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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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원인
3. 화상의 증상에 따른 분류
4. 1도 화상
4.1. 1-1도 화상
4.2. 1-2도 화상
5. 2도 화상
5.1. 2-1도 화상
5.2. 2-2도 화상
6. 3도 화상
6.1. 3-1도 화상
6.2. 3-2도 화상
7. 4도 화상
7.1. 4-1도 화상
7.2. 4-2도 화상
8. 응급처치
9. 치료
10. 화상의 종류
11. 특수한 경우의 화상
12. 화상으로 오해하기 쉬운 증상
13. 화상을 입은 인물
13.1. 인물
14. 관련 문서

1. 개요

火傷, burn / scald[1]

진료: 피부과, 성형외과, 외과[2]

화상은 좁은 의미로는 직접적인 화염이나 고열에 의해 피부가 손상된 상태를 말하며, 넓은 의미로는 전기, 화학물질, 자외선, 방사선 등 어떠한 이유에서건 피부의 단백질이 변성돼서 입은 손상 또한 특수 화상의 범주에 들어간다.

2. 원인

동물의 피부는 단백질로 이루어져있고 단백질은 고열이나 치명적인 환경에 노출되면 피해를 입는다. 정확히는 돌이킬 수 없는 단백질의 변성이 일어나게 되고 내부 신경에 손상을 입히므로 극심한 고통을 느끼게 되는 것. 순 우리말로는 '뎀'이라고 한다. 종종 '열상(熱傷)'으로도 표현하지만, 법의학적으로 같은 한국 한자음 표기인 '열상(裂傷)'은 피부가 찢어진 상처다.

화재 같은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려 들 것까지도 없이 화상은 일상에서도 흔히 입을 수 있는 외상이다. 뜨거운 걸 입에 댔다가 혀가 데는 것도 화상, 한여름 땡볕 밑에서 선탠을 하거나 작업을 하다가 뒷목이 벌겋게 데는 것도 화상, 요리를 하다가 조리기구에 손을 데거나 끓는 국물이나 기름이 튀어 데는 것도 화상이다. 또 겨울에는 핫팩을 사용하다 화상을 입어 후송되는 일도 심심찮게 발생하곤 한다. 운이 없으면 방바닥 굴러다니면서도 화상입을 수는 있다. 맨살이 바닥 장판에 빠르게 문질러지는 것만으로도 화상은 생긴다. 당구장에서 장갑 안 끼고 큐질 하다가, 큐대의 마찰로 인해서 큐걸이 하던 손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특히 인조잔디에서 뛰다 넘어지면서 화상을 입는 사례는 아주 흔하다. 심지어 화상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조건이 아닌가 생각될 수 있지만 한겨울에도 많은 사람들이 화상을 입는데, 그것이 바로 스키장 등에서 설원에 그대로 반사된 자외선에 의해 자주 일어나는 각막 화상이다. 그러므로 스키를 탈 때는 반드시 고글을 착용해야 한다.

꼭 피부에 닿았을 때 '앗 뜨거!'라고 느낄 수 있는 온도가 아니더라도 화상을 입는 경우는 많다. 체온보다 약간 높은 조금 많이 따뜻하다 싶을 정도의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겨울철에 자주 사용하는 찜질기, 전기장판이나 난로 같은 전열기기나 손난로, 핫팩 등의 열기를 맨살에 장시간 쬐일 경우 발생하는 저온화상이 그것이다. 무릎에 장시간 노트북을 올려놓고 사용하는 것 역시 화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고기를 구울 때 속까지 완벽하게 익히려면 낮은 온도에서 오래 굽듯이 사람이 약불에서 오래 구워지는 것이다. 저도 화상의 주요 원인은 연소같은 엄청난 반응이 아닌 단백질의 변성이고, 단백질은 섭씨 60도 정도의 온도에서도 쉽게 변형된다. 계란을 생각해 보자. 이런 화상은 고온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화상에 비해 위험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표피의 손상에 비해서 열이 깊이 침투하므로 위험하다. 특히나 당뇨병 등으로 말단부의 혈액순환량이 줄어드는 경우, 혈액순환을 통해서 열전달이 안되어 주변인들은 멀쩡한데 당뇨환자만 저온화상을 입는 일이 많으니 집에 어르신이 나이가 많이 드셨거나 당뇨병이 있으신 분들은 주변에서 미리 관심을 가져주는것이 좋다.

여름철이 되면 건강미를 가꾸기 위해서 햇볕을 쬐다가 중화상을 입는 사고가 뉴스에 나오곤 하며, 사우나에서 화상을 입는 분들도 매년마다 생기는 추세다. 좀 뜨겁다 싶은 정도의 음식을 어린아이에게 먹이는 것도 화상의 원인이 된다. 보통 아이가 뜨겁다는데도 어른입에는 시원한 정도라서,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먹이다가 사고가 난다. 한편으로는 물리적인 접촉이 없더라도 화상을 입기도 한다. 기체로 인한 화상의 경우가 그렇다. 화재 현장에서 멀쩡하게 살아남더라도 기관지에 화상을 입어 며칠이 지나서야 사망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화재 현장에 머물렀을 경우 멀쩡하더라도 병원에 가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바로 코앞에서 쏟아지는 섭씨 4,500~6,000도[3]에 달하는 불꽃과 섬광을 계속 바라봐야 하는 용접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다. 그냥 보기만 해도 화상을 입을 수 있지만 만약 그런 게 피부와 닿았다면...물론 마스크와 방열복으로 보호받기는 하지만, 용접공은 아크 불꽃에서 어마어마하게 방출되는 자외선으로 인한 각막 화상과 일반 열 화상 양쪽 모두에 노출된다. 괜히 용접공의 이미지가 까맣게 탄 피부고, 일당 또는 시급이 괜히 비싼 것이 아니다...

뉴스를 보면 종종 사람에게 황산이나 염산같은 강산을 붓는 인간들이 나오는데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짓이다. 열상이나 자상과 달리 심한 화상은 흉터를 없애는게 불가능에 가깝고 환자에게도 무척이나 고통스럽다. 산과 염기의 중화 반응을 이용해 황산이나 염산에 묻었을 때 수산화나트륨을 붓는 것은 오히려 더 해롭다. 수산화나트륨 자체도 유독한 물질일 뿐더러 그 중화 반응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열까지 발생해 오히려 더욱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라리 그냥 화학약품을 깨끗한 물로 씻는 게 더 낫다. 다만 황산의 경우 그래선 안 된다. 황산의 경우 묽은황산이 진한 황산보다 pH농도가 낮기에, 일단 황산을 천이나 휴지 등으로 닦아낸 후에 물로 씻어내야한다. 자세한 것은 해당문서 참고

베트남전에서 M60 기관총이 악명 높았던 이유 중 하나도 총열 교환 중에 부사수들이 중화상을 입기 쉽다는 점이었다. 수백 도까지 뜨겁게 달아오른 쇳덩이를 맨손으로 그냥 잡는 것이 당연히 불가능하기 때문에 병사들에게 석면 장갑이 지급되기는 했지만,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의 한복판에서 한가롭게 장갑을 찾아 끼고 총열을 교체할 틈이 있을 리가...

여담으로 국내에서는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이 화상 치료로 유명하다. 지방에는 부산하나병원[4] 등 화상으로 유명한 병원들이 곳곳에 있다.

3. 화상의 증상에 따른 분류

화상은 일반적으로 조직 손상 정도에 따라 1도, 2도, 3도로 나뉘며, 경우에 따라 4도까지 나눌 수 있다. 물론 사실상 가상용어에 가까운 용어라 일반적으론 3도까지만 분류한다. 크게 분류하자면 1-1, 1-2, 2-1, 2-2, 3-1, 3-2, 4-1, 4-2도 화상까지 나눌 수 있다. 저 그림만 봐도 아프다

간단히 비유하자면 진피를 기준으로 1도가 데워진 화상이라면, 2도는 구워진 화상. 3도는 장작마냥 태워진 화상, 4도는 그냥 잿더미라 보면 된다.

4. 1도 화상

4.1. 1-1도 화상

표피가 살짝 그을린 화상. 이 정도에서는 피부가 빨개지며, 물집은 없으며, 해당 부위를 누르면 잠시 하얗게 변한다. 뜨거운 물체에 아주 잠깐 닿았거나 노트북, 핫팩, 햇볕에 의해 약간 표피가 그을린 수준으로, 그냥 연고만 바르거나 며칠 후면 자연히 치유된다. 다만, 신경이 살아있기에 2, 3도 화상에 비해 고통은 심하다.

일반적으로 뜨거운 물이나 냄비손잡이를 잠깐 만지거나, 또는 여름철의 뜨거운 햇빛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혹은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오래 걷거나 잘때 폰을 가까이 두고 자면 1-1도 화상 정도 입을수가 있다. 그럴 때 생기는데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물집은 안 생긴다.

1-1도 화상을 당한 경우에는 연고를 바르자. 너무 경미한 수준의 화상이라 병원에 갈 필요없다. 다만 바로 차가운 물에 담갔다간 물집이 안 나도 될 화상에 물집이 생겨버린다. 그러니까 미지근한 물에서 찬 물로, 차근차근 천천히 온도를 낮춰나가야 한다. 비록 원인은 다르지만 동상의 치료법과 비슷하다. 병원에 돈 퍼다준다

1-1도 화상(경우에 따라서는 2도 화상 중에서도 경미한 수준)까지는 흉터가 남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자연적으로 회복된 후에는 화상을 입었다는 흔적도 남지 않는다. 화상 부위 피부의 색조가 다른 부위와 달라 흉터가 남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러한 색조변화는 흉터와는 엄연히 다른 것이며, 완치가 되면 사라진다.

의외의 사실이 하나 있는데, 전신 1도 화상이 좁은 범위의 3도 화상보다 위험하다. 그러나 좁은 범위의 4도 화상은 전신 1도 화상보다 더 위험하다.

4.2. 1-2도 화상

표피에 손상이 매우 커서 물집까지 생긴 화상. 이 이후로는 응급처치 후 바로 병원으로 직행하는게 좋다. 물집은 생기지만 진피의 손상은 거의 없으므로 그나마 괜찮다.

진피층의 1/3 이상의 손상을 기준으로 표재성 부분층 화상과 심재성 부분층 화상으로 나눌 수 있는데 표재성 부분층까진 잘 치료하면 피부색의 변화만 있을 뿐 흉터까지 남지는 않지만 심재성 부분층 화상부터는 슬슬 피부이식을 고려해 볼 수준이고 흉터가 남게 된다. 완치가 아주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매우 힘들고 오래 걸린다. 보통 표재성은 10~21일 심재성은 3~6주 정도 걸린다. 참고로 보험사에서 화상관련 급여금을 지급하는 기준이 심재성 화상이다.

약국에 가서 약사에게 상처 부위를 상세하게 설명하거나 보여주고 화상 전문 연고를 처방받아서 바르도록 하자. 보통 미보 연고와 같은 화상 전문 치료 연고를 처방해 줄 것이다. 문제는 이보다 더 심한 경우다.

5. 2도 화상

5.1. 2-1도 화상

진피까지 손상된 화상. 여기선 피부에 물집이 생긴다. 해당 부위를 누를 경우 1도 화상과 마찬가지로 잠깐 하얗게 된다. 표재성 2도 화상이라고도 하며 이 단계에서는 보험의 화상진단금 청구가 거절된다. 여기까지는 흉터가 별로 남지 않는다.

뜨거운 물이 옷이나 장갑에 묻었거나[5] 불에 직접 타거나 끓는 기름이나 고데기를 비롯한 매우 뜨거운 것에 것에 데면 2-1에서 3-1도 화상을 입는다, 화재가 일어나면 거의 대부분 2, 3도 화상으로 이어지는 편. 이 정도면 3도 화상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위험하다. 3도 화상은 그냥 아예 살을 나무 장작 태우는 것마냥 엄청나게 위험하기 때문이니까.

핵폭탄의 섬광에 매우 먼 거리에서 직접 노출되면 2-1도 화상이라고는 하는데, 화상의 면적이 크면 2-1도 화상에도 사람이 죽을 수 있다. 거기에 핵무기의 특성상 방사선, 방사능에 의하여 환부의 회복이 매우 힘들어지며, 같은 면적의 '일반적인' 2-1화상에 비해 사망확률이 더 크다. 뭐 일단 실제로는 차르 봄바의 경우 폭심지로부터 100km 정도 떨어져 있어도 2-1도 화상을 입힐 수 있었다고 한다(...).

5.2. 2-2도 화상

피부의 대부분이 손상된 화상. 심재성 2도 화상이라고도 하며 보험의 화상진단금은 이 수준 이상으로 화상을 입었을 때 청구할 수 있다. 여기서부터는 흉터가 남기 시작하며, 이 때의 흉터는 피부가 쭈글쭈글해진다.

2-1과 비슷하더라도 더 심하다. 다만 여기까지는 자연치유가 가능하다. 하지만 약 정도는 처방받는 게 낫다.

6. 3도 화상

6.1. 3-1도 화상

피부 전층이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된 화상. 이 때의 피부는 흰색이거나 갈색이며, 감각이 없으며, 해당 부위를 눌러도 하얗게 변하지 않는다. 여기서부터는 자연치유가 불가능하다. 핵무기의 섬광에 어느 정도의 거리(10~20kt 규모에서 800m~2km 정도)에서 직접 노출되면 전신 3-1도 화상이다. [6]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전신 3-1도 화상을 입으면, 사망을 피하기 어렵다. 특히 핵무기라면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되어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고 해도 방사선 및 방사능까지 겹쳐 당일~며칠 이내로 사망할 확률이 높다.

치료하려면 일단 그 부위의 피부를 제거한 후 새 피부로 이식해야 한다.

나이가 어릴때 전신에 화상을 당한 경우 굉장히 안좋다. 살아남아도 치료가 난해하고 흉터도 남으며 피부의 성장 자체가 멈춰서 여러번 늘려주고 이식하는 수술을 반복해야 한다.

6.2. 3-2도 화상

피부 전층이 이미 타버리고, 근육이나 신경에도 어느 정도의 손상이 있는 화상. 3-1도 화상과 비슷하지만 근육과 신경에도 손상이 있다. 새 피부로 이식한다 하더라도 신경과 근육에도 손상이 있기 때문에 완치가 어렵다.

7. 4도 화상

7.1. 4-1도 화상

피부 전층은 이미 검게 타버렸고, 근육, 신경, 뼈까지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타들어간 화상. 절단 수술만이 답이고, 이 이상부터는 생존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낮아진다. 아예 없어지더라도 생명에 큰 지장이 없는 팔다리가 전신의 반인데, 애초에 이게 생길 정도의 열이면 다른 부위도 2, 3도 화상을 입는다. 전신 화상의 경우 최소 사망이고, 이렇게 된 이상 변사체 검사조차 힘들어지며 살아날 가망조차 없다.

피부이식도 불가능하니 손상부위를 절단하고, 팔이나 다리를 직접 이식해야 한다. 쉽게 예를 든다면 나무가 있지만 땅이 없는데 제아무리 좋은 비료나 흙이 있더라도 그 나무가 제대로 자랄까?

전신 60%이상이 4-1도 화상을 입어 두 다리와 한쪽 팔, 손가락 3개를 절단한 중증 환자의 사례. 영상 중간에 환상통을 겪는 상황도 나타난다.

7.2. 4-2도 화상

손상부위가 잿더미로 변했거나 증발해버리거나 용암마냥 녹아버린 화상. 살아남을 확률이 극히 낮다.[7] 체감이 안된다면 빠싹 태운 삼겹살을 생각해보자.

손상부위가 이미 잿더미로 변했거나 증발해버렸으므로 절단할 필요도 없고, 이미 절단을 넘어서 아예 손상부위를 불로 오랫동안 태운 것이나 다름없다. 단 4-2도 화상을 당한 부위를 절단할 필요는 없어도 그 근처의 부위는 4-1도 화상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기에 4-1도 화상을 당한 부위를 절단할 필요는 있다.

8. 응급처치

1. 화상 부위에 이물질이 묻어있다면 닦거나 떼어내지 말고 약하게 흐르는 깨끗한 물(되도록 식염수)에 씻어낸다. 수압이 세거나 차가운 냉수얼음을 대면 화상 부위가 손상된다. 화상 부위가 깨끗하고 식염수가 없다면 되도록 물에 씻지 말고 곧바로 을 씌운다.

2. 폼타입 습윤밴드 혹은 으로 화상 부위를 가볍게 감싼다. 얼굴 화상은 환자가 숨을 쉴 수 있도록 코와 입 쪽에 구멍을 내고 덮는다. 은 공기중 병원균의 상처 침투를 완벽히 차단시키며 수분이 외부로 증발되는것도 완벽히 차단해준다. 비닐장갑, 위생장갑, 콘돔도 비슷한 효과가 있으므로 손, 음경 화상에 씌워도 된다.

3. 환자 마음대로 연고나 바셀린을 함부로 바르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간장, 된장, 기름, 소주, 알로에 등을 바르면 절대 안 된다. 소위 '민간 요법' 중에서는 세균 감염을 일으키는 등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4. 화상이 심할경우 환자를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옮긴다.

5. 물집은 보호막 역할을 하므로 의사와 상의없이 터뜨리지 않는다. 물집을 터뜨리게 되면 그 자리에 세균이 들어가 곪거나 감염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물집과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진다. 안토시아닌같이 항산화 및 소염작용을 하는 건강식품을 챙겨먹는 것도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9. 치료

화상이 발생한 후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하는 치료법은 수액투여(fluid)이다. 화상의 범위에 따라 필요한 수액량이 다르긴 하나, 우선적으로 한시간에 1리터의 수액을 투여하게 된다. 그 후 위의 사진에 따라 화상의 범위를 확인한 후 이에 따른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 전체적으로 화상을 입은 환자가 하루에 필요한 수액의 양은 kg.BW x 화상의 범위 %(50까지) x 4 cc RL + 2,000 cc D5W 이다
  • 이 방법을 통해 필요한 수액의 양을 계산한 후, 그 1/2은 입원한지 8시간 이내에 투여하게 되고, 나머지 1/2는 16시간동안 투여하게 된다.
  • 그 다음날은 위에서 계산한 전체 양의 반을 투여하게 된다.

그 외에도 파상풍 백신을 투여하기도 하며, 설파다이아진 은(silver sulfadiazine) 연고를 발라 증상을 완화시키게 된다. 만일 화상이 깊을 경우 Mafenide acetate을 사용하기도 한다. 화상이 눈 주위에서 발생하였을 경우, 정맥 항생제를 투여하게 된다.

그 후 상처의 정도와 외관문제가 심하면 피부 이식(grafting)을 시술한다. 대략 3도 화상에 범위가 20% 안인 경우 시행하게되며 일단 위의 치료법을 병행함과 동시에 화농을 방지하기 위해 화상을 입은 부위를 모조리 벗겨내고 새 피부살을 붙인다.

화상의 상태가 심할 경우 콩팥 등 비뇨기 쪽에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화상이 피부를 넘어 체내까지 번지면서 수분 손실이 발생하고 여기에 더해 화상으로 손상된 세포 조직들로 인한 노폐물들이 신장으로 집중되면서 신장에 무리가 와 결국 신부전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는 다른 중증외상도 마찬가지. 이 상태까지 오면 정말 1분 1초에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 위급상황이다. 대량요리가 필요한 직종, 요리하시는 분들 및 뜨거운 물건을 다루시는 분들은 서두르지 말고 조심하도록 하자.

10. 화상의 종류

  • 일광 화상(solar burn):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한 이유. 말 그대로 햇빛(자외선)에 의한 화상이다. 1도 화상이 대부분이고 화상 중에서도 치명도가 가장 낮다. 가장 흔한 예로, 해변에서 오래 놀다가 피부가 빨갛게 변하거나 껍질이 하얗게 벗겨지는 경험을 한 번씩은 겪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오존층 파괴로 인해 자외선의 강도가 강해졌고, 자외선은 피부암도 일으키니 주의해야한다.
  • 마찰 화상, 기계적 화상(mechanical burn): 마찰열에 의한 화상이다. 차량 브레이크가 작동 시 매우 뜨거워지는 것도 마찰열 때문이다. 가장 흔히 보는 사례는 오토바이가 넘어지면서 아스팔트 등에 갈리거나 런닝머신에서 뛰다가 넘어져 생기는 상처도 마찰로 입는 흔한 화상이다. 또한 체온이 40도 이상인 상태에서 몸을 무리하게 쓰는 경우에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 열탕 화상(scalding burn): 뜨거운 물이나 튀김 기름 등 가열된 액체에 의한 화상이다. 2도 화상이 대부분이고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한다.[8] 기름처럼 물보다 높은 온도에서 끓는 액체는 물보다 훨씬 뜨거우므로 더욱 심각하다. 뜨거운 물이 옷에 묻은 경우 역시 그냥 닿는 것보다 심각하다. 이 경우는 해당 부위의 옷을 살점이 뜯기지 않도록 가위로 옷을 조심히 잘라낸 뒤 10~25도 정도의 시원하거나 미지근한 물을 20분 정도, 혹은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부은 후 병원으로 가야 한다.
  • 증기 화상: 수증기 등 뜨거운 기체에 의한 화상이다. 수증기는 물보다 잠열이 크기 때문에 훨씬 뜨거워서 열탕 화상보다 더욱 심각한 화상과 상처를 입힌다. 일반적으로 전기밥솥, 압력밥솥, 스팀 청소기, 스팀 다리미, 커피포트 등 증기 제품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 접촉 화상(contact burn): 고데기나 달궈진 냄비 같은 뜨거운 물체에 직접 접촉하여 입는 화상이다.
  • 화염 화상(flame burn): 에 직접 탄 화상이다. 불에 직접 닿는 경우보다 옷자락 등에 불이 옮겨붙어서 화상을 입는 경우가 더 많으며, 불에 직접 닿기 때문에 화상들 중 가장 치명적이고[9] 호흡기 손상을 동반하며 특히 4도 화상을 당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몸에 직접 불이 붙어서 빨리 꺼지지 않고 탈 경우 전신 3도 화상이나 4도 화상을 입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는 최대한 불을 빨리 꺼야[10] 되며, 옷이 눌러붙었다면 옷을 벗기지 말고 가위로 눌러붙은 부위만 남기고 오려낸 후 차가운 물건 등으로 식히고 병원으로 가야 한다.
  • 저온 화상: 섭씨 40~70도의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발생한다. 노트북이나 핫팩, 전기장판, 전기난로 등에 의해서 발생하고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 게다가 즉시 화상이 발생하지 않으며, 다른 화상과는 달리 별다른 고통 없이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눈치채기 어렵다. 뜨거운 걸 시원하다 여기며 좋아하는 한국인 특성상 이런 화상이 의외로 많다. 특히 온도가 너무 높은 전기장판에서 잠든 경우나 뜨거운 핫팩을 맨살에 대고 잔 경우라면 2-2도 화상이나 3도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일반인은 몸의 이상을 느끼고 대처할 가능성이 높아 저온화상이 깊게 진행되는 일은 잘 없지만, 문제는 몸이 둔한 영유아나 노인, 혹은 혈액순환이 안 좋은 사람, 만취자다. 사실 말만 저온일 뿐 피부를 비롯한 사람의 신체 조직 대부분은 단백질로 되어있고, 단백질은 열 앞에서 답없이 약하기 때문에 사람 입장에서는 섭씨 40~70도도 꽤 높은 온도이다.[11]

11. 특수한 경우의 화상

특수 화상:

  • 전기 화상(electrical burn): 말 그대로 전기에 감전돼서 발생하는 화상이다. 당연하지만 전압이 클수록 치명적이다.[12] 외상보다 내상이 많고, 후유증이 남는다는 특징이 있다.
  • 화학 화상(chemical burn): 염산, 황산, 양잿물 등의 화학 물질에 의한 화상으로, 약품의 강한 독성이 피부에 스며들어 피부와 조직에 화상을 입힌다. 불에 의한 화염 화상 못지 않게 치명적이고 경우에 따라서 심각한 장애까지 동반한다. 특히 황산이나 양잿물은 염산보다도 훨씬 치명적이다.[13] 특히 알칼리성 화학물로 인한 화상의 경우, 산성 화학물 보다 증상 및 예후가 더욱 심각하게 보여진다. 화학 화상이 보여질 경우 즉시 물로 화학물을 씻어내야 한다(irrigation). 참고로 화학 화상이 발생하여 환부를 중화시키려고 다른 화학물을 투여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 중화하면서 발생하는 열로 인해 더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염산+수산화나트륨=열+소금물이 되는 반응으로 간단하게 알 수 있다. 중화 반응은 예외없이 반드시 발열을 수반한다. 즉시 물로 30분 이상 화학물을 씻어 낸 후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생석회나 알칼리 금속류에 의한 화상의 경우에는 물로 씻을 시 발열을 수반할 수 있으므로 이 때는 물로 씻지 말고 신속히 병원으로 가야 한다.[14] 알보칠을 구내염에 바른 경우도 여기에 속하는데, 이는 환부에 일부러 아주 약한 화학 화상을 입힘으로서 염증이 발생한 조직을 파괴하고 회복을 유도하는 것이다.

특수 부위 화상:

  • 얼굴 화상
  • 항문 주위, 회음부 및 성기 주위 화상
  • 관절 부위 화상
  • 호흡기 화상(respiratory burn)
흡입 화상이라고도 부른다. 화염화상(flame burn)이나 화학화상으로 인해 고열의 연기를 들어마시게 되면 구강과 기도, 폐 등에 호흡기 화상이 발생하게 된다. 증상으로 입이나 목구멍 주위에 뚜렷한 화상 관련 증상이 보여질 경우 이를 의심할수 있다. 진단은 기관지 내시경(fiberoptic bronchoscopy)를 시행하여 내리게 된다. 그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삽관(intubation)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12. 화상으로 오해하기 쉬운 증상

  • 드라이아이스를 비롯한 온도가 극히 낮은 물체에 접촉하면 동상과 화상을 동시에 입는다고 알려진 경우가 있으나, 실제로는 화상이 아니라 동상으로 본다.[15] 다만 지나친 저온에 의한 동결 손상으로 피부의 단백질이 변성되고 신경이 손상되기 때문에 동상의 증상은 화상과 비슷하며, 치료 과정도 화상과 비슷하다. 다만 세부적으로는 고열에 의한 화상과는 다르기 때문에 의료 혼선이 없도록 동상이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

13. 화상을 입은 인물

13.1. 인물

  • 니키 라우다 - 포뮬러 1에서 활동했던 전설적인 레이서. 1976년 시즌 도중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타이어와 브레이크에 문제가 생겨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사고를 냈었다. 레이싱카는 불에 휩싸였고 본인은 전신 3도 화상에 유독가스로 인한 폐손상까지 왔고, 병원에서 병자성사까지 했으나 살아남았다. 그리고는 생명을 이어가더니 사고 6주 뒤에 덜 나은 몸으로 이탈리아 GP에 출전했고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 마이클 잭슨 - 펩시 cf를 찍는 도중 폭죽장치가 잘못 터지는 바람에 머리에 불이 붙어 큰 화상을 입었다. 잭슨은 이 때문에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고 진통제 등 약물에 의존해 고통을 이겨내야 했다. 거기에다가 화상의 부작용으로 기존에 가볍게 앓고 있었던 백반증이 갑자기 악화돼 버렸다. 잭슨은 가발을 이용하고 짙은 화장을 하며 상처를 커버하려고 애썼는데 그에게 돌아온 것은 '성형수술 중독이다', ‘백인이 되기 위해 피부를 박피했다’, '게이다' 같은 터무니없는 소문들이었다.
  • 이지선 - 2000년 7월경 사고를 당해 전신의 55%에 3도 화상을 입었다.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나온 인물로, 현 한동대학교 교수. 신지라는 예명을 가진 그 가수와는 당연히 다른 인물이다.
  • 이찬호
  • 채규철 - 전신화상을 입은 것 때문에 'ET 할아버지'라는 별명이 생겼다. 뜻은 '이(E)미 타(T) 버린 할아버지'라고...그런데 본인이 이 별명을 좋아한다. 얼마나 대인배냐면 "얼굴에 다림질 한번 세게 해놨더니 주름살 하나 없이 쫙 펴졌지 뭐야. 늙지도 않는다니까, 허허."라고 농담삼아 말할 정도. 두밀리 자연학교를 운영하시다가 2006년 70세의 나이로 별세하셨다. 고인드립은 자제하자. 생전의 인터뷰
  • 카를로스 헤스콕
  • 카를로스 테베스 - 목의 흉터. 어렸을 적 입은 화상이라 함. 구단에서 치료해준다고 해도, 그냥 두었다고 했다.
  • 탕안치 - 중국 걸그룹 SNH48의 멤버. 카페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라이터를 썼는데 불이 옷에 붙었다. 전신의 80%에 중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상태까지 이르렀다. 17년 1월 대수술을 마치고 퇴원해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13.2. 캐릭터

  자세한 내용은 화상/화상을 입은 캐릭터들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4. 관련 문서


  1. [1] burn은 좁게는 화염 화상, 넓게는 열로 입은 상처 전반을 지칭하며, scald는 열탕화상이나 증기화상을 의미한다.
  2. [2] 화상을 주로 진료하는 과는 외과이다. 특히 화상 초기 치료는 90%이상 외과, 즉 일반외과에서 한다. 서울의 모 대학병원 외과 래지던트 1년차의 할일 90%가 화상환자 소독 드레싱이라는 전설도 있다.
  3. [3] 이게 어느정도냐면 지구 중심이랑 태양 표면온도랑 비슷비슷하며 철이 여름철 땡볕의 아이스크림처럼 녹는 수준이다. 장시간보면 눈이 멀 수준.
  4. [4] 이쪽은 다른 과목은 진료시간을 정해놓고 있지만 화상에 대해서는 24시간 진료로 표기하는 등 화상전문병원이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
  5. [5] 맨살에 맞았을 때와 묻었을 때의 차이는 크다. 맨살과 달리 묻으면 열기가 벗을때까지 유지된다.
  6. [6] 맨발의 겐에서 보이듯이, 초고온의 섬광이 짧은 시간 방출되는 핵무기의 특성 상 노출되면 피부가 다 벗겨져 녹아내려가서 덜렁덜렁 매달려 있다.
  7. [7] 4-1도 화상과 마찬가지로 이게 생길 정도의 열이면 다른 부위도 2, 3도 화상을 입는다. 그러므로 로또 당첨률 만큼 전신 30퍼센트 이상의 중화상 환자들이 살아남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8. [8] 특히 아이들이 라면 같이 뜨거운 물을 이용한 요리를 하다가 물이 쏟아지면서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9. [9] 눈에 보이는 불 중에서 온도가 가장 낮은 것은 525℃이며,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촛불만 해도 속불꽃이 700℃, 공기와 직접 닿는 겉불꽃은 1400℃에 달한다. 특히 폭죽이나 용접은 3000℃가 넘는다.
  10. [10] 이 때 뛰어서는 안 되며, 주변사람이 담요나 옷가지로 털어내거나, 물을 붓거나 모래라도 뿌려서 일단 끄고 본다. 소화기라도 있으면 일단 뿌린다. 주변 도움을 받기 어렵다변 일단 불붙은 옷가지를 재빨리 벗겨내던지, 흙바닭에서라도 데굴데굴 굴러야 한다.
  11. [11] 당장 독감 등에 걸려서 심한 열이 날 때, 38도 정도만 되어도 죽을만큼 괴로운 상태가 되고 40도를 넘으면 진짜로 생명이 위험해 진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쉽다.
  12. [12] 물론 전기에 오랫동안 노출되는 것이라면 전압이 높을수록 덜 고통스럽게 죽는다.(...) 단 전압이 너무 낮으면 애초에 사람 몸에 매우 낮은 전류가 흐르는 특성상 아무리 오래 노출되어도 그 전류 자체로는 죽지 않는다. 전류가 아주 높으면 저항열때문에 타죽을 순 있겠다
  13. [13] 황산의 경우는 분자구조마저 박살내면서 물을 흡수하는 성질이 강한데, 이런 식으로 물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수준의 발열이 일어나 화학물질에 의한 화상과 열에 의한 화상이 동시에 유발되는 동시에 황산의 농도가 낮아지면서 산성이 더 강해진다. 양잿물을 비롯한 강염기성 물질은 애초부터 단백질을 용해시키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더 심한 손상을 유발한다.
  14. [14] 생석회(CaO)나 알칼리 금속(Li, Na, K 등)은 물(H2O)과 접촉 시 아래와 같이 반응하면서 열을 발생한다.
    CaO + H2O → Ca(OH)2 + 열
    2Li + 2H2O → 2LiOH + H2 + 열
    2Na + 2H2O → 2NaOH + H2 + 열
    2K + 2H2O → 2KOH + H2 + 열
  15. [15] 저온 물질 경고문에 “접촉 시 냉온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써진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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