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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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홍차의 모습.

퍼런 것은 수레국화꽃잎이고, 노란 것은 오렌지껍질, 검은 것만 찻잎이다.[1]

1. 개요
2. 상세
3. 기원 및 역사
3.1. 홍차와 영국
3.2. 한국에서의 입지
4. 영양 및 건강
5. 팁
6. 끓이는 법
6.1. 잎차
7. 보관
8. 홍차를 이용한 조리법
8.2. 러시안티
8.5. 수테차
8.6. 아이스티
8.7. 차예단
9. 홍차의 분류
9.1. 홍차의 품종
9.2. 유명한 가향차, 블렌디드 일람
9.3. 홍차의 등급
9.4. 나라별 홍차 브랜드
10. 문화에 끼친 영향
11. 홍차와 공정무역
12. 홍차/매체

1. 개요

홍차(,)는 차잎 내부의 성분이 자체에 들어있는 효소에 의하여 산화되어[2] 붉은 빛을 띠는 차를 뜻한다. 녹차나 보이차와 같이 효소의 작용을 중지시키는 쇄청(曬靑, 햇볕에 쬐어 말림)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잎 자체의 효소로 산화가 된 것이다.

2. 상세

동양에서는 우러난 차의 빛깔(붉은색)을 보고 홍차라고 하지만, 서양에서는 찻잎의 색깔(검은색)을 보고 흑차(Black Tea)라고 부른다. 녹차는 동서양 공통으로 綠茶-Green Tea다. 즉, 동양(특히 중국)에서 '흑차'라고 하면 보이차 종류의 후발효차를 지칭하는 명칭이다. 반대로 서양에서 '홍차', 즉 red tea는 허브의 일종인 루이보스를 우려낸 대용차를 말한다.

흔히 영국이 홍차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데, 영국이 홍차 문화의 꽃을 피운건 맞지만 사실 차나무는 중국이 원산지이며 현재는 인도에서 가장 많이 생산 및 소비된다. 인도는 세계 홍차 생산의 약 44%, 소비의 72%를 점유하는 홍차의 최대 생산 겸 소비국이다.

취향에 따라 우유생크림, 설탕, [3], 레몬[4], 브랜디, , 폴로늄 일부는 소금 등도 첨가하여 마신다. 특히 우유를 넣은 홍차는 따로 밀크티로 분류한다.

다른 맛을 내기 위한 첨가물을 넣지 않은 일반 홍차 맛은 그냥 대다수의 잎차들처럼 쓴 편에 가깝다.[5] 다만 쓴 걸 영 못 먹는 사람이 아닌 한 그럭저럭 마실만한 쓴맛이 나며, 쓴맛의 특성상 단 음식과 궁합이 좋다.[6] 티파티에 나오는 달콤한 디저트류들과 홍차의 궁합이 높은 이유.[7] 다만 별도의 다른 음식을 곁들이지 않고, 그냥 홍차 자체가 좋아서 단독으로 마시는 사람들도 많다.

요새는 다양한 다른 부가재료들을 블랜딩한 홍차들도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홍차를 내리고 담는 티팟 등의 도구들도 시장에 더 많이 풀리는 추세.

3. 기원 및 역사

홍차의 기원으로 로 운송하다가 더운 기후에 의해 산화가 되었는데 마셔보니 의외로 맛이 있어서 일부러 이 방법으로 만들어 마시게 되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몬수닝 과정을 거친 커피도 아니고, 찻잎은 그 정도의 습기로 변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냥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 더운 기후 산화라는 제조 과정을 생각해 보면 옥수수에 수류탄을 던지니 팝콘이 되었다는 이야기급의 낭설임을 알 수 있다. 당시 영국의 수입 기록을 보면 녹차 위주에서 홍차 위주로 수입 물량이 변했음을 알 수 있다.

다른 유명한 이야기로는

400년 전 청나라의 군대가 복건성의 어느 산골마을에 들이닥쳤는데, 마을 사람들은 군대가 쳐들어오자 그들을 피해 꼭꼭 숨어버렸다. 병사들은 찻잎이 쌓여있는 광에 들어가 머물면서 먹고 자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사라졌는데, 찻잎은 병사들이 머무는 동안 차로 만들 시기를 놓쳐 상해버리고 말았다. 마을 사람들이 돌아왔을 때에는 이미 찻잎은 엉망이 되어 있었다. 주민들은 낙담했지만 그렇다고 힘들게 거둔 찻잎을 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주변에 있는 소나무 가지를 불살라 찻잎을 말리고 로 만들었다. 그런데 이 가 의외로 서양 상인에게 몇 배의 가격으로 팔리게 되었고, 이렇게 최초의 홍차가 태어나게 된 것이다.

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것도 홍차의 시초라고 보기는 힘들다. 이 일화 이전에 이미 홍차와 비슷한 제다법이 있었다. 심지어 녹차를 발명하기 이전의 역시 홍차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미 푸젠성 우이산(武夷山)의 대표적인 차인 대홍포(大红袍)라는 우롱차가 명대 이전에 등장하였고, 대홍포의 맛과 향은 우롱차보다는 홍차에 훨씬 가까운 향과 맛, 색을 가지고 있다. 애시당초 푸젠 이남에서는 발효된 차를 이전부터 많이 마시고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홍차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는 그냥 이런 이야기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받아들일 것. 도자기나 기타 고가의 재품을 수입하던 배가 제품의 파손을 대비한 충전ㅡ재로 (본 상품 외에도 추가적인 상품으로 판매할 수 있는) 찻잎을 사용하면서 대규모 수입이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는데, 정설은 아니다. 중국도자기를 수입할 때 찻잎을 채운 상자에 함께 담아서 파손을 방지한 사례가 있긴 하지만.

참고로 위의 일화로 만들어진 홍차가 랍상소총(正山小种, Lapsong Souchong, 실제 발음은 졍샨 샤오종)이다. Centennial이라는 소설에서는 랍상소총을 찬양하면서 "남자를 위한 이며 위스키보다 낫다"고 얘기하는 인물이 나온다.

3.1. 홍차와 영국

서양, 특히 영국에서는 라고 하면 홍차를 대표적으로 떠올린다. 유럽식 홍차의 역사는 16세기 중엽 중국에서 시작되는데, 본래 유럽인들이 접한 차는 반발효차인 오룡차였다. 그러나 점점 강하게 발효된 차들이 유럽인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면서, 어느새 홍차라고 하는 새로운 스타일로 굳어진 것이다. 영국에 중국 홍차가 처음 소개된 건 포르투갈의 카타리나 디 브라간사[8] 왕녀가 시집 올 때 일이다. 카타리나 공주는 영국 찰스 2세(재위 1660~85)와 결혼하면서 당시 귀한 선물이었던 중국 홍차를 영국에 처음으로 가져왔다.

홍차와 관련된 한가지 재미있는 역사적 사실은 영국에서 홍차로 성갈등이 생겼다는 것이다. 17세기 당시 유럽에서는, 신문물이었던 커피가 여자와 아이들에게 해롭다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에 남성들만 즐길 수 있는 음료였고, 영국 위주로 남성만을 위한 커피하우스라는 카페 문화가 발달했다. 특히 상인과 선원들이 즐겨 찾던 로이드 커피 하우스는 거의 1세기 가까운 기간동안 영국의 증권거래소 노릇을 하기도 했다. 그 이유는 상인과 선원들이 너무 무례해서 왕실 거래소에 진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처럼 커피는 남성들에게는 활력소였지만 반면 여성들은 커피하우스에서도 커피를 마실 수 없고 집에서 버터밀크[9] 같은 것만 마셔야 했기 때문에 커피란 여성들에겐 증오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포르투갈 왕녀 카타리나가 찰스 2세와 결혼하며 홍차를 들고오자 갑자기 영국 왕실귀족 사이에서 홍차를 마시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게 되는데 이에 남성에게 차별받아 커피와 커피하우스에 반감을 가졌던 여성들은 하나 둘 홍차를 마시면서 뭉치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홍차는 여성들에게 해롭다는 말이 없었고 커피하우스에 가지 않아도 거실 테이블에서 아름다운 중국산 도자기나 사치스러운 찻잔 세트에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홍차는 상류층 여성의 사교생활에 없어선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다.

Jean-Étienne Liotard (1702-1789)의 Still Life Tea Set, 당시 유행하던 중국산 도자기 그림이다.

이에 남성은 커피, 여성은 홍차라는 대립 구도가 생겼으며 영국에서 자국 이성 혐오로 이어졌다. 여성들은 커피에 대한 좋지 않은 루머[10]를 퍼뜨리기도 하였다. 한편, 몇몇 상류층과 귀족 남성들은 자기가 소유한 중국산 도자기를 남에게 자랑하고 싶은 욕구가 컸으므로, 사람들을 불러 모은 다음에 도자기를 자랑하는 겸 홍차를 즐기게 되고 또 이것이 귀족 사회에서 유행 처럼 번지자, 커피하우스라는 공간은 결국 선원들이나 가는 칙칙한 장소라는 이미지가 생긴다.

영국이 식민지 지배와 착취로 점점 더 부강해지자, 영국 상류층들은 사치스럽고 아름다운 찻잔 세트를 뽐내며 더욱 교양있어 보이고 싶어 했으므로 결국 모두 거실에서 홍차를 마시게 되었고 이에 남녀 홍차 소비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자 성갈등은 중지되었다. 영국은 이로서 남녀노소 홍차를 즐기게 되었고 남녀모두 출입가능한 '플레저 가든(Pleasure garden)' 이라는 티파티 장소가 마련되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홍차가 평민들에게 확산된 것이다. 즉, 이 시기(17세기)에 홍차와 티파티는 영국의 대표적인 대중문화가 되었다.

18세기에는 영국의 홍차 수입으로 인해 의 가격이 급증하고 재정이 줄어들자, 당시 식민지미국에 비싼 값에 강제로 팔아먹으려다 결국 미국인들의 저항으로 보스턴 차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다...가 일반적인 인식이지만 실제로는 좀 다르다. 항목 참고.

이때가 마침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조에서도 동인도 회사를 세우고 식민지 경영에 나서고 있을 때였다. 그런데 미국 독립전쟁이 발발하여 영국, 13개 식민지, 프랑스, 네덜란드가 편 가르고 박터지게 싸우기 시작하자 국제 항로는 마비된다. 그 덕에 청나라의 개항장인 광저우는 텅 비고 찻값은 천정부지로 폭등하는데, 오스트리아 동인도 회사는 대박을 노리고 무역선을 광저우에 파견한다. 그러나 그 사이에 휴전이 성립됐고, 각국의 수십 척의 무역선들이 광저우로 튀어가자(...) 대박을 노렸던 오스트리아 동인도 회사는 본전도 못 건지게 된다. 거기다 을 실은 배가 아일랜드에서 침몰하는 바람에 대금 지불도 못 하는 상황이 되자 회사는 파산한다. 그리고 돈 못 받은 청나라는 신성 로마 제국 깃발을 건 배는 입항을 거부하는 조치를 내린다.

19세기에는 의 소비량이 최고조로 급증하여, 당시 의 주요 수출국인 청나라와의 무역으로 인해 영국무역적자가 심각해졌다.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 영국은 대량의 아편을 반강제로 청나라에 팔아넘겨, 결국 청나라영국 사이에 아편전쟁이 일어났다. 결국 영국이 승리하여, 난징 조약을 맺는 동시에 청나라에 막대한 배상금을 요구하였다. 이는 결과적으로 청나라 왕조를 무너트리는데 크게 일조하게 된다. 여기서 "인도산 홍차도 충분히 맛있는데, 왜 굳이 중국산을 고집하다가 적자가 났는지?"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 19세기까지 인도는 홍차를 수출하는 나라가 아니었다. 중국은 차의 재배법이나 제다 기술을 비밀로 취급했고, 유럽인들 역시도 차나무는 중국의 토양에서만 제대로 자라는 줄 알았다. 그런데 1823년에 탐험가 로버트 브루스 소령이 인도의 아삼 지방에서 새로운 차나무 품종을 발견했고,[11] 1848년 영국의 식물학자 로버트 포춘은 중국 상인(혹은 몽골 고관)으로 변장하여 중국에서 차의 제조법을 알아내고, 중국의 기문종 홍차 묘목과 종자를 유출시켰다. 당연히 이 시기 이후, 영국은 인도에서 본격적인 홍차 재배를 시작했고, 19세기부터 인도는 본격적으로 영국의 홍차셔틀이 되었다.

사족으로 이 아편전쟁 때문에 영국에서 나온 약을 빨았다고 일컬어지는 각종 기행이나 해괴한 물품, 작품들을 일컬어 홍차에 아편을 탔다 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사실 실제로 예술계에는 아편이나 대마초를 피우고 저술한 글이나 그림 등이 남아 있다. 그리고 록계에는 넘쳐난다

3.2. 한국에서의 입지

일단 기후와 품종 문제로 홍차 자체가 한국에서는 잘 생산되지 않는데다가, 국내에서는 커피현미녹차[12]가 크게 자리를 잡고 있어서, 한국인들은 홍차와 가까워 질 기회가 별로 없는 편이다. 녹차를 만들던 국내 업계가 가끔 다른 품종을 들여오던가 해서 홍차를 만들어 보는 경우도 있는데, 맛은 호불호가 갈리고 숫자도 많지 않다. 홍차를 본격적으로 수입하기 전에는 그나마 몇 있던 제품도 더욱 수가 줄었다. 그렇다고 수입을 다양하게 많이 하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게다가 관세에 따른 가격도 문제도 있고 해서 매니악하게 즐기게 되면 해외구매로 가게 된다. 다만 해외에서 사게 되면 배송비 때문에 한 번에 많이 사게 되는데, 기호식품인 홍차의 특성상 혼자서는 상당히 먹기 힘든 양을 사야 하는 문제가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금발의 유럽 귀족이 우아한 분위기를 즐기며 마실법한 이미지로 굳어져있지만, 실제로는 영국의 노동자, 인도의 서민, 터키인 아저씨 등등 폭넓은 계층에서 사랑받는 대중음료이다. 우리는 데 특별히 비싼 도구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커피와는 달리 로스팅이나 분쇄 등을 가정에서 할 이유도 없다. 오히려 서양에서는 녹차가 일본 다도의 영향으로 어렵고 까다로운 이미지로 굳어져 있다. 가격도 대체로 이미지 보다 비싸지 않다. 게다가 홍차는 거의 직접 우려먹으니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이건 커피도 마찬가지지만 티백은 개당 100~500원선이고, 고급 브랜드의 잎차라고 해도 100 g 당 3만원선이다. 틴으로 한 번에 사야 되니까 비싸보이지만, 실제로는 한번에 2 g 정도를 먹으니 1번 섭취 기준으로 600원 선이다. 또한 굳이 고급 브랜드를 원하지 않는다면, 아쌈과 실론은 찻잎 100 g에 1만 원 선에서 아크바, 아마드 등 양질의 브랜드를 접할 수 있다. 해외직구를 이용해서 쟁여놓고 마시면 품질은 높아지고 가격이 더 내려간다. 티센터 오브 스톡홀름이나 트와이닝 등의 대중적인 브랜드의 경우, 해외직구시 배송비를 포함해도 100 g에 10~20달러 정도의 가격이 나온다. 단 한번에 대량 구매해서 쌓아놓고 마시면 커피만큼은 아니라도 신선도 관리가 어려워진다. 최근에는(2019) 네이버 등 에서 직구를 해주는 업체도 많이 늘어 더욱 손쉽게 여러 종류의 브랜드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대형 카페를 들어가 보면 이름대로 커피의 종류는 수십 가지에 이를 때가 많지만, 홍차는 없거나 있더라도 2~3가지에 불과한 경우가 많으며 그나마도 트와이닝이나 립톤 티백을 넣어주는 경우가 많다. 소규모 카페에는 아예 홍차가 없는 경우도 많다. 물론 홍차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카페도 찾아보면 있긴 있다. 다만 이 경우 커피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싼 게 흠. 티포트에 워머를 씌워서 주기 때문에 대략 3잔 정도를 마실 수 있다. 커피 3잔이라 치고 마시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지만 직접 우려먹으면 몇십 배는 저렴한 가격으로 마실 수 있다는 게 문제. 그건 카페 가서 커피 사먹어도 마찬가지잖아? 그나마 집에서 마실 때는 소셜커머스 또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전보다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어서 예전보다는 나아진 편이다. 2018년에 들어선 카페 체인점 레벨에서도 고급 홍차들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폴 바셋에서는 포숑 차를 판매하고 투썸에선 TWG 차를 판매한다.

국내 오프라인에서 홍차를 살 수 있는 곳은 홈플러스, 이마트, 백화점 식품관[13], 인터넷 쇼핑몰, 인터넷 개인 쇼핑몰, 남대문시장 수입 상가, 이태원동 외국인 마트, 드러그 스토어[14], 카페쇼[15] 등이 있다. 개인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경우, 시음해볼 수 있게 랜덤하게 티백 두어 개를 보내는 경우가 있다. 또 일부 개인이 하는 티 룸[16]에서도 소량을 살 수 있고, 한국에 입점한 홍차 브랜드[17]의 카페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가격대가 매우 비싸므로,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는 편이 훨씬 이득이다. 환율에 따라 다르지만 거의 2~3배 저렴하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 배송도 지원하는 사이트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몇 가지 브랜드만 직구가 가능하므로, 그 이외의 브랜드를 접하고 싶다면 구매 대행을 이용하거나 영국이나 미국 사이트라면 배송대행을 이용해야 한다. 해당 국가를 방문하는 지인에게 부탁하는 방법도 있으나 아무래도 눈치가 보이고, 부탁받은 당사자가 웬만큼 홍차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수백 종류에 달하는 홍차를 구별하지 못하고 적당히 골라잡아 사오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국내에선 티젠 등에서 얼그레이 등을 조금씩 내놓고 있기도 하다. 이들은 동네 슈퍼에서도 가끔 만나볼 수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더 양호한 홍차를 마시려면 립톤이나 아크바 상표 것을 인터넷 최저가로 골라 잡으면 된다.

홈플러스의 경우 영국계 유통기업인 테스코에서 운영한 적이 있기 때문에, 테스코 상표가 붙은 각종 홍차류가 들어와 있었다. 250 g짜리 잎차(FINEST공정무역홍차), 288 g짜리 티백(캡틴스캇티), 125 g 얼그레이(티백/잎차), 125 g 짜이(티백) 등을 6천 원 안팎에 팔았다. 하지만 2015년 9월 7일 홈플러스가 매각되면서 TESCO는 사실상 한국을 떠났다. TESCO를 포함한 수입상품 코너가 홈플러스의 매력 중 하나라 쉽게 사라지진 않았으나, 2016년 8월 기준으로 홈플러스에서 TESCO 상표의 상품들(홍차 포함)이 지점과 시기에 따라 있다가 없다가 했다. 결국 2018년부터 SIMPLUS라는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가 TESCO를 대체하는 듯, 물량이 거의 없어졌다. 2019년에야 타이푸 홍차가 240T에 9900원이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입고되었으나, 블렌딩이 오직 1종뿐이라 테스코만큼 다양하진 않음이 아쉬운 점.

참고로 홍차는 국내 통관 관세가 높은 편이다. 커피 원두는 8%, 가공품은 그 이하의 관세를 받지만 홍차의 수입분류인 홍차 및 발효차는 40%이다. 관세가 높은 데다 수요가 적어 수입단가까지 비싸다 보니 그 물가 비싸다는 옆나라와 비교해도 한국의 찻잎 가격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수준이다.(...) 덕분에 국내홍차 마니아들은 그저 눈물만 흘리고 있다.

그나마 2019년 버블티와 더불어 밀크티 붐이 일면서 일반 대중 사이에 덩달아 차를 찾는 수효가 늘고 있는 점을 위안으로 삼자.

4. 영양 및 건강

홍찻잎이 산화하는 과정에서 녹차의 카테킨이 테아플라빈, 테아루비긴 등으로 변환된다. 테아플라빈의 항산화작용이 카테킨과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다.[18] 녹차의 경우 쇄청과 덖음(혹은 증제)과정에서 소실되는 영양소도 무시할 수 없다. 덧붙여 홍차는 일반적으로 다 큰 잎을 쓰는데 차나무는 잎이 자라면 자랄수록 영양소가 많아진다. 재밌는 사실은 녹차의 질은 잎이 어릴수록, 영양소가 적을수록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녹차에서는 싸구려로나 취급하는 대엽이 홍차에서는 일반적인 정도다.[19] 물론 이건 티백들에 갈려 들어가는 평이한(?)수준을 이야기하며 홍차 또한 오렌지페코니 플러워리니 하며 잎이 어린 정도에 따라 등급을 매기며 가격도 높게 뛰는 현상은 홍차시장에도 존재한다.[20]

카페인의 경우에는 자체가 커피보다 카페인이 많다.하지만 우려나오는 양은 60% 정도이며 차 성분인 카테킨이 카페인의 효과를 적절히 억제시키기 때문에, 카페인 중독의 위험성도 크게 높지는 않다. 이 때문에 초보자의 경우에는 녹차보다 홍차를 더 추천하기도 한다. 맛이나 향이나 우려내는 시간에서 초보자에게 거부감이 덜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에서도 다즐링이 가장 입문하기 좋다.[21]

지나치게 마시면 칼슘 흡수가 저하되므로 식사 직전, 직후에는 마시지 않는다. 말하자면 식후에 드는 한잔의 홍차는 건강과 미용에 오히려 도움이 안 된다. 건강을 신경쓴다면 최소한 30분정도~1시간정도 텀을 두고 마시자.또한 각종 약물의 흡수 및 약리작용을 방해하므로 을 먹을 때도 금물이다.

5. 팁

홍차에는 산지와 제조 공정에 따라 얼 그레이, 아쌈, 다즐링 외에도 여러 종류가 존재하는데 전부 맛과 향이 다르다. 특히 향기는 홍차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므로, 가능한 끓는 물 외에 아무것도 넣지 않고 즐기는 편이 좋다. 홍차는 쓰다고 알려져 있으나, 종류에 따라 설탕을 넣지 않아도 단맛이 나는 종류도 있다 (주로 아삼. malty(멀티 또는 몰티) 하다고 표현한다. 물엿의 향취).

1가지 종류의 잎만으로 홍차를 우리기도 하나, 향을 첨가하거나,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여러 찻잎을 블렌딩하여 우려내기도 한다. 그러나 블렌디드의 명칭이 아닌 산지의 이름으로 판매하는 홍차라 하더라도, 엄밀히 따지자면 정말 1가지 찻잎으로만 만드는 것은 아니고, 보통 매 해의 작황과 수급상황 등을 고려하여 지역 를 사면 된다. 농장의 명예를 걸고 내놓는 상품이므로 품질도 체감이 가능할만큼 더 훌륭하기는 하지만, 가격이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므로 잘 모르겠다면 무시하자. 참고로 이와 같은 일종의 기만행위는 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 커피와인 같은 경우에도 공통된 일이다.

또한, 해외에서 바로 수입된 홍차의 포장에는 '몇 분 만큼 우려라'라고 쓰여 있는데, 한국에서 이 시간대로 우리면 차가 매우 쓰고 진하게 나온다! 외국[22]의 경우 수질이 경수와 같이 한국에 비해 센물이 주가 되어 있기 때문에 성분이 빨리 녹아나지 않지만, 국내의 수질환경은 연수가 많아 차의 성분이 빨리 녹아나기 때문. 그러나 수입차는 보통 해당 주력 판매 국가의 입맛에 맞게 설명을 달아 놓으므로, 영국과 같이 경수가 많은 지역에서 소비되는 수입차를 기준으로 우려내는 시간을 안내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티백의 경우 국내의 녹차가 보통 1~1.5g으로 쪼잔한 용량인데 비해 차가 생필품인 지역(중국, 영국 등)의 차 제품의 경우 티백 하나에 기본이 2g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더 진하게 우러나온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수입차 포장에 나온 시간대로 우려내면, 연수에서 비교적 오랜 시간 동안 있으면서 과추출되기에 맛이 과하게 진해지고 써지는 것. 이런 이유로 많이 즐겨본 사람들은 일부러 설명에 나온 시간보다 차를 빠르게 우려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도 나라의 수도나 물의 정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또한 개인의 기호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의외로 이렇게 과추출되어 진하고 쓴 차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빵, 케잌등 무언가를 같이 곁들이거나, 밤을 자주 새는사람의 경우 잠깨움 용도로 이런 진하게 우려진 차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주의점으론 떫은 맛을 즐기거나 진한 밀크티를 우리는 게 아니라면 절대 티백을 쥐어짜지 말 것. 한국에서 녹차를 우리는 방식으로 티백을 꾸욱 누르거나 하면 떫은 성분이 잔뜩 우러나와 홍차 맛이 완전히 망가진다. 밀크티의 경우엔 우유설탕을 듬뿍 넣어서 이 떫은맛이 중화되고 고소함으로 변하므로 쥐어짜는 걸 추천하지만, 일반적인 홍차의 고유한 맛 자체를 즐기는 것은 티백을 쥐어짜는 순간 포기해야 한다.

루스 티, 즉 티백이 아닌 찻잎을 살 경우 조금씩 소분해 놓고 하나씩 집어 마시면 편하다. 다이소에서 파는 다시마 국물망이나 전문 쇼핑몰 등의 일회용 티백을 사용하면 된다. 인퓨저를 사용할 경우, 모양보단 구멍의 크기를 잘 보자. 찻잎이 잘게 잘린 차는 구멍사이로 숭숭 빠져나와서 찻잎이 이빨에 끼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체 공 같은 인퓨저가 가장 이런 현상이 덜하다. 주전자, 집 등의 모양을 한 예쁜 인퓨저는 세척이 어려우니 집게형, 스틱형, 체 공 모양 등을 추천한다. 근데 전자가 예쁘긴 진짜 예쁘다 홍차의 종가 영국에서는 도자기등의 재질로 만들어진 스트레이너를 사용한다

다 마신 찻잎은 꼭 휴지 등에 싸서 쓰레기통에 버리자. 싱크대, 더 심하면 세면대에 버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러다간 막힐 수 있다. 화분에 방향제 겸 거름삼아 뿌려두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냥 뿌리면 안 되고 흙으로 묻어야 된다. 그러지 않으면 작은뿌리파리 등 온갖 해충이 창궐한다.

구두쇠들이 티백을 말려 다시 우린다던가, 홍차가 귀중품이던 시절 유럽 사람들은 찻물 색이 안 나올 때까지 우려냈다거나, 귀족 집안에서 우려낸 홍차 찌꺼기를 고용인이 모아 팔았다던가 하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오늘날엔 쓴맛 때문에 재탕은 추천되지 않는다. 남은 찻잎을 재활용하고 싶다면, 그냥 팔팔 끓인 다음 걸러내 우유설탕 섞어 밀크티로 만들자(...). 참고로 녹차는 재탕, 삼탕할 수 있다. 첫물은 잠깐동안만 우려내어 버리고 2번째 우려낸 찻물이 제일 좋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방법으로 재활용도 가능한데, 빅토리아 시대에는 우려낸 찻잎을 모아두었다가 말려서 카페트를 청소하는데 썼다. 카페트 위에다가 찻잎을 살살 뿌리고 빗자루로 쓸어내면 찻잎에 미세먼지가 달라붙어서 함께 청소되는 원리다. 혹은 화분에 거름으로 줘도 되는데, 다만 흙을 꽤 깊게 파서 묻어야지 안그러면 오만 해충이 다 출몰하니 요주의.

리조토에 밥물 대신 사용할 수도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최현석 셰프가 이 조리법을 선보였다. 고기요리를 할 때도 누린내를 제거하는데 사용할 수 있으니 우리고 남은 잎차 찌꺼기를 냉동해 두었다가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6. 끓이는 법

6.1. 잎차

잎차의 경우는 보통 잎 2~3 g에 물 200~300 mL, 우리는 시간은 3분 정도가 표준이기는 하나, 이건 대체로 유럽에서의 기준. 우리나라의 경우는 수질이 유럽보다 좋고 가 잘 우러나기 때문에, 안내문대로 우리면 쓰다. 따라서 저것보다는 시간을 짧게 우리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면 자신의 입맛이나 종류에 따라 시간을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

밥숟가락과 보편적으로 쓰이는 티스푼의 중간 정도 크기인 티 메저 스푼으로 적당히 한번 푼 정도이며, 티스푼[23] 기준으로는 아주 수북하게 조심해서 푸거나 한 스푼 절반 정도가 그만큼이다. 잎을 잘게 바숴놓은 브로큰 계열의 경우에는, 같은 무게나 부피에서 표면적이 넓어져서 더 많이 더 빨리 우러나올 뿐더러 쓴맛이 더 강조되기도 하므로, 주의해서 조금만 우려내도록 하자.

물은 공기방울이 크게 올라올 정도로 확실하게 끓인 물[24]을 사용하여 2~5분 정도 추출한다. 가끔 홍차를 우릴 때 한 번 끓여진 온수를 재가열해서 사용하지 말고 차가운 물을 끓여서 사용해야만 물에 녹아있는 공기의 양이 많아 차의 맛이 좋아진다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용액의 온도와 용존산소량의 관계는 공통과학에도 나오는 기본적인 지식이다. 즉 용액의 온도가 높아질수록 용액에 녹아있는 산소의 양은 줄어들며 100도에 가까우면 용존산소량은 거의 제로이다.

또한 광천수나 미네랄생수를 사용하면 차가 우려지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차가 우려지지 않을 정도의 석회질을 방관하는 정신나간 생수회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애초부터 홍차의 블랜딩이나 추출표준은 그 나라 수질에 맞춰진 것이다. 즉 영국 제품은 영국 수질에 맞춰서, 프랑스 제품은 프랑스 수질에 맞춰서 블랜딩되고 추출표준이 정해진다. 특히 영국은 물에 석회질이 많기로 유명한데 이런 물에도 잘 우려나오니 어떤 물을 써도 상관없다. 오히려 각 제품의 원산지와 일치하는 생수를 사용하여 표준대로 추출하는 방법이 현지의 맛과 가장 유사할 것이다.

제대로 우리려면 먼저 티 포트나 잔에 찻잎을 깔아놓은 후에 뜨거운 물을 그대로 끼얹어야 한다. 조심해서 살살 붓는 것이나, 물을 먼저 붓고 그 위에 찻잎을 올리는 것은 삽질이다. 넘치거나 튀는 것만 주의하면서 확 부어버리자. 소위 점핑이라고 부르는 현상을 일으키려는 것인데, 찻잎이 물을 머금고 위로 올라갔다 다시 내려오면서 향과 맛을 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살살 부어버리면 찻잎이 물위로 끌어올려지지 않으므로 점핑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우리는 동안 뭘로 꼭 덮어놓도록 하고, 그동안 마른 행주나 목도리 같은 것으로 잘 싸서 조금이라도 덜 식게 해주는 것도 좋다. 아예 그럴 용도로 만들어진 티 코지(Tea Cosy)라는 것이 있다. 모자처럼 생겼는데 솜이 누벼져 있어서 티 포트에 포옥 씌워주기 간편하다. 또는 직접 열을 가하는 티 워머(Tea Warmer)도 있다.

잎의 크기에 따라서 우러나는 시간이 다르니 작은 잎은 조금 짧게, 큰 잎은 좀더 길게 우린다. 그리고 티팟과 찻잔도 뜨거운 물로 데워주는게 좋다. 그리고 처음 마셔보는 사람에게는 찻잎을 거르는 것도 조금 고민할만한 문제인데, 잎의 크기가 크다면 티 스트레이너라고 부르는 철망을 하나 장만해서 쓰면 된다. 너무 잘게 바숴진 잎이라 제대로 걸러지지 않는다 싶으면 티필터나 공티백을 사서 쓰면 된다.

필터가 같이 딸려오는 티포트라면 알맞게 우린 다음 필터를 빼도록 하자. 다만 유리 티포트 메이커인 사마도요같은 제품은 티필터를 뺄 경우 뚜껑을 닫을 수 없으니, 이런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뚜껑을 닫지 못한다면 차가 빨리 식어버리기 때문이다. 이 점을 모르고 구매했을 경우, 티필터가 있음에도 인퓨저로 또 다시 우릴 수밖에 없는 눈물나는 상황이 연출된다.

한편, 영국식으로 홍차를 끓이는 방법을 ISO에서 ISO 3103으로 표준화시켜 놓았다. 1999년에 이그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경력까지 있다. 다만 이건 '맛있는 홍차'를 끓이는 표준은 아니므로 주의. 홍차끼리 맛 등을 비교하기 위하여 정해놓은 표준일 뿐이다. 이 표준대로 홍차를 끓인다면, 밀크티로만 써먹을 수 있다. 그냥 마시면 사약(...)을 체험할 수 있다.

6.2. 티백

우선 티백 뒤에 써있는 그대로 '100 mL에서 3~5분' 우렸다가는 아주 진한 홍차가 되어버리니 주의하자. 어지간한 티백 1개당 찻잎 2.5 g 정도가 담겨 있어서(잎차의 1잔 분량이 약 3 g) 오히려 양이 적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는데, 잎차의 형태로 파는 것에 비해 티백 내용물의 전반적인 품질이 낮을 수밖에 없기도 하고, 좀 더 간편히 마실 수 있도록 빨리 우러나라고 잘게잘게 가루처럼 빻아놓았기 때문에 아주 순식간에 풀려나온다.

그리고 이 와중에 현미녹차 마실 때 버릇으로 티백으로 낚시질도 해보고 스푼으로 꾹 눌러서 엑기스를 뽑아내놓고 '홍차는 너무 써서 못 먹겠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티백을 꾹꾹 짜면 종이맛이 함께 우러나와서(...) 정말 차맛을 망치는 지름길이니 하지 말자. 아깝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경우도 있는데 원래 찻잎을 아끼면 맛있는 차는 마시기 힘들다. 그리고 한국유럽에 비해 물에 섞여 있는 미네랄 함량이 낮은 편이다. 그 때문에 차 성분이 상대적으로 잘 우러나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티백 하나당 200 mL[25] 정도가 적당하고, 취향과 물의 양에 따라 2~3분 가량 우리면 된다. 영국의 기준으로 3-3-3 (3 g, 300 mL, 3분)을 기준으로 취향대로 조절해가면서 마시면 되지만 위에 부분에서 언급했듯이 잎차를 잘게 부숴놓은 경우가 많으므로 한국에서는 보통 2분 내외의 시간으로 조절한다.[26] 밀크티의 경우는 보통 3~5분이다.

비교적 맛이 연한 다즐링이나 얼 그레이는 티백으로는 2분~3분 정도 우리면 아주 미세하게 쓰면서 조금 텁텁한 느낌만 나지 쓰지는 않은 편이다. 하지만 진한 아삼이나 실론 계통은 2분 정도 우리면 처음 마시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쓰다. 따라서 홍차를 우릴 때는 홍차의 종류와 자신의 취향에 따라서 적절하게 우리면 된다. 그리고 잘못 우려내서 너무 쓴 경우, 버리지 말고 그대로 우유를 타서 밀크티로 만들면 맛이 괜찮다. 밀크티가 싫다면 끓는 물을 조금 섞는 방법도 있다. 실제로 터키러시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방법이며 이렇게 마셔도 쓴맛이 덜하다.

6.3. 말차

녹차가루처럼 분말 상태로 판매하기도 하는데, 가루를 따뜻한 물에 풀면 되는 쉬운 조리법에 비해 양 조절이 말차보다 좀 더 어럽다. 보통 밀크티용으로 쓰인다.

7. 보관

홍차의 상미기한[27]은 대개 3년으로 표기하나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다. 보관을 잘 했느냐에 따라 더 오래 마실 수도 있다.[28]

그냥 통이나 캔에 한꺼번에 담아 자주 여닫으면 쉽게 향이 날아가고 잎이 빨리 산화하므로, 은박 봉투 등에 조금씩 나눠담아(소분) 밀봉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습기를 최소한으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므로, 굴러다니는 실리카 겔 봉지가 있다면 같이 두자. 단, 김 포장에 들어 있던 것은 좋지 않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실리카 겔도 팔고 있으니 그걸 사다가 넣어두자. 가격도 싸니 돈 아끼겠다고 김 포장에 들어 있던 실리카 겔 넣었다가는 김 냄새가 밴다. 그마저도 아까우면 약국에 가서 남는 실리카 겔을 얻어오자.

녹차에 비해 향이 쉽게 날아가므로, 홍차를 사서 봉지를 뜯었을 때, 반드시 완전하게 밀폐되는 용기에 보관하거나 지퍼백으로 개봉한 용기를 포장해놓고 가능하다면 방습제도 동원하자. 만약 그렇지 않고 끈 등으로 대강 묶어두어 보관하면, 나중에는 향이 거의 없는 빨간물로 전락한다.

다기를 사용하다 보면 찻물이 들어서 신경쓰일 때가 있는데, 웬만하면 합성세제로 닦지 말고 중성세제나 소다-탄산수소나트륨을 사용하자. 소다를 적당량 덜어서 약간 물기가 있는 상태의 다기에 문질문질하다보면 의외로 잘 닦인다. 그 이외에 설탕으로 닦는 방법도 있다. 상당히 효과가 좋다. 정말 확실한 효과가 필요하다면, 영국에서 수입된 astonish tea&coffee cleaner[29]를 써보자. 일반 주방세제처럼 오염부위에 대고 문질러대는 것보다는, 물에 개어 오염부위에 묻히고 수시간 후 닦아내는 것이 효과가 좋다. 정말 기적처럼 찌든 때가 사라진다!

다만, 플라스틱이나 실리콘엔 사용이 안 되고, 금박이 벗겨질 수도 있으며 1통에 1만원 가까이 하는 비싼 가격이 단점이다. 또는 아크릴 수세미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30] 뜨거운 물을 다기에 담아 예열시켜 두고 아크릴 수세미는 따뜻한 물로 한번 헹군다. 그리고 다기를 아크릴 수세미로 문질러주면 거짓말같이 찻물이 사라진다. 이렇게 사용한 아크릴 수세미는, 세제를 사용하거나 다른 그릇을 닦는데 사용하면 안 된다.

8. 홍차를 이용한 조리법

8.1. 밀크티

홍차에 우유를 탄 것. 자세한 것은 밀크티 항목 참고.

8.2. 러시안티

중동과 흡사한 방식으로, 진하게 우려낸 홍차를 뜨거운 물에 희석한 다음 설탕을 왕창 넣어 마신다.

한국에서 흔히 러시안티라고 부르는 것은 위의 잎차나 티백으로 끓인 홍차에 을 곁들여 마시는 방법. 흔히 딸기잼 같은 것을 타서 마시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러시아에서는 차 한 모금 마시고, 잼을 한 숟가락 먹는 식으로 먹기도 한다. 국내에 알려진, 잼을 차에 타서 먹는 방법은 러시아에서는 볼 수 없다는 얘기가 있으나, 러시아인 중에도 잼을 차에 넣어 먹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결국은 취향 차이, 또는 환경 차이인 듯하다. 사실 러시아식 차문화는 사모바르(самовар)라는 탁상용 주전자[31]에서 뜨거운 물을 받은 찻주전자로 진한 블랙티를 끓인 다음에, 그걸 각자 알아서 단 맛을 추가해서 마시는 것이다. 물론 현대에는 실내에서 숯불 피우는 사모바르를 이용해서 차 마시는 사람은 러시아에서도 보기 어렵고, 사모바르는 장식품이나 기념품이 되었다.

서양권에서 russian tea 레시피를 검색해보면 잼을 섞기보다는 오렌지 주스 등을 섞는 레시피가 많이 발견된다. 이는 미국에서 오렌지주스에 계피 등을 섞은 것을 러시안티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홍차에 잼을 섞어서 내는 것을 러시안 티라고 부르는 것은 일본. 즉, 한국에서 러시안티 하면 홍차에 잼 넣는 것으로 인식되는 것은 일본의 영향이다.

러시아어로 바례니에(варенье)라는 잼[32]을 곁들이는데, 주로 나무딸기체리로 만들며, 러시아인에게 월동식품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집집마다 바례니에를 만들 철이 오면, 일시적으로 러시아 전국에서 설탕값이 폭등할 정도라고 한다. 우리나라로 친다면 김장 같은 행사라 보면 된다. 잼 외에도 각종 야채를 소금에 절임하는 등 월동준비를 하니, 우리나라 김장이랑 목적도 같다.

굳이 잼이 아니더라도 사탕이나 각설탕 같은 것도 대용품이 된다고 한다. 국내의 러시아 가정에서는 대용품으로 딸기잼을 이용하기도 한다. 흔히 판매하는 복숭아 홍차와는 다른 단맛과 차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다만 뜨거운 홍차 때문에 잼에 들어있는 딸기의 비쥬얼이 조금 흉측해진다는데, 바례니에에 잼을 곁들일 때에도 차에 넣는 것이 아니라 바례니에는 그대로 떠먹고 차는 차대로 마시는 형태도 있다. 위에 언급된 홍차 한모금, 잼 한 스푼이 바로 이 방식으로 바례니에와 함께 홍차를 마시는 형태이다.

하지만 시베리아 요리 연구가 이고리 셰인의 지적에 따르면, 오늘날의 일반적인 정제된 설탕 조각으로는 설탕 조각을 입에 무는 옛 방식으로 마실 수 없다고 한다. 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진짜 고대 러시아식[33]은 돌처럼 크고 단단한 설탕 덩어리에서 한 조각을 떼어내 입에 무는 거다. 대충 맛을 느끼고 싶다면 돌사탕을 입에 물고 홍차를 들이켜 보자 러시아-시베리아의 차 문화에 대한 <러시아포커스> 기사 참고.[34]

러시아 농담으로는 "가난한 사람은 천장에 각설탕을 매달고 차 한 모금 마시고 설탕 한 번 보고 하면서 마시고, 중류층은 설탕을 차에 넣거나 설탕을 입에 물고 차를 마시고, 상류층은 잼을 차에 넣거나 잼을 물고 마시고, 황족은 설탕으로 잔을 만들어서 그 잔에 차를 부어 마신다"고 한다. 설탕이 녹는다면

8.3. 차이

터키아랍이슬람교 국가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홍차. 자세한 것은 차이 문서를 참고.

8.4. 짜이

인도에서 주로 마시는 향신료가 들어간 차. 같은 문화권인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에서도 마신다. 자세한 내용은 짜이 문서를 참고.

8.5. 수테차

Сүүтэй цай

몽골에서 주로 마시는 차. 몽골어우유(Сүү;수)가 있는 차(цай)를 뜻하며, 차에 우유를 섞은 밀크티와는 완전히 구분된다. 몽골은 내륙국이고, 나라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물이 거의 없는 곳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처럼 차를 물에 끓이지 못한다. 때문에 우유에 차를 끓이게 된 것이다.

몽골에서는 거의 물처럼 마시는데, 차 속에 들어있는 비타민 성분때문에 채소를 거의 먹지 않는 몽골인들이 균형적인 식생활을 가능케 해주기 때문에 몽골 요리에 있어 필수요소로 자리잡았다. 흔히 알려진 마유주보다 훨씬 대중적인 음료이다. 주로 홍차우롱차 계열의 차를 사용하는데, 과거나 지금이나 몽골에선 차가 생산되지 못하므로 중국이나 우즈베키스탄 같은 나라에서 수입한 것을 쓴다.

여기에 간으로 소금을 조금 쳐서, 차 특유의 풍미보다는 오히려 다소 짭짤한 우유맛이 난다.[35] 오리지날 몽골풍 수테차에는 말젖이나 양젖을 쓰기도 한다는데, 첫 맛은 비리지만 소금 덕분인지 대체로 고소하다는 평이다. 일교차와 연교차가 극심한 몽골의 겨울에 마시는 한 모금은 훈훈한 온기를 선사한다. 참고로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마치 마요네즈 + 케첩을 연상시키는 색상에 우유에 피를 탄 줄로 착각하기도 한다... 현지에서는 양고기집을 비롯한 전통식당에 가면 맛볼 수 있다는 듯하다. 한국에서는 동대문운동장역 주변에 있는 몽골음식점이나 남양주시에 위치한 몽골문화촌에서 마셔볼 수 있다.

위에 차이 항목에서도 나오는 오사다 사치코도, 몽골 여행가서 게르에서 살아가는 현지인들 집안에 머물면서 수테차를 마셔보기도 하고 파는 수태차도 마셔 봤는데, 그녀도 위에 나온대로 "비리면서 고소한 맛"이라고 썼다. 하지만 현대 몽골 젊은이들에게는 수테차는 고리타분한 차라고 여겨져서, 울란바타르에 가보니 젊은이들은 커피홍차를 더 즐겨 마시고 수테차를 그리 마시지 않는다고 한다.

8.6. 아이스티

보통 영어권 철자는 'ice tea'가 아닌 'iced tea'로 쓴다. ice tea 라고 하면 혹시 차에 넣을 얼음을 얘기하는 건가? 하고 얼음을 갖다 주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주의.[36]

차갑게 식혀서 마시는 홍차. 홍차를 찬물에 미리 넣고 그대로 팔팔 끓여낸 후 식힌 다음 설탕, 레몬, 얼음을 첨가하면 그게 바로 아이스티다. 보통 상큼함을 더하기 위해 레몬주스를 약간 첨가하고, 차의 쓴맛을 약화시키기 위해 베이킹 소다도 약간 넣는다. 미국 남부식 아이스티는 스위트티라고 부르는데, 설탕 대신 시럽을 부어 넣어서 달게 만든 버전이다. 그리고 우리가 보리차를 물 대신 마시듯이 미국 남부에서는 이걸 물 대신 마실 정도다.

만드는 방법이 2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급랭 또는 급냉이라고 하는 진하게 우린 차에 얼음을 넣는 방법이다. 당연히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므로 밍밍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처음부터 평소보다 찻물을 반 정도로 줄여서 붓는 센스가 필요하다. 2번째는 냉침이라는 방법인데, 액체에 찻잎을 넣고 잘 밀봉해 냉장고에 오랜시간 넣어두는 방법이다.[37] 이 방법은 급랭보다는 오래 걸리고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카페인이 높은 온도에서 녹아나기 쉽다는 점 때문에 카페인 함량이 적은 방법이라는 말이 있으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카페인은 수용서이기 때문에 장시간 찻잎을 오래 담궈두는 것은 오히려 더 많은 카페인의 용출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주로 생수에 하지만 조금 더 상상력을 발휘해서 탄산수, 사이다, 우유 심지어 소주나 와인같은 술에도 가능하다.

사이다에 할 시에는 세븐업이나 킨사이다보다는 칠성사이다로 하는 것이 왠지 모르게 제일 맛있다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 과일향이 살짝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사이다나 탄산수같이 탄산이 들어있는 음료는, 병을 열고 한 모금 정도 조금 마신 뒤에 찻잎을 넣어야, 열었을 때 흔든 뒤에 열었을 때처럼 폭발하듯 넘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우유냉침을 할 때는 찻잎에 소량의 뜨거운 물을 부어서 살짝 불린 뒤에 넣어야 보다 잘 우러나오고, 혹시 히비스커스나 베리류 같이 새콤한 허브가 들어있는 차를 우유나 요구르트같은 유제품에 넣어서 냉침하거나 레몬을 넣을 경우에는 우유에 식초를 넣었을 때처럼 조금 몽글몽글하게 엉기는 경우가 있으니 이게 꺼려지는 사람들은 주의하자.

복숭아, 레몬 아이스티로 유명한 립톤에서 홍차로 만든 제품 말고도 녹차로 만든 바리에이션도 있다. 국내에선 보기 힘들고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다.

참고로 롱 아일랜드 아이스 티는 이름과 맛만 아이스티고 사실은 소주보다도 도수가 높은 술이다.[38] 텍사스 티는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의 바리에이션.

국내의 웬만한 커피점에서 아이스티를 주문하면 7할 이상의 확률로 설탕이 잔뜩 든 인스턴트 아이스티 가루를 찬물에 휘휘 저어 푼 걸 아이스티라며 내놓는다. 참고로 가격은 원두로 내리고 밍밍해지지 않도록 샷을 추가한 후 얼음을 넣어 차게 한 본격파 아이스 아메리카노보다도 비싸다. 메뉴판에 아이스티 피치/레몬 하는 식으로 맛이 나뉘어 쓰여있다면 100% 가루다. 그나마 최근에는 홍차에 대한 관심도가 약간 높아져서 티백을 냉침법으로 우려놓고 아이스티로 파는 경우도 늘어났다.

8.7. 차예단

  자세한 내용은 삶은 계란 문서의 해당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9. 홍차의 분류

9.1. 홍차의 품종

산지 기준이며 블렌디드와 가향차는 제외한다.

  • 다즐링
  • 아삼
  • 실론(Ceylon) : 스리랑카에서 생산되는 품종이다.[39] 가장 섬세하고 여린 다즐링, 가장 강직하고 굳은 아삼의 가운데에서 균형을 잡는 캐릭터라는 도식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선명한 다홍색과 갖가지 과일이나 꽃나무를 연상케하는 상큼한(강한) 향[40]이 특징이다. 특히 러시아에서 인기가 많으며 러시아에서 홍차라고 하면 대부분 이 실론티를 말한다. 지역에 따라 우바(Uva), 누와라 엘리야(Nuwara Eliya), 캔디(Kandy), 딤불라(Dimbula) 등으로 세분된다.
  • 닐기리(Nilgiri) : 인도 타밀나두 닐기리스 구에서 재배되는 품종이다. 기후 조건이 스리랑카와 비슷해, 색이나 맛이 실론과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비슷하다. 특색 있는 맛은 아니지만, 좋은 제품에서는 향긋한 꽃과 과일 맛이 난다. 탄닌 성분이 적어서 색이 탁해지는 크림 다운 현상이 덜 일어나기 때문에, 주로 블렌딩의 베이스나 아이스티로 이용한다.
  • 기문(祁門;Keemun) : 중국 안후이 성 황산시 기문 현에서 생산되는 품종이다. 대체로 홍차에 도가 깊은 사람들에게는 지존급의 대우를 받으나, 입문자들이 이 품종으로 차를 시작하기에는 다루기가 까다로운 편. 예쁘장한 색[41]난초의 기품이 느껴지는 향이 일품이다. 정산소종만큼은 아니지만 살짝 훈연향이 느껴지기도 하며, 이 때문에 구하기 힘든 진품 정산소종 대신 아예 기문을 훈연해서 유사품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또한 이 향 때문에 고급 얼 그레이의 베이스가 되기도 한다.
  • 전홍(滇紅;Dianhong) : 중국 윈난 성에서 생산되는 품종이다.[42] 때문에 윈난 차(Yunnan tea)로도 불린다. 최고 품질의 전홍은 금아(金芽)라 부르는데, Black Tea라는 이름의 유래가 된 검은 잎 대신 솜털로 완전히 덮여있는 샛노란 잎을 가지고 있다. 구수한 고구마 향과 맛이라고 평가된다. 개발된 지 5~60년이 갓 넘은 신품종 홍차다.
  • 리제
아프리카케냐, 탄자니아, 르완다, 말라위 등도 상당한 양의 차를 재배한다. 커피산지로 유명한 곳들과 비슷하게 겹치는데, 아프리카산 차도 의외로 저가형 블렌드티에 많이 사용된다. 주로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같은 블랜드 티를 만들 때, 아쌈과 아프리카산을 블랜드해서 만든다고...[43] 물론 고급 블렌딩티는 유명 아시아산 차 100%로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잃어버린 말라위(Lost Malawi)와 로열 에어포스(Royal Air Force)[44]를 판매하는 영국의 레어 티 컴퍼니(Rare Tea Company) 창립자 헨리에타 로벨(Henrietta Lobel)은 아프리카도 고급 홍차를 생산할 수 있지만 기업들이 티백에 넣을 싼 차만 찾는다고 비판한다. 또한 여기 기재된 것 이외에도 각 산지의 이름을 딴 홍차 품종이 존재한다.

9.2. 유명한 가향차, 블렌디드 일람

가향차란 찻잎이 아닌 다른 향(香)을 더한(加) 것이며, 블렌디드란 두 가지 이상의 찻잎을 섞은(blended) 것이다.

1831년 영국 총리 찰스 그레이[45]가 차 상인 리처드 트와이닝[46]에게 의뢰한 레시피다.[47] 대부분 실론을 베이스로 만들지만 기문이나 다즐링으로 제조하는 브랜드가 소수 있다. 찻잎에 소량의 베르가못[48] 오일과 향을 첨가하여 만든 것인데, 새큼하고 쌉싸름한 풍미가 있으며 계통상 친척이어서 느낌이 비슷한 레몬을 얇게 썬 것을 띄워서 마시기도 한다(거의 기본 옵션이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스미스 선장이 레몬을 띄워 마시던 차가 바로 얼 그레이이다. 아이스티로 마셔도 매우 훌륭하다. 모든 브랜드에서 자존심을 걸고 취급해야만 하는 유서 깊은 차로,[49] 이름에 그레이가 들어가면 보통 얼 그레이와 비슷하게 베르가못 향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는 뜻으로 생각해도 좋다.[50] 참고로 이걸 정통 영국식으로 마시려면 우유 한 방울도 타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실제론 큰 상관 없으니 그냥 마시고 싶은 대로 마시자. 우유를 타서 마셔도 싫어하는 사람에겐 웬 화장품 먹는 맛이라지만 마시는 사람은 잘 마신다. 애당초 양인들은 정산소종도 밀크티 만드는 괴인들이 수두룩한데 뭘... 얼그레이에 따뜻한 우유를 1:1 비율로 타고 바닐라 시럽을 넣으면 런던 포그(London Fog)라고 부른다.
일어나서 잠을 깨기 위해 블렌딩된 차다. 대표적으로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아이리쉬 브렉퍼스트, 프렌치 브렉퍼스트, 스코티쉬 브렉퍼스트 등이 있다. 맛과 향으로 여유를 즐기는 목적을 띄는 다른 블렌드에 반해 전반적으로 보다 쓰고 강하고 색이 짙고 빨리 우러나지만, 예외적으로 프렌치 브렉퍼스트 계열로 분류되는 종류에 한해 달콤한 맛과 향이 가미되어 있기도 한다. 특수(?)한 목적성에 의해, 브렉퍼스트 티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외형에서 나타난다. 찻잎의 편린이나마 확인 가능한 다른 종류와는 달리, 빠르게 찻잎을 반응시키기 위해 매우 작게 가공한다.(거의 프렌치프레소용 커피 분쇄도에 비견될 정도) 본래의 레시피대로 따지자면 아이리쉬 브렉퍼스트에 들어가는 아삼의 비율이 가장 높고 그만큼 강력하다. 그리고 그밖의 다른 브렉퍼스트는 조금씩 덜한 경향을 가진다고 하나...매우 많은 차 브랜드가 이 브렉퍼스트 계열 라인업을 다루고 있고, 그 때문에 수많은 브랜드들이 이름만 뭐라뭐라 갖다붙이고 자기들 맘대로 브렉퍼스트 계열을 만들어 파는 바람에 오늘날에 와서는 별 의미도 없는 구분이 되어버렸다. 따라서 요즘은 어설픈 브랜드의 브렉퍼스트 계열 차를 샀다가는 차가 아니라 소태 우린 물 맛을 간접경험하게 될 수 있어 잘 보고 사야 한다. 아침 시간인 7am 등을 이름으로 하기도 한다.
  • 애프터눈(Afternoon): 이름대로 오후에 마시는 홍차이다. 카페인 함량이 다른 홍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맛이 순한 편. 에드워드 8세의 지시로 만들어진 것으로 유명한 트와이닝스 프린스 오브 웨일스 블렌드가 애프터눈 티 블렌드로 만든 것이다.
  • 정산소종('正山小種;Lapsang souchong): 중국 남부 복건성의 무이산(武夷山) 인근 정산(正山) 지역에서 나는 훈연차다. 엄밀히 따지자면 뭘 섞어 넣는 것이 아니라 홍차잎을 백송을 태운 연기로 훈연해 말려서 만든다.[52] 정산 지방의 특산품이며, 제대로 만들어진 진품 정산소종은 수량이 많지 않기에[53] 기문 등 다른 홍차를 훈연시켜 만든 유사품들이 존재한다. 훈제고기나 소시지에서 느낄 수 있는 그을음의 깊은 향이 특징인데, 호불호가 심각하게 갈린다니 살짝 주의.[54] 하지만 사람마다 취향이 각자 다르고, 또 고기스러운 스모키향이라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골 초가집 지붕 냄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정로환 우린물 같다는 사람도 있으니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비오는 날에 생각난다는 평이 많으니 비 오는 날에 꺼내보길 바란다. 그리고 만약 차를 마실 때 그냥 잔으로 바로 우려서 마시거나 하지 않고 다구를 사용한다면, 정산소종을 마시기 위한 세트를 새로 장만하자. 유리재질이나 경질자기, 본차이나면 모를까 연질자기(청자, 도기)나 금속소재의 다구라면 특유의 냄새가 순식간에 스며들어서 다른 차를 마실때도 은은하게 연기 냄새가 배어나오는 불쾌한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취급하는 브랜드는 TWG, 딜마, 티센터 오브 스톡홀름(써존블렌드. 훈연방식으로 만든건 아님), 헤로게이트, 하니 앤 선즈 등. 훈연향이 나기 때문에, 포트넘 앤 메이슨 등의 일부 브랜드에서는 얼그레이에 기문이 아닌 이 정산소종을 배합하기도 한다. 정산소종을 오래 묵히면 그 특유의 진한 훈연향이 순해지고 찻잎 본연의 과일향 비슷한 향기가 물씬 풍기게 되니 구입해놓은 정산소종이 오래되었다고 해도 버릴 필요는 없다. 오히려 더 색다른 맛이 난다.

9.3. 홍차의 등급

T.G.F.O.P(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e) - 솜털이 나있는 가지끝의 어린 찻잎과 차순(flowery)을 포함한 특등급품. 부수지 않고 그대로 말려 포장된다.

O.P.(Orange Pekoe) - 차엽 중 1~2번까지만 원재료로 쓰는 등급. 1번 차엽이 가장 여리고 크기가 작고 부드럽다. 쉽게 말해 떫은 맛이 적어서 보다 고급 대우를 받는다. (사실은 차 잎이 작아 우려낼 수 있는 차의 양이 작아서 비싼 것일 수도 있음) 페코(Pekoe)는 찻잎의 어린 솜털을 의미하는 백호(白毫)의 민남어 발음에서 비롯되었다.

페코(Pekoe) - 3번 차엽을 쓰는 것을 말한다. 이 이하 등급이 티백으로 유통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대부분 공장으로 감.

Souchong -5번 차엽을 쓰는 것을 말한다. 원래는 품질이 떨어지고 떫은 잎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현재는 랍상소우총(정산소종)처럼 특별한 종의 차를 말하는 것으로 굳어졌다. 4~5번 차엽은 차엽의 크기 자체가 1~3번에 비해 훨씬 크기 때문에 우러나오는 차의 양이 훨씬 많다.

이 아래 부분의 설명은 차엽을 어떤 크기로 잘랐는지 (또는 부쉈는지) 에 따라 나누는 등급이다.

BOP(Broken Orage Pekoe) - 2-3mm 사이즈. 실론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이즈.

BOPF(Broken Orange Pekoe Fannings) - 1-2mm 사이즈. 주로 티백에서 쓰인다.

더스트(Dust) - 0.5-1mm 사이즈. 빨리 우러나고, 강한 향이 나다.

CTC(Crush, Tear, Curl) - 품질이 일정치 않은 홍차들을 '부수고(crush), 찢고(tear), 비벼(curl)' 만들어낸 일종의 공산품. 원료 찻잎의 등급이 제각각이라도 일정한 수준의 맛을 보장한다. 다만 CTC라고 해서 흔히 착각하듯 동그란 모양을 하고 말려있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공업적 과정을 거쳐 잘게 부수어진 형태가 여기 포함된다. 굴려서 동그란 모양을 한 것은 CTC가 아니라 Gunpowder라고 부른다. 같은 티백을 만들어도 아삼이나 케냐가 주로 이 방식으로 제조된다.

9.4. 나라별 홍차 브랜드

문서가 길어져서 분리했다. 홍차/브랜드 참조 바람.

10. 문화에 끼친 영향

유럽계(특히 영국)의 영향을 받은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만화에서 몇몇 인물들이 자주 마시는 음료 중 하나. 보통 해당 캐릭터의 부유함을 상징하는 소도구로써 활용된다. 그런데 정작 홍차를 자주 마시는 유럽은 영국과 러시아뿐이고 나머진 커피를 주로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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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들은 오후 5시만 되면 티타임이라 하여 차만은 죽어도 마셔야겠다는 고집을 부리는 걸로 유명한데, 왜냐하면 실제로도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쟁도 차 마신 뒤에 했었다.[55] 이런 홍차에 대한 영국인의 사랑은 영국 표준관리국에서 지정한 홍차 끓이기 표준에서 볼 수 있다.[56] 실제로 영국군 전투식량에는 티 타임 세트가 포함되어 있고, 1차대전 당시 포탄이 작렬하는 참호 내에서도 티 타임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그리고 영국 정부는 병사들에게 티 믹스를 배급해 주었다. 심지어 냉전 당시의 회의록 중, "영국이 원자폭탄이나 수소폭탄의 공격을 받았을 경우의 염려에 대해서, 방사능 오염보다는 영국인의 주음료인 홍차가 부족할시 「매우 심각한 사태」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기록이 있을 정도다. 영국 요리에서 베이커리(제과-제빵) 분야가 발달한 이유도 이 차 문화 덕분.

영국 육군의 현용 전차인 챌린저 2 전차는 물론, 센추리온 전차부터 "boiling vessel"이라고 해서 물 끓이는 장비가 기본 장비로 탑재됐다. 사진링크 다만 이 장비가 일선에서 가져오는 효용이 크기 때문에 현재는 M1 에이브람스 등 미군 기갑차량에도 벤치마킹한 차량용 보일링 베젤이 탑재되어 있다.

사실 유럽은 물의 기본 성분이 중국만큼 안 좋은 석회질이라, 정제된 수돗물이 아닌 이상 끓이지 않고 마시는 경우 잘못하면 배탈을 앓게 되므로, 홍차와 커피가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개떡 같은 토질과 수질이 바로 중국유럽에서 다도가 발달한 공통된 이유라는 이야기. 심지어 "유럽인들이 제정신으로 일하게 된 핵심적 계기가 바로 저 (각성 효과가 있는) 차와 커피의 일반인에 대한 공급 개시입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57]

사실 홍차는 부가가치가 굉장히 높으면서 대량으로 거래되기도 하는 특성으로 인해, 알게 모르게 유럽의 경제규모와 산업 발달을 앞에서 끌어 당겨준 품목이다. 일단 차가 중국과의 교역에서 가장 중요히 취급되던 상품이었고, 인도 등지의 플랜테이션 농업의 중요 재배작물중 하나인 것 역시 차가 영국을 필두로 한 전 유럽 무역의 중심이라는 명제의 근거가 된다. 결국 이로 인하여 유럽인들이 유럽 밖으로 진출하여 각축을 벌이며 전 세계를 해먹게 되어 19세기는 제국주의 시대로 명명되고 만다.

영국에선 예전엔 그 집안의 수준과 손님에 대한 성의를 의미하기도 했기 때문에, 찻잎이 들어있는 통은 집안에서도 안주인만이 만질 수 있었다. 손님이나 다른 사람이 만지는 건 큰 실례였다고.

또한, 홍차는 노동자들이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일하도록 박차를 가해주는 고용주들의 훌륭한 도구였는데, 홍차가 지닌 카페인의 각성 작용과 당시에 뜨기 시작하여 홍차에 많이 타 먹던 설탕의 열랑이 지금 당장 힘내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요즘의 박카스나 레드불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는 노동인력 효율을 높여주었으며[58], 나아가 이후 이어진 산업혁명 시대를 영국이 가장 먼저 열어제칠 수 있도록 발달을 가속화시키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으며 이 때문에 홍차무역이 그토록 커진 것이기도 하다.

또한 홍차에 위스키나 브랜디를 넣어 먹는 취향도 이와 관련이 있다. 한국의 일부 육체 노동자들이 막걸리소주를 마시고 '낮술의 힘'으로 일하듯, 당시 영국의 육체 노동자들은 홍차에 을 넣어서 마셨던 것. 잉글리쉬 붕붕드링크에는 알코올이 들어갑니다.

한편 홍차는 그 자체로 노동자들의 끼니 용도로 쓰이기도 했다. 고가였던 설탕과 홍차가, 해운업의 발달로 가격이 내려가면서 (열량만 따지면) 빵보다 더 가성비가 좋았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농업 사회였다면 그래도 자기 밭에서 재배한 밀이나 감자를 먹었겠지만, 산업사회인 영국의 노동자들은 '가격'을 기준으로 끼니를 정해야 했고, 떄문에 '살아남기 위해서' 값싼 설탕물로 끼니를 해결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그런데 이 설탕물을 그나마 먹을만하게 해주는게 홍차였다. 즉 당시 노동자들은 홍차의 떫은 맛을 중화시키려고 설탕을 넣은게 아니라, 설탕물의 부담스러운 단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홍차를 우렸던 것이다. 여기에서 그나마 영양가를 챙긴다면 우유를 넣을 수도 있었지만, 당연히 이런식의 식생활이 정상이라고는 할 수 없다. 어찌보자면 과거 영국 노동자들의 애환이 담긴 음료라고 할 수 있다. 어찌보자면 60년대 한국의 빈곤층들이, 건빵을 물에 불려서 끼니를 해결하던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어니스트 섀클턴 & 로버트 스콧 두 영국의 탐험가들이 아주 좋아한 차이기도 하다. 실제로 국내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테스코 홍차 중에 스콧티라는게 있다. 스콧이 탐험 때에 가져간 물건을 복원했다는 것으로, 박스에도 극지방을 탐험하는 이미지가 그려져 있다. 실제 끓여 보면 상당히 진한 홍차이기 때문에 밀크티로 만들어 마시면 맛이 좋다. 남극탐험의 필수품이라고 여겨지기도 한다 정작 스콧은 이걸 그냥 씹어 먹었다

하지만 티타임 항목에 나와있는 것처럼 영국에서도 2010년대 기준으로 일상에서 오후에 느긋하게 홍차를 마시는 건 옛날에나 했던 일 취급이다. 영국도 한국이나 미국처럼 그냥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거나 정 홍차를 마시겠다면 간단한 홍차 티백을 쓴다. 영국 홍차 협회에 의하면 영국에서 소비되는 홍차 중 약 96%가 티백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굳이 티타임을 가지는 때는 특별한 날, 예를 들면 파티나 겁대, 기념일 정도에나 하는 정도다. 차 연구가인 오사다 사치코는 직접 영국에서 이런 현실을 접했으며, 오히려 영국인들은 티타임에 환상을 가진 일본인들에게 일본은 요즘도 다례를 한다며 기모노를 입고 차를 직접 수작업으로 끓여마시냐고 되물을 정도다. 실제로 일본 역시 다례 문화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보기 힘들어지는 추세다. 오히려 영연방 국가인 스리랑카와 케냐에는 여전히 티타임이 남아있다.

영국 말고도 홍차문화가 발달한 나라는 러시아, 터키 등이다. 미국보스턴 차 사건 이후 의식적으로 커피를 더 선호하는 것도 있으나, 사실 근본적인 원인은 차의 가격보다 커피가 훨씬 싸서 그렇다. 위키를 보듯 커피는 남미에서 싸게 수입할 수 있는데, 반면 홍차는 중국/인도/영국 등등에서 바다를 건너 수입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국인들이 홍차를 꺼린다고 단편적으로 말하기도 어려운게, 남부 사람들은 아이스티를 많이 마신다(...)

11. 홍차와 공정무역

전세계에서 활발히 거래되는 상품 작물이다보니, 홍차 역시도 공정무역과 관련이 깊다. 특히 홍차는 커피와는 달리 영세 농업의 효율이 낮고 대규모 플랜테이션이 일반적이다보니 더더욱 절실하다. 커피의 경우 껍질을 벗기고 건조시키는건 소규모 농민들도 할 수 있는 반면, 홍차는 가공 과정에서 공장의 힘을 빌려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민들은 더더욱 사회적 약자로 몰리기 쉽다. 스리랑카는 그나마 대인배 기업으로 알려진 딜마, 공정무역 인증 업체인 아크바 등으로 사정이 낫지만, 인도로만 넘어가도 농민들의 처우는 사실상 개판에 가깝다.

12. 홍차/매체

  자세한 내용은 홍차/매체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 [1] 수레국화 꽃잎을 섞은 홍차로는 트와이닝의 간판 상품이라고 볼 수 있는 레이디 그레이가 가장 대표적이다. 비슷하게, TWG의 프렌치 얼그레이 역시 수레국화와 시트러스 껍질을 블렌딩한 제품이다. 수레국화 꽃잎과 해바라기 꽃잎을 블렌딩하여 비슷하게 생겼지만 한층 부드러운 맛을 내는 다만 프레르의 쟈댕 블루도 있다.
  2. [2] 혹자는 산화나 발효나 그게 그거라고 우기기도 하는데, 발효는 엄연히 미생물이 관여하여 이뤄지는 전혀 다른 화학작용이다. 명확한 용어가 존재하는데 단지 익숙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잘못된 표현을 고집 하는 것은 지양해야할 것이다
  3. [3] 일반적으로 설탕 대신 을 타면 꿀의 철분과 홍차의 탄닌 성분이 결합하여 탄닌산철이 되는데 탄닌산철은 인체에서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되어 변비, 빈혈등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꿀 속에 철분이 많이 든 것도 아니고, 벌꿀 기준으로 100 g에 0.4 mg 들어있다. 1Tsp 푹 떠서 넣어도(20 g) 그 안에 들어있는 철분의 함량은 고작 0.08 mg. 비정제설탕이나 티푸드로 곁들이는 식빵 샌드위치에 함유된 철분 함량이 이것보단 더 높으니 홍차에 꿀 타서 먹고 싶으면 탄닌산철 걱정하지 말고 타 먹자. '티허니'라는 물건은 철분을 제거한 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정작 홍차 회사에서 발매되는 티허니에는 철분을 제거했다는 말이 쓰여있지 않다. 벌꿀에 과즙, 향료, 차 추출물을 섞은 물건일뿐. 다만 뜨거운 홍차에 꿀을 타면 꿀의 향이 차 향을 가리거나 비싼 꿀을 넣은 보람도 없이 꿀향이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굳이 넣지 않는것일 뿐이다. 설탕도 많이 넣으면 뒷맛이 텁텁해지니 적당히 넣자.
  4. [4] 향과 맛을 첨가하는 것과 동시에 레몬구연산이 홍차의 탁한 수색을 맑게 해준다. 굳이 레몬이 아니더라도 다른 구연산이 들어있는 과일류나 구연산 자체만을 넣어도 똑같은 현상을 볼 수 있다.
  5. [5] 사실 홍차는 그 종류에 따라 말 그대로 맛보다는 부드러움이나 향 등이 더 차이가 크다. 코 막고 먹어보면 결국 다 쓴맛 비염 등의 이유로 후각이 꽤~매우 둔한 사람들의 경우 홍차의 풍미를 이루는 주 요소들 중 을 감지하기가 더 힘들기에 홍차의 맛이나 부드러움 말고 향에서 오는 풍미를 썩 못 느낄 수도 있다.
  6. [6] 단 음식만 너무 먹으면 물리는데 홍차를 한 번씩 마셔주면 입가심이 되면서 또 단 음식을 더 잘 찾게 된다(...) 치킨 먹을 때, 맥주콜라를 함께 먹을수록 더 치킨이 많이 들어가는거랑 똑같다 카더라 그와는 별개로 일단 음료다보니 어지간히도 느릿느릿 먹지 않는 한 당연히 배는 간식배와 물배가 합쳐져서 더 빨리 찬다는 것도 감안해야한다.
  7. [7] 커피카페 디저트류, 말차화과자도 이런 쓴단 조합을 따른다.
  8. [8] Catarina de Bragança, 1638년 11월 25일 ~ 1705년 11월 30일
  9. [9] 우유에서 분리한 크림층을 짜서 버터를 만들 때 버터에서 분리된 액체다 보통은 발효시켜서 요구르트처럼 시큼한 맛이 나는게 특징.
  10. [10] 영국 남자들은 커피를 마셔서 프랑스 남자보다 정력이 떨어진다! 와 같은...
  11. [11] 오늘날 아삼이라고 불리는 품종이다.
  12. [12] 현미녹차는 녹차 비율이 30-40%밖에 되지 않아 사실상 현미물이다.
  13. [13] 식품관이 잘 되어 있는 백화점들은 제법 다양한 종류의 홍차를 취급하고 있다. 다만 백화점답게 가격은 비싼 편. 하지만 몇몇 브랜드의 경우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에 팔기도 하므로 잘 알아보고 구입하자.
  14. [14] 올리브영이나 왓슨스 등
  15. [15] 매년 가을마다 한번씩 열린다.
  16. [16] 카페에서 커피를 주로 판다면, 티 룸에서는 를 주로 판다.
  17. [17] 로네펠트, twg, 포숑, 다만프레르 등이 있다
  18. [18] Leung, L. K., Su, Y., Chen, R., Zhang, Z., Huang, Y., & Chen, Z. Y. (2001). Theaflavins in black tea and catechins in green tea are equally effective antioxidants. The Journal of nutrition, 131(9), 2248-2251.
  19. [19] 이는 녹차가 소엽종을, 홍차가 대엽종을 주로 사용하는 이유도 있다.
  20. [20] 찻잎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소매가 기준 보통 30 g에 비싸도 만 원을 잘 안넘긴다. 해외직구시 100 g에 만 2천 ~2만 원 정도. 다만, 급이 높아지거나 조금이라도 희소성을 띄는경우 몇만원대는 우습게 가격이 상승한다. 차를 자주 즐기거나 그 맛을 아는 사람들 왈 그만한 값어치를 한다고한다. 그래서 무리를 해서라도 비싸게 사거나 좀 오래걸려도 해외직구를 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물론 해외직구마저도 안되는 브랜드라면 그저 눈물만 흘린다. 근데 그걸 또 어디서 구하는건지 꾸역꾸역 구해서 마시는 흠좀무한 인간들도 존재한다.
  21. [21] 주로 녹차는 떫은 맛과 우려내기의 불편함이 진입장벽이다. 여기에 한국 의 악의 축 현미녹차에 익숙해진 것도 있고(…). 그에 비해 홍차는 가공이 활발한 편이고 떫은 맛이 덜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오히려 용이하기도 하다. 다만 한국에 시판되는 홍차가 부족해서 문제(…).
  22. [22] 사실 상 대부분의 유럽미국.
  23. [23] 또는 베스킨라빈스에서 구할수 있는 분홍색스푼
  24. [24] 하지만 잎이 가루에 가깝게 분쇄된 경우, 펄펄 끓는 물을 그대로 사용하면 짧게 우려도 쓴맛이 심하게 도드라져서 마시기 힘들 수 있으므로 살짝 식히는 것이 좋다. 전기포트나 인덕터같이 비등점 바로 아래까지만 가열하는 방식이 차라리 무난하다.
  25. [25] 찻잔이나 종이컵의 약 80%를 채울 만큼의 양. 하지만 이렇게 우리면 홍차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진하다 싶게 우러나므로 쓴맛이 무섭다면 좀더 용량이 큰 머그컵을 사용하도록 하자.
  26. [26] 다만 2분은 너무 짧아 맛이 너무 연하다고 영국식처럼 3분또는 아예 5분까지 우려내는 경우도 많다. 개인취향차이므로 꼭 메뉴얼대로 할 필요없이 자신의 입맛에 맞게 우리자.
  27. [27] 아무리 잘 보관해도, 혹은 포장을 풀지 않아도 향이 날아가서 제 맛이 안 날 때 까지의 기간. 유통기한과는 약간 다르다.
  28. [28] 17세기 중앙아시아에서는 홍차잎을 화폐처럼 쓰기도 했다. 10년씩 장기보관하고도 마실 수 있기 때문에 화폐로서 가치가 충분했기 때문이다.
  29. [29] 오픈마켓이나 대형마트에서 구할 수 있다
  30. [30] 마트에서는 1개에 1,000~2,000원하는 돈으로 구할 수 있으며 직접 떠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꽤 된다.
  31. [31] 안에 숯 등을 넣어서 계속 데울 수 있는 원통이 들어있고, 그 주변에 물을 부어서 뜨거움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주전자이다. 그래서 들고 붙기는 어려워서 수도꼭지처럼 물을 따를 수 있는 구조가 붙어 있다.
  32. [32] 과육을 으깨지 않고 그냥 설탕에 졸인 것이다.
  33. [33] 러시아 문화를 논할 때 '중세(Middle age)'란 표현은 잘 쓰이지 않는다. 이건 1700년대 서구 학자들이 붙인 명칭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에서 '고대'는 표트르 대제(재위 1682~1725) 이전의 시대를 뜻한다. 때문에 러시아 고대문화, 고대문학이라고 하면 서구의 중세문화, 중세문학이란 말과 일부 유사하다.실제중세엔 우크라이나쪽이 대세였던데다가 몽골에 썰려버리기도 했고
  34. [34] 터키 동부와 카프카스, 이란 서부에서는 아직도 이 방식으로 차를 마신다. 터키어로는 크틀라마(kıtlama)라고 부르는데, 이렇게 마시는 전용으로 만든 아주 단단한 순수한 설탕맛만 나는 사탕을 입에 물고 차를 마셔가며 천천히 녹여먹는다.
  35. [35] 설탕이 부족한 때문에 소금을 쓰는 것이 전통이 되었다.
  36. [36] 발음은 실생활에서 둘 다 거의 같게 발음하니 이렇게 잘못 알아듣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보험사 GEICO 광고에서 아이스티 스탠드에서 장사하는 가수 Ice tea로 언어유희를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차에 넣는 얼음은 ice for tea가 문법적으로 맞다. 정확한 사례인지 확인바람.
  37. [37] 커피도 콜드 브루 커피라는 비슷한 방식이 있다.
  38. [38] IBA 기준이나 조주기능사 실기기준으로는 보통 소주에 준하는 도수 혹은 살짝 높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바에서 쓰는 레시피는 빌드가 아닌 젓기(stirring)나 흔들기(Shaking)이므로 일단 기존보다 도수가 떨어지고, 일반적으로 S/S나 콜라의 비중이 좀 더 높으며 베이스 주종(도수 40%내외) 역시 5종이 아닌 4종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현실은 순한소주랑 비슷하거나 더 낮은정도라고 볼 수 있다.
  39. [39] 지금 스리랑카라는 나라가 16세기 당시엔 실론이라는 이름이었고 그래서 스리랑카산 홍차를 실론 티 라고 부른다.
  40. [40] 꽃다발처럼 다양한 향긋한 향이 확 피어오른다 하여 부케라고 한다. 이 용어는 향수와 와인에서도 같은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41. [41] 진하게 붉지만 검붉지는 않으며, 아쌈과 달리 밝고 투명한 편
  42. [42] 윈난 성은 보이차로 더 유명하다.
  43. [43] 그중 구하기 쉬운 것으로 웨지우드의 위크엔드 모닝이 있다
  44. [44] 영국 공군이란 뜻 맞다. 테마는 '세계대전 이전에 영국인들이 마시던 바로 그 차'이다.
  45. [45] 얼(Earl)은 백작이라는 의미로, "그레이 백작이 만든 차" 정도가 되겠다.
  46. [46] 차 브랜드로 유명한 트와이닝스(Twinings)의 대표
  47. [47] 출처
  48. [48] 이탈리아의 베르가모 지방에서 나는 .
  49. [49] 물론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이 만들지 않으므로 맛은 모두 조금씩 다르다. 홍차계의 마티니, 볶음밥
  50. [50] 레이디 그레이에는 말린 오렌지껍질이 들어간다.
  51. [51] 블랙퍼스트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다.
  52. [52] 써존블렌드는 그냥 이거저거 섞기만 해서 이 향이 구현되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53. [53] 차밭에서 대량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산에 자생하는 야생 차나무에서 채취하여 만들어진다. 현재는 야생 차나무들은 거의 고사했고, 해당 나무들을 꺾꽂이한 2세 나무들에서 채취.
  54. [54] '살짝 주의' 정도가 아니라, 이 계열은 구입하기 전에 해당 제품을 필히 시음해야 한다. 하지만 같이 포장한 제품에까지 향이 배이기 때문에, 정산소종은 샘플링으로도 잘 안줘 시음도 어렵다. 최악의 경우, 비싼 홍차를 통째로 버리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원래 진품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훈연향이 강하지 않은 제품이었으나, 오히려 영국에서 인기를 끌자, 진품을 경험하지 못한 영국 소비자층의 "훈연향=정산소종=고급"이라는 착각을 노려 유사품을 대량 생산하는 과정에서 강한 훈연향이 나는 제품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게다가 당대에는 (선박을 이용해) 홍차를 유통하는 과정에서 향이 약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니, 오늘날 우리가 느끼는 일반적인 정산소종의 강한 향은, 진품은 물론 영국인들이 마시던 유사품과도 상당히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다.
  55. [55]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 4번함 바함이 유보트의 뇌격으로 침몰할 때, 티타임이라 승조원들이 제대로 대응을 못했다는 카더라도 있다.
  56. [56] (BS-6008), 훗날 홍차 관련 표준인 ISO3103의 토대가 되었다.
  57. [57] 차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전에는 맥주포도주 같은 걸 애들도 마시고 취해서 길거리를 배회했다는 이야기가 정설인데, 2010년대에 조사 결과 이는 거짓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자세한 건 포도주 항목 참고.
  58. [58] 달리 말하면 마른 수건을 쥐어짰다. 아주 가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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