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경

休耕. 농업을 할 때, 농경지를 일부러 농사를 짓지 않고 묵히는 것. 휴경을 하는 땅을 휴경지라고 한다.

1. 개요
2. 설명
3. 기타

1. 개요

휴경이란 농사를 짓는 농경지를 주기적으로 농사를 쉬게 하는 것을 말한다. 퇴비나 인공비료가 대중화되지 전까지 휴경은 농사에 있어서 필수였다.

2. 설명

휴경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고대에 농업이 처음 시작된 이래, 농부들은 농사를 지으면서 경험적으로 한 땅에 계속해서 농사를 지으면 지력이 쇠하여 작물이 점점 잘 자라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를 막기 위해 여러가지로 노력한 결과 땅을 쉬게 하거나(휴경), 아니면 다른 작물을 키워(돌려짓기=윤작) 지력을 복구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연하지만 지력을 부분적으로 회복시키는 다른 작물을 키우는 윤작보다는 농사 자체를 폐하여 땅 자체를 일정기간 푹 쉬게 해주는 휴경의 효과가 더 좋다.

그러나 휴경은 땅 자체를 말 그대로 놀리는 것이기에, 쉬는 동안에는 아예 작물수확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사람들은 여러 가지 연구를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돌려짓기와 휴경을 겸하거나 썩은 식물이나 발효된 배설물로 만든 거름과 녹색식물의 잎과 줄기를 그대로 땅에 묻는 녹비가 등장하였고, 화학 기술이 발달하면서부터는 아예 땅에 이로운 성분을 모아 만든 화학비료를 땅에 주는 방식이 대중화되어 근현대에 들면서 식량생산량이 크게 증가하게 되었다.

그러나 화학비료는 땅이 점점 거칠어진다는 단점도 있어, 현재는 거름이나 휴경도 부분적으로 재도입되고 있다. 어디까지나 부분적으로.

3. 기타

물을 대는 무은 휴경이 거의 없다. 이유는 호수저수지의 물을 대 주는 것이 물에 녹아들어 있는 영양성분들을 흙과 작물에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 과거 논에 윤작으로 콩이나 자운영을 심거나 하는 것은 콩의 경우 조금이라도 수입을 늘리기 위해, 자운영의 경우 자운영이 주요 밀원식물이기에 꿀을 얻기 위한 목적이 강했다. 때문에 지금은 논에 자운영을 심는 경우는 거의 없고, 콩의 경우 논두렁 근처에 조금 심을 뿐이다.

같은 이유로 고대 이집트는 나일강의 주기적인 범람이 땅에 영양소를 제공하여 휴경 없이도 대량의 농산물을 얻을 수 있었다. 댐이 생긴 지금은 옛 이야기지만.[1]

페르시아 만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도 페르시아 만의 충적평야로, 장기간에 걸쳐 퇴적된 흙의 영양소 덕분에 휴경 없이도 풍족한 농사가 가능했지만... 여기는 사람들이 계속 농사를 지으면서 결국 지력이 쇠해버렸다. 역시 인간이 최종보스


  1. [1] 정확히 말하면 2번째 댐을 세운 이후로. 이때부터 모기를 비롯한 해충들도 번성하면서 망했어요가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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