐다. 처음 부부의 방문 때는 FL 이후 현대 에쿠스 1세대이나 영민이 운전시에는 초기형으로 바뀐다. 그릴, 휠 등이 다르다.
  11. [11] 이어 영민은 바로 뒷차 운전자에게 눈을 부릅뜬 채 차를 빼라고 큰소리쳤는데 그 운전자는 여성. 중호 앞에서는 찍소리도 못하던 그가 자기보다 약한 사람(여성, 아이, 노인 등)에게는 얼마나 막나가는지를 보여주는 부분.
  12. [12] 영민이 도망가는 장면에서 중간에 발이 삐끗하는 장면이 있다. 원래 NG가 났어야 할 상황이지만 리얼함을 위해 곧바로 자세를 잡고 계속 뛰었다고 한다.
  13. [13] 공식적인 배역 이름은 이형사지만 영화 내내 중호는 그를 '길우형'이라고 부른다.
  14. [14] 중호가 도망남을 추궁하고 있을 당시 조수석에 앉아 있던 은지는 택시에서 내리는 젊은 여자의 뒷모습을 보게 되는데 그 뒷모습이 미진과 비슷했다. 그래서 엄마라고 생각하고 차에서 내려 쫓아간 것이다.
  15. [15] 경찰에 신고는 했지만 정작 출동 경찰은 낮잠 자느라 현장 출동 보고를 받지 못한다.
  16. [16] 아무래도 중호는 강력계 형사 출신이고 영민은 일반인이라 그런지 둘이 개싸움을 벌이면 영민이 밀리지만, 이 때는 중호가 처음에 방심하다가 송곳에 다리를 찔렸고, 영민을 한 번 제압하긴 했지만 정신이 팔려버린 틈에 영민이 빠져나가 둔기를 잡는 것을 허용해버리고, 불시에 머리를 가격당하기까지 했다.
  17. [17] 정황상 일격을 가하지 않아도 사망했을 수도 있다.
  18. [18] 경찰들이 어떻게 알았느냐면 엄중호가 그 집으로 향하기 전 근무 서던 경찰들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장면이 있었다. 반면 순찰차가 지나다니고, 경찰 3명이 엄중호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경례를 한 후 별다른 대처없이 지나가는 것으로 보아, 단순히 순찰이 삼엄해졌음을 보여주며 이 장면에서 귀띔해주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교회에서 박동원 집사가 지영민과 관계자라는 사실만 알고 주소를 찾아갔으며 엄중호도 처음엔 한 손에 우산을 들고 초인종을 누르려다가 직감으로 지영민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여 열쇠를 맞춰본 것 같은데, 이런 상황이 맞다면 경찰에게 "나 살인범 있는거같은 어디가요. 좀있다가 들이닥치세요."라고 했다고 보기 어렵다.(그랬다면 경찰도 후레쉬 흔들면서 털레털레 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대문 밖에 (일부러?) 떨어뜨리고 간 우산을 보고 누군가가 신고하여 들이닥쳤다는 것인데, 통상적으로는 주변에 있던 순찰대원들이 해당 가택을 조사하는 것이 우선이겠으나 연쇄살인마가 출몰했던 상황이니만큼 대기 중이던 경찰력을 급히 동원했을 가능성도 있다.
  19. [19] 시신을 파내면서 다른 곳에 묻었다고 굳게 믿고 삽질하던 형사들이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20. [20] 중반 보도방 아가씨의 발기부전 증언, 그리고 중후반 범죄심리학자가 지영민의 대면에서 발기가 안되는 자신의 성기를 대신해 피해자에게 정을 박아넣음으로써 성적 욕구를 대신 해결했다고 추리하고“여자하고 섹스를 해본 적이 없어여~?” 이것을 폭력적으로 강하게 부정하는 것으로써"내가 성불구자인지 네가 어떻게 알아? 네가 봤어?" / "너같은 새끼들이 대개 그러니까." 감독은 영민의 살해 동기에 대한 연출을 냈다.
  21. [21] "아홉이나 되는 사람을 집에다 묻었을 리가 없잖아?" / "그거 아홉 아닌데... 열 둘인데...", "아가씨들 어디다 팔았어요??" / "안 팔았어요...죽였어요"
  22. [22] 이 부분은 의도된 연출이 아니라 하정우의 애드립이었다고 한다. NG 처리하고 다시 찍으려고 했는데 하정우가 다시 일어나 뛰어서 그냥 찍었다고. 이 장면에서 순간 초점이 흐려진다. 그 덕분에 추격씬의 긴박함을 더하는 요소가 되었다.
  23. [23] 그가 그린 그림이나 교회에 만들어 준 조각상만 봐도 솜씨가 상당하다. 실제로 지영민의 모티브가 된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경우 피해자인 출장마사지 여성들에게 그림을 그려주며 호감을 사기도 했다.
  24. [24] 애초에 캐릭터부터가 비교하는 것이 실례가 될 정도. 업햅은 사실적인 인물 그대로 묘사한 것이지만 이분은 그냥 대놓고 관객들 화나게 할려고 한 캐릭터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
  25. [25] 만약 지영민이 그 슈퍼의 단골이었고, 흉악범이 밖에 있다는 걸 알게 된 아줌마가 겁에 질려 있는 상태였다면 납득 가는 전개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지영민을 보자마자 "담배 줘?"라고 말할 정도면 담배를 자주 사러 왔다는 말이 되니 단골이면서 잘 아는 사이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런 부분을 주의깊게 잘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잘 모르는 사람인 것 같은 손님에게 뜬금없이 심각한 신변보호를 부탁하니 개연성이 증발해 버린 것처럼 느껴진 것.
  26. [26] 덧붙여 말하자면 진짜 욕을 먹어야 하는 대상은 잠깐 나온 순찰차에서 낮잠을 자는 경찰들이다. 살인마가 경찰에는 언제 신고했냐고 묻는 질문에 아줌마는 신고한 지 한참 됐다고 답하고 근데 경찰은 왜 이렇게 안 오냐며 투덜대는 장면 바로 뒤에 경찰 둘이서 순찰차에서 신발까지 벗고 편하게 자는 장면이 나온다. 그것도 망원동으로 출동하라는 무전이 계속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의 직무유기로 두 사람의 목숨을 잃은 셈.
  27. [27] 참고로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시나리오 원제는 "아열대의 밤"이다. 밤 - 열기 - 연쇄살인마 - 스릴러라는 키워드가 묘한 연관성이 느껴진다. 다만 악마를 보았다는 겨울을 배경으로 촬영되었다.
  28. [28] 실제로 12라는 숫자는 '3' 과 함께 기독교에 있어 대표격인 숫자로 꼽힌다.
  29. [29] 다만 현실에서는 개신교 교회에 성상이 모셔져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일반적으로는 십자가만 달랑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30. [30] 이른바 국민살인자(...)로 불리우기까지 했다. 그리고 술자리에서 취기가 풀리지 않은 눈으로 옆사람을 쳐다보면 굉장히 무서워했다고 한다. 실제로 하정우는 180이 넘는 장신에다 선이 굵은 얼굴이라 그냥 봐도 한 인상(?) 하는데 풀린 눈과 살인마 이미지까지 합치면...
  31. [31] 원래 조직폭력배 생활을 하기도 했었으며, 실제로 폭력 전과가 수 차례 있어 경찰의 요주의 인물 명단에 올라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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