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1. 개요
2. 상세
3. 역대 편집장
4. 한겨레21(1162호) 표지 논란
5. 기타

1. 개요

한겨레에서 발행하는 주간지. 1994년 창간됐다. 홈페이지.

2. 상세

과거 한동안은 시사 주간지 시장에서 오랫동안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당시 운동권 출신이나 386세대들이 적극적으로 구독을 한 탓에 초창기엔 발행부수 10만부를 넘기도 했다. 홍콩의 유력 시사주간지인 아주주간과 비슷한 부수였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겪고 인터넷의 보급으로 점차 발행부수가 떨어지는 쇠퇴기를 걷다 2000년대 후반 들어서 7만 부 수준으로 다시 회복하는 듯 했으나, 2012년을 기점으로 시사 주간지 시장 1위 자리를 시사in에게 뺏겼고, 이후에도 구독자 수가 꾸준히 급감하여 2019년[1] ABC 협회 발표 기준으론 유료부수가 18,650부까지 주저앉았다. 2011년에 비해 반토막 이하가 났고, 시사저널[2]이나 주간경향[3]과 비슷한 규모가 되었다. 시사 주간지 유료부수 2위라고는 하지만, 1위인 시사in의 절반 수준이다. 즉, 과거에 비해서 매체의 영향력이 미미해졌다는 평.

정치적 성향은 일간지 한겨레보다 더 급진적이고 강경한 편이다. PD(정파)NLPDR 계열, 녹색당 성향의 환경주의, 페미니즘 중심적인 편집 방향이 일관적이다. 전반적으로 사회적 소수자 집단에게 폭 넓은 채널을 제공하고 우호적인 글을 많이 쓰는 편인데, 주간지 매체 가운데선 한겨레21 정도로 사회적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잘 실어주는 곳은 드문 편. 다만 이 때문에 반대로 지면의 편집 방향이 강경한 진보 좌파적 담론에 매몰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다시 이러한 강경성 때문에 구독자가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매출은 광고보단 부수 판매에 더 의존하고 있다. 광고주에게 휘둘리지 않으려고 이 부분에서 노력하는 듯.# 그러나 시사 주간지 시장이 전반적으로 쪼그라들고, 한겨레21의 구독자 수 자체가 급감한 이후부턴 주간지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운 수준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진보적 담론도 시사인 같은 다른 잡지들이 많이 가져가 매체의 영향력과 재무적 건전성이 모두 과거보다 많이 열악해졌다는 지적. 그래서인지 정기구독 영업 압박이 예전보다 강해졌다고 한다.

2014년 2월 25일, 1000호를 맞아 이를 기념해 특대호를 만든 적이 있다.

3. 역대 편집장

  • 고영재 (1994~1995)
  • 오귀환 (1995~1997)
  • 곽병찬 (1997~1998)
  • 김종구 (1998~2001)
  • 정영무 (2001~2003)
  • 배경록 (2003~2005)
  • 고경태 (2005~2006)
  • 정재권 (2006~2007)
  • 박용현 (2008~2011)
  • 이제훈 (2011~2013)
  • 최우성 (2013~2015)
  • 안수찬 (2015~2017)
  • 길윤형 (2017~2018)
  • 류이근 (2018~ )

4. 한겨레21(1162호) 표지 논란

2017년 5월 15일 한겨레21 1162호 표지를 두고 페이스북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을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각도의 표지 사진이 권위적이라는 것이었다. 또한 탄핵과 대선 정국에서 다른 대선 주자나 후보들은 표지 인물로 다뤘지만, 문재인 당시 후보는 한 번도 다루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를 두고 한겨레21 페이스북에 문재인 지지자들에 의한 각종 비판과 비난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한겨레21은 공식적인 해명은 내지 않은 상태였다. 이때 4월까지 한겨레21 편집장을 지낸 안 기자가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다소 감정적인 표현으로 포스팅을 한다. 아래 글은 "진보 언론인이 독자를 무시한 것"으로 해석돼 이후 비난의 비난이 꼬리를 물었다.

편집장 2년하고 기자들이 만들어준 표지액자 하나 받았다. 신문에 옮긴 뒤로 시간이 좀 남는다.

붙어보자. 늬들 삶이 힘든건 나와 다르지 않으니 그 대목은 이해하겠다마는, 우리가 살아낸 지난 시절을 온통 똥칠하겠다고 굳이 달려드니 어쩔수 없이 대응해줄게. 덤벼라. 문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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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이브

이후 그의 SNS 계정에 비난 댓글이 쇄도하자, 안 기자는 해당 게시물을 친구 한정 공개로 전환했다. 이 때 안 기자가 욕설 댓글을 지우며 쓴 다음 글도 비난의 대상이 됐다.

문빠들 솎아서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한 페북에게 새삼 감사한다.

- 캡쳐

새벽 1시 개인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다.

죄송합니다. 술 마시고 하찮고 보잘 것 없는 밑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문제가 된 글은 지웠습니다.

한겨레에는 저보다 훌륭한 기자들이 많습니다. 저는 자숙하겠습니다. 부디 노여움을 거둬주십시오. 거듭 깊이 사과드립니다.

한편 사과문을 올리고 나서 앞의 댓글을 쓴 게 아니냐고 또 비난이 일었다. 사실은 사과문을 올리기 전 댓글을 삭제하는 과정에서 쓴 글이라고 보는 게 정확했다. 그가 개인 SNS에 사과문을 올린 새벽 1시쯤부터 5시 무렵까지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비난성 댓글이 많았다. 결국 계정을 일시 폐쇄하는 데 이른다.

늦은 밤까지 비난과 비판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진보 언론 종사자와 안수찬 기자의 지인 등이 페북 곳곳에서 참전하여 다시금 사건이 불붙는 계기가 되었다. 이들의 페북과 댓글 내용은 아카이브처리 되어 각종 게시판과 커뮤니티에 올라왔고, 곧 그들의 페북 페이지도 직격을 받아 대다수는 페북 페이지를 닫기에 이르렀다. 이후 한겨레신문사에서 사과문을 냈다. 안 기자도 다시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다.

이 이후 후폭풍으로 대략 2천 명 이상 구독자가 감소했다고 한다.# 1년 구독료가 18만원쯤이므로, 최소 연 3억원 수준이 넘는 막대한 지속적 손해가 불과 몇 달만에 발생한 셈. 때문인지 그 후 경영난을 타개하고자 전사적인 구독 영업이 시작되었다. 심지어 과거 한때 한겨레21에 칼럼을 기고하던 칼럼니스트에게도 한겨레21 정기구독 부탁을 했을 정도라고 한다. 보수 언론이고 진보 언론이고 정파성을 떠나서 팟캐스트 등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고정 구독자 유지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 속에 그 있는 구독자마저 날리는 실수를 한 셈. 덤비라고 해서 덤볐을 뿐인데, 왜 갑자기 깨갱하냐는 비꼼도 있었다. 그래도 이후 안망하고 꽤 버티고 있다.

이런 한겨레21과 각을 진 주로 문빠 네티즌들 중에선, 이른바 한경오가 언론 자유도를 깎아먹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는 날카로운 비판 대신 깨갱하며 침묵을 지키다가[4] 노무현, 문재인 정부 같은 언론 자유도를 높이려고 노력하는 진보 정권엔 되레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어 왔다는 비판도 있었다. 한경오의 구독자 대부분이 결국 진보 정권 지지자일텐데, 인터넷으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는 시대인데도, 후원하는 심정으로 진보 신문을 구독해 주던 사람들을 향해 진보 신문에서는 툭하면 더 진보적이지 못하니 자유한국당과 다를 바 없다라는 논조로 비판을 하니[5], 상당수 민주당 지지자 입장에선 좋아하겠냐는 거였다. 한마디로 그동안 오래 참아왔으니, 이젠 서로 갈 길 가자는 것.

한편, 안수찬 편집장의 "우리가 살아온 지난 시절"이라는 표현을 두고도 비판이 있었다. 사회학과 91학번인 안수찬 기자가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기자로 활동한 시기 또는 '한겨레가 살아온 지난 시절'을 뭉뚱그려 표현했을 수도 있다. 실제 한겨레신문은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4대강 사업과 역사 국정교과서 등의 정부 정책을 비판 하던 중에도 해당 정책의 정부 광고를 같은 1면에 싣는 행위로 비판 받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은행에서 현재 가치로 2억 원 가량의 금액을 대출받아 한겨레에 기부하고 한겨레신문 창간위원회 사외위원으로도 참여했던 점[6]을 들면서 안수찬 기자가 쓴 해당 표현을 두고 '민주화 운동은 너 혼자 다 했냐'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근본적으로 진보언론과 독자 간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최진순 한국경제 기자(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겸임교수)는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과 대립한 기자 개인의 일탈로 사안을 바라보고 ‘일탈’을 통제하기 위한 (SNS)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건 대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진순 기자는 “이번 사안을 일부 기자의 일탈이라고 보는 시각에 반대한다”며, “문빠라고 하는 사람들의 불만, 과도한 분풀이로 한정짓는 것도 난센스"라고 말했다. 그는 "진보언론이 독자층에 대해 어필을 하지 못했던 문제”라며 진보언론의 ‘혁신의 부실’이 이번 논란의 원인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인터뷰 기사(2017.6.1.).

5. 기타

  • 최근엔 떨어진 유료부수 때문인지 정기구독 영업 압박이 강해졌다고 한다. 전화 영업은 기본이고, 심지어 한겨레21에 과거 칼럼을 기고하던 칼럼니스트들에게도 제발 정기구독 좀 해달라고 개인적으로 부탁을 하기도 한다고.
  •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났을 때 이미 인쇄 들어간 판을 엎고 표지와 꼭지 기사 하나를 추가해 15만부(무료배포)를 분향소 등에 비치했고 판매부수도 평소보다 7~8천부 이상 늘었다고 한다. 관련기사.

김정일 사망시 이런 풍자 비슷한 드립을 치기도 했다. 2006년 제1차 북핵 실험 때 표지 이야기로 다뤘던 "북한에 반대한다" 디자인과 묘한 대립을 이룬다.


  1. [1] 2018년 1월에서 2018년 12월까지의 조사
  2. [2] 2019년 발표 기준 유료부수 17,045부
  3. [3] 2019년 발표 기준 유료부수 16,456부
  4. [4] 물론 상대적인거다. 한경오가 안까면 보수정권을 누가 까겠어
  5. [5] 물론 이것도 상대적인거다. 여기도 쉴드칠 땐 쉴드치고, 칭찬할 땐 칭찬한다.
  6. [6]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한겨레 창간위원 및 부산지국장이었다. 그러나 사외위원 참여만으로 비판을 하지 않는 것은 옳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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