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사우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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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루스

''Tyrannosaurus'' Osborn, 1905[1]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

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chia)

아목

수각아목(Theropoda)

상과

†티라노사우루스상과(Tyrannosauroidea)

†티라노사우루스과(Tyrannosauridae)

†티라노사우루스속(Tyrannosaurus)

T. rex(모식종)

복원도

트리케라톱스를 잡아먹는 티라노사우루스(세르게이 크라조프스키 작)

성인 남성과의 크기 비교

골격도

1. 개요
2. 상세
3. 과거와 현재의 이미지
4. 스펙
4.1. 속도
5. 친척 관계
6. 티라노사우루스의 생애
7. 티라노사우루스의 서식지
8. 무엇에 쓰는 앞발인가
9.1. 성숙시 깃털이 빠졌을 것이라는 의견
9.2. 성체에도 신체 일부에 깃털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
9.3. 성체도 전신에 깃털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
9.4. 문화적 영향
9.5. 결론?
10. 복원 가능성
11. 프레데터? 스캐빈저?
12. 대중문화에서의 티라노사우루스
13. 기타
14. 참고 링크

1. 개요

공룡계의 슈퍼스타.

학명의 의미는 '폭군 도마뱀[2]'이며[3], 모식표본명 렉스는 ''을 의미한다. 중생대백악기 후기에 살던 용반목 수각류로 강력한 턱 힘을 가지고 있으며 짧은 앞발로 다른 수각류와 금방 구분이 가능하다. 랑 그런 식으로 구분하려면 힘들지 않을까 길이 10~15 m[4], 높이 4~6 m[5][6], 체중 5.4~10 t이 나가는 대형 수각류이다.[7]

2. 상세

티라노사우루스과 중 하나며, 육식 공룡들 중에서 제일 유명한 공룡이다. 아니, 모든 공룡을 통틀어도 가장 유명한 공룡이다. 약자로 T. rex(티렉스)라고 표기하며, T - Rex라고도 쓰이기도 한다. 정확하게 따지면 T. rex가 정확하다(영어권에서는 약자는 마침표로 생략을 표시한다.). 영어 발음으로는 티(또는 터)래너소러스 또는 타이래노소러스라고 한다.

사실 이름이 티라노사우루스가 되기까지도 상당한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일단 1902년의 첫 발견 당시에는 서로 다른 두 개체의 화석이 다른 두 종으로 오인되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디나모사우루스 임페리오수스(Dynamosaurus imperiosus)라는 두 학명으로 같은 논문에 소개되었는데, 이후 같은 종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난 후 티라노사우루스가 더 앞에 적혀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채택되었다.[8] 또 고생물학자 에드워드 코프가 사실 1892년에 이미 후일 티라노사우루스의 것으로 밝혀진 척추뼈 두 조각을 발견했고, 당시에는 이게 새로운 종의 각룡류 공룡의 것이라 '마노스폰딜루스 기가스(Manospondylus gigas)'라고 명명했던 것. 나중에 이게 알려진 뒤 고생물학계는 당황했는데, 그 이유가 고생물의 학명을 지을 때 원칙적으로는 무조건 먼저 붙은 이름을 사용해야 했기 때문. 즉 발견 당시에 해당 고생물에 대해 잘못된 사실이 알려져서 엉뚱한 이름이 지어졌어도 그대로 불러야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티라노사우루스를 티라노사우루스라 부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뻔했는데, 이미 수많은 논문들이 티라노사우루스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예외 조항에 의하여 티라노사우루스 렉스가 정식 학명으로 인정되었다.

90년대 중반에 블랙 뷰티라는 잘 보존된 화석이 발견되면서 연구가 급진전되었다. 망간을 흡수하여 아름다운 검은 빛을 띄게 된 이 화석은 생전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 전체적인 골격을 알게 됨에 따라 외형, 운동능력, 신체구조를 좀더 알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까지 발견된 여러 개체들의 비교표. 다만 마지막 두 개체는 다소 논란이 있는 편이다. 후술할 내용 참조.

전시 중인 Sue의 골격

그 외에도 타 공룡 종들보다 보존 상태가 완전한 표본들이 많아 연구가 많이 진행된 편이다. 가장 유명한 것은 전체 골격의 무려 90 퍼센트가 온전한 12 미터의 수(Sue)인데, 이름은 화석을 발견한 고생물학자 수 헨드릭슨을 따서 지어졌으며 사망 당시 나이는 33세로 추정, 1997년 기준으로 836만 달러로 팔린 몸값도 가장 비싼 공룡 화석이다. 그 외에도 보존 상태가 현존 표본 중 가장 뛰어난 표본 중 하나이자, BBC에서 진행한 티라노사우루스의 치악력 실험을 비롯해 공룡들의 무게와 움직임에 대한 다양한 연구에 사용된 11.3 미터짜리 스탠(Stan), 1988년에 발견되었으며 골격의 85 퍼센트가 남아있고, 11.5 미터에 6톤으로 추정되는 18살 짜리 아성체인 웬켈 렉스(Wenkel Rex) 등이 존재한다.

T.rex Specimens에 현재까지 발견된 티라노사우루스의 표본들이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조(영어로 되어 있다). 위 비교 표의 마지막 두 개체는 후술할 진위성 문제 때문에 표기되어 있지 않다.

유명 개체인 "Sue"(FMNH PR 2081).[9]

대표적인 '육중한 개체'이다(팔레오아티스트 스콧 하트먼(Scott Hartman)의 작품).

유명 개체인 "Stan"(BHI 3033).[10] 대표적인 '날씬한 개체'이다(팔레오아티스트 스콧 하트먼(Scott Hartman)의 작품).

현재 발견된 표본들은 특이하게도 비교적 날씬한 개체들(대표적으로 Stan)과 육중하고 덩치도 더 거대한 개체들(대표적으로 Sue) 두 부류로 나눠지며, 두 그룹 사이의 체형이나 몸무게 추정치 차이가 확연하다. 육중한 놈들이 암컷이란 말도 있었으나(쥬라기 공원에서는 이 가설을 적극 차용하였다), 아직까지는 티라노사우루스의 성별에 따른 차이 구분법이 문제가 있고(성별이 아닌 지역 혹은 성장 수준에 따른 차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실제로 티라노사우루스의 성장 곡선을 보면 나름대로 그럴듯한 가설인듯) 아직까지 연구 중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왜 이렇게 두 그룹 간의 차이가 존재하는지 불명이다. 그 정도까지 밝혀낼 만큼 화석 등의 자료가 많이 발굴된 것도 아니고.[11]

3. 과거와 현재의 이미지

1990년대 이전의 영화나 상상도 속에서 볼 수 있었던 티라노사우루스의 모습은 현재의 것과 꽤 달랐다. 상기한 사진처럼 꼬리를 땅에 질질 끌면서 몸을 우뚝 세운 모습으로 묘사되었는데, 비단 티라노사우루스만이 그랬던 게 아니라 알로사우루스메갈로사우루스 같은 수각류 전반의 복원도가 저런 식으로 되어 있었다.[12] 킹콩, 잃어버린 세계같은 고전 영화에서 묘사되는 티라노사우루스의 모습이나, 고지라를 비롯한 육식공룡 모티브 괴수의 엉거주춤한 기본 체형은 이제와서 보면 큰 괴리감이 있는 모습이어서 아마추어 고생물학도들에게 욕을 먹기도 하지만 해당 매체가 제작될 당시엔 엄연히 복원도를 철저히 따른 결과물이었다.

필 티펫이 다큐에 사용했던 티라노사우루스 모형

공룡이 꼬리를 들고다녔을 것이라는 학설은 1970년대에 제기되었고 대중매체에 등장한건 1985년 CBS에서 방송한 공룡다큐 《Dinosaur!》가 처음이다. 꼬리를 들고 다니는 티라노와 새끼를 돌보는 공룡을 볼수 있다.[13]

현대적인 복원도

잠을 자고 있는 티라노사우루스. [14]귀..귀여워

햇볕을 쬐는 아성체 티라노사우루스.(게임 사우리안의 대문 이미지를 그린 디자이너 크리스 마스나(Chris Masna)의 작품)

상기한 해당 복원도는 1990년대 후반에 들어서 현재와 같은 형태로 수정되었는데, 현재의 복원도를 따르면 머리와 꼬리가 균형을 이루게 되며, 무게중심 근처에 있는 뒷다리는 받침점 역할을 하여 공룡 입장에서는 훨씬 효율적으로 빠르게 달릴 수 있다. 해당 복원도가 완전히 자리잡은 현재는 티라노사우루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2족보행 공룡을 꼬리를 뒤로 쭉 뻗고 머리는 앞으로 숙인채 달리는 형태로 복원하고 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경우 두개골의 길이만 1.5 미터로 굉장히 크고 무겁기 때문에 다른 이족보행형 공룡들보다 목이 짧고 근육질이었으며, 무게 균형을 위해 40개가 넘는 척추뼈로 이루어진 길고 무거운 꼬리가 무게추 역할을 했다.

영화 쥬라기 공원은 티라노사우루스의 자세에 대한 정설이 기존 학설에서 지금의 학설로 대체되는 과도기쯤에 제작되었다. 그래서인지 해당 작품의 티라노사우루스는 당시의 최신 학설을 충실히 반영한 복원도를 따랐고, 꼬리와 머리가 수평인 외형을 하고 있다. 영화가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이 새로운 복원을 널리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15]

Dinosaur Revolution의 티라노사우루스.

폴란드에 전시된 실물 크기의 티라노사우루스 조형물.

자세뿐 아니라 두상의 복원도도 과거 쥬라기 공원이나 공룡대탐험이 나왔을 시기에는 둥글둥글하고 우락부락한 마초 같은 형태의 인상으로 복원하는 게 정석이었지만 날이 갈수록 좁고 길쭉한 두상으로 복원하는 케이스가 많아지고 있다.[16] 실제로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복원도는 실제 티라노사우루스의 생김새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편이다. 티라노사우루스의 머리뼈를 봐도 다른 육식공룡보다는 훨씬 육중하지만 쥬라기 공원에서 나온 것만큼 두껍고 거대하진 않은데, 실제로는 주둥이가 그보다 좁고 긴 편이고, 실제 복원도와는 달리 안와(眼窩) 뒤의 돌기와 누골(淚骨)의 융기된 부분이 굉장히 두드러져 마치 눈두덩위에 작은 뿔이 돋아나 있는 것처럼 보이는 등, 전체적인 인상이 실제 티라노사우루스와는 많이 다른 편이다.[17] 영화상에서 등장한 티라노사우루스는 흉악함을 강조하기 위해 과장이 가미된 것인데, 안타깝게도 이 디자인이 실제 생김새보다 훨씬 많이 알려져서 창작물은 물론 고생물 관련 학습용 서적에까지 쥬라기 공원에서 나온 잘못된 복원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18]

4. 스펙

왼쪽부터 스피노사우루스, 기가노토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수코미무스

흔히 최강의 공룡이나 지구 역사상 최강의 육상 프레데터를 논할 때 가장 많이 거론되곤 한다. 물론 최강이란 건 대중적인 잣대일 뿐 실제 생태계에선 그다지 의미없는 전제이긴 하지만, 티라노사우루스가 육식공룡 중에서도 거대하고 강력한 축에 속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이것은 신체적인 조건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스캐빈저설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부정하지 못한다.

일단 북미에서 발견된 육식 공룡 중 최대의 덩치를 자랑한다. 길이는 현재 발견된 최고로 완전한 표본인 'Sue' 가 12.3미터로, 길이를 확언할 수 있는 개체들 중에서는 최대 크기에 가깝다. 다만 더 부분적인 화석의 경우 그보다 더 큰 개체로 보이는 것들도 있고, 고생물학자 토머스 홀츠의 말에 따르면 Sue가 나이를 더 먹고 커졌을 가능성은 없다고 하나 그 나이대의 티라노사우루스 중에는 평균적인 크기로 보이기 때문에 최소 10, 최대 20 퍼센트 더 큰 개체들도 있었을 것이라고. 비교적 온전하고 추정치도 확실한 표본들을 기준으로 하면 대략 11~13미터가 성체의 평균치였던 듯한데, AMNH 5027이 11.9미터, Stan이 12.2미터, Scotty가 12미터, MOR 555가 12.4미터이고, MOR 980(통칭 Peck's Rex)가 12.8미터, Sue보다 두개골이 큰 LACM 23844는 12.75미터(몸무게는 비슷했을 것으로 추정), 두개골이 가장 큰 개체인 MOR 008(두개골의 40퍼센트가 발견됨)이 13.2미터이다.

몸무게의 경우 1980년대에는 4~5톤으로 알려졌으나 2000년대 초반에는 6~7톤으로 재추정이 이루어졌고, 2010년대의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로키 산맥 부근에서 발견되는 날씬한 개체들이 6~7톤, 육중한 개체들은 8~9톤, 혹은 그 이상으로 나간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현재는 보통 이 수치가 정확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쥬라기 월드렉시도 최근 수치에 따라 설정상의 몸무게가 변경.)

한때는 역사상 최대의 육식 공룡이라는 타이틀도 지니고 있었으나 12미터~15미터로 추정되는 기가노토사우루스마푸사우루스, 카르카돈토사우루스 등 쟁쟁한 경쟁자들의 출현, 그리고 스피노사우루스의 최대 길이가 20미터로 재추정이 이루어지면서 역사상 최대 타이틀은 빼앗겼다. 그래도 다른 육식공룡보다 육중한 체형 덕에 덩치는 기가노토사우루스를 능가한다고 보는 추정치가 대부분이다. 어쨌거나 최대 크기의 육식 공룡 중 하나이며 역사상 최대의 육상 포식자 중 하나란 사실은 확실하다.

표본 MOR 1126이나 UCMP 137538, UCMP 118742 등 다른 부분적으로만 발견된 개체들은 최대 13~15미터, 11~14톤에 달했을 것으로 보는 추정치도 있다. 이게 사실이라면 이 개체들은 기가노토사우루스 등 다른 거대 육식공룡들과도 비교도 할 수 없이 크겠지만, 이 표본들이 워낙 부분적이라 아직 정확한 판별은 어렵고, 추정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있으므로 신빙성은 다소 낮긴 하다. 일단 MOR 1126과 UCMP 137538의 경우 지골(발가락뼈)의 일부만 발견된 굉장히 부분적인 샘플들인데, 이 때문에 사실 크기 추정은 고사하고 티라노사우루스가 맞는지 종 판별조차 불가능할 정도다. 일단 수각류의 화석인 것은 확실하고, 당시 북미에 그 정도 크기를 가진 수각류는 티라노사우루스밖에 없었기 때문에 티라노사우루스가 맞다고 보는 시각도 많지만, 사실 티라노사우루스와 신체 비율이 다른, 크기는 오히려 훨씬 작은 다른 종의 수각류일 가능성도 농후하다. (물론 그런 수각류가 그 시기 북아메리카에서 발견된 적은 없기 때문에 아주 설득력 있는 설명은 아니긴 하다) 그리고 UCMP 118742의 경우 악골의 일부만 발견되었는데, 티라노사우루스가 맞을 가능성이 높고, 최소 길이가 12.8미터로 아무리 낮게 잡아도 상당히 큰 개체이지만 워낙 부분적인 데다가 티라노사우루스 개체 간의 신체 비율 차이 때문에 14~15미터급 초대형 개체였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

그 외에 MOR 009도 있는데, 개체 자체의 크기는 10.8~11.2미터에 불과하지만 문제는 이놈이 11살의 개체로, 성체가 되려면 7~9년의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또 이놈은 보존률도 상당한 편인 데다가 티라노사우루스의 성장 곡선에 대한 논문에 언급되어 연구도 비교적 많이 된 편이고, 나이에 대한 추정치도 어느 정도 신빙성은 있는 편이라 위에서 언급한 초대형(으로 추정되는) 개체들이 아예 없었다고 확언하기도 힘든 편이지만, 티라노사우루스가 저 정도로 커지면 몸무게 또한 엄청나기 때문에, 아예 움직이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몸놀림이 상당히 둔해진다는 문제가 있다. 물론 현생 동물을 예로 들자면 사자호랑이등의 몸무게가 대부분 200kg을 넘지 못하지만, 간혹가다가 야생 개체들 중에서도 250kg이 훨씬 넘어가는 놈들이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지금까지 알려진 개체들보다 훨씬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가 있었을 가능성도 꽤 크지만, 여러 가지 불확실성 때문에 15미터를 최대치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카르노사우루스하목의 대다수의 대형 육식공룡보다 프레데터 형태에 적합하게 진화된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일단 두개골의 형태상 눈구멍이 있는 뒷부분은 넓고 주둥이는 좁아서 눈이 정면을 향해있으며, 이 덕분에 정면으로 더 넓은 시야를 확보 가능했으며, 시야 범위도 55도로 현생 매과 조류나 당대의 다른 육식공룡들보다도 넓었을 것으로 추정된다.[19] 또한 시력도 현생 독수리가 인간의 3.5배인 데에 비해 티라노사우루스는 무려 13배로, 6km 밖의 물체도 볼 수 있을 정도였다.[20] 또 달팽이관이 다른 육식공룡들에 비해 길어 청력도 뛰어나고 초식공룡들이 내는 저주파 소릴 듣는 데 탁월했으며, 후낭의 크기가 커서 후각 또한 굉장히 뛰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무는 힘 또한 엄청난 수준으로, 일반적으로 3만~5만 뉴턴, 즉 3.5~6 t이며, 최대치로 볼 경우 현생 동물 최강의 치악력을 지녔다고 추정되는 백상아리의 2~3배, 실제로 측정된 치악력이 가장 쎈 바다악어의 3~6배에 이르는 수치이고, 이 수치로 티라노사우루스는 굵은 뼈는 물론 안킬로사우루스의 골편이나 트리케라톱스의 프릴과 뿔도 단번에 부숴버릴 수 있었다. 게다가 티라노사우루스가 살았던 백악기 때 이보다 더 강력한 악력을 지닌 생물은 데이노수쿠스 밖에 없었다. 두개골 구조상으로도 미세한 빈 공간들이 뜷려있어 무게는 최대한 줄이는 동시에 턱 힘을 늘리기 위해 두개골의 여러 뼈가 하나로 붙어있는 구조를 하고 있었다. 또한 코뼈가 다른 수각류가 2개의 뼈로 구성된 것과 달리 1개로 단일화되어 있어 충격에 상당히 강한 구조다.

윗턱의 끝부분이 V자 모양인 다른 육식공룡들에 비해 티라노사우루스는 U자 모양이라 한 입에 뜯어낼 수 있는 고기의 양을 최대한 늘렸으며, 입의 용량은 무려 150kg 이상으로, 현재까지 발견된 육상 육식동물 중 가장 큰 입 용량을 자랑한다. 게다가 육식공룡들 중에서는 독보적인 이형치아[21]를 가지고 있는데, 앞니는 조밀하고 뒤쪽으로 굽은 칼 모양에 또 다수의 뼈가 속이 비어 있는 구조이며, 단면이 D자 모양이라서 발버둥치는 먹이에 앞니를 박아넣어 고정시키고 끌어당기면서도 이빨이 쉽게 부러지지 않는 특수한 구조를 하고 있었다. 뒷니는 앞니보다는 덜 조밀하고 단면이 둥글고 두꺼우며 뼈를 부수기에 적합한 구조였다. 한 마디로 먹이를 잡아 끌어당기는 동시에 뼈를 으스러뜨려 대미지를 주도록 특화된 구조였다. 이빨의 길이도 최대 30cm로, 현재까지 발견된 육식공룡 중에서는 가장 크다. 다만 전체 길이의 상당수는 이빨의 뿌리로 밖으로 표출되는 부분은 크기가 그리 길지 않다. 대신 뿌리가 깊어 이빨이 튼튼하게 고정되어 그 위력이 몇배나 크게 활용된다는 점에선 아주 효율적인 구조.

추정되는 바로는 굉장히 튼튼한 동물들이었다. Stan 같은 개체의 경우 같은 성체 티라노사우루스에게 물렸다가 아문 흔적이 목뼈, 머리뼈, 갈비뼈에 등지에 남아있는데, 위에서 서술했듯이 티라노사우루스의 치악력은 무려 3.5~6 t에 달한다. 즉, 그 정도의 위력을 지닌 턱에 급소인 목을 물리고도 치명상을 입지 않고 살아남아 멀쩡히 활동했다는 의미다.[22] 특히 육중하고 두꺼운 머리뼈는 구조적으로도 강한 충격을 분산시키는 데에 탁월해서 수 톤에 달하는 충격량, 즉 티라노사우루스가 먹이를 강하게 물거나 심지어 전속력으로 달리다 넘어져 머리를 땅에 박아도 큰 타격을 입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또한 다수의 뼈가 속이 비어 있는데 이는 체중은 최대한 줄이고 움직임을 가볍게 만들면서 근력은 그대로 유지하기 위한 구조로, 후술할 스캐빈저 vs 프레데터 논쟁과도 관련이 있는데 티라노사우루스가 사냥을 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구조도 사실 불필요하다.

심지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화석에서 골절상흔, 즉 부러진 뼈들이 자연적으로 굳어지면서 치유된 흔적이 매우 자주 발견되는데, 팔이나 갈비뼈는 물론, 생명에 치명적인 대퇴골같은 뼈 조차도 부러졌다가 자연치유된 모습이 화석으로 남아있으며 개체에 따라서는 동족의 공격에 의해 꼬리의 상당부분이 뜯겨나가는 치명적인 중상을 입고도 회복하여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일반적인 생물이 치명상이나 죽음에 이르는 골절같은 중상을 입고도 스스로의 회복력으로 부상을 치료하여 멀쩡하게 돌아다녔다는 소리다.

두개골이 거대한 만큼 뇌도 상당히 커서(현생 고릴라와 비슷한 크기) 몸 크기 대비 뇌 용량도 일부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나 트로오돈류 같은 마니랍토라를 제외하면 당시 공룡 중 최대 수준으로, 지능도 일반적인 조각류 초식 공룡보다 6배는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현생 악어들도 몸집에 비해 뇌 크기가 포유류에 비하면 그리 큰 편은 아닌데도 지능적인 협동 사냥을 하고, 상당한 학습 능력이나 암기 능력 등 포유류 기준으로도 지능이 높은 편인 걸 보면 티라노사우루스도 지금까지 여겨졌던 것보다 지능이 높았을지도 모른다.

4.1. 속도

달리는 티라노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는 그 거대한 덩치로도 40km/h 정도로 걸을 수도 있으며, 다리가 굉장히 길어서 한발한발 뻗을때마다 6~7m나 이동했다고 한다. 에초에 티라노사우루스가 주로 노리는 먹이중 하나인 트리케라톱스만 봐도 느려서 먹이를 놓칠 일은 절대 없었다. 단지 사냥감을 죽였느냐 못죽였느냐의 차이일뿐

여기서 티라노사우루스의 최대 속도가 약 2배 이상 증가한 이유는 기존의 복원이 조류 특히 '닭'에 의거해서 진행된 것과 달리 파충류에 의거해서 복원을 하는 과정에서 캐나다 앨버트 대학교의 퍼슨 박사 연구 팀이 대퇴골에서 다리 근육과 엉덩이 근육~꼬리 근육으로 이어지는 근육을 발견했기 때문인데, 이는 꼬리의 힘을 이용하지 않는 조류에서는 나타나지 않으나, 악어, 도마뱀 등 꼬리의 힘을 응용하는 파충류에서는 나타나는 흔적이다. 때문에 순수하게 다리 힘으로 걷는 것보다 강한 꼬리와 엉덩이 근육을 이용하면 균형, 민첩성, 속도가 모두 증가하고 보다 탄력적으로 움직이는 게 가능하다는 게 밝혀지면서, 추정 이동 속도가 상당히 증가했다. 때문에 단순 보행속도만 30km/h 가량이 나오게 되었으며 달릴때는 이보다 훨씬 빨랐을 것이라고 한다.

또 티라노사우루스는 오히려 다른 대형 육식공룡들보다 구조적으로도 달리기에 적합한데, 신체 비율상으로 다른 육식공룡과 비교했을 때 다리 길이도 가장 길었고 다리 근육도 더 발달해 있었다. 발가락 또한 알로사우루스 등 비슷한 크기의 육식공룡들의 것보다 길고 가는 편이며, 이는 빠르게 움직이는 공룡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또 가운데 발가락이 나머지 두 발가락 사이에 끼워져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데, 이는 지면을 디딜 시의 충격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인 구조라

트로오돈이나 오르니토미무스과 등 장거리 질주에 특화되어 있는 종들에게 나타나는 특징이다.

게다가 긴 보폭으로 달리는 현생 동물과 달리 티라노사우루스는 짧은 보폭으로 빠르게 여러 번 땅을 박차며 달렸을 것이라는 주장도 존재하는데, 이런 육식공룡들이 골격 구조상 보폭의 길이가 제한되어 있는 반면에 하반신에 커다란 근육들이 분포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현생 동물들과는 아예 가속 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그들과 같은 방법으로 최대 속도를 측정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고, 가속 시 힘도 덜 들기 때문에 훨씬 더 높은 순간 속력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다만 이건 티라노사우루스의 다리 근육이 일정 시간 내에 여러 번 빠르게 수축-이완 반복이 가능해야 하는데, 아직 거기에 대해서는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아직 정설까지는 아니다. 현재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최대 속도 추정치는 시속 29~40km. 빠른 건 아니지만 이 녀석의 주식이 빠른 오르니토미무스, 안주(공룡), 트로오돈 등 깃털공룡이 아닌 트리케라톱스, 에드몬토사우루스 등 각룡류, 대형 조각류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빠른 속도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티라노사우루스의 머리뼈는 충격을 잘 흡수/분산시키는 구조여서 먹이를 강하게 물어뜯거나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넘어지거나 해도 머리를 잘 보호해줬을 것이라는 점도 스캐빈저설을 지지하는 학자들을 불리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현생 기린들 또한 티라노사우루스만큼이나 구조상 넘어지기 쉬운데다가 동물원 우리 같은 좁은 공간에서 하는 단거리 질주조차 넘어지면 생명까지 위험한데, 야생에서는 시속 50km의 속력으로 사바나를 잘만 질주한다. 그러니까 생각보다 동물들은 균형을 수월하게 잡고, 넘어질 시의 위험을 감수할 만큼 달려야 할 필요성이 크면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달린다는 소리.

결국 결론을 말하자면 티라노사우루스는 몸무게가 7톤이나 나가는 뚱땡이였지만 머리는 대두였으며 몸은 근육돼지에 다리는 롱다리였고 티라노사우루스가 주식으로 삼았던 초식공룡들은 날렵하게 잘 달렸지만 숏다리였다. 그러므로 초식공룡들이 짧은 다리로 열심히 달려서 도망쳐봤자 긴 다리를 지닌 티라노사우루스가 성큼성큼 걸어서 잡아먹을 수 있었던 것이다.[23]

다만 무게 중심에서 먼 곳(꼬리, 머리)에 상당한 무게가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방향 전환은 굉장히 느렸을 듯하다. 만약 인간이 달리는 도중 방향을 45도 전환하는 데 0.5초 걸린다면 티라노사우루스는 무려 2초. 때문에 방향 전환을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전환 시 머리를 몸에 최대한 밀착해야 했을 가능성도 있다.우선 타임머신이나 쥬라기 공원이 먼저 현실화되어야 시험해볼 수 있을 거다. 물론 둘 다 힘들겠지만,

벨로키랍토르 보다 달리기에 더 적합한 하퇴부 비율을 가졌고 빠른속도로 달렸음을 입증하는 논문들이 여럿 나왔다. 물론 더 적합하다는 뜻이지 벨로키랍토르 보다 더 빨랐다는 소리는 아니다. '#','#'

5. 친척 관계

붉은색이 티라노사우루스. 노란색은 타르보사우루스, 녹색은 알베르토사우루스, 주황색이 다스플레토사우루스, 푸른색이 고르고사우루스.

백악기 말기에 가장 번성했던 육식공룡이라 그런지 티라노사우루스와 계통상 유연관계에 있는 육식공룡들이 백악기에 북아메리카와 동아시아 대륙에서 많이 번성했다.북아메리카의 알베르토사우루스다스플레토사우루스,고르고사우루스, 중국의 주청티라누스, 몽골의 알리오라무스, 몽골과 중국의 타르보사우루스알렉트로사우루스 등이 있다. 티라노사우루스가 티라노사우루스상과를 통틀어 덩치가 가장 거대한 종이지만, 타르보사우루스주청티라누스 같은 백악기 후기의 다른 대형종들은 거기에 근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때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아시아의 티라노사우루스류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었다. 타르보사우루스의 경우 티라노사우루스의 직계 조상 내지 매우 가까운 친척, 즉 근연종으로 알려졌었고, 심지어 타르보사우루스의 발견 당시에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동일속으로 분류되어 '티라노사우루스 바타르(Tyrannosaurus bataar)'로 명명되기도 했으나, 차후 발견에 따라 둘은 비슷한 시기에 북미와 아시아에서 독자적인 진화를 거친 다른 종으로 보고 있으며, 비슷한 종류의 먹이(대형 조각류)를 비슷한 방식으로 사냥했기 때문에 평행진화를 거쳐서 서로 닮게 된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백악기에는 현재의 베링 해협알래스카를 통해 이어져있었고, 알래스카에서 티라노사우루스과의 화석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아시아와 북아메리카의 티라노사우루스과 종들 사이에 상호 교류가 있었으며, 티라노사우루스의 경우 아시아에서 건너온 타르보사우루스의 후손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후 2013년 북미 남부에 발견된 신종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인 '리트로낙스(Lythronax)'를 통해 티라노사우루스가 속한, 백악기 후기에 북미와 아시아에서 살던 티라노사우루스아과(亞科, subfamily)[24]가 리트로낙스와 같은, 백악기 중기에 북미 남부에서 살던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들에서 기원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나아가 아시아의 티라노사우루스아과, 즉 백악기 후기의 타르보사우루스주청티라누스 등은 모두 근연종들이며, 이들도 남부 티라노사우루스과에서 기원하긴 했으나 북미의 티라노사우루스와는 더 오래 전, 즉 백악기 중기에 서로 갈라져서 다른 대륙에서 독자적으로 진화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다. 정리하자면 티라노사우루스아과의 공통 조상은 백악기 중기에 리트로낙스와 같은, 북미 남부에서 서식했던 티라노사우루스과이고, 이들 중 일부는 베링 해협을 통해 북미에서 아시아로 이동했으나 일부는 북미에 그대로 남아 진화했으며 이것이 바로 티라노사우루스라는 것이다. 반면 아시아로 건너간 티라노사우루스아과는 이전에 생각되었던 것과는 달리 다시 북미로 건너오지 않았으며, 거기에서 그대로 진화해 타르보사우루스주청티라누스가 된 것이다. 또 이들과 티라노사우루스가 비슷해 보이는 것은 단지 백악기 후기에 다른 초대형 포식자들이 부재한 상황에서 비슷한 먹이를 노리며 거대화되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와 달리 알로사우루스보다 조류 쪽에 가까운 공룡이다.[25] 가족단위 생활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몇몇 학자들은 무리를 지은 육식공룡의 화석들이 그건 그저 코모도 왕도마뱀처럼 죽은 시체에 단체로 모인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새끼 양육시에만 가족을 이룬다는 학설도 형성되었다. 새끼일때는 깃털이 달렸다고 추정된다.[26]

6. 티라노사우루스의 생애

청년기의 티라노사우루스는 매우 이상적인 형태의 육식공룡으로서 빠른 속력으로 달릴 수 있을만한 신체구조[27]를 가져 가장 균형잡힌 육식공룡이었을 것이다.

5살 정도의 티라노사우루스

성체 티라노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의 골격에 남아있는 일종의 나이테를 통해 이 공룡의 성장기를 추정해보면 주로 청년기에 해당하는 10살 전후에 급격히 성장하였다. 이때즈음이면 몸길이 5~6m 정도로 몸도 성체에 비하면 가벼워 달리기 속력도 50km/h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아마 이 시기에 가장 활발하게 먹이사냥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14살 정도까지는 몸무게가 1800kg 이하로 유지되나 이후 매년 몸무게가 1500~1800kg씩 4~5년 동안 체중이 거의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다가, 20세 이후 성숙하면서 성장이 점차 둔화되며 대개의 티라노사우루스는 성숙 이후 6년 이내에 사망, 사냥 활동이 가능한 최대 나이는 현재 발견된 가장 늙은 개체인 '수'의 나이인 28살로 추정되며 오래 살아봤자 33살 전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성장률이 청년기에 급격한 것은 사실 일반적인 파충류와는 다른 형태이며, 오히려 조류나 포유류와 비슷하다. 일반적인 파충류는 성장률이 새끼 때부터 성체 때까지 큰 차이 없이 꾸준한 편이다.

하지만 이렇게 강력한 티라노사우루스도 새끼 때는 취약하다. 티라노사우스의 알은 대략 축구공만하며, 여기서 갓 태어난 새끼는 어미의 보호하에 생활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한편 아직 성체가 되지 못한 청소년기의 티라노사우루스가 다른 육식공룡[28]에게 물려 죽은 화석도 발견되었다. 만약 이 육식공룡이 어린 티라노사우루스를 뜯어먹었다면 뼈가 온전히 보존되기 어려웠을 텐데 물리면서 생긴 이빨 자국은 희미하게 남아 있지만 뜯어 먹지는 못한 듯하다. 다른 어른 티라노사우루스가 뒤늦게 구하러 왔을지도 모르고, 애당초 잡아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물어죽인 것일 수도 있으나[29] 정확한 원인은 불명이다. 그러나 13세 정도 되면 성장속도가 매우 빨라져 아성체들은 사망률은 독보적으로 낮고, 20세쯤 되면 성체가 된다.[30] 하지만 가장 나이가 많은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이 28세 정도라는 걸 보면 의외로 장수하지는 못한 듯하다.[31]

참고로 장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설명 중에는 위 언급처럼 사냥을 위해 전력으로 질주하던 경험이 부족한 젊은 티라노사우루스들이 급하게 방향을 전환하다가 속도를 못 이기고 앞으로 넘어지면서 갈비뼈가 부러져 죽었을 가능성을 두고 있는 설명도 있다.

[32]

트리케라톱스를 협동사냥하는 티라노사우루스들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티라노사우루스의 무리 화석이 발견되고, 2014년에는 티라노사우루스가 무리 지어 사냥한 흔적으로 보이는 발자국들이 발견됨에 따라, 티라노사우루스가 마치 사자와 같이 프라이드를 이루고 살았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학설은 티라노사우루스가 현재 사자들과 같은 양상으로 사냥을 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늑대처럼 조직적인 무리 사냥(pack hunting)을 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는 편. 아마 현생 나일악어처럼 서열이 정해진 무리를 지어 살며 사냥 시에는 더 단순한 형태의 협동(communal hunting)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한 무리 내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티라노사우루스가 살고 있었으며 20세 이하의 미성숙체 그룹과 20세 이상의 성숙체 그룹으로 분류된다. 미성숙체 그룹은 화석의 나이테구조를 분석해 본 결과 마치 드로마이오사우루스류와 비슷한 체형을 하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따라서 티라노사우루스 성체의 가장 큰 문제로 거론되는 체형에서 오는 느린 움직임이 해소된다.[33][34]

이러한 미성숙체 그룹이 사냥감을 성숙체 그룹이 숨어 있는 방향으로 몰아가면 급격한 성장기를 거쳐 움직임이 둔해진 대신 치악력이 엄청나게 강한 성숙체 그룹이 사냥감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이러한 학설은 기존의 거대한 육식 공룡은 혼자 살았을 것이라는 설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으나, 짧은 팔과 큰 머리에서 나오는 스캐빈져설에 대한 해답이 되므로 유력한 설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Stan의 경우 같은 티라노사우루스가 낸 것이 확실한 이빨 자국이나 상처들이 아문 흔적이 많았는데, 만약 무리를 지어 살았다 해도 개체 간 분쟁이 상당히 많았을 듯하다.

7. 티라노사우루스의 서식지

북아메리카가 주요 서식지였으며, 캐나다 앨버타 주와 서스캐처원 주, 브리티쉬 컬럼비아주, 미국 몬태나 주, 와이오밍 주, 콜로라도 주, 유타 주, 사우스다코타 주, 텍사스 주, 뉴멕시코 주 등 북아메리카 서부 전역에서 골격이든 두개골이든 발자국이든 화석들이 자주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당시 자연환경에 잘 적응한, 굉장히 성공적으로 번성한 종임을 알 수 있다. 서식 환경도 습지, 초원, 숲, 사막, 해안가 등으로 다양했다.

게다가 당시 북아메리카에는 티라노사우루스 말고는 거대 포식자들이 전무했으므로[35] 당시 생태계에서 포식자 지위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을 터이다. 아마 아성체~성체 티라노사우루스들이 성장 시기에 따라 각각 다른 종류의 먹이를 노리며, 백악기 말기에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던 온갖 소형~중형 초식공룡들을 모두 먹이로 삼았을 것이다.

티라노사우루스의 이러한 생태 지위 독점 현상은 백악기 말 소규모 멸종과 더불어 이들의 특이한 성장 패턴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앞서 말했듯이 성체와 아성체의 체형 차이가 확연하며 이 때문에 서로 각기 다른 종류의 먹이를 노렸을 것으로 생각된다. 즉 대부분의 포식자들의 경우 사냥 방식이 서로 달리 각기 다른 종류의 먹이를 노리는 데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종류의 초식동물의 개체수를 조절하며 서로 공존이 가능한 것인데, 티라노사우루스과의 경우 개체의 성장 시기에 따라 주로 사냥하는 먹이가 달라지는 관계로 단 한 종이 파키케팔로사우루스, 테스켈로사우루스같은 중~소형 공룡에서부터 트리케라톱스에드몬토사우루스, 어린 알라모사우루스같은 초대형 초식공룡들까지 온갖 종류의 먹이를 효과적으로 커버하는 것이 가능했고, 그 때문에 당시 생태계에 티라노사우루스과 한 종 외에는 다른 포식자가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또한 성체이건 아성체이건 티라노사우루스라는 육식공룡 자체가 동시대나 그 이전에 살던 다른 육식공룡들 이상으로 프레데터 역할에 특수화된 신체를 지닌 것도 이들을 성공적인 포식자 반열에 올려놓는 데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러 종의 대형 포식자들이 한 지역에 공존하는 경우, 같은 지역 내에서도 숲이나 습지, 초원 등 다양한 환경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각자 서로 다른 환경에서 생활하는 데에 적합하게 진화해 왔으며, 이에 따라 선호하는 서식지도 각자 달라 먹이 경쟁을 피하는데, 티라노사우루스의 경우 적응력이 굉장히 뛰어나 습지나 해안가, 초원, 숲 등 다양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코타랍토르라는 대형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36] 육식공룡의 발견으로 이것도 뒤집힌 상태. 헬 크릭에서 발견된 첫 번째 중형 포식자로, 이 녀석의 발견으로 이전까지 헬 크릭에는 소형 포식자(아케로랍토르)와 대형 포식자(티라노사우루스)만 존재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던 헬 크릭 생물군에 대한 가설들의 양상이 뒤바뀌었다. 이 녀석도 덩치가 5.5m로 작은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성체 티라노사우루스는 몰라도 아성체 티라노사우루스와 먹이 경쟁을 했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 게다가 다코타랍토르 또한 아성체 티라노사우루스와 마찬가지로 긴 다리와 호리호리한 체형 덕분에 달리기에 안성맞춤이었으며, 사냥감을 장거리 추격하는 사냥 방식까지 거의 같았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아성체 티라노사우루스들에게는 꽤나 큰 경쟁자였을 듯 하다. 무리사냥을 했을 경우, 큰 조각류같은 대형 공룡도 사냥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12미터짜리 성체 티라노사우루스와 경쟁했을 것이라고 보는 건 무리지만. 또한 발견된 개체수가 티라노사우루스 쪽이 압도적으로 많고, 현재까지는 서식 범위가 헬 크릭으로 한정되어있는 다코타랍토르와는 달리 서식 범위도 훨씬 더 넓었다. 그러므로 앞으로 또 다른 중형 육식공룡이 발견되지 않는 이상, 현재로서는 마스트리히트절 후기 북아메리카에 경쟁 상대가 될 만한 육식공룡은 체급도 훨씬 작고 서식지도 제한적인 다코타랍토르 한 종 밖에 없었으므로 티라노사우루스가 매우 성공적인 포식자였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트리케라톱스를 사냥한 티라노사우루스.[37]

화석에 남겨진 이빨 자국으로 보아 먹이는 주로 에드몬토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토로사우루스, 파키케팔로사우루스, 렙토케라톱스, 테스켈로사우루스, 어린 알라모사우루스등 다양한 먹이를 섭취했을 것으로 보인다

8. 무엇에 쓰는 앞발인가

티라노사우루스의 매우 작은 앞발의 용도는 명확지 않다.[38] 작은 크기를 보면 퇴화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뼈의 굵기나 근육의 부착점과 크기를 보면 약 200kg를 들어올릴 정도의 힘, 어깨 근육의 힘까지 합쳐지면 그 이상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퇴화된 기관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앞발은 카르노타우루스처럼 앞발이 확연하게 퇴화한 공룡들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나노티라누스, 티라노사우루스, 타르보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의 조상의 형태를 보면 앞발이 뒷발보다 작기는 하지만 티라노사우루스보다는 훨씬 길고 커서 도망치려는 먹이를 움켜쥐기에 적합했다. 하지만 점차 후대로 갈수록 이 티라노사우루스를 비롯한 유사한 육식공룡들은 체구에 비하여 머리(특히 입)가 커지고 앞발은 작아지는 경향으로 진화한다. 이는 먹이를 앞발로 움켜잡아서 못 도망가게 하는 대신 거대한 입으로 먹이를 물고 못 도망가게 하는 방향으로 진화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한다.

혹은 이빨에 끼이게 되는 고깃덩어리를 제거하는 데 쓰이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있다. 실제로 이런 육식동물의 치아 사이에 끼인 것을 제거하지 않게 되면 결코 좋을 리가 없다. 그러나 이를 쑤시기 위해서는 짧고 강한 앞발보다는 약하더라도 긴 앞발이 더 유리하다는 문제가 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앞발은 너무 짧아서 턱까지 잘 닿지 않고, 회전 범위도 매우 작아 잘 움직이지도 못한다. 이렇게 짧고 굵으며 잘 움직이지 못했던 것으로 보아 만약 사용했다면 웅크리는 자세에서 상체를 밀어올리는 데 보조하는 등 힘이 어느 정도 필요하면서 단순한 동작을 수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배가 가려울때 긁는 용도일수도

일상 생활에서 쓰는 용도보다는 교미시 서로의 몸을 쓰다듬거나 자극하는 용도로 쓴 것이 아닌가 하는 학설도 나오고 있다. 이상한 소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아나콘다도 아주 작게 남은 퇴화한 뒷발로 교미시 서로의 몸을 자극한다.[39] 혹은 교미시 자세를 고정하는 데 사용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40]

하지만 현재로서는 어느 학설도 정설이라고 할 수 없다. 실제로 살아있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없을 뿐더러 당시 자연의 모습에 따라 이 짧고 상대적으로 작은 앞발을 어떻게 써먹을지는 알 길이 없는 상황이니...

앞발이 잘린 티라노사우루스의 복원도

팔을 뜯겼더라도 멀쩡히 살았던 티라노사우루스의 화석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어쩌면 정말 팔이 쓸모없었을지도 모른다(...)[41] 게다가 6~8톤 정도 되는 동물에게 겨우 0.2톤 들어올릴 수준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42]

2013년 봄 티라노사우루스로 추정되는 공룡이 수영을 한 흔적이 발견되었는데, 앞발로 땅을 디딘 흔적이 발견되었다. 다만 티라노사우루스가 스피노사우루스처럼 반수생 공룡도 아니고, 육상 포식자에 특화된 동물이라 입수할 일이 그리 많진 않았을 것이기에, 이것을 주 용도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아마 이런 역할을 비롯해 꽤 다양한 종류의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에 남아있던 것이라고 봐야 할 듯. 다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없어도 생존에 지장이 갈 정도로 중요한 역할은 아니었을 듯하다. 팔이 부러졌다가 아문 흔적이 남아있는 개체들도 상당히 많은데, 이는 팔에 손상이 갈 정도로 큰 힘을 써야 하는 동작에 사용되었다는 증거도 되지만 반대로 완벽하게 아물 정도로 긴 시간 동안 쓰이지 않았다는 증거도 된다.

여담이지만 흔히 티라노사우루스의 짧은 앞발이 쓸모없다거나 퇴화됐다거나 하는 이유로 웃음거리가 되기도 하는데, 생물학적인 관점에서는 앞발을 써야만 할 이유가 딱히 없다면 앞발이 퇴화한 건 결코 단점이나 약점은 아니다. 실제 고생물학자의 견해에 따르면 티라노사우루스처럼 앞발보단 입에 의존하는 걸로 충분한 대형 육식공룡에게 있어 앞발은 발달돼 봤자 오히려 약점이 하나 더 있는 것에 불과하다고. 딱히 쓸데는 없는데 부상당하거나 병에 걸리거나 행동에 제약을 줄지도 모를 신체 부위가 하나 더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43].

사실 티라노사우루스상과의 앞 발 퇴화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진행되어 왔었고, 랍토렉스 때부터 이미 고도로 퇴화되었다.[44] 비율상 가장 앞발이 작은 종은 티라노사우루스가 아니라 타르보사우루스이며, 아벨리사우루스와 달리 어느 정도는 쓰였을 것이다. 주로 입으로 공격하지만, 앞발로 먹이를 잡으면서 입을 보완하는 식. 하지만 위에 서술되었다시피 티라노사우루스의 앞발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라고 보는 게 타당할 것이다.

9. 깃털 공룡

"티라노사우루스가 최소한 생애의 어떤 단계에서 깃털을 가졌으리라는 증거를 최소한 루시 같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털을 가지고 있었으리라는 증거만큼은 가지고 있습니다."

- 미국 자연사박물관 관계자인 마크 노렐 박사의 견해

현 시점에서 티라노사우루스에게 깃털이 있었다고 확신할만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후술할 여러가지 요인들을 조합해보면 풍성한 깃털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깃털이 있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깃털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쪽은, 2004년에 발견된 딜롱(Dilong)이나 2012년에 발견된 유티란누스와 같은 9m 급의 비교적 덩치 큰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이 깃털의 흔적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유티란누스나 딜롱에서 관찰된 깃털의 흔적도 결국 부분적인 증거일 뿐이며, 이들의 경우 전신 깃털을 가지고 있었다고 추정하는 시각이 대부분이기는 하나 덩치가 훨씬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도 그랬다고 확신할 만한 증거가 되진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같은 코일루로사우리아에 속하는 친척들은 대부분 깃털이 있었다고 추정된다.

9.1. 성숙시 깃털이 빠졌을 것이라는 의견

새끼에게만 솜털이 있었고 성장시 솜털이 빠졌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복원된 그림

대체로 현대의 학자들은 티라노사우루스가 아성체 시절 보온용 솜털깃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란 의견엔 동의하는 편이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공룡들이 살던 기후에 비하면 후기 백악기의 기온은 무려 8도 이상 높았기 때문에, 그토록 거대한 공룡이 깃털을 복슬복슬하게 달고 있었다면 열 방출 문제에 심각하게 애로사항이 꽃핀다. 게다가 티라노사우루스가 서식하던 백악기 후기 때 북아메리카 대륙은 아열대 기후였다. 따라서, 깃털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새끼 때 온 몸을 뒤덮다가 성체가 되면 털갈이하듯 빠지며, 남아있더라도 볏처럼 부분적으로 남아있었을 확률이 대단히 높다. 더군다나 유티란누스나 딜롱은 백악기 초기의 공룡인데다 보다 원시적이고 독자적인 분류군인 프로케라토사우루스과에 속하며, 티라노사우루스와 연대적으로 약 5000만년 이상의 차이가 날 뿐만 아니라 계통상으로도 매우 가까운 관계는 아니다. 또한 티라노사우루스나 고르고사우루스, 타르보사우루스등 그 근연의 백악기 후기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 화석에서 전신에 깃털 화석이 발견된 사례는 아직까지 한 번도 없다. 이 때문에 깃털은 초기의 티라노사우루스상과만 가지고 있었고, 기후 변화로 인한 체온 조절의 어려움 등의 이유 때문에 오히려 퇴화되어서 후대의 티라노사우루스상과에게는 나타나지 않는 것이라는 설도 있다. 비슷한 체중의 코끼리나 코뿔소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깃털이 있었다고 아예 깃털로 뒤덮히지는 않았을 것이고 현생 조류의 것보다는 빳빳하고 길다란 형태의 원시적인 깃이었을 가능성이 크며, 아니면 새끼 때만 있었다가 자라면서 빠졌을 수도 있다. 맨 위 그림 또한 두 가지 설을 절충하여, 새끼 시절에 복슬복슬한 깃털을 가진 티라노사우루스가 다 자란 이후에는 완전히 비늘로 교체된 묘사를 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Dinosaur Revolution에서도 새끼에게는 깃털이 확실히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고 성장하면서 깃털의 양이 줄다가 다 자라면 완전히 없어지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9.2. 성체에도 신체 일부에 깃털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

게임 더 스톰핑 랜드에서 묘사된 성체가 솜털로 덮여 있었다는 가정 하에 복원된 모델

게임 프리히스토릭 킹덤에서 묘사된 성체에 부분적인 깃털이 있었다는 가정 하에 복원된 모델

게임 사우리안에서 묘사된 성체에 부분적인 깃털이 있었다는 가정 하에 복원된 그림

수컷에게 부분적으로 과시용 깃털이 있었다는 가정 하에 복원된 모델

위 문단의 의견과는 달리 티라노사우루스가 서식했던 환경이 생각보다 추웠다는 가설도 있고[45] 성체가 된 티라노사우루스에게 깃털은 현생 조류의 경우처럼 짝짓기에 큰 역할을 했을지도 모른다. 유티란누스의 경우도 아직 전신이 깃털로 덮여 있었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는데, 골반, 발, 꼬리, 목, 팔 등의 부위에서만 깃털의 흔적이 발견되었고, 만약 몸 전체가 아니라 이러한 특정 부위만 덮여 있었다면 보온용보다는 짝짓기 시 과시용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크고, 티라노사우루스도 만약 깃털이 있었다면 비슷한 용도로 쓰였을 것이 분명하다.

2002년에 몬태나 주에서 발굴된 BHI 6230 (a.k.a "Wyrex")

위 티라노사우루스의 화석 표본에서는 비늘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부분이 발견되었다. 깃털없이 비늘로만 뒤덮인 것에 대해서는 '해당 비늘 표본이 조류의 피부와 매우 유사하며 깃털과 비늘이 화석으로 보존되기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이것은 깃털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라는 설과, 비늘로만 덮였고 깃털 표본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으니 확단하기 어렵다는 설이 대립 중이다. 무엇보다 티라노사우루스의 피부 화석은 전신이 아니라 극히 일부분만 발견된 것도 있기에 깃털의 범위 추정이 어려운 것도 있다. 특히 등 부분의 피부는 발견된 적이 없다.

한때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전신이 완전히 풍성한 깃털로 덮인 성체 티라노사우루스 복원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으나, 2015년의 <T-rex autopsy>에서는 현대의 주류 이론을 받아들여 등 부분에 한정된 깃털 복원을 따르고 있다. 또한 March of the Dinosaurs[46]라는 다큐멘터리 영화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는 아니지만 같은 티라노사우루스과에 속하는 고르고사우루스알베르토사우루스가 몸에 부분적으로 깃털을 단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9.3. 성체도 전신에 깃털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

성체의 전신이 솜털로 덮혀 있었다는 가정 하에 복원된 그림

성체의 전신이 깃털로 덮혀 있었다는 가정 하에 복원된 그림

2014년에 개봉한 호주산 아동용 영화 <Dinosaur Island>에서 등장한 티라노사우루스

2010년대 들어 깃털 공룡 논의가 활발해지자 티라노사우루스도 벨로키랍토르 등 중소형 공룡처럼 풍성한 깃털이 있었을 것이라는 가정에 입각해 이런 류의 복원도들이 늘어났지만 위에서 언급한 열방출 문제도 있고 현재의 주류 이론도 전술했다시피 등쪽에 한정된 깃털이기도 해서 아직 설득력은 부족한 상태이다.

9.4. 문화적 영향

티라노사우루스에게 깃털이 있었다는 가설을 설정으로 해서 슈퍼전대 시리즈수전전대 쿄류저의 주역 수전룡가브티라의 경우 수전지를 삽입할 때 등장하는 티라노사우루스의 환영을 보면 머리 뒷쪽에 머리카락처럼 깃털이 나있으며 수전룡 가브티라의 경우도 머리에 볏 내지 깃털이 솟아오르는 기믹이 있다. 또한 포켓몬스터 6세대에 티라노사우루스를 모티브로 한 포켓몬이 나왔는데 목 뒷부분에 깃털 같은 것이 나있다. 그 외에도 사우리안이나 더 스톰핑 랜드(현재는 개발 취소 상태), 프리히스토릭 킹덤 등 최신 고증을 반영한 게임들에서는 성체들도 부분적으로 깃털을 단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데비안아트 등지에 올라온 다수의 복원도들도 그렇고, 요즘에는 대형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에게도 부분적으로나마 과시용의 깃털이 있었을 것이라고 인정하는 추세이다.

9.5. 결론?

2017년 6월, 그간 발견된 피부 화석들을 분석한 논문이 발표되었는데, 몸 윗부분까지 상당 부분이 비늘로 덮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와 동시에 깃털이 존재했다면 등줄기 위주로 아주 제한적으로 존재했을 가능성이 논문에서 제시되는 등 기존의 추론과 매우 비슷한 결론[47] 이 제시되었다. 다만 학자들이나 매니아 계층에서는 아직 조심스레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게, 이제까지 발견된 피부 화석은 여전히 전신에서 극히 일부분이며, 일부 화석은 정말로 몸 위쪽이었는지도 의심스러운 부분이 아직 존재한다.

이 연구로 고생물 매니아 층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이 나왔고, 언론에서도 대서특필 되었지만, 언론에서는 논문에서도 직접 언급된 흔적 깃털의 존재 가능성 여부는 배제하고 '티라노사우루스는 깃털이 없었다!'라는 표현만 의도적으로 부풀려서 표현한 기사가 우후죽순으로 등장했다. 때문에 일부 학자들은 기사의 표현을 가지고 지나치게 자극적인 표현만 강조했다는 식으로 비판을 가하기도 한 상황.

10. 복원 가능성

한때 화석에서 단백질 샘플이 발견되어 쥬라기 공원처럼 티라노사우루스를 부활시킨다 어쩐다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DNA도 아니고 단백질 가지고 복원시키기에는 액도 없다. 다만 이때 발견된 표본은 매우 귀중한 자료로서 단백질 구조가 비둘기와 매우 유사한 것이 밝혀져 공룡조류가 생물학적으로 가깝다는 것이 다시금 확실시되고 있다. 또한 이 단백질 샘플의 연구 과정에서, 티라노사우루스의 고기는 닭고기와 비슷한 맛이었으리란 추측도 나왔다(…)

또한 2013년에는 화석에서 DNA 샘플이 발견된 적도 있었는데, 이 역시 DNA의 전체가 발견된 것이 아니라 그 일부만이 발견된 것이었기에 이것을 가지고서 복원시키기에는 역시 택도 없었다. 갈 길이 멀다. 허나, 비록 극히 일부라도 DNA 샘플이라는 대단히 귀중한 자료가 발견된 것만으로도 나름대로 의미 있는 사건이었는데, 티라노사우루스의 유전자가 현생 파충류보다는 현생 에 더 가깝다는 것을 증명해준 자료였기 때문이다.

11. 프레데터? 스캐빈저?

현재 정설은 프레데터 설이다.

한때 대중의 이목을 끌었던 설은 바로 티라노사우루스는 스캐빈저라는 설이다. 문제는 블랙 뷰티에 대한 프레데터파와 스캐빈저파의 해석이 각자 다르다. 덩치가 굉장히 큰 데다가, 그 크기에 비하여 퇴화된 듯 보이는 앞발[48][49], 그리고 큰 덩치 때문에 속도도 느렸을 거라는 주장에 포식자라기보다는 독수리 같은 스캐빈저에 가까울 거라는 것이 스캐빈저파의 주장이다.

이에 반대로, 프레데터파의 주장은 이러하다. 티라노사우루스의 턱은 스캐빈저라 보기엔 너무 강력하며[50], 골격으로 미뤄보았을 때 상당히 강력한 뒷다리를 가지고 있어서 단거리 주파능력이 빨랐던 것으로 미뤄 볼 수 있다. 눈도 알로사우루스보다 앞으로 몰려 있어서 입체시 범위가 넓은 것도 이유로 뽑는다.

그러자 스캐빈저 파는 주둥이가 너무 길어서 주둥이에 먹이가 가려서 입체적인 시각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고, 입체적인 시각은 턱 근육 때문에 눈이 앞으로 쏠려서 그렇게 된 거라고 주장했으나... 실제 실험을 해본 결과 사람에게 코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수준이었다고 한다. 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 형태상 위에서 보면 다른 육식 공룡들보다 주둥이는 좁은 반면 눈구멍이 위치한 머리 뒷부분이 넓고, 거기에다 평상시에는 고개를 약간 숙이고 위를 올려다 보는 자세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둥이를 시야에서 최대한 치울 수 있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스캐빈저 파의 주장이 힘을 잃었다.

게다가 저렇게 큰 포식자가 스캐빈저라는 것 자체가 말이.안된다.. 지금만 봐도 알겠지만 북극곰이나 호랑이같은 대형 포식자들도 전부 프레데터이지 스캐빈저는 아니다.. 게다가 하이에나도 죽은고기만 먹는것이 아니라 직접 사냥을 하는 프레데터이다...

스캐빈저 설의 또다른 문제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아니면 대체 어느 공룡이 최고 포식자였겠느냐는 것이다. 티라노사우루스류뿐만 아니라 카르노사우루스하목의 수각류들과 비교해도 티라노사우루스는 프레데터로서 매우 적합한 형태라서 티라노사우루스만 특별히 스캐빈저였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위에서 설명한 스펙을 보면 그야말로 수천만년에 걸친 티라노사우루스상과 진화의 최종 산물이자 비조류 육식공룡의 최고봉으로, 몇 가지 장점들은 스캐빈저설에도 유력하게 작용 가능하나, 이런 장점들을 두루 갖춘 육식공룡이 스캐빈저에 주력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좀 아깝다'. 즉, 이런 장점들은 프레데터 역할에는 굉장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반면 스캐빈저 역할에는 굳이 필요하지 않은, 없어도 그만인 장점들이기 때문에 만약 티라노사우루스가 정말 스캐빈저였다면 괜히 이렇게 프레데터 형태에 적합한 구조로 진화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가장 큰 문제는 티라노사우루스를 제외하면 그 당시 북아메리카에는 포식자 역할을 할 공룡이 사실상 없었다. 실제로 티라노사우루스가 살았을 당시 북아메리카에는 중~대형 육식동물이 티라노사우루스 단 한 종뿐이었는데, 만약 티라노사우루스가 포식자가 아니었다면 당시 생태계에는 초식동물들의 개체수를 적당한 수준으로 조절해 줄 포식자가 아예 부재하게 되기 때문에, 생태계의 균형이 맞지 않게 되는 것이다. 티라노사우루스 외에 육식공룡이라고는 아케로랍토르라는 소형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 공룡 하나뿐이었는데, 이 녀석은 덩치가 15kg 정도밖에 안 되는 관계로 주로 작은 포유류나 파충류, 물고기, 중소형 공룡들을 사냥했지, 트리케라톱스나 에드몬토사우루스처럼 덩치가 코끼리 이상을 자랑하는 공룡들을 사냥하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했다. 케찰코아틀루스 역시 큰 공룡은 사냥할 수 없었다. 잡식공룡도 마찬가지. 즉, 백악기 말기의 북아메리카에서처럼 거대한 초식동물들이 번성하는 것이 가능하려면 마찬가지로 거대한 포식자도 상당수 존재해야만 하는데, 당시에 거대 초식공룡들을 사냥할 만한 덩치를 지닌 육식동물이 티라노사우루스가 유일했으며, 엄청난 수의 화석이 발견될 정도로 가장 흔한 육식동물도 티라노사우루스였기에, 이런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포식자 역할을 해낼 동물이 티라노사우루스밖에 없었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이 와중에 존재를 부정받는 중형 포식자...[51]

새끼 트리케라톱스를 사냥하는 티라노사우루스의 복원도.

결정적으로 티라노사우루스에게 공격받은 뒤 살아남은 에드몬토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의 화석이 발견되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거대한 이빨 자국이 나있었으며 아문 흔적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이들은 물린 후에도 도망쳐서 살아났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이들의 화석은 티라노사우루스가 능동적으로 살아있는 공룡을 사냥하며 살았다는 프레데터로서의 삶을 증명하는 확실한 증거가 되었다. 따라서 학계는 티라노사우루스가 프레데터라는 학설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으며 완성된 지 10년도 채 되지 않은 최신 이론인 스캐빈저 학설은 위기를 맞았다.

또한 티라노사우루스가 장수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로 전력 질주를 하던 중 급격한 방향전환에서 가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져 갈비뼈가 부러졌을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스캐빈저라면 이러한 일이 발생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프레데터 설에 일조하게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티라노사우루스가 사냥만 하는 모습으로 생각하는 오류는 범하지 말자. 특히 거대한 비강으로 보아 후각이 뛰어나게 발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스캐빈저 활동과 프레데터 활동 모두에 굉장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특성이기 때문이다. 당장 현존 육식동물중 사자하이에나의 생활을 본다면 말이다. 가장 유력한 설은 기회주의 포식자 설이다. 즉, 평소에는 능동적으로 먹이를 구하되 눈앞에 널브러져 있는 공짜 식사를 모른 척 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덩치가 커다란 성체의 경우 가끔씩은 사자가 하이에나의 먹이를 뺏듯이, 자신보다 덩치가 작은 다른 포식자들이 사냥한 먹이를 덩치로 위협해 강탈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생태계에는 사마귀, 독수리나 일부 파충류, 양서류무척추동물 을 제외하면 순수한 프레데터도 스캐빈저도 존재하지 않는다.[52] 즉 '스케빈저'와 '프레데터'를 구분하는 기본 전제 자체에 오류가 있는 셈이며, 논쟁 자체도 사실상 무의미한 것이 된다.

하지만 이 논쟁은 우리가 알던 것과 달리 학자들 사이에서는 비중이 거의 없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이 논쟁과 관련된 어느 기사에 대해 영국의 한 고생물학자가 항의 메일까지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월간 Newton 2013년 09월호를 보면 딱히 없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해당 호에서는 스캐빈저 설을 지지하는 존 호너의 인터뷰를 수록하고 있는데, 철저하게 프레데터 설을 무시하고 오직 스캐빈저설이 정설인 것처럼 몰아붙여 빈축을 샀다. 심지어 시야가 정면을 향하고, 시력이 뛰어난 것도 시체를 잘 발견하기 위해서라는 궤변까지.[53]

그러나 2014년 7월 순수 스캐빈저 설이 완전히 박살나버렸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서 티라노사우루스가 사자처럼 떼를 지어 사냥하던 것으로 추측되는 티라노사우루스류 수각류 공룡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기 때문.#

2015년 4월 앞서 존 호너의 인터뷰를 통해 스캐빈저 설을 지지하던 Newton 지가 2015년 4월호를 통해 새로운 코너인 공룡 그래픽을 통해 가장 육식에 특화된 강력한 공룡이라고 티라노사우루스를 소개해 종래의 입장을 전면 수정했다. 반면 기존에 가장 강력한 공룡이라고 소개한 스피노사우루스는 물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수생 공룡이라고 소개해 최신 학설을 반영하는 한편 기존 입장을 전면적으로 수정했다.

12. 대중문화에서의 티라노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대중문화 참조

13. 기타

  • 트리코모나스라는 기생충에 감염되어 생긴 트리코모노시스(trichomonosis)라는 구강 궤양의 질병에 걸린 것에 대한 상상도도 있다! 링크로 첨부된 사진을 자세히 보면 입 안과 턱에 노란색 반점들 같은 것이 트리코모노시스로 인한 궤양이다. 현재 발굴된 티라노사우루스 두개골 화석중 15%가 트리코모노시스에 감염되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고, 감염 경로로는 같은 티라노사우루스끼리 물어대는 행위에서 보고 있다. 일단 트리코모노시스에 걸려 증세가 악화된다면 먹이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아사할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현대의 조류 또한 트리코모나스에 감염되면 턱 뼈가 손상된다.
  • 대전광역시의 지질박물관 1층 중앙홀에 에드몬토니아와 함께 골격으로 전시되어있다.물론 복제품이지만 해당 사이트에도 티라노사우루스에 관해 잘 설명이 되어있다.
  • 서양에선 팔이 짧아 슬픈 공룡 취급을 받고 있다. 팔이 짧아 팔굽혀펴기를 할 수 없다든가...하지만 카르노타우루스가 보다 더한 고통을 받는 취급을 당한다는 현실#
  • 홈플러스에서 2014년 2월부터 티라노사우루스 풍선 인형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어느 야갤러가 구매해 인증한 것을 발단으로 디시인사이드에서 너도 나도 구매해 인증하는 것이 유행이 되어 버렸다. 덕분에 한때 해당 제품이 품절이 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하였다. 일명 공룡풍선 사태. 문제의 공룡풍선은 애들 장난감이면서도 쓸데없이 고퀄리티인 디테일과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한다. 실제 구매 후기를 보면 애들이 무서워 울기까지 했다고(...). 그런데 이 티라노사우루스 풍선은 허리를 세운 옛날 복원도를 따르고 있다.[54]
  • 네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쥬라기 공원 2015의 개봉을 기념해서 미친 짓을 하나 했다. 실물 크기의 티렉스 모형을 만들어서 직접 해부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놀랍게도 실제 크기의 복원된 티라노사우루스가 사용됐는데, 해부에 사용된 복제 티라노사우루스는 미국의 고생물학자인 스티브 브루사테(Steve Brusatte)가 제작한 것으로, 그의 말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티라노사우루스의 뼈뿐만 아니라 근육과 피부, 털과 장기 등까지 연구해야 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유는 사람들이 접하는 영화 속 공룡이 현실과는 매우 동떨어진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나는 현대 과학을 이용해 가장 정확한 티라노사우루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눈알과 30㎝ 길이의 이빨, 심지어는 4세 아이 크기의 생명체를 통째로 소화시킬 수 있는 거대한 위장에다가 내장의 냄새(...) 까지 재현했다고.

14. 참고 링크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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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학명을 축약해 T. rex라고만 부르는 경우도 많다. 물론 이건 티라노사우루스뿐 아니라 모든 생물의 학명에도 적용된다. 가끔 Tyrannosaur가 티라노사우루스의 다른 이름인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 단어는 그냥 티라노사우루스류 전체를 뭉뚱그려서 칭하는 표현이다.
  2. [2] 혹은 파충류. 폭군룡이란 해석도 있는데 ''이란 해석은 일종의 의역이다. 다만 중국에서는 '군왕폭룡' 정도로도 부르는 듯하다.
  3. [3] 그리스어의 '티라누스'가 어원으로 같은 어원에서 나온 영단어 '타이래니컬'이 있다. 뜻은 '흉폭한', '독제적인'. 참고로 성경에서도 이 단어가 나온 적이 있는데 '두란노'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었다. 크리스천이면 아마 한 번쯤 들어본 단어일 것이다. 다만 그리스어 튀라노스는 폭군이 아니라 참주라는 의미이며, 다소 쉬운 단어로 의역한다고 하더라도 '독재자'에 가깝다.
  4. [4] UCMP 등 부분적으로 발견된 개체들을 참고해 15 m를 최대치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5. [5] 엉덩이까지의 높이는 약 3.7m이다.
  6. [6] 보통은 5m로 보지만 최대로 보면 6m라는 의견도 있다.
  7. [7] 날렵한 개체(대표 표본 BHI 3033/Stan)들은 5.4~7 t, 육중한 개체(대표 표본 FMNH PR 2081/Sue)들은 8~10 t이 나간다.
  8. [8] 디나모사우루스는 티라노 사우루스보다 1쪽 뒤에 적혀 있었다.
  9. [9] 애칭은 여성 이름이지만 실제 성별은 불명이다.
  10. [10] 마찬가지로 애칭은 남성 이름이지만 실제 성별은 불명이다.
  11. [11] 무엇보다도 강건한 개체와 날씬한 개체로 나뉘는 기준부터 확실하지 않다.
  12. [12] 심지어 티라노사우루스나 알로사우루스 같은 수각류 공룡들뿐만 아니라 이구아노돈이나 파라사우롤로푸스, 코리토사우루스, 에드몬토사우루스, 하드로사우루스, 파키케팔로사우루스 같은 일부 조반류 공룡들도 1990년대 이전까진 대부분 꼬리를 땅에 끌며 몸을 우뚝 세운 모습으로 복원되기도 했었다. 물론 이후에 가면서 바뀌었지만. 복원도에 따라서는 트리케라톱스의 꼬리가 부자연스럽게 휘어져 땅에 끌리기도 한다.
  13. [13] 심지어 새가 깃털을 발달시킨 공룡으로부터 나왔다는 주장도 나온다!
  14. [14] All Yesterdays에 수록된 복원도. 실존 개체인 '스탠(Stan)'을 모델로 했다. 다만 티라노사우루스의 몸 구조와 무게 때문에 저런 자세는 잘 취하지 않았을 것이다.
  15. [15] 작중에서 티라노사우루스가 바닥에 꼬리를 내딛은 묘사가 나온 부분은 벨로키랍토르 두 마리를 박살내고 포효하는 마지막의 단 한 장면뿐이다. 헌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종종 고생물 커뮤니티나 과학 잡지 등지의 기사에서 쥬라기 공원 이야기가 나올 때면 해당 작품의 티라노사우루스가 90년대 이전의 꼬리를 끄는 모양으로 디자인되었다고 잘못 알려져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16. [16] 그래서인지 가장 훌륭한 복원을 보여줬다는 Dinosaur revolution에서 묘사된 티라노사우루스의 복원도가 매우 노골적인데, 두상도 상당히 마른데다가 바다이구아나의 색을 모티브로 해서 해골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17. [17] 실제로 사우리안의 티라노사우루스 머리와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티라노사우루스 머리를 비교해보면 눈에 띄게 차이가 난다.
  18. [18] 더 자세한 것은 티라노사우루스(쥬라기 공원 시리즈) 문서 참조. 참고로 쥬라기 공원에서 나오는 스피노사우루스벨로키랍토르 또한 두개골이 두상이 실물보다 두껍고 튼튼하게 과장되어 나왔다.
  19. [19] 여담으로 현생 맹수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식육목과 맹금류는 모두 눈이 정면을 향해 있다. 눈이 정면을 향해 있다는 신체적 특징이 프레데터 입장에서 효율적이다는 사실을 진화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20. [20] 출저
  21. [21] 대다수의 포유류처럼 이빨이 기능에 따라 다른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22. [22] 심지어 티라노사우루스보다 작은(9~10미터) 알베르토사우루스애팔래치오사우루스의 화석에도 티라노사우루스를 능가하는 치악력을 지닌 데이노수쿠스에게 물리고도 살아남아서 상처를 회복한 흔적이 남아있는데, 그보다 더 거대하고 두꺼운 근육을 지녔으며, 덩치에 비해서도 튼튼한 체형을 지닌 티라노사우루스의 경우 말할 것도 없다. 과거 대형 공룡들의 맷집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했던 듯하다.
  23. [23] 이 말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면 4~5살 어린이와 달리기 시합을 해보라. 어린이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뛰겠지만 아마 당신은 그냥 성큼성큼 걸어서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24. [24] 티라노사우루스과 안에서 티라노사우루스타르보사우루스 등 거대하고 육중한 종들이 속하는 티라노사우루스아과와 알베르토사우루스가 속하는 알베르토사우루스아과는 서로 다른 계통으로 분류된다
  25. [25] 똑같이 코일루로사우리아에 포함된다.
  26. [26] 티라노사우루스류가 코일루로사우리아에 속하고 실제로 원시 티라노사우루스류에게서 깃털의 존재가 확인되었다. 그런 이유로 새끼는 보온용 깃털이 있었을 것이라고 보는 게 대세다. 물론 다 자라서도 현생 코끼리와 같은 대형 포유류처럼 신체 말단을 중심으로 매우 짧은 깃털이 몸 전체를 듬성듬성 덮고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동물 전문 화가 피터 샤우텐은 자신의 저서 'Feathered Dinosaurs'에서 이런 식으로 티라노사우루스류를 복원한 바 있다.
  27. [27]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선 50km/h 수준으로 같은 크기의 육식공룡중에서는 탑클래스 수준.
  28. [28] 저 티라노사우루스 새끼를 물어죽인 것은 작은 티라노사우루스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나노티란누스로 추정되었는데, 나노티란누스는 티라노사우루스의 미성숙체라는 주장이 대세가 되어서 좀 미묘하다. 물론 같은 티라노사우루스에게 물려 죽었을 수도 있기는 하다. 나노티란누스 문서 참조.
  29. [29] 하이에나도 미래의 경쟁자를 해치우는 차원에서 부모와 떨어진 새끼 사자를 해치기도 한다.
  30. [30] 뼈에 나이테 같은 층이 있어 이걸로 나이를 추정한다.
  31. [31] 사실 정확한 나이를 알 수 있는 티라노사우루스 성체 표본은 Stan 과 Sue 정도라고 한다. 더 많은 화석이 발견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공룡들은 과거에 알려졌던 것(100~200년)만큼 장수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형 용각류도 200년 이상 살기 힘들었다고 한다.
  32. [32] Wrath of the Goliaths에서 등장하는 복원도.
  33. [33] 위에 서술했듯 시속 50km정도까지 달릴 수 있다!
  34. [34] 그렇다고 성체가 느린 것은 아니다. 성체 역시 시속 30km정도의 속력으로 달릴 수 있다고 간주되어진다. 위에 서술했듯 이 의 먹이를 생각해보라.
  35. [35] 굳이 따지자면 나노티라누스도 있지만 애초에 존재 자체가 불확실하고, 현재는 아성체 티라노사우루스를 오인한 것이라는 의견에 웬만한 고생물학자들은 다 동의하기 때문에 실존하지 않는 걸로 취급하는 추세라... 케찰코아틀루스 역시 북아메리카에 서식한 상위 포식자였으나, 코끼리만한 대형 공룡들을 사냥하는 건 불가능했다. 다만 대형 랍토르인 다코타랍토르의 발견으로 이는 현재는 뒤집어진 상태.
  36. [36]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중에서도 대형인 유타랍토르아킬로바토르와 비슷한 크기다.
  37. [37] 2015년에 방영한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에서 나온 장면.
  38. [38] 이 때문에 한때 '인간과 티라노사우루스가 팔씨름을 하면 티라노사우루스가 발린다'라는 농담이 있었으나 티라노사우루스의 팔은 어디까지나 '몸에 비해' 작다는 뜻이지, 절대 사람의 팔보다 작다는 뜻이 아니며 오히려 팔씨름을 하면 사람은 둘째고 고릴라의 몸을 찢어버릴 수도 있을 정도로 강하다.
  39. [39] 보통 동물 세계에서 이성의 관심을 끄는 것 이외에는 생존에 도무지 쓸모없어 보이는 기관이 후대에도 퇴화하지 않고 남는 경우는 적지 않다. 오직 교미시에만 쓸모가 있음에도 어쨌거나 자기 어필용 기관이 더 멋지고 잘 발달한 수컷이 암컷을 차지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자연 선택이 되어버린다. 당장 인간만 하더라도, 생존에 도움도 안 되는 성기(...)가 영장류 중에서 가장 크고 튼실하다.
  40. [40] '쥬라기공원2' 에서는 수컷 티라노사우루스가 앞발로 얼굴을 긁는 장면이 있었다.
  41. [41] 매릴랜드 대학 수각류 전문가인 토마스 홀츠 주니어의 연구 결과
  42. [42] 일반인 남성은 최소한 kg 이상의 아령으로 운동하는 게 보통이고 2kg 정도의 가벼운 아령은 주로 여성들이 이용한다. 즉, 티렉스에게 저 정도 힘은 60~80kg 정도 나가는 사람이 이 꼬마 아령을 겨우(...) 들어올리는 정도라는 것.
  43. [43] 당장 인간의 경우도 생각해보자.인간이 지상으로 내려와 살면서 꼬리가 퇴화했지만 이게 인간의 약점으로 작용하는가?
  44. [44] 문제는 랍토렉스가 의문명 처리되었다는 것이다.
  45. [45] 대략 아열대 기후~온대 중남부 기후
  46. [46] 공룡대탐험, Prehistoric Park를 만든 제작진들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다.
  47. [47] 본 항목 기준으로는 10.1과 10.2의 병합
  48. [48] 정말 심하게 짧아서 그걸로 뭔가를 하기는커녕 박수조차 칠 수 없었다고 한다(공룡이 뭐 하러 박수를 치겠냐마는.). 그래도 이것을 몸을 일으키는데 썼다고 하기도 한다. 스캐빈저파의 대표자 호너 박사는 부른 배를 두드리는 역할 정도밖에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단 들어 올리는 힘은 200kg 정도로 매우 강하다. 그래서 티라노와 팔씨름 하면 이긴다는 주장이 난무했는데, 실제로 티라노와 팔씨름 하면 대결은커녕 팔 뜯긴다.
  49. [49] 그러나 카르노타우루스 같은 아벨리사우루스과의 수각류들보다는 좀더 발달했다.
  50. [50] 이에 스캐빈저, 즉 청소부 파는 뼈를 씹어 먹기 위해 턱이 그렇게 강하다고 주장한다. 같은 육식 공룡인 알로사우루스도 그렇게 강한 턱 힘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비슷한 예로 스캐빈저로 유명한 줄무늬하이에나갈색하이에나는 포유류 최강급의 턱 힘을 가졌다.(점박이하이에나도 마찬가지지만 흔히 알려진 바와 달리 대부분의 먹이를 사냥으로 충족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제외.) 이빨 역시 대못과 같이 뭉툭한 형태여서 뼈를 박살내기 용이하다. 상어 이빨과 비슷했던 같은 체급의 카르카르돈토사우루스와 비교된다. 무는 힘의 추정치가 3만~6만 뉴턴으로, 이는 몸무게 3~5톤의 코끼리가 몸 전체로 짓누르는 것과 같은 힘이다.
  51. [51] 다만 다코타랍토르 발견으로 학설이 수정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미 티렉스 순수 스캐빈저설은 박살난 이후지만. 무엇보다 다코타랍토르도 어느정도 덩치는 있지만 온갖 초대형 초식공룡이 널려있는 시대에 이정도 스펙으로 혼자 포식자 역할을 다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52. [52] 일반적으로 시체만 뜯고 산다는 이미지가 있는 점박이하이에나도 사냥이 90%를 차지할만큼 대부분을 사냥으로 먹이를 얻으며, 사자 또한 시체를 뜯어먹거나 표범이나 치타의 사냥감을 가로채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사자의 경우 총 고기 섭취량이 무려 50%가 스캐빈저 활동으로 섭취한 것이거나 다른 포식자에게 뺏은 것이다. 애초에 사냥이란 게 포식자에게도 위험부담이 큰 행위인데다 실패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절대다수의 육식동물은 시체도 마다하지 않는다.
  53. [53] 시체를 찾을려면 차라리 측면이 유리하다. 어차피 움직이지도 않으니 굳이 입체적인 시각이 필요 없을뿐더러 측면의 경우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54. [54] 과학적 이유보단 공룡풍선을 세우려면 꼬리가 바닥에 닿아야 풍선이 자립하기 쉬우니까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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