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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right! Bring it on!

벌처 조종사

藤本健二 1947~

북한김정일 전속 요리사로 일했었던 일본인. 이름은 본명이 아닌 가명이다.

김정일 일가의 사생활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인물로, TV에 출연할 때마다 북한의 살인 청부업자로부터 살해당하지 않기 위해 큰 스카프선글라스로 얼굴을 감춘다. 가명을 쓰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고. 2012년 방북한 모습이 언론에 퍼지면서 이미 변장할 필요도 없어졌다. 자세한 것은 후술.

일본도쿄에서 초밥요리사로 일했던 그는 1982년 일본 식당 안산관의 요리사로 월급 50만엔[1]이라는 조건으로 처음 북한에 건너가 1년간 일했고, 1987년 다시 북한에 건너가 고려 호텔 지하 식당 요리사가 되었다. 그리고 김정일에게 불려가 일본 요리를 만들어주다가, 1989년에 김정일의 전속 요리사로 발탁되어 그의 측근이 되었다고 한다. 김정일이 가장 아꼈던 간부 30인 중 한명이었고 김정일에게서 그의 최측근임을 상징하는 '이철'이라고 새겨진 금반지를 하사받기도 했다. 그 후 김정일 일가와 가깝게 지내면서 최측근 신하로서 그들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김정은이 김정일의 후계자가 될 것을 미리 예측해서 저서에 밝히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대북전문가들 사이에서는 '3남인데 그럴 리가'라는 반응이었으나 예측 적중 후에는 여기저기서 인터뷰 제의가 들어왔다고….

다만 기억에 의존하는지라 발언이 좀 왔다갔다 할 때가 있다. 예컨대 그는 2001년에 탈북했는데 나중에 2003년, 바그다드가 함락될 때 자신이 김정일 옆에 있었다는 주장을 했다. 본인도 확신은 못하고 "후세인이었던가? 누군진 몰라도 어느 나라 독재자가 망할때 옆에 있었는데..."라고 한 것을 보아서 91년 걸프전과 헷갈렸거나 아님 정말로 다른 나라 독재자가 망하던 순간[2]과 헷갈린 모양이다.

이미 일본에서 결혼하여 아내와 아이까지 있는 유부남이었으나, 김정일의 주선으로 만난 기쁨조 출신인 20살 연하의 엄정녀와 재혼하기로 결심하고 도둑놈! 일본으로 잠시 돌아가 이혼했다. 돌아가서 보니 이미 아내와의 관계는 파탄이 나있었다고 한다. 북한으로 돌아와 아내와 평양에서 호화로운 삶을 살았다.

1998년 그가 식재료를 구하러 중국 베이징에 갔을 때 일본에 있는 가족들과 통화를 한 사실이 발각되면서 중국 정부로부터 1년 6개월의 연금형에 처해졌으며 이에 두려움을 느껴 2001년 역시 식재료를 구하러 간다는 핑계로 일본으로 갔다가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탈북하였다. 그의 탈북으로 인해 평양에 남아있던 엄정녀와 그의 자녀들은 수용소로 끌려가 힘든 생활을 했다고 전해졌는데 최근 기사에서는 평양에 살고 있고 가족과도 만났다고 전해진다. 아마 후지모토의 재방북을 준비하느라 석방해 준 듯.

2012년 김정은의 초청으로 7월 21일부터 약 2주일간 북한을 방문했다고 한다. 2012년 6월 16일 후지모토가 편의점에서 신문을 사서 돌아오는데 어떤 사람이 북한에 남겨진 가족의 사진과 편지, 그리고 김정은의 서한을 전해준 것. '안전은 보장되어 있으니 걱정말고 방북하라.'는 메시지가 있었지만 김정은의 서명이 없어서(...) 믿지 않았다고. 그러나 한 달 뒤 다시 그 사람이 찾아와서는 "2001년의 약속을 지켜달라."는 김정은의 말을 전했는데, 이는 후지모토와 김정은 두 사람만 아는 내용이라[3] 방북에 대한 확신이 섰다고.[4]

그리하여 마침내 후지모토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과 리설주, 김여정 등을 만났는데, "배신자 후지모토가 돌아왔다."라는 첫 인사에 김정은은 대수롭지 않다는 말투로 "됐다. 배신한 건 잊은지 오래다. 어릴 때부터 함께 놀았던 것 기억하고 있고 고마웠다. 앞으로는 언제든지 북한에 와도 좋다."라고 응수했다고.

결국 그를 초청한 목적은 김정은의 개방적 성격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목적과 김정일 가족의 비밀을 잘 아는 후지모토에게 철저히 비밀을 지키게 하려는 목적 등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북한 입장에서 명백한 배반자이다보니 김정은이 직접 환영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간부가 김정은 앞에서 대놓고 "나는 당신같은 배반자를 환영하지 않는다."라고 발언했으나, 김정은은 "다 옛날 일인데 왜 자꾸 그러냐? 그만해라."면서 주변의 반발을 넘겼다고. 참고로 이 때 후지모토는 변장을 하지 않은 모습이었으며 사진이 언론을 통해 뿌려지는 바람에 더 이상 변장이 소용없게 되었다. 김정은이 직접 환대했을 정도면 최소한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어느 정도는 해방된 셈이기도 하고.

굳이 김정은의 환대가 아니더라도 이 사람 책을 보면 딱히 북한에서 위협받을만한 건덕지가 없다. 물론 김씨일가의 사생활을 까발리긴 했어도 책 내용에선 그다지 비방한적은 없기 때문. 그리고 사생활이라 해봐야 무슨 대단한 가십거리가 아니고 그저 외부에서 알기 힘든 가정사와 여러 일화정도이며 오히려 정신병자 내지는 망나니 수준으로 알려져있던 김정일의 인간적인 면이 고스란히 묘사되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북한 입장에서는 고마워해야 할 인물이다. 게다가 북한이 납북 일본인사건으로 큰 곤욕을 치뤘기 때문에 굳이 외국에서 쓸데없는 암살극을 벌이는 것은 괜히 어그로일 뿐인지라...

아닌게 아니라 이 양반은 일본에서 서방 기자와 인터뷰를 할때도 김정일을 쇼군(장군)이라 부르고 김정남, 김정철, 김정은 삼형제는 왕자라고 부르는 등 깍듯한 태도를 유지했고(물론 아키히토는 천황이라고 그대로 부르긴 하지만.) 어느날 김정일이 자신을 좋아하냐면서 좋아한다면 뽀뽀(...)를 해달라는 요구를 하길래 그의 뺨에 무수히 입을 맞추어주었다는 일화나 김정일에게 성게알의 맛을 가르쳐 주었던 일화를 소개하는 등 북한 입장에서 전혀 거슬리게 느낄 일이 없었다.

방북 직후인 2012년 8월 말에 북한으로 이주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으나 그 뒤의 여러 상황을 보면 사실무근인듯. 사실 2012년 9월에 다시 한 번 방북하려 했으나 북한에서 입국 허가를 내주지 않아 못 들어갔다는데, 후지모토 본인은 일본 정부의 방해로 인해 생긴 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여담으로 이후 북한, 특히 김정은에 대해 알게 모르게 옹호 발언을 하게 된다. 사실 후지모토는 외부와 격리된 것만 제외하면 북한 체제에서 엄청난 혜택을 받았던 사람이니 그의 발언이 일본을 비롯한 서방 국가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만 누구처럼 무작정 옹호하는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북한이 올바른 길로 나가기를 바란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2010년의 발언.

최근 미국인 기자가 가서 인터뷰를 했는데 일본식으로 직답없이 둥글둥글한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다. 하지만 이 미국인 기자가 내린 결론은 "이사람은 나이 먹어가는 일본인 여자친구(도망 다니면서도 여친은 있다!)와 헤어지고 젊은 아내와 자식이 있는 북한으로 가서 호텔에 식당을 내고 호의호식 하고 싶어한다"였다[5].

요리 실력은 대단히 좋은 듯하다. 지 애비보다 오히려 더 방탕한 생활을 하며 온갖 산해진미만 먹었다던 김정일이 후지모토의 요리에 맛들린 뒤로는 "제 아무리 실력 좋다는 요리사들도 이런 요리는 못 만든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일본 가족들과의 통화때문에 반 감금되어 있던 후지모토를 나중에 다시 불러낸 이유도 그의 음식이 그리워서였다고. 그렇다고 김정일이 입이 짧은 사람도 아니고, 미각이 굉장히 예민했다는 걸 생각하면 그런 사람에게 극찬 받은 후지모토의 요리 실력이 최고라고 봐도 될 법 하다.

이 사람의 책 '김정일의 요리사'는 국내에도 출간되어 있다. 출판사는 월간조선사. 현재 시중에서 구하기는 몹시 힘드므로, 흥미있는 사람은 공립도서관을 찾아보는 쪽이 빠를듯도 하나 사실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도 본문 내용을 볼 수 있다. 내용이 상당히 흥미로운데, 먼저 김씨일가와 지나치게 가까운 입장에서 쓴 것이라 객관성이 상당히 의심스럽기는 하지만 김정일 및 그 주변인물의 생활상을 근거리에서 관찰한 자료로써 가치도 대단하다. 참고로 김정일에게 그가 해줬던 요리 이야기를 죽 읽다보면 정말이지 침 넘어간다.(...) 위꼴

그리고, 후지모토 겐지라는 개인의 행적 역시 상당히 흥미롭다. 스스로를 '정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요리사'라고 정의하는 사람이 김정일의 총애를 통해 북한 권력의 핵심에 접근하고, 그 권력에 의해 주어진 호화로운 삶[6]에 만족하여 아내와 이혼하고 북한 여성과 결혼하는 등 사실상 북한에 영주하려는 모습을 보이다가, '손님'의 입장이었을 때는 헐겁고 유화적이던 감시와 억압체계가[7] 내부자가 되어가면서 점차 자신을 옥죄어오자 비로소 독재권력의 공포를 깨닫고 탈출을 시도하는 모습은 거대하고 제한없는 권력이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실제 사례로써 상당한 가치가 있다. 또한 후지모토 겐지가 북한에 대해 보이는 태도를 보더라도 '이런 사회주의 국가는 정말 싫다'고 수첩에 낙서할 정도로 북한 체제의 빈곤과 잔학상, 모순을 명백히 파악했고, 자기 자신도 북한의 감시와 억압체제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한 상황을 겪었으면서도 자신에게 개인적인 호의를 보이는 김씨 일가의 구성원들을 호의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에서도 일종의 스톡홀름 신드롬과 같은 거대권력 앞에 선 개인의 심리적 반응을 엿볼 수 있다.

책 내용도 가쉽 모음에 가까운 가벼운 구성이라 읽기 편하다. 사실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는 그런 구성때문에 '또 일본 찌라시들이 북한 가지고 괴담 늘어놓고 있다'는 식으로 무시당한 측면도 있긴 하지만...[8] 다만, 그렇고 그런 괴담 찌라시치고는 내용이 자극적이지 않은데다, 후지모토 겐지라는 인물이 실제로 북한에서 일하다 왔다는 것이 경찰 등을 통해 확인되었고, 무엇보다 김정은이 삼대 세습으로 권좌에 오르면서 현재는 상당히 신뢰성있는 자료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이 나올 무렵은 김정은의 이름이 김정은이냐, 아니면 김정운이냐도 명확하지 않던 시기라서...

다만 한국어로 출판된 '김정일의 요리사'의 경우 뒷부분에 실린 월간조선과 후지모토 겐지의 인터뷰가 좀 병맛이다. 분량과 내용으로 볼 때 여러 시간에 걸친 단독인터뷰임이 확실한데, 정작 인터뷰어가 묻는 것은 딱 두 가지다.

1. 김정일이 팁을 던졌다면서요? 막 팁이라고 땅에 돈 떨어트리고 주워가지라고 그러는 놈이죠? 나쁜 놈이죠?

2. 김정일이 술자리에서 여자들한테 옷 벗고 춤추라고 그랬다면서요? 변태죠? 그렇죠?

북한 권력층 구성원간의 개인적 관계가 어떻냐거나, 북한의 실상에 대해 특별히 발견한게 있냐거나, 김정은이 확정적인 후계자라면 어떤 인간이냐거나, 하다 못해 북한 체제를 아주 가까이에서 접해본 외국인으로써 감상이 어떠냐는 등 꼭 물어봐야 할 중요한 질문들이 셀 수도 없이 많은데, 인터뷰 시간 내내 저 두 가지만 물어보면서 시간을 버리고 있다. 나중에는 후지모토 겐지도 빡쳤는지 팁을 땅에 던진 모양새가 된 것에 대해서는 다음에 김정일이 직접 사과했고, 술자리에서 여자들이 알몸으로 춤 춘 것은 일본에서도 돈 많은 사람들이 술 마실때 심심치않게 벌어지는 일이니 딱히 북한 사회의 문제와는 관계없다고 생각한다고 본문에서 이미 말하지 않았느냐고 짜증스럽게 대꾸한다.(...) 사실 중요한 질문을 했어도 후지모토가 제대로 대답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북한에 대해 진지하고 냉정하게 분석하고 알아보려는 언론과 대중들도 있지만, 그저 괴상하고 흥미로운 존재로 가십성으로 소개하는 언론과 이걸 소비하고 즐기는 대중들도 있기에 이런 질문을 하는 것도 아주 이상한 것은 아니다.

그 뿐아니라 월간조선사는 의도적으로 원작의 내용을 삭제해 원작을 왜곡하기도 했는데 김정일 고영희와 함께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에 대한 뉴스를 접하는 대목에서 김정일과 고영희의 반응을 보고는 일본어판 원본에는 후지모토 겐지 본인이 북한이 저지르지 않았다고 결론내린 대목이 있는데 한국어판에서는 고영희와 김정일의 대화내용만 나오고 결론 부분을 의도적으로 삭제해 버렸다. 해당 사건에 대한 음모론이 퍼지던 시점이라 원작자의 의도와 무관계하게 출판사의 성향과 이해관계에 의해서 삭제한 것으로 매우 중대한 왜곡행위이다.[9] 원문은 원문대로 살리면서 '저자로서는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KAL기 폭파 사건은 북한의 소행이 맞다' 정도의 번역자 각주 정도만 달아 두었어도 됐을 일.

2013년 말에 장성택이 처형되자 이에 대해 다소 흥미로운 발언을 했는데, 김정은이 사실은 여러 여자와 만나는 것을 극도로 꺼리며 이 때문에 기쁨조를 창시하는 등의 문란한 가치관을 지닌 장성택을 제거해버렸다고. 물론 후지모토 개인의 생각일뿐이니 걸러들을 필요는 있지만 실제로도 김정은의 에 대해 설만 난무할뿐 실제로 확인된 바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럴 듯한 논리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김정은에 대해서는 내노라 하는 정보기관보다 몇 수 위인 인물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은 하지만 장성택의 처형을 계기로 김정은이 후지모토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서 다시 암살 위협을 하는게 아니냐는 불안감 때문에 김정은에 대해 부정적인 언행을 삼가해야하는 입장이라 걸러들을 필요가 있다. 상기한 김정은의 2012년 방북 초청건에 보듯이 이미 후지모토의 신변은 북한에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일생 내내 극도로 조심해야 한다.

우간다의 독재자 이디 아민의 요리사였던 오톤데 오데라와 비교 되는 부분이 있다. 둘 다 외국인으로 독재자 밑에서 요리사로 고용되어 그들에게 특급대우를 받기도 했지만, 때로는 그들이나 그들의 체제로부터 위협을 느끼며 결국에는 고국으로 쫓겨나거나 탈출해서 돌아가야 했던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오데라가 아민의 부정적인 면을 일부 폭로하는 반면, 후지모토는 가능하면 말을 아낀다는 것이 차이. 물론 오데라의 경우 아민과 그 추종세력이 거의 완전히 몰락했기 때문에 솔직하게 말한다고 해서 직접적인 위협을 받는 일은 사실상 없는 반면, 후지모토의 경우엔 북한 체제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오데라처럼 신랄하게 비판하며 말하기는 힘들다. 사실 오데라도 아민에 대한 여러 의혹 중 가장 민감하고 논란이 될 수 있는 일인 식인행위 의혹만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있다.


  1. [1] 여기다가 김정일이 후지모토의 요리가 각별하다 싶은 날에는 두둑한 을 주었기에 그의 수입은 상당했을 것이다.
  2. [2] 예를들어 89년에 죽은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3. [3] 2001년 후지모토가 탈북을 결심하고 나설 때 김정은이 "꼭 돌아와라."라고 말했고 이에 후지모토는 "꼭 돌아오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포옹했었다고 한다.무슨 사극 한장면을 보는 듯
  4. [4] 그런데 이 약속 자체는 예전에 후지모토 스스로 자기 저서인 "김정일의 요리사"에서 언급한 바가 있다.(...)
  5. [5] 사실 본문 내용에서도 다소 어처구니없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1차 탈북시기(정확히 말하면 식재료 구매를 위해 일본에 입국했다가 일본 정부와 경찰의 만류 및 제한조치로 북한행을 포기하고 일본에 머무르던 시절) 오키나와의 식당에 취직한 이 양반은 첫 달 월급을 받고는 울고 싶었다고 한다. 이유인즉 월급이 너무 적어서.(...) 그래서 몰래 빠져나가서 다시 북한으로(...). 참고로, 자기 자신이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이 당시 후지모토 겐지가 받았던 월급은 도쿄의 일류 요리사가 받는 월급만은 못했지만 오키나와 기준으로는 거의 최고 수준이었던 데다, 그를 고용했던 식당에서도 경력을 인정해서 파격적으로 조리장까지 승진시켜준 상태였다고 한다.(확실히 솜씨는 뛰어난 모양이다.)
  6. [6] 요리사로써 김정일을 따라다니며 각종 호화로운 레저를 즐긴다거나, 벤츠를 선물받고 고속도로에서 시속 160KM에 이르는 질주를 즐기면서 후 '자신이 일본에서 평생을 초밥요리사로 일했다고 이런 차를 몰아볼 수 있었겠느냐고 기뻐하는 등 사실상 김정일 정권에 의해 주어진 혜택을 꽤나 즐겼던 것이 거의 확실하다.
  7. [7] kal기 폭파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고영희가 '우리가 한 일이 아니다. 무슨 나쁜 일만 있으면 다 우리가 했다고 누명을 뒤집어씌운다'고 말하는 등, 북한 생활 초기에는 일종의 외부인으로써 함부로 건드리지도 않고 속내를 보여주지도 않는 대우를 받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8. [8] 사실, 일본 찌라시의 북한관련 뉴스들이 워낙 저질이긴 하다. 영국 황색언론이 회를 즐겨먹는 김정일의 식성을 가지고 '생선을 산채로 썰어서 익히지도 않고 먹어치운다'는 괴담의 소재로 삼으면, 그걸 그대로 옮겨싣는 놈들이다. 니들도 회 먹으면서 대체 뭘 어쩌자고!?
  9. [9] 사실, KAL기 폭파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은 거의 정설이고, 후지모토 겐지 같은 경우 워낙 친북성향이 강한 인물로 평가받기 때문에 이 사람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 딱히 중대한 참고사항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원고나 원작을 출판사측의 입장에 따라 멋대로 첨삭하고 그 사실을 독자에게 알리지 않은 것은 그 입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 언론 및 출판윤리에 비추어 볼 때 절대로 용납받을 수 없는 비윤리적인 행태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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